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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2/31 00:47
궁금증이 있습니다.
1. 이건 본문의 내용과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이긴한데;;; 계란 유통기한이 여름+상온에 5일 밖에 안되나요??? 여름에는 유통과정도 모두 냉장으로 해야겠네요. 2. 다시 본문으로 돌아가서 혹시 가정하신 28%의 가격상승분이 계란 전체 물량 감소량 28%와 같은 값을 의미하시는지 궁금합니다.
16/12/31 00:54
1. 그 많은 계란을 냉장보관할수도 없고 냉장보관하면 이슬맺힘이 생겨서 상품성이 떨어진다고 하네요. 때문에 상온에서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 놔두고 선풍기 등으로 식혀주지요. 물론 계란의 유통기간은 통계보다 길긴 하지만 위험부담이 많으니 될수있는한 빨리 처리해야 합니다.
2. 저건 그냥 물량이 줄어들었는데 유통비용은 그대로라고 가정했을 경우를 단순하게 계산한겁니다. 물량이 줄면 개당 가격이 그만큼 오른다는 계산법이죠.
16/12/31 00:58
1.은 아직도 물음표가 다발이지만,
2.는 맞는 가정이신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니 유통상에서 계란농가와 계약을 할때 계란 1개당 단가로 계약하기 보다는 1년 생산 총량을 기준으로 계약[밭때기??]을 할 것 같네요. 결국 계란 매입부터 시작해서 거의 모든 지출이 일종의 고정비이니, 28% 물량이 감소하면 대충 28% 가격을 올려서 총액을 맞춰야 유통상이 살아남죠. 뭐 (1-0.28)*1.4=1이니까 40% 올리면 완전히 모든것을 소비자에게 전가시키는 것이지만....
16/12/31 00:57
가격이 제곱으로 올라간다는 부분이 이해가 안되네요. 28% 의 삼제곱을 해도 209% 인데 구체적으로 수치가 어떻게 나온건지 궁금하네요.
16/12/31 01:03
결정적인 오류를 지적하자면, 계란값이 오른다고 유통비용이 %단위로 정비례할 이유가 없습니다.
계란값이 오른다고 계란이 그만큼 부피가 커지거나 무거워지는게 아닌데, 유통비용이 왜 더 들겠습니까? 그냥 폭리에요. 폭리.
16/12/31 01:13
유통비용이 정비례하는게아니라 일정한 물량이 반드시 필요한 사람들에 의해 가격이 상승하는거죠.
예컨대 최고급 식당에서 계란이 몇천원올랐다고 안쓸까요? 아마 한판에 2만원씩해도 쓸겁니다. 그런 소비자에 의해 시장가격이 올라가는거죠. 더 비싸게 팔고싶은 마음도 있는건 맞지만 반드시 필요한 사람에게 물건을 대는거죠. 그사람은 돈을 더 줄테니 나에게 가져오라는거고요.
16/12/31 01:05
협소한 지역 안에 인구수가 오천만이나 되는데 이걸 시장이 너무 작다고 하면
도대체 캐나다,호주 같은 나라들 계란 농가들은 얼마나 더 영세하고 유통이 복잡할까요.
16/12/31 01:18
한국이 하루 계란 생산량이 4200만개인데, 미국의 경우엔 2.46 억개를 생산하네요. 대기업과 직매도 가능한 규모일거라는 추측이 드네요.
16/12/31 04:00
미국이 한국 인구 6배인데 생산량도 6배라면 딱히 미국이 월등하다기는 힘들어 보이는군요. 인구가 비슷한 영국이나 프랑스와 비교를 해야죠.
한국 시장이 작다 작다 그러는데, 단위 인구에 비해서는 아무래도 작은 감이 있지만, 우리는 내수는 죽어도 안돼! 이런 식으로 말할 정도로 작다고는 절대 말할 수 없다고 봅니다. 솔직히, 내수에 대한 자괴감이랄까 자학이 너무 심해요 한국은. 수출주도에 대한 경로의존성이 지나치게 높다고 봅니다.
16/12/31 01:07
중간상이 적당히 많아야 오히려 유통단계가 적어져서 소비자 가격이 내려가죠. 뭐만하면 중간상을 패는데 이건 다른게아니라 언론이 문제입니다.
