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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8/15 00:10
위에 댓글에도 나왔지만
내일이라도 무도 멤버들 데리고 가서 쓰레기 치우기 특집으로 치우면 무도팬들은 또 무도 클래스 후덜덜하면서 찬양할텐데.. 해볼만 한거 같습니다. 그리고 만약 저 장면이 엑소 같은 대형 아이돌 그룹의 무료 야외 콘서트장 주변이었다면 엑소팬들은 무개념 아이돌 빠순이가 되는건 물론이고 그런 콘서트를 연 엑소나 소속사도 무진장 까였을거 같긴 합니다. 무도라서 그나마 무도멤버나 제작진 책임 타령이 덜 나온다고 봅니다.
15/08/15 00:35
아이돌들은 오히려 저런 매너쪽에선 완벽합니다.다 자기 오빠들얼굴에 먹칠하는꼴인거 알거든요.회사까지 나설거없이 팬클럽회장선에서 정리됩니다. 쓰레기봉투 큰거 준비해서 깔끔하게 정리 싹 다하고 옵니다
15/08/15 00:11
'유재석씨를 좋아하는 입장입니다만' 이 다음부터는 너무 사족같습니다.
애초에 유재석씨는 물론이고 무도에서 컨트롤 할수없는 부분입니다. 아무리 예상에 예상을 한다하더라도8만명이라는 횡계리거주민수를 훌쩍뛰어넘는 인파를 고려해서 행사를 할수는 없습니다. 이건 시민의식에 포커싱하고 극딜해야 맞다고 봅니다.
15/08/15 00:12
어차피 안고쳐질거면..
무료라 해도 입장객에게 쓰레기 처리 분담금정도는 받아서 . 그돈으로 인력 고용해서 처리하는게 나을것 같아요..
15/08/15 00:13
이건 진짜 한심이네요 왜 자기가 가져온 쓰레기를 저렇게 버리고 가는지 그 인간 수준 인증이라 생각합니다 일찍 가서 줄 서는 것에만 열정과 부심 부리지 말고 자기 지나온 자리 치우는데도 그런 열정 보였으면 하네요
15/08/15 00:15
월드컵때 시민들이 쓰레기를 치우며 질서정연하게 응원을 했다던 옛날옛날의 미담들에 취해서였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_-; 근 몇 년 새에 시민의식이 후퇴했다는 느낌은 제법 들어왔습니다. 공연장이든 길거리든 교내든 사람들이 쓰레기를 너무 쉽게 버려요. 버리는 사람이 있으면 치우는 사람도 있다는 당연한 원리가 자꾸 망각되어지는 것 같습니다.
꼭 무도가요제였기 때문에 쓰레기 투기 사태가 벌어졌다기보다는, 단지 요즘 시민의식에 대한 적나라한 실상을 보여줄 수 있는 무대 하나를 제공한 것일 뿐이라고 봅니다.
15/08/15 00:18
월드컵 세대라 그런지 경기 끝나면 본인 쓰레기 뿐만 아니라 남의 쓰레기도 주워서 정리하고 집에가며 뿌뜻해 하던 문화가 있던걸로 기억하는데
언제부터 그리 된 걸 까요;;
15/08/15 09:31
아 이런걸로 웃으면 안되는데 태클의도는 아니지만 도덕적 Hey에서 본의아니게 웃음이 터졌습니다 크크크크크
아 어쩔거에요 오늘 공휴일인데도 일있어서 나왔는데 좀있다가 회의가야되는데 웃음이 안멈추잖아요 크크크크
15/08/15 00:17
무도 지금 열심히 편집중일텐데..관객 얼굴 클로즈업 같은건 편집하는게 좋을 수도 있겠습니다.
괜히 그 분은 쓰레기 잘 가져왔는데 엄한 오해 받고 까는 인간들이 생길 수도 있으니까요.
15/08/15 00:26
바로 작년만해도 광화문 시복식 행사가 놀랄만큼 깨끗했던거 생각하면 결국 어떤 사람들이 모이느냐의 문제 아닌가 합니다.
무도 콘서트는 아무래도...내가 즐기고 오는게 먼저라는 생각으로 가는 사람들이 많았다는걸 부인할 수 없을거 같아요. 락페는 원래 그렇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도 그렇고...
15/08/15 00:32
개인적으로는 그러면 오히려 희화화 한다는 논란이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그렇다고 무도에서 다큐멘터리를 찍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그냥 다음에 잘하거나 아예 안하거나 이런 방식이 나올거 같아요.
15/08/15 00:37
작정하고 관광지 환경미화 특집같은건 어떨까요? 이제 8월말쯤되면 관광지도 슬슬 비수기인데.... 한창 핫한 부산해운대 같은데 아침에 일부러 가서 뒷정리하는거 보여주면서 ...
15/08/15 00:55
해양구조대 특집에서 공익광고 찍을때도 앞부분은 웃기는 장면을 넣었고, 태안에 봉사활동 갈때도 시간이 좀 지난 후에 웃음을 섞었고...예능인 이상 그 정도가 한계가 아닌가 싶어요, 아니면 아예 예전에 라인업처럼 봉사활동으로 채워넣을 수도 있겠지만 그때야 특별한 경우였으니...
15/08/15 00:30
뭐, 어느정도 되면 쓰레기 버리기 위한 주최측의 준비도 필요하다, 이런 이야기도 분명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다 그렇게 나쁜게 아니에요. 어디에나 있는 흔한 사람들입니다. 충분히 통제와 알림으로 잘 버릴수도 있는... 물론 너무 많은 인원이 모였고, 통제와 알림없이도 알아서 버려주는 시민의식이 있었으면 좋겠다, 뭐 이건 당연한 거지만요. 그냥 단순히 저사람들 나쁘다라는 외침은 공허할 것 같고, 올바른 시스템이 자리잡을수 있을 방법을 다같이 생각해야할것같습니다.
15/08/15 00:37
분명 동시에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주최측이 4~5만 인파의 쓰레기를 처리할만한 시스템을 현장에 준비했으리라고는 생각이 안 들거든요. 그렇다면 버릴 곳이 없으니 투기할 수밖에 없었다는 시민들의 변명도 생각해볼 부분은 충분히 있죠. 물론 왜 굳이 수거를 해가기보다는 투기를 선택했는가 하는 비판으로부터는 자유로울 수 없을겁니다만.. 양심과 시민의식이 조금만 더 작동했더라도 화면에서 보는 저 정도의 사단은 나지 않았을 테니까요.
15/08/15 00:34
방송에는 어떻게 나올런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이번 가요제는 무도에 마이너스밖에 안되겠네요. 내후년에는 가요제를 하더라도 방식에 대해 심사숙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15/08/15 01:34
제가 그 글 글쓴이었습니다. 댓글 10개달렸을때 삭제되었고, 사유는 비방성 게시물이라 유게에 맞지않는다는 이유였습니다. 저는 운영진의 결정을 존중하였고 다른 건의는 하지 않았습니다.
신경써서 댓글달아주셨는데 저로인해 불면함을 겪으신걸 사과드립니다.
