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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7/24 22:39
우엘벡 마법사의 예언들
2015년에는 내 이빨이 빠질 것이다. 2022년에는 내가 라마단을 지키게 될 것이다. 본문의 동사들은 현재형이지만 내용은 미래형이라서 미래형으로 번역했습니다. 뭔가를 꼬집는 내용이긴 할 텐데 그건 제가 모르겠고 아무튼 저 문장들의 뜻은 위와 같습니다.
15/07/25 01:02
유럽문화의 근간을 이루는 가톨릭은 상대적으로 점점 세가 줄어드는데, 이슬람 유입인구와 개종인구는 날이 갈수록 늘고 있으니까요.
좀 오버스럽긴 한데 최근의 경향과 추세를 보면 전혀 없는 말이라고 하기도 애매한, 본격적인 위협은 아니지만 기우로만 치부할 수도 없는 정도의 우려가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저는 크리스트교인도 무슬림도 아니라 딱히 우려를 하고 있진 않습니다. 유럽의 현 주류세력인 크리스트교인들의 입장에서 그렇다는 거지요. 우리 현실에서 비슷한 예를 들어보자면... "북한도 한국도 머지 않은 미래에 결국은 다시 중국에 복속되어 조선조처럼 사대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제법 광범하게 퍼져 있지요. 혹자는 터무니 없다고도 하고, 또 중국의 성장과 그에 따른 아시아 패권주의 성장 추세를 보면 역사의 필연일 것이라고도 하고... 사실 추세와 경향을 보면 이 두가지 우려는 기우보다는 현실적인 위협에 가깝다고 판단됩니다. 다만 뭐든 정이 있으면 반-합이 따르듯 위협의 강도가 커지면 그에 대한 반동과 저항도 커지겠죠. 기존 세력(여기서는 유럽의 크리스트교, 한국의 친미정서가 되겠죠)의 압도적인 기득권이 그리 호락호락 굴복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
15/07/25 01:37
유럽지역 이슬람 양반들도 추세상 출산율이 '떨어지고' 있어서 단순히 인구학적인 변화만으로 해당하는 일이 발생하진 않을 듯 해 보입니다.
카톨릭이 세가 줄어드는거야 장구한 시간동안 진행된 '세속화' 의 영향이 더 크기도 하고요.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게 될 공산은 높지만, 이걸 단순히 '이슬람화'라고 하긴 어렵죠.
15/07/25 11:21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에서 이에 대해 다룬 기사가 있습니다. (유료기사라서..)
http://www.ilemonde.com/news/articleView.html?idxno=2720 내용을 요약해드리자면 유럽이 이슬람화 되는 속도보다 이슬람 국가가 기독교화 되는 속도가 더 빠르다는 내용이에요 +전 세계 사람들이 '이슬람화'는 두려워하지만 '기독교화'는 두려워하지 않는 이상한 현실도 지적하네요
15/07/25 11:49
흥미로운 기사네요, 그리고 놀랍기도 하고요, 이슬람권국가중에서는 기독교로의 개종을 국법으로 금지하는 나라들도 적지 않다고 들었는데 유럽의 이슬람화보다 이슬람국가의 기독교화가 더 빠르다는 것은 정말인지 궁금하네요
만약 일부 중동지역이나 발칸반도 같이 이슬람이 전파되기 전부터 고대가톨릭이나 정교회, 오리엔탈교회가 자리잡고 있고 현재까지도 그 영향력이 어느 정도 이어지는 곳이라면 그럴 가능성이 없지는 않겠다는 생각은 들지만 어떤 구체적인 사례인지 궁금합니다
15/07/25 12:36
앗 제가 잘못 말했네요.
이슬람 국가가 기독교화 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가 기독교화 되는 속도가 유럽이 이슬람화 되는 속도보다 더 빠르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로 무슬림 사람들이 유럽에 이민왔을때 일반 유럽 사람들과 비슷한 출산율을 보인다는 군요.
15/07/24 18:32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가라 국내 출판 기다리고 있었는데 지금 나왔군요 크 아마 프랑스에 대한 배경지식 없이는 꽤 이해가 어려울걸로 예상되지만 상관 없습니다. 야한 장면만 골라 읽어도 책값 아깝지 않은 작가거든요.. 크
15/07/24 18:35
복종은 아직 읽어보지 않았습니다만, 미셸 우옐벡의 전작들을 생각해본다면 이슬람을 깐다기보다 저런 거라도 하지 않으면 활력을 찾기 어려울만치 침체된 유럽 지성사회의 분위기를 꼬집는 것에 가까울걸요. 대강 분위기를 짐작한다면 '이슬람을 신나게 까대지만 애초에 니네가 바라는 게 그거잖아?'라는 투랄까요. 작가의 전작인 소립자의 경우 저 이슬람 자리에 아예 작중인물이 창조해낸 신인류가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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