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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7/23 19:32
09그레인키가 거의 페드로 이후 현대 선발투수가 보여줄 수 있는 퍼포먼스를 극한으로 보여줬다고 생각했는데, 그걸 뛰어넘는 황당한 기록들을 보니 이게 인간인가 싶네요...
올해 babip는 0.234네요. 09년도에 3할이 넘는 babip로 그 성적 찍은것도 놀랍고 그에 준하는 퍼포먼스에 운이 더해져 낮은 babip가 버무려지면 어떤 시즌이 나오는지도 보여주니 흥미롭습니다.
15/07/23 19:38
BABIP까지 기록 달성을 암시하고 있네요. 다저스 수비수들이 후반기에 좀 더 집중하고 정신차리면 불가능한 이야기가 아닐 것 같습니다.
15/07/23 19:55
조정평자책은, 기준이 되는 수치가 낮아질수록 너무 극단적인 변화를 가지고 있는 스탯이라 좋아하는 스탯은 아닌데 (93선동렬 424.4) 그레인키가 대단하다는건 부정할 수 없지지요.
15/07/23 20:04
대략 분모에 자신의 수치가 들어가니까, 역으로는 내가 평균보다 몇 배나 더 짠물 투구를 했는지를 직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93선동렬은 워낙 동시대를 압도해서 저런 수치가 나온 것이구요.
15/07/23 20:23
분모에 자신에 수치가 들어가기 때문에 수치가 극단적으로 가면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변하는게 저는 너무 싫어요, 조정평자책은 200 넘어가면 사실상 숫자의 의미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간단히 예시를 들자면, 93선동렬은 424의 수치가 나오는데 이것만으로도 이것저것 반박할수 있지만..... 저는 당시 야구를 안봤습니다. 당시 야구를 보신 분들이 답글을 달아주셨으면 좋겠는데. 93선동렬과 95선동렬을 비교해보려고 합니다. 95선동렬은 당시 16이닝정도 모자라서 규정이닝에 들어기지 못했는데(당시 109 1/3이닝) 만약 규정이닝을 채웠다면 95선동렬의 조정방어율은 760이 넘어갑니다. 95선동렬 하나면 선동렬의 가장 전성기인 86년(305) 87년(388), 마무리로는 93(424)이 나와도 상대가 안됩니다. 선발과 마무리의 차이고 뭐고 조정평자책 760 vs 300대 찌끄래기 의 싸움인걸요 하지만 95선동렬이 그전까지 선동렬을 씹어먹을 정도로 잘했다고 보기에는 어렵지 않을까요, 단지 차이가 있다면 93때는 홈런을 2방 맞았는데 95때는 1방 맞은 차이가 있지요 실점이 조금 더 적습니다. 이글스의 희망 14이태양같은 경우는 기존성적에 + 홈런 한 5방은 투런으로 맞았어도 조정평자책이 기껏해야 8, 9 정도 변하는데 95선동렬은 그정도면 300~400이 왔다갔다합니다. 다른선수들은 애써서 조정방어율 50올리고 100올리고 하는데 이 스탯은 극단적으로 가면 수치가 너무 비정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15/07/23 21:10
선동렬은 말그대로 아웃라이어라 어쩔 수 없다고 치고 (더구나 선발도 아니고 마무리였잖아요..), 선발 투수들만 놓고 보면 제법 의미있는 수치가 아닐까 생각하는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100이닝 정도 던진 투수와 200이닝 이상 던진 투수가 같은 조정평자책을 기록했을 때, 200이닝 던진 투수의 의미가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15/07/23 22:58
MLB에서도 마무리나 중간계투의 조정방어율은 특출나게 높습니다. 그건 감안해서 보는 거죠.
2차 스탯들이 아웃라이어들에 취약한 면도 있구요. 저도 1, 2위를 다투는 페드로와 매덕스의 조정방어율은 동급치지, 굳이 우열을 가리진 않긴 합니다만...
15/07/23 23:48
뭐 저도 조정평자책 이게 근본이 쓰레기라고 주장하는건 아닙니다. 맨처음 댓글처럼 별로 좋아하지 않을 뿐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조정스탯은, 조정평자책은 200부터, 조정타율은 180부터 수치적인 비교가 의미없다고 볼뿐입니다. 조정평자책 180과 90은, 2배의 가치를 가진다고 할수 있으나, 200과 300은 1.5배만큼 차이나지 않는다 라는 느낌이죠
15/07/24 00:31
서로 다른 시대에 활약한 선수들에 대한 비교 팩터로 2차 수치 정도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나름 상대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수치라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15/07/23 19:59
전 방어율이 그렇게 쓰지 말아야 할 용어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직관적이지 못하긴 하지만 이미 대중화될 대로 대중화된 용어이고, 직구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킬 요소도 없거든요(저는 직구도 허용 가능하다고 보는 건 함정..). 점차 평균 자책으로 넘어가는 추세이긴 합니다만, 이것도 사실 '9이닝당'이 생략된 말입니다. 오해를 부를 요소가 아주 없는 것도 아니에요.
