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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7/23 18:43
그나마 신용운 선수는 삼성가서 나름대로 부활에 성공하면서 괜찮게 선수생활을 해나가고 있는데, 한기주나 다른 선수들은 그야말로 좀 안습하다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죠.
15/07/23 18:44
팜의 질로 보면 기아는 지금 삼성처럼 매 시즌 잘 해야 하는데 그 놈의 재활 시스템이.....투수 뿐만 아니라 야수도 부상 후 복귀 기간이 길죠....똑같은 처지의 팀 팬이라 동병상련 ㅠㅠ
15/07/23 18:54
여러 시즌동안 막내딸이 큰 부상이나 수술 없이 버티는 게 기아에겐 기적과 같은 축복입죠.
좀 덜 던져도 되니깐 앞으로도 부상만 없었으면.... ㅜㅜ
15/07/23 18:57
2010 드래프트 1픽 심동섭 - 토미존 서저리(2012년)
2011 드래프트 1픽 한승혁 - 토미존 서저리(2011년) 2012 드래프트 1픽 박지훈 - 토미존 서저리(2014년) 2013 드래프트 1픽 손동욱 - 팔꿈치 수술(2013년) 2014 드래프트 1픽 차명진 - 토미존 서저리(2014년) 2015 드래프트 1픽 이민우 - 토미존 서저리(2015년) 기아 1픽은 무조건 토미존 서저리부터 하는 걸로.
15/07/23 19:11
거의 대부분의 선수들이 고등학교 시절 학대를 경험한 상태에서 프로에 올라와서 삽질&부상&수술&재활로 2~3년씩 고생을 하다보니
기아구단에선 어짜피 2~3년 부상으로 고생하다가 군대가느니, 1픽들은 아예 입단하면 바로 토미존 서저리 시켜버리고 재활기간에 군대보내버리는게 루틴이 되어버렸어요.
15/07/23 19:02
손영민이 참 기이했죠.
분명 혹사를 당했고 그로 인해 시즌 후반 구위 하락이 왔는데 그럼에도 부상은 없던.... 무려 강정호를 거르고 뽑은 2차 1라운드 픽인데 이렇게 소식이 없는건 좀 아쉽긴 합니다. 언더핸드 투수임에도 좌타자를 더 잘막아서 조범현 감독이 좌우놀이 한다고 잘 던지던 손영민 내리고 김영수나 문현정 올려서 경기 말아먹을 때 보면 엄청나게 답답해했었죠.
15/07/23 19:11
공익 간 것을 모르고 쓴 댓글은 아니고
손영민은 복귀만 한다면 현재 기아 불펜진의 기둥이라고 볼 수 있음에도 별다른 소식 없이 조용해서 하는 말입니다 :) 심지어 공익 간 것도 손영민이 미니홈피에 글을 올려서 기아팬들이 알게 되었죠. 결국 강정호를 거르면서까지 뽑은 2차 1라운드 재원이 이렇게 소리소문없이 사라진 것이 너무 아쉽다는 글이었습니다. 09년 우승에 큰 일조를 한 것은 분명하지만요 :(
15/07/23 20:15
강정호는 늦게 터진 거라 09년 정도까진 손영민이 훨씬 유용했죠.
때마침 김선빈도 나타났고... 장타력이 매력적이라 부럽긴 한데 우승 포함 손영민이 해 준게 많아 저는 만족합니다. 강정호 거르고 손영민이라는 표현은 당시로서도 안 나왔죠. 돌아오면 여전히 잘 해 줄 것이고요.
15/07/23 19:07
또 누가 부상 당했나하고 화들짝 놀래서 게시물을 클릭했는데 다 아는 내용이라 안심했습니다?
뭐 해태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선수가 위암말기가 될때까지 진단못한 이력도 있고 재활기간이 길어지니 타자전업을 시켰던 사례도 있는데요 뭐... 암튼 가장 찬란했던 투수왕국의 전통을 가진 팀이 가장 처절한 투수잔혹사를 가진게 아이러니 하네요. 에혀...
