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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8/15 05:13:48
Name 래야.
Subject [일반] 저는 미국에서 초등학교를 다녔습니다.
안녕하세요. 피지알 자게엔 글을 처음 써보네요! 항상 질게에다가 질문글이나 올리거나 댓글들만 달던 그냥 평범한 유저입니다. 그러다가 어제는 어머니랑 제 어릴 적 얘기를 하다가 삘을 받아서 여기에다가 글을 씁니다. 허접한 글에 클릭을 해주신 분들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우선 드립니다.

저희 집은 제가 유치원을 마칠 때 까지 한국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그때가 음.. 95년도였나? 그랬을 거예요. 저도 수 많은 한국인 사람들처럼 어릴 때 무척이나 우수한 머리를 갖고 있다는 칭찬을 받으며 유치원을 1년 조기 입학했습니다. 껄껄... 지금은 뭐... 후 샏.... ㅠ. 그런데 그때 저희 집안은 아직 IMF가 터지기 전인데도 불구하고 무척 가난하던 시기였습니다. 네, 한국의 고도 성장기, 부동산이 뻥뻥 터지기 전인데도 참 가난했어요. 반 지하 작은 단칸방에서 4가족이 살고 차도 없었거든요. 그래서 저희 부모님은 미국으로 이민을 가게 됐습니다. 이게 제가 딱 유치원을 마치고 간걸로 기억해요. 제가 그때 전성기라서 떠날 때 유치원 선생님들 여럿 울렸습니다?

아직 한국말도 제대로 못 배운 놈이 미국 처음 가서 어쩌겠습니까? 새까만 피부를 가진 흑형들과 코 엄청 큰 백인 아저씨들을 보면서 압도를 당했었죠. 알파벳도 하나도 모르던 상태로 간 거였지만 그래도 어린놈들이 외국말은 정말 빨리 배우는 것 같습니다. 저도 금방 배웠어요. 미국 초등학교로 그냥 바로 입학을 했는데 한 6개월간은 말을 못했지만, 그 정도 지나니까 어느 정도 말문이 트였던 것 같아요. 그 6개월 동안 수업 중에 화장실 가고 싶다는 말을 못해서 수업 중에 오줌 싼건 비..... 비밀입니다. 컹;(4년 뒤에 다시 한국 왔는데 이번엔 다시 기역, 니은, 디귿 순서도 못 외웠습니다 크크크. 전형적인 영어도 애매, 한국어도 애매한 놈이었죠. ㅠㅠ)

미국으로 이민 가고 나서 부모님께서는 매일 이상한 작고 검은 모자를 쓰는 유대인들 상대로 야채, 과일 장사를 하셨어요. 그때부터 나름 저희 집에도 돈이 좀 들어왔었지요. 뭐 그래봤자 어린놈이 뭘 알겠습니까? 그냥 그 때 한창 유행하던 포켓몬이나 헤벌레 보고 닌텐도64 사서 슈퍼 마리오만 주구장창 했습니다.

그러다가 돈이 좀 모이고 초2 올라가면서 나름 중산층들이 사는 지역으로 이사 가게 됐습니다. 근데 전 잘 몰랐어요. 그때는요. 제가 친구가 없다는 것을요. 제가 제 인생을 살면서 그래도 유치원 때도 그랬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고 나서 중, 고, 대학교를 다니면서 왕따를 당한 경험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친화력도 쓸만하고 해서 친구가 엄청 많은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미국에서는 그게 아니더라구요. 서양 백인, 흑인들 중에 저랑 같이 친구가 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미국에서 초등학교를 4년 정도 다녔는데 제 유일한 친구는 구스타보라는 멕시코 친구 단 하나였습니다. 저도 모르게 인종차별을 당하는 거였죠. 나이가 들고 나서야 깨달았다는게 함정이지만..

어린 애들이 뭘 알까요? 저도 그들을 지금 미워하지 않습니다. 그냥 잘 몰랐던 거겠죠. 백인들은 저만 보면 눈을 찢는 시늉을 냈습니다. 그때만 해도 한국이 지금처럼 유명해지기 전이라 Japanese~ Chinese~ 이러면서 눈 확 찢고 위 아래로 쭉 당기고 놀렸고 I'm Korean. 하고 나면 그런 듣보잡 나라는 대체 뭐냐고 오히려 더 무시했습니다. 제가 3학년 때 저희 반에 필리핀 여자가 한 명 있었는데 걔도 별로 친구가 없어보였습니다. 안타깝더라고요. 그래서 걔랑 친해졌냐구요? 아뇨 크크크크. 어릴땐 워낙에 쑥맥이였어서 여자들한테 말도 잘 못 걸었습니다. 지금요? 후 샏..(2) 그래도 걔랑 나름 전교 투탑을 하고 있었습니다. 전 공부 안하고 맨날 게임만 하는데도 성적은 잘 나오데요. 그런 재수없는 애들 있잖아요? 제가 그랬습니다. 네! 그게 저에요! 물론 초등학교때까지만 ㅠㅠ.

4학년 땐 영국인 애랑 친해질 뻔하다가 걔가 알고 보니 저를 그냥 골탕 먹이려고 친해진 거였더라고요. 방학 땐 같이 잘 지내다가 학기 시작하니 갑자기 자기들 무리로 부르고 절 엄청 놀렸습니다. 뭐라고 놀렸는지는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여튼 하굣길에 눈물을 머금고 왔던 기억은 나네요. 그리고 또 방학 때 제가 그때 태권도를 하고 있었는데 태권도에서 가는 캠핑을 참여하게 됐습니다. 태권도장에 친구가 없던 저는 정말로 가기 싫어했지만 아버지께서 워낙 완강하게 꼭 가라고 해서 어쩔 수 없이 가게 됐습니다. 5일? 정도나 되는 오랜 기간 동안 갔었고 숙소도 4인실이었습니다. 거기서 말 붙이고 친해진 사람 한 명도 없었습니다. 다들 저를 투명인간 취급했었어요. 제가 영어를 못하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나름 영어 시험도 항상 100점 맞았는데! 부들부들... 또 어떤 흑인 애는 제가 동양인이라고 막 무시하면서 항상 싸움을 걸었습니다. 그리고 엄마랑 동생이랑 같이 집 근처 풀밭에서 햄버거 먹고 있는데 그 애가 자전거를 타다가 저희를 보고는 자전거로 확 돌진해 오고 도망가더군요. 허허. 고놈 참 물건이었죠.

그때의 영향인지 저는 그 이후 5학년 올라가면서 한국으로 다시 돌아왔는데, 쪽발이, 짱깨 등의 단어는 절대 사용하지 않습니다. 친구들이랑 중국집 갈 때도 전 항상 중국집, 짜장면 등의 단어를 쓰지 저런 차별적 단어를 사용한 적이 정말 단연코 없었습니다.

이런 얘기를 하는 이유는 저희 어머니께서는 제가 이런 경험이 있었다는 걸 여태 몰랐다고 하더라고요. 인종차별 당하고 친구 없이 자란 것을요. 구스타보라는 멕시코 친구랑은 워낙에 친하게 지내서... 친구 많은 줄 알았답니다. 크크크. 걘 잘 지내고 있으려나. 타코나 같이 먹고 싶네.

그러니까 혹시라도 나중에 자식이나 조카들이 어릴 때 외국에서 살게 되면 이런 점을 잘 챙겨주셨으면 합니다. 어린 애들은 잘 몰라요. 뭐가 나쁜지, 죄가 되는지 잘 모르죠. 그래서 그냥 거리낌 없이 행하는 거죠. 그래서 항상 예의 주시하면서 혹시 애가 친구가 없지는 않은지, 인종 차별은 당하지는 않는지.. 그런 것들을 잘 챙겨주셨으면 합니다. 뭐 잘 지내면 정말 좋은 거고 당하고 있다면 원천적으로 막는 건 불가능하니 잘 보살펴줘야겠죠. 그리고 저희가 한국에 살면서 자기 자신도 모르게 인종차별을 행하는 것이 아닌 지 주변 어린 애들이 자기도 모르게 막 다른 나라 어린 애들한테 하지는 않는지. 한국 사람들이 흔하게 저지르는 인종 차별 발언이 짱깨랑 쪽발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옆에 붙은 나라고 해서 그렇겠지만 안 썼으면 좋겠습니다. 과연 세계가 멸망 할 때까지 차별적 발언과 사상들이 사라지는 게 불가능하다고는 생각합니다만 그래도 저는 어릴 때 아픔 때문에 이런 것들에 정말 크나큰 반감이 있어요. 당해 본 사람만이 안다죠. 저의 이런 경험을 한 번 공유 하고 싶어서 글을 써봤습니다. 좀 횡설수설 한거 같네요.

