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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8/24 13:26
저건 아니다 정말...
법대로 하지... 누구는 방산 비리로 해처먹고 누구는 전역까지 미루고... 흡사 IMF때 금모으기 운동하는 불쌍한 민초들을 보는것 같네요. 에효...
15/08/24 13:28
감사합니다...
무의미한 짓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저분들과 그 부대원들에게는 평생 의미있는 일이 되리라 믿습니다. 알면서도 남아 준 그 마음이 더 고맙고 미안하네요..
15/08/24 13:28
이렇게 최전선에서 생고생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온라인에서 사진과 댓그로 주댕이 파이터 하시는 분들 보면 헛웃음만 나오죠.
이게 무슨 FPS 게임도 아니고 일개 땅개들이 K2 소총 들고 전세라도 뒤집을꺼라고 생각하는건지.. 북한이랑 합의는 없이 전쟁해야 한다는 인간들 보면 한숨만 나오네요.
15/08/24 13:34
고생하는 우리의 청년들에겐 큰 감사를 드립니다.
그래도 전역연기 휴가반납은 하지말지... 순수하게 자발적인 선한행동이게지만 안타깝네요. 백날 그래봐야 국가와 군대는 개만도 못한 취급하는데...
15/08/24 13:52
개인적으로는 크게 와닿지는 않네요. 진짜 위험한 상황이거나 하면 뭐 어차피 다 부를텐데.
SNS에 군복올려놓고 달려가겠다고 하는 글 같은거 올릴 수 있는데 그게 기사화되고 그 기사가 반복해서 올라오는 꼴이 애국이라는 프레임을 강요하는 것 같고 그 연장선에서 저런 기사가 또 올라오는게 아닌지 싶기도 하고요. 삐뚤어졌을 수 있지만. 애국이라는 것과 기타등등 효과 누릴만큼 다 누린 후에 합의를 볼 것같은건... 그냥 음모론이겠지만 여하튼 결로니나 빠르게 나면 좋긴 하겠네요
15/08/24 13:53
휴가 중에 지금과 같은 상황 걸리면...
자발적이 아니라 강제 복귀 아니었었나요? 자발적으로 전역 연기 한 것은 대단하네요. 말년엔 전역 날 만을 세며 하루하루 보냈을터인데...
15/08/24 13:54
고마움 + 이해불가 (2)
국민과 국가의 관계에서 우리나라의 국민은 철저한 을 같습니다. 국가에 대한 의무만 주고 국민이 받아야할 여타 권리에 대해서는 무시당하는 경우가 많으니... 국군장병에게 위로와 고마움을 표하고 싶네요. 고맙습니다.
15/08/24 13:59
고마운일은 고마운일이지만, 국가단위에서 바람직한 방향이라곤 도저히 생각못하겠네요. 오히려 이런시기일수록 계획대로 전역시켜도 우리 전력엔 하등 이상이 없다고 할 수 있어야지 거참...
15/08/24 14:06
바위처럼 님의 말씀 대로 비춰지려면 국가에서 너네 전역하면 우리 부대 약해지니 조금만 연기하는게 어때? 라는 식으로 나왔어야 하지 않을까요?
말씀하신 것 처럼 전역 시킬거 다 시켜도 전력에 이상 없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인 것에는 공감하빈다.
15/08/24 14:01
이해를 초월하여 고마운 상황 아닌가요. 저 같으면 이런 상황일수록 빨리 도망치고싶을 것 같은데 말이죠.
다른 것보다 전우애가 정말 남다른 분들 같습니다. 감히 추측하건대 가장 먼저 전투지역이 될 GOP의 후임들이 걱정되어서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이 아닐까요. 말년병장이 놀기만 하는 것 같지만 분내 내 최고급전력이죠. 정말 전시상황이 된다면 부대원들 생존확률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정말 용감하고 감동적인 결단이라 생각합니다.
15/08/24 14:08
저 분들이 무슨 취업 가산점 받으려고 저러시는 것도 아니고 표 끌려는 정치인도 아니고
목숨 걸고 큰 결심 하신 분들에게 격려의 말은 못 할망정 난 진짜 이해가 안되네... 하고 부정적인 말들을 내뱉는 건 정말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15/08/24 14:03
부모님들이 자랑스러워 하시기도 하겠지만 걱정도 크시겠네요.
