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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7/19 01:59:07
Name 박루미
File #1 10277192_709535845766403_1300363331087505492_n.jpg (81.8 KB), Download : 60
Subject [일반] 우리나라 길 이야기 2(서종,어상천,오색,조침령)



양평 서종 테라로사 입니다. 모르시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커피는 확실히 맛있지만, 여긴 뭔가 커피가 메인이라기 보단 갤러리&베이커리가 메인이더라고요, 빵도 괜찮습니다.


비정기 연재물(?) 작성자가 되어버린 무책임한 Rumi 입니다. 저번 '1'에 이어서 쭈욱 적어본 리스트들을 술술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본 수다속성을 장착한 제 글은 항상 txt 중심이지만, 잘 읽어보신다면 또 다른 재미가 있을 것이라 혼자 예상해 보며~

1. 조쿠나 경기도 서종면; 서종에서 자랑하지 말아야 할 것들
경춘고속도로가 생기기 전에는 이 곳이 고립된 지역이었습니다. 유일한 접근 통로가 양서면(양수리)의 위쪽길로 북한강을 따라 올라가는 352 지방도 뿐이었고, 과거엔 이 도로가 흙+자갈길이 뒤범벅된 ~ 아주 거시기한 도로였습니다. 주민들도 한가로이 강변에 터를 잡고 밭을 가꾸며 살거나(주로 콩, 고추를 많이 심으셨다네요), 놀러오는 외지인들도 낚시맨들 밖에 없었는데

그런데 경춘고속도로 '서종대교'가 생기고 '서종IC'가 생기면서, 상당수의 사람들이 양평으로 이주하게 되었습니다. 이 동네의 특성은 생활권을 서울로 잡을 수 있으면서, 훌륭한 경치를 즐길 수 있으며, 전원 속에 둘러 싸여 사는 삶까지 동시에 누릴 수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는데 그와 비례하여 부지값이 천정부지로 올라버려 결국 과거 한 가닥 했던 분들이 들어와 말년과 여유를 누리는 지역이 되어버렸습니다. 특히 이 지역은 학계에서 이름난 박사님들이 은퇴후 많이 ~~ 거주중이십니다. 실제로 사업에 큰 도움을 주신 지질학 박사님 내외분도 이 지역(문호리)에 사시고 말이죠

그 박사님이 그러시더군요 '서종면에서 자랑하지 말아야 할 것들' 이라고

1번은 여기서 절대 자신의 학력을 자랑하지 말 것이며, 2번은 자신의 재력도 자랑하지 말 것이고, 3번도 자신의 과거도 자랑하지 말 것이다~ 라고 하시더라고요, 이 지역을 근 4개월간 가가호호 돌아다니며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고나니 이해가 갔습니다. 왜 여기가 hot 한 지역이 되었는지를요, 이 은퇴하신 교수 네트워크의 무시무시함도 있지만 전직 대기업 임원 출신도 만났고, 해외에서 사업을 운영하다 휴양용 별장 처럼 지어놓고 한국에 들어오면 그곳에서 잠시 지내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일면이 화려했던 분들만 골라서 만난 것도 아닙니다만, 서종면 깊은 곳이나 북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집을 짓고 여생을 보내시는 많은 분들의 과거는 굳이 여기 나열하지 않아도 아시겠지요?

오늘 첫 썰은 서종에서 자랑하지 말아야 할 것들... 입니다.

서종엔 특히 '테라로사'가 있지요? 그런데 박사님께선 테라로사도 좋지만 여기 아무~~커피점이나 들어가도 나쁘지 않을꺼다~ 라고 하시네요, 여기서 갈만한 밥집은 문호리 350-1번지 "남촌집"을 강력 추천 드립니다. 토종한식과 두부류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가보세요

서종면 명달리는, 서종면에서도 극히 외진 곳입니다. 제가 아는 메릴리 캠프를 운영하는 부부가 사는데, 그 박사님께서 소개해 준 집이기도 하고, 박사님 집이 캠프장 진입로 사이에 끼어 있습니다. 명달리에서 가장 깊은 계곡 초입이기도 하고, 길을 알지 못하면 가기도 상당히 껄끄러운 곳이지요, 위치는 화서로 854-57번지입니다. 새주소만 보셔도 '어우 이거 상당히~' 라는 예감이 팍팍 드시죵?