핳. 저도 이제 글쓰기 버튼이 무겁다는 피지알에 글을 하나 쓰게 됐네요. 점점 이러면서 댓글도 많이 달게 되고 글도 몇 개 쓰고 어느 순간 키배러가 되는.... 걸까요? 크크크. 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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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8/15 05:20
수정 아이콘
인종차별보단 언어장벽/성격상 이유로 만만하니까가 정답입니다.
아시안상대로 놀리는건 아무래도 성격이 내성적이고 영어가 안되는 경우가 많죠.
둘다 충족이 되고 체격도 어느정도 되면 놀리지 않았을거라 장담합니다.
interstellar
15/08/15 05:37
수정 아이콘
그게 인종차별입니다.
15/08/15 06:04
수정 아이콘
아닙니다. 미국에 인종차별이 있는건 맞지만
본문에는 인종차별보단 언어/문화장벽에 가깝습니다.
15/08/15 06:18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만, 저 어릴 때 미국에서 살면서 영어 잘했습니다. 3, 4학년 영어 시험 항상 만점 나와서 상도 받았습니다. 수학이랑 영어 만점으로요. 선생님들이랑 친구들이랑 영어로 대화하고 티비 볼 때 전혀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맨날 영어로 된 만화, 프로그램 주구장창 봤는데요. 오히려 한국말을 더럽게 못했죠. 안그래도 한국말 못해서 주말마다 필라델피아에 있는 어린 한국인 학생들을 상대로하는 한국어 학원도 다녔습니다. 집에서도 한국 말 쓰지 않고 영어만 써서 아버지가 한국인은 한국말 써야 한다면서 엄청 혼내셨습니다. 그리고 저 체격 나쁘지 않습니다. 주위 친구들한테 떡대 좋다는 말은 많이 들었습니다. 뭐 엄청 좋은 편은 아니지만요.
그리고 저런 왕따를 당하게 되면 자연스레 성격적으로 내성적으로 됩니다.
어린애들이 얼마나 영악하게 인종차별하는데요.. 어떻게 그걸 장담하시는지 잘 모르겠네요.
15/08/15 06:39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하게 미국에서 초중고를 경험했지만
인종차별보단 문화/언어에서 오는 차별이라고 느꼈거든요.
경솔하게 댓글단거 죄송합니다.
15/08/15 06:43
수정 아이콘
흐음.. 어쩐지 미국에서 학교 다니신 분이실 것 같았습니다.
뭐 문화/언어에서 오는 차별도 인종차별의 일종이라고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서로 다른 경험에서 오는 시각의 차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
죄송할 것 까진 없습니다 핳. 오늘은 주말 아침 아닙니까? 크크. 좋은 주말 되세요!
흑마법사
15/08/15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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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가 성격이 내성적이고 영어도 안되고간에 눈 양옆으로 찢고 놀리는게 인종차별이라는 사실은 벗어나지 않습니다. 무슨 이유를 갖다붙여도 의미가 없습니다. 본문의 글쓴이가 아니신데 정답이다 장담한다로 단정지으시는지 알 수 없지만 인종차별하는 놈들은 상대가 성격이 활발하건 영어가 되건 체격이 좋건 상관없이 조롱합니다. 당해봐서 압니다. 인종차별은 다른 이유가 없어요. 말 그대로 인종이 다르면 차별하는겁니다. 그리고 아래에 래야님 댓글처럼 어린애들이 더 영악하게 차별하는게 무서운거죠. 저런 사고방식이 고스란히 성인이 되서도 이어집니다.
15/08/15 06:43
수정 아이콘
저런 사고방식이 고스란히 성인이 되서도 이어진다는건 동의하기 어렵네요.
어릴때야 나쁜지 모르고 저런 행동을 해도 고등학교만 되도 많이 없어집니다.
미국 학교에서 아시안이 조롱당하는게 인종차별로 치부하기엔 너무 단순한 그림입니다.
15/08/15 06:48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저도 '내가 왕따 당했으니 인종차별이야!' 라고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어릴때라 잘 대응도 못하고 부모님은 일에 바쁘셔서 그런 저에 대해서 잘 못 챙겨주셨고요.
하지만 어린애들 또래끼리 아시안에 대해서 무시하고 배척하는 것의 큰 비중은 인종차별이라고 봅니다.
저도 님처럼 고등학교때까지 미국에서 쭉 살았으면 이런 생각이 많이 없었을까요??
15/08/15 07:03
수정 아이콘
경험상 시간이 지날수록 표면적인 인종차별은 줄어들지만 같은 문화권끼리 모이는건 더 심해집니다.
인종이 같다는건 문화가 비슷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끼리끼리 모이게 되죠.
미국내에서 아시안에 대한 인식이 외지인 취급하는것도 사실입니다.
서구권문화와 아시안문화는 극과극인것도 한 이유고 생김새도 확연히 다르죠.
이런 인식은 아시안 인구가 주류에 진출하면서 점차 개선될거라 생각됩니다.
흑마법사
15/08/15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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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눈을 찢거나 마늘이나 간장냄새가 난다고 놀리는게 아니라면 아시안이 영어를 못하고 내성적이고 덩치가 작아서 조롱당하는게 인종차별이 아니라 그냥 아이들끼리의 왕따의 범주라고 말씀하시는건가요?
15/08/15 07:47
수정 아이콘
내성적이고 덩치가 작아서 놀리는건 한국 학교에서도 빈번히 일어나는 일이죠.
이게 인종차별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있죠.
인종이 다른데 차별하는게 인종차별이 아니라 인종이 달라서 차별하는게 인종차별이죠.
뉴욕커다
15/08/15 12:39
수정 아이콘
어시아인이 아니라 백인들도 내성적이고 말 잘 못하고 그러면 왕따 당합니다.
뉴욕커다
15/08/15 12:38
수정 아이콘
저도 미국에서 오래 살았는데 본문에 내용은 언어/문화 장벽에 더 가깝게 느껴지네요.
15/08/1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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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요? 그냥 단순히 눈 찢는 거 정말 많이 봤고 김치 냄새 난다면서 저리 가라고 했던 기억이 강렬하게 남아있어서 인종 차별이라고 생각 된 면도 많아서 이런 글을 쓰게 됐습니다. 가령, 본문의 글에서도 5일 동안 캠프 가 있는 동안 처음 보는 애들끼리 같은 방을 씀에도 불구하고 저하고는 말 아예 안 섞으려고 했었습니다. 언어적 장벽은 2년 정도 지나고 크게 문제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확실히 문화적으로는 차이가 있었다고는 생각됩니다. 그걸 바탕으로 한 배타적 태도도 분명 있었고요. 그래도 나름 합창단도 하고 애들 생필 파티마다 꾸준히 챙겨주고 축구 클럽도 가입해보고 보이 스카웃도 해 보면서 친구를 사귀려고 했지만... 잘 안 되더라구요. 핳. 뭐 사람들 마다 경험이 많이 다르고 하겠지요. 여러가지 요소가 있다고 봅니다. 분명 저도 부족한 면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하게 '인종차별' 딱 하나로만 볼 수 없는 건 맞는 것 같아요.