이런 시국에 아들내미가 하루라도 빨리 전역해서 집으로 왔으면 하실텐데... 전 솔직히 고맙진 않고, 이해 안되는 마음 뿐입니다.
15/08/24 14:10
고맙긴 한데 sns로 미담이 퍼지는게 아니라 언론보도로 퍼지는게 영...
뭐 제 날짜에 전역하는 사람이 괜히 이상해 보이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15/08/24 14:13
미처 이 관점은 생각 못 했는데 그렇네요.
이제 요새 제대하는 사람들은 "넌 왜 전역 연기 안했냐"고 한소리 듣는건가요...
15/08/24 14:14
당연히 생각해야죠. 단편적으로 그저 고맙다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 됩니다. 저런 사건 하나하나가 분위기를 만들고, 그게 시스템을 망가뜨리는데요.
15/08/24 14:32
물론 제가 저 입장이면 그냥 전역합니다. 그런데 스트레스는 좀 받겠죠. 당장 주변 사람들이 저 미담을 가지고 한두마디씩은 할테니까요.
그러니까 말하고 싶은건 사회적 분위기를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당장 본문이나 오쇼 라즈니쉬님처럼요. 이건 시스템에서 예외사항으로 벌어진 일일 뿐인데 미담으로 포장하는 것 자체가 특정 목적을 가지고 사회 분위기를 유도하고자 한다는 생각으로밖에 이해되지 않습니다.
15/08/24 14:43
저런 전역연기가 보편화 되면 간부들로부터 전역하기 몇달전부터 간부들로부터 지속적인 설득을 받을 거란 생각은 아무도 안하시나요?
전 이미 말년휴가를 가지고 장난치는 걸 봤기 때문에.. 어떤 부대에서는 분명히 저런 전역연기를 악의적으로 활용한다고 생각합니다.
15/08/24 15:03
충분히 그렇게 될 수 있을 겁니다. 아마 100%라고 봐도 되지 않을까요.
'나라를 지키기 위해 전역 연기를 제안한 군장병들이 있었으나, 예정대로 전역시키기로 하였다' 라는 기사가 떴으면 베스트였겠지요. 애초에 군대가 그런 훌륭한 집단이었다면 군대 보낼 때 걱정도 별로 안 할 겁니다. 그렇다고 해도 그건 악용하는 수뇌부가 문제인 거지, 저 장병들이 생각이 짧다고 욕먹어야 하는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15/08/24 19:27
제 글이 사회 분위기 또는 피지알 커뮤니티의 분위기를 유도하고자 생각되셨다면 사과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어떤 목적이 담겨 있던 것은 아닙니다. 이런 뉴스가 있어요 라는 정보 공유가 목적이라면 목적이었겠죠. 저는 세월호 침몰이나 다른 화재 사건들과 같이 참사라 볼 수 있는 이슈가 피지알에 오지 않으면 뉴스를 올렸던 사람입니다. 이 이슈는 참사와는 성격이 전혀 다르지만 그냥 뉴스를 올린 것이구요. 저도 이 글 올리고 지금 후회 많이 하고 있습니다.
15/08/24 14:12
그냥 이해불가일 뿐입니다.
뭐, 긍정적 의미도 있겠지만 그렇다면 모 부대의 모 장병 정도로 끝낼 이야기를 실명이랑 나이까지 밝힌다는건 자소서 한줄 용으로 아주 유니크하다고 볼 수 있을꺼 같아서요. 전쟁만 안 터진다는 전제하에서는 전역 연기해서 받는 돈보다도 더한 이익일테니까요. - 상당히 비뚤게 보는 관점이니 뭐라 비난하셔도 할말은 없습니다.(...)
15/08/24 16:02
그걸 노리고 전역연기한다는 얘기가 아니라 자소서에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얘기를 비난할 이유는 없죠.
그 생각은 못해봤는데 실제로 자소서에서 도움이 될 한 줄 같고, 도움이 되는 것도 바람직한 일일 것 같네요.
