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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11/29 15:30:19
Name 은때까치
Subject [일반] 너무 화가 나서 못 견디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정치글은 처음 써 보는 것 같습니다.

방금 실험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보고...... 이어지는 새누리당의 탄핵 일정 초기화 주장을 보면서.......
너무너무너무 화가 나고 몸이 떨려 분을 못 이겨 글을 씁니다.

190만 촛불의 목소리를 못 들은걸까요?
아니면 정말로 금치산자 수준의 지능이라 자신이 뭘 잘못한건지 모르는 걸까요?
분노의 역치는 오래 전에 넘었기에, 매주 토요일마다 촛불을 들고 있는데
그 처절한 목소리에 대한 화답이 겨우 이딴 속보이는 꼼수라니 황당하고 슬픕니다.


그 무능하고 타락한 허수아비를 앞에 세워 놓고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고
이제와서 자기 앞길 챙긴다고 개헌 운운하는 탐욕스러운 인두겁을 쓴 악귀들에게 본때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대체 어떻게 하면 이 분노를 전달할 수 있을까요.
대체 어떻게 하면 악귀들을 끌어내릴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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쭌쭌아빠
16/11/29 15:33
수정 아이콘
대선까지 장기 레이스일 텐데 릴렉스 하심이...멘탈 잡고 계속해 나간다면 바로 설 날이 오지 않겠습니까.
지치지 말고 힘내야죠 모두. 별 수 없잖습니까. 하하하
레스터
16/11/29 15:35
수정 아이콘
촛불로는 안됩니다.
16/11/29 15:35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 해오던 대로 하는 수밖에 없죠. 저놈들은 마지막 생명줄을 걷어찰 생각인 것 같습니다.
주말에 광화문으로, 그리고 설사 이번에 탄핵이 통과되지 않는다고 해도 대선 때까지 이번에 기회주의적 행보를 보인 인간들을 심판 할 생각을 잊지 않으시면 됩니다. 국민의 목소리는 박근혜 탄핵을 바라고 있고, 이걸 거스르는 세력은 뭘 하든 간에 역풍을 맞게 되어 있습니다.

같이 힘내보죠.
이치죠 호타루
16/11/29 15:35
수정 아이콘
길게 봐야 한다고 봅니다. 세상 어느 일도 단숨에 부조리가 뿌리 뽑히는 경우는 없었어요. 차티스트 운동도 삼십 년이 넘었고 미국에서의 노동자에 대한 처우가 개선되기까지는 오십 년이 넘었으며 우리 나라도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으로 이어지는 독재의 사슬을 끊기까지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까.

분노하지 말자는 건 무리수죠. 당장 저도 어이없구요. 그렇지만 길어질 싸움에 초장부터 진을 뺄 수는 없으니까요. 지금으로서는 호흡을 길게 할 수밖에요. 오늘은 역사서를 좀 뒤져봐야 할 모양입니다.
테크닉션풍
16/11/29 15:37
수정 아이콘
뻔한수에 장단맞춰주는 새누리당놈들도 진짜...욕하는걸로는 부족하네요
라라 안티포바
16/11/29 15:37
수정 아이콘
그동안 이율 쎈 사채로 고통받던걸
일시불로 소각하고있는 느낌입니다.
16/11/29 15:37
수정 아이콘
지나친 감정이입은 모 야메룽다
트와이스 나연
16/11/29 15:38
수정 아이콘
길게 호흡을 하려구요. 이번주말 저는 금남로로 갑니다
은때까치
16/11/29 15:39
수정 아이콘
답글 달아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이성적으로는 부역자 세력들을 뿌리뽑는게 그리 쉽겠나, 길게 가야지, 싶으면서도 저 어이없는 워딩을 들었을 때 순간적으로 머리에 피가 확 올라서 한탄을 했네요.....
길게 보겠습니다. 길게 봅시다.
A Peppermint
16/11/29 15:40
수정 아이콘
투표하면 됩니다. 참정권은 지난 몇 백년동안 권력에 화가 난 시민의 피로 얻은 권리죠.
Notorious
16/11/29 15:41
수정 아이콘
??
박근혜 입장이야 당연하죠. 자기 내려오면 바로 탈탈 털려서 감옥갈거 아는데 최대한 버티고 버텨야되는거고 새누리도 그렇고
16/11/29 15:41
수정 아이콘
이번 주말 전 광화문에 나갈 겁니다. 아마도 다음주에도 나갈 겁니다.
2차 집회 잠시 참석하고선 쉬고 있었는데 이제는 대통령 탄핵 될 때까지 매주 나가려고 합니다.
어지간하면 움직이지 않으려고 했는데 진짜 갈때까지 가보려고요.
16/11/29 15:44
수정 아이콘
삭제, 욕설입니다(벌점 4점)
16/11/29 15:46
수정 아이콘
삭제, 욕설입니다(벌점 4점)
저격수
16/11/29 15:50
수정 아이콘
4년 전, 본인을 뽑아준 궁민이
얼마나 우습겠습니까.
-안군-
16/11/29 16:01
수정 아이콘
대통령 직선제를 쟁취해낸 6월 항쟁 당시 거리로 나섰던 분들이, 이제 60대가 되셨습니다.
그당시 여론을 이끌었던 김영삼 전 대통령의 당도 새누리당이기에, 그분들 중에는 새누리당 지지자도 계십니다.
하지만, 대통령을 우리의 손으로 뽑아야 한다는 것,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온다는 것은 그분들도 인정하시고,
지금의 국정농단 사태는 그 세대들에게도 용납할 수 없는 끔찍한 일이지요.

박정희, 전두환 시절을 그리워하는 7~80대 어르신들을 제외하고는, 저들의 편은 이제 더 이상 없습니다.
그러나 하루아침에 해결되지는 않을겁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끝까지 싸워야죠. 10년, 20년이 걸리더라도.
민주주의의 시작을 알렸던 프랑스 대혁명도, 최초의 완전 민주주의 국가였던 미국도,
제대로 된 민주주의가 뿌리내리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지금은 인내심이 필요할 때라고 봅니다.
METALLICA
16/11/29 16:17
수정 아이콘
박근혜가 기만하고 살살 약올리며 인내력 테스트하는건지 아주 성질 돋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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