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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7/23 19:24:28
Name cheme
Subject [일반] [야구계층] 우리는 메이저리그 선발투수 조정방어율 300의 시대를 볼 수 있을 것인가?
다소 제목이 깁니다만, 말 그대로 우리는 역대급 of 역대급 선발투수의 등장 목전에 와 있습니다.
다름 아닌 LA 다저스 선발투수 잭 그레인키 이야기입니다.

2015년 MLB도 이제 전반기를 지나 후반기로 접어 들면서 슬슬 가을야구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올 해 눈여겨 봐야 할 선수는 LAD의 우완정통파 선발투수 ZACK GREINKE 선수인데, 그를 주목해야 하는 가장 주된 이유는 다름 아닌 어마어마한 방어율 (ERA: 시즌평균자책점) 때문이죠.

7월 23일 현재, 그의 방어율은 1.302로 NL 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 전체를 통틀어서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을 뿐더러, 43 2/3이닝 연속 무실점이라는 대기록은 장식처럼 곁들여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어율 (사실 '방어율'은 일본식 표현이라 그다지 마음에는 안 드는 표현인데, '시즌평균자책점'이라는 용어가 너무 길어 그냥 방어율로 쓰기로 합니다...) 1.30이라는 의미는, 예컨대 투수가 9이닝을 던졌을 때 허용한 점수가 1.3점 정도라는 것인데, 조금 더 피부에 와 닿게 설명하자면, 7이닝씩 꾸준히 던지는 선발 투수라면 7이닝 동안 단 1점 밖에는 허용하지 않는다는 셈이죠. 1968년 밥 깁슨 (ERA 1.12) 이후, 라이브볼 시대 들어, 그레인키보다 낮은 방어율을 보인 선발 투수는 메이저리그에 없습니다. 사실 1점대 방어율도 매우 희귀한데, 1.5점 이하의 방어율은 더더욱 희귀하죠. 그런데 그레인키는 1.30이라는 방어율을 131.2이닝이나 소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유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가히 경이로운 기록이 아니라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제부터가 더 입이 벌어지는 스토리입니다.

그가 더욱 대단한 것은 그냥 단순한 방어율 수치가 아닌, 조정방어율 (ERA+)에서 더욱 압도적으로 역사적인 기록을 써 내려 가고 있다는 것인데, 조정방어율은 일종의 상대적 비교를 위해 고안해 낸 수치로, 대략

조정방어율 = (리그평균방어율/선수방어율)*파크팩터

의 공식으로 계산됩니다. 본인의 방어율이 분모에 있기 때문에, 일종의 normalized factor로 계산되며, 투수친화적 혹은 타자친화적 구장의 특성을 고려한 파크팩터까지 곱해짐으로써, 리그 전체 투수의 방어율과 각 경기장의 유불리를 모두 고려한 비교에 더 적합한 수치라고 할 수 있죠. 심지어는 다른 시대에 활약한 대투수들과의 비교도 할 수 있게 해 줍니다. (물론 절대적 비교우위까지는 이야기할 수 없겠습니다만...)

