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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7/30 18:04:57
Name 신불해
Subject [일반] "대개 천하는 천하인의 천하이며, 한 사람만의 천하가 아닙니다."
내용 출처 : 명사 외국전, 동북아역사재단 역주.


명나라의 홍무제 주원장은 1360년대부터 일본에 사람을 파견하여 왜구의 침입을 근절하라고 요구하고, 이를 행하지 않으면 일본을 공격하겠다는 의사를 보였습니다.


1380년대 후반까지 북원 문제에 주력하던 주원장의 주요 관심사를 생각해보자면 이는 진짜로 일본을 공격하겠다는 의사라기보다는 외교적 협박에 가깝겠지만, 왜구가 근절되지 않고 여러 문제가 발생하자 "명나라 군사를 보내 일본을 치겠다." 는 발언은 계속 됩니다.



이후 1379년 ~ 1380년 아시카가 요시미쓰가 올린 문서가 주원장 앞으로 도착했는데, 그 내용이 심히 불손하고 오만하다고 하여 일본이 조공을 바치는 일을 금지합니다. 그런데 이때는 일본에서 남북조 세력이 대립하고 있었던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사정에 어두운 명나라 측에서는 남조건 북조건 죄다 "건방진 놈들" 이라고 여기며 조공을 받지 않았나 봅니다


이후 1381년 무렵에 또다시 일본측에서 조공을 바치려는 시도를 했지만 명나라는 이를 거부하며 일본의 국왕과 정이장군을 모두 디스하며 "건방진 놈들아, 자꾸 이런 식이면 우리가 너희들 공격할 수도 있다." 는 외교적 협박을 계속 합니다.









그런데....당시 명나라 측 기록으로 '일본 국왕' 이라고 언급된 사람은 '양회(良懷)' 라는 인물로, 이 사람은 카네요시 친왕(懐良親王)으로, 남조측 인물 입니다. 



그러나 이 사정을 잘 모르는 명나라 쪽에서는 '뭐가 다르냐? 그게 그거냐?' 라고 생각하며 남조의 카네요시 친왕과 북조의 아시카가 요시미쓰를 모두 디스하며 일본 공격 의사를 표명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카네요시 친왕은 답장을 보내는데, 그 내용이 상당히 파격적 입니다.







臣聞三皇立極,五帝禪宗,惟中華之有主,豈夷狄而無君。乾坤浩蕩,非一主 之獨權,宇宙寬洪,作諸邦以分守。蓋天下者,乃天下之天下,非一人之天下也。臣居遠弱之倭,褊小之國,城池不滿六十,封疆不足三千,尚存知足之心。陛下作中華之主,為萬乘之君,城池數千餘,封疆百萬里,猶有不足之心,常起滅絕之意。夫天發殺機,移星換宿。地發殺機,龍蛇走陸。人發殺機,天地反覆。昔堯、舜有德,四海來賓。湯、武施仁,八方奉貢。


신은 삼황(三皇)께서 제위를 세우시고, 오제(五帝)께서 군권을 선양하셨다고 들었사오나, 오직 중화(中華)에만 군주가 있고 어찌 이적(夷狄)에는 군주가 없단 말입니까? 하늘과 땅이 한 없이 넒기에, 군주 한 사람이 권력을 지니는 것이 아니며, 우주가 크고 넓어 여러 나라로 지키게 했습니다.



대개 천하(天下)는 천하인(天下人)의 천하이며, 한 사람만의 천하가 아닙니다. 신은 중국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고 약소한 왜(倭)에 살고 있는데, 나라가 작고 좁으며 다스리는 성지(城地)는 60여개에 미치지 않고 강역은 3천리에도 미치지 못하오나, 항상 만족해 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폐하께서는 중화의 주인으로써, 만승(萬乘)의 군주이시며, 다스리는 성지는 수천여개에 이르고 강역은 백만 리에 달하는데도 오히려 부족하다는 마음을 가지고 다른 나라를 멸절시킬 뜻을 일으키십니다.