흐음.. 아무래도 미국에서의 생활이 제 가치관과 성격에 크나큰 영향을 준 시기였어서 님이 말씀하신게 제 주장에 대해서 부정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변명의 형식으로 댓글을 달았네요. 아직 내공이 많이 부족한 듯 싶습니다. 변명의 성격이 있는 댓글이므로 어느 정도 감안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뉴욕커다
15/08/1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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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넵 저도 공감하는 바가 굉장히 많은 좋은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단순하게 인종차별때문은 아니다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저의 댓글 때문에 혹시라도 상처 받거나 하지 않으셨기를 ㅠㅠ
지금 생각해보니깐 그 상황에 있었던 사람이 제일 잘 알겠거니 님이 그렇게 느끼셨다면 인종차별이었을 확률도 높다고 생각드네요..
작은 아무무
15/08/15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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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가장 싫어하는 말 중에 하나가 짱깨,쪽바리 두갭니다
특히 동생이 짱깨 쓰는건 친구한테 배웠는지 고치지를 않더군요....
15/08/15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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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그냥 우스개 소리, 아무생각 없이 막 뱉는데 참 듣기 거슬려요.
yangjyess
15/08/15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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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지터가 초사이어인이 됐을 때 크리링이 "초사이어인은 순수한 사람만 되는건데...?"라고 의문을 가지자 베지터는 "순수한 악이었다"라고 답하죠... 아이들의 폭력도 약간은 그런 면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15/08/15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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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쵸.. 순수한거죠. 뭐 크크. 그래서 지금 별로 미워하지 않습니다. 그냥 그럴려니 해요. 모르는 상태에서 죄를 저지르는 것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벌을 감해주는 것도 있으니까요. 그걸 알고도 행하는 어른들이 큰 문제죠.
15/08/15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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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랑 일본은 인종이 같으니...(정확히는 일본과 한국이 거의 동일하고 중국은 약간 다르지만) 인종차별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표현인가는 모르겠네요

원래 이웃나라끼리 친한 나라가 별로 없고 역사적으로 중국(춘추전국 연, 한, 5호16국 연, 수, 당, 중화인민공화국)과 일본(고려시대 왜구의 활동=>해적이 아닌 일본 남조 세력의 정규군, 삼포왜란, 임진왜란, 운요호사건, 을사조약, 강제 병합)의 한국에 대한 침략 행위 때문에 감정이 좋지 않죠. 특히 일본의 강제 병합 과정과 다른 식민지와 다르게 강압적 폭압적으로 통치해 왔던 역사, 그리고 생체실험, 위안부, 강제 징용, 독도 강탈, 역사왜곡, 야스쿠니 문제 등등으로 인해현재 한국인이 느끼기에 매우 불쾌하고 역겨운 감정이 계속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일본도 한국이 싫어하니 지들도 싫어하겠다고 나선 상태구요.

이런 역사 감정을 이해하면 이웃국가에 대한 적대심의 하나로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인이나 중국인이 있는 자리에서 그들이 들으라고 짱깨나 쪽발이라고 하면 차별이 맞지만 뉴스같은데서 역사왜곡발언 등을 하는 일본, 중국에 대해 짱깨나 쪽발이라고 하는건 개인적으로는 이해는 됩니다.
15/08/15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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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왜곡발언 등을 들었는데 그거에 대해서 짱깨, 쪽발이라는게 이해가 되신다고요??? 똑같은 방식으로 대응하면 똑같은 놈 되는 거 아닌가요?? 서로 싫어하는 감정을 당연하게 여기는 건 무척 위험하다고 생각됩니다.
15/08/15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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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에게 학살당한 기억을 가진 유태인이 네오나치의 준동 기사를 뉴스로 전해들었을때 그들만의 욕으로 네오나치를 비난하는 것과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

상대는 처절하게 우리를 괴롭혔고 짓밟았는데 이 쪽에선 고작 욕뿐인데 똑같은 놈이 되나요?
그들을 언젠간 짓밟고 똑같이 생체실험하고 위안부로 끌고가고 강제징용해서 돈안주고 일시키겠다라고 떠들어야 똑같은 놈이 되는게 아닌가요?

그리고 한국만 다른나라에 대해 적개심을 가지는 것도 아니고 중국이나 일본도 다른 동아시아 국가를 마찬가지로 경멸적으로 싫어합니다. 일본은 한국인을 춍이라고 부르며 중국인도 한국인을 빵쯔라고 부르죠.
15/08/15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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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나 일본도 서로 간에 차별적 단어를 쓴다는 거 알고있습니다. 중국사람들은 우리나라 사람 보고 빵즈라고 한다죠?
그리고 나치에게 학살당한 유태인, 일본인들에게 철저하게 짓밟힌 한국인. 두 나라 사람들 대부분이 해당 국가에 대해서 적개심을 갖는 것에 대해서 저도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이 일본 싫어하고 욕하는 것에 대해서 감정적으로 이해합니다. 제가 아는 어떤 아저씨께서는 자신의 꿈이 '일본이 바다 아래로 침몰하는거다.'라고 하는 걸 들은적도 있습니다. 그냥 그러려니 해요.
그런데, 그게 옳은건가요? 과거의 행적에 대해서 분명 파헤치고 서로 사과할 것 하고 역사적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과거의 일 때문에 무조건 싫다 라는 건 전혀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계속 '욕질'을 해대면 발전이 전혀 없습니다.
전 뭐 인류평화라느니 이런 대승적 차원에서 이런 표현 쓰지 말고 서로 사이 좋게 지내자는 게 아닙니다. 이런 생각들을 없애고 서로 평화적으로 교류하고 해야 각 국간에 발전이 있는거죠. 감정적으로 싫다면서 욕질을 해대는 건 앞으로 살아가는 데 있어서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그리고 짱깨, 쪽발이가 인종 차별적 단어가 아니라면 무슨 형식의 단어가 되는건가요? 음..
15/08/15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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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적 단어가 아니란 말이 아니라
그냥 차별적 단어면 몰라도 인종이 같은 수준인데 인종차별이란 말이 어울리냐에 대해서 앞서서 한마디 쓴 것 뿐입니다. 인종이란 단어가 race랑 딱 들어맞는것 같지 않아서요

그리고 욕질을 하건 안하건 그건 별로 안중요하다고 보네요. 욕을 안하더라도 외교관계상 동아시아 삼국은 서로 친하게 지내기 어렵습니다. 오로지 힘의 논리에 따라 국가간의 관계가 수립되죠. 그리고 국민들은 정부가 국수주의로 끌고가면 다 낚여서 동조하는 형국입니다. 일본과 중국이 그 점에 있어서는 한국보다 심각하구요.
15/08/15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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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식으로 생각하셨군요. 알겠습니다. 근데 마땅히 저런 단어들을 인종차별이라는 단어가 아닌 다른 마땅한 대체재가 잘 떠오르지는 않네요.

그래도 상대국들에 대한 국민들의 욕설이 수그러들면 정치인들이 쉬이 국수주의로 표를 끌어모을 수는 없다고 생각해서요. 뭐 욕을 안하더라도 삼국이 서로 친하게 지낼 수 없다는 것에 대해서 동의합니다. 힘의 논리가 중요하죠. 한국은 참 슬픈 나라입니다. ㅠㅠ. 냉정하고 슬픈 현실이지만 받아들일건 받아들여야죠. 어느 나라든 국수주의로 끌고가면 국민들은 잘 낚이는 것 같더라구요. 조금 만 더 미래를 생각해보면 그러면 안 되고 다 같은 사람인 것을...
15/08/15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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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e라는 단어가 생물학적인 의미의 인종도 포함하지만, 언어, 문화, 역사 등을 공유하는 집단, 즉 민족과 같은 의미도 있습니다.
15/08/15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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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e란 영단어의 뜻이 그렇고 인종이란 말에는 민족과 같은 의미가 없으니까요.
15/08/15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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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이라는 단어가 결국 "racism"의 번역어가 아닐까요?
스트로
15/08/15 11:40
수정 아이콘
사탄 님은 어떻게 사용하시는지는 모르겠으나, 일반적으로 인종은 흑인이니 백인이니 하는 층위뿐 아니라 민족의 개념도 함유한 형태로 쓰입니다. 일례로 나치의 홀로코스트는 백인의 백인을 대상으로 한(물론 엄밀한 의미의 유대인은 종교적 분류이긴 합니다만) 인종 말살 정책이었죠.

기실 인종과 민족을 가르는 기준도 충분히 자의적이구요.
15/08/15 11:44
수정 아이콘
민족은 일본이 외국어를 번역하면서 실수로 만든 개념입니다. nation을 민족으로 번역했는데 국가로 번역했어야 맞죠. 근데 결국 민족이란 단어는 한반도 국가를 하나로 묶는 혈통적인 무언가라는 개념으로 굳어져 버렸죠.

