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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7/30 16:01
입장은 이해하지만... 이라고 시작하면 딱히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정도의 문제이냐 방법의 문제이냐로 넘어가면 모두를 만족시킬 방법도 없거니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현 상황에 만족을 하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비판하는 것도 이해는 합니다.
15/07/30 16:05
잘 읽었습니다.
다만 마지막 줄에 '좋은 EDM을 추천해주길 바란다'는 PGR 유저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 같은데, 그 부분은 존댓말로 바꿔주시는 게 좋지 않나 싶습니다. 본문 잘 읽고 가려다가 저 줄을 보는 순간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말하는 느낌이 들어서 거부감이 확 드네요.
15/07/30 16:06
그러면서도 결국 정형돈은 순정마초를 해줬고
정준하는 사라질것들을 했고 유재석은 지난 가요제에서 댄스를 안했고.. 길은 반대로 댄스를 했습니다.. 매번 투닥투닥 하면서도 어느정도 선에선 서로 맞춰가고 있는게 무도고 그리고 가장 큰건 가수가 주인공이 아니라, 무도 멤버가 주인공이기 때문에 둘중 누구한테 맞춰줘야 되냐고 하면 무도 멤버에 맞춰야 되는거지, 가수에게 맞춰야 되는게 아닙니다. 가수에게 노래를 무도 멤버가 맞춰줘야 되면, 가수들은 왜 나오는거고. 왜 무도가요제라고 불러야 되나요? 막말로 아이유나 혁오는 본인들이 하고 싶은 노래는 그냥 아무때나 앨범 내면 그만인 사람들이죠 어느정도 멤버들에게 안맞춰줄꺼면 사실 나오는 의미가 없지 않나 싶습니다. 실제로 멤버들에게 어느정도는 맞춰줄 생각과 각오를 하고 나온거라고 생각하고 이런 기회가 아니면 그 가수들이 이렇게 맞춰줘가면서. 평소 음악과 다른 스타일의 음악을 하는걸 또 언제 볼수 있을까요.. 전 아이유가 박명수랑 하면 어떤 음악이 나올까 자이언티는 하하 목소리에 어떻게 맞출까 윤상은 정준하를 어떻게 써먹을까 같은게 핵심이라고 생각하지 아이유가 맨날 하던 노래에 가수만 박명수가 혁오가 맨날 하던 노래에 보컬만 정형돈이.. 하는게 무도 가요제라고 생각하진 않네요..
15/07/30 16:09
요리콘테스트에 빗대어서 가요제를 설명해주셨는데, 개인적으론 조금 어긋난 비유가 아닌가 생각하네요.
요리콘테스트에 빗대려면, 이미 두세번에 요리컨테스트를 거친 멤버들이(지금껏 만들었던 요리들이 엄청난 인기를 끈것은 물론이거니와, 멤버들 모두 어느분야의 요리가 대중들에게 잘 먹히는지 파악을 하(해오)고있는) 새로운 요리컨테스트를 시작한다. 가 맞지 않을까요? 단순히 Finnish식 샐러드와 찌개와 비교를 할것은 아닌거같습니다. 그리고.. 초점이 노래 그자체에도 맞춰줘야겠지만, 그 만들어가는 과정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을 무한도전 호스트들이 '어떻게'만들어내는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갈릴수 있긴하겟구요
15/07/30 16:11
"음악이라고는 쥐뿔도 모르는 아저씨가 멈춰버린 취향에 기대 옛날 타령을 하며 꼰대질을 하고 있을 뿐이다."
"이 일련의 과정은 뒤쳐진 감성과 모호한 요구로 하청업체를 괴롭히는 클라이언트의 고객질과 별 다를 것이 없었다." “어른들은 숫자를 좋아한다. 어른들에게 새 친구에 대해 말할 때 그들은 본질적인 것에 대해 물어보는 법이 없다.” "댄스 하나로 모든 것이 수렴되리라는 안이한 낙관이 창작자의 능력과 개성에 선을 긋고 편협한 대중성으로 함몰시켜버리는 것이다." "이들의 욕심을 맞추기 위해 대한민국의 내노라하는 작곡가와 프로듀서들이 낭비되고 있다. 뭉툭하면서 까다롭기까지 한 이들" "창작자의 고뇌와 피로가 호통 한 마디에 흩어져버리는 무한도전은 마냥 웃기가 어렵다." "뜰 만큼 뜨고, 먹을 만큼 먹어본 무한도전 출연자들이 성공에 휩쓸려가는 걸 보니" - 지난 글
15/07/30 16:45
글쓴이의 인식이 너무 잘 드러나는 문구들이군요.. 무슨 말을 해도 쇠 귀에 경읽기겠지요. 이미 답은 정해놓고 사람들을 계몽하기위해 쓴 글이니까. 아마 지금쯤 스스로를 박해받는 지식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을지
15/07/30 16:12
"박명수가 그저 분량 뽑을려고 그렇게 아이유랑 말씨름을 하며 EDM으로 땡깡을 부리지는 않았을 것이다."
