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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08 21:18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마태복음 7장 21-23절 말씀-
저 말씀 앞에 부끄러운 게 현재 한국 개신교죠... 그 한 사람으로서 많이 부끄럽고 죄송할 따름입니다.
16/03/08 21:22
한국의 개신교... 저런 양반들이 주류라 불리는 한 개신교는 그저 권력의 노예일 뿐입니다.
하긴 저러고도 철면피에 뻣뻣하게 아주 세상 다 가진 마냥 사는 거 보면 애초에 신이라는 게 존재하지 않는다에 한 표 던집니다. 저들도 그걸 아니까 신의 이름을 막 팔아먹는 거 아니겠습니까. 거기서는 그래도 되니까.
16/03/08 21:35
과거에는 권력의 노예였을지 모르나 지금은 그들이 권력입니다.
전국 개신교의 수백만의 표가 그 권력의 핵심이구요. 지금도 대한민국 방방곡곡 일부 교회를 제외하고 대형교회 소형교회 할것없이 목사라는 사람들은 대놓고 혹은 은연중 새누리당을 찍으라고 하지요. 얼마전 3당대표를 불러다가 기도회를 열고 항복선언하러 왔다 하는게 망발이 아닙니다. 수백만의 투표권을 조정할 수 있는 힘 그 힘앞에 이제는 정치인들이 무릎을 꿇지요.
16/03/08 21:37
권력이라고 하기에는 생각보다는 결집력이 낮습니다.
매번 기독당 나와도 국회의원 한 명도 안 나오는 것처럼요. 하다못해 통일교에서 평화통일가정당으로 대거 총선에 참여한 적 있지만, 비례 한 자리 못 얻었던 적이...
16/03/08 21:42
넵 맞습니다.
신도 개개인이 선거날 투표장에서 도장 찍는 선택권까지 강제할 수는 없지요. 하지만, 수백만의 신도수를 자랑하는 개신교를 정치인들은 무시하거나 밑보일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전광훈같은 쓰레기가 감히 3당 대표를 불러다가 항복선언이니 뭐니 하면서 설칠 수 있는것이죠. 그것이 개신교의 권력이지요. 카톨릭이나 불교에서 대놓고 몇번 찍어라 하는거 본적 있으신가요? 있을수도 있겠지만 아직까지 전 보지를 못했네요. 하지만 개신교는 허구헌날 그런 작태를 보이고 있죠. 그러니 정치인들이 저딴 인사들 앞에 무릎 꿇을수밖에요....
16/03/09 11:55
뜬금없지만 저는 천주교인인데 제가 자주 가는 곳의 신부님 중 한 분이 미사 때는 아니었지만
사석에서 세월호 이야기하면서 '저런 정부에 또 표를 주는 건 좀 아니지요' 라고 했었습죠. 물론 제가 사는 곳은 부산이라 겉으로 저런 말을 자주 하시진 못하십니다만...
16/03/10 16:55
기독당은 부디 모든 총선에서 총결집해서 지역구 의원도 내고 그랬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새누리당표를 깎아먹을텐데... 주님에 대한 사랑과 헌신이 부족해요.
16/03/10 16:56
비례 한 석도 못 얻는데 나온다고 달라질리가요.
1번 찍을 분은 목사가 나와도 1번 찍습니다. 솔직히 사이비로 몰리는 통일교 단합력이 기독교보다 높으면 더 높지 낮지는 않을텐데, 모든 선거구에 후보 한 명씩 집어넣었는데도 비례 한 석 못 챙겨간 전례가 있는데요 뭘.
16/03/08 22:15
시간이 해결할 문제라 봅니다. 교회의 이미지는 이미 돌이킬 수 없게 되었고, 시간이 지나면 교회를 다닌다고 하는 사람이 스스로를 부끄러워하는 지경에 이르겠죠. 이미 인터넷상으로는 그러고 있는 판이니, 20~30년 지나면 그리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때쯤 되어야 그들이 권력이 되는 일이 줄어들겠죠.
16/03/08 21:36
근데 이 글은 자유게시판으로 가야하는 거 아닌가요?
