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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9/08 00:21:42
Name aurelius
Subject [일반] 이슬람의 개혁을 촉구하는 여성 운동가

그녀의 이름은 아이얀 히르시 알리(Ayaan Hirsi Ali)







소말리아의 이슬람 집안 출신으로, 그녀의 아버지는 소말리아의 야당 인사였습니다. 그녀의 가족은 1977년 사우디, 에디오피아, 케냐를 전전하다 결국 케냐에 정착했지만, 아이얀은 이슬람의 억압이 싫어 1992년 네덜란드에 망명을 신청을 하고, 그 후부터 네덜란드에서 이슬람의 개혁을 촉구하는 운동가로 변신했습니다. 


네덜란드에서 그녀는 하원의원에 선출되기도 했고, 테오 반고흐의 이슬람 비판 영화 제작에 관여하기도 했습니다.


2002년부터 그녀는 스스로 이슬람 신자가 아니라 무신론자로 전향한다고 밝혔으며 이슬람에 대해 가장 비판적인 활동가로 명성을 날립니다. 


심지어 그녀는 현대 이슬람의 오늘날의 파시즘이라고 명명하며, 여성에 대한 억압과 폭력을 정당화하는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고 주장하기에 이릅니다.


그녀는 자신의 여성운동, 제3세계 원조, 표현의 자유, 그리고 반이슬람 운동의 선봉에 서서 수차례의 살해 위협에도 불구하고 소신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그녀를 실망시키는 것은 이슬람 교인들뿐만 아니라 서방의 진보 지식인들 마저 그녀에게 등을 돌리면서 그녀를 파시스트(?)라고 몰고간다는 것...


그녀는 그래서 최근에 (2015년) Heretic이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했습니다. 그녀는 이슬람으로부터, 서구 진보지식인으로부터도 Heretic 이라고 손가락질 받기 때문입니다.


그녀가 출간한 저서는 많습니다.


The Caged Virgin: An Emancipation Proclamation for Women and lslam
Infidel: My Life 
Nomad: From Islam to America: A Personal Journey Through the Clash of Civilizations
Heretic: Why Islam needs a Reformation now



현재 그녀는 미국에 거주하고 있으며 우리에게도 유명한 역사학자 니얼 퍼거슨(Niall Ferguson)과 결혼했습니다. 


(의외죠.... 니얼 퍼거슨 책을 읽어보면 왠지 백인우월주의에 대영제국 예찬론자처럼 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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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9/08 00:30
수정 아이콘
이 분은 작고한 크리스토퍼 히친스의 자리를 이어 받아서 신무신론의 4대 기수가 되었죠. 이야기하는 것 보면 화술 자체는 약간 딸리는 느낌이지만, 본인 스스로가 이슬람 문화권 출신이고 억압받는 여성이었다는 점에서 대단히 독특하고 '나만 이야기할 수 있는 것들' 이 많아 보이더군요.

무슬림 여성들이 왜 들고 일어나지 않는가? 왜 세속 사회의 여성들이 굳이 무슬림이 되는 현상이 끊이지 않는가? 에 대해서

우리 무신론자들이 종종 간과하는 부분이 있는데, 종교가 주는 안식의 힘을 우습게 보면 안된다. 세속주의 사회에서 자유롭게 산다는 것은 끊임없이 자신의 선택이 올바랐는지를 고민해야 하고 경쟁에서 패배할 때마다 자책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근본주의 이슬람은 '너는 그런 것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 품으로 들어와서 경전만 읽으면 너는 올바르게 살고 있는 것이다' 라는 '완벽한 솔루션' 을 제공하는 집단이고, 사람에 따라서는 이것이 굉장한 매력을 가질 수 있다. 물론 정작 세속 여성이 무슬림이 되고 나면 경전을 읽는 것이 아니라 부르카를 입고 하루종일 가사일만 하다가 남편의 성적 요구에 수동적으로 맞춰줘야 하지만, 그런 부분을 알 때 즈음에는 이미 늦은 거고.

