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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1/29 23:25
'감각 만이 허무의 등뒤에 잠시 숨을 수 있다'
-> 깊이 공감되는 말입니다. 기쁨이든, 슬픔이든, 즐거움이든 괴로움이든간에, 감응하는 순간만큼은 허무를 잊게 되는 것 같아요
17/01/30 00:44
https://pbs.twimg.com/media/Co1rdJOUAAE1AJx.jpg
요새 이 짤방이 참 와닿더군요..음..
17/01/30 01:56
이 세상에 많은 것들은 가치부여하려고 하면 어느 정도는 가치있는 것이고, 허무하다고 생각하면 또 한없이 가치없는 것이더군요. 그냥 이 세상이 돌아가는 그 흐름에 내 몸을 맡기고 가려고요.
17/01/30 06:45
허무를 감각을 조작해 초월해보려는게 알콜중독입니다.
감정을 절대화하는 사유전통을 자유주의신학이라고 하는데 히틀러를 메시아로 간주했습니다. 옥성호씨라고 옥한흠목사 아들이있는데 어느날 이런 얘기를 했어요. 성경을 아무리봐도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단 말이 없더래요. 딴은 그런게 도움은 도움받을 사람의 처지가 결정하지 스스로 돕는 사람은 도울 필요가 없거든요 침발라놓을 목적이 아니면. 그러나 교회안에 이 것은 성경에도 없는 것이 상식으로 들어와서 제는 하는데 넌 왜 못하냐가 됐어요. 저는 허무하기에 찬란하다는 말을 성경이고 불경이고 꾸란이고 어떤 우주론에서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17/01/30 08:55
히틀러는 메시아와는 거리가 먼 천하의 나쁜놈이라고 생각합니다.
알콜중독에 대해서는 극단적인 얘기지만 솔직히 말씀드리면 술을 정말 좋아하면서 술만 마셔도 생활에 지장없을 정도이고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다면, 그리고 결정적으로 스스로 술만 마시는 인생에 죽기 직전까지 만족한다면 중독이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보통은 그렇지 못합니다만..
17/01/30 08:32
영화 '트로이'에 이런 명대사가 나옵니다.
신은 인간을 질투하지 인간은 언젠가 죽기 때문이야 인간은 항상 삶의 마지막을 살아 인간은 항상 순간을 살고 있지 이순간의 넌 가장 아름다워 이순간은 너만을 위한 시간이야 왜냐면 이순간은 절대 다시 돌아오지 않으니까 내가 신보다 더 뛰어난 삶을 누리고 있다....고 주장하며 살고 있습니다.흐.
17/01/30 09:36
세상 권력 재물 모두 바람에 나는 겨와 같다고 하죠.
사람들은 이걸 가지려고 발버둥치지만, 그토록 노력해서 가졌을땐 이미 젊음은 온데간데 없고 죽음을 앞에둔 초라한 늙은이만 거울앞에 있다고요. 드라마 도깨비에서 공유는 인간들이 가지고 싶어 하는걸 다 가졌지만, 정작 자신은 인간들이 가지고 있는(가질수 밖에 없는) 죽음을 바라죠. 드라마는 사랑이 답이다라는 결론을 냈지만, 저는 그 사랑이란 감정또한 영원하지 않고 시간속에 묻힌다는걸 깨달아서요... 헛되고 헛되니 모든것이 헛되다. 해아래 하는 모든 일이 바람을 잡으려는 것과 같다... 지혜의 왕이라는 솔로몬의 글이죠. 저도 어렸을적 삶이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 참 많이했던 기억이 있네요.^^
17/01/30 11:02
십년도 더 전에 친하게 지내던 여자후배가 저한테 그런 걸 물었던 적이 있습니다
" 선배 우리가 결국 이별할 걸 알면서 왜 연애를 하는 걸까요?" " 야~ 우리가 내일 X 눌지 몰라서 오늘 저녁에 밥 먹냐?" 그 이야기를 하고 몇일 후 그때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드라마 " 내 이름은 김삼순 " 에서 현빈에서 려원이 그러지요 " 지금은 반짝반짝 빛나보이지만 결국 걔도 그 빛을 잃어버릴꺼야 그래도 그 애한테 갈꺼야?" " 사람은 누구나 죽을 걸 알면서 살아가잖아" 그 대사를 들으며 ' 와 저렇게 멋있게 말할 수도 있는데 나는 겨우 비유한게 "떵" 이라니 ' 하면서 좌절을 했었죠. 위에 어떤 사진처럼 ' 인생이란 어차피 당장 내일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오늘 하고 싶은대로 해야지 ' 이런 생각을 늘 하고 살지만 주변여건에서 그러니까 보통은 가족이지요 그 가족들이 눈에 밟히니 오늘도 참고 어제도 참고 내일도 참고 살아가는 거겠죠 조금씩 우리사회가 우릐 삶의 만족도 그리고 행복지수에 좀 더 신경쓰는 사회가 된다면 지금보단 더 행복할 거 같습니다.
17/01/30 14:28
아 좋은 글이네요:) 안그래도 왜 우리는 항상 경쟁을 하며 살아가야 하며, 그 경쟁 속에서 나 자신을 드러내 다른 이들을 밟고 뽑혀야 하며, 쉬는 것도 목표를 가지고 쉬어야 하나 뭐 이런 고민들을 하고 있었는데 쓰신 글 덕분에 조금은 정리가 된 것 같습니다.
오늘은 간만에 카뮈의 이방인을 펼쳐 보아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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