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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9/09 18:24
공무원 사회 현실이 자리잡은 40~50대(6~7급이상) 아닌 젊은 남자는 호구입니다. 철저하게 착취당하고 있죠. 높은 곳은 모르겠지만 하급 공무원은 그냥 남자가 을이에요.
16/09/09 18:27
이러면서 유리천장이 있다고 하는데
이런 것이 하나하나 쌓이면 경력이 되는 것이고 지금까지 조직에 그리고 사회에 헌신한 사람을 쓰겠나요 아니면 그 시간에 편한 것을 하던 여자분들을 중용하겠나요
16/09/09 18:32
그래서 '거미줄천장'이라고 이야기하는 학자도 봤습니다. 개인적으론 완전히 차별이 없다고 보지는 않는데 이런 것들이나 성향차이도 꽤 영향을 준다고 봐서..
16/09/09 18:27
이게 일반회사는 보통보면 여직원에 대한 진급누락이나, 육아 등으로 인한 퇴사 등 반대되는 부분을 쉽게 찾아볼 수 있기에 그런 불만이 어느정도 내려앉는데(물론 서로 쌤쌤으로 불공평해지는게 옳은 방향은 아닙니다) 공무원사회라는건 비교적 여성이 불이익 받는 부분은 없어지는데 남성이 불이익 받는 부분인 '힘든일 시키기' 는 사회전체적인 기조라서 그대로 적용되니..
물론 고위공무원으로 갈수록 여자도 유리천장이 있는건 맞는데, 글쎄요 그걸 체감할만큼 야망이 있는 여직원들이 많냐하면 그건 또 아니라서. 사실 유리천장 유리천장 거리는것도 이런게 하나하나 쌓여서 여자는 일 시키기 그렇다는 분위기를 만든것도 있으니 -_-
16/09/09 18:28
업무성과대로 고과 매기고 정년 보장 안되는 사기업에서는 이해가 됩니다.
실제로 남자들이 힘든일을 많이 하는 대신, 회사에서 그만큼 오래 살아 남으니까요. 하지만, 모두가 똑같이 정년이 보장되는 공직사회에서는? 명백한 차별이지요. 남자라서 힘든 일 더한다고 월급 더 주는 것도 아니요, 그렇다고 어드벤티지가 있는 것도 아니니...
16/09/09 22:34
맞습니다. 문제죠.
근데 현실은 아직 그 정도로 우리 사회가 성숙하진 않았죠. 그나마 일 열심히 안하는 사람한테 고과로 페널티 주는 사기업이 그나마(?) 낫다는 이야기일 뿐이죠.
16/09/09 18:30
명백한 성차별입니다. 그 쪽은 남성에 대한 성차별이 일어나는 곳이고, 반대로 여성만 차별하는 곳도 별개로 많습니다.
고로 이 케이스로 '전체 사회에서 남자가 더 성차별 당한다.' 라는 결론을 내리는건 섣부를 테고요. 그냥 본문의 케이스는 명백한 남성 차별입니다.
16/09/09 18:35
저희 회사에서는 전체 회의 끝나고 남는 빵의자를 남자만 정리하는데 참... 빵의자 그거 무겁게 쳐줘야 2kg일텐데... 여자는 그것도 못드나 싶더라구요
아 남자 분들은 남아서 정리해주세요 ~~ 극혐
16/09/10 06:46
1Kg도 안나가는 바구니에 담긴 물건 들어서 옮기는데,
"전 이런거 못해요"라고 말한 뒤에 자기자리로 쌩하니 가버리신 공무원분을 본 적이 있습니다. 무게랑 상관없이 그냥 하기 싫으신거죠.
16/09/09 18:37
그동안 이런 남성차별, 여성차별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던 사회였죠.
그런데 사회분위기가 후자에 대해서는 점차 엄격해지는 반면 전자에 대해서는 아직도 무감각한지라 남성들 불만이 쌓여가는거구요.
16/09/09 18:40
성차별이죠. 다른 것만 여혐이 아니고 여성들은 강도와 무관하게 육체노동을 기피할 것이라거나, 야근이 요구되는 직무를 수행하기에 부적합하다거나 하는 얘기가 다 명백한 여성혐오적/성차별적 발언이고요. 어쩔 수 없는 생물학적 차이에 의한거면 몰라도..
차별이라는게 결국 상당부분 양날의 검처럼 작동하게 되는데, 지금의 20~30대가 기업이나 공직사회의 상부를 차지하면 지금보단 좀 나아지겠죠?ㅠㅠ
16/09/09 18:41
조직분위기에 따라, 부서분위기에 따라 극단적으로 다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예전에 근무하던 조직이든 지금 근무하던 조직이든 간에 을지훈련할 때나 행정감사 때 남자고 여자고 가리지 않고 다같이 야간근무했습니다. 그런데 그중 특정한 한 부서에서만은 남자만 시키더군요. 좀 열받았습니다.
그리고 업무강도가 센 부서에 남자직원이 많은 가장 이유는 다른 거 없습니다. 대체로 그런 부서일수록 핵심부서여서 부서장의 권한이 강하고 그렇기에 부서장이 선호하는 남자직원을 많이 끌어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남자부서장은 물론 여자부서장조차 '젊은 남직원'을 선호하죠. 물론 그 근간을 살피면 결국 '젊은 남직원은 일을 부려먹기 좋다'는 마인드가 배경에 있어서 몹시 짜증이 나긴 합니다. 마지막으로, 서무 개념없네요. 저라면 부서장과 면담 들어갑니다. 서무가 이러이러하고 있는데 이건 잘못된 거다, 과장님께서 시정을 좀 해 주시라 하고요.
16/09/09 18:56
전적으로 맞는 말씀인데 저런 말을 농담으로 한 것 같지가 않고 그러면 이미 배양된 문화 아닌가 하는 노답의 향기가 나네요...
승진에 쳐준다고 하는데 시시콜콜하고 쪼잔하게시리 가산점화하기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출장수당 초근수당 계산해주는데 뭐가 문제냐는 한국스런 답을 들을 것 같긴 한데.
16/09/09 18:42
동일노동 동일임금
동일임금 동일노동 같은 돈 받으면 같은 일 해야죠 신체적인 차이로 특정 업무를 못하면 다른 쪽에서 메워야 되는거 아닌가요? 응 아냐 너 남자가 쪼잔하네
16/09/09 18:51
저어기 밑에도 아는 동생이 작년에 붙어서 멍멍이고생 하는 내용을 잠깐 썼는데, 뭐 직접 본 건 아니고 이 놈이 약간 부풀렸다고도 생각하지만
많이 심하긴 하더군요. 행정업무 처리하는 것도 바빠 죽겠는데, 주말에는 벽에 붙은 전단지 떼고 (이건 남녀 같이 한다고 하더군요.) 젊은 남자직원들은 따로 출근 전에 동네 폐지 모아서 그거 고물상에 팔고 그 돈 양로원에 기부하고.. -_-;;; 언급하신 을지훈련 관련된 일도 남자들이 도맡아서 해야 되고... 아직 1년 안 됐는데 애가 완전 패닉상태입니다.
16/09/09 18:55
사기업 다니는데...여리여리 하신데도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 저희 팀 여직원분들을 볼 때마다 환경이 사람을 만드는구나 싶습니다.
여자라고 징징거리는 순간 바로 고과 반영이라.... 제가 잡기만 해도 팔뚝이 부러질거 같은 분들이 회의실 의자 두 개씩 네 개씩 막 들고 나르시더라고요.
16/09/09 18:59
간부들이야 꿀 빨때로 빨았겠다 내가 책임안져도 되겠다 어차피 내가하는것도 아니겠다
[아니 사내대장부가 되어가지고 말이야, 쪼잔하게 왜그래 ~? ]
16/09/09 19:01
젊음. 남성, 미혼. 이 세가지를 지니고 여초 환경에 떨어진 공직자는 정말 불지옥을 볼 수 있습니다. 신규 남성이신 분들은 면허는 있어도 없다고 하거나 장롱면허라고 하세요. 아주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겁니다.
16/09/09 19:05
사기업이야 그런 부분들이 인사고과에 반영되어 연봉과 진급에 영향을 미치니 딱히 부조리라고 보긴 어렵겠네요.
