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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7/24 22:45
맨 마지막줄에 있는 한 문단이 훈련소를 마치고 자대로 전입할때 느낀 감성 그대로네요.
투입시점이 적에게 들키면 안된다는 말도 안되는 명분으로 야간에 들어가는데, 방향과 거리의 느낌이 딱 '어라? 이쪽으로 가면 북한방향인데, 너무 깊게 들어가는데 어디까지 가는거지?'하고 도착해보니 gop부대였다는 슬픈 이야기가.. 이게 06년 2월이었으니까 벌써 꽤 된 이야기네요. 그지역에는 군인 말고는 일부러 가지않는이상 갈 일이 없는 동네죠. 집이 경기도임에도 불구하고 휴가나올때 5시간은 써야 집에 도착했으니..으..복귀도 그만큼 일찍 했어야 했고.. 이미 떠난지 꽤 된 곳임에도 마지리,객현리,감악산,임진강은 잊혀지질 않네요.
15/07/24 22:55
그런데 또 이쪽 마을 안으로 더 들어가서 연천군 경계까지 가니~ 거긴 또 차도 많고, 주민들도 꽤 많이 사시더라고용
-_- 자차가 있을땐 모르지만 적성은 대중교통으론 정말... 뭐 지금도 그 상황은 변하지 않았을꺼 같고용
15/07/24 23:42
통일이 되었을 때 행정자치부인가요, 하여간 행정구역 담당이 제일 골머리 썩힐 곳이 바로 철원의 처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가 행정구역의 변화가 거의 없다고는 합니다만 아예 없는 것은 아니었는데 하필 거기에 김화군이 끼어 있으니 말이죠. 북한에는 김화군이 눈 시퍼렇게 뜨고 멀쩡히 살아 있으니 말입니다. 양 고성이야 경계도 차이가 없겠다 그냥 둘이 합치면 되고, 양구와 인제의 경우는 삥 뜯긴 땅도 적은데다 신설된 행정구역을 인정할 것인가에 대한 여부에 따라 손쉽게 결판이 날 문제인데, 철원은 김화와 엮여서 머리 좀 아플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냅다 합치자니 넓이도 넓이거니와 하필 DMZ 북쪽에서는 철원과 김화 사이에서 큰소리치고 있는 평강군이 있고...
사실상 북한서도 손 놓은 곳이라 '먹을 것'은 무지하게 없는 곳에서 골머리는 무진장 썩히게 만드는 모양새네요. 그리고 장단면의 투기 이야기는 놀라운데, 투기 자체는 예상이 되는 곳입니다만(개성을 끼고 위성 도시화까지 진행되면 파주-개성 사이는 뭐 백프로죠), 그게 지금 가능한 거였을 줄은 몰랐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통일이 되면 저~ 멀리 희천이나 단천쯤에 약간의 땅을 좀 샀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물론 그럴 여유 따위 1g도 없지만).
15/07/25 00:13
이건 뭐 예상인데, 통일을 하게 된다면 서면을 주고 김화를 원복시키기 보단 아무래도 병합으로 가지 않을까 싶네용~ 옛날엔 그래도 철원이 우리나라 교통의 요충지 였다고 하니까요
15/07/24 23:48
43, 47번 국도를 이용하여 지난 주말에 김화를 다녀왔는데 서울에서 1시간 반에 끊더라구요. 토요일인데도 말이죠. 이날 김화쪽에서 43 타고 다음 지도 상에 보이는 5번 국도쪽으로 가려고 보니 검문 정도가 아니라 아예 통제된 구역이더군요 -_-;;
포천, 가평, 춘천 북쪽으로는 병풍처럼 높은 산들이 둘러치고 있는데 그래서 강원도쪽에서 접근하기가 더욱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래도 경기도와 통하는 43, 47번 국도 근처는 낮은 산만 있어서 전쟁시 침략(?) 경로로 쓰기에도 좋아 보입니다??
