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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2/16 17:45
급발진 문제는 답이 없습니다. 우리나라라서 그런게 아니라 전세계 메이커 전체가 동일하고 또 어느 나라에서도 인정받기란 거의 불가능 하니..
16/12/16 17:48
경찰분들 앞으로 범죄자 잡을 때 범인이 총 들었든 칼 들었든 징징거리시면 안되겠네요. 은 엄폐 하고 순차적으로 어그로 끌어서 테이저건으로 제압하시면 되니까요~ 그러다 다치거나 죽으면 제대로 대응못한 경찰과실이죠~
16/12/16 17:49
급발진 문제 해결하려면 사장급 이상 임원이 타다가 사고 한 번 겪어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근본적인 해결은 못 하더라도 보상이라도 해줬으면 좋겠네요.
16/12/16 19:38
풋브레이크와 파킹브레이크는 계통이 다르니 당연히 먹습니다. 급발진시에는 유효한 정지 수단이고, 위에서 나온 바퀴잠금(파킹브레이크는 ABS와 별개이므로)만 피할 수 있다면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패닉 상태에서는 락업 및 그로 인한 스핀/전복의 위험이 크지만, 급발진 대처 요령 중 하나가 고속충돌을 피하기 위한 강제전복유발이기도 합니다.
16/12/16 17:54
음 혹시 급발진 사고 사례가 아우디나 bmw급 이상에서도 일어난 적 있나요? 안타깝네요 언젠간 일어날 수 있는 일 같아 남 일같지 않네요 ㅠ
16/12/16 19:14
전부 다 인정 안 합니다.
왜냐면 재현이 안 되기 때문이예요. 수동차 아닌 이상 사실 자동기어차 타는 모든 사람들은 어찌보면 급발진이라는 리스크는 다 안고 타는거죠.
16/12/17 02:25
근거가 너무 약합니다. 프로그램이 간단하고 자체 에러 디텍팅이 잘 되어 있다면 버그가 없을수도 있습니다. 항공기만 해도 훨씬 복잡한 전자장비를 가지고도 잘만 돌아갑니다.
16/12/16 23:20
변속기나 여타 부속품들이 기계적 결합을 하고 있으면, 급발진이 있을수 없습니다. 갑자기 속력이 증가할 수가 없죠. 그런데 요즘 신차의 경우 모든 제어가 ecu같은 컴퓨터가 제어합니다. 그런데, 그게 오류없이 계속 정확한 값이 출력 가능할까요? 집에 고정된 pc도 가끔 오류가 생기는데 매일 본체가 흔들리는 자동차가 오류가 생길수 밖에 없죠.
16/12/17 05:01
코드 라인대비 가장 버그가 없는 프로그램이 MS라고 들었습니다. 지금이야 다른 회사도 많으나 과거에는 MS입사할때 나름 최상의 인력만 뽑았구요. 그런 윈도우도 에러 나는데요. Engineer나 developer중에는 자동차 ecu 못믿는 사람이 훨씬 많지 않을까요. 항공기 같은 경우는 redundant system이 많고 safety factor도 자동차보다 훨씬 높게 잡고 싸구려 중국제 전자기품 안쓰잖아요. 그래서 잘 안떨어지는거구요
16/12/17 06:16
이 바닥에 한 15년은 있었던 거 같은데, 코드 라인대비 가장 버그가 없는 프로그램이 MS 제품들이라는 말은 금시초문이네요. 그리고 저런 제어장치에 들어가는 작은 프로그램들과 일반OS를 비교하시는 건 좀 아니다 싶고요.
16/12/17 12:11
컴퓨터 제어라고 해서 에러가 반드시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퍼스널 컴퓨터처럼 여러 사람이 만든 여러가지 프로그램이 다함께 돌아가는 구조가 아니라, 오로지 차량제어만을 위한 프로그램이 펌웨어 혹은 아주 가벼운 OS 기반으로 돌아가기에 에러를 0으로 만드는 것이 가능합니다. 지금 그 에러 제거가 덜 되었을 뿐이죠.