헌데 공무원은 제가 몰라서 그러는데 그런부분이 급여나 진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나요? 추가근무 수당이나 인사고과 반영 뭐 이런 부분 말이죠. 그런 반대 급부 없이 남직원에게 일방적인 강요가 이루어진다면 부조리도 이런 부조리가 없네요. 부서장이나 청장에게 정식으로 이의를 제기하면 '사내새끼가 쪼잔하게..' 핀잔만 받으려나요.
16/09/09 19:15
급여에는 전혀 영향이 없습니다.
밤샘 근무하는 대신 다음 날 휴식을 취할 권리를 주니까요. 누리지는 못하지만.. 또한 제가 일하는 곳은 진급을 할 수 있는 업무가 정해져 있어 그 업무를 하는 직원이 아니고서야 진급을 할 수 없어요... 특이하죠. 결국에는 급여나 진급이나 영향이 미미하다고... 아니 없다고 봐도 무관합니다
16/09/09 19:38
저도 그런 여자 직원들의 항의를 받은 적 있습니다.
그래서 조목조목 따져가며 반박을 했더니 그 다음부터 그런 이의제기는 없었느데 이해해서 안한건지 속으로 욕하면서 참은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전 직장이 24시간 돌아가는 시스템이었기 때문에 여직원은 오전이나 미드로 집어 넣고 남직원은 돌아가며 야간에 집어 넣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남직원의 추가수당이 여직원보다 심할때는 4배가량이 나기도 합니다. 당연 인사고과에도 더 힘든 근무를 많이 한 사람이 높을수밖에 없구요. 그점에 대해서 말씀대로 차별이라 주장했던 직원도 있던 반면에 자신도 야간에 들어가겠다 강력 어필해 남직원과 동일한 급여와 고과점수를 챙긴 여직원도 있었습니다. 물론 다음 진급심사에서 동일한 점수로 남직원과 함께 진급했습니다. 그렇다면 어느쪽이 더 차별(도 아니지만 차이가 있는건 사실이니)에 합리적으로 대응했을까요?
16/09/09 19:06
구성원의 리더가 교통정리를 잘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성비 불균형의 인적 구성 상황에서 잘 컨트롤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말로는 쉽지만 행동 옮겨 컨트롤 하기가...
16/09/09 19:10
남성연대가 이미 있죠... 조롱감이 되어서 그렇지. 근데 일베와의 연계 이런 부분 제끼고 남성연대의 주장 자체가 그리 억지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16/09/09 19:53
동감합니다. 성재기씨가 좀 오바한것도 있긴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그사람만큼 남성인권에 대해 조목조목 찔러준 사람도 없었습니다.
16/09/09 19:54
이미 최근 몇년들어서 미디어에서도 그런것들이 많이 나오고,
코미디프로에서도 여성에게 꼼짝못하는 남성을 희화화시킨 프로도 나오고 남성들의 격한 공감을 얻기도 했죠. 여성운동이 아니라 오히려 남성운동의 시대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지금 뒤집히고 있습니다.
16/09/09 20:14
개인적으로 고인이라서 이런말 하기 좀 그렇지만 성재기씨의 남성연대 활동은 남성인권에 해만됐지 득이 되지는 못했다고 봅니다. 지금 워마드랑 비슷하다 랄까요
16/09/09 20:14
남성연대 초기에만 해도 하석진씨 같은 사람들이 비판받는 걸 무릅쓰고 지지글 올리고 그랬죠.
저도 여성도서관 문제때는 전폭적으로 남성연대 행보에 찬성했었고요. 근데 운동에 성과가 너무 없어서 그랬는지 점점 사람이 몰려서 이상해지더니 무려 한강에.... 지금 살아있었다면 많이 활동하고 있었을텐데 사람이 참-_-
16/09/09 19:11
애초에 우리 사회에선 남녀 동일 노동 자체가 없죠.
2차 성징이 시작되지도 않은 유치원생때부터 남자는 무조건 여자보다 더 일하면서도 참고 견뎌내야한다는 압박을 받고 살아오니.. 하지만 그 보상을 바라거나 요구하면 남성우월주의자나 여성혐오자.. 최소 쪼잔한 놈 취급을 받는 현실
16/09/09 19:12
얼마전에 네이버에 피지알 검색하다 보게 된 글인데 공감이 가서 올려봅니다.
"정말 저들이 남녀를 동반자라고 생각한다면 진정한 '남녀 평등'을 위해서는 여성이 받는 불평등이 아닌, 남성이 받는 불평등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하지만 난 지금까지, 자칭 페미니스트라고 하는 사람들이 써온 수백개가 넘는 글과 리플을 보면서도 "단 한번도" 그들이 남자가 받는 불평등에 대해서 고민한 것을 본 적이 없다. 그들이 남자의 입장을 고려한답시고 하는 주장은 딱 이 수준이다. '군 문제에 대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는 점은 찬성하지만, 그게 군가산점이어서는 안된다.' 이 논리에 의해 군가산점은 폐지되었고, 그들은 이를 대체할 어떠한 보상에 대한 고민도 하지 않았다. 페미니스트들이 앵무새처럼 똑같은 소리를 낸다는 초반부 말처럼, 김에리라는 사람 역시 군가산점에 대한 내용을 보면 '혜택을 줘야 하는 것에는 찬성이지만, 지금 여자가 취업시장에서 불리한데 뭔놈의 군가산점이냐-' 이런 주장을 하고 있다. 자 보자. 만약 저들이 진정으로 남녀평등에 대해서 고민하고 남녀가 동반자라고 생각했다면, 군가산점을 폐지한 다음, 혹은 군가산점이 폐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 그에 대한 대안 역시 고민했어야 한다. 하지만 페미니스트라는 사람 중에서 그런 대안을 고민한 사람은 단 한 명도 보지 못했다. 그들의 주장은 이거다. '아니 그건 남자가 받는 혜택인데 남자가 고민해야지 왜 우리가 고민해? 우린 여성해방에도 바빠!' ...과연 이게 남녀평등에 대한 태도이며 남녀를 동반자라고 생각한 사람들이 할 소리일까? 저런 이중잣대, 상대방 성에 대한 고민 없는 편협한 태도. 이는 페미니스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남녀 평등'이 아니라 '여성의 권익신장' 이것뿐이다. 그러면서 뻔뻔하게 '남녀평등'이라거나 '남녀는 동반자' 이런 소리를 자기 편할 때에만 하는 것이다. 저 위에 자기 자신이 썼던 내용에 있던, '엉뚱하게도 큰 틀을 보지 못하고 근시안적으로 여성에게 화살을 돌리는 태도'를 바로 페미니스트 자신들이 똑같이 하고 있는 것이다." 출처 : http://blog.naver.com/dawningair/70149336107
16/09/09 19:57
이곳에서 여자는 약자라고 외치는 분들도 태도가 똑같습니다. 여자가 조금이라도 차별받는다고 생각하는 것에는 굉장히 적극적으로 나서지만
정작 남성이 그런일을 당하는 것에 있어서는, 하다못해 군 문제마저도 대수롭지않은 사소한 일, 여자에 비하면 별거아니다. 이렇게 치부해버리고 언급을 말아버리죠.
16/09/09 19:14
역차별 맞아요. 제 주변에 현직 공무원들 많은데... 이런 역차별 관련해서 다들 불만이 한둘이 아니더라구요...
특히 최근 신규채용에서 여성의 비율이 더 높다보니 점점 여자공무원들이 점점 늘어나고 남자공무원 숫자는 줄어들고 있거든요. 육체적으로 힘든 일이 소수의 남성에게만 몰빵되는 상황이 반복되다보니까 불만을 안가질 수가 없더라고요. 특히 본문에 예로 든 밤샘야근 같은 건 남자만 배당시켜서 화는 나는데 이걸 대놓고 말하면 조직의 절반 이상을 적으로 돌리는 셈이라 공공연하게 말도 못한다고 술마실때 처량하게 한탄하더군요. 웃긴건 하급공무원이 이렇게 당하는 건 잘 안고쳐지는데 상급자까지 죄다 야간근무에 투입됐던 큰 사건이 있었을때 저도 같이 일한 적이 있었는데 처음에는 무조건 야간근무자는 남자 고정에 주간 여자로 돌렸었는데 이게 5급이상 관리직들도 야간근무 투입되니까 힘들었던지 2바퀴 돌고 바로 랜덤배치로 바뀌더군요 이전에 야간근무 했던 사람은 다음번 근무때는 야간 말고 다른 시간대 근무로 배치시켜주고요.