인종은 사전적 정의는 모르겠지만 일반적으로는 백인 황인 흑인 등 확연히 드러나는 것으로 인류를 구분하는 분류 기준이라고 대부분 생각하죠.
물론 3가지로 구분하는건 무지개를 7색으로 보는것처럼 그냥 분절적으로 보는 것과 같고 실제는 아주 다양한데 그래도 중국과 일본과의 생물학적 dna적 차이는 매우 적죠
스트로
15/08/15 12:30
수정 아이콘
민족의 어원이야 여기서 필요없는 부연 설명이죠. 어원과 무관하게 지금의 쓰임새만 얘기하면 됩니다. 언어와 언어의 용례는 변하니까요.

제가 하고 싶었던 얘기는 인종이라는 게 말씀하셨듯 꼭 생물학적으로 인류를 나누기 위해서만 사용되는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예로 든 게 유대인에 대한 학살이었던 홀로코스트에요. 유대인은 인종보다는 민족에 좀 더 가까운 개념이고 인종으로 분류하자면 흔히 대중이 사용하는 백황흑의 분류에서 백인에 속할 것임에도 이 홀로코스트를 '인종말살정책'이라고 부르죠. 물론 민족말살이라고도 쓰입니다. 즉 '인종'과 '민족'은 현재 언중들이 '인종'에 대해서는 좀 더 생물학적인 범주로, 또 '민족'은 다소 모호하나 마치 백인 중 게르만족, 황인 중 한민족 등 인종의 하위 개념으로 쓰이는 경향 정도의 차이점을 느끼고는 있으나 어느 선을 특정해 딱 나뉘어 있는 게 아니라 상당수 혼용되고 있는 상황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국인과 일본인은 생물학적으로 유사한 특징을 보이는 흔한 분류에서 동일한 인종으로 묶이기 때문에 짱깨나 쪽발이가 인종 차별적 용어가 아니라는 지적은 다소 자의적으로 쓰이고 있는 '인종'이란 단어의 사용을 도외시한 채 사탄 님만의 기준에 묶으려 하는 오류라고 생각합니다.
15/08/15 12:35
수정 아이콘
흑인과 백인의 갈등에서 인종차별이란 말을쓰면 누구나 어휘가 적절하다고 생각하겠지만 일본인이 한국인을 차별한다거나 그 반대의 경우에 인종차별이라는 단어를 쓰는게 적절하냐고 설문조사하면 모르겠다가 적절하다보다 많을 것 같네요.
15/08/1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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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종끼리 부딪쳐 살게되면 정치적으로 올바르게 행동하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하지만 편견을 버리기는 쉽지 않더군요.
중국인들은 왜 이렇게 시끄러울까 ? 중동여인네들은 이 더운 날씨에 왜 굳이 부르카를 쓰고 다닐까 ?
흑인들은 뭘 먹었길래 쾌쾌한 냄새가 날까 ? 백인들 암내 참 쩌는구만....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제가 인종차별주의자 일까요 ?
어쩌면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겠지만,
확실하게 느낀 건 다양한 인종과 문화와 뒤섞이면서 사는 것이 더 재밌다는 것입니다.

여담으로 쪽발이, 짱깨 그러지만 영미권이나 유럽에 가서 살게되면
가장 먼저 친해지는 애들이 짱개와 쪽발이라는 거겠죠.
15/08/15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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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솔직히 저도 편견이나 선입견이 아예 없다고는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계속 노력을 해야겠죠. 크크. 마지막 두줄 표현이 재밌네요. 흐흐.
15/08/15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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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잘은 모르지만
요즘 미국에 초딩 아들을 둔 아빠들 얘기 들어보면
운동 같은걸 잘하면 미국에서 친구 사쉬기 쉽다고 알고 있어요
왕따나 인종차별 같은것도 확실히 덜 받구요
공부는 그다지;;;
15/08/15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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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미국이 스포츠 강국이라 그런지 운동 잘하면 인기는 많은 것 같더라구요. 근데 문제는 저 같이 운동 더럽게 못하는 사람들이죠 흐흐.
페마나도
15/08/1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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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상당히 도움 되는 조언입니다.

만약 외국, 특히 미국에서 애 키우신다면
애를 공부벌레로 만들지 마세요. 왕따 당할 확율이 확 올라갑니다.
운동 신경이 좀 괜찮으면 운동을 좀 시키세요. 학원 보낼 바에야 운동 쪽으로 돈을 좀 쓰세요.
태권도 그런 것 말고 축구, 테니스, 농구, 미식축구 등 학교내에서 인기 있는 종목으로요.

운동 잘 하는 것 만큼 미국에서 학교 생활에 도움되는 것이 없습니다.
눈 찢어지고 못 생겨도 미식축구 에이스면 Prom Queen 데리고 Prom갑니다.
공부를 소홀히 하라는 것이 아니라 운동에도 좀 어렸을 때부터 신경을 써줘야한다는거죠.
많은 한국인 부모들이 애들을 어렸을 때부터 공부머신으로 키우는데 경험상 운동을 병행해주는 것이 훨씬 났습니다.
15/08/15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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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미국에서 자란 경우 중 인종차별 안 당했다는 사람을 본적이 아예 없어서... 그런데 경험들 들으면 보통 맞기도 하고 그러던데 글쓴님은 본인이 말하셨듯 체구가 좋으셔서 다행히 빈번한 폭행은 없었나보네요
15/08/15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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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생각해보니까 저 괴롭히던 흑인이랑 대판 싸운적은 있었는데... 폭력을 당한 적은 없네요. 그건 그나마 다행인 것 같습니다.
꽁꽁슈
15/08/15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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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순수하면서도 어쩌면 가장 본능적이기도 합니다.

1. 나와 다르게 생긴 대상.
2. 단순히 나하고만 다르게 생긴게 아니라 속해 있는 무리의 다수와 비교해서도 다르게 생긴 대상.
3. 다르게 생겼는데 뭔가 우락부락하고 무섭게 생긴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오히려 체격도 작고 전반적으로 둥글둥글하고 밋밋하게 생긴 대상.
4. 말도 어눌하게 하고 행동하는 것도 어수룩한 다소 덜떨어져 보이는 대상.
5. 다수의 무리와 함께 다니는 것도 아니고 혼자 또는 소수의 무리와 함께 다니는 상대적으로 건드리기 만만한 대상.
6. (문화적 이유 등에 의해) 입고 다니는거나 먹는거나 행동하는거나 우리들의 시각에서 보면 이상하거나 튀는 행동을 많이 하는 대상.
7. 미디어 등을 통해 경험적으로 다소 약해보이거나 우스꽝스럽게 묘사되던 사람과 똑같거나 닮은 대상.
8. (해당 국가, 문화권에서 해당 또래들에게 각광받는) 운동 등이 아니라 공부만 잘하는 다소 찌질하고 사회성 부족해 보이는 대상.

대개는 위의 1~8번까지의 이유들로 인해 괴롭히고 따돌리고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초등학교까지의 어린 나이에서는 말이죠. 위에 nuno님이 말씀해 주셨듯이 이는 단순히 어리기에, 그에 따라 본능적으로 행동함에 따른 결과라는 측면이 강하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인종차별, 즉 인종에 따른 우열 의식을 기반으로 한 것은 아니란 생각입니다. 물론 인종차별의 개념을 넓게 적용하느냐 좁게 적용하느냐에 따라 위의 행동들도 인종차별의 범주로 볼 수 있긴 하겠죠. 그런데 해당 사항들은 같은 인종, 같은 국가 내에서도 누군가를 괴롭히고 따돌릴 때 흔히 적용되는 이유들이라서 타 인종 간 인종차별에 따른 것이라고 단정짓기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하네요.