15/07/23 20:03
직구처럼 오해가 아니라 전혀 다른 뜻을 가진용어죠 방어율이란 높아야 좋은건데 사용하고 있는 뜻은 낮아야 좋은거거든요
이미 대중화 되었지만 축구의 센터링을 크로스로 바꿨듯이 바꿔가야하는 용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공식적인 스탯이나 기사에서는 방어율이란 말을 사용하고 있지 않죠
15/07/23 21:15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국내야구 해설진도 아직까지는 방어율이라는 표현을 더 많이 쓰던데, 점차 개선되어 나가겠죠.
사이클링히트, 노히트노런 등의 표현도 점차 없어질 것이라 봅니다.
15/07/23 20:08
진짜 조정 300찍을경우 이번시즌 끝나고 FA를 선언할수있는데(남은 3년 기간 포기) 83년생 32살 시즌에서 6년 계약도 가능하다고 할수있을정도가 됩니다.
6년 계약시는 슈어져 보다 조금 아래(연평균 3000만달러) 5년계약시에는 커쇼(연평균 3071만달러)와 슈어져 사이에서 형성될듯 싶습니다. 또한 양대리그 사이영위너가 되면서 명예의 전당에 도전할만 투수로 기록될것같습니다.(2000이닝 돌파) (양대리그 사이영 위너 2번 + 6년계약동안 쌓일 누적 + 그 이후 말년 선수생활 + 09년 15년의 강한 임팩트)
15/07/23 20:14
정상적으로는 5년이지만 그레인키가 3년 70m을 포기하고 나오는 FA라 7년 협상으로 진행하면서 6년으로 유도할것 같습니다 흐흐
6년시 28M이면 상호만족일텐데 과연 어케 될지 궁금하군요 흐흐
15/07/23 20:11
역시 FA로이드의 힘이 제일 무섭군요. 하지만 나이 때문에, 그리고 부상 전력도 있고 해서, 7년 계약은 무리일 듯 싶고, 아마도 최대 6년 계약 연 30M + 좀 후한 옵션 정도로 결정될 것 같습니다. 그냥 LAD 잔류할 것 같아요. LAD가 돈이 없는 구단도 아니고, fwar도 충분히 보여 줬고, 그렝키 본인도 캘리 라이프를 즐기는 듯 하고...
15/07/23 20:15
우리 추회장님도 FA시즌에 100득점-100볼넷-20 홈런 20도루 - 300출루라는 어마무시한 기록을 세우면서 7년130m을 이끌었죠......
15/07/23 20:25
투수랑 타자는 다르다보니.....그레인키가 내년에 만으로 33세인데 노장 투수에게 6년 이상 계약은 좀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양키스팬이라 사바뚱 생각만 하면 열이 뻗쳐서 원 ㅠㅠ
15/07/23 20:32
사비시아가 기르 훅갈줄은 몰랐죠..... 양키스 전례가 너무나도 강하죠 일본에서 7년동안 1300이닝 이상던진 투수한테 7년155M
그리고 CC까지.....
15/07/23 20:21
FA로이드도 FA로이드지만 올 시즌은 운이 좀 따르고 있죠. 낮아진 피홈런율이 평자책 관리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도 있지만요. BB/9 하락과 동반된 K/9 비율, 그래서 인플레이 타구는 상당히 늘었는데 BABIP이 .232밖에 안 되서 ;; 그레인키가 투수치곤 BABIP이 꽤 높은 편이고(통산 .301) 시즌별 BABIP 편차가 그다지 크지 않은 투수임을 감안한다면(완전체였던 09에도 .303이니....) 올해는 꽤나 수비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고 봐야겠죠. 이대로 가면 사이영 상은 그레인키가 받을 가능성이 커보이지만 올 시즌 투구 내용만 본다면 슈어저가 NL에서는 단연 1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고보니 그레인키나 슈어저 둘 중 하나가 사이영 먹으면 양대리그 사이영 수상자가 한 명 더 탄생하네요.
15/07/23 21:14
NL은 좀 혼전 양상이라 (물론 그렝키가 좀 많이 앞서 있지만...), 시즌 끝까지 가봐야 알 것 같아요. 슈어저도 인상적인 시즌을 써내려 가고 있는데 올해는 그렝키가 더 미쳤네요...