15/08/15 00:43
어제는 만리포..안면도들렸다 오늘 순천 여수에 있는데 가는 곳 마다 쓰레기 엄청나네요..
내일 거제 들렸다 부산가면 또 얼마나 많은 쓰레기를 볼런지..? 그런데...평창마저.... 국민도덕 프로그램인 무도마저 저러니...
15/08/15 00:45
아까 유머란에도 댓글 달았지만 그 가요제 진행한 장소의 구조가 어찌 되어있기에 행사 장소 쓰레기야 뭐 그렇다 치는데
도로에 저렇게 쓰레기가 많은지, 정말 이해가 안 됩니다. 쓰레기 통이 없었다느니 하는 건 말도 안 되는 변명이고.. 손에 들고 올 부피였으면 주머니에 넣으면 되고, 봉투에 넣어왔으면 봉투에 넣고 가져가면 땡인 거죠. 저 국민학교 시절 도덕시간에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 말고 '나 하나만이라도' 하는 문구가 참 인상깊었는데.. 아무리 그래도 아주 일말의 책임감은 좀 가졌으면 싶네요. (물론 다 그렇다는 게 아니라 저런 짓을 한 사람들 해당사항입니다.)
15/08/15 00:49
공공장소 쓰레기 치우기 특집이나 했으면 좋겠네요. 그거 보고 좀 뉘우치게. 사실 뉘우칠 인간이라면 애초에 버리고 가지도 않았겠죠. 크크.
15/08/15 00:53
15/08/15 01:00
어그로 아닌가요? 설령 준비가 좀 부족했다고 하더라도 그게 투기에 대한 당위성을 담보해주진 않는데 말이죠.
버려진 쓰레기양 보면 쓰레기통, 쓰레기봉투가 아니라 작은 매립장을 지어야줘될 수준인데...ㅡㅡ
15/08/15 02:58
이건 부족한 시민의식 탓이죠.
이걸 미개한 행동한 사람 편에서 편드는게 이해가 안됩니다. 미개한 사람들을 욕해야되는데 오히려 미개하게 행동할게 뻔한 사람들을 배려 안한게 문제다? 잘 모르겠네요. 그런식로 계속 미개할건가요? 일본에선 시부야에서도 양아치한테 길에 침뱉지 말라고 하면 양아치도 미안하다고 합니다.
15/08/15 00:54
불꽃놀이 하면 개판나는 거나, 여름철 한강 주변으로 개판나는거나 비슷한 현상 아닌가 싶습니다. 전 솔직히 깔끔히 치우는 행사가 대단하고 특이하게 느껴지지 보통 저런꼴 나는게 우리나라 행사 모습 아닌가 싶네요.
15/08/15 00:57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심각하네요. 관객들 뿐만 아니라 음식이나 음료 팔아서 장사하려고 온 노점상들의 남은 쓰레기들까지 있다고 봅니다. 4만명의 관객에 노점상인들의 쓰레기들까지 합치면 저 정도 스케일이 되는군요.
15/08/15 01:00
저 사람들을 규탄하는 일이야 굉장히 쉬운 것이지만 그다지 의미있는 일은 아닙니다. 저 정도 수준의 사람들이 결국 우리들 모두이거나, 우리들 모두의 직접적인 지인들일 수밖에 없으니까요.
집 앞의 도서관에 다니는데, 그 근처에만 해도 별별 쓰레기가 다 버려져 있습니다. 테이크아웃 커피, 담배갑, 아이스크림 포장지 등등 수도 없이 많아요. 조금만 더 가면 쓰레기통이 있음에도 그 자리에 휙휙 버려버리는 거죠. 그냥 버리면 편하잖아요. 저는 이걸 공유지의 비극의 한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의 입장에서 볼 때 자신이 투기한 쓰레기를 치우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사회 전체가 분담하는 반면, 쓰레기를 그 자리에서 바로 버리는 일로 얻는 이익은 자기 혼자만 누리니까요. '쓰레기 투기권'이라는 재화가 실질적으로 무료임에도 배제가 불가능한 특성을 갖기 때문입니다. 얌체짓으로 이익을 보는 사례들이 퍼져 결국 이런 합리적 판단들을 사회의 각 개인이 모두 할 때, 그 비용은 각자의 이익의 합보다도 훨씬 크게 나타날 거고 이는 공유지의 비극과 마찬가지지요. 저는 최근에 화제가 됐던 약진행 사건이나 질게에 올라왔던 하스스톤에서 고의적으로 밧줄 태우는 걸 영리하다 생각하는 분 역시 마찬가지로 봅니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그거요. 공유지의 비극과 비슷한 접근으로 각 공유재를 모두 사유화하는 방안이 있습니다. 이미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통해 시행되고 있습니다만, 역시 완전히 성공적이지는 않죠. 사회의 모든 곳에 단속하는 인력을 투입할 수는 없으니까요.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세계마냥 과학 기술이 어마어마하게 발달해서 모든 개인을 통제할 수 있는 게 아니라면 모든 공유재의 사유화는 답이 아니리라 생각합니다. 사실 통제 가능하다고 통제 해버린다면야 빅브라더가 지배하는 미친 사회가 될 뿐일 거고... 결국 답은 사회 전체의 도덕 수준의 향상밖에 없으며 모두가 쓰레기는 쓰레기 통에 직접 버리는 게 궁극적으로 자신에게도 이익이라는 점을 깨닫는다면 이런 사태를 막을 수 있겠죠. 그걸 돌려 말하는 게 도덕이죠. 물론 기어이 얌체는 나오겠습니다만 -_-... 그 얌체들을 점차 줄여나가야죠. 한 번에 띵하고 바뀌는 게 어디 있겠습니까. 부디 이번에 버려진 쓰레기들을 보고 또 이 본문을 읽고, 이런 모습에 대한 비판에 수긍하시는 분이라면 꼭 작은 쓰레기라도 투기하는 일이 없도록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5/08/15 11:34
공유지의 비극은 그 이전시기 해당하는 '자원'의 통제에 관한 규범을 규정하고 유지하던 공동체가 해체되고, 해당하는 규범의 부여가 국가 혹은 사회라는 조금 더 크고 애매한 공동체로 이전되는 가운데 발생하는 규범과 통제의 부재속에서 발생하는 현상에 더 가깝습니다.
사유화를 통한 해결 역시 국가가 '규정'하고 유지하는 사적 소유권의 형태로 특정한 자원에 대한 통제가 이루어진다는 말에 다름아니니까요. 한국사회의 경우 이전 공동체가 한국전쟁과 그 이후 빠른속도의 경제/인구/사회적 변화를 통해 '파괴'되고, 이후 근대국가 혹은 사회적인 규범의 부여가 정착되지 않은 상황에서 말씀하신 '투기권'이라는 재화를 포함한 상당수 자원들이 규범적 통제 외부에서 낭비되는 상황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굴리는 도덕체계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어떤 공동체 내부의 규범공유와 상호감시에 기초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관찰되는 쓰레기 투기 현상은 이러한 조건에서 '발생할 개연성'이 높은 일로 설명 할 수 있습니다. 문제 해결의 방법은 새로운 형태의 규범을 구성해내는 것이며, 국가 혹은 사회적으로 교육영역에서 부터 지속적인 캠페인을 굴리고 보다 명확하고 가시적인 형태의 규범을 내면화 해 나가야 겠죠.
