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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9/09 11:44
뭐 비꼬는 내용이긴 한데 이번 태극+욱일기 사건은 사소한 문제가 침소봉대 되었다고 보는 쪽이라 맞는 당사자 입장에서는 뭐 억울해서 비꼬고 싶을수도 있겠죠.
근데 그런건 머리로만 생각하고 트위터에 이렇게 써놓으면 어떡하냐고요. 무슨 무장색 패기 두르는 것도 아니고 정신없이 얻어맞는다고 기자가 정신줄을 놓으면 어떡하나요. 차라리 견문색 패기를 두르기라도 하면 잘 피하기나 할텐데 말이죠.
16/09/09 11:49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사실 친일파를 비판하기 위해 쓴건데, 너 친일파 아니냐? 식으로 비판하는 사람들도 많았으니...
억울한건 이해하겠는데.. 저걸 저렇게 대응하는건.. 정말 어처구니가 없을정도네요 -_-;
16/09/09 11:49
얘네도 정말 끝까지 가는군요. 이번의 사건흐름 중, 웹툰작가들이 독자를 대하는 태도가 가장 놀라웠는데, 딱히 놀라운것도 아니었네요. 잡지 구독을 수익원으로 하는 곳에서도 독자를 저렇게 취급하는데, 회사에서 월급받는 웹툰작가들이야 당연히 독자따위 상관없겠죠.
16/09/09 11:50
예전에 절독으로 인한 재정악화 글 보고 그러려니 넘어갔는데 생각보다 타격이 훨씬 심각한 상황인가보네요.
고재열이 잘려나가거나 잘하면 시사인 문닫는 것도 볼 수 있곘는데요?
16/09/09 11:52
배울 만큼 배웠고 글로 먹고 산다는 사람이 이런 초딩적인 대처를 하는 걸 보고 할 말을 잃었습니다.
그동안 사람들이 반대편을 비꼬면 좋아하고 사이다라고 박수쳐 주고 그러니까 사고가 그쪽으로 굳어져 버린 건지... 억울하게 공격당했다면 상대가 미안한 감정을 갖게끔 행동하는 것도 전략인데, 자기 울분 좀 풀겠다고 그냥 지켜 보던 사람도 악감정 생기게 만드는 대처를 해 버리네요.
16/09/09 11:53
솔직히 시사인처럼 친일에 비판적인 매체도 없기에 이거 하나로 까기에는 사실 이때다 싶어서 오히려 다른쪽에서 발담근 것도 없진 않을거 같아 서글픈건 진짜 이해되지만 글쓰는 방식이 생각은 해도 머리에만 담어놔야지...
16/09/09 11:53
하아. 최소한 이 건에 대해서는 시사인 의견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렇기에 지난 글에서는 시사인이 받는 공격이 너무 과하다는 입장에서 계속 댓글을 달았었습니다. 지금까지는 가급적 감정적인 면을 배제하고 머리로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와, 이거 보는 순간, 이성은 싹 날아가고 감정이 먼저 튀어나오네요. 멍청한 것도 정도가 있지, 이건 뭐 상상 그 이상을 보여주네요. 정말 큰 엿을 얻었습니다. 기왕 받은 거니 잘근잘근 잘 씹어주렵니다...
16/09/09 14:20
뒤돌아보면 메갈도 결국 그냥 선 긋고 냅두면 일베랑 비슷힌 취급 받고 여성주의는 알아서 가던 길을 갈 상황이었던걸 진보 언론과 인사들의 끊임없는 잔펀치와 어그로로 키운 감이 있죠
일장기 사건도 그냥 평범하게 해명했으면 절반가량은 이해하고 넘어갔을거고 이미 터진 병크도 시간좀 지나면 알아서 적당히 회복될 일인데 상처가 굳기 전에 자꾸 이렇게 까 뒤집으니까 딱지 굳고 털어버릴 일도 팔다리 잘라야 될 부상으로 커진달까 이제 어그로 끌리던 독자들을 친일파로 몰았으니 여혐과 미소지니가 일제 치하의 잔재라는 기사로 선동과 날조 쇼부 보면 화룡점정일듯 솔직히 돌아가는 상황이 시사인이 할 말이 없는건 아니었는데 대처하는 꼬라지 보니 얘네들은 그냥 이런 정도의 건으로 터질만한 수준이었던거 같습니다 사상을 따지기 이전에 일 대처 하는 모양이 너무 멍청해요
16/09/09 11:56
사소한 젠더 문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그에 대해선 어떤 과격한 표현을 하든 우선 들어줘야 한다고 표현한 시사인이
근현대 한국사와 깊게 연관된 문양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한국인의 감수성은 철저히 무시하고 멍청한놈 취급하네요. 그들이 경멸하던 젠더감수성 떨어지는 꼴마초 한남충과 뭐가 다른가 싶습니다. 욱일기 패러디물을 걸어놨다는 사실 자체도 논란거리가 될 만하지만, 그 논란에 부채질한건 편집부의 말도안되는 대응이었다는건 왜 모를까요
16/09/09 11:56
이 건에서 솔직히 시사인이 억울하고 과도하게 비난받은건 이해하는데
저런식의 대응은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거죠. 욱일기 사건에서 별 생각없던 저도 기분나쁘게 만드는 글이네요. 진짜 대중을 개,돼지 아니 개똥으로 보는거 같네요
16/09/09 11:59
이번 사건이 시사인 쪽의 기회가 될 수도 있었는데 제대로 하드쓰로잉하네요.