16/12/16 18:00
제가 운전알못이라 여쭈어 봅니다.
저렇게 급가속한 상태에서 사이드 당기면 그대로 차가 굴러버리지 않나요? 그럼 그냥 일가족 대참사가 났었을 거같은데...
16/12/16 18:03
물론 기사 내용대로 급발진의 대부분의 운전자의 과실이 맞지만 그래도 우리나라 법이 너무 불합리합니다. 어떻게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소비자가 회사의 과실을 입증해야 하는지 정말 기업 하기 좋은 나라입니다. 저렇게 결론 낸 사람들 잡아다가 차 태워서 사이드 채울수 있는지 테스트 해봐야 합니다. 저런 상황에서 어떻게 그런 대처가 가능한 것인지 정말 묻고 싶습니다.
16/12/16 18:14
이게 다른 문제는 몰라도 급발진 문제는 전세계에서 소비자가 이긴 경우가 없을겁니다... 급발진이 왜 일어나는지부터가 모르니 제조물 자체의 결함이라 주장할수가 없어서 결국 입증책임은 소비자가 질 수 밖에 없는데 입증이 불가능합니다. 그렇다고 제조물 결함으로 몰아서 무과실책임 묻기엔 애초에 급발진의 원인을 모르죠.
16/12/16 18:17
그럼 수동 차를 타던가 운전을 안할수밖에 없나요? 대중교통도 수동인지 자동이지 확인하고 타야하나... 지하철만 타야할듯. 그럼 급발진에 대해서는 누구도 책임을 물을 수 없는가 보네요. 결국 재수가 있냐, 없냐 문제로 귀결될 수 밖에 없는 것인지. 정말 답답하네요. 그렇다면 제조사에게만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겠는데 너무 답답하네요. 일반 소비자인 입장에서 공산품을 어떻게 보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내 차례가 아니기만을 기도하는 수밖에는 없네요.
16/12/16 18:20
말씀대로 그런식의 우울한 결론만 나오는 상황이죠... 그나마 대응책이 있다면 https://namu.wiki/w/%EA%B8%89%EB%B0%9C%EC%A7%84#s-3 이런식으로 미리 소비자 본인 과실이 없음을 입증할 페달 블랙박스를 설치하는 정도입니다. 실제 판례에선 소비자의 무과실이 입증되면 판매자의 과실 입증 여부와 무관하게 하자담보책임을 인정합니다.
16/12/16 18:25
저는 장롱면허지만 지인들에게 블랙박스 업그레이드할때 이런 제품으로 권유해야겠네요. 나무위키에 나온 개인이 설치할 수 있는 측정장치가 더 많이 상용화되고 알려져야 되겠습니다.
16/12/17 02:31
암은 발생빈도가 높지만 급발진은 발생빈도가 낮으니까요. 암은 주위에서 걸린 사람을 흔하게 보지만, 급발진은 주위에서도 본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정말 차이를 몰라서 말하는 건가요?
16/12/17 09:12
그 기준은 지극히 개인차입니다.
다르게 생각하면 저런 상황에서 엑셀을 풀로 밟는 사람을 저도 본 적이 없습니다. 남의 결벽증세를 탓하기전에 본인이 안전불감증 일지도 모를 일이죠.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로 바꾸는 게 100%의 정확도가 나오지 않는 이상 급발진 문제를 다른 사람들이 걱정하는 것도 기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설령 암보다 확률이 극히 낮더라도 말이죠
16/12/16 18:12
강제시동끄는 기능이 있긴합니다.
보통 시동버튼을 5초이상 누르고 있거나 키를 돌려서 끄면 되는데 보통 당황해서 맨붕에 빠질텐데 기어 중립놓기나 시동끄는건 하기가 쉽지않지요.
16/12/16 19:36
시동을 끄는건 오히려 더 위험하다는 이야기가 있더라구요.
가속도가 붙기 전에 가까운 어디든 충돌하거나, 최대한 가드레일이나 벽에 옆면을 긁어서 속도를 줄이고 충격을 분산하는게 그나마 최선의 선택에 가깝다고 합니다.