15/08/15 01:06
어쩌다 이렇게 되었죠?
요즘은 얌체짓도 경쟁인가요? '내일로' 관련해서도 한 마디 덧붙이고 싶지만 그런 푸념을 털어내 봤자 뭐냐는 생각이 드네요
15/08/15 01:12
글에도 링크가 있지만(사진은 같고 내용은 다른)
할아버지가 하루 종일 쓰레기길 치워서 깨끗하게 한 사진 보니 가슴이 찡하네요....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2&mbsIdx=3055800&cpage=1&mbsW=search&select=sct&opt=1&keyword=%B9%AB%B5%B5
15/08/15 01:15
무도 가요제 관련 토론에 참가하지 않고 그냥 보고만 있던 사람입니다만,
이 게시글을 보니 마음이 바뀌네요. 다시는 무도 가요제 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쓰레기 치우기 캠페인 이런거나 열었으면 좋겠네요. 말만 들었지 저렇게 쓰레기가 산더미일 줄은 몰랐네요;; 저렇게 아무데나 쓰레기를 버리는 인간은 그냥 인간 쓰레기라고 봅니다. 시민의식 결여된 인간 쓰레기가 정말 많네요.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15/08/15 01:50
네 있습니다. http://imgpark.donga.com/mbs/fileUpload/bullpen2/201508/file3053318_26121.png
피지알러는 아니길 빌면서...
15/08/15 01:47
지난 번에 무한도전 식스맨 뽑을 때 후보의 도덕성이니 뭐니 운운하면서 엄청 높은 잣대를 들이댔던 무도팬들인지라 더 욕을 먹는 것입니다.
당연히 '도덕성 따지던 무도팬 = 쓰레기 버린 무도팬'이 모두 겹치지는 않겠지만 영상보니 최소 절반 이상은 저짓거리 한거 같은데 '저기까지 가는 열성적인 팬'이라는 조건 하나만 더 달아도 교집합이 엄청날 겁니다.
15/08/15 02:04
무도멤버에 대한 도덕적 잣대를 강하게 이야기하는 사람과 쓰레기를 버린 무도팬이 같지 않기를 바랍니다.
같다면 사회에서 무슨 논리를 따지며 이야기 할 수 있겠습니까 기본질서에 대해서 가장 믿었던 예능팬덤에 정말 실망입니다. 이들을 비난 했을 때 저들이 고개 숙이고 부끄러워 했으면 좋겠습니다.
15/08/15 02:09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2&mbsIdx=3055351&cpage=1&mbsW=search&select=sct&opt=1&keyword=%B9%AB%B5%B5
"아니면 최소한 쓰레기 챙길수있는 가방이라도 들고가게해주든가. 지들이 먹을거 안에서 줘놓고 관객들이 뭐 어쩌라구요" 라고 직관한 무도팬이 당당하게 언급하네요....
15/08/15 03:17
이 사람이 당당하지 못할 이유가 어디 있나요. 자기 개인 쓰레기는 자기가 가져온 비닐봉지에 따로 챙겨갔다고 하는데.
저는 저런 식의 쓰레기 투기를 정말 싫어하는 사람이라 주변에 쓰레기통이 없으면 실제로도 짜증을 잘 내는 편인데, 행사 측의 준비 미흡에 당연히 불평할 수 있죠. 그리고 거기서 쓰레기를 포기하는 사람들도 이해할 수는 있습니다.그게 당연하다, 이런 게 아니라 저처럼 책가방이든 쇼핑백이든 쓰레기를 달랑거리며 가려고 하는 사람도 번거롭고 귀찮은 일인데 그보다 좀 덜 민감한 사람이고, 주변에 이미 쓰레기가 널려 있으면 충분히 버리고 싶은 마음이 들겠죠. 세상사를 모두 인간의 양심과 욕망으로 해석하면 나쁜놈과 착한놈 사이에서 우리는 멀찍이 이들을 저울질하며 살 수 있겠지만 그렇게 세상이 돌아가지 않습니다. 우리라고 월등하게 도덕적의식이 높지 않고 저기에 쓰레기 버린 사람들이라고 시민의식이 세절기에 갈려버린 인성파탄자가 아니에요. 인간이 군중이 되는 순간 도덕심은 떨어지게 마련이고 그 안에서 귀찮음을 참지 못한 사람을 욕하는 건 별로 의미가 없어요. 아마 저나 사탄님도 무슨 공연을 보고 나오면 쓰레기를 무단투기하고 싶은 심정을 느낄 수 있고, 또 어쩔 떄는 그런 유혹에 강하게 흔들려서 실수를 할 수도 있을 겁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는 건 "아 쓰레기 정말 버리고 싶지 않은데 열받게 쓰레기통은 왜 없는거야?" 라는 환경측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죠. 그리고 위의 저 사람을 왜 "무도팬" 이라고 규정하고 프레임론을 적용하나요. 여기서 "무도팬"과 "무도팬 아닌 사람"을 나누는 게 무슨 의미가 있으며 그게 어떤 기준에서 가능합니까? 대표성을 가지지 못하는 사람에게 굳이 집단의 대표성을 부여할 필요 없습니다. 우리가 확실히 알 수 있는건 무도 가요제에 많은 사람이 모였고, 쓰레기를 길거리에 무단 투기한 사람들이 많았으며, 그것을 누군가 불평하고 있다는 사실 뿐입니다. 세상에는 시민의식 하나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모든 책임을 개인의 도덕심에 돌릴 수도 없습니다. 그렇게 치면 우리는 공공 쓰레기통을 설치할 이유가 없어요. 저마다 비닐봉지를 가지고 다니게 하고 무단투기하는 사람들 극혐이라고 계속 욕하면 되는 거겠죠.
15/08/15 02:24
오늘 하루에 올라온 기사만 대충 흝어 봐도 이 세상은 비논리적인 일로 가득합니다.
아베의 주어빠진 사죄를 담은 담화문, 독립운동가의 후예보다 수십, 수백 배를 더 잘 사는 친일파의 후예들, 이미 사면을 받은 적이 있음에도 경제를 살린다고 다시 사면 받는 최태원 회장.. 인간은 이기적이고 이러한 본성이 고쳐지지 않는 이상 이런 일은 계속 발생할 겁니다. 그러니 겨우 이정도로 실망하지 마세요.
15/08/15 01:52
여기 댓글들 보면 막상 저 상황 닥치면 자신들은 안버릴것 처럼 100% 확신하는 분위기군요.