보통 이 수치가 100을 넘으면 평균 이상이고, 200을 넘으면 S급 중에서도 S급으로 분류되는데 (올 해 커쇼가 196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커쇼는 2013, 2014년 모두 194 정도의 조정방어율을 기록했습니다..역시 굇수입니다..), 올 해 그레인키가 지금까지 보여 준 조정방어율은 무려 281! 빅유닛이라 불린 랜디 존슨도 20년이 넘는 현역 활동 기간 동안 단 한 번도 조정 방어율 200을 넘겨 본 적이 없습니다. 최고가 197 (1997), 195 (2002) 정도죠. 물론 이 역시 약쟁이들이 활약한 시대라는 점을 감안해 보면 대단한 기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라이브볼 이후 시대에서 지금까지 가장 높은 조정방어율을 보여 준 투수는 2000년 레드삭스의 페드로 마르티네즈의 291, 2,3 위는 브레이브스의 덕수옹 그렉 매덕스의 271 (1994), 260 (1995), 4위는 밥깁슨의 258 (1968), 5위는 역시 페드로의 243 (1999), 6위는 드와이트 구든의 229 (1985), 7, 8위는 약쟁이 로켓맨 클레멘스의 226 (2005), 222 (1997), 9위는 다시 페드로의 219 (1997), 마지막으로 10위는 한때 박찬호과 같이 활동했던 케빈 브라운의 215 (1996)으로 나옵니다 (덕분에 박찬호는 LAD에서 늘 케빈의 그늘에 가려 1선발이 될 수 없었습니다만..). 잭 그레인키가 이대로 시즌을 마감한다고 해도, 이미 그는 마르티네즈와 매덕스에 버금가는 거의 전설적인 시즌을 만들어 낸 셈이죠. 참고로 그는 이미 2009년 캔자스시티 로얄스 시절 205라는 경이적인 조정방어율을 보여 주며 AL의 사이영상을 수상한 기록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부터 재미있는 전망을 위한 계산을 약간 곁들여 봅시다.

현재 그레인키의 조정방어율이 시즌 끝까지 유지된다고 보았을 때, 대략 그레인키는 라이브볼 이후 역대 조정방어율 2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고, 그가 후반기에 더욱 불타 오른다면, 페드로를 넘어 사상 최초로 조정방어율 300고지를 돌파하는 선수가 될 수 있는 가능성도 높다고 봅니다. 올해 MLB 전체의 방어율이 어찌 될 지 모르지만, 후반기 잔여 15 경기 중, 조금 보수적으로 전망해 보았을 때, 일단 7이닝 1실점 경기를 7경기 정도, 8이닝 무실점을 1경기, 8이닝 1실점 2경기, 완봉을 1경기, 6이닝 2실점을 3경기, 5이닝 1실점을 1경기 정도 한다고 보면 (전반기 기록에 기반하여 계산), 일단 최종 방어율은 1.338 정도에, 조정방어율은 287 정도 나오게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역시 하반기 경기에서 8이닝 이상 무실점 경기를 몇 경기나 해낼 수 있는지가 가장 큰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43 2/3 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이 얼마나 더 이어질지와 더불어 매우 흥미로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만약 더욱 크레이지 모드로 들어가서 정말 미친듯이 잘 해서, 0점대 방어율을 만들고자 한다면, 잔여 15경기를 매 경기 평균 7이닝을 던지고,  한 경기에 0.467점 정도를 허용하면 됩니다 (참 쉽죠? 여러분도 해 보세요). 매 선발 출장마다 7이닝 무실점, 9이닝 1실점 경기를 번갈아 가면서 해도 달성하기 어려운 수치입니다. 따라서 매우 현실성은 떨어져 보이지만, 어쨌든 0.99의 방어율로 시즌을 마친다고 보았을 때, 아마도 조정방어율은 300을 훨씬 상회하는 369 이상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것만 봐도 사실 시즌방어율 0.99는 좀 현실성은 없어 보이는 기록이긴 하네요.

반대로 300 이상의 조정방어율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최종 시즌 방어율을 1.22로 만들어야 하며, 이는 후반기 방어율을 1.115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만약 잭 그레인키가 하반기 잔여 경기의 수준을 1968년 밥깁슨 수준으로 치러 낼 수 있다면 꿈의 조정방어율 300을 최초로 정복한 선수가 될 가능성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전체 선수의 방어율이 시즌 말미로 갈수록 올라 갈 것인지가 문제인데, 보통 시즌 말미로 갈수록, 투수들의 컨디션 저하가 타자들의 컨디션 저하보다 빠르게 온다는 것을 고려하면, 예상컨대, 대략 후반기 방어율 1.25 정도만 유지해도 조정방어율 300을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 봅니다. 300을 달성하지 못한다고 해도, 페드로에 거의 근접한 조정방어율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이미 LAD에는 클레이튼 커쇼라는 또 한 명의 역대급 & 초굇수급 선발 투수가 있지만 (그는 참고로 2011, 2013-2014 NL 사이영상을 3번 수상했습니다), 올 해 잭 그레인키의 미칠듯한 활약 속에 그는 그저 평범한(?) S급 선발 투수로 전락해 버린 느낌마저 듭니다. 설레발은 금물이지만, 역사상 최초로 조정방어율 300의 시대를 개막하는 최초의 선발 투수를 올 해 두 눈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설렘마저 드네요.

