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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2/24 20:23
현실주의, 그중에서도 공격적 현실주의자로 분류되는 미어샤이머.
정말로 트럼프의 미국이 지금과 같은 패권국으로서의 지위를 내려놓고 고립정책으로 돌아설지. 중국이 동아시아에서 미국을 제치고 패권국으로 올라설지... 국제정치는 점점 혼돈이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16/12/25 00:40
저는 경제적인 것 보다 통일의 키가 중국이라고 생각해서
중국에 더 기웁니다. 하지만 안보는 미국이라는 것은 부인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정국(보호주의)이 오래 간다면 더 이상 믿을 수 없을 겁니다.
16/12/24 20:30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 낫다..라는 말이
국제 관계에선 완전히 잘못된 말이군요 가까운 강국보다 먼 곳의 패권국이 낫네요 가까운 중국이 패권을 얻으려하는건 우리 입장에선 재앙이지만 먼 곳에서 패권을 차지한 미국은 우리한테 피해줄 일도 없고 오히려 우리랑 가까운 곳의 패권 도전국을 견제해주니 개꿀.. 결국 이러니 저러니 해도 우린 미국줄을 잡아야... 근데 우려스러운건 미국줄이 정말로 확실할지가 미지수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한테 그 꼴이 나도 미국이 수수방관했는데 우리나라도 그러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어보여요
16/12/24 20:51
미국도 멕시코한테 가까운 깡패였던적이 있었죠
결국 중국이 양아치고 미국이 신사인건 그들 자체의 차이보단 우리나라와의 관계속에서 드러나는 거라고 보입니다
16/12/24 20:57
지금의 멕시코는 공화당 정권에서는 극악 반면 민주당 정권에서는 우호 협력 관계라고 봐야하는데
하지만 트럼프가 되었으니 다시 관계가 험악해질 수 밖에 없겠죠
16/12/24 20:58
전세계적으로 유일한 지역패권국이 다른 지역의 패권국이 생기지 못하도록 군사적으로 직접 개입할 수 있다면 그게 그냥 전세계적인 패권국 아닌가요? 전세계적으로 다른 패권이 등장할 수 없게 직접 개입할 수 있다는 거 자체가 패권이지 뭐 식민지라도 삼아야 패권인가요.
16/12/24 21:01
다른 동남아 국가들이 왜 미국 편을 드는지 생각을 해봐야죠 (또라이 두테르테 제외)
무역상선의 무해통항의 원칙을 미국은 지켜줄 가능성이 높은 국가인 반면 중공은 의구심이 드는겁니다. 만약에 중공이 미국을 몰아내고 아태지역의 패권을 장악했다고 가정했을 때 한국이나 일본 등이 중국과 사소한 정치적 갈등이 발생할 경우 미국이 없는 남중국해 같은 곳에서 과연 교역로 가지고 협박하는 짓을 중공이 이용하지 않을 지 확신할 수 있는 국가가 없다는겁니다.
16/12/24 21:08
그러니까요. 본문에서 말하는 미국은 지역패권국이고 다른 지역에서 패권국이 등장하는 걸 방해한다는 대전제를 동의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지역패권국이 다른 지역에서도 패권국이 등장하지 않게 직접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면 그게 그냥 전세계적인 패권국이랑 개념상 뭔 차이가 있냐는 말이죠. 아닌 말로 조공을 받아야 패권국이 되는게 아닌 이상 말입니다.
16/12/24 21:31
아닌 말로 조공을 받아야 패권국입니다.
패권이라는게 군사력을 바탕으로 다른 국가를 압박하고 세력권을 넓히려고 하는건데 미국의 경우에 중국처럼 대놓고 '이권'을 명분으로 삼진 않았으니까요.
16/12/24 21:39
캐나다나 멕시코가 미국의 패권에 도전하는 나라들이 아니니까요 반면 일본은 두 번이나 미국에 패권 도전했다가 당했죠
진주만 공습질로 태평양 전쟁 그리고 원자폭탄 두방, 경제로 싸움걸었다가 플라자 합의
16/12/24 21:42
그러니까 제 말은 본문에서 미국이 지역패권국이라고 하는 거 자체가 말장난이라는 겁니다. 어느 지역패권국이 다른 지역에 파권국 생긴다고 원자폭탄을 떨어뜨리나요. 그정도 능력있으면 그냥 전세계 패권국이죠.
