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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20 00:56
이겨야 자신의 정당이 원하는걸 할수 있다고 봅니다.
예를들어 여기 계신분들도 우클릭한 문재인이 이기는 걸 낫다고 생각하지 좌클릭한 박근혜를 이기는걸 원치는 않을테니까요
12/12/20 01:00
선후 관계를 착각하면 안 되죠. 정치인은 선거에서 이기고 나서야 자신의 뜻을 펼칠 수 있습니다.
자신의 뜻만 가지고 있는다고 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게 아니라. 그걸 모르면 집권은 꿈 같은 소리죠.
12/12/20 01:04
새누리당을 보면 알수있을것같은데.... 특히나 경제쪽에서 많은 부분 신념을 버리는 시늉이라도 했습니다(안지킬것 같은데..)
뭐 집권하고 우리 그런거 안합니다 할수 있으니까요....
12/12/20 01:06
그게 되면 좋겠는데 그렇게 할 수 있는 지도 모르겠고요.
신념을 끝까지 지킨자들의 비난을 어떻게 참을 수 있을까요? 저는 미안해서 다시 못돌아갈 것 같습니다.
12/12/20 01:00
적어도 새누리당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건 "총선, 대선의 승리"
이게 바로 새누리당의 최대 존재 목적이죠. 그들이 항상 이기고, 항상 권력을 장악 할 수 있는 이유이자 핵심 역량이기도 하고요.
12/12/20 01:07
솔직히 말해서, 총선 때도 그렇고 이번 대선에서 공약만 엄밀히 놓고 보면 민주당보다 더 좌편향적이더군요 ... 허허허 ...
12/12/20 01:02
목표에 따라 다르겠죠.
1. 세상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끼치고 싶으면 선거 승리를 추구하고 2. 사회에 유의미한 담론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싶으면 정체성을 추구해야겠죠. (많은 군소정당들이 그렇게 하듯이)
12/12/20 01:13
07년도에 MB를 안찍었었고 기억이 안나신다면 권영길 문국현 중에 한분이 아닐지... 당시 대선 후보들 중 유명한 이회창 정동영 허경영(?!?!) 정도는 기억을 하실테니...
그나저나 아래 댓글도 그렇고 이번 대선이 2번째 이상인 분들이 많네요... pgr 고령화 현상이 여기서 보입니다. 난 평생 꽃다운 20대초반이고 싶은데 나도 거의 2번 이하의 대선이라곤 말 못하는게 함정 ㅠㅠ
12/12/20 01:24
07년도에 분명히 투표장에 갔었고 MB는 찍고싶지않아서 안찍은 기억이 있는데 다른후보를 누구찍었는지 모르겠네요...
아 회창옹이 07년도에도 나오셧었다면 07년도에도 회창옹 찍었을겁니다. 문국현도 권영길도 그리 좋아하지않거든요. 기본적으로 전 보수주의자 이기때문에...
12/12/20 01:13
잘못된 분석이자 대단히 위험한 분석이라고 봅니다.
새누리가 이긴 건 선거의 승리를 위해 정당의 정체성을 버린 것이 아니라 몇가지 담론에서 효율적인 공격을 했고 이를 확실히 이용했기 때문이죠. 첫째, 종북 담론. 둘째, 노무현 담론. 이 두가지 담론에서 민주당이 기를 쓰지 못했죠. 저 두가지를 극복하지 못하면 다음 선거에 가도 못 이깁니다. 피해간다고 피해 갈 수 있는게 아닙니다. 피해 갈 것이 아니라 극복해야 할 것이죠.
12/12/20 01:22
전 생각이 좀 다른데 분명히 새누리당에서 경제정책을 비롯한 전반적인 당론을 좌클릭 하지않았다면 민주당과의 정책 대결에서 졌을것같다는 생각이 아주 크게 듭니다. 정책대결에서 자신들의 정체성을 어느정도 뭉갬으로써 대척점을 날려버렸고 다른쪽으로 프레임을 옮겨갔고
그로서 나온게 종북담론이고 노무현담론이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복지 이야기와 기타 경제 민주화 이야기 나오지 못했다면 선거는 민주통합당이 이겼을거라고 생각하는 입장이라서... 뭐 일개 지나가는 유권자의 개인적인 생각이라 잘못되었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그냥 생각을 정리하고 싶어서 쓴글이라고 생각하시고 어여삐 봐주시길..
12/12/20 01:39
넘어간 것 같아 아까 달던 리플에서 이어서 달겠습니다.
당은 많은 야권지지자들의 바램을 들어주기 위해서 존재하기도 하지만, 아주 소수의 의견을 대변하기 위해서도 존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야권지지자들의 바램을 들어주는 것이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 또한 역시 옳지 않은 것입니다. 지지자들의 투표권이 공정하게 반영되지 않은 결과이니까요. 다시 말해 투표권 한표한표씩 주어진 공정한 선거 결과에서 소수의 극단 진보주의자들의 의견을 반영해서 당론을 수정하지 못하는 것은 그것에 대해 반감을 가지게 된 많은 국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게 되는 것일 수 있습니다. 대통령 선거도 마찬가지의 예인 것 같네요. 51%의 지지율로 당선된 박근혜 후보가 집권하는 정부가 새롭게 변경할 정책들이 소수의 의견에 의해서 막혀야 된다고 주장한다면, 옳은 것을 문제삼아 다수의 의견을 무시하고 투표자체를 부정하는 행동이 됩니다. 또 노예해방에 대해서 노예들이 정당한 투표권을 행사했고 그것을 유지하기를 원한다면, 유지하는게 옳겠죠.
12/12/20 01:14
민주당이 정당의 정체성을 지켰다고는 전혀 생각되지 않네요. 애초에 민주당 깔 때 포퓰리즘이라고 많이 까곤 하죠. 이번에도 그랬고. 포퓰리스트 정당인 동시에 권력의지보다는 정체성에 집착하는 정당? 이라는 건 어떤 포지션인지..해괴망측한 주장이죠.
아 물론 민주당의 정체성이 뭐냐...고 한다면 잘 모르겠습니다만.
12/12/20 01:19
뭐 각자 생각이 다르니까요. 정체성이라고 표현하지 않고 자신들이 하고싶은일을 할수있도록 관철했기 떄문이다 라고 써야 할런지 모르겠네요....
12/12/20 01:24
예, 그렇게 표현하건 저렇게 표현하건 포퓰리즘 정당이라는 또 하나의 비판과는 양립하기 어렵다는 거죠.
결국 두 주장 중 한 쪽, 혹은 두 주장 모두 잘못 되었다는 이야기.
12/12/20 01:32
어차피 정책적으로 별 차이 없습니다. 둘 다 Catch All Party라서요...
그나마 남아있는 그 사소한 정체성 차이마저 버리고서라도 문재인 측이 이겨야 했다고 말하고 싶으시다면, 단 한번의 승리를 위한 김영삼의 사소한 타협이 한국 정치를 어떻게 바꾸어 놓았는지 길게 써 드릴 용의도 있습니다.
12/12/20 01:39
저는 이 둘중 하나를 버리는 것이 절대적으로 어려운 일이라고 봅니다.
나라가 망해도 나는 살아야 한다. 내가 살아야 나라의 존재가 의미가 있다. 이런것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12/12/20 02:29
저도 사실 그 부분에서 새누리당의 결단력이 참 대단하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무상급식한다고 서울시장이 무릎을 꿇는 정당에서 경제민주화와 반값등록금, 복지를 이야기하는 박근혜후보가 나올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민주당은 공격의 대상이 되던 대북정책이나 햇볕정책을 과감히 버렸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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