박근혜 대통령이 있는 자리에서 한 말이긴 한데 선거게시판이 있는 건 좀 안 맞는 거 같기도 해서...
16/03/08 21:38
저도 고민을 했는데요 선거철마다 목사들이 1번 찍으라고 하는 작태를 비판하기 위한것도 포함되어 있으니 선거게시판이 맞지 않나 싶었습니다.
16/03/08 21:38
소위 자칭 보수인 자들이 북한을 싫어하는 이유와, 기득권 교회 세력이 이슬람교를 싫어하는 이유가 비슷하다는 말도 있습니다.
자신들이 궁극적으로 하고싶지만 못하고 있는 걸, 상대는 이미 다 해봤거나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이죠.
16/03/08 21:41
이거 뿐 아니라 설교에서 왜곡이 곳곳에 들어갔....
저는 설교에서 차별금지법 반대나 역사 교과서에 기독교의 비중이 더 있어야 한다라는 발언이 이슈가 될 줄 알았는데, 더한 발언이 남아있었군요.
16/03/08 21:48
저희에게 이르시되 기록된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굴혈을 만드는도다 하시니라
(마태복음 21:13)
16/03/08 21:50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것의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 출애굽기 20:4-5 ]
16/03/08 21:54
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202303
최근 몇년 간의 조찬기도회 설교를 비교한 기사입니다. 이명박 장로에게도 비판적인 내용의 발언을 했는데 박근혜 대통령에게는 비판을 가하지 않았다는 군요.
16/03/10 00:25
그건 당연하죠.
박근혜가 현 한국개신교보다 강하거든요. 개신교라 해봐야 1천만이지만 박근혜는 최소 40프로 2천만명 깔고 시작하거든요. 게다가 그 지지는 개신교의 신앙심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못하지 않습니다. 누누히 말씀드리지만 개신교는 자신보다 강자에겐 찬양과 복종을 약자에겐 굴림과 핍박을 합니다. 교회에서 박근혜 까는 목사 있으면 가스통든 할배들이랑 피켓든 엄마들이 쳐들어가 빨갱이 목사 죽이라고 시위한다는데 만원빵 갑니다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지만 어떤 누군가가 총칼로 권력을 찬탈한다면 버선발로 달려가 누구보다 먼저 그 반란자 발밑에 엎드려 절할 인간들이 이른바 개신교지도자들입니다.
16/03/08 22:03
악마가 신의 모습을 흉내 낸들, 얻는 것은 아무도 없겠죠.
개신교를 열심히 믿는 입장에서, 저런 사람을 실제로 만나게 되면 그냥 딱 한 마디만 물어보고 싶어요. "당신이 생각하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냐고." 그 존재를 믿는다면 저딴 언행은 못 할거 같은데요. 조찬기도회야 몇 십년전부터 개소리의 향연이었긴 합니다. 가장 정상적인 조찬기도회는 노무현 대통령 때이리라 확신하고요. 본문에 쓴 권력에 대한 짝사랑이 가장 극단적으로 드러나는 행사기도 하고요. 그냥 창피하고, 쪽팔리지만, 저런 개소리를 인간이면 할 수 없다는데에서 위안을 느낄 뿐입니다.
16/03/08 23:28
쿨타임이 있긴 했나요? 시도 때도 없이 이런 짓거리 하는거 보면 쿨타임이라는게 존재하지 않는거 같아 보입니다. 언론에 회자가 되지 않을 뿐.
16/03/09 00:12
이 정도면 회자 자체는 꽤나 되는 편이라 봅니다. 타 종교에서의 문제발언이 전혀 없을 리가 없으니까요. 기독교가 상대적으로 주목을 많이 받고 또 뉴스에 자주 타니까 기독교를 주시하는 눈이 많아지고 여기에 기독교 스스로가 소스거리를 제공해 주니 언론기사가 계속해서 나오는 거죠. 우리 나라 사람의 절반 이상이 기독교를 믿는다거나 하는 상황까지는 아니니까(한 1/4 정도 되는 걸로 압니다) 그냥 쟤들 또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는 사람이 많을 뿐이죠. 말하자면 유명해진 걸로 유명한 느낌? 결코 좋은 걸로 유명해진 건 아닙니다만(아프가니스탄 선교 건이 아주 컸다 봅니다).