16/12/31 01:12
유통상인은 아니고 그냥 이번 사태에 대해서 의구심이 들어서 양계관련논문과 지인에게 물어보며 수박겉핥기로 공부한 수준입니다. 관련업자는 아니에요.
16/12/31 01:09
이 글을 쓰신 분이 관련업자이신 것 같은데, 외부사람 입장에서 봤을 때는 별로 와닿지 않네요. 개인적으로 '이정도까지 가격이 오를 이유가 충분히 있을 것이다' 라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글을 쓱 읽어봤을 때는 뭔가 설득력이 있는듯 없는듯 합니다. 조금 더 자세하게 풀어서 설명해주시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글 쓴 분이 말하고자 하는걸 역으로 생각해 나가니깐 이해가 되긴 하네요. 그리고 이글을 읽으면서 확실히 제조업계 사람들과 유통업계 사람들의 마인드 차이가 느껴집니다. 뭔가 '돈을 번다.' 라는 행위에 대한 정의를 서로 다르게 내리고 있는것 같아요.
16/12/31 01:13
유통기한을 너무 짧게 잡으신거 아닌가요?
써놓은신거 보면 여름에는 소비자에게 가기도 전에 폐기해야 되는 수준이고, 마트에서 사는 계란에 유통기한 찍혀있는거 보면 보통 구입일로부터 3주는 되던데요. 나머지부분은 어느정도 이해가 갑니다.
16/12/31 01:20
논문을 다시 읽어보니 상품가치가 하락한다고 되어있네요. 적절한 환경에서 보관시 유통기간은 15일~30일입니다. 수백만개나 되는 계란을 적절한 환경에서 보관하긴 좀 무리죠.
16/12/31 01:14
그냥 단순하게 생각하면 이렇습니다.
- 계란을 유통하는 돈은 한달에 10만원이 고정비로 나간다고 칩시다. 기존 : 계란을 개당 100원에 사와서 200원에 팔고 있었습니다. 10000개를 팔면.. 100만원을 벌고.. 거기서 10만원 고정비를 빼면 90만원이 남습니다. 현재 : 계란을 개당 100원에 사와서 200원에 팔고 있습니다. 1000개를 팔면 10만원을 벌고.. 거기서 10만원 고정비를 빼면 0원이 남습니다. 그럼 이 상인은 계란을 이제 개당 얼마에 팔아야 될까요? 위 케이스에서 적정 계란값을 생각해보신다면 가격이 왜 확확 오르는지는 이해가 가실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덤으로 '계란은 빵집, 오므라이스 가게와 같은' 고정적으로 계란을 소모해야 되는 직종에서 고정비로 쓰는 양이 있다는 점도..
16/12/31 01:18
계란이 어떤 유통과정을 거치는지에 대해선 아무것도 모르지만...
본문의 내용처럼 28%가 줄었다고해서 가격이 AI 사태가 터지기 전과 비교해서 3배 이상 상승할 정도로 물량이 없나요? 물량이 줄었기에 가격이 상승할 거라는 건 알지만... 너무할 정도로 가격이 오른 것은 납득하기가 힘들죠. 전체 물량이 30%정도 줄었다고 가격이 3배 이상 상승하다니... 유통에 대해서 뭘 모르지만 원래 이런건가요?
16/12/31 01:29
그 만큼 계란이라는 품목의 위치가 대단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고기처럼 대체품이 있는게 아니라 이미 식품산업, 생활에 필수품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에 조금만 부족해도 그 가치가 엄청 오르는것 같아요.
16/12/31 01:21
지금 사태에서 유통업자의 농간(물론 독과점 가능한 유통업자는 다릅니다만 대부분은 이걸 구분하지 못하니) 이나, 뭐 대학가 원룸 건물주들에 의한 농간이나, 치킨 프랜차이즈들의 치킨값 농간 어쩌고 하는 헛소리는 기본적인 시장경제에 대한 무지함으로 오는 촌극이죠. 그냥 자신의 피해에 대한 책임을 뒤집어씌울 뇌내망상속의 악당들의 카르텔을 만든 후에 그 실재하는지도 모르는 악당을 욕하는 걸로 마음이야 편할지 모르겠습니다만
16/12/31 01:21
이에 대해선 며칠 전에 내일은 님께서 자세하게 댓글로 알려주신 바 있죠.
https://pgr21.com/?b=8&n=69573&c=2792700 https://pgr21.com/?b=8&n=69573&c=2792704 중간상인이 폭리를 취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한번 읽어보세요.