예전에 어떤 다큐에서 봤는데 어떤 그룹에서 3명이상 특정 행동을 하면 같은 행동을 하게 되는 심리를 짚었습니다. 아마 저기에 있던 사람들도 그 영향을 조금이나마 받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저 위 행동들이 쉴드 쳐질 수는 없겠지만 너무 저런 행동들에 대해 심한 비난을 하는 거 같네요. 살면서 작은 종이 쪼가리라도 한번 쯤 길거리에 버린적 없으십니까? 그런 작은 하나의 행동들이 여러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 결과라고는 생각되지 않으십니까? 가장 큰 책임은 쓰레기를 수용할만한 시설을 갖추지 않은 무도 or 리조트 측에 있다고 생각 합니다.
15/08/15 02:23
그렇죠. 8만명이나 갔는데 그 8만명은 인터넷도 안하고 살까요.
네이버나 다음이나 어떤 커뮤니티든 이 행동에 대해 욕 안할 사람 없습니다만.. 분명 하는사람은 있잖아요.. 그런사람 따로있고 아닌사람 따로있는게 아니라 그냥 저런상황에서 저렇게 된겁니다. 하루전부터 텐트치고 기다리는사람도 있는데, 그 주위에 쓰레기 버릴수있는 시설하나 만들어 놓지 않으니 당연히 저런결과가 나올수밖에요 시민의식 이전에 8만명이 저기서 대기하는데 임시로 쓰레기를 버릴수있는 공간은 만들어놓고 통제를 했어야한다고 봅니다. (그런 공간이 사진엔 보이지 않아서 썼습니다. 혹 아니었다면 죄송)
15/08/15 13:39
안버립니다.
편의점에서 우유사서 돌아다니면서 마시다가 쓰레기통이 없어서 가방에 넣었는데 새는 바람에 가방안이 더러워져도 길거리에 버리지 않습니다.
15/08/15 05:39
쓰레기 투기한 무도팬을 어떻게 특정하실 수 있으실런지요?
아님 무도팬이라고 하면 다 도맷금으로 넘어가게 되는 건가요? 그도 아니면 혹시 평소 무도팬을 자처하던 사람이 저기 현장에서 쓰레기 투기한 것을 직접 목격하셨거나 또는 그 걸 증명할 빼박캔트 증거라도 가지고 계신지요?
15/08/15 10:34
[우리 교회는 안그래요]가 떠오르네요.
무도에서 마련한 행사고 저기까지 가서 관람할 정도면 최소한 무도에 관심이 있는 사람 아닐까요. 물론 쓰레기를 버린 사람 중 무도팬이 아닌 사람도 있을 수 있겠지만 무도팬들 중에 쓰레기 버린 사람이 전무하다고 할 수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무도팬 개개인은 모두 다른 사람들이지만 비무도팬들에게 무도팬 한 명은 대표성을 획득할 확률이 높습니다. 교회들이 각자 독립적으로 운영되지만 비신자들에게는 개신교의 이미지를 만드는 것과 마찬가지 같아요.
15/08/15 12:47
그러니까 그런 대표성을 지우는 게 석연찮다는 거죠.
전 딱히 무도팬이 아닙니다만 "저기서 쓰레기 투기한 무도팬이 도덕질을 하면 앞으론 코웃음 칠거 같군요"라는 말은 좀 불편하게 느껴지는 낙인찍기 아닌가 싶어서 말이죠.
15/08/15 12:05
거참 신기해요.
페북엔 갔다왔다 좋아하는 사람과 저걸 성토하는 사람뿐이고, 정작 쓰레기 저모양으로 하고 와서 미안하다. 반성한다는 사람은 없죠. 여기서도 무도팬 거론했다고 어떻게 특정짓냐 일부 어쩌고질만 할뿐이고. 정말로 [우리 교회는 안그래요] 가 생각나네요. 인터넷엔 저기간 사람은 한명도 없나봅니다. PGR에도 한명도 없겠죠.
15/08/15 12:49
윗 댓글에서 썼다시피 전 딱히 무도팬이 아니에요.
다만 님이 마지막 줄에 쓰신 "저기서 쓰레기 투기한 무도팬이 도덕질을 하면 앞으론 코웃음 칠거 같군요"라는 말은 좀 불편하게 느껴지는 낙인찍기이고 더불어 무도팬과 무도팬이 아닌 사람 나누기가 그리 유의미한가 하는 점 또한 의아해서 말씀드린겁니다.
15/08/15 20:09
그런데 그 소위 무도팬이라는 존재들이 어떤 사람들인데요?
무도팬 까페 같은 데 회원인 사람인가요? 만약 그렇다면 님이 말하는 소위 그 도덕질이라는(이 말이 참 웃깁니다만) 어떤 행위에 참여하지 않은 무도팬 까페의 회원은 또 어떤가요? 아니면 무도를 한 번이라도 본 사람은 다 비난받아야하는 건가요? 아니면 열번? 그도 아니면 한달에 두 번 이상? 제 말은 그 불분명하고 모호한 대상화가 무의미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집단성을 부여해서 거기에 낙인을 새기는 행위가 불편하다는 겁니다.
15/08/15 23:54
본인이 아닌데 무슨 상관이시죠?
그러면 도덕질 안하면 됩니다. 자기도 못지킬거 왜그리 남 지적하는데 안달인지 모르겠지 말입니다.
15/08/15 02:52
예전에 광안리 결승전도 저거 때문에 공중파 뉴스에 나온적 있죠. 주위에 버릴만한 공간이 별로 없어서 저랬단 원인분석도 나왔고요. (시민의식 까인건 덤)
관심법으로 들여다보면 이번 가요제도 주위에 버릴만한 공간이 별로 없는데, 사람마저 미어터지니 더 커진거 같습니다.
15/08/15 03:27
외국도 큰 행사나면 이렇게 되지않나요? 8만명규모라면 껌종이 한개씩만 버려도 난장판 되는게 순식간인데, 주최측이 안일했다고 생각합니다.
전 개인적으로 무도측이 쓰레기문제를 좀 더 센스있게-가령, 쓰레길 어떻게 처리했음한다는 영상을 만든다거나 등- 대처할수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신경쓸게 너무 많았을까요. 여기저기 비판이 성토되는게 아쉽기도하면서도 누리는 인기에 대한 반작용이니 잘 반응했으면 하네요. 이번에 벵거가 웨햄한테 털리면서 결과보다 결과에 반응하는게 중요하고 우리는 패배에 긍정적 반응을 해야한다고 인터뷰한게 인상적이었었는데요. 무도도 긍정적으로 반응했음 합니다. 댓글쓰다보니 이전 가요제때는 어땠는지 궁금하네요~
15/08/15 04:34
여의도 벚꽃축제나 불꽃축제만 봐도 저정도거나 보다 심한 쓰레기가 나옵니다
무도에서 저문제를 한회 정도 다루면 사과와 더불어 큰 캠페인으로 알리는 효과가 있지 않을까요? 무도의 파급력이라면
15/08/15 05:40
쓰레기를 버리고간 한심한 인간들 많네요
응당 쓰레기가 될만한걸 가져갔으면 가방이던 손에 들고서 쓰레기통에 버리는게 기본상식 아니던가요? 초등교육도 제대로 못배운 인간들 많네요
15/08/15 06:24
쓰레기통 없으면 버려도 되나요??? 크크크크크
집에들고가서 버리면 될 것을 쓰레기통 부족하지만 있었구요 저건 아무리 봐도 시민의식 바닥으로 밖에 안보이네요 크크크 보통 저런거 가면 봉다리는 챙겨가기때문에
15/08/15 06:41
근데 축제 주변 장소에서 쓰레기통이 그리도 없었나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저정도로 쓰레기를 버린것이나 도로에까지 참사가 일어날 정도면 쓰레기통이 있느냐 없느냐가 아니라 답이 없는 시민의식이 거의 모든 원인이라고 보이네요.
