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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8/24 15:31
크크크 빌어먹을 100만원짜리 usb...
전 저거보다 am용 장비랑 그 95년에 만든 그게 더 싫었습니다. 아무도 안쓰는 고철덩어리 대체 왜 손봐야 하는건지...
15/08/24 15:35
음....무슨업무인지 감이 잘 안오기는 합니다만 USB에 소프트웨어(펌웨어?) 재설치하는게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일인가요? 밤샐일이 아닌것 같은데....
15/08/24 15:38
예, 말씀하신대로 밤샐 일은 아니였습니다. 개당 한 5분~10분 정도만 걸리는 일이였으니까요.(자체 테스트까지 포함된 시간입니다.)
문제는 저거만 하면 끝! 이 아니였다는 사실이였죠... - 저 웬수같은 USB들에 덤이 좀 많았거든요. 빌어먹을 암호관이 딴 사람들 깨우지 말고 걍 네가 잡은 김에 다 하라고 하는 바람에...
15/08/24 15:41
군생활중 제일 후회되는게 훈련소때 (6사단. 근히 악명높습니다)
소리 꽥꽥 지르다가 목이 나간것이 회복이 안되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면 성대결절이 아닌가 싶습니다. 군 오기전 잘 올라가던 노래가 안올라가는 것이 은근 스트레스더군요. 피곤하기만 하면 쇳소리가 살짝 나는것도 그렇고. 제가 여자 친구가 없는 이유가 다 이것때문인것 같습니다. 성대결절만 없었어도..
15/08/24 15:43
애휴... 동기들이야 그렇지만 후임들은 Miyun_86님 나가면 어쩔려고 일은 안배운건지....
그나저나 면접 본 기무사사람은 사람보는 눈이 있으신거 같습니다. 크크. 수고하셨습니다.
15/08/24 15:46
후임들에게 뭐 시키면 동기들이 커버치면서 같이 놀았거든요.
대놓고 말하면 처부 내에서 저는 따당하고 있었습니다.(...) - 그래서 일이라도 해서 인정받아보자 했는데 위에서 그 결과는 설명했으니 이하 생략합니다.
15/08/24 18:38
사단 감찰부에서 일을 했어서 크크크
감찰부가 병사를 막 굴릴 순 없으니까요;; 사실 감찰에 오신 분들이라 다들 성품도 좋은 분들이셨고 항상 FM이었고... 정말 좋게 보냈죠 흐흐
15/08/24 15:54
와 진짜 간부들이 노답이였네요. 저 전역할 땐 대령님까지 전부 나와서 전역식하고 부대 예산으로 문화상품권 사서 주고 간부들 다 한번씩 같이 사진 찍고 덕담해주고 친했던 장교,부사관들한테선 다 선물 1개씩 받았고 가장 친한 간부가 차로 터미널까지 데려다준 다음 밥까지 사줘서 보냈는데요.. (저뿐만 아니라 다른 병사들도 어지간히 군생활 좀 잘하고 간부들이랑 친했던 병사들은 다 그렇게 함..)
하긴 뭐 정도만 다를 뿐이지.. 결국은 군대란 곳이 ㅠㅠ
15/08/24 15:54
전 같이간 동기가 조폭 똘마니라 걔랑 사회생활 비교당해서 서러운거 거의 1년가까이 죽어라 일해서 고문관 이미지 벗어났습니다
정작 해경이라 원래있던 배에선 제대로 오해 못풀었고 파출소 발령 받아서 엘리트 인정 받았지만요 (먼산) 근데 수경 달고 한두달 지나보니 몸바쳐 일해봐야 돌아오는게 거의 없다는걸 깨닫고 나태하게 변했죠 어짜피 열심히 했으면 그 의욕으로 공부나 운동했으면 됬는데 그땐 모든게 귀찮아서 놀다가 전역한건 지금도 후회중입니다 마지막에 뭐라도 하고 나올껄 하고요
15/08/24 15:57
저도 공익하면서 그걸 알게되었죠...
후임들에게 아쉬운 소리하기 싫어서 왠만한 일들 직접 처리했더니 저한테만 일이 떨어지더라구요. 후임들은 안하니까 더 못하게되고...저는 계속하니까 더 익숙해져서 더 빨리 끝내고... 결국 저 나가고 나서 대판 난리났었다고 하네요. 공무원들은 공익애들이 하는게 없다 vs 공익애들은 예전에 안하던건데 시킨다(안하긴 뭘 안해..내가 다한거지..) 뭐.. 싸대기 날라가고 주먹날라가고 난장판도 아니었었다고 하드라구요. 그리고 그 다음부터는 공익 안받기로 했다고 하대요.