서종면 수능리도 많은 캠프시설과 펜션시설이 있고 주말마다 붐비는 곳입니다. 이 곳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는게 신기하기도 했지만, 지역 주민들이나 이주민들은 주말 통행 정체가 너무 심해져서 주말에 사람들이 왕래하는 걸 극도로 꺼려 하시더라고요, 참조하세요


2. 영월-단양가는 길
스마트폰과 자동차 전용도로가 지배하는 세상이고, 태백 두문동재를 후다닥 내달려 오르는 기적의 시대라지만~ 그 기적과는 전혀 딴판인
마치 꼭 80년대 처럼 도로변에 상점이 옹기종기 모여있고, 경운기도 지나다니며, 논도 보이고 밭도 보이고, 유난히 사람 손이 안닿은 듯 꽃길과 잡목으로 휘청이는 길도 몇 군데 존재합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영월-단양간 길입니다. 근데 사실 영월읍에서 시작된다기 보단, 영월을 스쳐 지나간다는 느낌이죠? 아마도...

평창에서 시작하며 북단양 IC로 가는 길을 네비로 찍으면 이 길이 나오는데 바로 519-522지방도입니다. 어상천-연곡리를 거쳐 북단양 IC로 들어가는 그 길이 어찌 그리 호젓~~하고 느긋~~하며, 아름다운지 모릅니다. 날씨 좋은 가을날 한적하게 순수 드라이브를 즐기고 싶은 족들에게 바치는 길입니다. 영월-단양가는 길

영월 31번 도로 문성개휴게소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빠져 문성교를 지나면 영월로 - 연당 - 519 - 어상천 - 522 - 매포로 이어지는 길입니다.


3. 설악산을 둘러싼 이야기
설악산은 누구껄까요? 고성, 양양, 속초, 인제~ 법적으로는 4개 시,군이 나눠가지고 있지만(고성은 발만 슬~~쩍), 대청봉을 기준으로 하면 대청봉의 주소는 바로 '강원도 양양군 서면 오색리 산1번지' 입니다. 즉 양양군이 설악의 대표자이지요

새주소가 매겨져 있는 대청분소, 즉 중청봉 대피소의 새주소는 무려 '대청봉길 1번' 입니다. 대청봉길은 중청 대피소에서 시작되어, 대청봉을 지나 오색출입지원센터(실질 오색등산로 입구)-오색휴양지-오색터미널(동서울에서 출발)까지 이어지는 길입니다. 즉 대청봉을 당일로 찍고자 하는 분들이 탐방하는 주 등산로 명칭이 바로 '대청봉길' 인 셈이지요, 그런데 중청 대피소의 경계가 상당히 애매해서 새주소로 보면 양양 서면인데, 구주소로 보면 인제군 북면 용대리로 들어갑니다. 뭐 이젠 새주소 체계를 따라야 하니 양양군이 맞지만요, 어쨌든 그렇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설악의 광경 대부분은 속초에서 가장 잘 보입니다.

설악의 2대 고개 하면 아무래도 미시령(속초행)과 한계령(양양행)을 꼽을 수가 있고, 북쪽으로는 진부령도 있지만 ~ 뭐 진부령과는 솔직히 별개이니 여기선 패스하고요, 미시령의 난이도는 한계령처럼 거의 미쳐버린 수준이고, 구간 내 음지가 많아서 눈이 한 번 내리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통제되었고, 시즌 내내 폐쇄되다시피 했을 정도였다죠? 그렇다고 교통소요가 아예 없었던건 아니었습니다. 설악의 장관을 측면에서 고스란히 감상할 수 있는 미시령 구간에 많은 콘도와 펜션들이 있었고, 전국 제일에 가까운 절경을 자랑했던 미시령인만큼 교통 소요는 상당했던 걸로 압니다. 그런데 여기에 터널이 생기면서... (중략)

한계령은 지금도 행락철이면 그 살벌한 고개에 차들과, 고속버스와 행락버스들이 난다고레~~ 뒤엉켜서 비틀비틀 한계령 고갯마루까지 올라갑니다. 이렇게 무서운 곳인데 정말로 교통소요가 많은 곳이기도 하고요, 한계령에서 하방으로 갈 때는 자전거 라이더들도 상당히 많아서 운전 난이도가 급상승하는 구간입니다. 그리고 한계령은 44번 국도의 한 부분인데다 양양 IC와도 직결되는 부분인 만큼 넘어갈 때도, 넘어올 때도 차가 많습니다. 44번 국도(라고 쓰고 고속도로라고 읽음)의 명칭은 '설악로' 인데, 특히 설악로는 새주소 도로 명칭으로는 두 번째로 긴 구간을 담당합니다(첫 번째는 도농-강릉으로 이어지는 230km 짜리, 그 유명한 6번 '경강로').

양평 용두교차를 출발하여 청운면 - 홍천읍 - 동홍천 IC - 인제 - 원통 - 한계령 - 포월농공단지 앞 합류구간으로 이어지는 무려 133km의 구간을 담당하는데요, 이 길이 요즘 주말이면 아주 겁나고 살벌하게 막~~힐 정도는 아니지만 44번 선형구간이 이어지고 홍천-인제 확장공사가 완료된 이후로부턴 통행량이 가다, 서다 할 정도로 상당해진 곳입니다.