16/09/09 19:17
말단 국가직은 그냥 상위기관 감사실 같은 곳에 익명으로 찔러버립니다. 여직원 동료든 감사관이든 한번 부디치고 다시 볼 일 잘 없어서 그냥 끊는 게 편해요.
16/09/09 19:17
광고대행사야 말로 진정한 성 평등의 장이죠.
저런말하는 공무원들 광고대행사 체험 시켜주고 싶네요. 남자고 여자고 광고주 앞에서는 평등하다라는걸 느낄 겁니다.
16/09/09 19:24
저러는 대신 여성직원들이 인사에서 불이익을 받으면 문제가 없겠죠. 승진 상 불이익이나 성과금 상 불이익 등등. 그렇지 않다면 차별입니다. 여성과 남성이 인간으로서 똑같이 인권을 누리는 것이지 그들간에 아무런 차이가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고, 생물학, 뇌과학, 진화심리학 등에서 남녀간의 차이가 있음을 얘기하고 있죠. 합리적인 이유 없는 차별이 금지되는 것이기에 양자간의 차이가 있다면 이에 기한 차별은 정당화되고, 남성이 더 많은 업무를 분담하는 경우 더 많은 이익을 주거나, 아니면 그에 상응할 만큼 여성들도 다른 방면에서 기여를 해야 동등한 대우를 요구할 수 있쬬.
16/09/09 19:26
재미있게도 힘 없는 하위부서일수록 여자가 많다더군요. 다들 여직원 받기 싫어서 떠넘기는 거죠. 그래서 소규모 기관장들 이번에는 제발 남직원 보내달라고 인사부에 사정사정한다는 얘기도...
16/09/09 19:27
괜히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에서 남자를 여자보다 우대하는게 아니죠. 여성노동자가 같은 일을 하는 남성노동자보다 70% 미만의 임금을 받는다고 하는데 그러면 여자만 뽑는 회사는 인건비 30% 감량하니 진작에 대박 났을 겁니다. 인건비 많이 드는 업종에서 단가 후려치면 경쟁업체가 어떻게 버티나요? 같은 스펙이면 일반적으로 남자가 일을 더 잘(많이) 하는거 같습니다. 공무원 쪽이야 번문욕례한 곳이다 보니...
16/09/09 19:37
노동력을 갈아넣는 것을 미덕이라 생각하는 우리나라 분위기 상, 남자는 더 일을 잘하는 존재라기보다 보다 더 편하게 착취할 수 있는 대상 취급을 당하는 것 같습니다.
16/09/09 19:35
외교부 유명한 사건도 있었고 여교사들이 도서지역 기피하면서 승진가산점 없애라는 것도..
커피타는 건 성희롱인데 물통은 남자가 갈아야 하니깐.
16/09/10 00:25
도서지역은 남자도 기피할만 하죠. 그 성폭행 사건 일어날 적에 신안군 다른 섬에서 남교사 실종사건도 일어났었습니다. 위험한 일을 전담한다면 그에 따른 보상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고 보네요
(+ 추가적으로 찾아본 결과 실종사건은 자살이 유력하다고 하여 해당 근거는 철회하겠습니다. 다만 위험한 일을 전담한다면 보상이 따라야 한다는 생각은 여전하고 도심에 비해 치안이 떨어지는 오지의 경우 남성 역시 기피할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16/09/09 19:40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사기업에 더 취업하기 힘든이유가 이런거죠.
다들 아는겁니다. 현직자들이 남성이 여성보다 일하기 더 편하다는걸요. 만약 남녀상관없이 사람 10명 뽑으라하면 대부분 남자비중을 8이상 둘거라 확신합니다. 지금 여성이 남성보다 취업하기 힘들어진게 이전 여성 직원의 상기의 행태도 큰 이유가 될겁니다.
16/09/09 19:48
저희 팀도 지금 계약직 하나 뽑아야 하는데 위에선 남자 극선호합니다. 근데 이유가 '막 굴리기 좋으니까'라는 말을 해요 이 글이랑 저 말을 같이 보니 누구한테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크크..
16/09/09 19:57
전 금융권에 재직중인데... 여기도 똑같습니다.
여자가 더 많다보니 남자에 대한 역차별이 엄청나죠. 힘쓰는 일이야 남자니까 한다고 쳐도.. 여자들은 출장도 힘들다고 하고, 야근도 힘들다고 하고 등등 힘든 업무나 일은 거의다 남자가 하죠. 그러면서 조금이라도 여자한테 불리한 일이 있으면 차별이다 뭐다 뒤에서 말 많고.. 정말 짜증납니다.
16/09/09 19:58
그래서 근무평가가 있는겁니다
이거 어설프고 공정성이나 객관성을 의심하는 분들 더러있는데 사기업이나 공기업이나 정말 막강한 배경 든든한 지원이 없는한 (애초 이런사람자체가 극소수입니다 비교할 분포가 안나오죠) 결국 그의 직장생활 공헌도가 실재 모든걸 좌우합니다 일반 조그만 소규모 회사에도 이원칙은 칼입니다 그리고 그게 조직사회입니다 여자라 편하고 빠지고 열외를 일삼고 그러면 그순간은 편해도 결국 연봉에서 승진에서 회사내 입지에서 나아가 사회적 연대에서 밀리고 밀려 저뒷전으로 가는겁니다 그걸 남녀불평등으로 몰고갈 만큼 대다수 여성이 아둔하지도 않습니다 직원 50명 이하의 회사에서 십년차 경력의 여직원이지만 책임과 적극성에서 입사 4,5년차 남자후배 직원에 밀려 저밑으로 결국 들어가 내가 먼저입사했는데만 입속으로 옹알대다 그렇게 직장생활마감하는 경우 여럿봤습니다 공기업 공무원이라고 정도는 약해도 별반다를것 없습니다 한예로 수년전 비실명 통계발표로도 서울-경기 공무원 팀장급 여상사들이 정작 자기부하로는 남성팀장들 보다 더 남자직원을 선호한다고 나왔죠 이유는 책임감과 업무에 대한 적극성 그걸로 답나오는겁니다 여자들이 그렇게 현실의 편함만을 추구하는한 그들이 한때 실컷 부려먹고 뒷치닥 거리시킨 남자직원 밑으로 어느순간 자리매김하는 겁니다
16/09/09 20:04
그런데 관리자들은 이런 문제에 관심이 없는 건가요? 관리자들 대부분 남자일텐데, 저런 차별을 그냥 두다니 좀 이상하네요. 손대기 어려운 문제라서 그런건가요?
16/09/09 20:07
관리자 입장에서는 자기 일이 아니니까요. 일반적으로 저런게 일어나는 곳에서는 여성들 사이에 저게 정당하다는 공감대가 깔려 있는데 이걸 손 대는 순간 욕을 엄청 먹습니다. 남자라는 성별만 같지 자기 자식도 아니고 그거 신경쓰다가 자기 손해 볼 일을 하진 않죠.
16/09/09 20:09
업무적 성과면에서라면 당연 남여 짤없죠. 하지만 잡무같은 건 별 신경 안쓸걸요? 자기 일이 아니니까요222 예를 들어 당장 사무실에 선물이 스무박스 와서 정리해야 하는데 여직원만 있으면 나도 좀 나가서 거들어야 겠지만 남직원 있으면 그냥 시키면 땡이거든요.(는 경험담입니다)
16/09/09 20:15
그 분들은 실제로 꿀을 빠신 분들이라.
힘든 일은 밑에 머슴들 다 시키고, 생색은 본인 혼자 다 내면서, 관대한 척 자상한 척 남자다운 척 여직원들과 이빨 털고 있습니다. 패미 나찌보다 더 먼저 사라져야할 마초 꼰대들이시죠.
