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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9/06 01:56
전 조금 애매하다는 생각인데요
2016년 6월 계약할 당시 원래 월 평균 매출이 1.6억이라고 하면 연 20억 안쪽이고 3년이면 60억... 근데 결국 CJ에서 3년 100억원 어치 계약한 물량을 2년 만에 모두 사주긴 했네요 2년 만에 CJ를 통해 결국 2.5배 정도의 매출을 올린대신 기존 판로를 잃었다고 하는건데...판로를 잃었다는게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인지 모르겠네요
18/09/06 02:06
그냥 안팔려서 그런게 아닐까...생각이... 물론 지금 물들어올때 CJ가 안저은것도 있지않나 하는 생각도 들기도하고.
국프 청원으로 꽤나 많이 광고까지 했었는데 말이죠.
18/09/06 02:09
기사를 다시 읽어보니 3년 계약물량 100억원 어치를 모두 사준건 작년 5월...그러니까 계약 1년만에 3년 치 물량을 모두 사주긴 했네요
그냥 혼자 추측을 해보자면 1년만에 연매출 5배를 달성한건 좋았을것 같은데 문제는 작년 5월 이후인거 같아요 2년 독점계약이 남아있으니 주문이 와야 공장을 돌리는데 주문이 나올리 없고 공장은 벌써 1년째 놀고 있고 CJ에서 독점을 해지해줘야 공장 돌릴 물량을 뽑을텐데 CJ입장에선 독점 해지해주면 정말 자기네가 갖고 있는 재고품이 쓰레기가 될 문제가 있고 이런 입장차이로 인해 발생한 문제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
18/09/06 02:24
무슨 소린질 잘 못알아듣겠네요. 내용만 보면 계약한 3년치 물량을 1년만에 다 사줬다는 건데...
100억이 원래 월매출 3년치보다 훨 많은 액수고...그런데 어떻게 도산위기가 오는 건지;;;; 아직 돈을 안주기라도 한건가요.
18/09/06 02:46
저도 여기부터는 설인데 계약상으로 돈을 받는게 팔린후 받는게 있나...?싶고 또 꾸준하게 시장 여기저기에서 팔리던게 파는데 적극적이지 않은 한곳으로 되면서 겪는 문제도 있겠죠
18/09/06 03:05
CJ가 적극적으로 흥보/판매해주지 않아 브랜드 가치가 깍였다는 말 같은데...
그래도 CJ가 크게 잘못했다는 생각은 안드네요. 계약상 흥보에 대한 의무도 없었고, 프듀에도 언급은 되었으니까요..
18/09/06 03:08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366653?navigation=petitions
청원 본문에 조금 더 구체적으로 적혀있고 첨부에 상세 내용이 나오네요. 주장을 요약하자면 씨제이가 ‘독점’ 총판계약을 해놓고 구매를 줄이거나 미루는 사이에 제조사는 경영이 악화되었고, 문재인 정부 출범이후에 계약물량을 가져갔으나 재고를 창고에 쌓아두기만 하고 판매촉진활동을 제대로 하지않아서 그동안 구축해놨던 거래선이 다 붕괴됐다. 계약 종료되면 무너진 판매망 때문에 회사가 망할 위기다..이 정도인듯? 하네요..
18/09/06 03:36
모비프렌이랑 같이 사업도 직접적으로 해보고 관련 업계 종사했던 경험에 의하면... 모비프렌도 사실 이쪽 업계에선 마케팅/이미지로 먹고 사는 업체라기보다는 공급조절/판매채널 확대로 위태위태하게 사업을 하던 상황이라 "올게 왔다"는 느낌이 강하긴 합니다. 유통물량에 비해선 회사 자체가 경험도 부족하고 2차벤더(재판매채널)들 능력에 의존하는 방식으로 사업했던지라 두세달 자금흐름이 막히기만 해도 "답이 있나 이게?"싶었거든요.
물론 이쪽 분야에서 CJ의 악명은 자자합니다만, 어차피 그건 다른 곳들도 마찬가지이고, 조금 영리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18/09/06 08:48
국내 독점 판매권이라.. 음.. 계약물량은 다 사갔고. 뭐가 어떻게 되는건지 일반인 입장에서는 잘 모르겠네요. 기업 운영을 해봤으면 공감이 가려나
18/09/06 09:20
물건자체가 별로라... 메이커도 아니고 음질이 좋은것도 아니고 디자인도 그닥이고 그러면서 가격은 타중소기업 물건보다 비싸고...
아이돌마케팅 빼고는 전혀 살이유가 없던데...
18/09/06 09:20
계약조건에 따라 물건 다 사갔는데 문제라고는 생각하지 않네요.
대금을 안준다면 모를까요. 총판계약을 한 다음에 물건 안나가는 경우 생각보다 많습니다. 독점계약이면 최소물량이 있는데 그것보다도 안 팔리면 제조사가 아닌 총판이 손해를 보는 거죠. 이 경우면 모비프렌은 기존 물량보다 더 많이 팔렸는데 CJ가 손해라고 봐야죠.
18/09/06 09:25
계약초기에 CJ가 계약물량을 가져가지 않은 것은 고의성은 없지만 CJ의 과실이고 그로 인해 저 업체가 어려움을 겪은 것은 충분히 이해가 가네요.
그런데 작년 하반기부터의 상황은 좀 의아하군요. CJ는 계약을 준수했고 특별히 갑질이란 것도 못 느끼겠네요. 실무담당자에게 이야기하라는게 왜 갑질인지. 새벽 3:53분에 문자 보내는 협력업체 대표를 CJ대표가 직접 응대해야만 갑질이 아닌 건지. 안타깝지만 꽃신신은 원숭이 우화가 떠오르네요. 계약종료 후 자력으로 유통망을 다시 만드는게 불가능해 보이니 CJ에게 책임지라고 윽박지르는 것처럼 보이네요. 정부정책과 갑질문화 반감을 활용한 을질(?)에 더 가깝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안타까운 일입니다만..
18/09/06 09:53
중간도매상 통해 물건 싹쓸이하고 유통망 망가트려서 말라죽게 하는건 유통업계의 고전 방법입니다.
cj가 고의로 그런건 아니겠지만 결과적으로 이런 상황일수도 있겠네요.
18/09/06 10:20
네 비슷한 상황이죠. 특히 음향기기쪽은 이런 현상이 상당히 심하구요. 특히 모비프렌은 저 cj이름값 믿고 기존에 온쿄라던지 기타 브랜드가치는 높은데 실속은 없는 제품들을 대거 취급하게 되면서 그야말로 퇴로없는 상황이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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