"아마 이들이 대단한 욕심이 있거나 음악가를 무시해서 그러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이들은 순수하게 정말 그게 좋고, 또 달리 좋은 걸 몰라서, 그 취향 밖의 음악을 이해할 능력이 없어서 그러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 비극이다." - 이번 글
15/07/30 16:12
무도 멤버도 도전하라는 것 같은데, 참 쉽게 쓰여진 요청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이해한다 이해한다 글은 적어놓으셨지만
결국 하나도 납득은 못하신 것 같네요. 결국 정형돈 태도 자체는 문제가 아니지만 그게 갑질이라며 무리한 요구를 하는 양 적어놓으신것도 이해가 된건지 아닌지. 박명수에 대한 모욕적인 상상 운운하는 부분도 분명히 저번주 후반에 스스로도 예상못했던 응원을 받은 씬은 지워진건지. 박명수가 EDM에 대해서 더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융합방법을 제시할 게 아니라면, 그냥 아이유가 가져온곡 불러야한다는건가요. 흠.
15/07/30 16:39
제목의 'AS' 단 두 글자에 '이전 글에 달린 이러저러한 댓글들을 보고서 나의 태세를 전환하였다'가 함축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본문에서 뭔가 이전 글이랑 비슷한 듯 하면서도 묘하게 바뀌었다는 느낌이었는데 정리해주시니 일목요연하네요. 보통은 주고받은 의견을 통해 입장에 어떤 변화가 생겼으면 이를 '인정하는' 문장이 한둘정도쯤 나올법도 한데 전혀 없으니 눈치채기 어렵죠.
15/07/30 16:44
두 본문에서 드러나는 자기모순은 어찌 보면 필연적인 것이었습니다.
트위터를 뉴스피드가 아닌 교과서로 활용하기 시작하면 이런 일들이 빈번하게 일어나죠.
15/07/30 16:55
아, 본문과 무관하게 그냥 이 문구가 괜찮네요. [트위터를 뉴스피드가 아닌 교과서로 활용하기 시작하면]. 정보를 받아들일 때 스스로의 납득과정이 가볍게 여겨져선 안되겠죠. 트위터에 과도하게 몰입하게 되면 이것(덮어쓰기 오류)이 부지불식간에 일어나는 일이 흔하다... 대강 이런 말씀이시죠? 트위터 뿐 아니라 여러 곳에 적용될 수 있는 경구 같군요.
15/07/30 20:37
'트위터를 뉴스피드가 아닌 교과서로 활용하기 시작하면'
예리한 구절이네요. 본문과 관계없이도 늘 경계해야 하는 부분을 짚어주신 것 같습니다.
15/07/30 22:34
[트위터를 뉴스피드가 아닌 교과서로 활용하기 시작하면]
이 문구 굉장히 마음에 드네요. 나중에 기회 봤다가 '저작권은 밝히지 않고 마치 제가 생각한 말인양' 한 번 써먹어 싶을 정도입니다. 나중에 그 써먹는 곳이 자칫 PGR이어서는 안될텐데요 흐흐흐흐
15/07/30 16:14
"무한도전은 예능이다. 예능의 본질은 웃음이다."
무한 도전이 크게 비도덕한 방식으로 웃기는 게 아닌 이상, 그냥 이런 이런 부분이 재미없다고 말씀하시면 좋을텐데 왜 글쓴이의 인생관, 사회관, 갑을 관계까지 갖고 오시는 지 잘 모르겠습니다. 부족한 내용을 최대한 늘릴려고 쓰는 느낌이 나는 군요.
15/07/30 16:33
저도 어떤 설득력을 느끼기보단 거창하다는 생각밖에 안 드네요.
보통 이미 존재하는 틀에 현상을 맞추는 방향으로 글을 쓰면 나타나곤 하는 현상입니다. 얼개가 어딘가 안 맞는 듯 하고, 과하게 거창해 보이고. 본문도 그런 느낌입니다.
15/07/30 16:47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그리고 글쓴 분이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도가 너무 떨어집니다. 무한도전이 매 에피소드마다 진지한 도전만 하는 프로그램이 아닌데 말이죠. 답을 정해놓고 논지를 전개해나가다보니 논거마저도 자기 편할 대로 해석해서 갖다붙이시네요.
15/07/30 17:01
이미 답을 다 내정해놓고 쓴 글이니까요.. 어쩔 수 없죠. 사건을 보고 분석한게 아니라 '이걸 가지고 썰을 잘 풀어서 결론으로 이끌어야지' 하는 식이니.