무릇, 하늘이 살기를 드러내면 별자리가 바뀌며, 땅이 살기를 드러내면 용과 뱀이 달아납니다. 인간이 살기를 들어내면 하늘과 땅이 뒤집어집니다. 예전에 요와 순 임금에게 덕이 있자 사방에서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탕왕과 무왕이 인자한 정치를 펼치니, 팔방에서는 조공을 바쳤습니다.



臣聞天朝有興戰之策,小邦亦有禦敵之圖。論文有孔、孟道德之文章,論武有孫、吳韜略之兵法。又聞陛下選股肱之將,起精銳之師,來侵臣境。水澤之地,山海之洲,自有其備,豈肯跪途而奉之乎?順之未必其生,逆之未必其死。相逢賀蘭山前,聊以博戲,臣何懼哉。倘君勝臣負,且滿上國之意。設臣勝君負,反作小邦之差。自古講和為上,罷戰為強,免生靈之塗炭,拯黎庶之艱辛。特遣使臣,敬叩丹陛,惟上國圖之。



신은 천조(天朝)에서 전쟁을 일으킬 계획이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저희 같은 작은 나라 역시 적군을 대적할 방법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문(文)으로써 논하자면,  공자와 맹자의 도덕 만한 문장이 있으며, 무(武)에 논하자면 손무, 오기의 도략만한 병법이 있습니다.



또한 폐하께서 수족과 같은 장군을 선발하고 정예한 군대를 일으켜 신의 국경을 침범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수택(水澤)의 땅과 산과 바다로 둘러싸인 육지는 스스로의 방비가 있으니 어찌 기꺼이 [쳐들어오는데도] 무릎 꿇어 절하며 받들겠습니까? 순복한다 하더라도 반드시 살아나는 것이 아니며, 거역한다 하더라도 반드시 죽는 것은 또 아닙니다.



하란산(夏蘭山) 앞에서 서로 만나 내기(전투에 대한 은유) 하며 서로 겨루니, 신이 어찌 두려워하겠습니까? 



만약 [전쟁에서] 성군께서 승리하시고 신하가 패한다면 잠시 상국의 뜻을 채우는 일이 될 것입니다만, 만약 신하가 패배하고 상군께서 패한다면 오히려 소국에게 수치스러운 일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예로부터 화의를 도모하는 것을 높게 평가하고, 전쟁을 그만두는 일을 강하다고 한 것은, 백성을 도탄에서 벗어나게 하고 뭇 백성을 힘들고 고생스러운 일에서 구하는 일이기 때문 입니다.



이제 특별히 사신을 파견하여 황제 폐하에게 예를 갖추어 조아리니, 오직 상국은 이 점을 헤아리기를 바라옵나이다.


帝得表慍甚,終鑑蒙古之轍,不加兵也。


황제는 표문을 읽고 격노하였으나, 결국 몽고의 전철(쿠빌라이 칸의 침공 실패)를 거울 삼아 병사를 파견하지 않았다.





사실 이때 남조는 한참 위급한지라 큰 소리 칠 입장은 아니긴 했습니다만... 


(이와 관련된 또 다른 연결과 해석으로, 이 무렵인 1380년 무렵 고려에 나타난 500여척의 왜구 함선은 패망하가는 남조측이 자원을 얻으려는 최후의 수단이었다는 해석이 있습니다. 이 부대는 알려지다시피 최무선과 이성계에 의해서 격퇴당합니다)