16/12/31 01:29
저도 읽고 공감 많이 갔던 글입니다. 굳이 농업을 안해봤어도 자본주의에 대해 기초적인 이해가 있다면 충분히 이해 가능한 글이었죠. 핵심은 농가가 영세하여 농업의 리스크를 도저히 감당할 수 없으니 입도선매를 통해 중간상인이 그 리스크를 나눠진다는 내용이었죠. 즉 우리는 계란값이 오를때 농가가 받는 돈은 별 차이 없는데 계란값만 오른 부분을 극딜하지만, 사실 반대로 계란값이 내려갈때도 농가는 마찬가지로 비슷한 돈을 받을겁니다. 농가가 바보라서 중간상인에 의존하는게 아니라는거죠. 결과적으로 계란값이 오를지 내려갈지 누가 알겠습니까.
16/12/31 01:23
좀 자본주의적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중간상인'이라는게 뭐 어마어마한 인프라가 필요한 일도 아니고 극히 일부만 할수있는 선택받은 직업도 아닙니다. 다시말해 '사업 치고는' 진입장벽이 낮아요. 개인 입장에서야 어려울지 몰라도 부유한 개인이나 규모있는 기업이면 중간유통업에 뛰어드는게 무슨 자동차 산업처럼 어려운게 아닙니다. 게다가 지금 중간 유통망이 무슨 독점되어 있지도 않습니다. 독점된것도 아니고 진입장벽도 낮은 업계의 기업이 '폭리'를 취하는게 과연 가능한 일인가 싶네요. 그것도 뭐 안보이는데서 꿀빠는것도 아니고 중간상인 어쩌고 하던 이야긴 저 초등학교때부터 들었습니다. 오히려 농업이라는 사업 자체가 가질 수 밖에 없는 어마어마한 리스크를 농가와 나눠진다고 보는게 합리적이겠죠.
16/12/31 01:23
마진 단계마다 30%의 가격상승이 적정한것인가?
세네단계 유통구조가 적정한 것인가? 이 두가지가 적정하다면 폭리가 아니고 적정하지 않다면 폭리죠. 근데 그 부분이 빠진거 같네요. 아 그리고 하나 더요. 농가 계란 값이 상승한다고 유통비용까지 증가되는건 아닌데 왜 30%을 제곱에 제곱에 제곱을 해야하는지도...
16/12/31 01:27
- 계란을 유통하는 돈은 한달에 10만원이 고정비로 나간다고 칩시다.
기존 : 계란을 개당 100원에 사와서 200원에 팔고 있었습니다. 10000개를 팔면.. 100만원을 벌고.. 거기서 10만원 고정비를 빼면 90만원이 남습니다. 현재 : 계란을 개당 100원에 사와서 200원에 팔고 있습니다. 1000개를 팔면 10만원을 벌고.. 거기서 10만원 고정비를 빼면 0원이 남습니다. 이렇게 계산을 해보시면 '농가에서 계란 생산량이 줄어들수록 계란 개당 유통 비용은 올라가는 구조입니다' 저 유통비용은 수량 차이가 왠만큼 나도 비슷하게 나가거든요... 차로 계란 1000개 옮기나.. 2000개 옮기나 유통비가 다르게 들까요?.. 거의 똑같이 듭니다. 그럼 1000개 옮길때의 개당 유통비용이 더 비싸지는거죠.
16/12/31 01:29
음 결국 자신의 평시의 수익을 유지하기 위해선 마진율을 극도로 높혀야한다는 이야긴데
그게 농가의 리스크를 같이 부담한다는 것과는 영 다른 이야기 같네요.