16/09/09 20:16
군필자들이 군대문제 고치려고 나서지 않는것과 비슷하지 않나 싶습니다. 내일 아니죠 냅둔다고 내가 이득을 보면 봤지 손해볼일도 없고 나떄는 다했는데 뭐 이런 생각도 있을거구요
16/09/09 22:22
게다가 우리나라 군대라는게..불합리와 부조리에 대한 내성치를 어마어마하게 높게 개조를 시켜버리죠. 군대에서 개조당한 습성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고, 공무원 사회라는게 아무래도 사기업보다는 경직된 느낌이 있다보니...군필 남성들 상당수가 그냥 억울하고 불합리해도 참는게 일상화된 경향도 있죠. 군대라는 불합리의 끝판왕을 겪고왔다보니 견디는 힘도 더 강한 경우가 많고요. 그리고 관리자들은 그런 습성을 알기에 남성들을 더 굴려먹는 것이겠죠.
16/09/09 20:22
대학교 근로학생 할때도 편한 문서작업만 여학생시키고 지하창고로 짐내리거나 조금이라도 힘쓰는 일, 혹은 급한 행사준비로 주말에 나오는 일도 결국 남학생 차지가...
16/09/09 20:24
학창시절에도 마찬가지죠. 체벌받을때도 남자들은 엎드려뻗쳐나 몽둥이로 맞을때 여학생들은 그냥 손들고 서있거나 가볍게 손바닥맞고 끝
16/09/09 20:29
국가기관에 근무 중인데, 관리자의 문제가 크다고 봅니다.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기존에 지속되던 시스템을 바꾸는 것 보다는 말 잘듣고 일 잘하는 놈 시키는게 가장 쉬운 솔루션이거든요. 남자든 여자든 어떤 일 시키는데 배 째버리는 사람은 살살 타일러서 다시 쓰기보다는 그냥 딴사람 시키는 경우가 많져... 여자들도 물통갈기 무거운 짐 나르기 말고는 비상업무 같은거 다 할 수 있어요. 실제로 여자가 담당하는 기관도 있구요.
16/09/09 20:35
뭐 이렇게 달긴 했는데 일하면서 느끼는건데 확실히 남자가 조직에 좀 더 충성하는 경향은 있는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여자분들의 성향이 잘못되었다는건 아니고... 남자가 더 시키기 좋죠 보통...
16/09/09 20:35
국가직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지방직은 결국 7급 6급 가면 남성이 다 보답받는 직장이라 지금 좀 고생해도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남자 위주로 격무부서 가는 거 당장은 불공평해보일지 몰라도 결국은 7급쯤 달면 어지간히 일 못하지 않는 이상 다 반영되거든요. 당장 편하게 일하는거요? 그거 부러워보일지 몰라도 그렇게 일하다보면 정작 나중에 갈 수 있는 곳이 없어요. 동기 남자들 7급 달고 본청 들어가는데 근속 꽉꽉 채워가면서 동이나 본청 민원실에서 9급들 데리고 서류 떼주는 여자 공무원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내가 관리자라고 생각해봐도 그게 남자든 여자든 당연히 힘든 일 하나라도 더 하는 사람 쓰고 싶어하죠. 이런 선호는 7급이 되든 6급이 되든 5급이 되든 변하질 않고요.
16/09/09 20:47
본문과 같은 상황이고, 서무가 단독으로 무개념으로 파견근무를 짰다면,
거기 분위기가 어떤지 모르겠지만 계장/팀장/과장에게 항의를 할 필요는 있다고 보입니다... 굳이 실랑이 하느라고 시간낭비 하지 마시구요... 힘내세요.
16/09/09 20:48
그냥 이런데서 길게 얘기할 거 없이 언제든 진짜 화나고 납득이 안될 때 있으시면 시스템 들어가서 조직도 한 번 좍 훑어보세요.
마냥 한직에서 근속 채워가면서 식물되는 사람들 다 보입니다. 일 편하게 하는 사람들도 결국 어디어디서 끝나겠구나 하는 게 다 보이고요. 그런 사람들 신경 쓸 필요 전혀 없어요. 그냥 본인 일 하면 됩니다. 다 보답받습니다.
16/09/09 20:44
근데 사실 그렇게 치면 지금 20 30대 남자들이 느끼는 박탈감도 나중가면 여자들은 출산이니 (아무리 요즘 상대적으로 남성들이 많이 부담한다고 해도)육아니 다 경력단절되기 쉽상이고 결국 남자가 이득보게된다 참아라라고 할수있지 않을까요 뭐 가정내 권력관계는 별도로 하더라도요
16/09/09 20:51
그게 사실이라면 그렇게 말하는 방법도 있겠죠. 위에 댓글 쓰신 분들 중 사기업에 계신 많은 분들이 그런 차이가 인사고과를 통해 반영된다고 얘기하신 것처럼 공무원 사회도 그렇게 반영되니까 얘기하는 거고요.
16/09/09 21:11
일하면 일하는만큼 평가에 반영되는 게 공정일텐데 무슨 말씀인지 잘 모르겠네요. 절대적 평등 같은 걸 얘기하시는건지....
일단 저도 셀프댓글로 달겠습니다.
16/09/09 21:02
야망이 없으면 편하다고 하는데 이때의 편함이란 꼬인 개념 같습니다. 제가 편함을 바란다면, 공정하다고 느끼는 마음의 편함을 포함한 원개념뿐입니다. 그리고 야망도 꼬인 편함도 아닌 상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싸우자고 하는 것이 아니니 셀프댓글로 붙여둡니다.
16/09/09 20:42
it 쪽인데 이쪽 그나마 남성 평등이랄까... 아닌경우도 있지만 무거운장비같은것 옮길때도 여자라고 안빠지고 해요. 도와달라고 하지도 않고요. 물론 보고 그냥 있기에는 뭐해도 남자들이 나서서 도와주는 분위기이긴합니다만...
야근도 안빠지고 남자들 만큼 하죠.
16/09/09 20:59
IT 쪽은 사실 신입사원 뽑을때도 남녀차별 같은게 없죠. 하지만 여자분들은 꼭 특정 부서에만 몰린다는거..
특히 프로그래머쪽은 여자들이 굉장히 기피하고 여자들이 많은 부서보면 보통 기획.. 그래픽. 여자 프로그래머는 찾아보기가 힘들죠. 어찌보면 여자프로그래머라면 오히려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그 유니크함 때문인지 같은점수면 오히려 여자를 뽑을수도 있는데도 말이죠. 아쉬운 일입니다. 실제로 그런 케이스도 있었습니다. 프로그래머 면접을 보는데 최종적으로 남자 여자 1명씩으로 후보가 압축이 되었고 팀장이 누구를 뽑을지 고민하다가 어차피 실력은 고만고만하니 귀엽고 상큼한 여자를 뽑겠다..해서 여자가 뽑혔죠 ;
16/09/10 12:19
오히려 여성 비율이 높은 인문계통이 더 평등하고, IT 쪽은 그야말로 여성 우대와 보호가 판을 친다고 생각합니다.
조별 프로젝트 경험 한 번씩 있을 것 아닙니까. 여성들은 대부분 디자인, 프리젠테이션 쪽으로 특화가 되어 있죠. 공부도 잘 하고, 좋은 학점도 받지만, 혼자서는 간단한 채팅 프로그램이나 테트리스도 못 만드는 여성들이, 국가적인 혹은 세계적인 알고리즘 대회나 전시회에 전설적인 오빠 - 취미로 집에서 OS 만들고 있는 사람들 - 들과 팀으로 나가는 경우도 드물지 않게 보았습니다. 회사에 입사해서는 10년 후에도 여전히 프로그래머로 남아있는 분들은 매우 찾기가 어렵고요.
16/09/09 20:48
그런 여직원 고과를 낮게 줍니다. 따라서 여직원들의 승진이나 연봉도 낮을거라고 이야기해줍니다. 당신이 기피하는 업무를 하고 있는 직원에게 고과를 더 잘 줄 수 밖에 없다라고요.