15/07/30 16:14
제 기억에 김구라씨 팬이셨던걸로 기억하는데 이런 무한도전이 불편하시면서 남 모욕하기, 갑질개그의 끝판왕을 왜 좋아하시는지 잘 모르겠네요
15/07/30 16:16
그래도 혹시 뭔가 건질 부분이 있을까 다시 읽어내려오는데...그닥 의미 없는 글로 보이네요.
본문과 같은 사실이 있기에 무도 멤버들이 까여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는 건지, 아니면 글쓴 분이 무도 멤버들을 까야 한다는 결론을 내놓았기에 본문과 같이 받아들이는 건지. 한번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게 어떨까요. 이건 저번 글에 대한 AS라고 보기엔 그저 자기모순을 외면한 변명일색일 뿐입니다.
15/07/30 16:16
"왜 음악에 있어서는 이렇게도 게으르고 게으름을 피워도 되는 걸까."
그러게요. 요즘 무한도전 젊은이들이 말이야 다 게을러서 원. 그렇죠? 대체 누가 누구 갑질을 지적하려 드는지...
15/07/30 16:22
[그러나 노래를 만들라고 주문하고, 그 노래를 거절하는 것은 권위의 영역이다.]
거절의 방법이 무도멤버의 권위에 기댔다는 말을 길게 풀어쓴거 같은데...여기서부터 논리가 꼬인 거 같군요.. 누가봐도 비전문가인 무도멤버들이 전문가들이 만든 음악에 거절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권위라고 보는게 타당하지 않습니다. 비전문가인 무도 멤버들이 "이것보다 다른게 낫겠다"라는 말을 할 수 없는 것이 권위의 영역이겠죠. 지난 가요제에서 보듯이 티격태격 하는 것이 웃음 포인트고, 결국은 거의 대부분 뮤지션의 의견대로 가죠.. 지금 투박해 보이는 갈등 구조는 사실상 합이 안맞는 부분이 제일 클거라 봅니다 유희열 정도의 예능감이 있는 뮤지션이었다면, 지난번 가요제와 같이 충분히 재밌는 이야기를 만들어 냈겠죠.. 유재석도 똑같이 댄스하겠다고 버팅겼지만, 그렇게 나쁘게 보이지 않았던 이유는 합이 맞았기 때문이겠죠.. 장미여관도 마찬가지고, 순정마초도 이 과정을 통해서 태어났습니다. 아이유나 혁오는 예능감이 너무 없고, 심지어 진영이 형조차 그리 뛰어나지는 않은 듯.. 무도는 어디까지나 무도멤버가 주인공인 프로그램이고, 가요제는 최고의 뮤지션들과 함께 하는 페스티발 포맷입니다. 갈등의 방식이 세련되었건 투박하건 이기적이건 뭐건 실제로 어느 정도의 편집을 거쳐서 방송으로 내보냈을 것이기 때문에, 갈등 구조를 강조하는 것은 PD의 바램일것이라는 것은 예측이 가능합니다. 편집에 따라 얼마든지 화기애애하게 보여줄수도 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은것은 갈등이 없이 감동이 덜하다는 PD의 생각이겠죠.. 실제 방송을 봐도, 박명수는 자신쪽으로 의견이 모이자 오히려 머쓱해했습니다. 이 글을 정독하면서 "참 피곤하게 산다" 라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무도가 까면 안되는 성역도 아니고 이런 저런 생각을 갖는 것은 OK이나, 당장에 다음회만 되어도 갈등구조가 눈녹듯이 사라질게 뻔한데....
15/07/30 17:06
우스운건 글쓴이 스스로가 신문 사설/칼럼을 흉내낸 진중한 말투로 자신의 말에 권위를 부여하려하고 있다는 사실이죠.
"난 이렇게 똑똑하고 전문가적으로 글 쓰니까 그럴듯한 내 말을 들으라고" 그게 가장 잘 드러난게 맨 마지막 '추전해주길 바란다' 귀요.
15/07/30 16:26
지난 글에도 달았던 댓글이지만, 같은 시간대에 하는 KBS2 프로그램을 보시면 글쓴 분의 갑갑함은 속시원히 해결될텐데, 왜 무도에서 음악인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착한예능을 원하실까요?
15/07/30 16:27
전 오히려 뮤지션과 무도 멤버들이 아옹다옹 하는 면이 재밌던데요. 그러한 아옹다옹 스토리가 있기에 이후 감동이 부여될 수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정형돈이나 다른 멤버들의 갑질과 같이 표현된 부분은 각 멤버들의 캐릭터라고 생각하고요. 특히 정형돈 같은 경우 가요제 4대천왕과 같은 특유의 거만함을 지닌 캐릭터이기 때문에 하는 행동이나 요구가 그렇게 거북하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무튼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15/07/30 16:28
결론적으로 다시 봐도, '예능은 예능일 뿐' 이라는 저번글에 많이 달린 말에 반박하고 싶으셨을 뿐인것 같고
무한도전 멤버들이 갑질하고 있다는 의견은 그다지 변하지 않으신 것 같네요. 딱히 뭐 무도멤버들이 갑이라서 가수들에게 '내가 원하는 곡내놔~' 라면서 패악질 하고 있다고는 도저히 받아들여지지 않아서 이 글에도 여전히 수긍이 안갑니다. 딱히 의견이 더 변하실 것 같지도 않지만 저번글이나 이번글 두번 다 아무래도 무도멤버들에게 필요 없는 요구를 하고 있다는 느낌은 변하지 않네요.
