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6/10/27 23:13
이건 두수 세수 앞을 바라봤다기 보다는...한쪽은 카드뭉치를 들고서 상대 패를 다 보고 게임하는거라...카드뭉치에서 맘에 드는 패를 골라 손에 쥐고 내밀기만 하면 되는 싸움이었다고 봅니다
16/10/27 20:00
사이비교도의 사고패턴같은건 널리 알려져있죠.
순실 교주님을 위해서라면 차라리 이 한몸 기꺼이..... 광신도가 "아. 나는 왜 기껏 광신자일까. 아. 난 불행해" 할거 같나요? 교주님에 반하는 것들은 다 칼로 찔러버리는거죠. 종교에 빠지면 자식의 팔도 잘라바친다는 말이 있습니다.
16/10/27 21:49
물론이죠. 이제 신학자들이 살인도 복수도 노예도 모두 인정하는 구약을 실드치다치다못해 이제
"아. 원래 하나님은 그래! 그런 분이라고! 원래 질투하는 하나님, 배척하는 하나님이시라고!" 를 아예 전략으로 달고 나오더군요. 대단한 전술이다 싶었습니다.
16/10/27 23:16
저는 맞다고 봅니다.
유전학적으로 자신의 후손을 만들고 그 후손을 보호하는것은 모든 다세포 생물에게 나타나는 특징인데 이를 거부할만한 믿음이라면 어떤 방향이든 미쳤다 라는 표현을 쓸 수 밖에 없겠죠
16/10/27 20:00
진짜로 모르겠어요.
분명 대선 전 박근혜의 정치력은 그 누군가와 비교해도 탑급이었거든요. 선거의 여왕이라는 것도 단순 정치적 배경만으로 안되고요. 정말 무능력했다면 친박이란 개념도 없고, 노통 - MB시절에 다 와해됐을텐데.. 왜 이렇게 사람이 변해보일까요? 정말 14년 이전은 최순실 이후는 박근혜인걸까요?
16/10/27 20:03
어쩌면... '대통령이 돼야지'라는 집념 하나는레알이었고.. 토론때도 대통령 되면 다 한다고 그랬잖아요... 그 목표 하에서는 똑똑해보이는 사람 말을 최대한 수용하려 했다면..
대통령이 되고 나서는 본인이 말했던것처럼 "별로 할 수 있는 것 없었다"... 목표를 완전 상실해서 그냥 순실이 하라는 대로 냅두고 수수방관한것일지도 모르겠어요
16/10/27 20:04
선거의 여왕은 편향된 주류 언론이 기울어진 운동장위에서 자신들의 거짓말을 포장하기 위한 술수 였을 뿐입니다.
없는 환상까지 만들어내고는, 아무리봐도 이유는 없으니까 "에이. 공주다 여왕이다 이래버리면 개돼지는 오히려 좋아하겠지" 하고는 꾸준히 포장을 해온거죠. 그간 어떤 기념하거나 기억할만한 전략이 있었습니까? 북한은 왕자라서 왕이되고, 우리는 공주라서 여왕이 된것 뿐이잖아요?
16/10/27 20:12
아무것도 안해도 이미지만으로 유지할 수 있는 자리와 실제로 무엇인가를 반드시 해야만 하는 자리에서 오는 차이가 아닐까 합니다...박근혜의 정치력... 박근혜가 뭔짓을 해도 종교처럼 찍어주는 어마어마한 유권자들이 존재하고 이건 박근혜 스스로가 만들어낸 것들이 아니잖아요....이 지지층이 박근혜를 선거의 여왕으로 만들어 주고 이 박근혜의 인기에 편승하려 그를 따르는 무리 친박이 생겨난것 뿐이고요.....박근혜의 정치력이 뭔지 전 잘 모르겠습니다
16/10/27 20:17
전 아니라고 보는데.. 왜 박지만이 아니고, 박근혜일까요. 다른 대통령의 자식들도 박근혜처럼 될까요? 노무현 대통령 탄핵 이후 선거와 대전은요라고 대표되는 선거 그리고 대선까지..
배경이 큰건 맞지만 그걸 이용해 먹는 능력도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의 절반 이상이 지지했는데요.