16/12/31 01:31
좀더 깊게 생각하면 다른 이야기가 아닙니다. 농업 자체가 리스크가 극도로 높은 사업중 하나고, 그 사업에서 리스크를 나눠가진다는건 중간상인이라는 사업도 리스크가 대단히 높다는 말과 같습니다. 당연히 마진을 볼 수 있는 상황에선 마진을 높여야만 리스크가 터질때의 손해가 메꿔지는거죠.
16/12/31 01:33
물량이 줄어들어서 이익이 줄어드는 리스크를 마진율을 높여서 메꾸는데 깊이 생각해서 같을건 없는거 같고..
그냥 중간 상인이 먹고 살기 위해선 마진율을 높이는건 어쩔 수 없다인건 알거 같습니다. 이런 구조를 해결하려면 유통단계를 줄이고 중간상의 규모가 더 거대해져야하겠군요..
16/12/31 01:37
그러니까 그 리스크가 왜 발생했냐에 대한 이야기란 말이죠. 그 리스크가 농업에서 온거니까 리스크를 같이 부담한거라는 말이 나옵니다. 여하튼 표현이야 어찌 됬든 핵심은 말씀하신대로 먹고살려면 마진을 얻을 수 있을땐 높여야겠죠.
16/12/31 01:37
마진을 높여서 리스크를 메꾸는데 같이 부담하는건 아니라는 말이죠..;
뭐 중간상인이 농가의 리스크를 같이 책임질 의무가 있는건 아니긴 하지만요.
16/12/31 01:39
제가 느끼기엔 결과적으로 메꿨으니 같이 부담하는게 아니라는건 이상한 말로 들리네요. 뒷단계에서 메꾼건 메꾼거고, 부담은 그 앞단계에서 이미 부담했죠. 여하튼 단순 국어표현적인 이야기 같으니 별로 더 이야기할 내용은 아닌것 같습니다.
16/12/31 01:28
계란은 대체가 불가능한 식품이니까 반드시 필요한 집단이 있어요.
그런 집단에 의해 가격이 올라가는거고. 각 중간상은 각자의 고객들의 필요물량을 채우기위해 노력하고 그건 가격상승으로 이어지죠.
16/12/31 01:31
마찬가지로 중간상인도 인적 비용, 렌트비 같은건 시간이 지날수록 물량에 상관없이 계속 나가야 하니까요.
위에서 말씀하신대로 고정비가 만원/ 1000개랑 만원/800개 차이가 25%정도 나니까 중간유통상도 최소 가격도 25%이상 붙여야할겁니다.
16/12/31 01:38
제 친구가 마트에서 일하는데요. 마트에서 계란이 떨어지면 옆마트에서 사서 되파는데, 옆마트에서 파는 계란을 10,000원에 사서 12,000에 판다더군요...... 그래도 꽤나 잘 팔린다는 걸 보니 계란이 정말 필수품이긴 한 모양이예요. 이 글과는 크게 상관없는 내용입니다만...
16/12/31 01:38
이명박정권때 배추값 파동하고 비슷한거죠
배추 산지가격은 50%미만 으로 올랐는데 소매가격은 400%~500%올랐다는거죠 계란 AI파동이 전국적으로 퍼진게 이번이 처음이지만 배추농사 흉년은 이명박정권때가 처음이 아니거든요 기상 악화로 배추흉년 그 이전에 여러번 있었지만 산지 가격이랑 엄청난 차이나는것은 이명박 정권때가 처음이죠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것은 대형 소매시장이 독점 되기때문입니다. 즉 다시 말하자면 풍년이 들던 흉년이 들던 대형마트로 들어가는 물량은 크게 변하지 않습니다. 대형마트가 가지고 있는 전국적으로 퍼진 조직적인 유통망으로 그들이 필요로 하는 물량을 확보 할수있죠 그러나 중소 도매상과 소매상들은 그렇게 할수 없습니다. 물량이 풍부한 풍년이 들때는 별 상관이 없지만 물량이 부족한 흉년때는 대형마트가 확보한 물량을 제외한 나머지 물량으로만으로 팔수밖에 없죠. 그렇기 때문에 중소형 매장에서는 산지가격괴 큰차이가 날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대형마트에서는 싸게파느냐? 