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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8/11 17:14
;;; 이분 환빠보다 노답인 돼빠시군요
당연히 소고기 >> 돼지고기 >> 환단고기 아닙니까? 소고기가 먹고 싶군요. 하지만 오늘 저녁은 돈까스 ㅠㅠ
15/08/11 18:17
존엄하신 치느님 위에 무려 그 닭고기를 대신으로 삼아버리시는 꿩고기가 존재하시죠. 얘네들은 다른 항렬인가요? ^^;
15/08/11 18:35
예전에 한글이 세종대왕 이전부터 있었고 세종대왕은 단순히 그걸 참고했을 뿐이라고 주장하는 분에게
그럼 한글이 예전부터 있었으면 세종대왕이 참고한 자료가 있을텐데 왜 조선시대 기록엔 그런 내용이 하나도 없냐고 반문했더니 각종 환난 겪으면서 다 사라졌다더군요. 아니 왜 유독 한글관련 자료만 다 사라지나요 흐흐. 아무튼 사료 물어보면 당연히 저런식으로 말할듯합니다.
15/08/11 19:19
수많은 기록들을 불타 없애고, 일부는 도쿄대 지하 수장고에 보관중이다! 근데 일본이 공개 안한다!
중국이나 일본쪽 사료는 걔네들이 지네 유리하게 할라고 다 없애버렸다!! 가 과거 환빠들 주장이었는데.. 요새는 모르겠네요 크크
15/08/11 17:10
당장은 웃을 일이지만 이게 웃을 일이 아니게 될 수도 있는데...주변에 사상 의학이나 사혈 마늘건강법 같은거 빠지신 분들도 봤고 한데
결국 돈이더군요. 누가 가르쳐줘서 배우는거면 더 심각하고 혼자 공부해서 괜히 돈 갖다바치는 데로 가버리는 수도 있고.... 유사과학 유사역사 유사의학 이런 류는 초기진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못막게 되는 수가 많아요.
15/08/11 18:09
제 친구가 사혈에 빠져서 한의사가 되더니 사혈로 개원까지 했어요.
그 동네 죄없는 할머니할아버지들 몸에서 매일 피를 뽑아대고 있어요 ㅠ
15/08/11 17:10
환빠는 그냥 사이비종교죠.(2)
이미 거기 빠지시면 말을 해도 안들으실거 같네요. 불쏘시개용 책을 비싼돈 주고 몇십권을 사신다던지, 환빠 행사에 열성적으로 참가하신다던지 하는 것만 아니라면 그냥 웃고 넘기시는게...
15/08/11 17:25
으음...유사역사류나 음모론 같은건 '나(우리)만이 진실을 알고있다'는 식의 이상한 동질감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실제로는 자기들끼리도 믿는게 다 다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남이가 식의 상술이나 권유에 넘어가기 매우 쉽죠. 웃어넘긴다고 하시니 괜히 더 걱정되네요 초기에 잡는게 좋을거 같은데...만약 제 아버지였으면 바로 끝장토론 들어갑니다.
15/08/11 17:11
말씀하신대로 증산도 교리의 기반이 환빠스틱인지라 빵빵한 자금력으로 온갖 불쏘시개를 찍어내고 있어서 우리에게 산소를 공급해주는 아마존의 나무들이 마구마구 사라지고 있습니다....나무야 미안해ㅠㅠㅠㅠㅠ
15/08/11 17:16
개인적으로 이글에서 환단고기를 성경으로 도치해도 반응이 이렇게 나왔을지 궁금하긴 합니다. 반응이 과하네요.
종교의 자유가 있는데 돈만 안내고(경제적인 타격이 올정도가 아니게), 타인에게 강요만 안한다면 오지랖 할 이유가 있나 싶습니다만 대개 '강요만 안한다면' 부분을 실천하는 경우가 없으니..
15/08/11 17:25
사실 기독교의 가장 중요한 교리중 하나이자 그리스도인의 지상명령인 '전도' 가 본 종교의 큰 축을 차지하는지라... ㅠ.ㅠ
강요보다는 실천을 통한 전도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15/08/12 08:33
성경과 환단고기는 기록시기부터가 넘사벽입니다. 특정종교의 경전으로 쓰인다는 점을 빼고 생각해도 성경은 귀중한 고대사료 중 하나죠. 20세기 이후에 저술되었으며 다른 자료가 잔뜩 남아있기에 굳이 사료로 택할 이유가 없는 환단고기와 거의 완전한 형태로 전해지는 몇 안 되는 고대의 문헌 중 하나인 성경이 동급으로 취급되는 것부터가 이상한거죠.
뭐 다른 사료들이 증발한다는 가정하에. 환단고기도 천년쯤 지나면 가치가 좀 올라갈지도 모르겠네요.
15/08/11 17:31
전세계적인 보편적인 현상이라고 알려드리세요.
어느나라나 환빠 비슷한건 있습니다. 전 세계가 한민족... http://hyukjunseo.egloos.com/v/3314176
15/08/11 17:32
글의 내용과는 별개지만 한번 오랜만에 집에갔더니 아버지께서 마음수련이랑 시크릿에 빠져계셔서 난감했던 기억이 나네요. 진지하게 말려야하나 말아야하나 생각하던 새에 곧 정신차리셔서 다행이었지만...