15/07/24 23:52
파주 적성면은 군대에서 우리 대대랑 5사단의 어떤 한 대대랑 공격방어할때 걸어가봤죠.. 물론 제대로된 길은 안갔지만 딱한번 본 이정표가 파주 적성면이라서 기억에 남았는데 이글보니 반갑네요
15/07/24 23:59
헤헤.. 철원이 고향이고 현재도 철원에 있는데 뭔가 반갑네요. 경기도로 편입하겠다고 막 대책위원회 만들고 그러더니만..
그냥 흐지부지 된 것 같습니다. 위치상으론 경기북부라 뭘 해도 경기, 서울로 움직이죠. 그리고 신철원이 가장 번화한 동네라기 보다는 군청이나 경찰서, 병원, 체육관 등 공공시설이 몰려있고, 상권으로 따지면 동송읍이 훨씬 크긴 큽니다.
15/07/25 00:15
해해 철원 반갑~~
아 그리고 위엔 좀 잘못썼는데.. 맞습니다. 포천에서 진입하는 신철원이 좀 작은 규모의 읍이고 철원읍(북-읍사무소), 동송읍(남-외곽 천변 아파트 많은데~)이 평야를 낀 ~ 뭔가 도심스러운 곳이 맞죠 빵집도 있고, 커피집도 있고, 터미널도 있고~
15/07/25 00:07
정말 어느 공공기관이건 사정은 똑같군요. 더욱 서글픈건 그렇게 해서라도 쪼금쪼금씩 빼먹어야 살림에 보탬이 될정도로 예전에비해 임금이나 복지가 떨어졌기에 풍선효과로 사소한 비리들이 빈번하게 발생하지않나 싶습니다. 오늘도 잘 읽었습니다. 전에 아는 동생 학교 데려다주려고 자유로 최북단까지 가봤는데 확실히 저 너머에 민둥산이 보이고 분위기 자체가 다르긴 했습니다.
15/07/25 00:39
은행권이 급여를 많이 주는 이유에 대해서 누군가가 말했던게 생각나네양~ 복지가 너무 떨어지긴 했죠, 복지비 사용가능 항목도 많이 줄어들고, 저희도 2달에 한번씩 문화예술공연티켓(그것도 3일전에 예약해야 하는;;;) 나오는게 고작이었으니까요
15/07/25 00:16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본가가 불광동, 일산이라서 헤이리에 자주 가는 편인데...저도 임진각까지만 가봤습니다. 그 위로도 가는 길이 있기는 하던데...여행 다니는거 좋아하는데 나중에 날 좋은 날 한번 가보겠습니다. 흐흐.. 저도 루미님과 비슷하게 세종~공주~강경~군산에 이르는 금강길에 관한 글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15/07/25 00:41
자차 있으시리라 보고~ 적성까지는 시원하게 날 좋을때 달려보세요
저는 반대 루트로 공주-청양-보령을 써보고 싶네용 -_-)! 칠갑산 타고넘어 청양으로 갔던 그 꾸진길이~ 지금도 기억나서요 2000년 초반만 해도 칠갑산 휴게소 규모가 참 컸는데 지금은 모르겠네용 1달전에 공주-서천 고속도로를 첨으로 타봤는데 그 고속도로 완전 물건이더라고요, 경관도 멋지고 길도 평~~탄하고 운전도 느긋하고 마음도 풀리고~
15/07/25 00:29
파주 , 법원 , 적성 익숙한 곳이네요 ... ^^
문산부근 선유리에서 군생활하고 동두천을 부대 특성상 자주 오갔기 때문에 더 그렇습니다... 예전에 조금(?) 그립네요
15/07/25 00:44
소규모 공장과 화물차의 동네 '법원읍' 이로군요~ 저도 2년 전 선유리쪽 군부대 군인아파트 진입로 공사 때문에 자주 왔다갔다 해서 그 동네 잘 알거든요 -_-)!
15/07/25 00:43
육단리에 있는 부대에 있었는데 너무 반갑네요.
수피령도 수십번 넘었고... 휴가 나올때마다 느낀거지만 철원은 강원도치고는 서울에서 가까웠던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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