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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8/14 17:35
하지만 평론가들은 아니더라고요. 근데 묘하게 몇몇 평론가가 요즘 눈에 밟힙니다.
묘하게 배급 잘 받는 영화에 대해 평점이 높아 보이는 그런;;;;
15/08/14 17:29
역시 우리나라에서 제대로 된 무협 영화 나오길 기대하면 안되는 것인가요
이로써 앞으로 무협 영화 나올 가능성은 더 낮아졌다고 봐야..
15/08/14 17:33
사실 한국 영화마니아라면 무협이란 장르에 애착이 있거든요.
싸나이들의 가슴을 뛰게 한 영화들이 많이 있었지만 한때는 저질 문화 취급 받기도 했고 그런 편견이 사라질 때 쯤엔 아예 장르 자체가 망할 위기가 찾아왔고요. 그리고 요즘 중국 무협은 CG 범벅의 이상한 괴작들 투성이입니다. ㅠ.ㅠ 그 와중에 한국에서 다시 무협이라면... 영화팬으로서 관심이 갈 수밖에요.
15/08/14 21:39
개인적으로는 '요재지이'를 바탕으로한 2000년 후반부터 제작되는 엉성한 중국 CG 무협을 좋아합니다.
굳이 CG에 돈 더 들이는대신 한편이라도 더 많이 제작해주면 좋을뿐이죠. 단, 시나리오나 무술등의 기묘함과 참신성대신에 CG와 영상미에 돈을 쏟아부은 되도않는 무협물은 한국식이든 중국식이든 안좋아하죠, 말씀주신대로라면, 협려는 안보고 싶네요.
15/08/14 17:59
이렇게 평이 안 좋으니 오히려 보고 싶어지는 이놈의 심리는 대체...
극과 극은 통한다는 말이 여기에도 적용이 되는 건가요..;;;
15/08/14 18:07
오랜만에 나오는 무협이라 제발 좀 성공하길 바랐는데...
평을 통해서 느껴지는 느낌은 그동안 한국 무협 영화들이 망한 이유를 그대로 따라간거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15/08/14 18:15
무협영화 즉 액션영화는 단순한 서사구조만으로 재미를 느끼게 하는데 의의가 있는 게 아닌가요? 그걸 비비꼬았다나...
사실 금의위 14검의 비밀 정도로만 나와도 한국무협으로는 대성공이라고 봤는데...그마저도 안되나보죠?
15/08/14 18:24
무협도 복잡한 서사를 갖추는 경우도 있죠. <소오강호>나 <신용문객잔>같은 영화는 담고 있는 이야기 자체가 굉장히 복잡한 편입니다. 그러나 한 가지는 확실히 갖고 있죠. 무술에 대한 철저함. <협녀>는 무협에 대한 기본적 자세가 안 되어있어요.
게다가 다른 무협영화랑 비교할 게 아니라 그냥 영화 자체가 수준이 너무 떨어져서... 기본적인 편집문법도 지키지 않아서 컷과 컷 사이가 튀는 신들도 있습니다;; 이게 신 바이 신으로 가면 때깔이 좋아서 좀 가려지나 싶다가 다시 시퀀스 바이 시퀀스로 가면 구성이 똥망이라 영화가 총체적 난국에 빠져버려요;;;;
15/08/14 18:25
근래에 재미있는 무협을 못 본 것 같음.
무협이라는 장르 자체가 정체되어 있는 것 같은 기분도 듭니다. 무협 (제목 자체가 무협;;) 에서 추리 스릴러와의 접목이 참신하긴 했어도 기대엔 못 미쳤었고..... 엽문과 서극의 칼 뒤로 꽂히는 작품이 없음. 일대종사가 영화 자체는 잘 만든것 같았는데 저는 졸려서....ㅡㅡ 동사서독 이후로 무협 보다가 존건 처음이었던듯.
15/08/14 18:56
무협영화 이야기가 나와서 그런데 제가 근래(?) 본 한국무협영화는 전우치가 최고네요. b급 영화인 줄 알고 있다가 케이블에서 보고 깜짝 놀랬습니다. 무술연출을 한국식으로 세련되게 잘 포장하고 잘 갖다 쓴 수작이더군요. 임수정만 빼면 주조연 연기들도 잘 녹아들어서 정신없이 봤네요.
15/08/14 19:03
전 무협영화라기 보다는 과거 어린이 영화로 인기 있었던 <슈퍼 홍길동>의 부활이라고 생각했었네요. 크크. 사실 액션도 무술중심이 아니라 도술 중심이죠.
15/08/14 21:26
가장 놀랐던 점은, 김고은의 사극 연기는 기대조차 안해서 충분히 내성을 가지고 할 수 있었습니다. 어리니까 그렇지, 경험 부족이라 그렇지 하면서요.
그런데 전도연이 국어책을 시전 할 줄이야........진짜 제가 본 전도연 연기 중에서 최악이었습니다. 이건 잘 안 맞는 배역이나 각본의 문제가 아니고 그냥 연기를 못하더군요. 현존 한국 최고의 여배우의 연기력이 이병헌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하는 모양을 보면서 슬프기 그지 없었습니다...장님 연기도 그럭저럭 하다가 후반부엔 눈동자 굴러가는 거 보고 진짜........