15/07/30 16:34
뭐 예능을 보면서 비판하고 의견을 개진할 수는 있지요. 하지만 의견 개진을 넘어서 의견을 강요하는 느낌을 읽는 사람이 받는다면 지금 비판하고 있는 무도와 다를게 있나요? 좀 더 한발짝 물러서서 유하게 예능을 즐기시면 좋겠네요.
15/07/30 16:35
문득 다큐버전으로 가수들이 나레이션 깔면서 무도 멤버들을 열심히 훈련시켜서 곡 작업하고 공연 끝나고 뒤에서 가수랑 얼싸안고 눈물 흘리는 그런 무도가요제를 상상했습니다.
15/07/30 17:19
처음 노래를 부른 정형돈, 립스틱을 입에 바르는 퍼포먼스를 하다가 꼴지가 되는데 박명수가 호통을 치며 '이건 아니야 나 이거 용납 못해' 하면서 정형돈에게 기회를 한번 더 주게 되는데...
15/07/30 16:36
본문에 요리사 얘기가 나와서 그런데 요리사도 비슷하겠죠. 요즘이야 쉐프 열풍이니 시작부터 요리 얘기만 하는거지...1박2일에 샘킴 나왔을때도 이탈리안 요리 하는 사람 불러다가 복불복 시키더니만 못하니까 그냥 라면이나 해줄테니까 먹고가라는 식으로 놀리고 그랬습니다. 그러다 결국 라면스프로 요리하게 되었고요. 그러다 나중에 요리하는 모습이라든가 상대에게서 식용유를 뺏어오는 안목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 사람 대단하다는걸 어필했죠. 다른 직업도 비슷합니다. 운동선수도 이상한 게임하면서 놀고 조국수가 바둑돌로 공기하다가 안되니까 부인이 와서 대신하고...그런게 예능이죠.
15/07/30 16:36
갑갑함을 AS해서 더 큰 갑갑함을 만들어주시는겁니까...
글에대한 피드백을 안하시고 2차 분란을 일으키며 난 이런데 왜 내 마음을 몰라주냐!! 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많은 분들이 무한도전이 한다는 갑질에 대해 이해를 못하고 계십니다. 두번의 글로 이해를 시키지 못한다면 실패했다고 봐야죠. 덧>마지막 문단이 피지알 회원분들을 향한거라면 반말은 수정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5/07/30 16:36
이 글 자체가 또 하나의 갑질인듯...;;;
글 자체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건 아랫글 반응이나 윗 댓글만봐도 딱 나오는데도... 계속해서 비슷한 글을 올리는데다가 마지막 줄 등에서 보이는 글쓴이의 거만한 태도는... 이 더운 날씨만큼이나 갑갑하고 불쾌하네요... 글 쓰는거야 자유지만... 밑에 글 하나 정도로 충분한듯 한데... A/S 타이틀 달고 반복하는 건 누구랑 닮았네요...;;;
15/07/30 16:39
무슨 뮤지션이 성역화 되어야하는 존재입니까? 신성시되야되고 떠받들어야되요?
그럴거면 애초에 거절을 했어야죠. 지디나 아이유나 제와피나 거기 안나와도 충분히 먹고살만합니다. 근데 왜나왔을까요? 재밌으니까 하는겁니다. 재밌으니까요. 재미없으면 했겠습니까? 가수가 만든 곡을 너무 쉽게 평가하고 거절하는 그 과정마저도 재미있는거에요.
15/07/30 16:39
갑갑합니다.. 예능은 예능이라는 게 무슨 뜻이냐면, 웃기기만 하면 만사 오케이라거나 평가될 필요도 없는 영역이 아니라 거기서 보여지는게 리얼이 아니라 사전에 의도를 가지고, 갖춰진 틀 속에서 진행된다는 말입니다. 연극이 아니니 대사 하나하나 각본이 있다. 이런건 아니지만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진행이 될지 정도는 그 의도가 이미 합의 및 계산 되어있죠. 그걸 잘 파악하고 지적한글이 밑의 혁오와 정형돈 글이구요. 그 글 읽고도 전혀 이해를 못하신것 같아요. 드라마속 악역 연기를 너무 잘 하면 배우가 욕먹기도 하는데, 그런 느낌입니다 지금.
15/07/30 16:49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저는 배운 게 없어놔서 그런지, 이과생인 탓인지 글 참 잘 쓰신 것처럼 느껴지네요.