16/12/16 19:43
요즘 차는 또 어떤지 모르겠는데.. 예전 차는 시동을 끄면 핸들이 잠겼었습니다.
게다가 tjsrnjsdlf님이 남겨주신 링크(나무위키)에 가보면 "동시에 시동을 끄는건 자살 행위라 경고했다. 브레이크 배력의 원천은 엔진의 동작이기 때문이다." 라는 부분이 있네요. 시동은 유지한채로 기어를 중립이나 주차에 놓고 브레이크를 한번에 세게 밟아 유지하고 멈출때까지 차를 컨트롤 하는게 가장 좋은 대처인듯 하네요. 링크에 관련 동영상도 있습니다. 사고나지 않은..
16/12/16 19:43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급발진시의 최선의 선택은 첫번째로 중요한 것이 중립기어로 변환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급발진 상황은 계속해서 가속하는 경우가 많은데, 중립으로 하기만 해도 큰 사고를 피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 보입니다. 세상 어떤 자동차라도 중립기어 상태에서 가속할 수는 없습니다. 패닉시에 어떻게 중립으로 하느냐 하는데, 아주 쉬운 게 그냥 스틱을 앞으로 톡 치면 되는 겁니다. 한번만 연습해 봐도 아주 쉽죠.
16/12/16 18:15
일단 현재상태에서는 운전자과실로 경찰이 평가했다 까지만 참입니다.
'최근 운전자가 교통사고 특례법으로 검찰에 송치됐다는 뉴스가 전해졌습니다. 즉 100% 운전자 과실이라고 본 건데요.'는 거짓. 왜냐하면 그냥 평범한 교통사고라 해도 100%과실이라 송치되는게 아니라 주된 사고책임자면 교특법으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7:3 5:5 이런 민사과실비율이면 형사처벌도 될 수 있는거에요. 그러니 100%운전자과실로 보았다는 이야기는 틀림. 그리고 운전자가 전패다 라는 얘기도 약간의 어폐가 있는데 민사에서는 아마 전패하고 있는게 맞을텐데 이런 형사소송에서는 무죄판결을 받은 예가 있습니다. 다만 형사는 '의심스러울때는 피고인에게 유리하게'라는 평소에는 잘 지켜지지 않는-_- 이유로 급발진의 가능성이 있어서 무죄 이지만 그것이 곧 민사에서 급발진이 있었다는 증거로 이어지지는 않아서(이 역시 평소에는 잘 지켜지지 않는..-_-) 민사는 아직 운전자측 승소판결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6/12/16 18:23
언급하신대로 형사소송에서의 무죄판결은 운전자의 과실인지 아닌지가 불확실하다는 의미로 나온 판결이고, 여기서 쟁점이 된건 굳이 따지면 제조자(판매자 등)의 과실이 있냐 없냐의 부분이니 사실 핀트가 좀 다르죠. 유일한 유의미한 승소 사례에 속하는 판결도 사실 운전자의 무과실이 입증됬으니 판매자에게 하자담보를 인정했을 뿐 판매자의 과실이 입증된건 아닌걸로 압니다. 결국 도요타리콜 말곤 판매자(제조자)의 과실이 인정된 사례가 전혀 없는걸로 알아요.
16/12/16 20:54
차량 버튼, 페달 밟은 기록들 대부분 로그가 남습니다. 로그 조작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합니다만 문제는 급발진 상황 발생 시, 로그가 제대로 기록이 안될 확률도 높다는 점이죠. 급발진 상황이 시스템 이상 상황이기 때문에 로그 기록 부분도 제대로 동작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즉, 운전자는 제대로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그 로그가 안 남으면 제조사는 안 밟았다고 주장할 수 밖에 없죠. 그래서 운전자를 위한 페달 쪽을 찍는 블랙박스도 나왔습니다.
