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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8/14 15:18
눈먼 전도연이 말을 타고 가는 장면에서 GG를 쳤습니다. 칼싸움까지는 이해해...근데 말은 너무하잖아.
'협'을 중시하는 풍천문의 대사형을 사제들이 죽이는데 가만히 있는 문주.. 그리고 사제끼리 낳은 자식이 아버지를 죽이려고 하는걸 수수방관, 아니 무예를 가르치면서 패륜문으로 만드는 것도.... 김고은과 페어를 이루는 그 남자애의 역할은 '도대체'무엇이며, '감초의 죽음'이 비극의 시초가 될만한 '사건'인지도 의아하고, 벽안의 사내들이 나와야하는 이유도 모르겠음(고려에도 외국인이 많았다더라??) 전도연의 '~다.'체는 너무나도 부자연스러워서 몰입하는데 방해만 되고 말이죠... 점프~슬로우모션~챙! 다시 점프~ 슬로우모션~챙! 이것만 반복하는 액션씬은 처음 한두번은 괜찮지만 두어번 하고나니 지겹기만해서 무슨 붉은매보는줄 알았네요. 그리고 마지막의 김고은의 오열하는 장면은.... 더 이해가 안가기도 하고... 오히려 더 담담하게 풀어내야했던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어요. 아니면 모두 죽는 비극으로 끝내던지.. 마지막 매듭조차도 제대로 짓지못하고 그냥 신파로 끝내버리니...에휴..
15/08/14 15:24
예고편이 정말 충격이였습니다. 지나가면서 봤는데 시나리오 편집 연기등 볼 게 아무것도 없다고 친절하게 알려주는 예고편은 처음이였습니다. '전도연 이병헌 김고은이 한번에 나와 근데 볼 건 없지'라고 몰래 알려주는 듯한...
기대작이였다니 다시 한 번 놀라고 안 봤지만 지금까지 평들로 봐서는 반전은 없을 거 같네요
15/08/14 15:34
영화를 정말 관대하게 보는 편인데 간만에 속 시원하게 안 좋은 평가를 할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_- 제가 전도연, 김고은을 좋아해서 더더욱 안 좋게 평가할 수밖에... 김고은이야 아직 어리고 모자란 배우라 그렇다 쳐도 전도연 연기를 보면서 탄식을 내뱉은 건 진심으로 처음입니다. 빛나는 순간이 없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전체적으로 배우들 연기톤이 많이 오락가락하더군요. 검증의 필요가 없는 천하의 이병헌, 전도연도요.
편집에 대한 말씀도 전부 공감합니다. 그리고 결말이 상당히 마음에 안 들었어요. 왜????? 전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와 인어공주를 아주 재미있게 보아서 박흥식 감독을 기대했습니다. 액션은 그렇다 쳐도 드라마는 괜찮겠지 싶었는데... 역시 괜찮은 감독이라고 모든 걸 잘하는 건 아닌가 봅니다. 다음에 한효주, 천우희, 유연석이랑 시대극 찍던데... 어떨지 모르겠네요.
15/08/14 17:40
말씀하신 내용들에 대체로 공감합니다. 저 개인적으론 이병헌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주연들의 연기는 다들 미흡함이 느껴졌어요. 천하의 전도연도 맞지 않는 옷을 입으면 별 수 없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자신의 맡은 배력을 간신히 꾸역꾸역 소화해내는 수준이랄까요? 김고은은 참 기대하는 배우인데, [몬스터]에서의 연기와 별반 다를 게 없다는 느낌도 들었구요. 이제 좀 무언가 터닝포인트가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더군요.
15/08/14 16:29
스포가 있다는 말에 이걸 읽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실드를 치려야 칠 수가 없다" 이 한 줄에 마음 편히 다 읽었습니다.
그런데 또 이걸 보니 도대체 얼마나 못 만들었는지 궁금해졌네요.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이겠지만, 그래도 보러 가기는 할 것도 같습니다. 흐흐흐
15/08/14 17:30
정말 영화 내용은.. 참담한 수준입니다.. 그러나! 역시 병헌이형의 연기는 최고에요 크크 재미없다가도 병헌이형이 우는 연기하거나 그러면 저절로 집중이되는.. 역시 연기로는 깔수가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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