15/08/11 17:38
가족간에 그런거 논쟁붙으면 힘들어요.. 권위나 자존심 쪽으로 삐끗하면 인지부조화가 올 수 있습니다. 상세하게 몰랐다고 하더라도 미리 악명을 알고있어서 피드백을 하신 게 다행이네요.
15/08/11 17:42
환단고기는 의외로 빠질 가능성이 큽니다. 다음에 국수주의.. 요즘 흔한말로 국뽕을 지향하는 대형카페가 있습니다. 회원수도 많고 각종 한류아이돌,스포츠팬들도 많습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제가 활동할때는 환단고기에 대한 지분이 적지않았습니다. 순간 혹하기 쉬운내용이라...
15/08/11 17:45
우리회사 모 과장님...
환단고기는 읽어보지도 않으신분인데 뭐만하면 그거 다 기원이 한민족... 거기에 덧붙여 일본은 수년 내 곧 침몰하여 영원히 사라질 것이고, 중국은 대홍수가 일어나서 결국 대한제국이 다시 나와서 온 동북아를 지배할 거랍니다.(한숨)
15/08/11 19:29
아니면 다행이네요.
아버지와의 대화도 그렇고 [요즘도 환단고기를 믿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이 부분이 글의 마무리기도 하고 글속에 상당한 무시가 들어있는 것 처럼 느껴져서 꺼려졌는데 뭐 스스로 아니라고 하시니까요. 환단고기에 대한 제 생각은 좀 심한 표현이라 적지 않겠습니다만, 아버지가 하루빨리 제대로 된 지식을 알길 바라겠습니다.
15/08/11 19:43
전혀요.
그냥 아버지 모습이 이해하기 힘들고 답답하다는 거하고 환단고기 영향력이 대단하다는 뜻이였습니다. 무시하거나 희화화 할 생각은 없었어요.
15/08/11 19:16
저희 아버지가 "환빠" 이시기 때문에 남의 일 같지가 않네요.,
언젠가 다큐채널에서 이집트 파라오 이크나톤의 조각상이 나온 적이 있었는데, 저한태 딱 봐도 한국북방계의 피가 섞인 것 같지 않냐며 하셨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집트 파라오와 단군 할아버님과의 괴리감의 꽤 큰데, 저런 발상을 태연스럽게 웃으면서 말씀하시는 것 보고, 믿는 것도 재대로 된 걸 믿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5/08/11 19:19
위에 기독교 얘기가 나와서 말이지만 여러 성화나 조각에서 예수가 장발 백인으로 묘사되는거 보면
믿음이란 참 알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파라오에서 단군 찾는건 약과인 것 같아요.
15/08/12 04:58
죄송하지만 개인적으로 이 글 자체를 좋게 볼 수가 없네요.
모든 인간이 항상 근거 있는 것만 믿고 살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전문가들이 보면 허무맹랑한 것을 믿으며 살죠. 하지만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거나 그것이 금전적으로 집안이나 본인에게 큰 피해를 끼치지 않는 이상 그것을 이렇게 까지 공론화해서 아버지를 욕보이게 할 정도의 일인가 싶네요. 그것도 "아부지가 환단고기 빠가 되셨습니다" 라는 불손한 제목을 쓰시면서까지요. 가능하면 모든 사람이 논리에 의거해서 근거만 있는 것들을 믿고 살면 참 좋겠죠. 하지만 인간은 그런 존재가 아니고 모든 것을 객관적으로 집중 분석해서 정확한 결론을 내릴 시간과 에너지가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자신이 믿고 싶은 것을 믿을 자유는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이상 충분히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문장도 상당히 불손하다는 느낌이 드네요. "요즘도 환단고기를 믿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자신의 아버지를 무시하는 상당히 오만한 발언입니다. 다른 사람보다 지식이 많다고 그 지식이 없는 사람을 깔 볼 자격을 주지 않았습니다. 역지사지로 밀알님은 이 세상의 모든 것에 대해서 다 잘 알고 계시나요? 모르는 것도 있을 수도 있고 오해하고 있는 것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럴 때 님보다 특정 분야에 대해서 좀 많이 아는 사람이 님한테 와서 "야 너 아직도 그런것을 모르냐" 라면서 무시하는 투로 얘기하면 기분이 어떨까요?
15/08/12 11:42
저희 아버지도 환빠까진 아니라도 책 좀 읽으시고 증산도 채널 좀 보시고... 그러시더니 요즘은 시들하신 듯... 뭣보다 왜 그런 것에 빠지신 건지 생각해 보는 게 좋지 않을까요... 요즘 노인분들 외로우십니다. 정신없이 발달하는 사회에 적응은 못하고 가만히 있자니 바보취급 당하고....ㅠㅜ
15/08/13 02:46
대놓고 환빠가 드문거지
어설픈 환빠는 넘쳐납니다 아마 4800만 국민중에서 그렇지 않은사람보다 더 많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환단고기를 물고빠는 경지까진 아니지만 이덕일같은 사람을 추종하는 사람은 정말정말 많습니다 하다못해 본문의 이병도를 친일사학자로 몰아가는것도 결국은 환빠들의 논리에 부합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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