고재열씨는 직장이 어지간히 싫었나봅니다. 이렇게 망하라고 난리를 치네요.
16/09/09 12:02
정말 몇 달이라도 정기구독한 제 자신이 부끄러워지네요.
중간에 편집장 바뀐다길래 어떤 사람인가 했는데..... 다시는 볼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편집장 교체와 확실하고 구체적인 사과가 있다면 고려해볼지도 모르겠네요. 아 이제 무슨 신문을 봐야한단 말인가...
16/09/09 12:03
개인적으로, "친일파라고 욕하는 일본인" 이라는 논리는 이해가 안되네요.
일본인이 한국인을 친일파라며 욕하는 그림은 좀 이상하잖아요?
16/09/09 14:23
이 아카이브의 논란이 있을 때 제가 언팔을 했었죠. 그때 벌써 트위터는 나랑 안맞는다는걸 깨닫고 접었는데 제 인생중에 잘했다 싶은 몇 안되는 일...크크
근데 저런 꼴마초가 래디컬 페미니즘 옹호글을 쓰는 걸 보면 친일파가 친일파청산을 부르짖는것도 불가능하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 갑자기 드네요? 원래 친일은 진심으로 일본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자신에게 이익이 된다면 신념이나 애국따위 개나줘버려의 자세를 가진 인간들이 하는 법이니까요. 진짜 시사인 친일매국노설은 개소리라 생각했는데 슬슬 그럴법하다는 생각이...
16/09/09 15:15
크크크크 이거 참.
페미니스트라는 사람들이 '평소 여성을 존중하고 여성에게 잘못한 일이 없다고 생각하는' 잠재적 가해자 한남충들을 적으로, '몸매품평, 성희롱발언, 성적대상화를 일삼아오다 아 이런거 참 잘못된 일이지'라고 대오각성한 마초페미들은 개념있다고 치켜올려주고 있으니 참 웃기는 일입니다. 자기편처럼 말하는 실제 가해자들은 좋고 잘못을 지적하는 잠재적가해자들이 더 미운가봐요.
16/09/09 12:30
진보언론(?)을 모두 빨갱이 취급하며 '종북세력에게 공격받았다'라고 수구언론들이 대접하던 짓 그대로 미러링하시는군요.
. . . 미러링은 개뿔. 그냥 꼰대질이죠. 꼰대질은 이념과 종파를 초월합니다.
16/09/09 12:55
욱일기의 순기능...
나름 개념으로 불리던 잡지가 개똥임을 드러냄. 사실 욱일기를 진심으로 걸었는지, 그냥 멋져보여서 걸었는지, 조롱으로 걸었는지는 이제 관심밖이고...(사실 원래부터 무관심...) 이젠 뭐 저딴것들이 있나...라는 생각만...
16/09/09 13:07
우리나라 2-30대 남자는 90프로가 친일이란거
인정할건 해야죠. 이성은 반일을 외치지만 본능은 뼈속까지 친일 아닙니까? 노홍철이냐 유재석이냐의 취향만 있을뿐.. 야메떼~~
16/09/09 14:28
태도 하나는 정말 일관적이군요.
딱 유리한 상황증거 하나 잡았다고 신나서 비꼬는 꼬라지 멋집니다. 아베 패러디 없었으면 서글퍼서 어찌했을까. 그 잘났다는 두개골 안 회백질로 본인들이 욕먹는 원인의 알파이자 오메가가 그 태도라는 걸 모르는 건지 알고도 모르는 척 하는 건지 참.
16/09/09 14:41
욱일기 사태 자체에 관련해서는 시사인 측이 엉뚱한 비난을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해명 태도는 영 이해가 안 가네요
그냥 해명만 하면 될 걸 왜 선민의식 철철 드러나는 사족을 붙여서 욕을 먹는 건지...
