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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20 02:18
개인적으로는 경기 남부지역과 충청권이 전부 다 박근혜 후보 쪽으로 압도적으로 쏠린 게 너무나도 뼈아프네요 ....
원래 전통적으로 수도권 경기 남부와 충청도는 야권이 강세였던 지역이었는데 .... 이번에는 여지없이 박근혜 원사이드더군요 ...
12/12/20 02:20
충청권은 행정수도때문에 그런다치더라도
경기,인천을 날려먹은것에 대해선... 도저히 이해가 안가고 어떻게 그쪽에 대한 관리를 안했는지 모르겠네요
12/12/20 02:21
수도권은 진짜 너무 뼈아팠어요 ...
이번 대선에서 야권이 이긴 지역이 사실상 서울, 호남 지역 밖에 없다는 게 정말 .... 하아 ... 충청권은 둘째 치고서라도 인천 경기는 무조건 잡았어야 했는데 ...
12/12/20 02:22
솔직히 새누리당이 보수입니까?
보수란 탈을 쓴 극우고 이익집단일뿐이죠 근데 우리국민들은 그들이 얘기하는걸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입니다. 그것이 참... 안타깝습니다.
12/12/20 02:24
새누리가 진짜 보수인 것과 상관없이 보수표를 다 가지고 있죠. 새누리당 말고는 보수층이 실질적으로 지지할 수 있는 정당이 없습니다.
12/12/20 02:28
솔직히 그걸 안철수가 해주기를 바라는 편이긴 합니다.
안철수라면 보수층의 표를 상당 부분 끌어모을 수 있다고 보는 편이라서 ....
12/12/20 02:32
저 또한 안철수가 보수 신당으로 돌아온다면 적극적으로 지지해줄 생각입니다. 새누리당의 보수 독점은 누군가 반드시 깨야 됩니다.
12/12/20 12:36
별개로, 기존에 이미 보수성형 유권자의 지지를 어느 정도 이미 얻고있던 상태였죠. 적어도 중도 스탠스를 지향한다면, 그렇게 될 수도 있을 것도 같습니다.
12/12/20 02:23
저도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워낙 불리해서 이길 수 없는 싸움이었다'라고 생각하면 앞으로도 똑같은 결론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확신합니다.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말씀하시는 '불리한 상황'은 앞으로의 5년 간 큰 변화가 없을텐데요. (더 불리해질 수는 있겠죠.)
12/12/20 02:23
결국 우리나라는 진보만으로 이길 수 없는 국가인거죠. 안철수가 나왔으면 이길 수 있었다는 결과론은 여기에서 나오는 거 같습니다. 민주당은 좀 더 중도 보수화 될 거 같고 진보당의 길은 더 험해질 거 같습니다.
12/12/20 02:25
적어도 북한문제에 대해선 새누리당 (걔들한테 빌붙어야한다는게 참...)하고 보조를 맞추는게
그나마 욕 덜먹는 방법이라고 보여집니다. 대북문제 특히 핵문제에 대해 주도적으로 나서지못하는한 북한을 욕하고 재재하는데 동참하는게 현실인듯합니다. 햇볕정책은 폐기시키는게 맞아보입니다.
12/12/20 02:25
이미 공약만 보면 별 차이 없습니다. 여기서 더 중도보수화되면 이런 물음이 나올 수밖엔 없습니다.
'그러면 새누리당과 너네가 다른게 뭐냐?'
12/12/20 02:26
아무래도 북한이란 존재가 있는 한 중도층 표심에서 보수적 입김이 강할 가능성은 배제하기 어렵다 봅니다.
거기에 지역구도에서도 민주통합당은 너무 친화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찌 지난번 총선에서 지던 지역에서 더 큰 격차로 질 수가 있는지...
12/12/20 02:24
이번 대선은 중도층이 극히 적은 판이었습니다. 그냥 양쪽 모두 끌어모을 수 있는걸 다 끌어모아 정면으로 충돌했고, 약간 저쪽이 더 많았습니다. 이정도로 결집한 적은 이제까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겁니다.
그리고, 괜히 제살 깎아먹기식 쇄신론은 이젠 지첬습니다. 쇄신피로증에 걸려버리겠네요.
12/12/20 02:29
양당제로 가기에는 민주당이 너무 약해서요. 민주당 고정 지지층도 있겠지만 상당히 많은 수는 새누리에 대한 대안이 없으니 찍고 있는 실정이니...
