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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2/31 22:31
심심한 위로를 드립니다. 손학규에게 지지를 몰빵했던 이유로 '승산이 있기 때문에'라고 하셨던 기억이 나네요. 07년 대선 패배 이후 MB 정부 연간 야권 대선 주자 중에 그래도 지지율로 따지면 경쟁력이 있던 양반이었고, 지난 대선 경선 때도 지기는 했지만 임팩트 있는 선거 구호를 남겼죠. 그래서 꼭 대통령은 아니더라도 어떤 형태로든 다음을 기약할 수 있었던 인물이었는데.... 차근 차근 자충수만 두면서 스스로 돌을 던지는 수순으로 몰고 갈줄은 몰랐습니다.
16/12/31 22:26
뭐, 결국 그 정도뿐인 정치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한때는 기대나마 했었지만요.
지닌 바 콘텐츠는 좋았으되 정치적 감각이 부족했던 정치가가 어떤 결말을 맞이했는지는 이미 역사가 잘 보여주고 있으니...
16/12/31 22:27
이제 아쉽지도않아요 그냥 자기역량이 딸리는 사람이었던거죠
선택마다 다 틀리고있는데 그냥 원래 이런사람이다 라고 생각하는게 편할듯 산에가서 이상한 자기확신같은거만 가지고 내려온거같아요
16/12/31 22:35
국당 찍고 개보당과 합체해서 도로 새누리당 들어갈려는 거 아닐까요? 국당 없이 바로 개보당으로 가기에는 유세스럽겠지요.
반기문이 안올시 대비 쩌리 대선후보겠죠.
16/12/31 22:42
하긴 생각해보면
박근혜 vs 이명박 vs 손학규 일때 개쩌리로 경선 지고 나서 다음 경선에서 박근혜 vs 손학규 일때 또 졌을거고, 그럼 이번에는 나올 수 있었을텐데 라는 생각이 드네요 크크크. 차라리 버티고 있던가...
16/12/31 22:37
어디가든 손학규 저양반은 항상 시베리아로 떠도는군요
맨날 계산적으로 짱구를 굴리기는 하는데 최악의 선택만 합니다. 이젠 참모도 거의 없고 괜히 무능한게 아니에요 바보죠
16/12/31 22:38
워딩, 구호 하나는 진짜 잘 만드는 정치인이었죠
손학규보면서 느끼는게 정치인 주변에 진짜 여론을 말해주는 사람은 몇 없구나 싶은 느낌이 확 들었습니다. 분명 기회가 몇번이나 있었거든요 근데 대중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뻘짓을 몇번이나 한 지 모르겠습니다 이게 분명히 인의장벽으로 인해 소통이 안되서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정치인들도 비슷하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16/12/31 22:46
뭐 이 사이트에 눈팅한다고 알려진 국민의당 모 의원분도 그런 뻘짓하는데 거물급 되시는분이 큰 차이 있겠습니까?
그래도 솔직히 저도 이해 안되요 몇몇 커뮤니티만봐도 충분히 여론 수렴되거든요 인터넷보단 바로 옆 사람의 말빨이 더 큰가봐요
16/12/31 22:39
은퇴전에 넘버원이 한번 해보고 싶나 봅니다. 대통령제면 대통령... 내각제라면 총리...
대통령이 다른 사람인데 그 밑에서 총리나 내각 한자리 같은건 별로 성에 차지 않나봐요. 저도 한때 좋아했던 정치인인데... 저녁이 있는 삶은 정말 최고의 문구인데 말이죠
16/12/31 22:41
잔머리 굴리다가 제대로 망한 케이스라고 봅니다.
할 수 있는 일이 있다고 도와주겠다고 나서도 안믿거니와 그냥 등산이나 하는게 어느쪽이든 도와주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16/12/31 22:49
새누리당과 신념이 맞지 않아 탈당할 수도 있거니와, 더민주와 신념이 맞지 않아 탈당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새누리당과 더민주 어디에도 자리잡지 못하고 연달아 탈당하는 정치인은 신념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신념없는 정치인은 정치판에서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솔직히 지금와서는 평가할 가치가 있는지도 의문이에요. 이미 [정계은퇴]한 정치인이거든요. 본인만 그걸 모르더라구요.
16/12/31 22:56
자기딴에는 DJ처럼 은퇴했다가 복귀하면 다들 떠받들어줄거라고 생각한거죠. '호남'에 있는 만덕산에 들어갔던건 그 의미라고 봐요. 근데 본인은 DJ와의 체급차를 생각도 안한것 같습니다. 민주화 투사로 수십년간 싸워왔던 DJ와 경기도지사 한번과 국회의원 2.75선(재보궐이 두번이었으니...) 이외에는 어떤것도 보여주지 않은 손학규와는 비교 자체가 안되는데 말이죠.
16/12/31 23:54
제가 항상 지적했던 부분이 거물정치인이 되려면 명분을 바탕으로 정치공학적 계산을 해야지 정치공학적 계산을 한 다음에 명분을 끼워맞추면 큰일납니다!! 였는데 20여년 넘는 세월동안 반성이라는게 없더라구요. 계산이 들어맞으면 문제가 없겠으나... 계산이 어긋나면 실리는 물론 명분까지 싸잡아 날아가는... 그리고 하필이면 20대 총선 결과가....