15/08/24 16:28
그렇게 따지면 세상에 칭찬할 일 하나가 없죠.
자소서에 쓸만한 착한 일거리가 세상에 넘쳐나도 아무도 나서서 하는 사람이 없는게 현실인데요 뭘.
15/08/24 14:17
이게 전무후무한 북풍인지 위기인지. 상식적으로 그쪽에도 도움될거 적고.
솔직히 애국심을 고취시키려는 기사만 엄청나게 반복생산되고 있는 꼴을 보면 북한 위기를 통해 뽑을거 다 뽑아내고 극적타결내고 줄거 주고 끝날 수도 있는데 죄없는 국민들만 휘둘린다면 마냥 고마울 순 없지 않을까 뭐 그런거죠.
15/08/24 14:22
http://www.gbin.co.kr/ArticleView.asp?ASection=001010&intNum=23322
오유 베스트에 있던 뉴스인데 .. 일생에 단 한번뿐인 기회 누나를 괴롭히기 위해 전역을 연기했다면 이해할수 있음!
15/08/24 14:23
이해가 안되네요. 군인은 군법대로 정해진 날짜에 전역하면 되고, 전역하고 나면 예비군으로 징집되서 오면 모를까 현역생활은 연기한다?
앞으로 그런 선례가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저런걸 미화해서 뉴스거리가 되는것은 문제라 봅니다. 군법을 개 똥으로 아는 건지.. 국방의 의무를 부대 사정이나 개개인의 호의로 더 하는건 안된다고 봅니다. 전시상황이 아닌 준전시상황에서는 군법으로 엄하게 막았으면 좋겠습니다. 전역자들은 당일날까지만 군인이며, 그 신분을 벗어나게 되는 즉시 예비역 또는 민간인 취급을 해서 군 부대 내에 존재하면 안될거 같습니다. 이런 미담이 훈훈하다고 여기면 어떤 병장들은 부대내 사정으로 간부들로부터나 후임들로부터 설득을 당할지도 모릅니다.
15/08/24 14:26
고마움 + 이해불가..
나중에 전역 후에 2년동안 리셋된 두뇌와 하지못한 전공공부를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취업시장에 뛰어들면 나라한테 팽당한 느낌 들수도 있는데;;; 나라를 위해 희생한거는 내 알바 아니고 먹고사는 문제는 니가 알아서 하렴... 이랄까,, 근데 위에 자소서 활용이라니;;; 거기까지는 미처 생각을;;;; 암튼 나라를 위한 충정 존경스럽고 고맙습니다,,,
15/08/24 14:33
약간 우려스러운 부분은 저런 미담(?)이 한번 돌면 다른부대 전역자에게 어떤 압력이 있을 수 있는거죠. 호의적인 상대방에게 고마움보다는 당연함을 느끼는게 너무 수월한 사회에서 타 부대도 미담좀 만들자고 압박을 주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위에서도 슬쩍 언급했지만 자소서용 스펙도 가능할 뿐더러 진급을 앞둔 지휘관 입장에서 어필하기 좋은 쇼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딜을 걸었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잠깐 드네요.
위에서도 언급하셨지만 물론 심정적으로 정말 놀랍고 고마운 일이나 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굉장히 낮은 사회인 만큼 미담보다는 시스템의 원활한 운영이 좀 더 보고싶기도 합니다.
15/08/24 14:36
또 다른 장병들이 전역연기를 한다는 뉴스가 나오면 99% 부대 지휘관 압박(자기 업적질용이든 다른 이유에서든)에 의해서 벌어지는 일이라고 봐도 무방하리라 봅니다.
15/08/24 14:38
전 이미 군생활 할때 포대전술훈련 때문에 고참들의 말년휴가를 일부 반납하고 운용시키는 것을 본 적이 있기 때문에..(포반장과 조종수라.. 참 아쉬웠겠죠.)
간부들의 진급희생양을 위해 간부가 얼마나 설득하는지 아시는 분은.. 아실겁니다. 그 고참들은 말년에 더러워도 마지막 날까지 꼬리밟히지 않으려 마지못해 수용하는 그 기분은 누가 알아줄까요?
