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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20 04:20
평창 동계 올림픽 공동 개최, DMZ 개최 등이 나오자 강원도 출신 제 후배는 정말 칼같이 문재인에서 박근혜로 돌아섰습니다.
강원도에서 왜 이렇게 차이가 난 건지 모르겠다고 하셨는데 전 솔직히 차이가 더 안 벌어진 게 신기합니다.
12/12/20 04:23
박근혜가 선거하는 걸 보면...약간이나마 희망이 생깁니다. 제가 생각하는 것 만큼 멍청하지는 않을 거라는 희망이요...제발 그 능력을 토론에서도 보여주지 그랬어 누나ㅜㅜ
12/12/20 04:29
선거전략은 캠프전체에서 나오는것이고 토론에서의 모습은 개인기에 가깝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또 국가수반은 개인기보다는 어떤 사람들을 어떻게 운용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때문에 제가 지금 느끼는 막연한 불안감따위는 나중에 아무것도 아니엇다 생각할 정도의 좋은 국정운영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12/12/20 05:17
민주당은 쳐다도 안 보는 보수 성향 어르신들도
3차토론 때 박근혜 너무 못했다, 뭔 말 한마디를 제대로 못하냐, 무식하다, 부족하다 얘기 많이 하시더군요. 박근혜 지지자 입장에서 박근혜의 능력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선거의 여왕을 넘어 화신이라는 생각까지 들게 만드는 선거 능력과 / 안타깝다 못해 자질에 대한 의심까지 불러일으키는 토론 능력 되겠네요. 정당 정치라는 측면을 고려할 때.. 잘하실 것이라 기대하고 또 바랍니다.
12/12/20 04:26
사실 선거전략이라는게 다방면으로 접근해야하고, 여러 이유가 복합적으로 맞물리긴 합니다만 지역구도, 특히 충청권만 놓고 본다면..
1997년 DJ: DJP공조를 통한 충청권공략 2002년 노무현: 행정수도 이전이라는 공약으로 충청권 공략 2007년 이회창: 충청권을 기반으로 15.1 득표율을 얻어 충청권 신당 창당 2012년 박근혜: 영향력이 많이 사라졌다곤 하지만 이회창, 이인제의 영입을 통한 충청권 전력공략(첫 유세도 충청이였죠..) 새누리가 97년과 02년 대선을 패배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다만, 지역구도를 놓고 봤을 때 충청권 공략에 실패했기 때문이지요. 박근혜가 이를 거울로삼아 충청권에 공을 많이 들였던 게 전략적으로 맞아떨어졌습니다. 민통당은 이해찬이라는 인물이 봉인당한 게 타격이 컸지요. 그리고 너무 수도권과 PK지역을 믿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지난 총선때도 낙동강벨트 믿다가 그리 당해놓고--;;;;;;
12/12/20 04:30
이해찬은 충청권에서 그리 큰 기재가 아니었습니다.
세종시에서 당선되었다고 하지만 충청권에 기반이 엄청나게 튼튼했다고 보기도 힘들었구요. 충청권 공략 실패는 민주통합당이 충청권에 박근혜 약속이미지를 상쇄시킬만한 이미지 생산을 못한게 크다고 봅니다. 박근혜가 없었을 때 민주당은 지방선거에서 충청권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그 때부터 약간 우습게 봤던 것 같습니다. 박근혜의 등장 이후를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는 것이죠. 만약 그 때부터 지역에 어느 정도 발전공약들을 제대로 갖추어놓고 나가기만 했어도 이리 지리멸렬하게 충청권에서 무너지지는 않았다고 봅니다. 지역공략의 실패에요. 총선에서도 느꼈지만 실패하면 만회하기 어렵죠.
12/12/20 04:33
동감합니다. 그러나 이해찬이 없는것보단 있는 편이 조금이나마 나았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이해찬말고는 민통당이 충청도에서 내세울수 있는 인물이 거의 없으니까요;;;
12/12/20 04:39
말씀하신대로 선거란게 여러 이유가 복합적으로 맞물린거라 비단 본문에 적은 내용외의 부분들이 얽혀서 만들어낸 결과긴 하죠.