16/09/09 20:49
요즘 분위기 보면 남성 운동의 거대한 흐름이 몇년안에 츠나미처럼 밀려 들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메갈과 워마드의 존재는 그 시기를 앞당기면서 남성을 결집시키는 느낌마저 들고요. 훗날 워마드 메갈 운동은 거대한 남성 운동 물결을 불러온 전초전쯤으로 기록될지도 모르겠네요.
16/09/09 23:47
그 남성운동의 필요성과 움직임이란 진작부터 있었죠. 여성주의가 성평등과 진보의 대표성을 가진 이후 한국적 젠더운동은 명암이 공존했던 거 같습니다. 여권신장이나 소수자 문제에 대한 개선이 있었다면, 철저하게 외면당한 사이드도 있었으니까요.
어느시점부터 젊은 남성들은 뭔가 억울하고 할 말은 많았지만, 그 구심점을 만들 순 없었죠.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수십년간 데이터를 축적하고 세력을 만든 여성주의에 비해 남성 쪽은 아예 기댈만한 조직도 데이터도 없었으니까요. 기존의 남성권력이란 절대 남성차별이나 약한 남성을 위한 게 아니었죠. 안타까울정도로 투박하고 보수적이었던 (고) 성재기씨의 남성연대 정도가 여전히 한국남성운동의 아이콘인 상황이니까요. 사실 주장을 하려면 논리가 있어야 하고, 논리를 만드려면 근거가 있어야 하는데, 데이터라는 것은 사람이 수집하고 논리를 만들어 내야 하는 거거든요. 만약 여성학이 하는 식으로 남성의 피해성이 수집되고 문장을 만들어 논리를 계속 정립해 나갔다면 얼마든지 학문도, 세력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인문학이란게 그런 거거든요. 근데 뭐 처참하죠. 그래서 결국 이 분노한 남성들은 뭔가 말은 하고 싶은데 데이터는 별로 없고, 일베와 같은 자위에 빠지거나 그냥 침묵하게 되는 거죠.
16/09/09 21:01
저도 역차별을 지금 일하면서 정말 많이 느끼는데요.
그중 하나가 6시에 퇴근인데 가기전에 청소 후 쓰레기를 버리고 가야합니다. 별로 무겁지도 않고요. 심지어는 그 끄는거 뭐라고하죠? 그거에 싣고가도되는데 6시만되면 여자직원들은 바로 칼퇴하고 남자직원들은 쓰레기치우느라 항상 십분에서 이십분 늦게퇴근합니다.
16/09/09 21:13
성평등에 기여하는 여러분의 모습이 아주 자랑스럽습니다.
남성다움으로 남성이 육체 적인 일에 당연하게 차출 당하는 것을 거부하고 여성다움으로 그러한 일을 여성이 수행할 때 여성스럽지 않다고 하는 것을 거부하는 것 그것이 페미니즘입니다. 힘 쓰는 일을 당연히 남성이 해야 한다, 그래야 남자다운거 아니냐 여자가 하면 그게 여자냐, 선머슴이다 이러한 편견 거부하고 다같이 바꿔나가는 모습 아주 좋습니다. 히포쉬, 잘 실천하고 계신 것 같아 보기 좋습니다.
16/09/09 21:24
의견에는 동의하지만 그것이 페미니즘은 아니라고 봅니다.
저는 그것을 젠더 이퀄리즘이라 부릅니다. 페미니즘은 용어부터 정치적으로 중립적이지 않은 문제있는 사상으로 보거든요.
16/09/09 21:19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긴 하지만, 그런 측면을 이용하는 사람도 꽤 많긴 하니... 남자가 궃은 일 힘든 일 많이 하는 건 쉽게 고쳐지지 않을겁니다. 돈과 승진같은 눈에 보이는 보상으로 보답받는 수밖에 없겠죠. 인사고과 제도가 확실히 되길 바랄 뿐...
16/09/12 12:32
어떤 면에서 합리적인지 모르겠습니다.
야근이나 밤을 새는 일이 꼭 한쪽 성에만 국한되어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구요. 남자가 하는게 합리적인 이유가 있나요?
16/09/12 13:16
일반적으로 체력이 나을 수 있다는것 하고 그것이 합리적인 이유가 되나요?
그리고, 그렇지 않은 남성분들은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요?
16/09/09 21:55
제가 양성평등을 주장하는 가장 큰 이유가 본문에 쓰여있네요.
까놓고...같은 월급을 받는 '사람'들이지만...한쪽이 일방적으로 피해보는 현실이죠.물론 안보려고 마음 먹은 일부는 끝까지 이런건 모른척 하겠지만. 게다가..5~10년후면 그 많은 여성들이 계장 과장이 되는거죠. 지금보다 더 볼만해지리라 예상합니다.껄껄
16/09/09 22:08
다른거야 뭐 그렇다 치면 안되지만 그렇다친다고 해도
업무강도에 대해 언급해놓으신건 진짜 여러가지로 노답이죠 크크 업무강도가 세면 당연히 승진이 빠르고 사람이 모자라는 부서면 더더욱 그럴지언데 그런데 힘들다고 안가겠다고 해놓고 남자들보다 승진이 느리니 유리천장이니 하는건...
16/09/09 22:21
윗분들 고과에 반영된다고 하시지만
이건 그냥 마인드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아 내가 더 대접받을 수 있으니까 참고하자' 이런생각이면 결국 양성평등을 이뤄질수없는거죠
16/09/09 22:44
웃자고 하는말이 아니라 정말 이런소리 하면 여혐소리 듣습니다.
여성들은 결과의 통계를 가지고 힘들다고 말을하는데 그게 왜 만들어졌는지는 고려를 안해요. 당장 결혼 비용 얘기만해도 나는 반반이다. 다그런거 아니다. 편견이다. 댓글이 주르륵 달리는데. 통계는 거짓말을 안하죠. 메갈워마드와 그를 지지하는 세력은 절때 남성의 동의를 못 얻습니다. 지금처럼은 공대를 기피하고 위험하고 힘든걸 기피하는데 당연히 평균 소득이 적은게 정상이죠. 이걸 입밖에 꺼내면 여혐입니다.
16/09/09 23:02
여담이지만 와이프 동생, 그러니까 처제가 영문학과인데 취업 힘들다,유리천장이다 그런소릴 늘어 놓길래,
그냥 공대갔으면 취업 훨씬 수월했을거 아니냐 라고 말을 했더니 이런 대답이 돌아 오더라고요. "공대는 힘들잖아요." 쩝.... 여자들 보면 항상 자기들이 선호하는 난이도가 좀 낮은 분야에만 여성들이 바글바글하게 몰립니다. 그래놓고 유리천장입네 하는거보면 참 어이가 없어요.
16/09/09 22:52
남자도 사람이라서 힘든건 힘들고, 아픈건 아프고, 하기 싫은건 하기싫고, 무서운건 무서운데 말이죠..
드라마, 영화에서 남자를 바늘찔려도 피 한방울 안나올 영웅처럼 그려놔서 그런가.. 여자는 팔굽혀펴기 못한다는 신체구조를 가졌다고 군인시절때 여자 군무원한테 들었는데, 그땐 그런가? 싶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되죠 크 안해서 못하는거지
16/09/09 22:52
그래놓고 그놈의 사회적약자니 뭐니 무슨 장애인 수준으로 피해의식을 표출하며 대단한 우선권을 아직까지도 요구하고있죠... 물론 그거에 대한 권리만 주장할뿐 책임거리는 여전히 남자한테 떠맡기고요. 더군다가 사기업이면 모를까 일선 공무원수준의 인사고과는 저렇게해도 남녀 별 차이없습니다. 정작 사회 입문하거나 초년생인 세대에선 그 차이가 옅어지고 있고 오히려 과도기적인 변화로 여성이 유리한 측면도 많이보이는데 말이죠. 시간이 지나면 해결해줄 수준으로 성별 차이 문제가 없어지는 수준에 아직도 구시대적 마인드로 여성우선권을 부르짖고 그시절 꿀빤세대들이 옹호하는거보면 뭐라 할말이 없습니다. 정작 옹호하는 분들이야말로 여성의 능동성을 부정하고 보호받아야 될 존재로 생각하고 있으면서 깨어있는척하는거보면 가증스럽고 눈꼴셔서 참..