덧붙여 이전 글에도 이번 글에도 날선 댓글들에 마음이 송두리채 베일 것 같아.. 다른 말은 못 적겠습니다.
15/07/31 10:00
안쓰는 게 아니라 못쓰는 것 같은데요.
왕천군님 성향상 한번 댓글을 달면 끝까지 달아야 하는데, 아무리 봐도 지금 상황에서는 계속 달리는 대댓글의 양이 감당이 안될 것 같거든요.
15/07/31 10:48
자신의 글에 달린 기분나쁜 댓글에 상처 안받는 사람은 없죠.
기분나쁘지 않을 경우는 '자신의 주장이 정당하고 다른 사람의 주장은 틀렸다' 라고 생각하는 경우랄까요. 정말 자기 자신이 맞는 경우, 아니면 틀렸는데 맞다고 생각하는 경우 2가지인데... 아무래도 현 상황이 전자같지는 않군요.
15/07/30 16:53
PGR에서 일반 평어문은 허용되는 건 알고 있지만,
이전 글에서 문제 제기를 했던, 특정 청자를 대상으로 하는 글에도 평어가 허용되나요? 이전 글 리플들에 대한 피드백을 글로 쓴 모양새인데 평어로 하면 리플들에 평어로 답한 느낌이네요.
15/07/30 16:56
모든 것을 자신의 시각에서 바라보면서 그것을 자기 주장에 대한 근거로 떼다오는 것은 꽤 쉬우면서도 신나는 일이다. 그 시각이 혹시 왜곡되기라도 하지 않았나 점검해 보는 것은 좀더 어렵다. 슬쩍슬쩍 입맛대로 비틀고 가려잡은 근거들이 많은 글이다.
1-a. 글쓴이는 저 가상의 '요섹남' 컨테스트의 이야기가 누구에게나 몹시 불편하게 느껴지리라는 판단으로 예시로써 제시한 것 같다. 그런데 사실은, 딱히 와닿지 않는다. 설령 그랬다 한들 뭐가 문제인지? 물론, 정형돈은 이미 타 프로에서 유사한 짓을 자주 해 왔다. 1-b. 예시의 효과와 별개로 적합한 예라고도 할 수 없다. 게릴라 콘서트를 굳이 편성하여 방송에 내보낸 것은, 요리대회와는 달리 시청자로 하여금 혁오밴드의 음악을 직접 [듣고 느끼게]하는 명확한 효과가 있었으므로. 이런 검증 없이도 이미 혁오는 차트 1위를 했다고? 그럼에도 아직 혁오를 들어보지 못한 시청자는 여전히 많을 것. 2. 요리에 대한 적합하지도 딱히 효과적이지도 않은 비유가 계속된다. 최현석의 사천식 볶음밥이란 그다지 매력적이지 못한 메뉴일 수 있겠다. 그런데 윤상의 힙합과 아이유의 EDM은 이와는 전혀 다른데, 제법 매력적인 가능성을 품고 있지 않나. [권위있는 전문가 집단]의 의견을 참조해 보자면, 무려 67%의 전문가가 아이유와 EDM의 조합에 기대감을 표했다. 그 전문가 집단이 대체 누구냐고? 이적, 박진영, 유희열 :D 심지어 윤상의 힙합에 대해서는 자그마치 100%의 관계자가 새로운 시도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준하, 윤상 ;) 3. 이 부분은 제가 오독했습니다. 삭제! 4. 아티스트는 '타협'하지 못하는 존재라고? 멤버들은 가수들에게 불가능한 타협을 강요하고 있는가? 그 타협 가능성을 판단할 자격은 누구에게 있는가? 판단할 능력은 누구의 것인가? 그건 온전히 아티스트 본인의 것이다. 글쓴이는 본인의 시각으로 갑을관계를 찾아낸 뒤 모든 일을 그 렌즈를 통해 바라보려 하는데, 사실 이들은 브라운관 위에서나 갑-을 관계다. 진짜 음악이 시작되면 이는 역전될 수밖에 없다. 혁오가 정 오리엔탈밖에 못 하겠다고 하면 정형돈이 그걸 어떻게 말린단 말인가? 실제로 저지하는 데 성공한 바는 있는가? 정형돈과 정재형, 정준하와 김C의 관계는 어땠는가? 타협은 강요되는 것이 아니다. 선택하는 것이다. 5. 마지막으로 논리 따위 집어치우고 좀 웃으며 끝내 보자면, 가령 글쓴이가 머릿속에 그리고 있을 최악의 시나리오를 들어 보자. 기어코 아이유가 전자음 떡칠된 EDM을 들고 나와 ["까까까까까까까"]를 시전하고야 만 것이다. 무대가 초토화된다. 10년짜리 짤방이 창조된다. 아이유 팬카페에 금지어가 생긴다. 그럼 그게 도전도 아닌 건가? 비극인가? 아니 세상에! 아이유가! 어? 아이유가 EDM을! 한다는데! 윤상이! 힙합 곡을 쓴다는데! 그게 도전이 아니라고?
