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5/08/10 09:58
진짜 면접에서도 급여 이야기 못하게 하는거 참 싫죠. 사전공고에서도 확정안해놓더니
이쪽도 페이를 알아야 회사를 고를거 아닌가 싶은데 입사확정이 되야 알려준다는 곳들은 이건 뭐... 그때가서 이 페이로 못한다고 땡치면 댁들도 힘들텐데 하아 갑이 이런 것이로구나...
15/08/10 10:19
여유가 있으신 슈퍼을(?)이니 가능한 면접 후기군요 크크크크..
회사를 대표해서 구직자를 면대하는 것 이란 문구에 동의하고 갑니다. 붙어서 같은 회사 직원이 된다면 몰라도 떨어졌을때 그 회사에 대한 인상을 가장 강력하게 심어주는게 면접관이니까요.
15/08/10 10:22
한참 첫 직장을 구하려고 아둥바둥 할 때 '떨어지면 어떡하지?'라는 압박감에 여러번 긴장하는 것 때문에 말도 제대로 못해서 떨어진 경우가 많았죠. 근데 좀 절박한 마음을 내려 놓으니 면접이 편해지면서 질문도 많이 하게 되고 면접자체에 생각이 많아지기도 했죠. 대부분의 면접관은 내가 이 회사에 기여 했을 때 받을 수 있는 것에 대해 질문하면 '네가 감히?'라는 표정과 대답을 합니다. 그래도 좀 매너 있는 분들은 "그건 이자리에서 바로 말씀해드릴 수 없어요"라고 대답하시는데 그래도 신기한 사람 보듯 대하시더라구요. 크크크크 지금 있는 회사는 작은 회사지만 면접봤을 때 1:1로 40분 가까이 했는데 여러번의 질문을 한 끝에 여태 면접본 곳 중에 정말 회사에 도움이 될만한 사람을 찾는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 대기업보다는 낮은 연봉에 직원 편의시설도 적고 복지는 거의 없다시피 했지만 큰 고민을 하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원하는 만큼 편하게 일을 하고 있어서 그 선택이 나쁘지 않았다는 생각을 합니다.
15/08/10 10:27
지금 일이 하도 맘에 안 들어서 이직 준비중인데, 참고할만한 이야기가 많네요. 스크랩하겠습니다.
그리고 감사인사 드립니다 //
15/08/10 16:50
놀랍게도 국내 대형 마트 업체 메X마X 자소서가 그랬습니다.
특판 관련하여 기획안을 짜 내라는... -_-;;;;;;; 그외에도 각종 중견이상급 기업들이 자소서 항목에 기획안 요구를 하는 곳이 있습니다. 취준생 기획안으로 거저먹으려고 하는 회사 널렸어요.
15/08/10 17:08
그런 회사를 직접 많이 겪어 보지는 않았지만, 일단 싹수가 노란 것이 뻔하기 때문에, 절대 구직자들은 가면 안 되는 블랙리스트로 만들 필요도 있다고 봅니다.
15/08/11 02:55
저는 기업 자소서 항목중에, 우리회사가 발전하기 위한 전략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라는 질문 보고 벙 쪗지요.
"그걸 니네가 생각해야지 왜 구직자한테 물어보냐. 그것도 갓 대학 졸업하는 애들이 뭘 안다고.. 주변 친지 or 지인중에 그쪽 업계에 능통한 사람 있으면 니네가 원하는 답변 나올꺼고, 없으면 그냥 뻔한 뜬구름 잡는 소리 쓰겠지" 라면서요.
15/08/12 07:20
이건 뭐 학계도 다른게 없는게 인터뷰 본다고 하면서 지금 페이퍼로 나와있는 것 외에 괜찮은 아이디어 있냐고 (왜냐면 페이퍼로 도는건 이미 손 댈 구석이 없으니) 물어보고 아이디어 좋다 싶으면 날로 먹는 경우도 허다하답니다. 특히 아시아권 학교들이 이런 양아치 짓이 심하다는데 심지어는 대놓고 신규교원 안뽑는다고 하고서 (이런 목적으로) 면접만 보면서 "얼굴이나 보려고요" 하는 헛소리 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더라는.
15/08/10 10:50
아내가 구직활동을 하느라 여기저기 면접 많이 다니는데 정말 똥 같은 회사가 많은 것 같더군요.
급여 관계는 얘기도 못하게 하는 회사, 업무랑은 관련도 없는 시시껄렁한 얘기만 하거나 자기 회사 자랑만 늘어놓는 회사, 대놓고 누구 뽑을지 정해놓고 어째선지 형식적으로 면접보는 회사 등등등 아내가 면접 갔다오는 날이면 제가 그 불멘소리를 다 들어줘야 해서 두 배 더 화가 납니다 아오
15/08/10 10:55
어떤 이름있는 회사에서 면접 제의가 있어서 눈누 난나 면접 보러 갔습니다.
실무(팀장) : 빅데이터 아시나요 ? 나 : DW... 하둡 ?? 실무(팀장) : 그건 난 모르겠고... 우리 Mysql 쓰는데 어떤 식으로 구성을 나 : 그건 ... 요즘은 마리아 디비 블라 블라 실무(팀장)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나 : 읭 ?? 한 2주후 ... "지금 TO가 다 차서 그러는데 대리직급으로 오실 수 있나요 ??" 나 : 그냥 그쪽 분이 우리회사에 대리로 들어오세요.........
15/08/10 12:10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피가되고 살이되는 팁이 많내요.. 근데 궁금한것이 있는데말입니다.. 어느 정도 면접내공이 쌓여야 면접관과 동등한 입장(웃기는 말이지만)에서 맞짱을 뜰수가 있을까요?