16/12/17 01:26
네 맞습니다. 자동차 외에 모든 전자 제품들의 문제점이 나오면 품질 및 개발 부서에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재현인데 위에 말씀드린 것처럼 로그가 제대로 기록 안 되어 있으면 기록된 로그나 정황을 추측으로 한 재현 경로로 아무리 재현 실험을 해봐야 재현 안 됩니다. 그럼 결국 코드 리뷰를 해야 하는데 자동차쪽 코드가 어마어마 합니다. 일반 개인은 할 수 없고 별도 조사 회사에서 해야 하는데 코드 공개를 안 하면 할 수가 없습니다. 토요타 리콜 때도 법원 명령에 의해 별도로 한정된 사람에게만 코드 공개되었고 그 결과 문제점이 검출이 되었었습니다.
16/12/16 18:30
저 상황에서 제일 좋은 방법은 감지했을 때 가까운 벽 같은 곳에 최대한 빨리 들이 박는 거 정도가 답이 될까요? 눈치 챘을 땐 이미 엄청 가속이 붙을 텐데...진짜 너무 안타깝습니다...
16/12/16 18:31
읽어 보면 '급발진 인정'의 문제보다는 급발진이지만 '사용자측에서 대처를 제대로 했는지의 인정'이 쟁점인듯한 느낌이 드네요. 급발진이 디지털 체계에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문제라면 전담 마크해서 해결사 역할을 해주는 기계 장치는 없는 것인가요. 사이드 브레이크인가가 비슷한 역할을 해주는 것인지. 아니면 개발 가능한 사안인지도 궁금하네요. 물론 개발이 가능하든 안 하든 사측에서 말하는 지침이 있다면 차 구입시 교육을 강제하고 해당 사안에 대한 전후 보고서를 꼼꼼히 만들고 대중에게 널리 알리도록 정부에서 압박해야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보다보면 마치 우리가 자동차 연비를 획기적으로 높여주는 독뱀 기름 엔진을 장착했는데 이 뱀이 확률적으로 운전석으로 기어들어 올 수 있는데, 그랬나보다, 근데 이 뱀을 옆에 있는 천으로 덮지 않고 목을 눌러 제압하려다 사고가 났으니 과실은 사용자측에 있다. 식으로 들려서요. 저야 보상에 대해서도 사용자가 사고가나면 경계선에서 한 발짝 더 앞에 서서 수습해야 한다고 보긴 합니다. (기업 규모가 작고 관리자들이 먼저 희생하고 남은 직원들의 가정까지 영향이 갈 수 있는 상황의 문제라면 일정 이해가 되지만 당연히 그럴 수준은 아니니) 뭐 이 경계선도 미리 대처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한 후에 구축이 되는 것일테니 사용자들이 무엇이 문제고 어떻게 대처하는지 그렇게 어떤 문제들이 발생했는지 따위에 대해 혼돈 그 자체인 현 상황에서보면 애초부터 책임이 막중해보이기는 합니다. 근데 극차알못이라 쭈그려 있어야 겠다는...
(개인적으로는 드물게 일어나는 현상이지만 위험도가 높고 대처가 어렵다는 점에서 운전 면허 취득시나 차 구입시 몸에 체득될 수 있게 강력한 교육이 뒤따라야하는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 후 쉽게 장롱 현상이 나타나면 재교육도 필요해보이고요. 회사측에서 소비자 스케쥴에 맞춘 전담 교육을 부담하기 어렵다면 지점을 설치해 상시로 찾아서 테스트해볼 수 있게하고 먼거리에서는 개개인이 작게라도 시뮬레이션해볼 수 있는 최대한의 도구들을 개발하는 식으로요. 이미 대중과의 관계가 미직지근해서 뭐시 중헌지 모르고 그런 거 만들어서 뻘짓한다는 소리 들을 수도 있겠지만 위험도가 큰 만큼 사고를 한 건이라도 줄일 수 있으면 줄여야하는 문제로 보입니다.)
16/12/16 18:38
자율주행차 나오는 시대에... 급발진 대응 안전장치도 좀 만들면 좋겠어요. 동생도 산타페인데... 급발진 대신 고속도로에서 차가 그냥 섰습니다. 그나마 다행이랄까요... 산타페 고질적인 문제라더군요.
