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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9/10 18:27
우리나라는 그게 잘 안되서 표때기 했었죠. 요즘은 그나마 여기에서 벗어나려고 노력 중입니다만... 최소 이걸 이 당처럼 포장하지는 않습니다.
16/09/10 21:05
저러면 큰 돈 들이고 권리당원 만드는 짓을 안해도 되죠. 결국 돈이 아무리 많아도 기존 조직을 갖고 있는 쪽이 가장 유리한건데 지금 국민의당 내부에서 이 정도로 인력동원이 가능한 사람은 정동영 아니면 박지원입니다.(천정배는 원래 지역구가 안산이라 생각외로 지역기반이 없습니다.) 안철수는 손 쓸수 있는 방법이 없구요. 쉽게 말해서 호벤저스의 내부반란이 시작된거죠
16/09/10 18:39
저는 글 쓴이 의견에 동감하며, 진성당원 중심으로 나가야 한다고 보는데 그렇다고 이걸 국민의당만 하는 건 아니죠. 더민주 계열에서 해왔던 국민경선도 말만 당원이라고 안할 뿐이지 국민의당이 하려는 제도와 다를 게 없는 거죠. 당비 내지 않은 당원들이 선거인단으로 등록해서 그 당의 후보를 결정하는 거니까요. 사실 여론조사로 결정하는 해괴한 방식의 당직 및 공직후보자를 선출하는 기존의 정당 제도들에 비하면 국민의당식 전당원투표제는 우스개거리 조차 되지 않습니다.(물론 국민의당도 저기에 플러스 여론조사를 집어 넣으리라고 보기는 합니다만) 국민의당은 오픈 프라이머리 보다는 조금 더 제한된 미국의 코커스 처럼 하겠다는 거고 물론 저는 이 보다는 유럽식 당원중심 체제를 선호하지만 현재의 정당 구조에 비하면 진일보해가는 과정인 건 맞다고 봅니다.
16/09/10 19:12
미국식 정당제도에 가깝다는 말씀에 동감합니다. 그리고 해볼 만한 시도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서유럽 대중정당의 시스템이 한국에 적합한지 의문이라서...
16/09/10 18:53
총선 이후 5개월 인가요?
자그만치 5개월이나 시간이 지났는데 아직도 전당대회를 할만한 조직을 정비하지 못했다는 거네요. 정당법에 의하며 1천명이상의 당원을 가진 5개의 시도당을 구성하도록 되어 있는데... 5천명을 구성 못했다는 걸까요? (페이퍼는 있겠죠. 그거 아님 아예 창당이 안됨) 아니면 시도당을 구성할 인적 구조도 못 만들었다는 걸까요? 아? 괜히 시도당 위원장을 만들어서 괜한 권한(목소리)을 가진(낼) 사람을 만들고 싶지 않은 건가?
16/09/10 19:00
이게 정말 겉보기엔 와 민주적이다 와 진짜 차등없고 열린정치다 개방적이다 하고
넘어갈수있는데 속내는 그야말로 구태의 구태에 썩은정치입니다 말그대로 유력정치인 파벌이 돈줄 금줄 연고다 동원해 속칭 말하는 버스차떼기해서 사람들 막 동원하면 게임끝나는 겁니다 그냥 예전 자유당시절시 가장 횡행하던 정치형태중 하나예요 가서 투표한번 해주시면 오늘하루 거하게 한잔드실수 있게 상다리 휘어지게 차려놓을터니 저희 버스한번 타시고 갔다 오세요 하면 그걸로 끝이예요
16/09/10 19:33
머지않아 나무위키의 '의도는 좋았다' 항목에 이름을 당당히 올릴 것 같네요.
사실 의도가 좋은 건지 그냥 명분일 뿐인지 의심은 굉장히 많이 들지만, 좋다고 쳐도요.
16/09/10 20:12
조직표 동원할 수 있는 그룹과, 조직표가 아예 없는 그룹이 만나서 생긴 당이죠. 조직표 없는 그룹이 먼저 나와서 미리 조직만들고 터 닦아놓으니깐 호남 조직표를 갖고 있던 국회의원들이 합류한 그림이였거든요.
16/09/10 20:21
전당원투표제에 대해서 회의적이지만,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하네요.
저는 국민의당이 [무슨 일을 하던 다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지간한 범위 안에서...) 잘한 일, 좋은 결과 => 벤치마킹하면 됩니다. 못한 일, 나쁜 결과 => 반면교사로 삼으면 됩니다. 이상 더민주, 문재인 지지자인 제 입장이었습니다.
