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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9/05 10:54
워킹데드를 재밌게 봤었기 떄문에 부산행 좀비에 크게 기대안하고 들어갔는데, 상영시간내내 흥미진진하게 봤습니다. 내용이 예상되긴 했으나,
속도감있게 진행되서 좋았어요. 신파라는 지적도 있지만 그정도까진 아니고, 나름 깔끔하게 잘만든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얼마전 봤던 터널이 중반부터 급지루해져서 하품만 하다 왔네요. 그나마 하정우가 하드캐리해서 끝까지 보고왔는데, 하품을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르겠네요.
16/09/05 11:01
원래 개봉 당시부터 평단의 반응은 씨네21 평점을 비롯해서 대체로 호의적이었습니다.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도 73이면 괜찮은 편이고 로튼토마토 지수도 신선도93%. 국.내외를 막론하고 영화를 전문적으로 보는 평론가들이 다 볼 만 하다고 하는데 일부 관객들은 엄청난 혹평을 쏟아냈죠. 사회비판적 메세지와 함께 대중영화로서의 미덕도 고루 갖춘 작품임에 틀림없습니다. 다만 후반부 연출을 좀 더 건조하게 했더라면 더 좋은 작품이 되었을 것 같은데 그게 좀 아쉽더군요.
16/09/05 11:01
저도 끝물에 보기는 했는데 정말 좋더라고요
일단 한국영화에서 이런 수준의 긴박감 넘치는 좀비 연출이 가능하다는 데서 연상호감독 천재 아닌가 싶다는 생각마저 들었어요 특히 기차에 부채꼴로 줄줄이 붙는 좀비들을 공유가 떼어내는 장면, 비주얼로도 신선하고 주인공의 1인 활약도 잘 보여주기 힘든 한국좀비영화에서 압축적으로 보여줄수있는 훌륭한 장치였다고 봅니다. 저는 후반부 신파소리듣는 연출도 좋았어요. 솔직히 염세주의적이고 쿨병걸린듯한 연출도 그냥 유행의 한 종류거든요. 천만 갈만했구나 싶었어요.
16/09/05 11:20
저 외국인 친구분 평이 다른 외국 관객들의 호평과 비슷한 점이 많아 신기하네요
일단 액션이 많고 역동적이고, 인간적인 스토리가 있고, 캐릭터가 특징적이다.그리고 좀비영화다 크크 확실히 액션 얘기랑 감동 스토리 얘기는 다들 하는거보면 외국 관객들 콕 찌르게 만드는게 있나봐요
16/09/05 11:21
저도 엄청 재밌게봐서 혹평이 좀 의아하긴했어요. 워낙 영화를 엄격하게 보는 스타일이 아니라 왠만한 영화는 다 재밌게 보는 스타일이어서 그런지 상당히 재밌었거든요. 신파 부분은 살짝 눈물도 나고, 뭐 사실 디워도 재밌게 봐서;;
16/09/05 11:23
한국의 일부 영화 관객들 중에서 유달리 신파에 알레르기 반응 보이는 사람들이 많죠. 혹평은 대부분 그런 사람들이 했던 것 같습니다. 저도 재미있게 봤어요. 올해 본 영화들 중 몰입감은 최고였던 것 같습니다. 제이슨 본 보다 나았어요.
16/09/05 11:31
일단, 한국에서 본격 좀비물이 나왔다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고, 몰입감도 훌륭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형 신파는 실체가 없는 개념이라고 생각합니다. 외국 영화에서도 꽤나 쥐어짜는 신파는 종종 등장해왔고 그 자체도 하나의 표현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16/09/05 11:39
재밌긴 한데 중반 이후로 좀 늘어지는 감이 있더군요. 상영시간이 꽤 길던데 한 30분정도만 들어냈으면 훨씬 좋지 않았을까 싶네요.
터널을 보고 나서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16/09/05 11:47
저 개인적으로도 신파성 컨텐츠 상당히 싫어하는 편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신파 들어갔다고 알레르기성에 가깝게 반응하는 것도 꽤 이상하게 보입니다.
16/09/05 11:58
한국형 신파가 있나 없나를 굳이 따지지않더라도 스토리의 개연성을 중시하는 입장에선 혹평이 나올만하다고 봅니다. 액션을 중시하는 입장에선 좋아할만한 영환가보네요.
16/09/05 12:09
감독이 월드워z를 너무 오마쥬한게 보이더라구요. 대전역에서 좀비들이 유리깨고 열차지붕으로 우수수 떨어지는 장면이나 헬기에 여러마리가 붙어있는 장면등이요. 열차에 여러마리가 매달려서 길만드는 장면도 월드워z 이스라엘 벽타기장면이 생각나던데 나름 참신해서 점수주고 싶네요. 좀비영화의 최고재미는 좀비유일한 약점인 머리통을 다양한무기를 사용해서 깨부수는 재미인데 맨주먹가지고 좀비뚫고나가는데서 웃었습니다. 좀비군인들 총이라도 노획해서 쓰던가 야삽같은거라도 쥐어주지....