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들은 기억이 나네요.
無識論者
15/09/08 01:40
수정 아이콘
어...4대 기수 그거 빈자리 나면 채워지는거였습니까? 순번제였구나...
15/09/08 01:42
수정 아이콘
근데 영 반응이 신통치 않아서 대충 두어 번 투어 같이 다니다가 흐지부지 된 듯 합니다.
無識論者
15/09/08 01:50
수정 아이콘
사실 저분이 4대 기수 이어받았다는 정보를 저도 오늘 처음 들었거든요;; 뭐 누가 이어받건 간에 공식적인 직함이 있는것도 아니고 반쯤은 농담으로 붙인 별명이니 흐지부지 될만하죠.
Shandris
15/09/08 00:36
수정 아이콘
왜 진보 진영에서도 등을 돌리고 파시스트라는 말을 하는지 설명이 안 되어있다보니 글이 중간에 좀 붕 뜬거 같네요.
15/09/08 00:42
수정 아이콘
진보라고 묶어서 이야기하곤 하지만 진보도 확실히 '주류 진보' 세력이란 것이 있게 마련인데, 미국의 주류 진보는 '종교와 세속주의는 양립할 수 있고 그래야만 한다. 종교에 대한 과도한 공격은 또 다른 폭력이자 파시즘이다.' 라는 편입니다. 해서 '너희들은 이슬람이 어떤 집단인지 전혀 감도 못잡고 있어!!!' 라고 외쳐대는 Hirsi Ali 에 대해서 '또 다른 극단주의자' 라고 보는 시각이 있어요.
비토히데요시
15/09/08 01:11
수정 아이콘
사우디 아라비아에서였나요, 스타벅스 로고의 사이렌이 물 속에 잠겨있습니다. 여자가 전면에 드러나서는 안되기 때문에, 상업적 로고에서조차 여성은 그 모습을 감춰야 한다는 거죠.
Otherwise
15/09/08 07:56
수정 아이콘
한국에서 기독교 까기 위해 이슬람이 말도 안 되게 미화 되는 모습을 보면 기가 차더군요.
하심군
15/09/08 08:04
수정 아이콘
생소한 무언가를 온전히 이해하려는 사람은 잘 없죠. 서로 이용하기에만 바쁘고요.
도깽이
15/09/08 10:08
수정 아이콘
관용의 종교 이슬람 니뮤 ㅠ
소독용 에탄올
15/09/08 13:16
수정 아이콘
해당하는 주장에서 나오는건 어디까지나 한국에서의 종교 구성양상이니까요.
종교는 사회의 하위체계로서 구성/재생산되고, 해당 사회가 당연시하는 내용, 위치한 맥락, 중시하는 사항의 영향을 받습니다.
그리고 한국사회에서 구성되는 종교는 상대적으로 높은 세속주의, 현실지상주의, 이익추구(?) 등의 특성을 부분적/직접적으로 가집니다.

관용의 종교 드립이 굴러다니는 데에는 여기 들어와 있는 이슬람이 이슬람 애들 중에서 상당히 '세속주의'랑 잘 타협하는 애들인 것도 영향을 주고 있기도 하지요.
無識論者
15/09/08 14:18
수정 아이콘
몇년전만 해도 '관대한 이슬람' 열풍이 몰아닥치면서 그런 경향이 심했는데, 요즘은 그런것도 없고 그냥 기독교건 이슬람이건 모조리 깔아뭉개는 반종교 풍조인듯 합니다. 갈수록 안좋아지고 있죠.
하심군
15/09/08 08:01
수정 아이콘
사실 이슬람의 교리만 보자면 이슬람은 여성 인권에 도움이 될 포텐셜이 가장 많은 종교입니다. 다만 현대의 양성평등과 우리나라로 치면 삼국시대 당시 여성을 보호해야 한다라는 개념의 차이를 극복하지 않으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 큰 문제죠. 종교 문제라기 보다 종교 밑바닥에 깔려있는 기본 문화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이슬람교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은 다른종교와 달리 토착 기본 문화와 융합하려 하지 고치려 하지 않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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