물론 300을 돌파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이 정도 스탯만 주욱 끌고간다고 해도, 올해 잭의 사이영은 따놓은 당상이고, 아마 MVP까지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잭 너 임마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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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su피버스
15/07/23 19:27
수정 아이콘
글 수정 부탁드릴께요
커쇼는 2011,2013,2014 사이영위너이고 2012년 사이영 위너는 디키 커쇼는 2위입니다.
15/07/23 19:29
수정 아이콘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15/07/23 19:28
수정 아이콘
전 조정방어율도 방어율인데 연속이닝 무실점이 몇이닝까지 갈지가 제일 기대가 됩니다..
이것도 엄청난 대기록이라..
15/07/23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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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샤이저의 59이닝까지는 못 가더라도 50이닝은 일단 돌파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오클랜드에이스
15/07/23 19:32
수정 아이콘
09그레인키가 거의 페드로 이후 현대 선발투수가 보여줄 수 있는 퍼포먼스를 극한으로 보여줬다고 생각했는데, 그걸 뛰어넘는 황당한 기록들을 보니 이게 인간인가 싶네요...

올해 babip는 0.234네요. 09년도에 3할이 넘는 babip로 그 성적 찍은것도 놀랍고 그에 준하는 퍼포먼스에 운이 더해져 낮은 babip가 버무려지면 어떤 시즌이 나오는지도 보여주니 흥미롭습니다.
15/07/23 19:38
수정 아이콘
BABIP까지 기록 달성을 암시하고 있네요. 다저스 수비수들이 후반기에 좀 더 집중하고 정신차리면 불가능한 이야기가 아닐 것 같습니다.
티란데
15/07/23 19:35
수정 아이콘
하퍼가 미키맨틀이 되어서...MVP는 왠만하면 하퍼 줄 것 같습니다.
15/07/23 19:39
수정 아이콘
그 하퍼가 후반기 들어와 좀 삽질 중이라, 어찌될지 모르겠습니다.
블랙탄_진도
15/07/23 20:49
수정 아이콘
요즘 하퍼는 7못쓰라............
15/07/23 21:01
수정 아이콘
그래도 하퍼 역시 강력한 MVP후보이긴 한데, 8월 더위를 어떻게 버틸지..
TWINS No. 6
15/07/23 19:49
수정 아이콘
방어율을 자책점으로 바꿔써주세요. 방어율은 잘못된 용어입니다.
지나가다...
15/07/23 19:56
수정 아이콘
자책점이 아니라 평균 자책점...( '-')
TWINS No. 6
15/07/23 19:58
수정 아이콘
귀찮아서 그냥 ....
지나가다...
15/07/23 19:59
수정 아이콘
자책점이라고만 하면 완전히 다른 스탯이 됩니다. 흐흐
15/07/23 20:02
수정 아이콘
저도 마음에 안 드는 표현이긴 한데, 귀찮아서 그냥 쓰고 있습니다. 평균자책점이 옳은 표현 맞습니다.
15/07/23 20:05
수정 아이콘
타인에게 수정을 요하면서 본인이 틀린 것은 '귀찮아서 그냥...' 이라는게 무례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으신가요?
TWINS No. 6
15/07/23 20:10
수정 아이콘
네 제가 저건 잘 못한거 맞습니다. 하지만 댓글과 본문처럼 설명글은 좀 다르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 신경쓰여요
15/07/23 21:16
수정 아이콘
방어율이 잘못된 표현이라는 점을 환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흐흐
오바마
15/07/23 19:55
수정 아이콘
조정평자책은, 기준이 되는 수치가 낮아질수록 너무 극단적인 변화를 가지고 있는 스탯이라 좋아하는 스탯은 아닌데 (93선동렬 424.4) 그레인키가 대단하다는건 부정할 수 없지지요.
15/07/23 20:04
수정 아이콘
대략 분모에 자신의 수치가 들어가니까, 역으로는 내가 평균보다 몇 배나 더 짠물 투구를 했는지를 직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93선동렬은 워낙 동시대를 압도해서 저런 수치가 나온 것이구요.
오바마
15/07/23 20:23
수정 아이콘
분모에 자신에 수치가 들어가기 때문에 수치가 극단적으로 가면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변하는게 저는 너무 싫어요, 조정평자책은 200 넘어가면 사실상 숫자의 의미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간단히 예시를 들자면, 93선동렬은 424의 수치가 나오는데 이것만으로도 이것저것 반박할수 있지만.....
저는 당시 야구를 안봤습니다. 당시 야구를 보신 분들이 답글을 달아주셨으면 좋겠는데. 93선동렬과 95선동렬을 비교해보려고 합니다. 95선동렬은 당시 16이닝정도 모자라서 규정이닝에 들어기지 못했는데(당시 109 1/3이닝) 만약 규정이닝을 채웠다면 95선동렬의 조정방어율은 760이 넘어갑니다. 95선동렬 하나면 선동렬의 가장 전성기인 86년(305) 87년(388), 마무리로는 93(424)이 나와도 상대가 안됩니다. 선발과 마무리의 차이고 뭐고 조정평자책 760 vs 300대 찌끄래기 의 싸움인걸요