15/07/30 17:01
내로라 하는 뮤지션들의 작곡된 곡들이 멤버들의 한 마디에 거절당해버리니 갑질이고 그들은 우매하다. 그런데 그런 뮤지션들의
곡들은 반 이상 묻히고 괜찮다고 생각한 곡들도 반 이상은 거절 당하고 나온 곡들도 반 이상은 묻히는데 그 과정에서는 대체 몇 명의 우매한 사람들이 나오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글쓴 분의 논리대로라면 이렇네요. 추가로 예능을 무한도전 멤버들만큼 모르는 뮤지션들도 우매한 행동을 하고 있다고 봐야겠지요. 물론 글쓴 분 논리대로라면요.
15/07/30 17:07
음 그러니까.. 예컨데 [[냉부]]로 치자면 이연복 쉐프는 중국요리의 대가이신데 그 사람에게 브런치 식단을 요구하는 격이라서 문제가 된다는 건가요?
15/07/30 17:13
아마 이글에 리플달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도 같은 심경을 겁니다 일종의 광역도발이죠
"내글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는 미개한 것들아 다시보아라" 이정도로 저는 읽히네요
15/07/30 18:43
저도 그런느낌이 들긴했습니다. 과거 여성인권 관련해서 쓰는 글에서도 저런 논조가 보이기도 했고 꽤나 꽉막히기도 했지만 어쨌든 옳은 이야기의 양이 더 많았고 또 그런 이야기들을 돌직구로 표현하기도 했었고요. 근데 요번 무한도전글은 솔직히 이야기해서 모르는 부분이 너무 많은것 같습니다.
더불어 a/s란 표현은... 저도 비슷하게 느꼈습니다. 분명 아니라고 하시겠지만요.
15/07/30 17:16
잘 읽었습니다. 저는 이 글에 대해 공격적인 반응을 나타낼 필요가 있는지 의문입니다.(전 전적으로 동의하는 입장입니다만) 한 사항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고...글쓴이분이 본인처럼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다 틀렸다고 하는 것도 분명히 아니지요.
분명한 것은 예전의 무도와 지금의 무도는 권력측면에서 엄청난 비약을 했다는 점입니다. 똑같이 펀치를 날려도 예전에는 개그였을 부분이 폭력수준의 데미지를 입힐 수도 있지요. 무도의 딜레마긴 하지만 감수하여야 하는 부분이고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좀 더 모든 파티를 세심하게 고려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15/07/30 17:17
글쎄요. 전 박명수가 아이유를 엄청 조심스럽게 대하고있는걸로 보이던데요.
문제는 같이 티격태격해줘야 할 아이유가 가만히 맞고만있으니 모양새가 이상해졌죠.
15/07/30 17:18
무도 팬인데.. 비판을 하든 옹호를 하든 그냥 무도 가요제가 끝날때까지 좀 지켜보면 안될까요.
영화도 중간까지만 보고 평가를 해버리면.. 유주얼 서스펙트도 그냥 떠벌이의 수다극정도로 끝났을 것이고, 식스센스는 그냥저냥한 훈훈한 얘기로 끝났을 거고, 나를 찾아줘는 그냥 평범한 범죄스릴러였을 것이고, 위플래시는 미친놈에게 이용당한 한 젊은이의 모습을 그리고 끝났을 것이고... 잠깐동안 생각나는 것도 이정도네요. 소설은 더 많아서 예시를 들지도 못하겠습니다. 물론 이게 단편이거나 칼럼이었다면 그 칼럼만 보고 충분히 비판을 할 수 있겠지요. 정준하의 김치전 사건 같은 경우는 그 회에서 얘기가 끝나는 것이었기에, 그리고 아무리 예능이었다고 해도 정준하가 잘못한 것이 보였기에 정준하가 집중포화를 맞고 결국 무도에서 사과를 했지요. 하지만 이 가요제는 아직 도입-전개 (혹은 위기?) 정도 밖에 오지 않은 이야기이고 연재소설혹은 장편영화에 가까운데 벌써 이렇게 맹비난하며 얘기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무도에서도 중간중간에 박명수 인터뷰 같은걸 넣어서 실제 의도는 그 갑질하려는게 아니었는데...라는걸 보여주려고도 했고요. 어쨌든 간에 무한도전의 가요제는 장기프로젝트이고, 아직 중간도 오지 않은 이야기에요. 남은 절반이상의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보고서 무도가 정말 갑질중에 갑질을 하고 있는지 아닌지 충분히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AS는 그때 하시면 될 거 같아요.
15/07/30 17:20
본문과는 별개로.....