그런데 이게 나이가 들어서도 이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때에는 참 애매한 부분이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눈 찢는 행위가 그러한데 이것이 단순히 다르게 생김에 대해 장난삼아 그러는 것인지 아니면 이에 더 나아가서 우열 의식을 갖고 하는 행동인지가 말입니다. 굳이 동양, 서양을 비교하지 않더라도 나라마다 문화권마다 농담이라든지 장난에 대한 개념과 범주가 다르기 때문에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애매한 것들이 분명히 생깁니다. 우리가 흔히 패드립이라고 해서 경멸하고 금기시하는 것들이 정말 별거 아닌 장난으로 받아들여지는 곳들도 분명 존재하는게 현실이니까요. 한국의 상황을 보더라도 친한 친구들끼리 멀대, 막대기, 멸치, 돼지 등 신체적 특징을 갖고 장난을 치거나 별명을 부르는 경우가 허다한데, 결국에는 맥락이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 사람과의 평소 친분 정도, 그 사람의 평소 행실과 가치관, 해당 말이나 행동이 나오게 된 배경과 상황 등이 복합적으로 고려되어야 하겠죠.
15/08/1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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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이라는게 자기 자신이 어찌할 수 없고 바꿀 수 없는 부분(인종은 절대 바꿀 수 없으니까요)에 대해서 무시하고 따돌리는 거죠. 눈을 찢으면서 동양인을 놀리는 행위에는 '눈이 못생긴 동양인'에 대한 차별적 시선이 존재합니다. 자신 서양인들은 그런 눈이 아니므로 너희들 보다 외모적으로 뛰어다나는 거죠. 이 행위를 단순 농담으로 받아들일 순 없다고 봅니다. 인종차별을 행할때 단순 우열 의식 뿐만이 아니라 상대 인종에 대한 무조건적인 증오의 종류도 있고 상대 인종에 대한 맹목적 거부감도 포함됩니다. 가령, 경상도 아저씨가 자기 딸이 전라도 남자와 결혼하는 것에 대해서 그냥 맹목적인 거부감이 들면 그건 지역차별이니까요.

어린애들이 순수하게 잘 모르는 상태에서 행하는 것도 저는 인종차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어떠한 의도에서 나왔든 간에요. 저는 제가 동양인, 한국인이라는 것을 바꿀 수 없고 그것에 대해서 무시를 받았으니까요. 꼭 '난 이 인종을 차별할거야!' 라는 의식이 없어도 표현하는 행위 속에서 인종차별적인 요소가 포함 될 수 있는 거니까요. 이건 행하는 쪽이 아닌 받아들이는 쪽에서 그런식으로 받아들이면 대부분 그런 걸로 하죠. 가령, 성희롱의 경우에도 행하는 쪽에서는 그럴 의도가 없었는데 받아들이는 쪽에서 불쾌하게 받아들이면 성희롱이라는 것과 마찬가지로요. 그리고 이건 같은 국가 내에서 그저 외모가 못나서 같은 이유들로 인한 차별도 차별인 거고 인종이 다르기 때문에 님이 말씀하신 위에 7가지로 인한 차별은 인종 차별이라는 이름으로 불릴 수 있겠죠.
꽁꽁슈
15/08/15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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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금 용어를 놓고 어느 것이 맞냐 아니냐를 논하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찌되었든 해당 행동들이 옳지 못하다는 것에 대해서만큼은 우리 모두 공감하는 내용이니까요. 그런데 제가 마지막 문단에 적은 내용에 대해서만 이야기하자면 이것만큼은 정말 절대적으로 옳고 그름을 따지기가 확실히 애매한 부분이 있다고 여전히 생각이 듭니다.

같은 인종 간과 다른 인종 간, 같은 국가 간과 다른 국가 간, 같은 문화 간과 다른 문화 간에 하는 행위는 같은 행위라 할지라도 다르게 해석된다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그럴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눈 찢는 행위를 우월 의식에 기반한 인종 차별적 행위로 보느냐 아니면 단순한 농담으로 보느냐에 대한 시각 차이와 마찬가지인 것이죠. 저는 이 차이에 대해 이렇게 생각합니다. 현재 상황, 지금의 맥락, 해당 행위를 취한 상대방만을 보느냐 아니면 해당 행위의 사회적 배경이나 맥락, 일반적으로 해당 행위가 사용되는 근간을 같이 고려하느냐에 따른 차이라고요. 보수적으로 접근한다면 후자가 맞을 것이겠지만 상대방의 의도를 오해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겠고, 전자의 경우에는 그 때 그 때 적절한 판단을 할 수 있지만 반면 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였을 경우에 바보처럼 당하고 살 수 있다는 단점이 있겠죠.

흔히 "가장 중요한 것은 그것이 설령 농담이든 그 무엇이든 상대방을 해할 생각이 없었다고 할지라도 상대방이 불쾌하게 받아들인다고 하면 하지 않는게 바람직하다."라고 이야기하지만, 때로는 일반적으로 별거 아님에도 불구하고 유난히 예민하게 반응하고 곡해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점, 그리고 이러한 사람들을 대할 때 상당히 피곤하고 짜증남을 우리 모두 인지하고 있다는 점도 동시에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명확한 정답은 없기에 계속해서 생각해 봐야 할 문제이고, 그 때 그 때의 개별적 상황마다 복합적 요소들을 고려하며 판단내려야 하는 애매한 문제들입니다.
15/08/1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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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어떤 말씀을 하시려는 건지 잘 알겠습니다. 저도 농담 따먹는거 엄청 좋아하고 친구들이랑 얘기 할 때 서로 욕도 하고 놀리기도 자주 놀리고 그렇게 지냅니다. 친구들 사이에선 말을 직접적으로 한다 라는 평도 듣구요.
엄청 친해지고 나서 어느 정도 맥락, 상황에 따라서 놀리는 거야 서로 친하면 다 넘어 갈 수 있죠. 저도 뭐 그런건 상관 없습니다. 친구들끼리도 첨 보는 사람끼리 하면 인격모독에 가깝지만 친구들이라서 허용되는 수위의 표현들을 하니까요.
그런데 이제 문제는 역시나 친하지 않고 참 보는 사람끼리 그리고 단체:개인 간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런건 상황, 맥락과 전혀 상관 없이 상대방은 기분이 불쾌해 질 수 밖에 없는거죠.