16/09/09 15:12
그렇겠죠. 자대 처음 전입갔을 때 진짜 말도 안되는 부조리라고 느끼고 이게 왜? 란 생각 들었던거같은데 몇 개월 지나니까 저도 거기에 물들고 당연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저 사람들도 처음에는 거부감 들었을 욱일기도 근 2년이나 가장 자주 보는 시계 밑에 놔두면서 매일 마주치며 그게 당연해졌을테죠. 그거에 대해 뭐라하니 이거가지고 왜..이런 생각이 드는 걸테고
16/09/09 15:13
욱일기 건은 억울할만하죠.
하지만 깨끗하게 해명하면 끝날 문제입니다. 사과할 필요도 없는 건이구요. 그런데, 왜 자꾸 사족이 붙는건지... 그 배경엔 너희보다 우리 지성이 위인데 왜 떠드냐는 자만이 있는거죠.
16/09/09 15:44
억울한건 억울하다 치는데, 이런 저질적 대응은 우군에게 총질하는 꼴이죠.
이러기도 쉽지 않은데... 글로 먹고 산다는 사람이 생각이 진짜 없어보입니다.
16/09/09 15:59
그냥 표지용으로 만들어 놓은 걸 계속 걸어둔 게 실수다, 이제 치웠다 하면 끝날 것을...
해명만 잘 하면 사실 이번 건은 그렇게 크게 문제될 사안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그것보다, 그들은 카드를 너무 일찍 꺼냈다, 이게 아직도 머릿 속에 박혀 있어요. 구독 연장 요청 들어오면, 나 아직 카드를 꺼내지도 않았는데 이제 꺼내야겠네요, 라고 말해줄 예정입니다.
16/09/09 16:41
지네들 똑똑하고 계몽한다고 생각하는게 딱 행동들에서 나타나네요. 절대 지고 싶진 않고. 그래 니네 똑똑하다. 독자들 무시하고 잘들 해봐.
16/09/09 17:06
기본적인 인성이 안 된거죠. 이래서 말을 일부러 독하게 하는 사람을 신뢰하면 안 되는 거죠. 우리편이다라는 생각으로 쉴드 쳐 주다보니 저런 괴물을 키운겁니다.
16/09/09 17:41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욱일기를 2년씩이나 시계 아래 걸어두는지도 이해가 안되는데...;; 그냥 한 번 썼으면 버리면 되지 않나요?
만들어 놓은 거 폐기하는 게 아까워서인가;; 딱히 재활용 하지도 않는 것 같은데... 그럼 어디 접어두기라도 하든지;; (보관과 전시는 다르죠) 대놓고 걸어두는 건 그게 어떤 의도이건 의도가 담긴 행동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럼 그 의도에 대해서 해명하면 되지, 무슨 이런 것까지 해명해서 서글프네 이딴 사족을 덧붙일 필요는 없을텐데요. 거기다 '이거 갖고 난리치면 친일파' 드립은 아예 그냥 할 말을 잃게 만드네요. 애초에 욱일기 문양으로 인터넷 난리날 때마다 무슨 의도까지 생각하면서 논란이 되는 것도 아니고... 당연히 해명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보는데 우리들의 의도 정도는 니들이 알아서 파악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 라면 정말 심각한 자의식 과잉이네요.
16/09/09 18:55
아 진짜 나름 영향력 있는 사람이 선민의식도 쩔고 인격도 떨어지네.(그거 조금 억울했다 쳐도 그걸 못 참냐...에휴)
애초에 그릇이 딱 요 사이즈인 거 같네요. 보통 경험하면서 커지기도 하는데, 이 사람은 정말 여기까진 듯
16/09/09 19:12
시사인이 많이 아프긴 한가 봅니다.
일련의 행보를 모아 놓고 보면 확실히 여유가 없어 보이긴 하네요. 근데 이게 정말 평소에 고깝게 보다가 기회왔다고 죽으라고 때리는 사람이 있고, 불꽃에 홀려서 뛰어드는 걸 보고 정신차리라고 때리는 사람이 있는데. 진짜 때리는 거면 몰라도 말로 때리는 건 읽어 보면 구분이 딱 갈텐데. 워낙 이율배반 권위주의에 물든 사람이라 그런지 '니가 감히'밖에 떠오르는 게 없나 봅니다. 진보를 자처할 거면 쓴 소리 하는 것만 좋아하지 말고, 듣는 시늉이라도 좀 해주셨으면 하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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