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5/07/30 22:55
고려 전성기라면 충분히 그런 소리 가능하죠.
그렇지 않더라도 애초에 처음부터 두 나라의 위치가 바뀌어 있었으면 또한 가능했을 겁니다. 지나치게 우리나라의 역사를 과소평가할 필요는 없어요. 송-고려-요의 동북아 힘평형 시대를 이끌며 100여 년 동안이나 전성기를 구가한 고려입니다. 아마 당시가 우리나라 위상이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시기가 아니었나 싶고요.
15/07/31 00:12
명이나 청 정도의 왕조였으면 아무리 고려여도 큰 소리 못쳤을겁니다.
송이 워낙 호구여서 가능했죠. 마찬가지로 고구려 전성기인 광개토-장수왕때도 중국이 분열기라서 큰 소리 칠 수 있었습니다. 수-당이 되자 고구려도 힘들어졌죠
15/07/31 06:47
그 말도 맞습니다만, 송을 호구로 몰 수 있었던 것도 고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겁니다.
거란과의 전쟁에서 대승했기에 동북아 판도에 영향력이 컸던 거고 이에 요도 송도 고려를 함부로 대하지 못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다보니 송은 호구로 몰리고, 몰리니까 고려는 더 뜯어먹고. 아무튼 일본이 바다 건너에 있었기에 저와 같은 명문이 나왔던 거지, 우리가 거기에 있었으면 저런 말 못했을 거야, 라고 스스로를 비하할 필요는 없단 말이죠.
15/07/31 06:52
비하가 아닌데요
우리가 일본위치에 있었으면 저런 글도 쓸 수 있었겠고 일본이 한반도에 있었다면 저런 글 못썼을겁니다. 지정학적 위치가 많은걸 결정한다고 말하고 싶었을뿐입니다. 한반도에 존재했던 국가들은 수나라 100만대군의 침범과 당태종의 공격 그리고 나당전쟁 등을 통해 중국에 통일왕조가 들어서면 개기면 안된다는걸 깊이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송은 유교문화가 강한 국가여서 그런지 국방력이 약해서 요나 고려말고도 서하나 토번이나 대리상대로도 강하게 못나갔었던 것 같네요. 영토도 작구요.
15/07/31 07:46
처음 말씀하신게, 고려가 일본에 위치했으면 저런 소리 못했겠다고 하신 거잖아요.
그에 대한 반론이었고요. 그런데 지금은 반대로 말하시네요. 지정학적 위치가 많은 것을 결정한다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15/07/31 07:51
오해가 있었네요.
일본이 반도에 있고 고려가 일본에 위치했으면 (일본이) 저런 소린 못했겠죠 주어가 생략되어서 주어를 고려라고 이해하신듯합니다. 제가 당연히 일본이라고 알아들을듯하여 생략한 주어는 일본입니다.
15/07/30 18:25
나폴레옹도 결국 그 좁은 도버해협을 건너지 못했고 몽골도 그랬던걸 보면 섬나라 스타팅 - 탐험시빅을 타는게 현실 문명 체고(방어계열)의 테크트리 아닐까....마 그렇게 생각합니다.(약을 팔고 있다)
15/07/30 18:34
다만 일본은 지진이 너무 잦고 쓰나미에 해안가가 취약하죠;;
그리고 섬나라 특징인지 몰라도 일본은 습도가 매우 높아서 지금과 같은 여름엔 매우 무덥습니다.. 영국은 비가 많이 내려서 우중충한 날씨가 많구요. 내전도 잦았지만 외세의 침략은 거의 없으니 자부심을 지키는데는 좋은 위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15/07/30 18:26
[신은 천조(天朝)에서 전쟁을 일으킬 계획이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저희 같은 작은 나라 역시 적군을 대적할 방법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문(文)으로써 논하자면, 공자와 맹자의 도덕 만한 문장이 있으며, 무(武)에 논하자면 손무, 오기의 도략만한 병법이 있습니다. ]
이 부분 굉장하네요.
15/07/30 18:34
한줄요약 : 드루와 드루와
도로시님의 크킹 연재를 보신 분들은 잘 아실겁니다. 상륙 페널티나 도강 페널티가 얼마나 무시무시한지를...... 게다가 보급 페널티까지..... 끔찍하죠.
15/07/30 18:52
지형덕택에 외세침략이 거의 없었고 그나마 몽골-고려 연합군의 2번의 침략은 다 태풍(그들말로는 카미가제(신풍))덕택에 손쉽게 넘겼으니
수천년간 천황가의 만세일계가 이어져온 신이 보호하는 국가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던 국가였죠. 더군다나 청일전쟁승리로 중국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고 러일전쟁 승리로 서구열강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는데 아시아를 다 먹어버리려고 하는 와중에 미국이 석유지원 끊겠다고 하니깐 답답한 나머지 미국을 선제공격한다고 군부에서 결론내리고 실행했을뿐이죠. 자부심이 점점 커지다 나중에 자기 분수를 모르고 오만해져서 오판을 내린게 진주만 습격같네요.
15/07/30 20:03
만약 [전쟁에서] 성군께서 승리하시고 신하가 패한다면 잠시 상국의 뜻을 채우는 일이 될 것입니다만, 만약 신하가 패배하고 상군께서 패한다면 오히려 소국에게 수치스러운 일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이 부분은 '신하가 승리하고 상군께서 패한다면'이 맞나요? 한문에 무지해서..
15/07/30 21:52
倘君勝臣負,且滿上國之意。
設臣勝君負,反作小邦之差。 제가 글쓴이는 아니지만 저 부분은 위 문장을 번역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 중 질문하신 부분은 [設臣勝君負] 인데, "만약 신이 이기고 왕께서 패하시면"이라고 직역되는게 분명해보입니다. 고로 달리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저 부분은 오타가 맞는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