일개 소시민이 그 모든원인을 알 수야 없는거고.. 그냥 드러난 지역적 득표율이 기존과 약간은 티가나는 지역을 봤을때, 가끔 티비에서 본 박근혜후보의 선거 일정,동선 유세의 힘을 실어준 정도랄까.. 그런게 확~ 느껴져서 말이죠. 강약중강약 강약조절을 잘한것 같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새누리에서도 대충 했으면 졌을지도 모를 선거라고 할까요... 그리고 충청권에서의 영향력이 약해졌다곤하나 이회창,이인제는 충청에서만큼은 아직은 power하긴하더군요.
12/12/20 05:00
한가지 놓쳤던게 있습니다. 박근혜의 모친인 육영수여사의 고향이 충북 옥천입니다. 이 또한 충청권 판세에 꽤 영향을 줬을겁니다.
PGR에서도 이회창을 두고 한나라당 역사상 가장 괜찮았던 후보였다고 평가하시는 분들을 몇 뵈었습니다. 아직까지 이회창의 영향력은 상당합니다. 거기에 이회창은 MB를 싫어하죠. 그래서 2007년에 대선후보로 직접 나왔었고... MB를 싫어하면서 보수쪽에선 아직 영향력이 있는 사람. 영입하면 득이 됬지 실이 없었죠.(이인제는 역효과날줄 알았는데...;;)
12/12/20 04:29
평창 관련해서는... 어떻게 할 수가 없는 건데 그걸 건드렸죠.
올림픽과 연관된 각 시/군 가보면 어떻게든 경기장 하나라도 제대로 확실히 유치하려고 합니다. 걸려있는 현수막만 봐도 분위기를 느낄 수 있죠. 그런데 뜬금없이 DMZ에서? 이건 말이 안됩니다...
12/12/20 05:03
이걸 보면 어쩌면 문후보가 이회창을 어떻게든 끌어왔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회창은 정말 보수지만 그래도 존경할 만할 분이라 생각되는데 말입니다.. 득표에도 도움이 될거 같군요...일정부분 보수의 생도 입을 수 있고, 충청표를 끌어오는데로 효과적이고.. 근데 문후보의 성품상 절대 그럴리가 없었겠다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문후보가 더 마음에 들었는지도 모릅니다..그 돌직구...
12/12/20 05:10
최근에 피지알에서 이회창씨가 좋은 평가를 받지만 개인적으로 차떼기 때문에라도 절대 좋은평가를 받아서는 안되는 정치인이라고 봅니다. 뭐 유게에 올라오면 대인배라고 칭송해드리겠지만;;
12/12/20 05:08
지난 총선을 포함한 민주당의 부산.경남 총력전을 보면서 아쉬움을 많이 느꼈습니다.
그 전략자체의 아쉬움이 아니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존재 자체와 지역구도타파의 의욕으로 만들어낸(당시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탄해삽질의 큰 도움까지 받은) 열린우리당이 만들어낸 소기의 성과가 유실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자꾸들었네요. 민주당의 부경공략은 마치 수복전?? 의 느낌이 강하게 났거든요 만약 그 분위기가 유지되었고 자극받은 한나라당 역시 호남 공략에 열을 쏟았다면?? 이라는 되도 않은 상상을 서울과 호남만이 초록색인 기이한 우리나라 지도를 보면서 해보게됩니다. Ps) 전 김해사람이고 부산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부산과 경남의 득표분포를 보면서 공략자체는 충분히 실효가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든 한편 서부경남은 전혀 신경 안썼구나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여러모로 아쉬운 선거입니다
12/12/20 05:18
적어도 김두관만 있었다면 좀 더 올랐으리라 봅니다.
근데 이정도만 해도 부울경은 정말 기대 이상입니다. 아마 안철수라면 조금 더 오르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12/12/20 06:41
충청도를 잡지 못한 게 아쉽네요. 캐스팅보트역할을 하는 곳인데..애초에 새누리당이 충청권 표심 장악에 유리했었네요. 세종시도 지켜내고 선진당에 이회창 있고..
12/12/20 09:07
네. 저도 PK에서 문재인과 안철수가 할만큼 했다고 봅니다. 60:40이면 더 이상 지역주의라고 부르기도 어려울 정도의 숫자죠.
강원도가 62:37이 나온 마당에. 문제는 말씀하신 지역을 몽땅 잃어버린 게 선거의 패인이었고, 무엇보다 실제 투표자만 700만인 경기도에서의 패배는 민주당으로선 정말 뼈아픈 부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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