16/09/09 23:02
근데 여자분들은 보통, 전날 밤새고 나면 무조건 쉽니다. 지금 일이 쌓였든 뭐든 챙길건 챙기세요. 전날 밤새고 일하면 일도 잘 안잡히고 상사한테 괜히 꼬투리잡히면 내가 이짓 왜하나 싶죠
16/09/09 23:23
원래 이런건 인사고과에 올라가서 승진 기회가 달라지는게 맞고 여성이 직장일을 하는게 일반화 된 역사가 생각보다 길지 않아서 관성이 작동하는 거라고 생각
이제 여성의 직장 생활 대우도 점점 따라오고 있으니 반대로 남자가 주로 맡던 일도 여자들이 나눠 하는게 당연합니다 사실 그래야 진정한 성평등이죠
16/09/09 23:24
사회시스템과 교육시스템, 우리사회가 공유하는 관습같은 것에 근본적인 어떤 문제점이 있는 것 같기는 합니다. 그러니까, 사회구조와 분위기, 관습과 교육이 여자로 하여금 스스로 약자 포지션에 놓이는 것을 선택하도록 하지는 않았나....하는거죠.
16/09/09 23:38
제가 당사자가 아니라 속단할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어쩌면 자신이 정말로 약자라고 생각하고 난 약하니까 저 일을 할 수 없다, 그러니 힘든 일은 강자인 남자가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것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물론 그렇다고 해도 그걸 남자니까 감내해야 한다는 뜻으로 한 말은 아닙니다). 자신이 충분히 강자라고 생각하고 나도 할 수 있는 일인데 남자에게 짬시켜야징~ 하고 생각하는 거라면 악질이구요.
16/09/09 23:47
감사 대응자료 때문에 혼자 사무실에서 밤을 새웠더니, 다음날 같은 부서의 한 남자분이 제게 '그렇게 일만 하는 것보다 차라리 미용실 한 번을 더 다녀오는 게 네 인생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 친절하게도 충고해 주시더군요. 다른 분께서는 '넌 일을 참 열심히 한다. 예쁜 애가 그랬으면 더 예뻤을 텐데' 뭐 이런 농담도 해 주시고... 하하하. 일만 시키든지 외모만 지적하든지 둘 중에 하나만 했으면 좋겠어요. 물론 제 능력이 부족해서겠지만, 병행하기 힘드네요.
제가 겪는 현실이 잘못된 것이라면, 글쓴 분이 겪으시는 현실도 역시 잘못된 것이겠지요. 남성이라는 이유만으로 힘든 일을 도맡으신 분들께 위로를 표합니다. 아무도 '남자다움' '여자다움'을 강요받지 않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16/09/10 10:46
응원합니다.
아울러 맥락에 따라 다르겠지만, 안 예뻐서 지적하는 게 아닐 수도 있습니다. 흔한 사적 충고강박으로 남자한테 운동도 좀 해라~ 술연습 해라~ 이것같은 사족일 수 있죠. 게다가 일 열심히 한게 엮였으니, 칭찬하면 자리를 내줘야 할것같은 꼬인 사회심리도 작용을 합니다. 많이 쓰는 한국어 '책임감'은 대단히 협소하게 사용돼요. 잘못됐을 때 자리를 내놓으라는 것으로만. 일을 그 근본대로 잘 해보겠다는 책임감은 클라스 업에의 야심으로 해석되고, 집단성이 강할수록 질시받기 쉽습니다. 남자한테는 그걸 칭찬하는 척이라도 하죠. 여자한테는 좀 어렵죠. 본인이 앰비셔스한 면이 있으시면, 그래도 열심히 하는 모습은 남는다는 걸 작은 위안으로 하실 수 있을 겁니다. (진통제를 치료제라며 드리는 게 아닙니다. 그냥 진통제예요.) 동료, 부하가 아무튼 예쁘기만 바라는 것은 일을 안하는 남자들의 입장이죠.아니면 천한말로 뭐가 났거나.
16/09/10 13:18
사적 충고강박이라, 그럴 수도 있겠군요. 그 충고의 방향이 '건강 챙겨라'나 '영어공부 해둬라' 같은 게 아니고 '몸매 관리해라' '안경 벗고 렌즈 껴라' '눈썹 좀 똑바로 그려라'(?!) 등인 것이 문제긴 하지만...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외모 말고는 딱히 지적할 게 없어서일까요. 크크.
하소연에 좋은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16/09/10 16:34
외모 말곤 지적할게 없어서일까요라 하셨지만, 진짜 못생겼으면 함부로 못생겼다 하지도 못하죠. 본인에 대해 자부심 가지셔도 될 듯
16/09/11 10:56
버르장머리(?)가 그냥 그렇게 든것일 수도 있습니다. '여자한테는 이렇게 이야기 하는것', '남자한테는 저렇게 이야기 해야 하는것' 같은거요.
16/09/10 15:28
원래 공무원 조직이 많이 낡았죠. 이게 정부기관이니까 당연히 성희롱 문제 같은 부분은 가장 앞서가야 하는데 실제로 외모품평하고
회식 때 술따르라고 하고.... 중견기업만 되어도 우르르 징계나갈 일인데 아직 이게 잘못인지에 대한 인식조차 부족한 게 공무원 사회입니다. 약간 다른 문제긴 하지만, 이 글의 역할분담문제도 결국은 같은 맥락인거고요. 아무쪼록 힘내시고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16/09/09 23:47
전 솔직히 이 나라 2030 여성들이 진정으로 페미니즘에 관심이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서 페미니즘과 가부장을 왔다갔다하면서 2030 남성들 등치고 있는거 같네요. 40대 이상 꼰대마초들은 거기에 한몫하고 있고요. 이대로 가면 머지 않은 미래에 여성운동이 아니라 본격적인 남성운동이 일어나게 될겁니다.
16/09/09 23:56
고생이 정말 많으시네요. 힘내세요!
남자라서 일을 더하는 것이 아니라, 성차별 때문이죠. 남자니까 혹은 여자니까 라고 이야기하는 순간 성차별 해소는 이미 저 멀리 날라가 버립니다.
16/09/10 00:44
얼마전에 어떤 여성 분이 결혼을 하면 여자는 집에만 갇혀서 인생 망가지고 남자들은 회사에서 일하고 회식하면서 풀수 있다고 하길래 그럼 남자를 살림을 시키고 일을 본인이 하는건 어떠냐고 했더니 그것도 싫다더군요. 더 할말이 없더군요.
16/09/10 00:49
얼마 전에 올라온 게시글이 떠오르네요. 대의적인 시선으로 사회를 봐야 하는데, 30대 남성들은 군대 문제에 '내 일 아님' 하면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하려는 의지조차 보이지 않고 있고 여성들은 성차별을 주장하면서 '이런 건 남자가 해야지' 하고 있고. 사회 전체적으로 대를 보지 못하는 시선만 퍼져 있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16/09/10 01:17
대의적인 시선으로 보고 싶어도 별로 신뢰가 안드는 사회죠. 다같이 좋자는 일 하는 사람 있으면 그런 사람 보고 나댄다고 하는 사람이 꼭 나오는게 한국사회 아닙니까 크크
16/09/10 11:04
이게 진짜네요. 한국 사회가 답없는 이유라 생각합니다.
논리적으로 옳은 말을 하는 사람에게 그 옳고 그름을 따지기 이전에 나댄다고 하는 한국사회...... 이거 바뀌기 전엔 절대 선진국 못 갈거라 봅니다.
16/09/10 01:18
에이 남자가 그것도 못해?
남자가 해야지 남자알기를 짐승으로 아는... 제가 저래서 공익근무하고 죽어도 공무원안한다 생각했습니다. 여자는 공무원이 짱이에요. 정년보장되니깐 막다녀도되요
16/09/10 01:19
예전에 직장에서 여자가 적을때는 저런 문화가 통용되는게 당연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새는 여자가 그렇게 적은것도 아니라 저러면 진짜 난감하지요 월급 더 받는것도 아니고 여자 직원이 적은것도 아니니 저런 특권을 바라는건 힘듭니다.