15/08/24 16:02
훈련병 교육 7주과정으로 바뀌고... 5주차 수료식 끝내고 일요일 전역이었습니다.
3주차쯤 되니까 중대장님이 "여기서 2주를 마무리하고 가면 국방일보에 실릴거다! 으하하하!" 물론 저는 "에이 호국훈련한다고 전역 미룬 양반들도 있는데 신병교육으로 실리겠습니까 음하하하!" 그렇게 수고염 하고 빠이....는무슨 중대장님이 전역 직전 일주일간 사라짐... https://pgr21.com/?b=10&n=207671
15/08/24 16:27
저도 무선통신병이었는데 운용/정비 혼자 다 하면서 부사수하나 키우다가 못하겠다고 그만둬서 끝까지 안키우고 그냥 전역했더니 전역하고나서 원거리로 교육좀 해달라고 전화오더군요(...). 당연히 그냥 무시했는데, 별로 어려운것도 아닌데 그냥 메뉴얼보고 하면 될 것을 꼭 전역한사람을 귀찮게 하고 난리..
15/08/24 16:33
옆 사무실이 암호실이라 심심하면 보던 암호병들인데 희귀한 보직이었네요...
매번 통신실밖에 하위 사단, 여단 간부들 줄서서 왔다갔다 하는데 매번 전투화 벗고 출입해 달라고 해도 그냥 흙발로 뚜벅뚜벅 다니셔서 저희가 청소 해야했던 아픈기억만 남아있습니다 크크
15/08/24 18:00
야전공병이었고 제가 있던 중대는 08년 9월 22일부터 10월 2일까지 공병 올림픽이며 공병의 꽃인 FTC 훈련이었습니다.
(얼마전 진짜사나이에서 했던 폭파, 장간조립교, 지뢰, 철조망...얼마나 아찔하면 전역날만 기억해야 하는데 훈련 날짜가 기억날까요) 저는 9월 25일 전역이었는데 중대장님이 공병올림픽을 감히 뺄 생각을 하냐고 그 위험한 훈련에 끌고 가려 했습니다. 대대장님도 생각보다 강하게 나오시더라구요. 다행이 말년나가기 얼마전에 쟤 고생시켜서 뭐하냐 이러면서 안끌고 가더라구요. 전역해서 몇 년 후 우연찮게 만났던 후임에게 들었는데 훈련이 제가 했었던 어떤 훈련보다 강도가 세서 안한게 다행이었습니다.
15/08/24 19:33
말년 잘라서 나가고 혹한기하고 전역한 야전공병입니다...ㅠㅠ
중대장이 대대장님 명으로 말년도 열외없다고 했는데....왜 다른 중대 알동기들은 없는건가 하며 아직도 중대장 차단중입니다.
15/08/24 18:16
크크크크 저랑 비슷하시네요 병장때까지 인사과에서 경리랑 병력 둘다 맡고 명령이랑 월말 회계자료 혼자서 전역할때까지 만들다가 나왔는데
뭐 저희 인사담당관은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고 그냥 메뉴얼만 만들어주고 가라고 하고 후임을 계속 작업보내는통에 인수인계 하나도 못하고 나왔는데 전역하고 나니까 계속 전화오더군요 물론 저도 안갔습니다. 사단한테 많이 깨졌겠죠. 전역하고 2달있다가 육본 검열도 있었을텐데...멸망이였죠 뭐 저 있을때까지만 해도 매분기마다 회계 우수 대대였는데 갑자기 몰아치는 검열에 물어봐도 대답할줄 아는 사람이 없으니 크크크 그 후에 후임들한테 들어보니 인사담당관도 점점 빵꾸가(지적사항이) 많아지니까 다른부대로 넘어갔다고 들었습니다.
15/08/24 19:30
크크 저도 대대 통신병이었는데, 동원사단이라 편제가 적어서 암호장비를 혼자 다 관리했습니다. 저는 통신장교가 상당히 멍청해서 usb형 암호장비를 깨먹고 암호모듈을 길에다 떨어뜨리는 등 온갖 트롤링을 하는 바람에 엄청 고생했었네요.
15/08/24 20:13
저는 전입왔을때 맞선임이 상병이였고 다들상병장이라 맞선임 전역할때까지 일엄청해서 나중에 인정받아 밑에 줄줄이 들어올때부턴 꿀많이 빨았는데.. 그래서 항상 하는말이 군대에선 한만큼 보상받는다였는데 역시 군생활은 케바케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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