하지만 95선동렬이 그전까지 선동렬을 씹어먹을 정도로 잘했다고 보기에는 어렵지 않을까요, 단지 차이가 있다면 93때는 홈런을 2방 맞았는데 95때는 1방 맞은 차이가 있지요 실점이 조금 더 적습니다.
이글스의 희망 14이태양같은 경우는 기존성적에 + 홈런 한 5방은 투런으로 맞았어도 조정평자책이 기껏해야 8, 9 정도 변하는데 95선동렬은 그정도면 300~400이 왔다갔다합니다.
다른선수들은 애써서 조정방어율 50올리고 100올리고 하는데 이 스탯은 극단적으로 가면 수치가 너무 비정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15/07/23 21:10
수정 아이콘
선동렬은 말그대로 아웃라이어라 어쩔 수 없다고 치고 (더구나 선발도 아니고 마무리였잖아요..), 선발 투수들만 놓고 보면 제법 의미있는 수치가 아닐까 생각하는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100이닝 정도 던진 투수와 200이닝 이상 던진 투수가 같은 조정평자책을 기록했을 때, 200이닝 던진 투수의 의미가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김연아
15/07/23 22:58
수정 아이콘
MLB에서도 마무리나 중간계투의 조정방어율은 특출나게 높습니다. 그건 감안해서 보는 거죠.

2차 스탯들이 아웃라이어들에 취약한 면도 있구요.