12/12/20 02:28
그냥 답답하니까 나오는 얘기 같습니다. 뭔가 바꾸긴 바꿔야 되는데 뭘 바꿀 수 있을지. 상대를 바꿀 수 없으니 나라도 바꿔야지. 근데 딱히 답이 안 나오네요.
12/12/20 02:29
결과적이지만 이길 수 있는 쇄신이란게 결국 중도보수화 해야 된다는 거 였다는 사실이 드러났죠. 물론 민주당이 이걸 받아들일지 아니면 당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길을 모색할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12/12/20 02:33
근데 좀 웃기는게 민주당은 중도도 중도지만 진보나 극좌도 포함시키고있죠
중도보수로 간다면 진보와 극좌하곤 연을 끊어야하는데... 원채 민주당 지도부가 약해서 그 둘한테 휘둘릴 가능성이 높으니...
12/12/20 02:32
보수 대 진보 구도로 보기에 1천만이 8개월 만에 투표장으로 나온건 생각이 다른 문제입니다.
이는 누가 더 와닿는 공약으로 갔느냐의 문제입니다. 새누리당이 좌측으로 많이 이동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민주통합당 보다는 우측입니다. 상대적인 보수적 움직임. 거기다 중도층이 이해할만한 좌측으로 옮겨간 정도의 정책까지.. 새누리당은 너무나 유리한 프레임을 가지고 중도층에게 다가섰고 그게 성공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안철수 전 후보였다면 또 다른 프레임이 기다리고 있었죠. 바로 새 정치 프레임이죠. 거기다 정책에 있어서도 민주통합당 보다는 훨씬 우측에 있었습니다. 모르긴 몰라도 안철수 전 후보가 새 정치 프레임으로 새누리당을 구태정당으로 몰고 갔으면 승산이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봅니다. 당장에 안철수 전 후보는 민주통합당 역시 구태 정치로 끌고 가 버렸죠. 그 정도의 파급력이 있었습니다. 그걸 생각한다면 함부로 쇄신론 이야기를 깎아내리지는 못한다고 봅니다. 쇄신 해야죠. 왜요? 새누리당이랑 같아지는게 싫어서요? 우리나라의 중도층이 쉽게 표를 준답니까? 민주주의를 표를 얻어야 합니다. 그걸 생각해야죠. 과연 유권자가 뭘 원하는지 이걸 더 깨달아야 한다는 겁니다.
12/12/20 08:16
아뇨. 중도층이 최대한 표를 준 결과가 이겁니다. 중도층 프레이의 한계에요.
92년에도, 97넌에도, 2007년에도 저들은 다 끌어모으면 1500만이었습니다. 유보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투표시에는 언제나 저쪽에 표를 던진 계층, 그게 타테시님이 이야기하는 저쪽으로 간 중도층의 실체에요.
12/12/20 02:34
중도층 잡아야죠. 민주당으론 절대 못잡아요. 그놈의 종북프레임에 언제까지 갇혀있을건지..
아니 새누리당의 공격을 못막는다쳐요. DMZ공동개최..이런건 도대체 뭐나요...스스로 제살깎기죠.. 선거전략도 잘세우고 종북공격도 받더라도 피해를 덜받도록 임수경같은 인사들은 쳐내고, 쇄신하고 당색깔도 그만 바꿔주고 이런식의 변화라도 있어야할 것 같은데요. 사실 한나라-새누리가 뭐 변했나요. 그래도 민주당보단 변한것 같네요. 느낌상.
12/12/20 02:35
동의합니다..
이번에 문재인후보가 부울경에서 거의 40%가까운 지지를 얻었습니다..진것도 고작 100만표 가량입니다.. 즉, 수도권(2000만) 에서 약 3%정도만 박근혜 후보의 지지율을 뺐어왔다면 이겼다는 거지요.. 저의 엑셀 표에는 서울, 경기를 너무 과도하게 잡은 나머지 68%만 넘으면 문후보가 이길거라고 봤습니다. 근데 까보니 전혀 아닌거죠... 다른 것 보다도 경기 인천에서 진거, 서울에서 격차를 벌이지 못한것이 패인입니다.. 아마도 야권이 얻을 수 있는 표는 이보다 약 100만표 정도는 더 있으리라 봅니다. 이 부분에서 타테시님의 의견에 크게 동의합니다..좀 더 제대로 구도를 짜고 공약을 개발했으면 좋았으리라 봅니다. 부울경에서 이정도로 선전할 수 있는 후보가 앞으로 또 나올까 싶네요..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 그리고 민주당을 포함한 야권 모두 선전했습니다.. 다만 수도권에서 크게 이기지 못한것이 정말 아쉽네요..타테시님의 의견이 정말 와닿습니다. 다음 5년을 또 기대해 봅니다.