그냥 조금 더 부드러우면 안될까요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감정적인 댓글이 많은것 같습니다 이래저래 피곤한 일상에 우리 피지알 여러분들이라도 상쾌한 나날이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15/07/30 18:40
애초에 바뀐게 없는 태세전환을 살짝 보여주는 듯한 글이니까요. 본문 자체가 괜찮으면 이런일도 없었을겁니다.
애초에 의견의 호불호의 문제가 아니라 전혀 바뀌지 않은 아니 오히려 더 답답한 글이니까요.
15/07/30 17:29
"왜냐면 자신은 그런 식의 찌개는 좋아하지도 않고 할 생각도 없기 때문에." 라니, 관심법이신가요?
정형돈이 그런 식의 음악을 좋아하지도 않고 할 생각도 없는지를 어떻게 확신하시는거죠? 대중들에게 혁오 밴드가 하는 음악은 익숙하지 않고 잘 알지도 못하는 음악입니다. 그런 대중들의 생각을 정형돈이 무한도전에서 보여주는 태도(게릴라 500명, 이런 음악 별로다, 처음 들어보는데? 등)로 대신 나타내주며 그 과정에서 혁오는 이런 밴드다라는 걸 보여주는 식으로 스토리를 전개하고 있다고 보고 있는데.. 이 글은 답을 정해놓고 거기에 끼워맞추는 느낌이네요.
15/07/30 17:40
지난번 글에도 포켓토이님께서 쓰신 댓글이 가장 정답이 아닐까 하는데 글쓴분도 그 부분에 대해서 다시한번 고찰해 보시는건 어떨지요.
PD 및 제작진에게 할 이야기를 예능인들에 대해 아무리 분석하고 언급해 봤자 부질없는 일이란 생각이 드네요. 무도가 생방송이라면 하는 이야기들이 어느정도 맞을 순 없지만 녹화방송이고 방송의 모든 내용은 제작진의 철저한 의도하에 송출이 되는 건데 (물론 간혹 예기치 못한 빵꾸들이 있긴 하지만) 그렇게 느껴지도록 대본을 만들고 상황을 던저주고 촬영하고 편집하고 각색한 것에 대해서 제작진에 대한 것으로 이야기를 진행하는게 본 글의 내용에 더 어울린다고 봅니다.
15/07/30 17:41
덕력 증강을 위해 좋은 EDM을 추천해주길 바란다. 이 부분은 바꾸는게 어떨까요...
아이유 보컬이면 팝디엠이나 트로피칼 하우스가 어울릴듯 하네요
15/07/30 17:43
무한도전의 역대 가요제에서 보여주는 트러블 비슷한 모습을 항상 그다지 안 좋아했고 이번 가요제의 모습 역시 제가 보기에도 그렇게 좋아 보이지 않는데도 이전 글과 이 글에 공감하지 못하는 이유는. 자신의 생각이 옳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 과도한 이유와 권위를 무리하게 부여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들고 있는 근거(?)들은 넘겨짚기 아니면 답정너로 해석될 여지가 매우 높고, 갑질이라고 비난하는 행동은 제 눈엔 그저 동족혐오로 보입니다. 자기가 싫으면 그냥 싫다고 해도 되는 것을, 마치 전지적 시점을 내세워 정당화시킬 이유가 뭐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전 글에도, 지금 글에도, AS라는 제목에도. 공감 못 하겠습니다. 단적인 예로. 논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기는 게 아니라 발전 없이 제자리걸음만 하게 만들거나, 아니면 논란을 오히려 더 들쑤셔 놓는 것은 AS의 보편적인 의미와는 매우 동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커뮤니티에서 타인의 공감을 사는 데에는 게으르면서 자신의 글에 과도한 권위를 부여하는 데에만 혈안이 되어 봤자. 아무런 의미도 없습니다. 자신의 글에 뭔가 대단한 의미가 있게끔 만들고 싶다면,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글을 공감하게끔 만드시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자신이 남긴 글에 아무리 대단한 의미를 부여한다 한들 그것을 사람들에게 보여줬을 때 공감을 못 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면, 그 글에는 오로지 자신이 부여한 의미밖에 남지 않게 되기 때문입니다.
15/07/30 18:37
애초에 본문 자체가 문제가 있는데 날선 댓글이 안나올리가요... 건강한 의견교환이건 뭐건 일단 본문이 한번도 아니고 두번씩이나 이상한데 건강한 의견교환이 되는것도 이상합니다.
15/07/31 09:48
참배나무엔 참배가 열리고 돌배나무엔 돌배가 열리는 법입니다. 공감의 여지가 적은 글에 과연 얼마나 건강한 의견교환이 이루어질까요?
선의는 의견을 받아들이는 사람에게만 적용되는 말이 아닙니다.