저도 1, 2위를 다투는 페드로와 매덕스의 조정방어율은 동급치지, 굳이 우열을 가리진 않긴 합니다만...
오바마
15/07/23 23:48
수정 아이콘
뭐 저도 조정평자책 이게 근본이 쓰레기라고 주장하는건 아닙니다. 맨처음 댓글처럼 별로 좋아하지 않을 뿐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조정스탯은, 조정평자책은 200부터, 조정타율은 180부터 수치적인 비교가 의미없다고 볼뿐입니다.
조정평자책 180과 90은, 2배의 가치를 가진다고 할수 있으나, 200과 300은 1.5배만큼 차이나지 않는다 라는 느낌이죠
15/07/24 00:31
수정 아이콘
서로 다른 시대에 활약한 선수들에 대한 비교 팩터로 2차 수치 정도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나름 상대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수치라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15/07/23 22:15
수정 아이콘
그렇기 때문에 ERA+ 대신에 ERA-라는 스탯도 존재하지요.
지나가다...
15/07/23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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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방어율이 그렇게 쓰지 말아야 할 용어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직관적이지 못하긴 하지만 이미 대중화될 대로 대중화된 용어이고, 직구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킬 요소도 없거든요(저는 직구도 허용 가능하다고 보는 건 함정..). 점차 평균 자책으로 넘어가는 추세이긴 합니다만, 이것도 사실 '9이닝당'이 생략된 말입니다. 오해를 부를 요소가 아주 없는 것도 아니에요.
TWINS No. 6
15/07/23 20:03
수정 아이콘
직구처럼 오해가 아니라 전혀 다른 뜻을 가진용어죠 방어율이란 높아야 좋은건데 사용하고 있는 뜻은 낮아야 좋은거거든요
이미 대중화 되었지만 축구의 센터링을 크로스로 바꿨듯이 바꿔가야하는 용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공식적인 스탯이나 기사에서는
방어율이란 말을 사용하고 있지 않죠
지나가다...
15/07/2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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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을 듣고 보니 그런 문제점은 있군요.
15/07/23 21:15
수정 아이콘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국내야구 해설진도 아직까지는 방어율이라는 표현을 더 많이 쓰던데, 점차 개선되어 나가겠죠.
사이클링히트, 노히트노런 등의 표현도 점차 없어질 것이라 봅니다.
애패는 엄마
15/07/23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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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평자책으로 줄이죠
Bisu피버스
15/07/2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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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조정 300찍을경우 이번시즌 끝나고 FA를 선언할수있는데(남은 3년 기간 포기) 83년생 32살 시즌에서 6년 계약도 가능하다고 할수있을정도가 됩니다.
6년 계약시는 슈어져 보다 조금 아래(연평균 3000만달러) 5년계약시에는 커쇼(연평균 3071만달러)와 슈어져 사이에서 형성될듯 싶습니다.
또한 양대리그 사이영위너가 되면서 명예의 전당에 도전할만 투수로 기록될것같습니다.(2000이닝 돌파)
(양대리그 사이영 위너 2번 + 6년계약동안 쌓일 누적 + 그 이후 말년 선수생활 + 09년 15년의 강한 임팩트)
TWINS No. 6
15/07/23 20:11
수정 아이콘
대략 연평균 2800 정도에서 5년 정도 계약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5/07/2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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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28M임에도 불구하고 저렴해 보이네요.