15/07/24 09:47
머리가 좋으니 타자 분석하고 지난 경기 복기하면서 세이버 참고는 할텐데, 또 의외로 디테일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것 같아서 (좀 대범한 것 같기도 하고) 뭐가 뭔지 잘 모르겠어요.
15/07/23 21:30
왠지 뉴욕에서 한 번 폭탄이 터질 것 같은 예감이?
개인적으로 ERA+는 그 해 얼마나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느냐는 본래의 목적대로만 보고 다른 해 다른 투수의 그것과 비교하면서 누가 더 낫다고 말하는 건 조금 그렇다고 봅니다 확실히 올해 그레인키는 크게 털린 적도 없고 200이닝만 무난히 찍을 수 있다면 사이영이상 받을 것 같네요 시즌 후 옵트아웃은 당연히 할 것 같고 6년 175밀은 되야 계약하려고 하지않을까...
15/07/24 00:30
6이닝 5실점으로 한번 털린 적이 있긴한데, 후반기에도 한 번정도는 누군가에게 더 털릴 것 같긴 해요. 그래도 워낙 피홈런이 적어서, 대량실점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200이닝은 어렵지 않게 달성할 것 같고, K/9와 BABIP만 좀 더 신경쓰면 좋겠는데, 워낙 그따위 detail 신경 안 쓰는 스타일이라, 그냥 지금처럼 극강의 커맨드와 타자분석으로 밀고 갈 것 같습니다.
15/07/24 01:07
그레인키 올해는 타율이 낮아요. 3할(?)도 못치는 쓰레기..
개인적으로 커쇼보다 그레인키가 더 좋더군요. 그 특유의 시크한 매력이 좋아요.
15/07/24 09:43
시크하다고 보면 시크한데, 사실 4차원에 가까운 시크함이라 초월성있는 시크함인 것 같아요. 그나저나 타율은 좀 신경써야겠어요. 이래서 타격왕 도전이나 할 수 있겠나 싶으요.
15/07/24 02:31
그레인키보면 확실히 젊은시절(?)때 보다는 직구구속이 줄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자료 찾아보니 11시즌 평속-148.9 15시즌 평속-145.8 이긴하네요)
하지만 올시즌 체인지업 마스터한 영향인지 오히려 힘으로 누를때보다 더 안정감이 있어보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기가 한번은 찾아올 것 같습니다. k/9나 babip보면 그렇게 압도적이란 느낌은 안들기 때문이기도하고... 그래도 어디까지 기록찍을지 흥미로운 부분이긴 합니다.
15/07/24 09:44
킹도 그렇고 투수가 30대쯤 되면 속구보다도 다양한 구종을 마스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그래도 평속이 3km가까이 떨어진 것은 몰랐네요. babip도 높고 K/9 비율이 다른 S급들과는 좀 차이가 나게 낮아서, 후반기에도 1-2번 정도는 털릴 것 같긴 해요.
15/07/24 05:37
우리 잭호구가 달라졌어요.... 사실 그렌키가 쭉 어느정도는 잘해주는, 소위 말하는 밥값하는 상위 선발라인의 인상은 있었지만 압도적인 FA금액을 받을 정도냐고 묻는다면 임팩트는 좀 떨어지지 않냐는게 제 생각이거든요. 근데 이번 폭주(?)는 아마 이런 임팩트 부분에서 큰 의미를 줄만한 커리어가 되지 않을까 마 그래 생각합니다. 그래도 일단 나이가 있으니 FA는 4년 2200만 + 2년차 옵트아웃 옵션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국 나이로는 내년 시즌에는 서른 넷입니다, 서른 넷.
15/07/24 10:21
어이쿠 나이가 좀 있네요. 6-7년 계약은 무리일 것 같네요. 그래도 5년 계약하지 않을까 하는데, 4년 22M도 훌륭하긴 하네요.
15/07/24 08:50
사실 올해는 본인 잘 던지는 것도 있는데 바빕신의 가호로 운이 꽤 따르고 있다고 봐야겠죠. FIP대비 ERA차이가 엄청난데 우발도의 2010 아름다운 전반기처럼 결국 어느정도 제자리를 찾아갈지 제대로 플루크 시즌을 찍을지는 알 수 없지만.
15/07/24 09:46
나름 수비운도 좀 따르고, 본인이 좀 기여하는 바도 있고 하긴 한데, 후반기에 회귀본능이 발휘될지 모르겠어요. FA 옵트아웃이라는 거대한 당근이 있어서, 끝까지 잘 할 것 같아요.
15/07/24 13:03
이 역시 약쟁이들이 활약한 시대라는 점을 감안해 보면 대단한 기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라고 하셨는 데, 시즌 보정이 들어가는 조정 방어율에도 약물시대가 손해인가요? 시대별 조정방어율 순위에서도 약물시대가 낮은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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