15/08/15 07:26
공연장 내 쓰레기와 관련해선 어느 정도 별도의 공간을 마련하지 못했다면 주최측 문제가 맞죠. 어느 정도의 노력을 했느냐가 문제겠구요. 그 노력과는 별개로 쓰레기를 본인이 스스로 처리해야 한다는 판단과 생각을 하짐 못한 관객들도 분명 문제입니다. 조금만 생각하면 어떻게 행동해야한다는 건 나오니까요. 그리고 공연장이 아닌 도로변까지 버려진 쓰레기들은 분명 관객들의 과실이 크죠. 제작진이 도로까지 전부 커버할 수는 없는거니까요. 그럴 의무도 없구요. 도로에 본인들이 원해서 밤을 새고 대기하고 그랬다면 그 시간에 발생하는 쓰레기는 전부 본인이 책임져야 된다는 것은 당연한겁니다. 이게 무도 가요제라서 그런게 아니라 대규모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이라면 어디든 발생하는 문제인데, 이번 기회에 무도를 통해 조명받는 것을 계기로 시민의식이 조금이라도 성숙해지길 바랍니다. (물론 그렇게 쉽게 바뀔 거였다면 이런 일이 발생하지도 않았겠죠.)
15/08/15 07:54
근데 어떻게 저렇게 쓰레기가 많이 나올수 있는지 궁금하네요. 무도를 안봐서 모르는데 상식상 가요제라고 하면 몇시간 하고 끝나는거 아닌가요?
몇만명이 단체로 바캉스가서 2박3일 취식하고간 수준의 쓰레기 같은데.... 한두명씩 그냥 길에 버리기 시작하니까 너도 나도 버린것 같은데 아무리 군중심리를 감안한다고 해도 이건 좀 너무하네요. 애도 아니고 어른들일텐데 내가 여기다 버리면 나중에 누군가가 개고생하면서 치워야되는거는 생각 못하나봐요.
15/08/15 08:24
쓰레기를 버릴 데가 없으면 쓰레기를 무단투기하는 것은 자연스럽다?
등산 한번도 안해보신 분들 이야기네요. 유명 산들의 등산로를 걸어가면 쓰레기통 하나도 없고, 산 정상 부근 대피소 가도 음식물 쓰레기통은 있어도 일반 쓰레기통은 없습니다. 그래도 등산객들 다 쓰레기 알아서 수거하고, 배낭에 자기 쓰레기 다 담아옵니다. 어딜 가든지 간에 뭘 가지고 가기 위해서 봉지나 배낭을 가져가기 마련이고 쓰레기통이 없으면 여기에 담아서 오면 되는 거죠. 근데 이런 쉽게 할 수 있는 것들을 무시하고 그냥 쓰레기통이 없으니 버리는 게 자연스럽다니... 국민 질서의식 알만하네요.
15/08/15 11:06
산림청에서 등산로 및 산림내 쓰래기 관련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등산로 쓰레기 문제가 지역언론 등에서 기사화 되는 것을 보면 적어도 '등산객들 다 쓰레기 알아서 수고하고~' 부분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생각됩니다.
15/08/15 19:07
최종적으로 수거한 것은 등산객이죠. 사림청이 아니라요.
여기서 단어의 정의를 따지고 국어 문법을 따지는 일은 별로 하지않고 싶네요.
15/08/15 22:46
지엽적인 부분을 논의하지 않는다고 해도 등산사례에는 등산객에 의한 최종수거가 이루어지지 않는 부분들이 있고, 해당하는 정도의 수거수준에 도달하기 까지 담당기관인 산림청 양반들이 장기간 지속적인 캠페인을 굴렸으며, 지속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일이기에 관련 시민단체나 동호회가 잘 구성되어 있다는 등의 상당히 큰 차이점이 있어서 적확한 비유라고 보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무도와 같은 행사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속적으로 캠페인 하고, 관련 시민단체와 동호회가 잘 조직되서 쓰레기 수거활동 등을 수행한다면 비교가능하겠지만요.
15/08/15 23:21
쓰레기 버리지 말라는 것은 초등학교 교과서부터 행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버리는 행위가 이루어진다면 그건 담당부처나 관계자들의 홍보행위를 탓할 게 아니라 버리는 사람을 탓해야죠. 담당기관에서 장기간 지속적인 행위를 잘 했다고 칭찬할 수 있습니다만, 하지 않았다고 해서 비난을 가할 수는 없습니다.
15/08/16 00:58
말씀하시는 두 현상은 등산인구를 집단A로, 무도 콘서트 방문자를 집단 B로 가정하는 조건에서 적어도 부분적으로 겹치는 두 집단이 각각의 상황에서 서로다른 결과를 도출하는 사례입니다. 이 때 집단 A와 집단 B는 양쪽 모두 쓰레기를 버리지 말라는 교육을 받은 조건을 공유합니다. 하지만 집단 A는 담당기관의 지속적인 캠페인 및 단속이라는 조건과, 잘 조직된 동호회의 쓰레기 수거를 포함하는 현장활동이라는 조건을 가지며 B는 이 조건을 결여하고 있습니다. A와 차이점으로 B가 가지는 조건은 일회성 행사에서 모인 '문화소비자'집단이라는 조건이 됩니다.
이 조건 하에서 집단 A는 동호회 활동가와 산림청 등 유관기관이 수행하는 '감시', 동일한 행위자에 의해 '과정'으로 목격되는 쓰레기 수거를 통해 일반규범을 보다 구체적으로 재인식하고 해당하는 규범을 더 잘 준수할 공산을 가집니다. 집단 B는 일회성 행사에 모인 '개인'들로서, 해당하는 행사 참여자 각각은 상호간에 어떠한 공동체 의식을 가지지 않습니다. 이 조건에서 일반규범에 대한 준수가능성은 높일 수 있는 상호감시가 약화합니다. 이 점에서 집단 A와 B가 보이는 행태상의 차이는 두 표본에 추출된 개인이 가지는 이러한 조건의 차이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 두 집단이 상호배타적이고, 특정한 종류의 표집을 통해 선별된 특정한 성향의 개인들로서 해당 성향을 공유하고 있지 않는 한 두 집단간 차이를 집단에 소속된 개인의 특정 성향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긴 어렵습니다. 시민의식이라는 물건은 작동하기 위해서 공동체로서의 사회 내부에서 해당하는 공동체 구성원으로서의 자기인식, 동일한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타자 양반들에 대한 상호인식 등을 필요로 합니다. 또한 개인이 가지는 시민의식은 항상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도, 일상적인 조건들 전부에 동일한 수준으로 발현되는 것도 아닙니다. 개별적인 사례들에서 위에 언급한 조건들은 동일한 양반의 '시민의식' 발현 가능성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즉 위의 A 표본과 B표본 모두에 동일한 개인이 포함되어 있을때, A집단 사례에서는 쓰레기를 수거해 오는 사람이 B집단 사례에서는 쓰레기를 투기하고 올 공산이 있습니다.