15/08/24 14:42
사실 저도 전역연기될뻔한 경험이 있어서...(......)
- 보직이 육군 전군 100명도 안 되는 레어 보직인데 동기 + 후임들 모두 세트로 한명도 할 줄 모르는걸 저만 할 줄 알아서 전역 전 날 밤새가면서 처리한 기억이 있군요. 처리 못하면 전역날 당일까지도 부대에 붙잡혀 있을 뻔했습니다. 뭐, 뒷일은... 후임들이 어찌 되었는지는 알 바 아니죠. 개인적으로는 알려줄때 동기들에게 못된 것만 배워서 뒹굴뒹굴거리기만 했으니 상급부대 가서 완전 털렸을꺼라고 예상중입니다.
15/08/24 14:40
절대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입니다...
뭐 보상이라도 있나요?? 어차피 전쟁 안날거라는 걸 알고 저러지 않는 이상.. 이해 할래야 할 수가 없네요... 정말 순수한 마음이라면 정말 미안하고.. 고마움을 표합니다... - 상당히 비뚤게 보는 관점이니 뭐라 비난하셔도 할말은 없습니다.(...) (2)
15/08/24 14:49
순진해서 그런거겠죠..
근데 밖에 없어도 사회의 시간은 가듯이 전역해도 군대의 시간은 별다를것없이 가는데 일개사병이 초특급 에이스(액션영화에 나오는) 일리가 없을텐데 굳이 안그래도 되는데..허허
15/08/24 14:57
저 사례 때문에 행여나 타부대에 압박이 간다 한들, 거기에 흔들릴 말년병장이 전군에 몇이나 될까요.
눈치를 주건 말건 위병소 나가면 다시 안 볼 사이인데 콧방귀 뀌고 말 일이죠. 그냥 애국심이 만렙인 저 친구의 선의에 박수쳐주면 족하다 봅니다.
15/08/24 14:58
이성보다는 동료애가 더 발휘된거겠죠
나이가 들어 세상에 찌들더라도 가장 젊은 시절 목숨걸고 증명했던 뜨거운 인간미는 평생토록 기억될겁니다.
15/08/24 15:14
저도 군대 있을 때 저런 경험이 있기에 이해합니다.
저희 부대는 휴전선에서 제법 가까운 곳에 있었는데, 상병 쯤 달았을 때 휴전선 철조망이 뚫린 일이 생겼습니다. 무장공비가 침투했다는 소식이었는데, 뉴스에는 나왔나 모르겠네요. 진돗개 걸리고 각 부대마다 소집이 있었습니다. 부대의 일정 인원을 뽑아 실탄 지급하고 침투경로의 작전지역으로 이동시키는 것이지요. 포대장님이 긴장한 표정으로 지원자 손들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손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실탄 지급되고 수류탄 수령하고 하니 가슴이 떨리더군요. 차를 타고 목적지의 반 정도 이동했을 때, 문제가 해결되었다며 소집이 풀렸습니다. 당시 포대장님, 행보관님 모두 엄청 긴장하고 있다가 해맑게 웃으시더군요. 저희들 역시 그랬습니다. 돌아가서 지원한 사람들끼리 뿌듯한 눈빛을 교환했지만, 며칠 지나지도 않아 동기와 함께 '그때 왜 그랬지? 좀 미쳤었나봐!' 그랬었죠^^ 지금은 추억이 되었네요. 그런데, 말년은 일찍 제대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랫사람들 싫어해요! 제가 후임들이 너무 좋아서 말년휴가를 부대에서 보냈는데, 정말 눈치 많이 보였네요. ㅠㅠ 생각해보니 제 군생활 중에 강제 전역 연기된 고참들이 있긴 했습니다. 김일성 죽었을 때였네요. 그때 말년 병장들 정말 무서웠습니다!
15/08/24 15:27
제대라는 것도 사실은 전역이고, 현역에서 예비역으로 바뀌는 거 다 아실테고.... 전쟁이 났을때 현역이 아니라고 해서 전쟁과 무관해질수 없는게
보통의 한국남자들임을 생각해보면 전역하는 쪽이 부모님 걱정을 좀 덜어드릴수 있는 방법일텐데...좀 그렇습니다. 사태가 심상치 않은 것같으니 부모님, 특히 어머님 마음속은 오죽하실까요.... 여기에 더해서 전역 명령도 명령일진데, 이런 명령이 쉽게 번복될수 있는것 같아 또 씁쓸하군요.