15/07/23 19:55
정말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한기주의 사례로 인해서 고교에서 고생한 선수들은 바로바로 수술시키고 재활 시키고 있다는 점이랄까요
하지만 대가가 너무 컸스요....100년에 한번 나온다는 초고교급 투수가....하.... 한기주 나와서 던지는거 볼때마다 짠해 죽겠습니다 그래도 힘 하나도 안들이고 슥슥 던지는데 140초반 나오는거 보면 통증없이 계속 던지다 보면 중후반대까진 던질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긍정적인 기대를 해봅니다
15/07/23 20:02
한 두번 있는 일이 아니라 그런지 새삼 위기감을 느끼지는 않습니다
다만 데뷔 후 은퇴때까지 꾸준히 뛸 수 있는 선수 구하기가 참 힘들구나 하는걸 새삼 느낄 뿐이죠 이래저래 힘든 재활하는 선수들 포기하지말고 신용운 선수같이 조금이라도 부활해줬으면 좋겠습니다
15/07/23 20:52
지금 150 던지는 선수는 누가 있을까요?
윤석민 양현종 외에, 임준혁은 상무에서 혹사로 구속 떨어 졌고... 아, 한승혁 있군요.. 홍건희는 살짝 못 미치는 것 같고, 노망주 김광수가 150 찍나요? 차명진, 이종석 같은 애들이 구속 좀 올라 오고 김윤동 혹사 덜한 상태로 제대하면 그나마 몇명은 더 될 것 같은데. 당시엔 몰랐는데 이렇게 되고 보니 봉근 매직이 그리워 지네요.
15/07/23 21:27
저는 투수가 소모품이라는 것에 100%동의하지는 않습니다만, 현재 한국야구에서, 그리고 기아에서는 100% 동의합니다.
투수가 없음(없다고 함) -> 그나마 있는 투수들 무리시킴 -> 그나마 있는 투수들이 무리로 부상 -> 투수가 더 부족해짐 -> 그나마 있는 투수들 무리시킴 -> 그나마 있는 투수들이 무리로 부상... 가끔 감독이 제정신이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만, 일반적으로 '혹사논란'이 벌어지는 팀은 팀사정이 안좋죠. 팀사정이 좋은데도 혹사시키는 바보는 없습니다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런 바보들도 있긴해요... 그래도 대체로 혹사 때문에 시끄러운 팀은 보통 투수사정이 안좋습니다. 그리고, 지금 안좋아서 혹사시키면 더더욱 안좋아지는 거죠. 저는 예전엔 투수의 경우 한 번 혹사하면 그 여파가 이듬해에 바로 온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몇년동안 양현종을 겪으면서 생각이 바뀌었구요. 혹사의 여파는 이듬해만이 아니라 해당시즌에 올 수도 있습니다. 그나마 버티던 투수마저 무너지면, 팀은 작살납니다. 전 삼성의 강력함이 기본적으로 부상선수를 잘 관리하는 면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어찌생각하면 '기본전력'이 막강한데 미친듯이 앞서달려나가지 않으니까 다른 팀들이 그거 따라가겠다고 무리하고, 그 이듬해엔 더 기본전력이 차이나고...를 반복한 것도 조금은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리빌딩이라는게 결코 팀성적을 버린다고 이뤄지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선수를 아껴야만 이뤄지는 건 분명하죠.
15/07/24 01:03
선씨 강점기 동안 그놈의 인성좋은 즉전감이랍시고 대졸투수들만 뽑아 제끼더니 보이질 않고, 구속 실링이 높은 투수 유망주가 한승혁, 유창식 뿐이죠.
15/07/24 05:11
pgr에서 누군가 댓글을 달았던것 같은데...해태시절 선수 몸 관리 팀이 아직도 있어서 부상 더 당한다고 했던것 같은데 진짠가요?;
15/07/24 13:21
야구도 그래서 학원스포츠보단 클럽스포츠로 바뀌었으면 싶다능...... 학업 병행하면서 취미로 즐기다가 싹수 있는 선수들은 엘리트로 키우는 시스템이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의 학원스포츠로는 선수혹사 사례가 엄청 늘어날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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