15/08/16 10:26
지속적인 캠페인이 행해진다는 차이점 단 하나만으로 그 두 집단을 비교가능하지 않다고 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캠페인이 지속적으로 행해질 지라도 쓰레기가 버려지는 경우가 있고, 특별하게 눈에 보이는 캠페인이 행해지지 않아도 알아서 잘 수거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거든요. 두 경우를 비교하는 게 가능하지 않다고 주장하려면, 적어도 지속적인 캠페인이 사람들이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를 결정하는 주요 요소라는 것을 통계적으로 증명 가능한 수준의 상태가 되어야겠죠.
15/08/17 02:51
비교가능하지 않다는 말이 아니라, 비교할 때 두 집단간 차이를 설명하는 다른 요인들이 있고 해당하는 두집단이 서로 '다른'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국민질서의식'에 대해서 해당하는 비교가 말해주는 바가 없거나 적다는 의미입니다.
캠페인이 지속적으로 행해질 지라도 쓰레기가 버려지는 경우와 캠페인 없이 잘 수거하는 경우 양쪽 모두는 '시민'이라는 모집단에 대한 서로다른 '표본'입니다. 해당하는 사례에서는 더욱 '국민질서의식'과 같은 변수의 영향을 확인할 수 없지요. 동일 모집단에 대해 추출된 표본 두가지가 '상반된'양상을 보인다면, 해당하는 표본으로부터 모집단에 대해 얻어낼 수 있는 해당영역의 정보는 없거나 거의 없는 수준입니다. 물론 말씀하신 바와 같이 비교가능성에 대한 통계적인 증명이 필요하다면 일단 자료를 모아야 할 일이긴 하지만요. 그리고 이 경우에도 '비교가능성 부정/확보' 양쪽모두 통계적인 증명을 필요로 합니다.
15/08/17 09:30
그 다른 성격이라면 '캠페인'의 유무일텐데, 그 요소는 행동의 차이를 설명할 수 있는 당위성을 가지고 있진 않습니다.
비록 캠페인을 행하지 않았을 지라도 제대로 교육을 받은 성인남녀, 아니 초등학생 정도만 되도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면 안된다는 것은 다들 알고 있으니까요. 비교불가하다라고 할 정도로 캠페인의 유무가 중요하다면 적어도 캠페인을 통해서 모르는 사실을 알 정도는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쓰레기를 버리는 데 있어서 캠페인은 기존에 알고 있던 공중도덕을 좀 더 상기시키는 차원일 뿐, 몰랐던 공중도덕을 새롭게 깨닫게 할 정도는 아닙니다.
15/08/18 14:47
iAndroid 님//
바로 윗 덧글에도 달았지만, 시민의식에 대한 증거사례로서 시민에 대한 표본집단 양반 둘이 제시될 때 한쪽(무도)은 시민의식이 부족하고, 다른쪽(등산)은 시민의식이 높게 관찰된다면 두 사례의 제시를 통해 시민의식 자체에 대해 할수 있는 주장은 없습니다. 정확히는 해당하는 두 사례를 통해 시민의식에 대해 알 수 있는 정보가 시민의식 자체라기 보다 해당하는 시민집단이 위치한 맥락에 따라서 상이한 '태도'가 발현된다는 것이 되는 형태지요. 이 경우 켐페인과 잘조직된 참여자 집단에 의한 '감시'가 상이한 태도가 나타나는 이유에 대한 하나의 설명으로 제시될 수 있습니다. 목적하신 '시민의식'에 대한 비판에 더 적합한 사례라면 '광복절 행사'에서의 쓰레기 투기, 거리응원에서의 쓰레기 투기, 다른 행사장에서의 쓰레기 투기와 같은 다양한 것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15/08/19 12:56
소독용 에탄올 님// 해당 결과로 인해 한쪽의 시민의식이 높고, 다른 쪽의 시민의식이 낮다는 주장은 할 수 있습니다.
해당하는 시민집단이 위치한 맥락에 따라서 상이한 '태도'가 발현된다고 해도, 그 상이한 태도를 발현한 원인이 일종의 면죄부 역할을 하지 못하는 주장도 할 수 있구 말이죠. 캠페인과 잘 조직된 참여자 집단이 시민의식을 높일 가능성을 주는 것은 충분히 주장할 수 있습니다만, 저 둘이 없다고 해서 쓰레기를 투기하는 게 자연스러운 현상도 아니고 말입니다.
15/08/19 16:24
iAndroid 님//
해당하는 경우 상이한 두 표본간에 상이한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를 시민의식으로 설명해서 얻어지는 바가 없습니다. 버리는 양반이어서 버린것이라는 말이나 마찬가지여서 버리는 양반이 '버리는 일'을 수행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해주는 바가 없습니다. 심지어 해당하는 경우 말씀하시는 시민의식이 시민 집단 내부에서 널리 공유되는 어떠한 정체성이 아니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상이한 태도가 발현되게 하는 '맥락'은 상이한 태도를 설명하고 그중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태도의 발현을 억제하기 위한 '개입'을 위한 것입니다. 어떤 현상에 대해서 그 작동방식의 일부를 '설명'한다고 해서 해당하는 현상이 가지는 도덕적인 지위가 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범죄관련 연구들이 '가난한 사람'의 범죄율이 경제적/사회적 지위변수의 영향으로 더 높은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밝히는 것은 범죄를 옹호하고자 함이 아니라 해당하는 변수의 영향을 줄이는 개입을 통해 범죄발생 가능성을 낮추기 위함이니까요. 자연스럽다고 '간주'하는 것이 도덕과 연관된 일이긴 합니다만, 인간이 굴리는 도덕률은 발생원인이 '자연스럽냐 아니냐'와 관계 없는 물건입니다. 예를들어 자연스러운 현상인 '영아유기', '영아살해', '폭력'등에 대해서 현대사회의 법과 도덕이 내리는 평가는 해당하는 일이 자연스럽기 때문에 어떠하다라는 형태가 아닙니다. 그래서 애초부터 쓰레기를 투기하는 것이 인간이라는 종이 굴리는 '자연'적인 속성으로 설명가능하다고 해도, 그 행동에 대해 도덕적인 책임을 묻지 못하는 일은 없습니다.
15/08/19 16:58
소독용 에탄올 님// '버리는 양반이어서 버린 것이다' 까지만 끊어버리면 당연 의미없는 결론으로밖에 생각되겠죠. 하지만 '쓰레기 투기의 주 원인을 시스템 문제와 캠페인의 부재로 보기에는 무리다' 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면 충분히 의미가 있게 됩니다.