Bisu피버스
15/07/23 20:14
수정 아이콘
정상적으로는 5년이지만 그레인키가 3년 70m을 포기하고 나오는 FA라 7년 협상으로 진행하면서 6년으로 유도할것 같습니다 흐흐
6년시 28M이면 상호만족일텐데 과연 어케 될지 궁금하군요 흐흐
15/07/23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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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D정도면 25M-28M은 과감하게 제시하지 않을까 합니다.
15/07/23 20:11
수정 아이콘
역시 FA로이드의 힘이 제일 무섭군요. 하지만 나이 때문에, 그리고 부상 전력도 있고 해서, 7년 계약은 무리일 듯 싶고, 아마도 최대 6년 계약 연 30M + 좀 후한 옵션 정도로 결정될 것 같습니다. 그냥 LAD 잔류할 것 같아요. LAD가 돈이 없는 구단도 아니고, fwar도 충분히 보여 줬고, 그렝키 본인도 캘리 라이프를 즐기는 듯 하고...
Bisu피버스
15/07/23 20:15
수정 아이콘
우리 추회장님도 FA시즌에 100득점-100볼넷-20 홈런 20도루 - 300출루라는 어마무시한 기록을 세우면서 7년130m을 이끌었죠......
독수리의습격
15/07/23 20:25
수정 아이콘
투수랑 타자는 다르다보니.....그레인키가 내년에 만으로 33세인데 노장 투수에게 6년 이상 계약은 좀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양키스팬이라 사바뚱 생각만 하면 열이 뻗쳐서 원 ㅠㅠ
Bisu피버스
15/07/23 20:32
수정 아이콘
사비시아가 기르 훅갈줄은 몰랐죠..... 양키스 전례가 너무나도 강하죠 일본에서 7년동안 1300이닝 이상던진 투수한테 7년155M
그리고 CC까지.....
루크레티아
15/07/23 20:18
수정 아이콘
하지만 이렇게 미치는 시즌은 꼭 실력과 승수를 등가교환..
15/07/23 21:11
수정 아이콘
승수야 워낙에 운으로 결정되는 요소가 큰 수치이긴 한데, 올해따라 그렝키의 득점지원이 좀 안습이라...
순규하라민아쑥
15/07/23 21:17
수정 아이콘
QS도, 1실점도 아닌 무실점 해도 노디시전인게 몇경기인지 ㅠㅠ
15/07/23 21:24
수정 아이콘
ㅠㅠ
독수리의습격
15/07/23 20:21
수정 아이콘
FA로이드도 FA로이드지만 올 시즌은 운이 좀 따르고 있죠. 낮아진 피홈런율이 평자책 관리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도 있지만요. BB/9 하락과 동반된 K/9 비율, 그래서 인플레이 타구는 상당히 늘었는데 BABIP이 .232밖에 안 되서 ;; 그레인키가 투수치곤 BABIP이 꽤 높은 편이고(통산 .301) 시즌별 BABIP 편차가 그다지 크지 않은 투수임을 감안한다면(완전체였던 09에도 .303이니....) 올해는 꽤나 수비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고 봐야겠죠. 이대로 가면 사이영 상은 그레인키가 받을 가능성이 커보이지만 올 시즌 투구 내용만 본다면 슈어저가 NL에서는 단연 1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고보니 그레인키나 슈어저 둘 중 하나가 사이영 먹으면 양대리그 사이영 수상자가 한 명 더 탄생하네요.
15/07/23 21:14
수정 아이콘
NL은 좀 혼전 양상이라 (물론 그렝키가 좀 많이 앞서 있지만...), 시즌 끝까지 가봐야 알 것 같아요. 슈어저도 인상적인 시즌을 써내려 가고 있는데 올해는 그렝키가 더 미쳤네요...
15/07/2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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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인키 세이버 되게 신경쓰는 스타일 아니였나요?
예전에 인터뷰에서 본거같은데..
15/07/24 09:47
수정 아이콘
머리가 좋으니 타자 분석하고 지난 경기 복기하면서 세이버 참고는 할텐데, 또 의외로 디테일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것 같아서 (좀 대범한 것 같기도 하고) 뭐가 뭔지 잘 모르겠어요.
15/07/24 09:58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그레인키가 좀 알수없긴 하죠..
15/07/23 21:30
수정 아이콘
왠지 뉴욕에서 한 번 폭탄이 터질 것 같은 예감이?