16/09/10 20:45
권리당원숫자가 8000명 정도라는 내부보고서가 떠돌고 있으니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습니다만...
안철수 의원이 이걸 그대로 받아준 걸 보고 조금 놀랐습니다. 본인한테 좋을게 없는데.... 말 그대로 과거 박스떼기를 하기 쉬운 구조이고, 지금 국민의당에는 이 박스떼기의 베테랑이 정말 많습죠.
16/09/10 21:41
전당대회 개최조차 어려울 정도로 지역별로 일정량의 당원이 확보되지 못했다는 소식을 몇달전에 들은듯해서 이해는 갑니다.
근데 경선방식을 어떻게 하더라도, 민의가 어지간히 심하게 왜곡되지 않는이상 대선경선은 안철수가 승리하리라고 봐요. 어쨌거나 호불호를 떠나, 대선의 전초전이었던 지난 총선에서 자신의 정치생명을 걸었던 것은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에서 각각 문재인과 안철수였죠. 제3지대론에 불지피는건, 지난 총선에서 자신들의 모든 것을 걸 자신도 없었으면서 반전의 드라마를 쓴 다른 누군가를 보고 혹하는 사람들 얘기고요. 다음 대선은 반문안 삼자구도로 치뤄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는데, 여기서 그나마 교체될 확률이 제일 높은 후보는 반기문이지 문/안이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16/09/10 21:54
이게 좋은 방향으로 실현될 가능성이 있나요?
정말 몇몇 분들의 이야기처럼 사람들을 많이 동원하는 것이 가능한 계파가 모든 것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보이는데요.
16/09/10 23:06
미국식 코커스는 양당체제가 확립된 상태에서 한 지역구라 할만한 각 주가 어지간한 유럽나라 수준이어서 동원정치가 불가능할 때나 가능한거지
불과 십여년전까지만 해도 전당대회에 각 지역구에서 버스 수십대 동원하는걸 당연하게 여기고 또 지금도 가능한 나라에서.... 게다가 분명 인터넷 투표 같은 것도 하려고 할텐데 표떼기를 어떻게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건지 아니면 못막으니까? 하려는건지 이해가 안되네요.
16/09/11 03:35
애초에 중도 층 일부의 지지로 버티는 정당이라 권리당원이 없으니 별수 없죠.
근데 이 당은 어설프게 외부세력에 휘둘리느니 차라리 여론조사로 하는게 맞을지도 모르겠네요.
16/09/11 04:10
저의 생각에서는 왜 일반당원제가 더 나쁜지 모르겠습니다.
옛날에 권리 대의원으로 했을때는 소위 "체육관 선거"라고 해서 대의원을 가장 많이 포섭하는 사람들이 이겼는데, 당연히 수가 적은 권리당원들이 쏠리는 현상이 일반당원들이 쏠리는 현상보다 심각한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단적인 예로, 이번 새누리당 전당대회때 아예 이정현쪽은 호남 대의원들을 버스에 태우면서 유세를 했다고 합니다. 권리 당원들만의 리그는 옛날 방식이며, 일반 당원들끼리 합친 것은 새 방식인데 제 생각에는 민주당이 이렇게 했어도 이런 글이 써졌을 지 의심스럽습니다.
16/09/11 07:59
더민주도 옛날에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망했죠. 대통합민주신당 대선경선;;;;
아마 구글링 해 보시면 이때의 아수라장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많은 유권자의 참여를 이끌어내는건 모든 정당이 추구하는 목표이긴 합니다만 그게 일반당원의 권리를 강화하는것과 동치하지는 않습니다. 전당원투표제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연령별지역별 편중되지 않은 당원구조, 정확한 당원명부시스템, 그리고 다수 당원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환경이 전제되어야 합니다만... 국민의당 현 당원구조상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그건 다른정당 역시 마찬가지구요. 호남편중에 대다수는 조직표 이런 상황에서 당원의 권리비중만 높히게 되면 당내 조직표를 가동할 수 있는 정치인들의 입지를 넓혀주는 결과를 가져오기 쉽습니다. 제가 국민의당을 싫어하는 것과는 별개로 이부분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16/09/11 10:35
지금 국민의당 규모를 볼 때 이해는 가는데.. 기존 거대정당의 오픈프라이머리같은것도 맨날하는게 아니고, 제한적으로 필요할 때 했죠. 어떻게 될지 기대는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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