16/09/10 04:22
사촌형이 초등학교 남교사입니다
형수님은 초등학교 여교사입니다 둘이 같은 학교에서 만나서 결혼했습니다 몇년전 명절날 남은 전에 맥주마시다가 뜬금없이 한 말이 이거였습니다 '난 우리 남편이 남교사라 다른사람에 비해서 일을 많이 하는건 알았지만, 사귀고 나서 내 사람이 되고 그때부터 자세히 보니 진짜 많이하더라'
16/09/10 07:15
머지 않아 남성운동이 일어난다.. 좀 회의적이긴 합니다. 여전히 남자들 중에는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고 여자들을 보호해 줘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아요. 그러면서 여자랑 어떻게 해보려는 속칭 친위대도 많구요. 고 성재기 씨가 남성운동할 때도 응원보다는 비아냥을 더 많이 받았죠. 물론 방법이 잘못되어서 그런 부분도 있었지만 그 의도에 비해 지지를 못 받은 건 확실했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남성 인권 얘기를 하면 여혐 얘기 나오고 남자가 쪼잔하단 소리가 나와요. 여자들한테서만이 아니라 남자들도요. 일베 옹호하는 여자들보다 메갈 옹호하는 남자들이 훨씬 많은 것만 봐도 말 다했죠. 남성들 스스로가 자각하지 않는 한 남성운동은 요원할 겁니다.
16/09/10 08:37
공무원 시험이 어학과 역사 위주라서 여자들이 선천적으로 강한면이 있습니다.
만약, 공무원 시험 과목에 과학과 수학이 들어가면 남성 비율이 많이 높아질테고요. 그래서 사실 이런 점부터 성비 불균형인 점이 있죠. 특히, 어학 쪽은 남자가 아무리 잘해도 보통 여자들 수준 밖에 안되는 거 같더군요.
16/09/10 11:15
그런 경향을 부정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현행 한국 공무원시험에 관해서는, 여자들이 필기시험공부라는 활동 자체를 더 잘한다는 이론에 무게를 두고 싶네요. 그리고 그런 의도로 쓰신 것 같진 않지만, 시험과목은 어쨌든 필요하냐 아니냐만 봐야 합니다. 전 정부에서 공무원시험이나 운전면허나 다른 의도로 주물렀었죠. 그 트라우마(제가 표면상 손해본 건 없지만)로 인해 첨언합니다.
16/09/10 10:22
힘든일이니까 남자가 할 수 있죠. 실제로 남자가 체력이랑 힘이 더 좋으니까.
근데 적당히 해야죠. 남자도 인간인지라 측은지심이란게 있으니까 힘 덜센 여성분들이 낑낑대며 일하는걸 남성들이 호의를 보여 도와주던게 정말로 권리가 되어버린 세상, 그걸 또 적지않은 남성들이 받아들이고 살고있죠. 남성우월주의의 세상이라기보다는 마초주의의 세상에 가깝고 여기에 적지 않은 남성과 여성들이 동의하며 살아가고 있고요. 메갈의 시작은 어쩌면 마초주의에 대한 저항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Girls do not need a prince란 문구만 봐도 그렇다고 생각하고요. 하지만 자기들 스스로도 무엇에 저항하는지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하고 모든 남성을 적으로 돌리고, 이에 대한 지탄을 억지로 반박하려다 보니 어글리한 페미니즘의 원리를 가져다 쓰고있고, 나아가 오히려 마초주의에 동의하는 생각까지 번져가는듯 하고요. 그 결과 메갈은 논리도 없는 멍청한 집단으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생각합니다. 메갈의 적은 성별이 아닐거에요. 그들의 적은 남성에게도 있고 여성에게도 있죠. 여전히 적지 않은 여성들은 prince를 원합니다. 그리고 적지 않은 남성들도 prince 될 생각이 없고요. 일베와 같은 집단에서 시작한 여혐의 흐름은 이런 마초주의에 대해서 남성들이 일방적으로 호의를 베풀어야만 하는 현상에 대한 의문으로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이러한 마초주의를 이용해먹는 여성들 뿐 아니라 이를 용인하는 남성들까지 적이 되었어야 하는데 일방적으로 여성들만 혐오의 대상이 되었죠. 이런 현상에 대한 반대급부로 여성들의 남혐이 등장했는데 여기도 마찬가지입니다. 남혐이 될일이 아니고 이에 순응하며 이득보는 여성들과 마초주의적 사고를 가진 남성들이 적이 되어야죠. 이미 많은 사람들이 여성들의 직업능력 수준이 남성들과 큰 차이가 없다는걸 잘 알고 있습니다. 남성이 모든 부분에서 우월하다는 생각이 젊은 세대에선 아주 많이 희석되었다고 생각하고요. 10대 때부터 여성들에게 학교 성적에서 한 방 먹고 시작하고, 20대에 군대 2년지나 사회에서 마주하는 여성들과의 갭은 어마어마합니다. 근데 이걸 한방에 뒤집는게 마초주의에 대한 순응이죠. 마초주의적인 세상에 저항하지 않는한 여성분들이 원하는 권리는 좀처럼 얻기 힘들겁니다. 당연히 남성이 더 하는데 더 권리를 얻죠. 이건 성차별이 아니에요. 우리나라에서 성차별의 대부분은 아이와 관련된 부분(임신, 출산, 보육, 가사 등)에서 시작된다고 보지 출산 이전까지 여성분들이 차별 받을일은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차별받으려 노력하고 있죠.
16/09/10 10:49
글도 잘 읽고 댓글도 의미있게 읽어봤네요. 저는 이제 내년이면 40이니 곧 꼰대마초 쪽으로 진입이겠군요. 하하하
전 조직에서 10년째 몸담고 있는데 남자를 떠나 일을 더 적극적으로 하는 편입니다. 우리쪽(의료계)이 성차별이 크게 나지 않는 곳이라 남자기 때문에 한다기보단 남이 하기 싫어하는거 내가 하면 마음 편하지 하는 쪽이고 그게 나의 출세나 평판에 도움이 된다는걸 본능적으로 느끼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직장 내에서 인정도 받는다 생각하고 진급도 굉장히 빠른 편이었죠. 그런 책임감이나 명예 내지 출세욕이 여성에 비해 남성이 높다 생각합니다. 다 그런건 아닌데 확실히 관리자 입장에서 일을 시켜보다 보면 남자쪽이 더 나아요. 그러니까 같은 조건이면 관리자 입장에서 남성을 선호하게 되는거고 남성들 진급이 빠른거라 봅니다. 힘든 일일수록 중요한 일일 가능성이 많은데 관리자로서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에게 시키는게 당연한 이치입니다. 힘든일을 남성들이 더 많이 하는건 불평등이 맞다고 생각합니다만 어찌보면 남성과 여성이 생긴 모습(책임감과 명예욕, 출세욕)이 달라서 생기는 문제이기 때문에 이런 남자들은 시대가 지나도 계속 있을 것이고 이런 문제 때문에 남녀 불평등은 앞으로도 사라지기 힘들거라 봅니다.
16/09/10 12:09
정말로 열심히 하시는 것 같고 보증해주시는 것 같아서 좋은데,
원래도 간접효만 있겠거니와 관리자가 알긴 아는지 믿을 수도 없는 잡무에 대해서는... 결국 해결책은 로봇이 아닌가 합니다.
16/09/10 14:53
저도 공직에 있습니다만 제가 있는 곳은 글쓴분이 있는 곳보다 여초가 더 심한 곳인데 워낙 다원조직이라 그런지 남녀보다는 직렬별 업무차이가 심해서 글쓴분이 얘기하는 그런걸 별로 느껴보진 못한것 같아요.