16/12/16 19:30
급발진은 어떻게 발생하는 거죠?? 위에 디지털이어서 발생한다는 말은 근거가 없어보입니다만...
덧붙여, 저게 정말로 설계상의 결함이라면 발생 빈도가 너무 적은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16/12/16 19:34
보통 브레이크 페달을 밟는다고 밟았는데 엑셀을 밟거나 둘 다 동시에 밟거나 하는 경우가 많죠. 대부분의 인터넷에 올라오는 급발진 사건들은 확실한 증거가 있는 경우 페달 착각이 많습니다. 근데 급발진 사건들에서 뭐라고 원인을 확정할 수 없을 정도로 증거가 없는 경우도 많은데, 이들 중에서는 분명히 엑셀을 안 밟았는데도 급가속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죠. 하지만 그 원인을 아는 사람은 지구상에 없을 겁니다.
16/12/16 22:04
모든 급발진 관련 글에서 부정적인 댓글을 다시네요...
자동차에 대해 그만큼 많이 알고 계실거라고 생각합니다만, 가능성이 없지 않은 일에 너무 단정짓고 얘기하는 경향이 있으시네요.
16/12/17 02:36
자동차는 잘 모르지만 전자장비는 조금이나마 압니다. 가능성이 있다면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설명을 할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여기 댓글들 중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듯 한 댓글들에 제가 답글들을 남겼을 뿐이고요. 그냥 두리뭉실하게 전자장비 오류라는 건 설명이 아닙니다. 전 없다고 단정한 적 없습니다.
16/12/16 20:02
급발진 하는 차 한번 본 적 있는데, 사람이 컨트롤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닐 거 같더군요. 차가 무슨 캐터펄트에 올려놓은 제트기처럼 튀어나가서 가게 안으로 뛰어들고, 운전자가 당황해서 후진기어를 넣었는지 다시 튕겨지듯이 뒤로 주행해서 주차되어있던 곳 뒷벽을 박더라고요. 다행히 아무도 다치진 않았습니다만 주위에서 차 시동 끄라고 몇번을 소리치는데도 운전석에서 하얗게 질려서 얼어붙어있던 아저씨 얼굴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16/12/16 20:47
말씀하신데로 그런 상황에서 제대로 컨트롤 하는 사람들은 극소수에 불과할 겁니다. 평소에 그런 연습이나 훈련을 하지 않는 한, 처음 보는 상황 + 죽을 수 있다는 공포감에 제대로 몸이 안 움직이는 것이 정상입니다.
16/12/16 21:10
예전 회사 근처 공용주차장(2층)에서 갑자기 쿵하는 소리가 들려서 가보니
제네시스가 추락해 있더군요. 운전자분은 할아버지고 뒷좌석에 할머니분은 계셨는데 할머니분은 의식이 없으셨고, 할아버지분은 의식이 계셨는데 계속 급발진 급발진이라고만 말하시더군요. 나중에 뉴스로 나와서 알게되었는데 할머니는 즉사하셨다고 하고 급발진의심으로 추정된다고 짤막하게 나왔었습니다.
16/12/16 22:07
급발진도 여러 원인이 있어서 예를들어 전압문제로 생긴 오류라면 기어 중립도 씹을확률이 높고
시동끄면 mdps 같은 조향장치는 엄청난 힘을 줘도 조향이 될까말까 진공배럭 때문에 시동끄면 브레이크 답력은 한두번에 그다음은 밟히지도 않겠죠.. 사이드 브레이크를 당겼다고 해봤자 전륜같은경우 토크스티어 + 뒷바퀴 접지력 문제로 원래 조향보다 더 직진으로 갈듯하네요. 한번 선회가 제대로 될때에나 사이드 브레이크를 했을때 뒤가 미끄러지면서 감속도 되긴하겠지만 어쨌든 타이밍이 중요할듯하고 여러가지로 생각해봤었는데 가장 피해가 덜나는건 급발진 시작되자마자 충돌할곳 생각해야겠더라구요.
16/12/16 22:21
저희 아버지차를 가족이 다 같이 탄 상태에서 급발진 걸렸었습니다. lf소나타 디젤 모델이고요..