16/12/24 21:44
해당 글이 2006년도에 쓰인걸 가정해야죠 저때면 조지 부시 때죠 그는 만만한 중동만 괴롭혔지 정작 그루지아에 러시아 군대 몰려오는데도 아무것도 안했거든요
16/12/24 22:26
그니까 미어샤이어의 견해는 다른 지역에서 자기가 패권을 잡는게 아니라, 그 지역에서 패권을 잡는 나라가 등장하는것만 막는다는 의미지요. 패권이란건 그 지역에서 자기가 확고한 헤게모니를 잡는건데, 미어샤이어는 미국은 서반구에서 확고한 헤게모니를 잡고, 그 외 지역에서 자기가 직접 헤게모니를 잡진 않지만, 특정 국가가 헤게모니를 잡는건 못하게 하겠다, 그런 견해라는 겁니다.
물론 저는 저 양반의 견해에 거의 동의하지 않지만요.
16/12/24 23:09
미어셰이머 이론에서의 핵심은 모든 국가는 전세계적 패권국이 되기를 원한다는 것이고, 여기에서 전세계적 패권국이란 그 국가 혼자서 다른 모든 세계의 국가를 상대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절대강국을 말합니다. 다르게 말하면 내부적 요인으로 인한 붕괴 외에는 붕괴될 이유가 없는 불사의 국가죠. 사실상 전세계적 패권국이 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국가들은 2차적으로 지역 패권국이라도 되기를 원합니다. 그마저도 달성한 나라는 거의 존재하지 않죠. 미국이 중국 같이 지역 패권국으로 부상하는 국가를 제압할 수 있는 힘은 있을런지 모르겠지만 전세계적 패권국의 의미에 부합하냐 하면 그건 아니죠. 뭐 일단 모든 내용이 미어셰이머의 [이론]이긴 하지만요.
16/12/24 21:12
지금 주변환경이 개판인데 국내환경이 더 개판이라 눈이 안돌아가긴 합니다. 하지만 걱정이에요. 어떤 식으로든 상당히 격한 외교환경을 극복해야 하는데... 우리는 준비가 전혀 안되어있고;;;;;
16/12/24 21:26
어차피 사드는 배치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고 그 대신 사드 배치와 함께 뭔가를 얻어와야하는데 이걸 안했죠 일본은 남중국해에서 갈수록 깡패질 해가는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걸로 자위대 완화라도 얻어오기라도 했지 사드 받으면서 미사일 사거리 제한 풀어주는 옵션도 있고 우리는 일본처럼 패권을 꿈꾸는 나라가 아니니 패권 꿈 여전히 못버리는 일본 견제할테니 무기 개발에 대한 기술을 얻어온다든가 있는데 외교하는 꼴 보면 어휴
16/12/24 21:35
사드는 그냥 미군에서 조용히 쥐도새도 모르게(소파규정상 가능)딱한기 설치하면 될 일(레이더 용이니까)을 정부에서 4기 추가 도입하느니(슨실이 로비?) 대북용이니 설레발을 떨어서 중국을 자극했죠
결국 일을 키우고 어그로를 끈건 박그네 정부입니다 그리고 아무것도 못 얻고 국운을 걸고 실리를 날려먹고 중국에게 쪼임 당하고 있죠 우리나라는 이미 대미 수출보다 대중국 수출이 더 믾은 나라입니다
16/12/24 21:57
문재인 전대표 쪽에서 사드를 반대 하시는 것 같은데, 탄핵 후 대선에서 승리하시고 정권을 잡을 경우 어떻게 할 지 걱정됩니다.
지금 상황에서 사드배치를 철회하는 것이 쉽지도 않거니와 현명한 판단인지도 생각해 볼 여지가 많은데.... 저는 생각도 못할 정보가 많으시고, 저보다 훨씬 뛰어난 분이니 뭐라고 할 주제는 못 되는데, 무슨 생각을 하시는 지 참 궁금하기는 합니다.
16/12/25 01:03
정치공학적으로만 본다면.. 의미를 몇 개 찾을수 있습니다.