힘든 일 안하려는 여자들도 문제이긴 한데 아직까지 우리 사회 전반적으로 깔려있는 의식이나 관리자들의 마인드도 문제인것 같아요. 저는 저 혼자 들수 있을 정도면 무거운것도 혼자 들고 다니는데 제가 무거운걸 들고 다니거나 하면 달려와서 아가씨가 왜 이런걸 들고 다니냐 다른 사람 시키지 라고 말하는 분들은 꼭 남자상사였거든요. 여자가 남자랑 똑같이 일하거나 더많이 일하거나 하면 독하다는 소릴 듣더라구요. 실제 우리 조직에서 있었던 일인데 단속팀이 단속업무하러 나갔는데 밤이 늦어지자 남자들은 안되겠다 하고 돌아갔는데 여자들이 끝까지 남아 밤새서 잠복하다가 결국 단속에 성공했다며 여자들 참 독하네 하는걸 들은적 있어요. 부하직원들 지독하게 굴리기로 유명한 과장님이 있는데 그분 밑에서는 남직원들도 휴직내고 도망가기 바쁜데 여직원 한명이 끝까지 버텨내서 승진이 빨랐다며 쟤 독하다더라 하고 소문이 돈 직원도 있었구요. 우리 조직엔 워낙 일 안하는 남자분들도 많아서 저는 잘 모르겠어요. 그냥 직장에서 일하기 싫어하고 미루려는 사람들은 남녀불문하고 없어졌으면 싶습니다.
16/09/10 17:11
남자들은 일 많이 한다고 해서 독하다는 말을 듣는 경우가 거의 없지 않나요? 독하다는 표현 자체가 부정적인 것인데요.
제가 인사발령으로 여기저기 옮겨다니면서 늘 상사들에게 늘 듣는 소리가 일은 잘하는데 말이 너무 없고 싹싹하질 못하다는건데 남자 동기들 보면 말수 적은 것도 진중하고 과묵한걸로 장점이 되더라구요. 윗분들이 남자와 여자에게 요구하는게 다른것 같아요. 저처럼 싹싹하지 못하고 묵묵하게 일만하는 사람보단 업무는 좀 서툴러도 싹싹하고 술자리 함께 잘하고 노래방 같은데서 분위기 잘 맞춰주고 하는 사람을 선호하더라구요.
16/09/10 17:38
싹싹하지 못하다 이런 소리야 성차별적인 발언이라 볼수도 있지만 어차피 남자도 말없고 인간관계 약하면 그것도 약점인데요... 일만 잘하면 뭐하냐 소리듣기 딱 좋아 보이는데.
독하단 소릴 들어서 평판이나 인간관계에 문제가 생기거나 하는게 아니라면 그게 크게 부정적인가 싶기도 합니다.
16/09/10 18:11
평판에 문제가 좀 있긴 합니다. 말씀드렸다시피 상사들이 일 잘하는것보다는 자기한테 잘 맞추는 사람을 선호하니까요.
제가 있는 조직이 워낙에 말도 많고 한두다리만 건너면 서로 다 알고 인사이동 때 평판 듣고 저 사람 안 받겠다 하는 상사도 있고 뭐 그렇습니다. 전 정말 체질상 일 많은 것보다 저런 부분들이 더 싫더라구요.
16/09/10 18:30
그건 독하단 소릴 들어서 받는 평판이 아니고 싹싹하지 못하단 소릴 들어서 받는 평판이라고 봐야하지 않나요? 물론 싹싹하지 못하다, 특히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싹싹하지 못하다 라는 식의 평판 때문에 선호도에 차이가 생긴다면 성차별이라고 봐야겠지만 그건 남자도 마찬가지죠. 업무성과가 똑같으면 무뚝뚝하고 일만 하는 부하직원보다 싹싹하고 놀기도 잘하는 부하직원을 성별 관계없이 당연히 선호할 것 같은데요.
16/09/10 20:35
남자들이 밤새워서 일 다 마치고 힘든일 해내면 '역시 책임감있어!' 고 여자가 반대로 하면 '재는 좀 독한것 같아.' 라는 평가를 듣는건 확실히 남녀차별이잖아요.
거기다 남자들한테는 싹싹함이 기본 베이스가아닌 경우가 많죠. '시그널'에서 김혜수가 여성경찰로 강력계에 입사한 후 꼭 해야됬던일이 고위경찰관계자가 오면 들어가서 싹삭하게 커피 타는 거였습니다. 남자들한테 그런거 안 바라잖아요? 근데 4-50대 관리직 남성의 마인드는 대부분 여자한테는 책임감보다 싹싹함을 바라는게 문제라는 거에요. 책임감은 업무을 위한거지만 싹싹함은 그냥 성격적인 거잖아요. 서비스직도 아닌 직장에서 왜 성격을 우선순위에 놓냐구요.
16/09/10 21:05
문장별로 끊어서 얘기 하자면...
1. 남녀차별 맞습니다. 맞는데 실질적으로 여성의 경제활동에 피해를 주는지 물어본 거에요. 독하다는 게 듣기 좋은 소리는 아니지만 '독한 애라서 같이 일하기 싫다'든가 그런 얘길 들을 것 같진 않은데요. '여자같지 않게 독해~' 같은 소리 정말 기분나쁠 수도 있겠지만... 기분 문제 아닌가요. 2, 3, 4. 남자들은 일을 잘하기를 바라고, 싹싹하지는 않아도 좋다. 여자들은 일은 못해도 좋고, 싹싹하기를 바란다. 당연히 남녀차별이죠.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남자들이 싹싹하지 않을 때 평가가 안 깎이거나, 여자들이 일을 잘해도 평가가 올라가지 않거나 하진 않다는 얘깁니다. 남자여도 싹싹하면 좋아하고, 여자여도 일잘하면 좋아하겠죠. 남자여도 사회성이 빵점이면 일 잘해도 욕먹고, 여자여도 아무리 싹싹해도 일 망치면 욕먹겠죠. 5. '싹싹함'은 그냥 성격적인 거다... 사회생활에서 인간관계가 중요하지 않은 경우가 훨씬 적을 것 같습니다. 직종 직무에 관계없이 거의 항상 중요할 것 같은데요. 물론 말씀하신 4-50대 관리자들이 말하는 '싹싹함'은 상당히 성차별적이고 전근대적인 뉘앙스일 수는 있겠지만요. 전체적으로 제가 궁금한 건... '여자가 싹싹하지 못하다'고 해서 사람들이 수군거리는 건 명백히 성차별일 수 있습니다. 아예 첫 댓댓글부터 인정하고 가는 거에요 그건. '여자같지 않게 독하다'는 평가가 해가 되는 점이 뭐냐는 겁니다. 혹시나 해서 추가하지만 이 말도 남녀차별이 아니란 건 아닙니다.
16/09/11 11:45
독하다 소리를 들으면 본인 기분이 나쁘겠죠. 남자에게 섬세하고 꼼꼼하다는 평 대신 여자같다. 기집애냐? 이런 소리 들으면 기분 나쁜것처럼요.
16/09/11 19:06
rnsr 님// 독하다는 평판이 도는 것 자체가 인사이동에서 마이너스적 요소입니다. 격무부서에서 험한 상사가 부서장으로 있는 정도가 아니면 보통은 독하다는 평판이 있는 직원을 선호하지 않거든요.
16/09/11 21:19
좀 미묘한데 남자한테도 독하단 표현 써요. 상사한테 들으면 칭찬이고요. 남자는 독하단 소리 들으려면 더 지독하게 일에 매몰되어야해서 그렇지..
16/09/10 16:15
지금의 역차별에 가까운 상황 때문에 남성 운동이 일어나게 될 거라는 의견에는 어느 정도 동감하나...
그 방식은 '남성운동'이 아닌, '여성탄압'의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제 생각에는, 그것이 2~30대 남성들이 겪고 있는 역차별에 대한 반항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여성들이 자신들의 인권에 대해서 계속적으로 주장하면서, 유리천장을 극복하고, 기득권, 제도권까지 위협하게 되는 그 지점에서, 그동안 꿀빨고 있었던 기득권 남성들에 의해 '탄압'이 시작될거라 봅니다. 그 때가 되면, 기득권 남성들이 같은 남성이라는 이유로, 비 기득권 남성(청년층)을 끌어들이려 들 것이고, 사회의 우경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겠죠.
16/09/10 16:47
저희팀에 여자가 없어 다행입니다~~~~~~~
옆에팀에 여자 둘 있는데 보면 정말 화딱지가..크크크 좀만 힘들다 싶으면 다 빠지고..뒷다마는 어찌그리 잘 하는지.. 그래놓고 고과에서 차이 나면 빼애애액! 기업에서 여자를 왜 뽑는지 도대체 의문입니다. 일부 필요부서 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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