골목에서 주차하려고 핸들 틀며 후진기어로 변속하는 순간 차가 한두번 꿀렁이더니 급발진 오더군요. 다행히 골목이라 바로 벽으로 바로 박아서 차 범퍼랑 라디에이터정도만 나가고 인명피해는 없었죠. 위에서 중립으로 놓아야 한다고 하시는데 중립 그런거 소용 없었습니다. 차 벽에 박은 다음에 엑셀에서 발 떼도 걍 계속 벽에 박아대고 타이어는 계속 헛바퀴 돌고 스키드마크 찐하게 냄기고 있고... 기어 중립, 파킹 다 해봤는데 아무 소용 없었고 키 돌려서 시동 끄니까 잠잠해지더라고요. 급발진 느낌 오면 그냥 최대한 빨리 가까운 벽에 박은다음에 키 빼는게 답입니다.
16/12/16 22:37
언젠가 회사차(매우 낡은 투싼)를 몰고 외근을 나가는데 감이 좀 쎄하더니 강남에서 신호에 걸려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갑자기 차가 부아아앙 하더니 브레이크를 끝까지 밟은 상태에서도 앞으로 슬슬 가더군요 외근을 포기하고 차량관리팀에 키를 반납하며 이런 문제가 있었다 하니까 담당자가 말하더군요
브레이크와 엑셀을 동시에 밟으신거 아니에요? 잠깐이나마 죽여버릴까? 아님 죽기 직전까지 때려야 할까?를 고민했었습니다 저도 이렇게 화가 났었는데 저 분은...그냥 한숨만 나오네요
16/12/17 01:01
제차 SM3도 역시 부아아앙 했습니다 다행이 기어중립놓고 주행하는 길이 오르막+한적한 시골도로 라 바로 시등끄고 관성주행으로 갓길에 댔지요
진짜 온몸이 덜덜덜 했네요 SM3 엔진이랑 밋션계열이 닛산제인데 현기든 BMW든 도요타든 걸릴차는 걸리는구나 싶었더라구요..
16/12/17 02:52
여담입니다만 우리나라 IT에서 임베디드 쪽은 문제가 있는 인력들이 많긴 합니다. 예전에 관련 업종에서 일할때, 대기업 인력이라도 코드 하나 제대로 못보는 사람들이 절반은 되는 거 같더군요. 그리고 그나마 할줄아시는 분들중 절대 다수가 반쪽입니다. 하드웨어를 이해하면 코딩에 깜깜하고, 코딩에 유능하면 하드웨어에 깜깜하고... 사실 코딩 안되는 분들의 다수 또한 전자 전공으로 회로만 공부했으면서 소프트웨어로 업종을 바꾼 경우였었고요. 한 5-6년전에 현대 모비스에서 대량으로 사람들 뽑을때 이런 인력들이 부지기로 그쪽으로 넘어가는 거 봤었고요. 이미 뽑는 사람들이 무지하니 전혀 인력 필터링을 못하더군요.
16/12/17 04:13
급발진은 자동미션 제어기가 오작동해서 생기는 경우와 엔진 제어기가 오작동해서 생기는 두가지 경우가 있는데
미션제어기 오작동이면 기어 조작이 무쓸모하고 엔진제어기 오작동이면 기어 중립은 도움이 됩니다 중요한 사실하나 알려드리면 차량 급발진시에 풋 브레이크는 단 한번만 작동 할 수 있습니다 차량 브레이크는 엔진의 피스톤운동에서 생기는 압력으로 진공을 만들어 힘을 더해주는 배력장치가 있는데 흡기가 풀로 열려버리면 기압차가 없어져 배력장치에 압력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고로 급발진 시점에 미리 저장된 배력장치의 압력을 1회 사용하실 수 있으니 차량이 이상하면 절대 브레이크에서 발을 때면 안되고 계속 깊게 누르고 계셔야합니다 급발진 영상보면 차가 울컥울컥하고 튀어나가는게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았다 괜찮은듯해서 발을 때는 순간부터 시작되며 다시는 브레이크를 밟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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