경북 한복판 사드배치지역의 표라든지, 사드로 인해 피해를 심하게 입은 대중수출비중이 높은 기업들의 표라든지.. 다만 그와 무관하게, 사드 재협상이 무척이나 어려울 일이란건 동의합니다. 서희도 못할급인거 같은데..
16/12/24 22:30
제가 현실주의 국제정치학을 좋아하지 않는게, 결국 그렇다고 한다면 근본적 해결책은 "모든 남을 없애버리는 것" 밖에 없어서입니다. 물론, 그게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다는걸 현실주의가 모르는게 아니고 그렇기에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라는 것을 공부하는 것이긴 하지만, 애초에 국제주의나 협력적 요소는 논외로 치다시피 하는 태도는 증말 맘에 안들어요. 이전시대의 패권경쟁인 미소 관계나 독영관계 영프관계에 비해 현재의 중미관계는 협력적 요소도 많고 상호이익도 많은데 말이죠. 게다가 이전에 그랬으니 지금도 그럴거다, 이건 그냥 보수주의적 접근일 뿐이구요. 물론 인간은 변한다 VS 인간은 안 변한다 이거야 영원한 떡밥이지만, 영원한 떡밥이라는건 어느 한쪽이 결정적인건 아니다, 라는 말이거든요. 그런데, 이런 관점들은 그냥 어느 한쪽만 편들면서 그걸 정당화하는데 지나지 않죠.
16/12/25 00:49
전체적인 국제정치 측면은 동의하지만
북한은 없어져야 합니다. 그리고 북한을 없애야 할 가장 큰 책임은 한국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16/12/24 22:31
모두가 합리적 행위자가 되어 팃포탯만으로 살아갈 수 있다면 참으로 평화로운 세상이 될 거 같은데 말입니다. 러브 앤 피이쓰~
16/12/24 23:00
어렴풋이 제가 느끼던 것에 대해 잘 된 설명이네요. 특히나 패권국이 주변 국가가 약하기를 바란다는 점은 중국의 사드에 대한 태도를 보면 알 수 있죠. 그리고 그걸 뛰어넘어 최근에는 한국에 대한 영향력을 넓히고, 정치간섭까지 하려는 모습도 보이거든요. 일본의 사드 도입에 대해 반발은 하지만 우리나라 때와의 반응은 아니거든요. 또한 우리나라도 중국에 대해 좀 강하게 나가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http://news.mk.co.kr/newsRead.php?no=842495&year=2016 이 기사를 보면 일본의 대응이 괜찮았던거 같습니다. 서해 어선 문제도 우리나라가 강경하게 나가니 말은 싸가지 없게 하는건 여전하지만 자국 어민들에게 불법행위 삼가하라고 문자 날리는 거 보면 강경하게 나갈 땐 나가야 하는 게 아닌지. 경제의존도가 높으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도 줄일 생각을 해야지, 높으니까 우리가 꿇자는 아닌거 같아서요.
http://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military&wr_id=244217&sca=&sfl=wr_subject&stx=%ED%95%AD%EB%AA%A8&sop=and 약간 다른 얘기이지만 중국의 항모에 사례에서 볼 때 중국 내부에서도 지금의 팽창에 대해 반대하는 세력(혹은 옛 계획대로 천천히)이 존재하는 거 같습니다. 물론 지금의 모습은 이들이 힘을 못 쓰는 거지만요
16/12/25 10:17
애시당초 동북아 균형자론이니 뭐니 그런 허무맹랑한 이론을 따르는게 문제였죠
제가 박근혜 정부 사드 배치 개성공단 철수 테러방지법등 외교 안보에서 정말 좋은 점수 주지만 백점은 못주는 이유가 바로 중국 전승절 기념식 참가입니다. 그때 외교부장관이 우리는 미국 중국 양쪽으로 부터 러브콜 받는다는 어처구니 없는 소리를 했죠.... 한미 동맹이 도데체 어떤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음.. 무슨 자주 국방이나 동북아 균형자론이니 현실을 모르고 김진명 소설 같은 판타지에 젖어서 환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너무 많죠... 이재명sns 보니깐 이덕일의 사관을 추종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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