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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9/09 00:17
와 진짜 쓰레기 같은 놈이네요. 위로를 드립니다.
제 생각에 분명히 실수도 아니고 미필적 고의 같아요. 에이 설마 하고 확인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겠죠. 그렇지 않고서야-_-;;
15/09/09 00:31
아이고 마음이 좋지 않으시겠습니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고 차장님한테 괜찮다고 위로(?)하는 동료 직원분이 더 보기 싫군요. 당사자도 아닌데 왜 자기가 괜찮다고 말하죠? 누가 AS 하면 고쳐지는줄 모를까요. 멀쩡한 폰을 아무 이유도 없이 분해했다가 조립해야 하는데 사람 마음이 좋을 리가 없을 텐데요. 그분이 새차 뽑자마자 기스 내놓고 AS 해드리겠다고 말하면 어떤 표정일지 보고 싶군요.
15/09/09 01:25
그 차장이 새 차 뽑았을때 사장이 이건 도금 절대 안 벗겨진다며? 정말이야? 이러며 차 열쇠로 기스 길게 내주길 바랍니다.
그 때 옆에서 에이 도색하면 되죠. 사장님 엔진고장도 아니고 이거 가지고 뭘요 라고 하는 부장이 옆에 있기도요. .
15/09/09 07:54
ㅠㅠ...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후... 기운 내시고 일단은 https://youtu.be/oEUaeGYhTlk 영상 참고하셔서 종이로라도 먼저 시도해 보시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15/09/09 09:26
다행이 회사 근처에 센터잇어서 바로 왓네요.
일단 압착해서 분리 한다고 하네요. 받은지 24시간이 안됏는데 부담이 없는 폰이 되겟네요 크...
15/09/09 09:37
이름만 들으면 누구나 알법한 회사의 A차장은 요즘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자칭 피부미남이라는 부하 직원 녀석이 매일 자신의 속을 긁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 아침만 해도 그랬다. 인사성이 좋기로 소문난 그 녀석은 출근하자마자 이 사람 저 사람에게 인사를 하더니 자신과 눈이 마주치자 히죽 웃기만 하며 고개를 돌려 버리는 것이었다. 웃었으니 된 것 아니냐 할수도 있겠지만 이건 그런 웃음이 아니었다. 마치 연예인 홍진호가 프로게이머 시절 순간 캡쳐되어 인터넷 저편에서 영원히 떠돌고 있는 그 유명한 짤방과 같은 그런 묘한 웃음이었다. 업무도 잘하고 사회성도 완만한 녀석인데 유독 나에게만 그런 행동을 하는 이유가 쉬이 떠오르지 않았다. 직장 상사이다 보니 지위상 우위에 있음에도 특별히 실수하는 것은 없기에 대놓고 구박을 주기도 힘들었다. 그만큼 교묘한 녀석이었다. 그를 생각하면 분해서 밤에 잠을 못 이루는 A차장이었다. 그에게 똑같이 교묘한 방법으로 복수를 하고 싶었다. 미팅 중에도 그는 계속 거기에만 집중하고 있었다. '어떤 식으로 복수를 할까?' "어, 자네 휴대폰 샀나?" 나와 친숙한 B과장의 목소리였다. 누군가 폰을 샀나보다. "아..예 오늘 구입한 노트 5입니다." A차장에겐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바로 그 녀석이었다. 계속해서 B과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기에 귀를 기울여보았다. "어허, 이게 설계결함이라 하던가?? 펜을 거꾸로 넣으면 고장난다며?" "하하..네, 그래서 조심히 다뤄야.." A차장은 옳다쿠나 싶었다. "허허, 그게 노트 5인가? 이리줘보게 B과장. 거참 신기하구먼." 순간 A차장은 보았다. 그 녀석의 이마에 식은땀이 맺히는 것을. 다음 일은 자연스러웠다. 자신은 그저 어리숙한 차장인 마냥 연기를 하면 되는 것이었다. 한번의 눈빛 교환이 있은 후 A차장은 내심 쾌재를 부르며 그 일을 저질러 버리고야 말았다. "쑤욱." 10년 묵은 채증이 내려가는 듯한 쾌감을 느낀 A차장에게 뒷 일은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았다.
15/09/09 10:12
눈치도 없는 양반들 장난때문에 새 폰 AS맡겨야 하는 것도 억울한데 이런 정성들인 가해자 입장 빙의 소설까지 쓰시는 이유가 뭔가요. 심지어 작성자님은 여전히 심기가 불편하신 듯 한데....ㅠㅠ
15/09/09 12:27
아침부터 시간이 좀 남아서 재미있는 소재인 것 같아 글로 써봤습니다.
작성자님 심정을 이해하고 가해자를 옹호하고자 하는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그저 상상력이 풍부하여 한번 끄적거려본 것이니 부디 마음을 가라앉히시고 좋은 하루 되셨으면 합니다.
15/09/09 10:54
pgr에서 거꾸로 넣으면 안 빠진다는 영상 게시물 올라왔을 때 이게 설계 결함까진 아니라던가 거꾸로 끝까지 밀어넣을 일이 거의 없으니 괜찮은 정도다 라는 견해도 올라왔었습니다만 저는 오히려 이런 정보가 퍼져서 거꾸로 펜 넣어서 걸리는 일이 더 늘어날 거라고 썼었죠.
우려했던 일이 일어난 한 사례네요. 하지 말라면 호기심 때문에 하는 사람이 있죠. 애초에 그 정보가 퍼지지 않았다면 관심조차 없었을텐데 말입니다. 펜을 딸깍 소리 날때까지 더 밀어 넣으면 빠진단 루머가 있습니다. 물론 안전을 위해서는 as가 낫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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