그게 아니죠 밖에서 파는것 보다 약간 싸게 팔아도 불티나게 팔릴텐데 뭣 하러 산지가격 상승률과 맞쳐서 팝니까? 실제로 이번 계란 파동으로 중소형 매장에서는 계란 한판에 만원이 넘지만 대형마트는 특가한정판매라는 이벤트를 열어 팔구천원 정도에 팔고 있습니다. 배추파동 때도 한통에 만원 만오천원에 팔때도 특가한정 판매를 열어 육칠천원에 팔어버리죠 한정 판매라고는 하지만 일인당 갯수만 한정 시키지 전체물량은 한정 되는경우는 거의 없죠 즉 이벤트 기간동안 백명이 대형마트에 가도 계란 한 판식 살수있고 만명이 대형마트에가도 계란한판식 살수있다는 겁니다
16/12/31 01:41
중간 상인이라기보단 대형 마트(즉 최종 판매자)가 폭리를 취한다 뭐 이런 말씀을 하시는것 같은데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개연성이 있다면 차라리 이쪽이란 생각이 드네요. 최소한 대형 마트는 폭리를 취할 능력은 되니까요. 자본주의에선 폭리를 취하고 싶다고 취할 수 있는게 아니지 않습니까 크크크
16/12/31 01:46
이번 계란파동은 워낙 물량이 모자라서 제 말이과장 될수도 있지만
배추파동은 정말로 저랬죠 카라님 말씀한 중간상인의 이익 보존하고 제가 말한 대형마트의 물량확보가 복합되지 않았나 싶네요
16/12/31 02:04
다른곳에서 본 이야기랑 비슷하군요. 대형상인들은 이득보고 중소규모는 손해본다는...
두가지 다른 의견이 합치되는것도 맞는거같고 현재까지 본것중엔 제일 신빙성 있는거같네요,
16/12/31 11:06
제가 알기로 대형마트는 이미 계약한 물량이 있기 때문에 산지에서, 혹은 유통단계에서 계란값이 올라도 자기들은 계약한 공급가로 물건을 받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대형마트는 손해는 보지 않는 거죠.
16/12/31 01:39
가격이 올라갈때만 적용되는 기적의 수식이군요.
사실 지금 당장 계란 가격 오르는 건 어쩔 수 없다고 보는데 한 번 저 가격대를 맛본 유통업자들이 과연 정상으로 돌아왔을때 가격을 원래대로 돌리느냐가 더 문제죠. 심심하신 경제학자분들이 계시면 이번 기회에 달걀의 가격 탄력성에 대한 연구라도... 한국의 업자들 행태를 생각하면 상황이 정상으로 돌아와도 앞으로 달걀이 한판당 최저가격 5000원 밑으로 안내려갈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16/12/31 01:54
수산물 유통 업자로써 말씀 드리자면 절대 그런일은 없습니다 .한집단에서 매점매석 하는 품목 아닌이상
일어나지 않습니다 피시방 요금 생각하시면 되요 누군가는 싸게 사오면 싸게 풉니다 크크
16/12/31 03:29
산업마다 다른데.. 소수 과점사업자가 공급 우위를 지닌 업종은 원가가 절감되어도 최종가격이 잘 안 내려갑니다. 공급자가 넘치는 분야는 바로 내려갑니다. 만국 공통입니다.
16/12/31 04:01
애초에 이전에 팔던 가격은 왜 그 가격에 형성되었는지를 생각해보셔야... 님 말 대로 한번 올라간 가격이 아예 안 내려가도 아무런 지장이 없는 구조면 진작에 가격 올려서 팔았겠죠. 그게 안되는 이유는 계란은 공급 독과점이 안되기 때문이구요. 요식업계에서 원가가 올라서 치킨 가격을 올립니다~ 하고 올려놓고 안 내려오는 그 현상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시는거 같은데 그건 애초에 명분만 있으면 가격을 올려도 되겠다는 결과가 나온 상태에서 마침 구실이 생긴 케이스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있는거고 계란은 달라요.