12/12/20 02:42
그만 좀 하세요. 왜 그들을 멍청하게 몰아갑니까?
그들이 어떤 관점을 가져서 투표를 했던지 간에 그들이 투표장에 나와서 선택한건 사실입니다.
12/12/20 02:40
매우 재미있는 점이 하나 있습니다.
이른바 수도권에서 부자동네라 불리는 분당에서의 격차가 인구가 훨씬 적은 처인구에서의 격차보다 더 적게 나왔습니다. 거기다 역시 부자동네 일산에서도 모두 앞섰습니다. 수원 영통에서는 여전히 압도적으로 앞섰구요. 서울 강남에서 문재인 후보 39.3% 나오고, 서초에서 41.1% 나왔습니다. 결국 도시지역은 야권이 강해지고 있고, 농촌지역은 여권이 강해지고 있다는 것의 반증입니다. 다만 도시지역의 야권강화는 상당히 그 추세가 적은데 비해, 농촌의 여권강화는 매우 강해지고 있습니다. 이를 생각해야 합니다. 왜 도시지역 중도층까지 박근혜 당선인을 지지했는가.. 답은 하나입니다. 정책의 우향우, 대북정책의 전면수정 등이 이런 사람들에게 훨씬 먹힐 수 있습니다.
12/12/20 02:48
좋은 분석이네요.
야권은 1,400만표가 한계라고 더 이상은 끌어낼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위안이 됩니다. 총선이 분수령 이었네요. 새누리당은 총선전부터 차근차근히 계획을 세워 움직인 반면, 민주당은 총선때 낙관하고 있다가 한 방 먹은 이후에 제대로 추스릴 시간이 부족했다고 봅니다.
12/12/20 02:52
전 지역별 총선결과의 비교시에
박정희 찍으러 나온 표심들을 고려하면 별 차이가 없거나 우세할 수도 있다고 보는 입장일 뿐입니다. 투표 참여 인원수가 전혀 다르기 때문이죠.
12/12/20 02:55
아직도 어느당이 되면 나라망한다, 국민의 수준이 이정도다,..
몇 번 당하지 않았나요?? 패배의 원인을 계속 밖으로 돌리니깐 그대로 입니다. 평생 그렇게 세상 욕하면서 사세요.
12/12/20 03:16
비꼬는 것이 아니라 정확히 중립적인 의미로 이야기하자면
75%의 투표율에 특정 후보가 과반으로 당선되는 것은 유권자의 민의를 정확히 반영한 결과입니다. 현 시점에 국민의 뜻, 혹은 정확한 수준이 새누리당을 다시 선택하고, 문재인 후보보다는 박근혜 후보를 선택한거에요. 모든 국민은 자신의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가진다는 말이 악용되어서 그렇지 그 뜻이 틀리는 건 아니죠. '여권 지지자 수준 떨어진다'는 뉘앙스에 욱해서 평정을 잃으신 것 같은데 우리는 전문가가 아닙니다. 선거 끝나고 지지하는 후보가 패했고, 반대 후보의 가치관이 자신이 중시하는 기준에 정확히 반대되는 상황에서 어느 정도 과하기는 하지만 아쉬움을 표현할 수 있는 이야기라 봅니다. 말씀하신 대로 총선/대선 연패의 원인을 치밀하게 분석하고, 그에 따라 정확한 포지셔닝을 취하면서 다음 선거를 준비하는 것은 오늘 투표한 지지자가 아니라 각 정당과 후보가 할 일입니다. 반대 입장에서 언급하신 댓글의 뉘앙스가 마음에 들지 않은 것은 이해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형식의 글만 아니었다면 그 태도에 대한 지적에도 동의했을 겁니다. 하지만 친구들과 집에서 맥주한잔 하면서 이야기하는 것도 아니고 공개적인 게시판에서 이런 언급을 하시는 것은 여권 지지자로서 웹상에서 느껴 온 피해의식을 표출하시는 것으로밖에 안 보여요. 그래서 제가 민주당의 지지자는 아니지만, YounHa님께서 원 댓글을 쓰신 분께 느끼는 불편함만큼 저는 이 댓글이 불쾌합니다. 회원 간의 비아냥과 동시에, 오늘 패한 민주당이 매번 그 따위로 대충 하니까 선거 지는거고, 평생 세상 탓이나 하면서 패배자로 살라니요. 선거가 이제 막 끝났고, 선거 때문에 애쓰거나 노심초사하신 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 않습니까, 원 댓글을 다신 분의 감정적인 표현과 경솔함에 대해 지적하고 싶으셨으면 YounHa님께서도 이런 저열한 수준의 표현을 함부로 사용하지 않으셨어야 합니다. 자기 전에 잠시 들어와서 댓글 하나씩 읽고 있었는데 굉장히 불쾌하네요. 너무 나가신 것 같습니다.