44번 국도의 장점은 인제를 2시간 안에 팔 수 있고, 30분을 추가해서 미시령으로 빠져 속초를 볼 수 있다는 크나크면서 무서운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요즘 속초가 상당히 hot 하죠? 속초 가는 버스는 주말마다 동서울 터미널의 넘사벽 인기 노선입니다. '속초 2시간 30분 주파' 라는 멘트를 버스마다 붙이고 있죠~ 함 달려보시면 저 문구가 뻥이 아님을 아실 수 있습니다.

44번 최대의 라이벌은 아무래도 내년 개통을 예정으로 두고 있는 동홍천 - 양양 IC의 가칭 '서울양양고속도로' 가 될 듯 싶습니다. 그리고 현재 양양 IC - 속초 미시령 터널 앞까지 연결 중인 동해고속도로 속초연장선이 개통된다면 강원도를 디귿자 형태로 뚫어버리는 대공사가 완성될 듯 싶습니다. 이렇게 된다면 속초가 2시간대도 꿈은 아니란 말이지요, 상대적으로 강릉이 소외되는 느낌은 있지만 이미 영동고속도로는 현 증가 추세의 통행량을 감당히지 못합니다. 주말만 되어보세요 용인-원주까지 꼼짝달싹 못합니다. 44번이 해소하는 것도 한계가 있는지라, 서울양양고속도로는 현재 도로덕후들에게 있어 빛과 소금같은 존재이기도 합죠~ 다만 '경춘고속도로' 라는 명칭을 빼앗길까봐 춘천시는 상당히 이를 우려하고 있더군요

산이 주는 편안함에 대한 사람들의 갈망과 그리움 때문일까요? 가볼 수 없는 북녁의 금강산 자락의 향취를 찾아~ 요즘 많은 사람들이 설악을 찾고 있습니다. 저 또한 2주 전 한계령을 다녀왔는데 정말 사람 많더군요, 한계령 휴게소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다더니 진짜던데요 -_-, 다만 미시령 구도로는 안습, 제가 알기론 이번 년도 겨울에 출입금지가 되고, 그것이 연장되어 지금은 일시 출입제한이 걸린걸로 아는데 상황을 모르겠네요

4. X 반도; 멀고 먼 인제군
위에 쓴 것 처럼, 지금에야 44번이 뚫려 인제-원통으로 접근하는게 용이하지만, 인제 내부에서 면과 면 사이를 오가는 건 지금도 피곤한 일입니다. '상남면'은 과학화 전투장(KCTC)이 위치한 곳인데요, 인제에서도 가장 안쪽 구역이고(인제읍에서 40km 내려와야 합니다. 4km 아닙니다 40km 입니다) 과거 천재지변과 온갖 환난을 피할 수 있었다 하여 '삼둔 오가리'라고 불렸던 국내 제일의 오지 of the 오지인 방태산 미산리, 하남리를 끼고 있습니다.

이 상남면은 홍천에서도 가장 깊은 '내면'을 끼고 있고, 내면에서 위로 가면 '상남면' 아래로 가면 '평창 봉평' 이 나옵니다. 오지라고 이름난 진동계곡 아침가리도 '기린면'에 있는데, 그나마 여긴 군부대가 있어서 직통 버스(현리가 중심 구역), 작지만 아무튼 마을이라 부를 수 있는 곳도 있지 상남면은 레알 답이 없더군요, 주변이 온통 산, 산, 산, 산, 산입니다. 정말 이 쪽으로 어떻게 출장을 다녔는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인제군은 인제읍을 끼고 X 반도 처럼 퍼져 있는 형태입니다. 우측 상단으로 가면 원통리(북면)-양구 해안면(펀치볼), 우측 좌측으로는 양구가는 두개의 다리(38대교-양구대교)가 이어 나옵니다. 과거엔 양구를 배타고 갔다~ 라는 말도 있는데, 함 가보시면 압니다. 양구-인제 구간은 전부 편한 구간이 아닙니다. 신남에서 46번 삼팔선로를 타고 급히!!!!! 산악을 빼뚤빠뚤 올라가는 곳도 있습니다. 이 도로가 그래도 소양호를 끼고 드리프트 하는 구간이라 상당히 운치가 있지만, 난이도는 쎕니다. 밟아대는 지역주민 차량도 많고요~ 글구 인제에서 찾아가긴 좀 멀죠, 신남까지 쭈욱 내려갔다 다시 양구까지 올라가야 하니까요, 그리고 38대교를 넘어가는 길은 더 피곤합니다. 볼 것도 없고요

그래서 인제군 한 곳에서, 한 곳을 이동하려면 거의 인제읍을 거쳐가야 하는 상황이 옵니다. X반도라는 얘기는 여기에서 기인한 얘기입니다. 남면에서 기린으로 빠지는 원남로도 있지만 도로폭이 좁고 위험해서 속도를 낼 수 없을 뿐더러, 길이도 깁니다. 그나마 내린천을 따라서 기린면까지 쭈욱~~ 들어가는 '내린천로' 는 운전이 의외로 평탄해서 편하고 볼 거리도 풍부하니 드라이브 코스로도 좋습니다.

