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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2/16 13:10
전 아가씨 불호였는데...
영화 보는 사람들의 눈은 저랑 많이 다른가봅니다 '_';;; 근데 밀정은 좀 심했네요. 곡성이 엄연히 있는데...
16/12/16 13:26
좀 비뚫어진 시각으로 보자면
꼭 극단적으로 성적 파격이 있는 한국 영화들만 해외에서 인정받는걸 보면... 해외 비평가들이 한국영화를 바라보는 시선에는 관음적인 시선이 섞인게 아닌가 싶네요. 한국 영화가 해외에서 인정 받으려면 일단 배우들이 벗고나서 화려한 벽지만 바르면 된다는 친구의 말이 맞아들어가는 느낌..
16/12/16 13:40
한국 영화중 북미에서 이정도로 상을 받았던 작품은 없습니다. 아니 4대 비평가 협회상중 외국어 영화상 1개라도 받아본 영화도 없었으니까요.
한국 영화를 보는 시각이 아니라, 영화 자체가 좋다고 생각한거 같습니다. 외국어 영화상뿐이 아니라 작품상에도 노미네이트 시키는거 보면, 북미 비평가들이 속된 말로 한국 영화 별 관심 없을텐데, 한국 영화라고 인식하고 볼거 같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면, 사울의 아들을 볼때. 좋은 영화구나 하고 보지. 아 이 영화 헝가리 영화구나 헝가리 시각에 입각해서 보지는 않죠. 영화에 색안경이라도 끼울만한 영향력 가진 나라가 미국 이나 프랑스 정도지. 우리나라 영화가 색안경 끼울만한 존재감 있다고 생각 안드네요.
16/12/16 13:56
박찬욱 정도면 비평가들 사이에선 어느정도 작자를 인지하고 보는 영화가 아닐까 싶은데 말이죠.
그리고 굳이 한국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출연자만 봐도 최소 동아시아 영화라는 인지는 저절로 가능할거 같구요. 뭐 이전 작품들의 평가가 합산되어서 이번에 아가씨가 노미네이트되었을 가능성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가씨라는 영화 자체가 호평을 받은건 맞겠지만요.
16/12/16 13:44
제가 아가씨를 보고 느낀 감상중 하나는 독특한 컨셉의 세계관 하나 만들었네 하는 느낌이였습니다.
에반게리온이나 공각기동대처럼 서양쪽 창작자들에게 영감을 줄 정도의 느낌으로요. 특히 소설시연 대목은 2차창작의 여지가 무궁무진하겠다 싶더라고요. 그런 독특함이 높게 평가받은게 아닐까 합니다.
16/12/16 14:02
이러니저러니 해도 결국은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을 받을 가능성을 날려 버린 셈이 됐네요. 아무리 생각해 봐도 곡성조차 거르고 밀정은 좀...
저는 정말 아무런 정보 없이 봐서 그랬는지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 후반 전개는 예상이 가능했지만 그래도 결말이 확실해서 좋았네요.
16/12/16 19:07
미술에 돈을 많이쓴만큼 때깔이 이쁘게 잘 나왔죠
우리나라사람들은 익숙해서 크게 느끼진 못하는데 보고난 외국인들 말 들어보면 전부 엄청 예쁘다고하더라구요 건물이나 옷이나..
16/12/24 16:16
댓글 보다보니까 한 분은 아가씨가 외국어 영화상 줄줄이 타는게 그렇게도 아니꼬운가 봅니다...
그럼 이창동 감독의 시나 봉준호 감독의 마더도 극단적 성적 파격이 있어서 해외에서 인정해줬답니까...? 일단 벗고나서 화려하게 벽지만 바르면 된다라... 관음적인 시선이 섞였다라... 오히려 그렇게밖에 못보는 자신의 시선에 대해서 돌이켜보시죠... 그리고 외국의 평론가들의 아가씨에 대한 평론 단 하나라도 제대로 읽어본 적은 있는지 모르겠군요. 하여간 저딴 식의 댓글을 오랜만에 구경하려니 웃겨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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