명확한 정답은 없다는 의견에 동의하고 계속 생각해봐야 된다는 것에도 또한 동의합니다. 하지만 딱 애매한 문제들이라고 해서 다른 사람을 차별하고 배척하는 것에 대해서는 명확히 하지 말자!라는 정도의 공감대 형성만 충분히 된다면야 딱히 문제 없을듯 싶네요.
15/08/15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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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딱 비슷한 시기에 미국-영국에서 살았는데 교우 관계는 꽤 좋았습니다. 주위 동양인이 거의 없어서 백인 남자애들이랑 거의 어울렸고 처음 짝궁이었던 백인 여자아이가 있었는데 제가 처음에 한국말 밖에 못하고 엄마 보고 싶어서 질질짜고 있을 때 엄청 챙겨줘서 친해졌습니다. 인종차별은 꼬꼬마 시절에는 잘 모르죠. 오히려 교사에게 인종차별 비스무리한거 당한 케이스가 훨씬 많았습니다. 물론 그때는 인지하지 못했지만요. 예를들어 방과후 수영 학원 다니는데 모든 연습을 줄 서서 한명 씩 차례대로 했는데 저랑 같이 다니던 동양인 2명을 항상 줄 마지막에 서게 하고 시간 없으면 저희 둘 앞에서 수업을 끊는다거나; 하는 식의... 이것도 뉴올리언즈 살 때 얘기지 뉴저지나 영국 옥스퍼드처럼 조금 잘 사는 동네로 나중에 옮겼을 때 인종차별 당했던 기억이 거의 없네요. 오히려 영어 잘했는데도 영어 못하는 것처럼 보이면 과도하게 챙겨주려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교우 관계는 옥스퍼드 있을 때 제일 좋았습니다. 문제는 여기 있을 때 아빠가 좋은 학교 보내겠다고 알아봐서 엄청 좋은 사립 학교를 다녔는데 처음으로 학교 수업 못 따라가겠다는 생각을 했죠; 그 이전 학교들에서는 학교 수업은 애들 장난 보다 못하다고 생각했는데...
15/08/1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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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우 관계가 좋았다니 부럽네요.. 전 너무 안 좋아서 흑흑. 저도 주변에 동양인이 거의 없었는데 왜 그랫을까요? 크크.
15/08/1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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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같은 경우는 먼저 그냥 가서 "같이 놀자" 고 많이 어필했던 것 같습니다. 심지어 스쿨버스 내려서 집 가는 길에서 집 앞마당에서 어떤 형이 가지고 놀던 장난감이 신기해서 나도 한번 해보면 안됨? 이라고 물어보고 같이 놀기도 하고; 물론 거절 당할 때도 있었지만 어려서 그런지 별로 개의치 않았고 매일매일 그렇게 살다보니 친구들이 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외재적 요인이 더 크겠죠. Bully는 인종차별과 별개로도 미국사회에서 아주 심각하게 다뤄지기도 하고요. 피해 학생 개인의 탓이라고는 절대 생각 안합니다.
15/08/1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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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그렇군요! 지금은 제가 성격이 많이 변했지만 어릴 땐 성격이 무척 소심한 편이었습니다. 아버님이 상당히 엄격하신 분이여서 집안에서 기를 못 피고 살았고 그게 학교 생활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주었거든요. 대신 대학교 오면서 집안과 떨어지게 되니 성격이 팍 변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역시 딱 먼저 다가갔다는 님의 말을 들으니 머리속을 탁 지나가는 게 있네요. 왕따, 차별등은 외재적 요인이 훨씬 크지만 아무래도 개인적 요인이 아예 없다고는 볼 수 없는 문제니까요. 님 덕에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15/08/1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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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어디신지 궁금하네요
저도 초등학교 시절을 미국서 보냈고 대학 다니면서도 미국 생활 잠깐 했었습니다
물론 사회생활을 한 게 아니라 학교 생활 + 친구 생활만 했다는 점을 고려해야겠지만, 아무래도 아시안 인구 비중이 높은 (한국인은 적더라도) 지역에만 체류해서 그런지 영어가 늘고 나서부터는 일부러 의식할 정도로 크게 괴롭힘이나 놀림당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이게 예를 들어 제가 거주했던 지역이 눈 씻고 찾아봐도 백인밖에 없다는 midwest나 bible belt였다면 또 달랐겠죠? 실제로 아이다호나 와이오밍, 콜로라도 여행할 때는 분위기가 제가 거주했던 지역과 다른 점을 확 느꼈습니다
15/08/15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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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부쪽이었는데, 학교엔 동양인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리고 학교나 제가 살던 마을도 대부분 백인 다수 흑인 소수 그리고 여타 다른 인종이었습니다. 주변에 한국인이나 동양인은 정말 눈 씻고 찾아도 별로 없었죠. ㅠㅠ. 근처 놀이터나 수영장 놀러가도 정말 없었어요. 엉엉. 동부쪽인데도 불구하고요. 크크.
역시나 사람들 마다 다들 경험이 다르고 그에 따라 인식하는 정도가 다른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생각도 읽어보니 좋네요.
15/08/1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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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초중고를 미국에서 다녔는데
차별은 중학교때가 절정있었네요...
초딩들은 그래도 어리고 착해서 그런게 적고, 고딩은 어느정도 성숙해지니 잘못됐다는걸 알아서 인것 같은데
중딩은 성숙하지는 않은데 본인들은 다 컸다고 생각할때라서..

학교에 동양인이 10명이 안됐는데 동네였는데, 그때 참 많이 짜증났었던 기억이...
15/08/1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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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중2병...
우리나라 학생들도 고딩보다 중딩이 제일 무서운 학생들이라고들 하죠 크크.
그래도 전 그 중학교 시절을 미국이 아닌 한국에서 다닌지라 절정의 차별은 느끼지 못했네요. 제가 4학년 마치고 중학교 가려고 한 게 사립 중학교라 좀 산다 하는 애들이 입학하는 학교라서 거의 대부분이 백인들이었을텐데... 어우 상상만해도 끔찍하네요.
15/08/1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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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샏 이게 무슨 뜻인가요???
15/08/1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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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티타임
15/08/1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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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새드(who sad)라고....어떤 사람이 와우였나 무슨 게임 영상 찍어올릴때 자막처럼 넣은 영어 단어입니다. 그냥 보통 후....슬프다 정도로 번역됩니다.
스타슈터
15/08/1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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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외국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지라, 짱깨, 쪽바리 이런 단어들을 정말 싫어합니다.

물론 인종차별이 별로 심하지 않은 나라에 있어서 제가 차별을 당했던 것은 별로 없었지만, 그냥 여러 나라 사람과 지내보니 인종으로 사람에게 낙인을 찍는게 얼마나 의미없는지 정도는 깨닫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반대로 한국에 대한 안좋은 시선들 또한 가끔 저에게 말해줬는데, 결코 남들을 비평할만큼 우리가 잘하고 있지도 않다고도 느끼고요. 모든 인종들마다 장단점이 있고 생각의 차이가 있지만, 우리가 그 모든걸 포용해주지는 못해도 비평하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물론 우리 관점에서는 그게 참 비 문명적이고 이상해 보이기도 하지만, 그들에게는 그게 살아남기 위한 생존 스킬이니까요.

우리라고 그런 습관들이 없는게 아닙니다. 주변 한국 친구들과 나가면 주변의 소곤소곤 소리가 다 들리는데 그 비평들을 자세히 들어보면, 한국 사람들도 타국인의 입장에서는 이상하게 느낄법 한 일들 많이 합니다.

본의아니게 댓글이 길어졌는데, 총 3개국을 살아본 입장에서 인종 차별은 정말 가장 불필요한 사회 인식이라는걸 느낍니다. 사람에 대한 선입견이라는게 한 조직이 일하는데에 미치는 비효율과 부작용을 생각하면 더더욱요. 시대도 글로벌 시대인 만큼, 하루빨리 사람들의 마인드가 바뀌어 갔으면 좋겠네요!
15/08/1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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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어떤 집단이든 다른 집단의 개인에게는 가혹한 면이 크죠. 저도 하루빨리 사람들 마인드가 바꼈으면 좋겠는데 그런 날이 올랑가 모르겠네요 흐흐.
종이사진
15/08/1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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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은 한국인도 만만찮게 하죠.

한번은 스페인에서 온 친구가 그러더군요.
한국인들은 동양인이면서 동양인을 무시한다고.
15/08/1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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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인들도 서로 무시하죠 크크. 이건 정말 만국공통이 아닌가 싶어요 흐흐.
공허진
15/08/1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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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계셨어도 별반 다르지 않아보입니다.
높은 수위의 왕따, 교내폭력 은 우리나라에서 쉽게 찾아볼수 있거든요
15/08/1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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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말씀대로 한국도 왕따, 교내폭력 무척 심하죠. 이런 건 정말 없어져야 하는데, 절대로 안 없어질 것 같습니다. 허허.
Shandris
15/08/1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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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개나 쪽발이 같은 단어는 인종차별보다는 양키라든가 레드넥이라든가 그런 표현과 비슷한거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결국 비속어의 문제니 안 쓰는게 좋다는데 동의할 수는 있겠지만요.
15/08/1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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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의 의미가 있지만 레드넥 같은 경우는 같은 백인 집단 내에서의 비하니 인종 차별은 아니고, 짱개라던가 쪽발이 같은 경우는 다른 인종(국민 혹은 민족이라는 표현이 옳겠지만)에 대한 차별 발언이니까요. 뭐 어떠한 발언이던지 간에 차별적 요소가 있다면 하지 말아야겠죠.
양념게장
15/08/1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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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닌텐도 64가 좋은 하드였습니다..
15/08/1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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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기죠.. 제 인생 최고의 게임기였습니다.
15/08/15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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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개, 쪽발이라고 말하는사람 저도 참 싫어합니다 어디가서 조센징이라는 취급을 받아도 할말없는 태도라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궁금한게 있는데 만 7세정도에 미국에 가서 3년정도 체류하고 오셨어도 현재 영어 의사소통에 무리가 없으신지요...? critical period 긴 한데 이후 영어 인풋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도 그 언어적 능력이 유지되는지 궁금하네요
15/08/15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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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 기간을 critical period라고 하는군요. 납득이 되네요. 지금 제가 미국에 와있는데 솔직히 발음은 좀 구리고 의사소통이 완벽하게 되지는 않습니다. 아무래도 쭈욱 한국에서 살다보니 회화 능력은 떨어질 수 밖에요. 전 그래도 지속적으로 미드를 자막 없이 보고 영어 원서 책 읽고 영어로 된 기사 읽으니 이정도지, 인풋 많지 않은 상황에서 다시 한국 와서 살면 영어 정말 다 까먹습니다. 꾸준히 공부하는 수 밖에 없어요. 지금 제가 다른 나라로 이민 가서 평생동안 한국인과 대화를 하지 않아도 한국말은 안 까먹을 거 같지만, 어릴때 critical period? 그 짧은 기간동안 익힌 언어는 커가면서 그 능력을 상실하는 것 같습니다.
보로미어
15/08/1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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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개 쪽바리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다 그냥 생각없이 인종차별하는게 아니라, 역사적 분노의식 때문에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래도 내로남불 아니냐라고 논리적으로 따지신다면 어쩔 수 없지만요.
케이아치
15/08/15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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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 하고 싶네요.
15/08/15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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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64의 슈퍼마리오 64는 정말 불후의 명작입니다. 또 하고 싶네요.. 크크.
15/08/1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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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초등학교 시절 미국 각자 다른 곳에 (한 번은 북부 대학촌, 한 번은 대도시) 체류했는데, 서로 굉장히 다른 경험을 했습니다. 처음 북부 지역에 갔을 때에는 영어를 상당히 못했어요. 그런데 어딜 가든 친구가 두루 많았습니다. 이후 남부 지역에 갔을 때에는 영어를 잘했는데 친구가 거의 없었습니다.