진동계곡을 지나 방태천을 따라 곰배령으로 올라가는 418 지방도로도 운치가 상당히 좋습니다만, 위에 기술한 '서울양양고속도로' 공사 구간의 중추가 되어버려 아름다웠고 평화로웠던 오지의 환경이 현재는 많이 훼손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위의 사유로 화물차도 많아서 통행이 어려운 구간이기도 하니 이 곳을 가보실 분들은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곰배령 - 조침령을 넘어 거의 S자 형태로 산 하나 높이의 비탈을 내려와 서림 - 공수전을 지나서 조금 더 가시면 송천 민속떡마을이 보이는데, 마을 초입에 떡 판매장이 있으니(안으로 가셔도 공장 외엔 뭐 없습니다), 여기서 그 이름난 송천 떡을 입에 물어보시어요~ 단 현장은 현금 판매만 하시더라고요, 카드도 되긴 하지만 마을 안에서 결재를 하셔야 하니 굉장히 번거롭습니다.

양양 - 인제를 잇는 길로는 현재로선 미시령이 최선이긴 하죠, 한계령이나 조침령이나 거기서 거기이기 때문에, 그래도 풍경을 추구한다면 한계령, 좀 새로운 길, 새로운 풍경을 접하고 싶다 하시면 조침령 추천합니다. 특히 '조침령'은 일부러 지나가겠다~ 마음먹지 않은 이상, 아는 분들도 쉽게 가기 힘든 길이기 때문에, 오지탐사를 느껴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단 위에 기술한 것 처럼 고속도로 공사구간이라 기분만 더 상할 수 있으니 참조하세용 -_-)


4개만 썼는데 오천자가 되어버려, 다음에 정신 날때 또 쓰겠습니다.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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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실둥실두둥실
15/07/19 08:45
수정 아이콘
저도 그 조심할 것들 얘기 서종 사는 지인께 들어본 적 있습니다. 한 집 걸러 하나가 교수고 사장이라고요...^^ 지금은 인구유입이 많아 그런 느낌은 아닌 것 같습니다만. 암튼 땅값은 무섭게 올랐더라구요.
박루미
15/07/19 10:38
수정 아이콘
요기는 있는 사람들이 외려 안으로 더 파고 드는 경향이 있으시더라고요~ -_-)
특히 중미산 자락을 낀 정배리(서종 사는 분들도 갸웃거리는 오지) 쪽에 그렇게 많은 이주민들이 서로가 의지하며 붙어 사는 줄은 몰랐거든용
이 글로 인해서 뭐 땅값이 천인지변을 하거나 그러진 않겠죵?

아.. 그리고 경험상 서종쪽은 Navi에 안나온 지역이 많더라고요, 도로도 없고 방금 받은 새주소들만 덜렁 붙어있고
새주소도 00-00 단위로 빠지다 보니 왠만큼 이 지역을 아는 사람이 아니고서야 집에서 집을 찾아가는게 만만치 않더라고양

그런데 들어보니 그런 오지도 대지비용이 만만치 않더라~ 는 얘길 하시더라고요, 이미 입주 예정인 부지도 많고요, 서종면 대부분의 대지 소유주가 이미 2000년 초반에 결정되었고, 서울 사람들 소유로 되어 있다네요 -_- ;;
15/07/19 10:50
수정 아이콘
서울 양양 고속도로 개통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15/07/19 23:12
수정 아이콘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안티안티
15/07/20 09:33
수정 아이콘
정말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다음 글 언제 나오나 기다렸습니다. 경험이 많진 않지만 몇 군데라도 가본길이 나오면 너무 재밌네요.

서종면 위의 벽계천 쪽은 제가 휴가지로 몇 번 가본 곳인데 86 번 타고 올라가다보면 중앙선이 없어지면서 외길이 되는데, 구불구불한 산 너머에서 언제 어떻게 반대쪽에서 차가 나타날지 몰라서 길은 나쁘지 않은데도 긴장하면서 갔던 기억이 나네요. 구불구불 산길도 넘어가고 해발고도가 높아지나 싶으면 골프장도 나왔었고...
박루미
15/07/20 09:49
수정 아이콘
그 동네가 설악으로 넘어가는 길 같네요~ 외길인데 차가 참 많죠 -_-
그리고 차들도 그냥 차들이 아니라 죄다 외제차에 대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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