16/10/27 20:28
기사폭행을 하느냐, 버스는 타고 가느냐로 나눌 때 후자가 전자보다 상대적으로 능력이 있다고 할 순 있겠습니다만 절대적으로 능력이 있는 것은 아닌 거죠.
16/10/27 20:33
그리고 마침 말씀하시니까 첨언하자면 안그래도 넷에서 도는 유명한 사진들중에
"지만이면 더 좋았을걸...지만이는 안나온데?" 하는 사진도 있죠. 누구라도 됐던겁니다. 망령의 잔영이기만 하다면요.
16/10/27 20:16
제일 이해가 안되는건 새누리 당내나 맨날 같이 붙어다니는 측근들은 실체를 알고 있었을텐데
그럼에도 당 대표로 대선주자까지 하게 만들었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되죠... 국민 투표 이전에 새누리당에서 밀었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될만한 사안인듯...
16/10/27 20:18
착각이었던 거죠....
박근혜가 대통령이 될만한 정책적 정치적 능력을 드러낸 적이 없습니다 그냥 박정희라는 배경뿐이었죠 실제로 다 만들어져 있던 지지난 대선에서 이명박에게 밀려버린것만 해도.... 다 실체가 없는 "허섭한 잡상"이었을 뿐입니다
16/10/27 20:22
박근혜 본인의 정치인으로서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한다면 '타이밍 감각'이라고 봅니다. 즉 자신이 불리한 상황에서 자신의 지지자들과 중도층에게 어떤 타이밍에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어필해야 하는지를 잘 아는 정치인이죠.
개인적으로 간특하다는 말로도 부족할만큼의 승부수였던 천막당사 입주와 탄핵정국에서 한나라당을 살려낸 정치력 자체를 폄하할 순 없다고 봅니다. 양당체제에서 항상 우위에 있었던 한나라당이 유일하게 열세를 넘어 멸망 위기에 몰렸던 선거인데 어찌됐건 당을 살려냈고 이후 자신의 가장 큰 정치적 자산이 된 박정희의 망령을 부활시킨 정치력만큼은 누구도 평가절하할 수 없죠(의외로 김대중 정권 이전까지는 박정희에 대한 평가가 꽤나 객관적이었습니다. 그걸 뒤집은게 다름아닌 박근혜). 이명박 당선 직후에 공천 학살 이후에도 꿋꿋이 참으면서 결국 피 한 방울 안 흘리고 당을 접수했고 결국 대통령까지 됐죠. 문제는 대통령이 되면서 이 '타이밍 감각'이라는게 별 쓸모가 없어졌다는 겁니다. 제왕적 대통령 중심제가 존재하는 나라에서 본인이 대통령이고 당은 압도적인 1당에 그 당의 주류도 자기 계파니 굳이 그딴거 신경 안 쓰고 밀어버려도 되거든요. 그래서 그동안 장점이었던 그 감각이 많이 무뎌졌다 봅니다. 마지막으로 그 타이밍 감각으로 재미를 본게 세월호 기자회견의 그 눈물이었고, 그 뒤로는 그냥 십상시들에게 싸여 정신 못 차리고 있는 할매 다 됐죠.
16/10/27 21:56
박근혜 정치력의 주재료는 당연히 그 혈통때문이지요...
실상은 속이 썩은 주재료이기는 합니다만... 속이 썩었던 삭았던 이미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탑급이 되는게 헬조선의 정치현실인겁니다.. 다만 그 주재료에 그걸 이용해서 자신의 영달을 추구하려던 박근혜 부역자들이 달려들어 약간의 조미료를 쳐주었을 뿐이지요... 여담이지만 유승민같은 자들은 그 조미료 좀 친걸로 내가 요리를 완성했다며 어깨에 뽕이 들어가 나대다 분노의 철퇴를 맞은 거고요..
16/10/27 20:01
처음 JTBC보도가 끝일줄 알았을거 같습니다.
그거 아니고서는 어찌 생각할 수가....... 여기서 끝내면 대형 쉴드 나올줄 알았는데.. 그 이후 보도가 ..