15/08/24 15:41
뭐 자신이 스스로 한 결정이니, 그냥 존중해주고는 싶네요.
물론 속으로는 '왜???' 하기는 합니다. ^^;; 저 군생활 때는 특명 있으면 한 이틀 빨리 나가고 없으면 제 날짜나 하루, 이틀 미뤄지고 할 때마다 아주 그냥 난리가 났었는데...
15/08/24 15:44
이건 미담이 아닌가요?
다른 부대에 압박이 올수도 있으니 미담을 얘기하지 말라는 얘기가 오히려 이해가 안가는데요. 전역을 그 누가 압박 만으로 연기 시킬 수 있겠습니까. 저라면 압박이고 자시고 콧방귀 뀌며 그냥 전역할겁니다. 그래서 저는 못할것이라 생각하는 저런 행동을 하는분들에게 고마운 마음 뿐이구요. 대가 없이 자신을 희생하는 것이 꼭 나쁜것만은 아닌데 하물며 지금 이 경우는 나라를 위해서라는 명분을 위해 희생하는겁니다. 나라를 위해서 개인이 희생한다는 것을 저는 따라하진 못합니다만 그것이 잘못되었다고도 말 못하겠습니다. 댓글을 보니 오히려 제 의견이 소수 의견이네요. 전 그냥 대단하고 고맙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15/08/24 16:08
첨언하자면... 다른 군인들에게 딱히 피해가 가지는 않을겁니다. 예전부터 있어 왔고, 국방일보에 매년 조금씩 뜨는 이야기니까요.
그리고 대다수의 경우는 부대에서 오히려 꺼릴겁니다. 저 기간에 사고라도 나면 그야말로 지휘관이 받는 압박이 엄청나니... 전역 다음날 근무세웠는데 집에가버린들 어쩌겠습니까... 정말 성실히 군생활 한 인원이 + 자기가 정말 자원해서 하겠다고 하면 + 부대 상황이 절실하면 + 소대장이 연대급까지 건의할 배짱이 있어야 + 연대장이 자기 커리어의 위기이자 기회를 감당할만하다고 판단해야 = 해 주겠죠.
15/08/24 15:45
뭐 저 병사들은 순수한 의도했을지 몰라도 저게 언론이 보도되니
지휘관들의 충성경쟁 때문에 이제 한바탕 난리나겠네요.. 전역 미룰 말년이 얼마나 있겠냐마는 말년들한테 엄청 피곤하게 굴겠네요 솔직히 나라 방향이 자꾸 뒤로 간다고 생각하면 과민반응 같지만 쌍팔년도에 볼만한 기사가 자꾸 나오니..
15/08/24 15:48
제가 못하는 행동이지만 별로 고맙진 않고,(어차피 전쟁나든 말든 상관없는 곳에 있어서 크크..) 이해 못하지만 그래도 개인의 의사결정을 존중은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정말로 전역까지 미뤄야할 이유가 있다고 판단하고 그렇게 행동한다면 그건 그들 자유지요. 법이 저촉되는 것도 아니구요.
15/08/24 15:50
결국 대가없는 애국으로 끝나면 미담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이렇게 언론에 흘릴거면 적어도 소정의 대가를 보상약속해두고 그것과 함께 언론에 흘렸어야죠. 제가 노예복무중인데 다른노예는 더 노예질 한다더라 하면 욕밖에 더 나오겠습니까
15/08/24 16:11
전지현의 독립운동가에 공감 못한다는 말에는 극딜이 쏟아지는데
비상상황에서 동료 후배들 걱정에 전역 며칠 미루는 데는 이해불가 + 종종 고맙지도 않음 같은 댓글이 줄을 잇는군요. 목숨이 걸릴 가능성은 그다지 크지 않은, 그지같은 군생활 며칠 더하는 선택도 이해 못하는데 그야말로 목숨과 인생을 높은 확률로 걸어야 하는 독립운동은 더더욱 이해하기 힘들겠죠.