16/12/31 01:42
반대로 가격이 내려갈때를 생각해보면
산지 가격이 내려간다고 해도 유통업자들의 인프라 비용은 달라질게 없으므로 소비자 입장에서 느끼는 가격하락은 미미할 수 밖에 없다. 결국 유통업자들의 고정된 수익을 유지하기 위해선 산지 가격이 오르든 내리든 소비자들이 그 부담을 지게 되는 구조군요. 시장의 논리는 역시 오묘합니다.
16/12/31 02:57
욕하고 싶은 대상을 찾고 계시는 것 같네요.
계란은 각종 요리에 많이 들어가는 식품이고 특성상 공급가와 수요에 대한 그래프가 다른 식품에 비해 비탄력적일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가격을 공급하는 쪽의 (생산 및 유통) 수입이 항상 좋다면 자연스레 해당 업계에 뛰어드는 사람들이 많아질테고 그로인해 계란을 공급하는 측의 수입은 우리가 생각하는 "계란을 생산 및 유통하는 일은 얼마를 벌면 좋을까?" 에 가깝도록 맞춰지게 될 것입니다. AI가 종료되면 계란을 생산하는 양계장측의 생산량 자체가 늘어날테니 유통업자들도 그만큼 물량을 맞추기 수월해질테고 현재 요구물량을 채우느라 AI 유행 전보다 늘어났을지 모를 유통비용도 다시 감소하겠죠. 그럼 가격은 시장경쟁에 의해 다시 자연스럽게 내려가게 됩니다. 담합이 없다면요.
16/12/31 03:12
욕하고 싶은게 아니라 시장 논리라는게 그렇구나하는걸 말한겁니다.
시장 논리라는게 공급과 수요라는 축이 있더라도 결국 공급자의 이익이 보장되어야하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은 수요자들에게 그 리스크가 떠 넘겨짐.. 그게 어쩔 수 없음을 말한거죠. 님이야말로 뭐라도 아는척 하시고 싶은게 아니신가 되묻고 싶네요. 이 게시글의 여러 말중에서도 님이 한 말은 누구나 아는 내용이고 이미 여러분들이 한 말인데 굳이 또 하시는 이유가..
16/12/31 03:21
그걸 소비자의 '부담' 이라고 말씀하시면 안되죠. 누가 시작버튼님 지갑에서 돈 뺏어가면서 계란 강매하나요? 소비자는 계란을 대체할 다른 식품을 찾을 선택의 자유가 있습니다.
참고로 네이버 국어사전에 나오는 부담의 뜻이란 다음과 같습니다. 명사 : 어떠한 의무나 책임을 짐.
16/12/31 03:22
그 리스크의 손해의 결과를 소비자가 지고 있는게 맞죠.
'계란을 소비하는 소비자'가요. 계란 안사면 된다는데 사는 소비자도 있을거 아닙니까..
16/12/31 03:23
아무도 계란 사라고 강요 안하는데 자신이 '선택' 해서 계란을 샀으면 부담하는 행위가 아니죠. 계란 구매에 의무감이나 책임감을 가지고 구매하시나요?
16/12/31 03:24
자신이 선택해서든 아니든 그걸 구매하면 자동으로 지게 되니까 부담하는 행위 맞다고 보구요.
강제되야만 부담이라고 하더라도 위에 여러분들이 말씀하시듯 계란은 대체불가하고 반필수적인 식품이라서 부담이 맞다고 보이네요
16/12/31 03:31
내가 좋아서 구매하는 것조차 어쨌든 가격을 내는 거니까 '가격을 부담한다' 는 측면에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늘어나게 되는 거라고 생각하시는 논리를 따라가더라도 소비자만 일방적으로 부담이 늘어난 것은 아닙니다. 양계업계 생산량은 28%가 줄어들었는데 가격은 15%밖에 오르지 않았으니 단순하게 따져도 양계업계 수입이 줄어들었죠.
16/12/31 03:33
그렇죠 100% 소비자가 지는건 아니죠.
다만 소비자와 1차 생산자가 가장 타격이 크고 중간 업자들은 시장경제의 특성상 손해를 완화할 장치가 있는거 같다는 말입니다.