16/03/08 23:00
소강석은 한국 기독교 특유의 기복신앙에 싸구려 민족주의를 결합하는 감성팔이를 통해서 거대 교회를 이룩해 낸 인물입니다. 새에덴교회는 그런 복합적 뽕맛에 푹 빠진 추종자들 집단이구요. 몰아낼리가요.
16/03/09 00:08
세계에서 가장 큰, 선교사 수가 미국에 이어 2위인 뭐 이런 걸로 홍보하는 걸 청소년기부터 지겹게 들었습니다(저도 한때 교인이었고, 모종의 사건으로 심각하게 회의감을 가진 후 지금은 반기독교의 스탠스를 취하고 있습니다). 교회에서 기도 때마다 심심하면 하는 소리가 이 나라와 이 민족을 위하여 어쩌구저쩌구였는데 교회 전반에 민족주의 양념이 안 들어갔을 리가 있겠습니까.
16/03/09 10:19
개신교의 경우 교회를 기반으로한 커뮤니티가 폐쇄적입니다.
개신교가 가지는 가장 근본적인 문제점이죠. 목사를 수장으로 하는 하나의 커뮤니티를 형성하게 되는데 이게 폐쇄적이기까지 하니....... 하나의 교회가 목사의 의지에 따라 사이비 종교화 되는거 순식간이죠. 어느 교회에 다니냐에 따라서 서로 말싸움나고 이단이니 사탄이니 매도하는건 개신교 뿐입니다. 옆동내 교회 증축했다고 경쟁붙어서 헌금받아서 교회 새로짓고 교민들 공짜 인부로 쓰고.......
16/03/08 23:26
종교와 정치가 서로 긴장관계에 있어야지, 결탁하여 하나의 권력이 되면 안됩니다.
종교지원사업을 진행하는 문체부 종무실은 본래 독재정권 시기 종교계의 반정부 여론을 통제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던가요? 민주화가 이루어진 뒤에는 종교계가 지원을 받기 위해 종무실의 개편을 반대하는 것 같고...
16/03/08 23:29
종교와 정치가 긴장관계에 있어야 하는게 정답인데 헬조선 사회에서는 그런 정답이 0.1%도 통하지 않고 있죠. 종교인이라는 사람들(특히 개신교 목사들)이 어떻게든 정치권 안에 들어가려고 하거나 정치인의 은혜를 받으려고 환장하고 있죠.
16/03/09 17:04
북한이 기독교 탄압 하는것과 한국 기독교가 권력지향/권력친화적인 '유명인'을 양산하고 있는것 사이에 어떤 관계가 가능하련지 궁금합니다.
사실 목사양반이 생명책 편집도 하시는 수준이라, 친 새누리 행보라고 보기엔 너무 저급해서 그렇게 보기도 어렵고요. 유명목사님들 발언 수준을 보면 북한노동당 주체교 양반들하고 차이가 없을 정도라, 말씀하신 방향의 합리화는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16/03/09 01:59
그냥 한국 기독교 평신도나 목회자 할 것 없이 생각이 없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종교를 가진다는 건 삶의 방향 자체가 통째로 변한다는 건데, 그런 자각 없이 그저 자기 사는 방식에 대한 편리한 정당화 기제로만 취급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에요.