12/12/20 03:43
A: 늬들은 다 XX야!
B: 너무 심하잖아. 그런 너도 XX야! 헌데 B에게만 긴 말로 불쾌하다, 너무 나간 거같다라고 하시면.. 너무 한쪽 편드시는 것 같습니다.
12/12/20 03:57
아니요.
글이야 쓰다 보니 길어진 것이고 누굴 편드는 게 아닙니다. 위에서 써 뒀지만 댓글의 뉘앙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이해하고, 좀 더 냉정하게 저 태도에 대해 지적했다면 동의했을 거라고 적어 뒀지요. 위쪽 글을 쓰신 분은 박정희 보고 찍은 사람이 많아서 패배 분석이 필요하겠냐 고 쓰셨죠. 그 글은 '국민 수준이 이정도니 박근혜가 된거다' 라 비꼬는 뉘앙스이니 잘못된 게 너무 당연합니다. 그리고 저 말고 다른 많은 분들이 실제로 지적해주셨구요. 그 지적은 타당합니다. 편드는 게 아니에요. 다만, 그와는 별개로 단지 인터넷에서 댓글 다는 한 반대후보 지지자의 비꼬는 표현에 흥분해서 그따위로 하니까 진거야. 그렇게 남탓하면 뭐해 졌는데? 잘못도 못찾으면 계속 지겠네? 그래 평생 패배자로 살아 라는 말은 같은 커뮤니티 회원에게도, 어제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한 유권자들에게도 할 말은 아니죠. 위에 달린 댓글이 자극적이라는 사실이 YounHa님께서 저런 말씀을 함부로 할 수 있는 근거가 되진 않아요. 한 회원분의 잘못된 표현을 지적하려면 그것만 했어야죠. 위에서 말씀드렸듯, 원 댓글이 잘못된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제가 말씀드리는 건 그 댓글이 YounHa님께서 대선 때문에 고생하고 신경 쓴 이들과 지지자들까지 싸잡아 욕해도 되는 정당성을 주냐는 겁니다. 원 댓글을 읽고 불쾌함을 느끼시는 분이라면 자신의 댓글이 불쾌함을 준다는 사실을 모를까요? 그걸 아시는 분이라면 이런 댓글을 다시면 안 되죠. 내가 불편한 건 알면서, 다른 사람을 너무 쉽게 불쾌하게 하는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사과해달라는 겁니다. 아닌 건 아닌 거죠. 감정적으로 발끈해서 선거가 끝나자마자 강행군하면서 애쓴 분들과 지지자분들을 순식간에 남탓이나 하는 패배자로 만드시다니요. 한쪽 지지자들에게는 축하를, 다른 쪽 지지자들에게는 위안과 공감이 필요한 이 시점에, 최소한 오늘만큼은 해서는 안 되는 이야기를 하셨다고밖에 생각이 안 됩니다.
12/12/20 03:19
민주당이 중도로간다라.... 개인적으로 이번에야 문재인 후보를 응원했지만 원래 진보정당 지지자고 민주당 엄청 싫어하는 사람으로서 제발 그래서 민주당 폭삭 망했으면 좋겠네요. 문제는 지금에와서 생각하기에 진보정당이 그 자리를 차지할만한 능력이 있을지 의문이 들어서 우울하지만.... 새누리당과 비슷하게 가는데 새누리당 보다 힘도 없는 민주당을 대체 누가 지지해준답니까?? 전라도요? 광주요? 탄핵정국때나 이번에 총선때를 보면 그동네 그렇게 만만한 동네 아니라고 봅니다. 참여정부 5년동안 그렇게 했다가 어떤결과가 나왔죠? 그때 얻은 교훈은 싹 다 잊어먹으신듯 하네요 민주당이 08년의 뉴타운 광풍때 몰락한후 화려하게 부활한건 10지방선거 '무상급식'입니다.