16/12/31 03:35
시작버튼 님// 시장경제의 특성상 중간상이 손해를 완화할 장치가 소비자보다 더 있다는 얘기는 처음 들어보는군요. 소비자는 전기나 물 같은 필수재가 아닌한 소비를 안해버리면 그만이고, 그걸 '손해'라고 부르는게 타당한지도 의문입니다. 재화의 매력이 떨어지면 안 사면 그만입니다. 스마트폰이 비싸지면 소비자가 '손해'입니까? 그냥 스마트폰이란 재화의 매력이 떨어지는 것 뿐이지요. 만일 달걀 싸게 못 먹는게 손해라는 말을 할 수 있으려면, 역으로 달걀은 응당 싸게 먹을 수 있어야 한다는 정도의 전제가 필요한데 이거 부터가 별로 합당한 주장이 아니지요.
그리고 위험도로 따지면 1차 생산자와 유통상이 훨씬 높습니다. 달걀 못 먹어서 소비자가 겪을 위험과, 사업 말아먹는 것 중 상식적으로 어느 쪽이 더 부담되고 위험할런지? 공급자가 늘 그렇게 이익율 보전하면서 꿀빨 수 있는 일이면 진즉에 다들 떼돈 벌고 있겠죠. 하지만 경쟁때문에 못 그러는 것이 시장의 법칙이고, 제 아무리 이익율을 보전하네 어쩌네 해도 별로 좋을게 없는 것이 경쟁이 만연한 업종의 자연스러운 상태지요.
16/12/31 03:43
시작버튼 님// 그냥 덜 탄력적인거죠. 계란값이 올랐다고 손해를 보고 계란을 팔 수는 없잖아요. 그러느니 그 일을 때려치우는 것이 나은데 그것보다는 내 수익을 유지할 수 있는 가격에 계란을 팔아보는거죠. 계란이라는 식품의 지위가 있다보니 소비자들은 덜 탄력적으로 올라간 계란값에 반응하겠지만 만약 AI가 100년쯤 유지되서 계란 생산량이 기존의 5%가 되버린다거나 하면 결국 계란값이 오르고 오르다 소비자들이 계란을 사지 않게 되는 임계점을 넘기고 그때가 되면 유통업자고 양계업자고 다 계란장사를 때려치고 다른 일을 찾게 될겁니다. 시장논리로 손해를 완화할 장치같은건 없어요. 만약 있다면 정부의 복지정책으로 보호받는 방법이 있겠죠.
16/12/31 03:33
그 대신 가격탄련성이 작동해 소비자들이 소비를 일정 이상 줄이면 사업자들이 망해나가고 신용불량자가 되는 구조니,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를 유지하기 위해 사업자들은 인생을 건 부담을 지게 됩니다. 이것도 오묘한 시장의 법칙이라면 오묘한 거겠지요.
16/12/31 01:44
닭이나 계란 가격은 이제부터가 진행형 아닌가요.
저만해도 예전에 산 계란한판을 천천히 먹어서 지금도 먹고 가지고있는데, 얼마 못 먹을테고 그리고 갑자기 그 많이 죽은 닭을 하루아침에 복구 할 수 있는것도 아니고 추가 감염위험때문에 다시 키우기도 겁날텐데.. 수입하지 않는이상 계란 가격은 계속 오를듯 싶습니다.
16/12/31 02:10
일단 지금 있는 병아리들이 커서 알낳을려면 6개월은 족히 걸린다더군요. 최소 6개월동안은 이 가격 그대로.. 또는 그 이상으로 갈거같고..
뭐 그 이후로는 내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16/12/31 04:03
중간상인의 농간이 전혀 없다고 보진 않지만, 그 쪽에 전가하는 것이 더 무리라는 생각은 합니다. 머리로는 말이죠 머리로는...^^
분명한건 유통구조에 뭔가 중대한 문제가 있는건 분명하다고 봅니다. 프랑스 같은 경우도 대규모 기업농보다는 자영농 중심인걸로 아는데, 한국정도로 심하진 않잖아요. 유통구조 문제 이거 언제 한번 제대로 공론화 되어야 한다고 보는데, 이런 사태가 나도 유통구조 이야기는 나오지 않으니, 뭔가 의제설정에 문제가 있다... 라고 보기엔 최순실 박근혜가 다 말아먹고 있으니 원...--
16/12/31 07:04
계란 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것은 이미 발생하고 있는 현상이니 왜 그런지 이해도 중요하겠지만 일단 그렇다고 치고요..
