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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8/24 21:22
일부 사람들의 '산 사람들은 살아야 하지 않겠나' 하는 말에 동의합니다만, 저들을 기억하고 추모하고 이 사건의 깔끔한 수습과 완결에 계속 매달리는것도 충분히 더 없이 훌륭한 '살아남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으로서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5/08/24 22:18
추모하고 지속적인 관심을 보인다고 해서 산 사람이 못사는 것도 아닌데
왜 꼭 '산 사람들은 살아야 하지 않겠냐'라는 말이 나오는지 모르겠더라구요.
15/08/25 01:44
전 사건 다음날부터 '슬퍼하는 일은 가족들에게 맡기고, 다른 사람들은 슬퍼하기보다 자신의 일을 해야한다'고 말했던 사람입니다. 거기서 '자신의 일'이라고 했던 건, 사고의 원인을 밝히고, 그에 따라 책임자들을 문책하고, 생존자들과 사고피해자의 가족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노력하고, 사고를 빨리 수습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게 산사람들이 사는 방법이라 생각했구요. 사실 이 말을 저 나름으로는 감정이 너무 고조되어서 최대한 쿨한척 쿨 병에 걸린듯이 이야기했던 거였습니다.
그런데 500일이란 시간동안 참 참담했습니다. 슬퍼하기만 한 걸로도 충분히 고통받을 생존자들, 그리고 유족들은 더이상 슬퍼하지 못하고 위에서 이야기한 것들을 직접해결하기 위해 고생했죠.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야 같이 슬퍼하고 말 수 밖에 없는 일이었습니다만, 정말 제대로 돌아가지 않은 일이 잔뜩 있다는 것이... 제가 위에서 언급했던 일들 중에는 그 일이 '자신의 일'인 사람들도 있었을텐데, 대체 그 사람들은 뭘했는지 궁금합니다. 언제부터 산 사람들은 살아야한다는 말이 죽은 사람들로 인해 지나치게 슬퍼하는 사람들을 위로하는 것이 아니라,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됐는지 모르겠습니다.
15/08/24 23:29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세력이 있었나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덮으려는 쪽과 진상규명을 요구한 쪽 정도로 기억나는데, 이런 대형참사가 이렇게 아무런 진상규명 없이 묻히는 것도 첨봅니다. 다시는 이런일이 없기 위해서라도 의혹은 말끔히 없애야죠. 전혀 그럴것 같지 않다는게 문제입니다만.
15/08/24 22:23
참 슬픈 사건이었죠, 그때 몹시 우울했던 것이 기억나네요. 잊을 수는 없죠, 그게 어떤 사건이었는데요
아울러 희생자분들의 평안한 안식을 바라면서 그 가족분들에게도 위안이 되었으면 합니다
15/08/24 22:35
와,벌써 500일이나 지났군요. 그런데 정작 후속조치에대해서는 초반 입질에 비해 모래처럼 손에서 다 사라져버리고 달라진게 없는 거 같아 씁쓸하네요..
15/08/24 22:57
쿠마님 절대 잊지 말아주세요. 500일, 1000일, 2000일, 5000일, 10000일까지도요.
삼풍백화점, 대구지하철 참사도 같이 추모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5/08/24 22:58
비꼬시는 의도의 리플 같은데 무튼.
삼풍 대구지하철 참사도 10년이든 20년이든 사회적으로 잊혀지지 않게 추모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다시는 그런일이 우리사회에 없기를 바라면서요
15/08/24 22:59
10000일까지 기억해달라고하는게 비꼬는건가요? 왜죠? 잊지 않게 10000일, 20000일까지 기억해달라고 하는게 비꼬는거라니..심히 꼬이셨네요.
15/08/25 01:57
날짜 숫자는 관계없습니다.
전반적인 맥락이 그렇단거죠. 윗분과 저만 느낀 것도 아닌듯 하니, 그렇게 느낀 사람을 꼬인 사람으로 몰고갈 일도 아니죠. 본인이 아니라면 저도 더 언급은 안하겠습니다.
15/08/25 00:45
솔직히 제가 보기엔 비아냥같은데... crossfitmania님께서도 그냥 비아냥했다고 생각지 않습니만..
물론 추모의 강요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추모하지 않는 사람은 양심이 없냐? 불편한거 당연히 감수해야지! 너는 사람이 죽었는데! 잊지마! 절대로 잊지마! 이런식의... 그런데 이 글은 그다지 추모의 강요보다는 그냥 권유체로 쓰여져 있어서 그러한, 불편함을 주진않아서 굳이 이렇게 비아냥 하실 필요가 있나 싶네요.
15/08/25 01:32
삼풍 대구 만이겠습니까 성수대교붕괴도 있고 각종 사건사고가 얼마나 많은데 그런거 다 따지면 1년 내내 추모만 하게 생겼네요 어휴 진짜 왜 세월호사건이 지금도 현재진행중인 사건인걸 몰라서 하는 말인지 아니면 알기 때문에 이런글 하나하나 와서 비아냥대는건지 원..
15/08/25 00:21
그 해 2월 동생 고등학교 졸업식 때 단원고에 갔었는데, 졸업식장에서 웃고 장난 치던 학생들 표정이 다시 떠오르네요...
28일에 여러 추모행사를 하는 것 같았는데, 추모식은 꼭 참여하고 와야겠습니다. 플래카드에 적힌 추모식 시간이 아마 28일 18시 고잔동 문화광장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참여하고 싶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참고해주시길.
15/08/25 01:50
세월호는 정말 밝혀지지않은 의혹이 거짓말 안보태고 수십가지라, 뭐 이따위 사고 조사가 있나 싶은 정도입니다. 사건 자체의 의혹만 수십가지인데, 거기에 스핀오프처럼 따라오는 의혹들도 넘쳐나죠.
저에게 가장 큰 의문은, 대체 현 정부는 왜 이 사건을 조작해가며 덮었는가 입니다. 조작했다는 증거는 너무 많아서 아니라고 할 수가 없는데, 대체 '왜' 조작했는지를 이해할 수가 없어요.
15/08/25 12:54
정부가 이사건을 조작했다는 증거가 너무 많다고 하시는데 혹시 들어 볼수있는지요?
다른뜻은 없고 정말로 궁금해서요. 저도 들어보지 못한 내용이라.
15/08/25 13:10
일단 정부가 발표한 세월호의 항적과 해군이 발표한 세월호의 항적이 다릅니다. 데이터의 정밀성과 상관없이 동일한 데이터를 받는 두 곳이 발표한 게 다른 거죠. 다른 건 간단하게 설명하긴 어려워서 검색을 추천합니다.
15/08/25 13:25
문서로 된 것보단 영상으로 보시는 게 좋겠네요.
http://416family.org/5459 1년동안 진행된거라 상당히 깁니다. 초반엔 무슨 헛소리를 하나 싶은데, 그 초반을 들어야 후반에 무슨 소릴하는지 이해가 갑니다. 전문적인 단어들이 워낙 많이 나오거든요. 저 영상도 개인적으론 신뢰하기 힘들어서 교차검증을 하고 싶긴한데, 인터넷 검색으로는 저 영상을 보고 쓴 것을 제외하면 침묵상태라 검증은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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