어찌되었건 글은 대단한 명문이라 할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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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신경쓰여요
15/07/30 18:12
수정 아이콘
와 그러네요 정말... 바다라는 천혜의 장벽이 있음을 감안하더라도 패기 쩌는군요 흐흐
iAndroid
15/07/30 18:13
수정 아이콘
수정 전 제목보고 그 '대게' 인가? 라고 생각했네요.
15/07/30 18:14
수정 아이콘
일본이 반도에 있고 고려가 일본에 위치했으면 저런 소린 못했겠죠.
지니팅커벨여행
15/07/30 22:55
수정 아이콘
고려 전성기라면 충분히 그런 소리 가능하죠.
그렇지 않더라도 애초에 처음부터 두 나라의 위치가 바뀌어 있었으면 또한 가능했을 겁니다.
지나치게 우리나라의 역사를 과소평가할 필요는 없어요.
송-고려-요의 동북아 힘평형 시대를 이끌며 100여 년 동안이나 전성기를 구가한 고려입니다.
아마 당시가 우리나라 위상이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시기가 아니었나 싶고요.
15/07/31 00:12
수정 아이콘
명이나 청 정도의 왕조였으면 아무리 고려여도 큰 소리 못쳤을겁니다.
송이 워낙 호구여서 가능했죠.
마찬가지로 고구려 전성기인 광개토-장수왕때도 중국이 분열기라서 큰 소리 칠 수 있었습니다. 수-당이 되자 고구려도 힘들어졌죠
지니팅커벨여행
15/07/31 06:47
수정 아이콘
그 말도 맞습니다만, 송을 호구로 몰 수 있었던 것도 고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겁니다.
거란과의 전쟁에서 대승했기에 동북아 판도에 영향력이 컸던 거고 이에 요도 송도 고려를 함부로 대하지 못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다보니 송은 호구로 몰리고, 몰리니까 고려는 더 뜯어먹고.

아무튼 일본이 바다 건너에 있었기에 저와 같은 명문이 나왔던 거지, 우리가 거기에 있었으면 저런 말 못했을 거야, 라고 스스로를 비하할 필요는 없단 말이죠.
15/07/31 06:52
수정 아이콘
비하가 아닌데요
우리가 일본위치에 있었으면 저런 글도 쓸 수 있었겠고 일본이 한반도에 있었다면 저런 글 못썼을겁니다.
지정학적 위치가 많은걸 결정한다고 말하고 싶었을뿐입니다.

한반도에 존재했던 국가들은 수나라 100만대군의 침범과 당태종의 공격 그리고 나당전쟁 등을 통해 중국에 통일왕조가 들어서면 개기면 안된다는걸 깊이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송은 유교문화가 강한 국가여서 그런지 국방력이 약해서 요나 고려말고도 서하나 토번이나 대리상대로도 강하게 못나갔었던 것 같네요. 영토도 작구요.
지니팅커벨여행
15/07/31 07:46
수정 아이콘
처음 말씀하신게, 고려가 일본에 위치했으면 저런 소리 못했겠다고 하신 거잖아요.
그에 대한 반론이었고요.
그런데 지금은 반대로 말하시네요.
지정학적 위치가 많은 것을 결정한다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15/07/31 07:51
수정 아이콘
오해가 있었네요.
일본이 반도에 있고 고려가 일본에 위치했으면 (일본이) 저런 소린 못했겠죠

주어가 생략되어서 주어를 고려라고 이해하신듯합니다. 제가 당연히 일본이라고 알아들을듯하여 생략한 주어는 일본입니다.
페스티
15/07/30 18:21
수정 아이콘
크하하 글 잘썼네요?
안암증기광
15/07/30 18:22
수정 아이콘
갈수록 맘에 듭니다 일본이라는 나라
15/07/30 18:25
수정 아이콘
나폴레옹도 결국 그 좁은 도버해협을 건너지 못했고 몽골도 그랬던걸 보면 섬나라 스타팅 - 탐험시빅을 타는게 현실 문명 체고(방어계열)의 테크트리 아닐까....마 그렇게 생각합니다.(약을 팔고 있다)
15/07/30 18:34
수정 아이콘
다만 일본은 지진이 너무 잦고 쓰나미에 해안가가 취약하죠;;
그리고 섬나라 특징인지 몰라도 일본은 습도가 매우 높아서 지금과 같은 여름엔 매우 무덥습니다..
영국은 비가 많이 내려서 우중충한 날씨가 많구요.