16/10/27 20:03
저도 이게 의아했었습니다. 사실 모른척할려면 청와대아무나 붙잡고 과잉충성 비슷하게 뒤집어씌울 수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만큼 최순실과는 피보다 진한 사이라 배신할수 없었기 때문이 아닐지요. 가족을 버릴수 없잖아요?
16/10/27 20:04
그냥 제 추측은 그동안은 최소한 정치 영역에 대해서는 정윤회의 정무적 감각의 뒷받침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정윤회랑 결별하고 나서는 정치 부분은 최순실만으로는 커버가 안되지 않나.. 실제로 최순실이 자기 욕심을 본격적으로 발휘하면서 꼬리가 밟힐수 밖에 없을 정도로 너무 티나게 삽질한건 2014년 이후 아닙니까.
16/10/27 20:06
정두언 분석으로는 '최근 드러나는 여러 폭로의 소스가 권력에서 밀려난 OOO의 보복이라고 ...OOO는 정윤회가 유력해 보이구요
16/10/27 20:06
박근혜씨 자신이 뭘 판단하고 할 계제가 아닌 것 같아요. 최순실 뿐만이 아니라 우병우도 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사과문 자체도 우병우가 써줬다고 하니까요.
16/10/27 20:24
알고보니 이 나라의 암흑세력을 완전히 없애기 위해 멍청한척하며 앞잡이 역할을 하다가 슬슬 기회를 보고 터트리고 있는 중일지도...
곡간도?
16/10/27 20:57
30% 맹목적인 신도 있음 누구나 선거의 왕 여왕 될 수 있죠.
선거전에도 뭐하나 해논것도 할줄아는것도없고 어버버하던인간인데
16/10/27 21:39
아니죠. 연설문 유출 정도로 선긋기 한거죠. 더 파고들면 더 큰게 나오기 때문에요. 박근혜 씨 무능한 사람 절대 아닙니다. (대통령으로서는 무능하지만)
16/10/28 10:11
음.. 박근혜-청와대-[최]의 목표는 남은 임기 동안 30%만 잡고가자이었을 겁니다. 박근혜 팬, 새누리 골수 지지자 묶으면 악재가 좀 있더라도 30%는 유지할 수 있을 거라고 보지 않았을까.
대통령 지지율 변화를 보면 9/20 - 32.8%, 9/28 - 35.9%, 10/11 - 31.2%, 10/24 - 28.7%, 그리고 10/26 - 17.5%임다. 한겨레에서 특종 나오고 최순실 게이트 시작된 게 9/20인데 그후 일주일간 오히려 지지율이 올랐네요;; 하지만 9월말에 고점 찍고 줄곧 하향세인데 언론 및 야당의 계속된 문제 제기, 특히 9월말에 불거진 이화여대 입학 비리에 영향을 받은 게 아닐까. 무튼 30%가 붕괴된 시점에서 박근혜-청와대-[최]도 움직이지 않을 수 없었을 텐데요, 더 망하기 전에 브레이크 잡아줄 필요가 있으니까. 사실 그전까지 손 놓고 있었던 것도 아니고 색깔론 들고 나왔는데 별 효과가 없었기에 더 쎈 거 - 그러니까 개헌론을 꺼내든 건데 바로 그날 뉴스룸에서 최순실 파일 보도하면서 지지율이 급격히 떨어졌죠. 한달동안 그 난리통에도 지지율 5%도 안 빠졌는데 이틀만에 10%가 넘게 빠집니다. 박근혜-청와대-[최] 입장에서 무언가 하지 않을 수 없고, 그 무엇인가는 당연히 국민 전체를 향한 게 아니라 자신을 지지해줄 30%에게 먹힐 만한 것일 터인데 그게 10/25의 대국민사과. 이미 다수의 친박 의원을 포함한 새누리당과 박근혜-청와대-[최]의 목표는 다르고, 박근혜-청와대-[최]의 입장에서 자신들이 다치지 않으면서 지지율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이 대국민사과와 그 - 납득하지 어려운 - 사과의 내용이라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뭐, 결국 너무 쉽게 보다 오히려 더 깊은 수렁에 빠지는 모양새이기는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