쓰레기 투기의 가장 주 원인은 각 개개인의 공중도덕 부재라는 것을 먼저 짚고 넘어가고, 그 다음 시스템 문제와 캠페인 부재를 짚고 넘어가는 게 올바른 순서라는 겁니다. 전자를 언급하지 않고 후자만 언급하면 사람들은 비난의 화살을 후자를 준비하는 단체나 기관에게 넘기니까 말이죠. 이를 막기 위해서 전자의 책임이 주라는 것을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하는 것이고 말입니다.
15/08/15 08:45
유게에 공연보러 갔다고 하시던 분들 얘기도 들어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인터넷으로 사진, 영상만 보는 저로서는 현장의 준비가 어쨌든 간에 저렇게 쓰레기를 버린다는 건 도저히 이해가 안돼서요. 뭔가 어쩔 수 없는 이유라도 있었던 건가 다녀오신 분 얘기 좀 들어보고 싶네요.
15/08/15 09:02
2002때야 전 세계에 시민들의 모습이 방송된다는 식으로 홍보돼서 그랬던거고...
저게 평소 우리네 모습이죠.게다가...점점 이기주의가 만연하는 모습으로 가고 있는 중이고...
15/08/15 09:20
시민의식 이런걸떠나서 개인적으로 사람이 모이는곳이라면 쓰레기는 당연히 나오는거고 그걸 주최측이 얼마나 잘 컨트롤하느냐에 따라 환경이 달라진다는 주의이긴한데,
식스맨 당시 장동민의 도덕성을 가지고 그렇게 죽일듯이 까서 결국하차하고 기자회견까지 하게만든 무도팬들이 저 행태를 보였으니 욕 먹어야죠. 도덕성의 무도/무도팬 아니었습니까?
15/08/15 09:25
집에서 지하철역까지 걸어서 5분거리인데 그 사이에 떨어져있는 담배꽁초만도 수십개라 이런걸 봐도 새삼스럽지가 않네요.
어르신들이 정기적으로 치우는걸 보는데도 숫자는 줄지 않는걸 보면 주최측의 준비도 필요하겠지만 시민의식개선도 필요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15/08/15 09:50
다만 이번 건에서 걱정되는 게 한 가지 있다면, 비판의 대상이 '무도팬'으로 한정되는 분위기가 만들어짐으로서
시민의식에 대한 반성에 포커스가 맞춰지기보다는 무도팬에 대한 비판에 더 무게가 쏠리는 것입니다. 벌써부터 몇몇 커뮤니티에서는 실체조차 불확실한 무도팬 공격에 열중인 곳도 있고요. 무도팬이 한국인, 시민과 분리되어 존재하는 환상종도 아닐 텐데... 반성 없이 그들을 비판하는 것이야말로 그동안 그렇게 혐오해왔던 온라인 시간낭비와 다를 게 뭐가 있을지 말입니다.
15/08/15 10:38
무한도전 가요제가 아니었으면 저기에 사람들이 몰릴 이유도 없었고,
저기까지 간 사람들이라면 최소한 무한도전에 관심이 있는 것이니까요.
15/08/15 11:27
제가 잘못이해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무도팬'이 한국인, 시민의 부분집합이라고 말씀하시는 듯 한데, [무도팬 뿐만이 아니라 한국인의 시민의식이 전반적으로 문제다] 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말씀하시는 의도와 다르게 문제를 희석시킬 수가 있지 않을까요. 무도가요제에서 발생한 시민의식의 부재에 대해서는 무도팬을 지적하는게 타당합니다. 아이돌 콘서트를 저렇게 하면 외려 그들은 쓰레기를 철저하게 수거를 하는 경우가 많아요. [한국의 시민의식은 다 그렇다]라고 뭉뚱그려서 말씀하실 문제가 아닌 듯 합니다.
15/08/15 12:00
음...첫 글을 좀 어설프게 써서 그런가, 제대로 전달이 어려운데
타겟을 가지고 왈가왈부할 생각은 없습니다. 애당초 저기 참가한 사람들의 잘못임은 확실하니까요. 다만 이후의 이야기는 저 행태에 대한 비판 이후 그러한 시민의식의 부재에 대한 반성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지, 저런 행태에 대한 비판이 그저 남는 것 없는 무도팬에 대한 공격으로만 끝나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15/08/15 10:18
안전문제야 주최측이 준비를 빠방하게 해야 하는게 맞습니다만,
쓰레기에 있어서는 아무리 준비를 빠방하게 해도 결국 사람들이 버리기 시작하면 감당할 수 없습니다. 가장 주된 요인은 개개인의 준비부족입니다. 양심이나 도덕성을 운운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저런데 갈 때마다 '버리고 오면 되지' 라고 생각할 사람은 거의 없을거라고 생각하니까요. 다만, '아무리 준비를 빠방하게 한 행사장에 가더라도 내 쓰레기는 내가 될 수 있는한 책임지겠다' 는 의식이 부족했던건 맞습니다. 이걸 주최측 준비부실로 돌리는건 음주운전으로 사고낸 사람이 주류회사에 책임을 묻는거랑 별 차이가 없다고 봅니다.
15/08/15 10:36
동감합니다.
가끔 뭐 제 오해일거라고 생각하고 싶겠지만. 문제가 생겼을때 그 책임을 떠넘길려는 인식이 있는거 같습니다. 저건 분명 개개인의 도덕의 부재에서 발생하는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책임을 무도측으로 떠넘길려는걸 보니까요 우린 잘못아냐!!!! 쓰레기통 당연히 준비해야되는거잖아?!! 없으니까 내 손에 묻히기 싫고 가방에 냄새베는거 싫어서 길거리에 버린거니까 무도책임이야 뺴얘얘얘얘얘얘액!!!!!!!!!! 이런느낌?
15/08/15 10:40
저는 도덕의 부재까지도 가지 않고,
'경험' 혹은 '지식' 의 부재에서 온 준비부족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쓰레기는 버렸지만, 평소에는 저보다 착하게 사는 사람들이 많을거에요 아마도..
15/08/15 10:39
그리고 저기 쓰레기를 버린 사람들이 모두 같지는 않습니다.
1. 자기 쓰레기를 처리하려는 마인드는 있었으나, 준비부족으로 어쩔 수 없었던 사람. 2. 그냥 버린 사람. 3. 버리고 나서 쓰레기통이 없으면 버리는게 당연하다고 자기합리화를 하는 사람. 4. 그 합리화를 당당하게 주장하는 사람. 우리는 여기서 4번의 주장에 대해서만 반박을 하든, 토론을 하든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1,2,3에 해당되는 사람들의 양심과 도덕성에 대한 공격은 부적절하고 불필요하다고 봅니다.
15/08/15 10:53
아무정보없이 저영상이 '콘서트후 중국상하이 거리의 모습' 이라고 해놓으면
온갖 커뮤니티에 대륙의 위엄.. 민족성 운운 하며 조롱하는 얘기가 많았을것 같네요. 반도도 다를바가 없는데.
15/08/15 12:04
일단 무도 팬덤은 매우 거대하고 구성원의 층 역시 매우 다양한데다가 결정적으로 견제세력이 부족하죠.