내전도 잦았지만 외세의 침략은 거의 없으니 자부심을 지키는데는 좋은 위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스푼 카스텔
15/07/30 18:26
수정 아이콘
와 문장이 당당하고 패기넘치네요 흐흐
15/07/30 18:26
수정 아이콘
[신은 천조(天朝)에서 전쟁을 일으킬 계획이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저희 같은 작은 나라 역시 적군을 대적할 방법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문(文)으로써 논하자면, 공자와 맹자의 도덕 만한 문장이 있으며, 무(武)에 논하자면 손무, 오기의 도략만한 병법이 있습니다. ]
이 부분 굉장하네요.
15/07/30 18:46
수정 아이콘
조자의 답변과 유사하군요.
15/07/30 18:34
수정 아이콘
한줄요약 : 드루와 드루와

도로시님의 크킹 연재를 보신 분들은 잘 아실겁니다. 상륙 페널티나 도강 페널티가 얼마나 무시무시한지를...... 게다가 보급 페널티까지..... 끔찍하죠.
스테비아
15/07/30 18:47
수정 아이콘
성공한 키워들끼리의 키배 스케일 덜덜...
루크레티아
15/07/30 18:48
수정 아이콘
열도의 허세력은 유전이었군요.
저런 DNA가 있으니 천조국과 맞장뜰 생각도 하지..
15/07/30 18:52
수정 아이콘
지형덕택에 외세침략이 거의 없었고 그나마 몽골-고려 연합군의 2번의 침략은 다 태풍(그들말로는 카미가제(신풍))덕택에 손쉽게 넘겼으니
수천년간 천황가의 만세일계가 이어져온 신이 보호하는 국가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던 국가였죠.
더군다나 청일전쟁승리로 중국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고 러일전쟁 승리로 서구열강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는데
아시아를 다 먹어버리려고 하는 와중에 미국이 석유지원 끊겠다고 하니깐 답답한 나머지 미국을 선제공격한다고 군부에서 결론내리고 실행했을뿐이죠.

자부심이 점점 커지다 나중에 자기 분수를 모르고 오만해져서 오판을 내린게 진주만 습격같네요.
15/07/30 19:08
수정 아이콘
히틀러:이제 우리는 역사상 단 한번도 패배하지 않은 국가와 손을 잡았다!

그리고 졌죠..
habsburg
15/07/30 18:53
수정 아이콘
그래도 스스로 신하라고 얘기하기는 하네요;;
Jon Snow
15/07/30 19:56
수정 아이콘
그래도 멋있네요
대문과드래곤
15/07/30 20:01
수정 아이콘
진짜 패기넘치는 명문이네요.
대문과드래곤
15/07/30 20:03
수정 아이콘

만약 [전쟁에서] 성군께서 승리하시고 신하가 패한다면 잠시 상국의 뜻을 채우는 일이 될 것입니다만, 만약 신하가 패배하고 상군께서 패한다면 오히려 소국에게 수치스러운 일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이 부분은 '신하가 승리하고 상군께서 패한다면'이 맞나요? 한문에 무지해서..
15/07/30 21:25
수정 아이콘
조공 무역자체가 많은 이윤을 남기는 장사였으므로
상국을 이긴다고 할 수 없으니까 패하고 패한다고 표현했을겁니다
endogeneity
15/07/30 21:52
수정 아이콘
倘君勝臣負,且滿上國之意。

設臣勝君負,反作小邦之差。

제가 글쓴이는 아니지만 저 부분은 위 문장을 번역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 중 질문하신 부분은 [設臣勝君負] 인데, "만약 신이 이기고 왕께서 패하시면"이라고 직역되는게 분명해보입니다.
고로 달리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저 부분은 오타가 맞는 것 같습니다.
대문과드래곤
15/07/30 23:07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AD Reverse Carry
15/07/30 20:05
수정 아이콘
적당히 숙이면서도 막상 들어온다면 진짜로 들어올수 있을거 같냐? 식의 배짱이 있네요 크크 잘썼네요. 진짜.
15/07/31 01:50
수정 아이콘
명문이네요.
15/07/31 03:35
수정 아이콘
요놈보소.. 싶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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