15/08/24 16:40
이해와 공감이 조금은 다른 의미를 가지긴 하지만, 독립운동가 양반들을 이해할 수 없다고 해서 딱히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문제는 그 다음 부분인 평가죠. 비상상황에서 전역을 미루는 양반들을 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전역관련 명령은 다양한 의미에서 합법적인 명령이고, 군인은 해당하는 명령을 준수해야 할 의무가 있으니까요. 행위에 대한 평가의 한 부분으로, 그 양반들이 잘못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자유로운 시민으로서 개인은 자신이 원하는 선택에 의해 수행한 행위가 불법적이거나 하지 않는 한 존중받아야 합니다. 전역을 미룬 사람들의 행동 역시 이 범주내부에 들어갈 것이고, 저는 그 행동을 존중할 것입니다. 고맙게 생각하는가 는 평가상 또 다른 영역의 문제이고, 적어도 현 시점에서 해당하는 양반들의 행위에 제가 고마워 하는 듯 하진 않습니다.
15/08/24 16:47
사실 그 전지현의 독립운동가에 공감 못한다는 말에 극딜한 것도 참 웃긴 일이죠. 목숨과 인생을 거는 거에 공감할 수도 있고 공감 못할 수도 있는 건데 그걸 가지고 공인이 공감 못한다는 발언 했다느니 하면서 딜하는 것도 참.. 독립운동이라는게 뭐 개인마다 대단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의미 없는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 국가주의란 참.. 어휴 쯧쯧..
15/08/24 16:54
휴가미복귀(=탈영)는 명령불복종이면서 본인 의지나 예하부대에서 요청한거나 하는 전역연기와 같은 것은 명령불복종이 아닌가요?
이것은 왜 용납이 되어야 하나요? 전 그게 이해가 안될 뿐입니다... 전역신고시에 지휘관에게 다음과 같이 말을 하죠. "차렷 경례! 이기자! 신고합니다. 병장 xxx는 2015년 8월 24일부로 전역을 명받았습니다. 이에 신고합니다. 이기자!" 위의 경례는 제가 이기자부대 출신이라 붙인거고 보통 "충성" 많이 쓰실겁니다. 이런식으로 분명히 전역신고를 합니다. 휴가도 당연히 휴가신고를 합니다. 전역은 명 받는겁니다. 군법에 의해 전역일이 개개인별로 지정되고 그 날 전역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걸 어기는 것은 미담이 아니죠. 명령불복종이죠... 전역일 이후 남는 것은 예비역 또는 민간인의 부대내 존재가 문제가 됩니다. 분명히 취침점호때 총원에 포함되지 않는 민간인 또는 동원명령을 받지 않는 예비역을 함께 재우는 것은 문제거립니다. 전지현씨의 글은 그러려니 합니다. 모든 사람이 가치관이 같지 않으니깐요. 다만, 군인이 명령을 수행해야 하는 것은 필수불가결한 요소입니다. 전역도 명을 받드는 것이니깐요.
15/08/24 17:02
그럼 명령을 안한건 군대 시스템 자체적인 문제가 되는거죠.(군대 간부들도 개개인별로 전역일자가 다 지정되어 있습니다. 물론 장기복무 심사나 진급 등으로 군법상 허용하는 방식으로 전역일이 계속 연기는 되겠지요.)
전역일이 괜히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이는 예하부대에서 남아라 남지 말아라 할 수준의 명령이 아닙니다. 마치 휴가 미복귀자가 탈영 이후 평생을 국방부장관의 돌아오라는 명령을 수행하지 못하여 명령불복종으로 평생 군헌병대에 쫓기는 것처럼요. 만약 저 명령을 일개 예하부대의 지휘관이 맘대로 할 수 있으면 평소 밉보였던 사고뭉치 전역예정자에게 난 너한테 전역을 명령하지 않으리라 할 수도 있는 거잖아요. 그리고 병사들도 몇년전에 병장 전역일 이후에도 월급받으면서 군생활하는 제도가 신설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최소 몇개월 이상이겠지만..) 이 제도를 활용해서 남았으면 전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을 겁니다. 내가 애국심이 투철하였거나 또는 부대에서 사정해서든, 남는 것이 문제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그 애국심만큼은 인정합니다.