보다 중요하고 건설적인 담론은 그렇다면 어떻게 계란 유통과정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인가, 계란 유통과정이 개선이 된다면 그 구조는 어떤 모습일까, (가령 양계농가->대형마트 또는 소매상->소비자 라든지..), 유통과정 개선에 정부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 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부분에 대해서는 본문 글이나 댓글에서도 별로 언급이 없는 것 같아요. 위에 댓글에도 잠깐 언급이 되었지만 일본은 농가와 마트가 직거래 한다고 하는데 제 짧은 생각으로는 우리나라가 그렇게 바뀐다면 중간 수집상들은 다 망하는 것 아닌가요? 좋은 생각이 있으신 분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16/12/31 09:15
저도 배추 중간 도매상한다는 사람들 이야기는 들어봤는데 강원도 쪽에 밭을 몇만평단위로 계약해서 시세간봐가면서 차익으로 재미좀 많이 본다고 듣긴 했습니다 재미가 있으니 하겠죠 폭리를 취하는것은 맞지만 누군가가 해야할 일이고 아직까지 유통체계가 질서가 안 잡혀 있기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유통질서만 문제가 아니고 나라 총체적인 질서가 문제이기 때문에 서서히 하나씩 뜯어고쳐야 하겠지요.
16/12/31 12:52
저희집같은 경우엔 근처 농장에서 방목해서 수컷과 같이키우는 유정란을 정기배달해서 먹는데 애초에 가격이 일반란에비해서 좀 높아서 그런지 전혀 가격변화없이 잘 먹고 있습니다. 중간상인이없고 키우시는 분들이 직접 배달해주셔서 그런가 보네요. 덕분에 오늘아침에도 계란찜과 계란말이를 동시에 먹었네요.
16/12/31 14:53
1. 물량이 28% 줄었는데 유통비용이 고정이라는 건 이해가 안되는데요. 트럭으로 10번 왕복할 것이 7번으로 줄어들면 인건비는 고정이라도 기름값은 덜 들거든요. 유통비가 28%만큼 줄어들지는 않더라도 조금이라도 줄어야 합니다.
2. 유통비가 고정이라고 가정해도 가격상승분이 제곱이 되지는 않습니다. 28%줄어든 물량으로 같은 돈을 벌려면 개당 마진은 1/(1-0.28) = 39% 올려야 합니다. 예를 들어 계란 한 판의 원가는 3600원이고 소매가격이 5600원이었다고 합시다. 저는 산지에서 3600원에 사서 마트에 4600원에 넘기는 도매상입니다. 하루에 계란 100판을 팔아서 100 * (4600-3600) 10만원을 벌고 있었어요. 여기서 원가는 16.7% 상승해서 4200원이 되고 물량이 28% 줄어서 하루 72판만 팔리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여전히 10만원을 벌고 싶으니, 판당 마진을 1000/0.72 = 1400원(반올림)으로 올리면 됩니다. 원래 마트에 4600원에 넘기던 것이 4200+1400=5600원이 되었네요. 마트 역시 판당 1000원이던 마진을 1400원으로 올리면 소비자가격은 7000원이 됩니다. 이것은 유통 단계를 나누지 않고 산지에서 직접 소매로 판다고 가정하고 계산해도 결과는 똑같습니다. 즉 유통 단계가 3단계든 30단계든 결과는 달라지지 않습니다. 글쓴 분이 가격 상승분을 복리이자처럼 제곱으로 계산하신 것은 오류입니다.
16/12/31 17:20
ai 사태라는 악재로 생산자도 손해를 보고 소비자도 더 비싸게 사는데 유통업자만 평소 마진을 유지한다면 상대적으로 이득을 보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16/12/31 23:06
폭리를 취하고 있지 않다는, 지금 언론에 보도 되는거처럼 계란 가격 상승이 마냥 유통업자들의 폭리 때문이 아니란 건 맞는 이야기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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