성경대로 사는 삶, 말씀대로 사는 삶, 말이야 번지르르합니다만, 자신의 사는 삶의 현장에서 그 말대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건지 생각조차 하지 않으면서 집사네 권사네 장로네 행세하는 인간들 천지입니다. 목회자라고 다를까요. 마르틴 루터가 성직자들만 볼 수 있었던 성경을 독일어로 번역하여 모든 사람들이 성경을 읽을 수 있게 되었고 그것이 종교 개혁의 불씨가 되었건만, 한국 기독교 목회자들의 신학에 대한 독점 현상은 어떻게 보면 그 시절 가톨릭의 그것보다 훨씬 심각합니다. 신학자들이 수 세기 동안 갈고 닦고 정리한 모든 것이 공개되어 있는데도 평신도들이 그걸 쳐다도 보지 않게 만들었으니까요. 목사님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시는데 비판이 대체 무슨 말이냐는 겁니다. 소위 정통 기독교 교단의 신자라고 하는 사람들 중에 성서비평학이 뭔지 이름이라도 들어 본 사람의 비율이 얼마나 될까요? 말씀을 전하는 강단 상태가 이따위니 수십년 교회에서 신앙생활 했다는 사람이 자기가 성령이고 보혜사라고 사기치는 늙은이한테 홀딱 넘어가는 겁니다. 자기가 뭘 믿고 있는지도 모르니 찬양집회는 굿판이랑 차이가 없어지고 강론 시간에는 무의미한 아멘 합창밖에 남질 않는 겁니다. 이래 놓고 이단을 경계하라고 백번 강조한다고 소용이 있을까요. 기독교인들이 하는 노상전도가 왜 빡침을 유발할까요?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은 '원래부터 죄인인 인간은 스스로 하나님을 찾는 것이 불가능하다'라는 설명으로 모든 걸 퉁치려고 합니다만, 더 큰 문제는 신앙을 가진다는 것이 길거리에서 몇분 몇 시간만에 결정할 정도로 가벼운 일이 아니라는 겁니다. 이 신앙을 가짐으로써 삶 전체가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원래대로라면 겪지 않아도 되었을 여러 고통들을 겪을 수도 있는데, 이걸 차 한잔 휴지 한 통 주면서 이 자리에서 결정하라고 들이밀다니요? 값없이 얻었다고 싸구려 취급할 복음이 아니지 않습니까? 여하튼, 목회자들마저 생각이 없으니 신앙이 그들의 행동에 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신앙이 행위에 영향을 끼치지 못하니 자기 욕심이 이끄는 대로 행동하고, 자신들이 목회자라는 사실 때문에 자신이 하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정당화하고, 기본적인 인과관계, 도덕관념까지 마비되어 자신이 뭘 잘못하는지도 모르게 되는 겁니다. 이미 대부분의 목사들은 자신이 본질적으로 평신도들과 동등한 위치라는 것을 까먹었어요. 그리고 이런 현상은 맹목적 평신도들이 다시 부추기고 있습니다. 악순환의 반복, 음성 피드백... 기독교인으로써 산다는 건, 본질적으로 민주시민으로 사는 것보다도 훨씬 더 힘들고 빡치는 일입니다. 예수님이 괜히 좁은 문이라고 하신 게 아니에요. 그렇게 신앙의 귀감으로 삼아야 한다는 사도 바울도 마지막에는 길거리에서 목이 떨어져 죽었는데, 대체 생각 없는 기독교인 당신들은 무슨 근거로 평탄한 삶이 온다고 믿는 겁니까? 평탄한 삶을 믿기 때문에 당신들 욕심대로, 꿀리는 대로, 편할 것 같은 곳으로 담대히 나아가는 겁니까? 그럼 당신들이 믿는 건 대체 누구인가요? 저희 교회 강도사가 생각나는 바람에 빡쳐서 횡설수설...했습니다. 사고를 쳐도 사과할 줄도 모르는, 기본도 못 하는 인간이 찬양단 리더랍시고 매 시간마다 혼자서 무당처럼 방방 뛰는 추태를 보노라면...
16/03/09 04:42
저런 지경인데 제가 기독교를 비판 안 할 수가 있나요.
솔직히 다른 종교들도 다 맘에 안 들지만, 한국에서 제일 영향력있으면서 제일 행패를 부리는 종교집단이 기독교인데요. 예수님을 쫓는다고 하면서 사탄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목사들이 한국기독교의 주류입니다.
16/03/09 10:18
이 소강석 목사가 전광훈 목사의 뒤를 이어서 요즘 이 동네 핫 아이콘입니다.
이번에 이슈된 거 말고도 여러 건 있죠. 전형적인 보수/수구/권력지향/호모포비아 목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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