12/12/20 03:38
10 지방선거 때 성공한건 무상급식이 아니라 노무현이었습니다.
친노의 부활이라 불릴 정도로 노무현 정서가 엄청나게 작용했던 때입니다. 거기에 무상급식이 덤으로 들어온 것일 뿐입니다. 박원순 시장 당선도 무상급식으로 보는 견해가 있었지만 실제로는 역시 무상급식보다는 안철수가 더 컸습니다. 진보화? 더이상 민주통합당이 갈 진보가 어디 있나요? 우리나라에서 진보는 이미 통합진보당 사태로 망했다고 봅니다. 거기서 인증 했어요. 스스로 말아먹고 중도층으로부터도 버림 받았고, 자기네 지지층으로부터도 버림 받았습니다. 일단은 민주통합당이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만 진보의 토양이 생길 수 있죠. 우리나라에서의 진보는 매우 어렵습니다. 이유는 저 북쪽의 사람들 때문이죠. 저 사람들이 남측을 집어삼키려는 야욕을 없애지 않는 한 진보가 살아남기 매우 어려운 사회라 생각됩니다.
12/12/20 03:50
그렇게 보실수도 있지만 10년 지방선거는 친노의 부활과 함께 무상급식이라는 키워드가 붙는 선거입니다. 친노만으로 단정지을순없죠 그리고 민주당이 중도 보수화되면 지난 노무현정권과 똑같이 됩니다. 기존의 지지층에게서도 버림받고 보수층에서도 별 시덥잖은 이유로 버림받습니다. 위에서 나이트해머님께서 말씀하셨듯이 니네가 '새누리당과 다른게 뭐냐'라는 질문이 나왔을때 여기에서 민주당은 뭐라고 답할수있습니까? 전 더 진보화를 가야한다는게 아니라 현재와 같은 진보의 방향으로 진정성있게 계속 가야한다는 얘기입니다. 물론 대북정책같은건 필요하다면 어느정도 수정은 할 수있다고 보구요 통진당이 망한건 부정선거와 거기에 좀 어처구니 없게도 부정선거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종북이 갑자기 튀어 나와서 몰락한거지 기존 진보의 가치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북한관련 문제는 개인적으로 많이 공감합니다. 저도 진정한 우리나라의 진보의 발전을 막는 가장큰 장애물이 북한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엄청나게 증오하고 많은 분들이 싫어하시는 민노당의 그 세력도 좀 싫어합니다.(일반적으로 비판받는것처럼 종북 간첩이라고 까지 보지는 않지만요...) 자신의 지지기반을 버린 토양은 살아남을수 없다고 봅니다. 가치가 있고 그걸위해서 정당이 있는거지 정당있고 가치있는거 아닙니다.
12/12/20 04:46
지금 박근혜를 뽑은 사람들이 전부 부동적인 보수층은 아니었을겁니다 경기 충북이 졌다는건 민심을, 중도층을 확신을 갖고 찍게하지못한것이지 보수결집의 문제만은 아니라는데 적극 동감합니다
12/12/20 05:09
야권은 안보 관련 이슈에서 현재 스탠스를 유지하는 한 지금과 같은 열세구도를 절대 못 벗어납니다. 중도층 잡기 실패의 핵심은 안보이슈에서의 대중들과의 공감 대실패입니다. 이것만 해결되면 양자 구도에서 절대 야권이 질 수가 없습니다.
12/12/20 07:11
중도 민심을 상대적으로 더 끌어오지 못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방법이 과격해서 거부감을 일으킨 것이 아닐까 합니다. 문재인 후보자체보다는 주변에서 그런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정희는 토론 때 너무 공격적이었습니다. 국정원 여직원 사태는 그 직원을 오피스텔에 감금시킨다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나꼼수도 상대적으로 파급력이 부족한 정보를 거칠게 전달했습니다. 비판의 방법이 좀 더 유연하고 합리적이어야 중도층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12/12/20 08:41
그런데 막상 저번 대선의 이명박+이회창 득표하고 이번 박근혜 득표하고 그렇게 큰 차이가 안납니다.
박근혜가 60만표 더 얻은거 같더군요. 중도층 공략 실패라기 보다는 약한 보수 지지층을 전혀 끌어오지 못했다는게 더 맞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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