15/08/24 17:34
전지현 발언에 극딜한적 없고 오히려 옹호하는 사람이니
잘은 이해하지 못해도 되겠죠? 현역때 북한 미사일 쏜다고 회식하다 돌아온적 있는데 그정도+a 의 느낌인데 호들갑 떨고 애국심 기사 잔뜩 쏟아내는데 그쪽에 이용되는거 같아서 살짝 싫은 그정도네요 전.
15/08/24 17:48
내로남불을 까려는 댓글이니까요.
무언가를 로맨스로 평가하든 불륜으로 평가하든 그 기준만 일정하게 내로남로든 내불남불이든 하면 그건 서로 생각이 다른 것 뿐이겠죠^^
15/08/24 17:48
300플 달린 전지현글에서도
극딜하는 댓글은 찾아보기 힘들고 대다수는 별게 다 논란이다. 뭐가 문제냐 하는 반응인데 사실을 왜곡하지는 마시죠.
15/08/24 17:53
https://pgr21.com/pb/pb.php?id=freedom&no=60378&divpage=12&ss=on&sc=on&keyword=%EC%A0%84%EC%A7%80%ED%98%84
젼혀요. 게다가 말씀하신 뭐 그럴수는 있지만 좀 경솔한/바보같은 짓 아니냐 라는 발언을 '극딜' 이라고 표현하는것도 무리죠.
15/08/24 18:01
(저는 전체적으로 전지현을 옹호한 입장입니다.)
더 큰 희생(우리가 상대적으로 체감하는)이 따를 수록 '공감' 내지 '이해'의 언어들은 그것에 대한 인정으로 비춰질 때가 많으니 말이죠. 반대로 우리도 해봄직한데 하지 않은(못한) 것들은 굳이 나를 위해서라면 하지 않겠다는 의미가 두각되고요. 달리 말하면, 독립 운동가를 언급하는 것은 숭고의 영역으로 조금 더 깊이 들어가는 측면이 있어서 '공감 못한다'라는 말뜻을 사용함에 있어서 서로의 해석이 모호해진다는 것이죠. 추가로 하나 더 꼽자면 좋은 일에 굳이 다른 얘기 꺼내오는 것이 터부시될 때가 있는데, 이런 것들도 어느 정도 발현됐을 거라 봅니다. 독립운동가 얘기하는데, 좋은 일에 대한 인정을 하지 않고 굳이 공감하지 못한다는 말을 꺼내서 불쾌한 것이죠. 이런 프로세스를 저도 공감하지는 못하는데, 분명 많이 행해지는 패턴이라고 봅니다. 예를 들어, 봉사 단체가 봉사를 했는데, 봉사 얘기는 안 하고 봉사 단체명을 잘 못 지었다고 말하는 것이 부담되는 경우 같은 뭐 그런 것이죠. 전지현씨에 대한 옹호를 하는데, 누군가가 멍청한 발언으로 프레임을 바꾼 것도 같은 측면에서 불쾌함이 유발될 수 있는 것이고요.
15/08/24 16:58
전역 연기 하신 분은 추후에 공채 지원 시,
군복무 일수 적어내는 회사에 이력서 넣게되면 필히 자발적 전역 연기를 기입해야 될 듯 싶네요.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HR 부서 중, 꼼꼼히 보는 곳은 군 생활 일수로 영창 다녀왔는지 보는 곳도 있는데....
15/08/24 17:09
금모으기 시즌2 보는 것 같아서 좀 불편한 감이 없잖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으로만 보수를 싸지르는 일모시기들 보다는 낫다고 봅니다.
15/08/24 17:24
보통 전역연기는 훈련참가 같이 끝나는 시기가 명확이 정해진 사유로 하던데 이번 경우는 언제 전역할지 궁금하네요. 본인이 이쯤이면 상황정리된거 같으니 집에 가겠습니다 하는 것도 모양이 좀 그렇고 윗선에서 일괄적으로 지침이 내려올까요?