아이돌 팬덤은 다자간의 조직화된 세력사이에서 저격이 이루어지고 있어서 팬덤의 대외적인 이미지 관리를 위한 커다란 움직임은 열심히 이뤄지고 있는 편이긴 하죠. 어쨌든 무룡인(?)들 전성시대는 한동안 계속되는걸로...
15/08/15 12:06
1. 어디 가든 비닐 봉지가 필요한지 고민해봅시다. 자신이 지나간 자리가 반짝이는 사람은 놀러를 가더라도 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할지부터 떠올립니다.
2. 내 주머니를 잘 활용합시다. 껌 껍질, 코푼 휴지, 과자 봉지 정도야 모두 주머니에 넣어둘 수 있습니다. 차려입은 바지보다도 주머니 하나로 사람이 더 멋져보일 수 있습니다. 저 처럼 깔끔 떠는 성격이면 들고 다니셔도 됩니다. 3. 당신이 쓰레기를 물려 받았다고해서 쓰레기를 물려주지 맙시다. 물려 받는 사람입장에서는 물려 받은게 쓰레기인지 물려준 사람이 쓰레기인지 분간이 안 갈 겁니다. 더할 수 있는 것은 많습니다. 1. 나에게 치우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하더라도, 치우는 사람 걱정해주는 사람도 많습니다. 2. 내 친구가 치우지 않은 것을 대신하여 치워주는 사람도 많습니다. 3. 거리에 차에 치여 나뒹구는 쓰레기 봉투 정도는 몇걸음 수고하여 제자리로 갖다 놓는 사람은 많습니다. 이런것들을 모두 의식하지는 마세요. 본인의 마음을 가꾸면 으레 알 수 있습니다. 당신이 쓰레기를 버릴 수도 있고, 저 또한 버릴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방향을 찾는 것입니다. 한 두번의 잘못에 집중하는 것 보다는 잘못이란 것을 인식한다는 것, 그리고 다음번을 생각하는 방향에 집중하세요. 저 쓰레기 버린 사람들을 욕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저 또한 그럴 수도 있습니다. 잘못임을 인식하고 바꿔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15/08/15 13:15
개인적으로 이건 시민의식이 1차적 문제이고 무도/행사주최측의 준비미흡이 부차적인 문제인것 같은데 이걸 무도팬의 문제로 몰고가는게 신기합니다. 저기 8만명이나 갔다는데 죄다 무도 열성팬이라 보기는 무리같은데 말이죠. 장동민 언급까지 나오니 기가 찹니다. 1년이 다되어 가는데 아직도 쉴드가 나온다니 진짜 장동민 팬 엄청 많구나란 생각밖에..
15/08/15 13:46
장동민 팬이 많은게 아니라 그때는 그랬던 사람들이 저런게 어이없는겁니다.
아무리 준비 부족이라도 쓰레기 버릴데가 없어서 길바닥에 버린게 잘한건 아니죠.
15/08/15 13:55
물론 쓰레기 무단투기는 잘한게 아닙니다. 저도 시민의식이 1차적문제라고 했습니다.
제 말은 그때 장동민을 비난한 사람들과 지금 쓰레기 무단투기한 사람들이 동일집단이라 보기 어렵다는 겁니다. 저기 갈만한 사람들 대충꼽아보면 무도골수팬 외에도 큰행사가 있다니 일단 호기심생긴 일반인 또는 무도 라이트팬, 영동방면으로 휴가갔다 마침 시간이 맞은 일반인, 주변 주민, 빅뱅팬, 아이유팬 등등.. 일거라 보는데요?? 무도골수팬이 그렇게 큰 비중을 차지할거라 보십니까??
15/08/15 13:48
비판받아야 할 일인건 맞는데, 그 비판의 대상은 국민의 시민의식이나 주최측의 안이한 준비가 되어야 하는 문제에 대해서 엉뚱하게 무도팬 어쩌구 하는거 보니 그냥 팬덤 감정싸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군요. 무도빠들 까고싶은데 건수 생겼으니 달려드는 꼴로밖에 안 보입니다.
작년 롤챔스 해운대 결승이나 롤드컵 때도 쓰레기 천지였는데 그 때는 게임팬에 대해서 특별히 문제삼지 않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중잣대도 정도것 해야죠. 수만단위 행사에서 떨어지는 시민의식과 부족한 쓰레기 대처 겹치면 쓰레기판 펼쳐지는게 이나라에서 별로 신기한 일도 아니고.
15/08/15 14:15
어디든 다 이렇죠.
휴가철 해수욕장 다들 매년 보시잖아요? 모래사장인지 쓰레기장인지-_- 모래사장속 깨진 소주병은 레알 극혐이죠... 이건 대한민국 국민 종특같아요...
15/08/15 17:44
방금 아들(5살) 함께 동네 놀이터 두 곳과 재래시장을 마실삼아 다녀왔습니다. 길거리에 버려진 담배꽁초를 일일이 가리키며 저기 담배꽁초가 있다고 하면서 불 나는 것 아니냐고, 왜 저기에 버리냐고 묻더군요.
참 미안하고 부끄럽더군요. 그냥 어른들이 부끄러워 하고. 자신 만이라도 불법 투기 안하면 됩니다. 사회 지도층 도덕의식 등등 말할 필요 있나요. 손해 본다 생각하지 말고 (현재 혹은 미래의) 내 아이들에게 좋은 본을 보여주고 실천하는 모습 보여주면 되는 거라 생각합니다
15/08/15 17:52
그냥 국민성 수준이 이정도인거죠 딱히 무도아니라도
요즘 해수욕장가면 밤에 술처먹고 그대로 몸만 빠져나오는건 기본에 유리병깨진거랑 쓰레기를 모래에 파묻고 나와서 2차사고 유발하기도하고 한국에 사람많이 모이는행사나 관광지 가면 다저래요 비난할 생각도안듭니다 그냥 수준이 그런가보다 합니다 멀쩡한 길거리에서도 스타트가 참 중요합니다 깨끗한 거리에 건물옆에 화단이 있습니다 한명이 지나가다가 캔이나 다먹고남은 음료용기 하나 딱 놔두면 그뒤로 줄줄줄 지나가면서 거기에 하나씩 하나씩 버리고가죠 딴사람도 하니까 괜찮다는 심리적 안정감때문인지 하나둘 시작만하면 그뒤로는 쓰레기장이됩니다
15/08/16 00:05
뭐 딱히 대한민국 종특이라기에는...;;
깔끔하기로 유명한 일본인들이지만, 신주쿠 밤거리를 지나다보면, 길가에 담배꽁초며, 종이컵이며... 난리도 아니던데요;; 프랑스 파리에 다녀왔던 사람들 중에서 많은 사람들이 "거긴 너무 지저분해서 다시는 가기 싫다." 라고 말하는 사람도 많고요. 사람 사는거 다 똑같아요. 적절한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으면, 다 똑같아집니다. 시스템의 부재를 탓해야지, 개개인의 도덕성에 촛점을 맞추면 안 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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