15/08/10 12:51
음, 간혹 실무 면접관으로 들어가는 입장에서 변을 하자면,,
1. 연봉은 제가 언급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연봉 누설(?) 자체가 사실 퇴사 사유가 되기도 하고요.. 알음알음 알게 되는 경우는 있지만 면접 과정에서 물어본다고 해도 원칙상 제가 답할 수는 없는 부분은 맞습니다. 인사 면접이라면 또 모르겠지만.. 2. 이력서를 안읽는다고 어떻게 판단하신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면접을 보게 될 분들의 이력서와 자소서는 보통 다 읽고 갑니다. 그 이전의, 면접을 볼 지 안 볼지를 판단하기 위한 풀의 이력서는 제가 직접 읽고 판단하지는 않고요. 다만 면접 시 이력서의 내용 진실성을 위해 이력서에 다 써 있는 내용을 몇 번 물어본 적이 있는데요.. 이런 부분 때문에 이력서를 안읽는다고 판단하신 거면 의도된 질문(?)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신입 면접에서는 이력서에 써놓은 내용과 면접 내용이 틀리는 경우도 왕왕 있어서.; '...? 이력서에 써두신 것과 경력 사항이 안맞는데요..' 하면 어버버하는 경우도.. 3. 면접비는 1과 동일. 제가 관여할 문제가 아니네요. 회사 정책인 경우가 많아서.. 4. 편하게 물어보라고 하고 편하게 물어보면 편하게 대답해주는데..크크 제가 면접자의 입장에서 볼 때는 전반적으로 소위 철밥통(?)으로 불리거나 반공무원 마인드의 회사인 경우에 면접관이 대충 보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토론 면접이랍시고 자기 의견만 발표한 뒤에 점심 시간이라고 면접 강제 종료......이게 무슨 토론이얏!!) 다만 면접관이 이상한 사람이 많냐, 면접자가 이상한 사람이 많냐의 문제로 가면 체감상 면접자가 이상한 경우가 좀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어차피 진리의 케바케이긴 하지만요. 덧붙여 저도 첫면접만 엄청 떨었었고, 그 뒤 면접부터는 어르신들과 1시간 놀아준다는 기분으로 재미있게(?) 면접 보긴 했었습니다만, 신기하게도 면접 승률은 95% 쯤 되네요. 역시 면접은 부담을 내려놓고 편히 보는 게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15/08/10 13:12
실무자면접에서 연봉이야기가 나오면 그게 더 웃긴 일이겠죠. 팀원들끼리 연봉을 다 알고 있다는건데요.
일전에 면접을 본 기업이 그랬는데 이듬해인가 분식으로 부도가 나더군요. 언플하나는 끝내주는 기업이었는데.
15/08/10 12:53
회사를 그만둔 관계로 다시 알아봐야 하는 입장인데 잼밌네요 잘봤습니다. 제가 면접 볼 회사는 그러면 안될텐데요 흐흐
인사팀 입장에서 보는 막장 지원자 에피소드도 재밌을거 같네요 크크
15/08/10 12:55
일반적으로 인사팀에서는 경력직 이력서 등을 그렇게 꼼꼼히 보질 않습니다. 아니, 안봐도 됩니다.
어느 인사팀이라도 현업 업무를 모두 알지 못하기 때문에 경력직이 필요한 해당 본부나 부서에서 평가하고 면접도 그들이 주가 되어 들어가거든요. 즉, 인사팀에서는 채용에 대한 행정적인 업무를 진행할 뿐입니다. 그리고 인사팀에서 채용 업무는 그렇게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업무가 아니기도 하구요. 이곳저곳 이직도 여러번 해보고 글쓴님 정도는 아니지만 면접을 연습삼아 여러번 다녀 본 입장에서 굉장히 공감하며 글을 보던 중에.. 뭔가 오해하고 계신 부분이 있는 것 같아 댓글을 달아봅니다.
15/08/10 13:17
특히 경력직 면접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요새는 대부분이 1차 실무, 2차 인성(이라 쓰고 임원) 면접이니까요. 인사면접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걸 대체한게 인적성검사이기도 하구요.
15/08/10 13:25
요새 취업시장이 다 경력 위주인지라, 아무래도 신입면접과는 당락율이 달라서 그런게 아닐까 싶네요.
심지어 신입도 경력을 요구하는 판인지라.. 아니 그럼 돈을 경력처럼 달란 말이야
15/08/10 13:56
경력직들은 정말 가고 싶은 회사가 아니면 면접을 좀 대충 보는 경향이.. 크크
거기 아니어도 갈데가 많으니까요. 경력이 꽤 쌓이면 실무면접을 보는 면접관보다 짬이 많은 경우도 있구요. 아무래도 경력직 면접은 신입면접과는 다르게, 구직자가 면접관 마음에 들기위한 노력보다는 이 회사가 다닐만한 회사인지를 판단하는데 더 공을 들이죠.
15/08/10 15:14
저희 회사만 그런지 모르겠으나,
면접관으로 가시는 분들은 인사팀이 아닙니다. 실무 관리직들을 차출해서 면접을 진행하지요.(경력면접은 부장급, 신입면접은 과장급) 인사팀은 면접 프로세스 자체를 관리하는 일을 하지요. 그러니 면접관들이 구직자들의 이력서를 처음 보는 자리가 면접당일 오전 약간의 시간 밖에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니 이력서 따위 관심도 없지요.)
15/08/11 00:10
저도 오늘 면접 본 1인으로써 이력서 안읽습니다.. 허허 그쪽분야에서는 이런거 잘 안쓰시죠 허허 하고 역대급으로 말 안하고 왔습니다. 3명 과장 이사 차장 이렇게 와서 면접을 하던데 이사분은 말도 좀걸어주고 그러던데 과장이나 차장은 NPC인줄 알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