과거 손학규 전 지사의 상품성 자체는 저 역시 인정합니다. 문제는 리더가 되기에는 시야가 너무 짧아요. 항상 정치공학적 계산이 우선하다보니... 계산이 정확하게 들어갈때까지는 성장 가능했지만 그 계산이 어긋나면서부터 자신이 가질수 있었던 혹은 가져야 했던 명분을 계속 잃어버리면서 유력 대선주자에서 그저그런 계파수장 그리고 이제는 빈껍데기만 남았다는.... 상당부분은 자업자득이라고 봐야 겠습니다. 어떤 경우에서도 자신의 명분만큼은 사수했던 DJ와의 차이가 이 부분이라고 판단하고 있습죠. 결국 정치는 명분싸움인데... 이제는 남은 명분이 없어서 개헌까지 끌고 왔으니.... 본인은 이번이 마지막 불꽃이라고 생각하는거 같은데 제3자 입장에서 보면 다 타버린 잿더미로 불 붙이기만큼 무의미한 행동입니다. 개인적으로 더 추해지지 말고 아파트를 구입하시길 바라고 있습니다.
16/12/31 22:53
2012년 대선후보 경선때 그의 워딩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정체불명의 모바일 세력" 개인적으로 전 그때 그에 대한 판단을 끝냈습니다.
16/12/31 22:57
총선전 선대위원장이 마지막기회 였다고 보고요 정치를 소신 진심있게 해야지 정치공학적인 계산부터 하니 안되는거 같습니다 민주당 총선패배뒤 복귀하고 수습하는 그림 그리셨겠지요 머 현실은 새가 되버린 상황같구요 본인이 소속되고 전대표에 고문이시면 다죽게 생겼을때 백의종군 하는 생각으로 도왔어야지 만덕산 어쩌고 아직있으란다 그러고 생각지도 못한 상황되니 책하나들고 만덕산이 내려가라한다?그냥 안나오시고 복귀를 안하셔야지 어디까지 민낯을 보여줄려 그러시는지 좋아했던 정치인이었지만 지금하는 행동 워딩은 소위 구태정치인 이라 생각됩니다 이젠 아무기대도 없고 분탕질 그만하셨으면
16/12/31 23:28
자기 객관화만 되었다면 훨신 좋은 정치인으로 남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한때 민주당 대권주자중에서 그래도 제일 낫지 싶었던때가 있었는데...
16/12/31 23:32
처음엔 아쉬웠지만 아쉬움이 반복되고 돌아보니
원래 그런사람.... 휴...안내려왔으면 계속아쉬워할뻔 했던 제 스스로를 반성합니다.
16/12/31 23:39
더민주가 예상대로 총선에서 망했으면, 이분이 야당의 2대 얼굴마담이 됬었겠죠.
본인도 그걸 노리고 만덕산에서 버티다가, 예상이 어긋난거고요. 능력도 있고, 자기 PR도 좋은데 역시 참을성과 신념이 없는게 참....
16/12/31 23:57
지난 2014년 보궐선거에서 패배하고 정계은퇴를 선언했을 때만 하더라도 자신의 한계를 아는 몇안되는 정치인으로 생각했었는데...
당시 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의 정치신인에게 대패했을 때 손학규의 정치생명은 끝났을터입니다. 지금 국민의당에 들어간다한들 이 사람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결국 현직 국회의원도 아니고 한명의 개헌주의자로서 국민의당은 개헌으로써 정국을 돌파해나가겠다는 신호탄을 알리는 것뿐 그 역할이 더 있을까싶네요.
17/01/01 00:30
구 한나라당 시절부터 정말이지 타이밍은 드럽게 못맞추는....
한때는 정동영VS이명박으로 치뤄지는 대선때 정동영 대신에 손학규가 나갔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했었지만..그리고 한땐 지지도 했었고.. 지금은 그냥 유통기간 지난, 경쟁력 상실한 퇴물일뿐이죠.. 그냥 만덕산으로 돌아가시는게..
17/01/01 08:51
지난 총선때는 정말 '손학규'스럽지않았습니다.
천당밑에 분당이라는 곳에 죽으라고 보냈더니 살아돌아온 손학규, 불임정당이라는 오명을 들으면서도 안철수의 지지로 한창떠오른 박원순과 민주당후보를 경선시켰던 손학규, 박영선이 지자 불임정당의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의사를 밝혔던 손학규 혁신과 통합과 과감하게 통합한 손학규 떨어질거라 예상하면서도 과감하게 총선에 나왔고 패배가예상되었던 선거에서 지자 깔끔하게 은퇴했던 손학규 그런 손학규가 지난 총선때는 아무것도 안하고 손놓고 감떨어지기만을 기다리더군요.... 지금까지 자신이 최전선에서 싸워와도 그 과실이 자신에게 돌아오지 않자 전략을 바꾼것일까요?
17/01/01 10:29
저도 이런면 때문에 지지했었거든요
'거물'정치인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정치인은 그나마 손학규 뿐이었습니다 차라리 은퇴안하고 백의종군하는게 어땠을까 싶네요 감이 완전 떨어진것 같아요
17/01/01 13:35
저도 민주당 대표시절 손학규를 정말 좋게 평가합니다 정치적인 성향을 떠나서 그때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일도 잘했다고 생각하는데도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지금은 뭐...그 말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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