15/08/24 17:34
자소서 얘기가 나온다는 것에 새삼 놀랍네요. 저 정도 신념을 갖고 사는 사람이 무언가 하기 시작한다면 쓸 거리는 넘칠 거라 판단하는지라 말이죠. 뭐, 온당치 않다는 것은 아니고, 취업 얘기로 관점을 돌려 보면 스펙 보다는 사람 얘기가 먼저 나올 것 같았는데.?! 느낌입니다.
어쨋건 마음은 긍정적으로 봅니다. 저는 다른 분들처럼 군대라는 것에 신념을 가진 입장은 아니라, 군대라는 것을 제하고 보는데도 말이죠. 돕고자 희생하는 마음이니깐요. 그리고 당연히 동기는 순수한 마음이라고 봅니다; 의심할 이유가 없는데, 의심할 필요가 없죠. 아무리 사람에 대한 믿음이 각박해진 세상이더라도 말입니다.
15/08/24 18:45
제 생각도 같습니다. 이러한 일에 자소서 한 줄이나, "왜?", "이해불가" 라는 반응 또는 현 정부에 연관지어 안타깝게 보는 시선은 바뀌어가야 한다고 합니다.
15/08/24 21:55
비슷한 생각이고, 필요 이상의 의미부여가 다소 작위적으로까지 느껴집니다.
다른 분들 댓글에 언급됐듯 처음 있는 일도 아니고, 일선 부대에까지 영향끼칠 만큼의 사안도 아니며, 그렇다 한들 휘둘리지도 않을 대다수 장병들의 경향과 상황을 직접 겪어보았기 때문이죠.
15/08/24 17:50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23&aid=0003033785
동성그룹에선 채용의사 밝혔네요. 전공,희망분야를 고려해 정규직 채용을 하겠다고 했으며, 졸업까지 기달렸다가 채용한다니 멋지네요. 저도 군대 있을때 맞선임이 전역 보름 미루고 분대원들과 연대전술 같이 하고 간다고 했을때 이해할 수 없다고 계속 말 했었는데 준전시 상황에서 나라를 위해 저런다니 정말 멋집니다.
15/08/24 18:53
전 미담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참 어린 그들을 향해 사람들이 존경을 표하고 응원의 힘을 보내고 있지, 안타까운 시선으로 보내고 있지 않음이 그 이유입니다.
'착취'가 되려면 모든 군 장병들을 준전시 상황해지시까지 전역이 연기되어야 하겠죠. 이것은 온전히 그들의 선택이고, 가족 인터뷰를 봤을 때도 그 선택은 박수받아야 될 미담이라고 생각합니다.
15/08/24 19:22
개인의 선택은 존중하고 높게 평가합니다.
그런데 이 에피를 "이거 보소 님들도 이래야함" 이런 식으로 예비군 정훈 레파토리 같은걸로 열심히 써먹는다면 좀 짜증이 나겠군요.
15/08/24 21:04
기득권 세력에게 이용당할 수 있기 때문에 미담으로 받아들이고 싶지 않습니다. 안좋은 선례가 되어 다른 장병들이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 뜻은 감사하지만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5/08/24 21:41
크 ..... 예비군가면 이거 가지고 발광할 생각하나 머리가 아픕니다
이일때문에(북한의 도발) 휴가 미뤄지는 분들이 불쌍하네요
15/08/24 22:41
상앙은 법을 찬양하는 사람도 처벌했습니다.
법에서 요구하는 의무 수준을 초과달성하는 것이 장려되어 혹시 관례가 된다면, 법치에 어긋난다고 생각합니다. 미담과 관례의 경계는 어디일까요? 어려운 질문입니다. 선을 명확하게 그으려면, 국가는 이분들의 초과복무기간 중 신분을 '의용민병(?)' 정도로 따로 다루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저임금 주고, 영내통제는 유지하되 법적인 판단사항이 생기면 군법이 아닌 민간법 적용. (범법이 문제가 아니라, 짧은 기간 중에라도 국가배상 사안이 발생한다면?) 권리를 제약받는 신분인데, 그 제약의 시간은 법으로 정해야지, 개별적 협의로 좀 늘릴 수도 있고.. 하는 것은 이유가 뭐든 이상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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