두 가지 요인이 있었다고 생각해요. 일단 대학촌이라 세계 각국의 학자들이 모인 곳이고, 그들의 아들딸들이 모인 곳이라 외국인이 저 말고도 많았습니다. 순수 미국인이 2/3 정도밖에 없었으니 인종차별하기도 그만큼 어려워졌겠죠. 반면 제가 머물렀던 남부 지역의 학생들은 저 외에는 거의 대부분이 평생 그 지역에서만 살았던 백인들이었습니다. 선생님도 저보고 한국에는 눈이 오냐고 묻더군요. 애들은 제 타자속도 (당시 영타가 4~500타 정도)를 보고 굉장히 감탄했습니다.

두번째로 북부에 머무를 당시 저는 성격이 활달한 편이었습니다. 사실 인종차별일지는 모르겠지만 못되게 구는 애들도 가끔 있었는데 전혀 의기소침해하지 않고 똑같이 맞서거나 계속 수다스럽게 말을 거니 나중에는 친해지게 되었어요. 그런데 남부로 갈 때에는 한국에서 공부공부소리를 듣다 온 터인지 성격이 좀 소심해져 있었어요. 애들이랑 쉽게 친해지지 못하니까 아 그런가보다 혼자다녀야지 하고 그냥 그 상황을 받아들였죠. 우리나라에서는 가만히 있어도 말을 걸어오는 아이들이 항상 있었는데, 외국 아이들은 그런 경향이 덜한 편인 것 같고 활발함, 사교성에 우리나라보다 더 큰 가치를 두는 것 같았어요.

운동은 인생의 어느 시점에도 못했는데, 확실히 운동을 잘했다면 어딜 가든 더 인기가 많았을 것 같아요. 여자라 그런지 한국에서는 운동능력이 친구 사귀는데 정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는데 미국은 좀 다른 것 같더라구요.
15/08/1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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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익숙함의 차이겠지요. 어린애들도 외국인이 익숙하면 쉽게 친해지고 그럴 겁니다. 그런데, 계속 같은 부류의 사람들과만 놀다 보면 다르게 생긴 사람들과는 말을 잘 안 섞으려고 하죠. 확실히 이런건 익숙함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성격은 숯님이 말씀 하신 거 플러스 친해질 수 있는 애도 점점 줄어드니 성격도 같이 더 소심해지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미국 처음 갔을 때만 해도 유치원에서 나름 친구들도 많고 잘 놀던 애라 활발한 성격이었습니다만 몇년째 꾸준히 친구가 없고 아버지가 무척 엄격한 분이라 많이 소심해졌었네요.
아 그리고 한국 남자도 운동 능력 별로 없어도 친구 사귀는 데에는 다행히 큰 무리가 없더라고요 크크. 제가 생긴건 축구 잘하게 생겼다는데... 정말 운동 더럽게 못해서. 흑흑.
김장독
15/08/1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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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4살먹어서 뉴질랜드로 유학을 6년정도 다녀왔는데 20살 넘는 아이들도 인종차별하는 아이들이 많은데 어린아이들은 오죽할라구요. 이를테면 가장많이 하는 이야기가 '아시아인들은 멍청해' 그쪽아이들은 이런 생각을 많이 하더라구요.. 처음에는 그런가보다 하고 넘겼는데 나중에는 안되겠다싶어서.." 야 니네들은 영어 밖에 못하지만 우리들은 최소 2개국어는 한다" 하니 그담부턴 멍청하단 소리 못하더라구요.
솔로10년차
15/08/1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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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다른 사람한테 옳지 않은 짓을 하면 나쁜 거죠. 인종차별이란 말은 그 나쁜 짓에 이름 붙인 거구요. 사회현상에 대한 연구차원이 아니라면, 어차피 나쁜짓인데 그게 어떤 이름에 속하느냐가 뭐가 그리 중요하겠습니까?
크리스토퍼 놀람
15/08/1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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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을 차별이라고 보건, bully 라고 보건 꽤 심하게 당하셨네요.

미국 여러군데서 살아보았는데 미국은 동네에 따라 분위기가 천차만별이더군요. 동부 바닷가 도시와 남부의 시골, 서부의 바닷가 도시들은 정말 확연히 다르다고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남부는 대체로 답없는 동네가 많더군요. 개인적인 결론은 이쪽은 가능하면 안가는게 상책이라는 겁니다.

동부와 서부가 훨씬 살기 좋은데 동부는 백인이 중심인 것은 맞지만 그래도 배운 사람들이 많은 동네가면 인종차별이 안 좋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의식적으로라도 안하려고 하고 시스템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교육기관이야 말할 것도 없구요.

서부는 동네에 따라 다르지만 이민의 역사가 길고 워낙 다인종이 많기 때문에 교육의 결과가 아니라도 타인종을 구성원의 일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이런 점이 미묘하게 동부하고도 다른 분위기 같더군요.

물론 이 모든 것은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고 동네마다, 사람마다 다를 겁니다.
수면왕 김수면
15/08/1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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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 저도 어릴때 미국에 잠깐 있었는데 비슷한 이유로 히스패닉인 친구들과 친했습니다. 물론 계기는 제가 야구를 꽤 했다는 점과 히스패닉애들이 (도미니칸, 멕시칸, 푸에르토리칸) 다들 야구에 미쳐있었을 어린 나이였다는 상황이 맞물린 거긴 했지만요. 그리고 생각해보니 웃긴게 한국인들은 적어도 인종의 차이는 적은 편이니 소위 말하는 차별을 심리적으로 정당화하는 경우는 드문데, 미국 애들은 그걸 잘못된 것인 줄 알면서도 인종차별이라는 적당한 이유를 가져다 붙이고 심리적으로 정당화 한다는 거죠. 이건 뭐, 잘못되었건 아니건 어쨌든 괜찮은 이유가 있다는 건데 학교 수업시간에 인종차별의 위험성과 부당함에 대해 교육을 하고는 바로 뒤 쉬는 시간에 동양애들을 그런식으로 놀린다는 거죠. 그 이후 저는 7세 이후의 인간에게는 학습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것과 성악설을 굳게 신봉하게 되었습니다.