15/08/14 21:37
전 감독탓으로 봅니다. 배우가 어떤 톤을 써달라고 요구하는 게 감독이니까요. 도대체 왜 사극에서 현대톤의 발성과 어투를 사용하게 했을까요? 심지어 이병헌도 덕기 시절에는 대사에 현대적인 색깔이 많이 묻어나옵니다. 그나마 목소리가 중후해서 티가 덜 날뿐...
15/08/14 19:35
정말 돈도 많이 쓰고, 여러 부분에서 열심히 만든 작품 같은데, 보면서 안타까운 맘이 들었어요.
의외로 여주들 연기가 많이 부족해 보였습니다. 저같은 일개 관람객도 아는데, 배우들도 찍으면서 아쉬운걸 느꼈겠죠. 연기나 스토리나..
15/08/14 19:59
베어진 것은 장면과 장면의 연결
- 씨네21| 김혜리 가장 공감하는 한줄평입니다. 좋은 배우가 허술한 시나리오, 욕심이 과한 감독을 만나면 어떻게되는지 보여주는 예.
15/08/14 21:25
저도 그 한줄평에 정말 공감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것도 있지요 "황진미 : 사사로움을 끊고 살부살모에 나서는 급진적인 정치성! ★★★☆ 진짜 황진미 한줄평은 공감갔던 적이 한 번도 없는 듯 합니다;;;
15/08/14 21:38
제가 개인적으로 눈곱만큼도 참고 안 하는 평론가가 둘 있는데 박평식과 황진미입니다.
박평식은 영화는 많이 보는거 같은데 뭘 봐도 평점이 4~8입니다. 그래서 평가의 변별력이 구분이 되질 않습니다. 게다가 어떨땐 혹평인데 7점이고 어떨땐 호평인데 4점이에요. 그래도 한줄평의 간지는 있습니다. 그건 인정해야 할듯. 물론 점수와의 괴리 때문에 좋다는건지 나쁘다는건지 구분이 헷갈릴때가 있긴 하지만. 황진미는........... 이사람 평은 그냥 이해가 안 감. 최강이었던게 디 워 7점이었죠. 박평식은 그래도 이사람 이렇다 저렇다 논할거라도 있는데 제 관점에서 볼때 황진미는 미스테리 그 자체라서 뭐라 평하기도 그렇습니다. 불가해한 존재는 평가할 수가 없으니까요.
15/08/14 21:40
전 박평식은 그냥 점수가 짠 것 같습니다. 다소 난해한 영화에 점수가 비교적 높은 편이긴 한데 그래봤자 0.5점 정도? 정말 올해의 최고 작품 아니면 4점 안 나오고 4.5점 점수는 본 적이 없네요;;;
그래서 박평식이 3점을 넘었다고 하면 생각하길 "아... 돈 아깝진 않다는 말이구나~"하고 있습니다.
15/08/14 20:10
개인적으로 배우에 대한 호불호가 영화관람에 영향을 미친 첫 케이스입니다.
과거에 좋아했던 감정이 더 뒤도 안돌아보게 만든건지도 모르겠네요. 평도 안좋다니 더 홀가분하게 다른거 보러 갈수 있겠습니다.
15/08/14 20:12
'소걸아 : 취권의 창시자' 라는 영화를 보고 그 아스트랄함에 넋을 잃었습니다.
21세기 강호의 도가 바닥에 떨어짐을 한탄한지가 엊그제같은데, 우리도 해냈군요(?)
15/08/14 21:04
짤평잘봤습니다. 혹시나해서 여쭤보는건데 페이스북페이지에 글을올리시면 앞으로 pgr자유게시판에는 짤평안올라오는건가요..? 제가 페이스북을 안해서 혹시나 하고질문드립니다. 다른 짤평도보고싶거든요 :) 감사합니다.
15/08/14 21:28
아니요. 저건 그냥 보시기 편한 방식으로 보라고 만든 것 뿐이에요. 제 지인들은 pgr 안 오기도 하고, 확실히 옆으로 넘겨 보는 게 편하거든요. 부모님께는 카톡으로 보내드립니다. 그렇게 보면 정말 편하더군요 크크
15/08/14 21:06
크크크 일제히 혹평을 내리는 영화네요.
애초에 저는 무협이랑은 거리가 좀 있는 세대라 무협 영화에 대해 별 기대감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예고편부터 상당히 불안하더라고요. 그리고 그 불안감이 결국 -_-;;
15/08/14 21:49
제 세대는 무협보다 판타지고 청소년기가 마블 영화가 시작하던 시대라서요 크크
무협과 그렇게 가까운 세대는 아니죠 크
15/08/14 23:16
수많은 무협 레퍼런스위에 한국특유의 비장한 멜로를 섞으니 나름 볼만한 괴작이던대...잦은 플래쉬백과 친절한 설명조 대사만 덜어냇다면 ㅠㅠ
15/08/15 02:29
리뷰의 많은 부분에 공감합니다.크크크...웃프네요
제 나름 한줄평을 하자면, '비단으로 누빈 누더기' 랄까요. 화면 자체는 나쁘지 않았던거 같습니다. 스토리도, 설정도, 컷과, 씬 액션 까지 조각조각 꿰어버렸지만요..
15/08/15 02:43
감사합니다. 크크 리뷰를 읽은 덕분에 아무 기대감도 없이 영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 예쁘고 멋있는 장면을 찍고 싶어서 만든 영화 같더군요. 스토리나 구성은 거기까지 가기 위한 수단이구요. 비슷한 느낌을 받았던 영화로는 '황제를 위하여'가 있었어요. 기획영화랄까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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