16/09/05 12:38
15세 + 한국의 총기규제 크리...
근데 저는 오히려 이래서 점수좀 더 주고싶었네요. 한국 좀비영화가 미국식 좀비영화처럼 총과 전기톱과 장기자랑이 난무하는 영화였다면 그거대로 비웃음살 일이었을텐데 이 제한된 도구만 가지고도 이정도 연출역량을 보여줄수 있다는게 감탄스러웠어요. 물론 맨몸 우라돌격은...크크
16/09/05 13:15
근데 마지막에 터널에서 나오는 생존자를 군에서 오인사격하고 둘다 죽는걸로 영화를 마무리 했으면 어땠을까요?
아마 나오면서 쌍욕을 하면서 나왔겠지만 두고 두고 기억에 남을 엔딩이 되지 않을까 하는데...
16/09/05 16:09
주제랑 어긋나는대 그렇게 마무리할 이유가 없는거 같아요. 작품성이라는게 영화 전반적으로 꾸준히 쌓아오는것이지 마지막만 조금 튄다고해서 고평가 하는것도 이상하다고 생각하구요.
16/09/05 17:02
저는 사실 마지막에 알로하오에가 나오는게 개연성이 살짝 떨어지고 결국 이 영화가 신파로 마무리 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마지막 남은 두명이라도 생존에 성공하길 많은 관객들이 바랬고 그걸 충족시켜주는 엔딩이긴 하지만 그 신파로 인해서 혹평을 하는 사람들도 있구요 둘다 죽는 엔딩도 나름 괜찮았을거 같아요 오히려 이슈 몰이에는 그게 더 좋았을것도 같은...
16/09/05 18:06
사실 좀비가 소리에 민감한데 좀비가 있는지 없는지 모를 터널에서 노래를 부르는건 나 잡아쟙슈 하는거긴 했죠.
다행히 들은게 군인이라..
16/09/05 13:18
부산행이 비판받는 이유는 신파 때문은 아니라고 봐요. 신파 자체는 적정 수준이었고, 크게 거스를 정도도 아니었죠.
문제는 신파 연출이 진짜 최고로 구리거나(공유회상신), 구림과 동시에 이치에 맞지 않아서(알로하오에) 였고, 그래서 마치 신파 때문에 비판받는 다는 느낌이 들었겠죠. 사실은 연출 문제에요. 신파 외에 비판받는 부분 역시 연출적인 문제죠. (발연기도 좀 있습니다만....) 연출의 디테일이 심하게 구립니다. 그래도 이 영화가 힘을 가지는 건 영화의 중심축이 아주 괜찮습니다. 속도감과 그로 인한 긴장감. 이 큰 틀의 연출이 처음엔 아주 좋은 편이고, 나중에 좀 떨어진다지만 그래도 힘을 끝까지 가지고 갑니다. 그래서 이 영화는 엄청난 혹평과 호평이 공존할 수 밖에 없습니다.
16/09/05 15:28
전 집 근처 극장에서 개봉해서 예매하려는데 한국인이 거의 안 사는 동네인데도 자리가 계속 없어서 며칠후로 예매하고 보고 왔는데요.
현지인들이 대부분인데 다들 집중해서 재밌게 보더라구요. 평소 다른 영화 보러가면 좀 산만한 분위기여서(심지어 공포영화였을때도) 비교가 될 정도였어요. 좀비 튀어나올때마다 비명에 의자가 들썩들썩. 중반부 이후에 좀 늘어지는 부분외엔 괜찮았던거 같아요. 피지알에서 혹평과 신파에 대한 지적이 많길래 국가대표 그 영화만 할까(제 기준 최악의 영화) 기대보단 간만에 한국어로 편하게 영화보자는 기분으로 갔는데, 생각보다 잘 만들어서 놀랬네요. 연기력이야 외국인들 눈엔 잘 안 보이는 부분이니 패쓰. 외국으로 이사오고 몇년동안 한국영화를 통 못 봤는데, 그새 많이 발전했구나 싶었어요. 현지 친구들 지인들 반응도 그렇고, 여긴 한달전에 개봉했는데, 아직까지 상영하는걸 보니 흥행도 어느정도 한거 같네요.
16/09/05 16:38
뭐?? 그것은 고급형 거의 CGI없는, 끊임없이 액션으로 가득 찬 좀비 영화를 만들기 위해 실제로 가능성이 여전히 풍부한 문자 + 실제로 돌보는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 부산 기차 GOLD입니다
16/09/05 18:16
KTX 구조를 활용한 좀비물이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칸마다 있는 투명 자동문이 엄청난 몰입도를 선사한 것 같아요.
16/09/06 00:48
뭐?? 그것은 고급형 거의 CGI없는, 끊임없이 액션으로 가득 찬 좀비 영화를 만들기 위해 실제로 가능성이 여전히 풍부한 문자 + 실제로 돌보는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 부산 기차 GOL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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