개인적으로 ERA+는 그 해 얼마나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느냐는 본래의 목적대로만 보고 다른 해 다른 투수의 그것과 비교하면서 누가 더 낫다고 말하는 건 조금 그렇다고 봅니다
확실히 올해 그레인키는 크게 털린 적도 없고 200이닝만 무난히 찍을 수 있다면 사이영이상 받을 것 같네요 시즌 후 옵트아웃은 당연히 할 것 같고 6년 175밀은 되야 계약하려고 하지않을까...
15/07/24 00:30
수정 아이콘
6이닝 5실점으로 한번 털린 적이 있긴한데, 후반기에도 한 번정도는 누군가에게 더 털릴 것 같긴 해요. 그래도 워낙 피홈런이 적어서, 대량실점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200이닝은 어렵지 않게 달성할 것 같고, K/9와 BABIP만 좀 더 신경쓰면 좋겠는데, 워낙 그따위 detail 신경 안 쓰는 스타일이라, 그냥 지금처럼 극강의 커맨드와 타자분석으로 밀고 갈 것 같습니다.
키스도사
15/07/23 21:32
수정 아이콘
조정방어율 281이라니...전성기 페드로급이군요 덜덜
15/07/24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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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평자책으로만 보면 그런데, 아직 K/9와 BABIP이 압도적이라는 느낌까지는 아니어서, 두고 봐야겠어요.
치토스
15/07/24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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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짧은 전성기로도 페드로는 역대급 투수반열에 올라가 있는데 그레인키가 과연 어떻게 될런지 ..
아이폰5s
15/07/24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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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인키 올해는 타율이 낮아요. 3할(?)도 못치는 쓰레기..
개인적으로 커쇼보다 그레인키가 더 좋더군요. 그 특유의 시크한 매력이 좋아요.
15/07/2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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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하다고 보면 시크한데, 사실 4차원에 가까운 시크함이라 초월성있는 시크함인 것 같아요. 그나저나 타율은 좀 신경써야겠어요. 이래서 타격왕 도전이나 할 수 있겠나 싶으요.
합격하게해주세요
15/07/24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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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인키보면 확실히 젊은시절(?)때 보다는 직구구속이 줄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자료 찾아보니 11시즌 평속-148.9 15시즌 평속-145.8 이긴하네요)
하지만 올시즌 체인지업 마스터한 영향인지 오히려 힘으로 누를때보다 더 안정감이 있어보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기가 한번은 찾아올 것 같습니다. k/9나 babip보면 그렇게 압도적이란 느낌은 안들기 때문이기도하고...
그래도 어디까지 기록찍을지 흥미로운 부분이긴 합니다.
15/07/2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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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도 그렇고 투수가 30대쯤 되면 속구보다도 다양한 구종을 마스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그래도 평속이 3km가까이 떨어진 것은 몰랐네요. babip도 높고 K/9 비율이 다른 S급들과는 좀 차이가 나게 낮아서, 후반기에도 1-2번 정도는 털릴 것 같긴 해요.
수면왕 김수면
15/07/24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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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잭호구가 달라졌어요.... 사실 그렌키가 쭉 어느정도는 잘해주는, 소위 말하는 밥값하는 상위 선발라인의 인상은 있었지만 압도적인 FA금액을 받을 정도냐고 묻는다면 임팩트는 좀 떨어지지 않냐는게 제 생각이거든요. 근데 이번 폭주(?)는 아마 이런 임팩트 부분에서 큰 의미를 줄만한 커리어가 되지 않을까 마 그래 생각합니다. 그래도 일단 나이가 있으니 FA는 4년 2200만 + 2년차 옵트아웃 옵션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국 나이로는 내년 시즌에는 서른 넷입니다, 서른 넷.
15/07/2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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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쿠 나이가 좀 있네요. 6-7년 계약은 무리일 것 같네요. 그래도 5년 계약하지 않을까 하는데, 4년 22M도 훌륭하긴 하네요.
비밀....
15/07/24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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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올해는 본인 잘 던지는 것도 있는데 바빕신의 가호로 운이 꽤 따르고 있다고 봐야겠죠. FIP대비 ERA차이가 엄청난데 우발도의 2010 아름다운 전반기처럼 결국 어느정도 제자리를 찾아갈지 제대로 플루크 시즌을 찍을지는 알 수 없지만.
15/07/2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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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수비운도 좀 따르고, 본인이 좀 기여하는 바도 있고 하긴 한데, 후반기에 회귀본능이 발휘될지 모르겠어요. FA 옵트아웃이라는 거대한 당근이 있어서, 끝까지 잘 할 것 같아요.
Dear Again
15/07/24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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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역시 약쟁이들이 활약한 시대라는 점을 감안해 보면 대단한 기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라고 하셨는 데, 시즌 보정이 들어가는 조정 방어율에도 약물시대가 손해인가요? 시대별 조정방어율 순위에서도 약물시대가 낮은지 궁금하네요^^
최코치
15/07/2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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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평자책이라고 하니 이거 쓰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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