아, 생각해보니 아주 웃긴 일화가 하나 있는데, 저를 아주 싫어하던 뚱뚱한 백인 애 (진짜 영화같은데서 나올 법한) 가 하나 있었는데, 그 당시에 제가 알이 엄청 큰 안경을 쓰고 다녔는데 그걸 가지고 놀렸더랬죠. 그래서 제가 열이 확 나서 어느날은 한국말로 "너 이 XX놈 한번만 더 그따위 행동하면 그렇게 하고 다니게 네 눈을 찢어버린다" 라고 (초등학생이 하기엔 지금도 문제가 있는....) 욕을 했더니 그 말투에 쫄았는지 다음부터는 안그러더군요. (근데 나중에 알고보니 저하고 친하게 지내던 도미니칸 동네 짱 형이 경고를 했다는 건 함정)
15/08/1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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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서 표현하신 "새까만 피부를 가진 '흑형'들과 코 엄청 큰 백인 아저씨들, 이상한 작고 검은 모자를 쓰는 유대인들" 등의 표현과 '눈이 째진 동양인들'이란 표현이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단지 짱깨, 쪽발이 라는 비속어를 안 쓴다고 타문화, 타인종에 대한 비하가 없는 건 아닙니다.
15/08/1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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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 비하인가요? 피부가 검은건 사실이고 검둥이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흑형이란 표현은 운동 잘하는 흑인들을 조금 찬양? 하기 위한 표현아닌가요? 백인들이 코 크다는 표현이 왜 비하인지 모르겠습니다. 코가 높고 오똑한 건 오히려 현대 미의 기준 중 하나죠. 그저 한국에서 보던 사람들과 다르게 생긴 사람들을 표현한겁니다. 유대인들이 작고 이상한 검은 모자를 쓰는 건 그냥 신기한 시선을 표현한겁니다. 서양 사람이 우리나라와서 가위로 음식자르는 걸 이상하다라고 표현하는 게 비하인가요??? 생김새의 다름 문화의 다름에서 오는 신기함의 표현이지 비하의 의미를 전 전혀 못 찾겠습니다.

'눈을 찢는 행위' 자체는 자기 서양인들은 눈이 이쁘고 눈이 못생긴 동양인을 무시하기 위한표현입니다. 대신 동양인의 눈은 서양인보단 찢어져있더라 라는 표현는 비하가 아닌 다름을 표현한거고요. 흑인은 우리 동양인 보다 피부가 검습니다. 그래서 피부가 검다고 쌔가맣다고 한겁니다. 이것이 비하의 의미가 포함 됐다고 생각하는 건 오히려 님이 너무 확대 해석 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백인들은 실제로 동양인들 보다 코가 큽니다. 전 분명 코가 크다고 했지 코가 못생겼다라고 표현 한 적이 없습니다. 유태인들을 처음 봤을 때 모자가 특히 눈에 띕니다. 그래서 그냥 이상한 모자를 쓰고 있더라 라고 했습니다. 이런 것들이 비하의 표현들인지 궁금하네요.
15/08/16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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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째진 거 흉내내면서 위협을 가하진 않았슬 겁니다. 그냥 생긴게 신기해서 가볍게 놀린거겠죠. 그냥 자기들 끼리 키득거리는 것을 봤을 수도 있구요. 하지만 지칭되는 자들이 자신들이 인종적으로나 문화적인 특징으로 그별되어진다고 느낀다면 그게 차별이죠.
일본어로 조센징의 의미가 뭔가요. 그냥 조선인 입니다. 카만 사람 까맣다고 하는게 뭐가 문제냐고 하면 김태균이 유먼보고 한 이야기도 아무런 문제가 없겠네요. 흑형은 흑인을 비하하거나 추앙하든간에 흑인이라는 인종적 특징을 강조하기 위해 조롱조로 시작한 유행어입니다. 오바마 존경한다고 그 앞에서 농담이라도 흑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그냥 비속어일 뿐이죠. 다른 문화의 일부가 신기해 보인다고 마냥 대놓고 이상하다고 표현하는 것에서 조롱이나 비하가 시작되는 것이죠.
코가 큰 인종적 특징만을 가지고 이야기 하는 것이 기존어른들이 하던 코쟁이라는 비하와 뭐가 크게 다르죠? 코가 커서 코쟁이라 하던데..
15/08/1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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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씀을 하시려는 건지 잘 이해가 안 갑니다. 제 글 어디에서 타 인종에 대해서 놀리거나 비속어를 포함한 말을 한 것이 있나요?
우선적으로 김태균이 유먼보고 한 말은 까맣다는 것 포함해서 더 나아가 다른 말까지 곁들이니까 논란이 된겁니다. 저는 그냥 흑인들이 까맣다고 했습니다. 제가 언제 까맣고 이러저러 해서 저래저래 했다. 라고 했습니까? 그냥 피부가 까맣다고 했습니다. 도대체 이게 무슨 비하인데요? 흑인이라는 단어 자체가 검을 흑자의 한자를 포함한 건데.... 그럼 흑인이라는 단어도 바꾸죠 그냥 인간이라고요. 백인 황인 흑인 다 없앱시다 차라리.

흑형이 흑인의 인종적 특징을 조롱조로 시작했다고요? 그럼 애초에 피지알에서도 금지된 단어가 됐겠죠. 흑형이라는 말은 그냥 운동 잘하고 노래 잘하는 흑인들에 대한 추앙과 친근함을 표시한 겁니다. '흑형'이라는 단어 자체에 도대체 어디가 비하의 의미가 표현 돼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비하의 의미가 표현 돼있다면 유게에서 그 수많은 '흑형'이라는 말에 대해서는 어째서 아무도 말이 없었는지 궁금하네요. 예시로 드신 오바마는 도대체 왜 드신건지 모르겠습니다. 오바마한테 흑형이라고 하지 말아야 될 이유가 있나요? 오바마한테 농담하면 안 되나요? 오바마같은 사람이면 크게 웃을거 같은데요?

다른 문화의 일부가 신기해서 이상하다라고 표현이 조롱이나 비하라고요? 그냥 자기들이 살던 문화권에서 일어나지 않던 일이 다른 문화권에서 일어났고 처음엔 이상합니다. 다들 그래요. 안 그런 사람 못 봤습니다. 그냥 이상하다고요. 그게 그렇게 크게 실례인가요? 제가 일례로 말한 가위로 음식 자르는 걸 이상하다고 표현한 서양인, 말고기를 먹는다는 프랑스 식문화에 대해서 우리가 이상하다고 발언하는게 조롱이나 비하가 되나요? 억지 좀 그만 부리세요. 그게 도대체 어떻게 조롱이나 비하로 발전되나요. 1. 어 좀 특이하다. 이상하다. 2. 뭔가 이유가 있을거야. 3. 그래 그런 거였군 역시 문화는 나라마다 다른 거 같에. 라는 걸로 발전할 가능성이 훨씬 높아보이는데요. 원래 문화상대주의라는 것도 맨 처음엔 낯설고 이상하게 여겨지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겁니다.

또한 일본인들은 그냥 한국인 비하할때 조센징이라고 안하고 '춍'이라는 말을 자주 씁니다. '조센징'이라는 말은 역사적으로 의미가 부여되면서 일본에 대한 적대심으로 발전하여 우리가 느끼기에 비하적인 의미가 된 것이죠. 물론 그렇다고 쓰면 안됩니다. 그런데 제가 쓴 표현중에서 역사적인 의미가 들어가서 비하의 요소로 쓰여진 표현이 있다면 하나라도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코쟁이라고 비하하는 건 기존어른들이죠. 제가 언제 코쟁이라던가 그렇게 비하했습니까? 그냥 코가 컸다고 했죠.

이거 원 다른 인종의 특징과 차이점에 대해서는 진짜 한 마디라도 했다간 인종차별자로 몰리겠네요 정말.
15/08/1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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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인종적 차별을 느낀 것을 트라우마처럼 느끼신 분이 신중하게 쓰신 글에서는 다른 인종에 대해 더욱 표현상의 조심을 해야 하지 않나 해서 남긴 댓글이었습니다.
조센징이나 니그로나 처음 등장은 차별적인 단어는 아니었죠. 그것이 정식용어 대신 특정 인종을 지칭하는 단어로 반복 사용하면서 비하용어가 된거죠.
어느 인종을 설명하면서 관용어로 특징을 넣으려면 주의를 요한다는 말씀입니다.
'한국인 중 일부는 개고기를 먹는다'와 '개고기를 먹는 한국인들'이라는 표현은 엄연히 다르죠. 후자는 인종차별적 우려가 많은 표현이고, 본문의 '이상한 작고 검은 모자를 쓰는 유대인들'이라는 표현도 마찬가지입니다.
15/08/16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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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정도는 조심하는게 맞긴하겠네요. 네 알겠습니다. 저런 표현들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겠습니다.
KamoneGIx
15/08/1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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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도 키작고 왜소하고 운동못하고 내성적이고 이런 Nerd끼가 있으면 왕따 아닌가요? 무시당하고 괴롭힘당하고

운동잘하고 활달하면서 왕따 당하는 아시안은 본적없는거 같아요

미식축구나 야구팀 에이스급이라도 되면 왕따는 커녕 아시안도 학교 아이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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