15/07/30 17:48
무도 멤버와 음악가들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했는지에 대해 관심법을 사용해서 논리를 전개했고,
또 무도 멤버들이 음악을 만드는 것에 대한 도전이 아닌데 레슬링을 배울 때처럼 왜 음악을 만드는 것에 열심이지 않냐고 잘못된 지적을 했네요. 영화 리뷰에서는 등장인물에게 관심법을 사용해도 통용되지만 현실성격과 컨셉사이를 줄타기하는 리얼 예능에서 근거없는 관심법은 위험합니다. 하물며 그것이 불편한 지적이라면 말이죠.
15/07/30 18:04
아직 함께 작업하는 과정입니다.
무도 멤버의 요구는 설정이고 이 설정에 따라 조화를 이뤄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과정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초기 설정을 풀어가는 방식에만도 불편함을 느끼실 수는 있겠지만 이런 평가는 아직 성급합니다. 무도 멤버의 요구가 실제적인 요구라면 추후에도 비슷한 양상이 이어지겠지만 설정에는 의도가 있을 것이고 이야기는 전환 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황순원의 소나기 몇장 읽고서 서울 여자아이를 버릇없는 깍쟁이로 그리고 시골아이를 우유부단하고 순박하게 그린 것은 도시와 시골의 스테레오타입을 고착화 시키며 갈등과 격차를 강조하는 나쁜 글이라고 말하면 얼마나 이상합니까.
15/07/30 18:06
아이유 분홍신표절 이후로 자작곡 만들어 하는데 프라이머리처럼 표절하라고 막 압박하는것 같아서 보기가 좀 그랬습니다. 정 하고 싶으면 공동작곡 할것이지 말입니다.
15/07/30 18:13
@만 빼면 충분히 생각해 보고 이야기 할 수있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저도 음악에 대해 멤버들이 조금만 더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네요.
15/07/30 22:01
저는 아이유 EDM 응원합니다. 크크
레옹에다가 잘 어울리게 조금 빵 터지는 부분만 있으면 그걸로 오케이에요. ^^ 사실 처음엔 발라드파였는데 얼마전에 마음도 냈고 이런데 아니면 언제 EDM 해보나 싶기도 해서요.
15/07/30 18:22
글은 그렇다 치고, EDM을 추천해 주기 바란다. 이건 헛웃음이 날 정도로 어이가 없는 문구네요.
평소에 나름대로의 신념이 있으시고 글도 잘 쓰시는 건 알고는 있습니다만 때로는 다른 사람들의 얘기에 귀를 기울이는 포용력도 있으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모두 님보다 못 배우고 지식이 짧고 생각이 없지는 않아요. 보통 글 잘 쓰시는 분들 보면 자의식이 강하셔서 그런지 쉽게 굽히는 장면은 보기가 힘들더군요. 팔랑귀가 되라는 건 아니지만 유연함은 있으면 좋죠.
15/07/30 18:25
저는 무도 가요제에 대해서 이렇게 생각합니다.
멤버들이 하고 싶어 하는 음악을 하는 축제라고요.. 단지 멤버가 직접 음악을 뽑아내기에는 능력이 부족하니 유명 뮤지션들을 초청해서 그들과 함께 작업하면서 그들의 힘을 빌리는 방법을 택한거죠. 무도 가요제의 호스트는 누가 뭐래도 무도 멤버들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음악에 대해서 뮤지션들에게 요구할 권리도 있고 뮤지션들은 역으로 그들이 생각하는 음악에 대해 멤버들에게 의견 제시를 할 수 있는거죠. 무조건 뮤지션 말만 따르면 무도 멤버는 호스트가 아닌 병풍이자 코러스일 뿐이죠.
15/07/30 19:02
지난 가요제 때 김C에게 정준하가 그런 꼴을 당했죠.. 그래서 이번에 나름 뭔가 해보려고 저렇게 들쑤시고 다니는 것이고요. 물론 컨셉은 안 어울린다고 보지만 뭐 결과물이 안 좋게 나오면 정준하 탓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15/07/30 18:25
피드백이라할 수 있는 글은 아닌것 같아 아쉽네요.
지난 글에 댓글에서 제기된 부분에 대해 납득이 잘 안 되는 이야기만 나오고 있고.. 결국은 도돌이표인 글이 다시 올라온 것 같아 아쉽습니다. as가 아니라 리퍼가 왔는데 증상은 그대로..
15/07/30 18:34
저 역시 전글에서도 이번 글에서도 글쓴님의 논지에 동의 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글쓴분에게 비아냥거려도 되는건 아닙니다. 자기 생각과 다르면 능욕해도 된다는 건지 참...
15/07/30 18:39
애초에 글쓴이 부터가 무한도전을 비아냥 거렸죠. 평어체로 뭔가 있는듯한 느낌을 주면서요.
비아냥거리면 안되는거 맞는데 적어도 본 글에서는 할말 없습니다. 자기가 비아냥거리면서 다른것을 비판했으면 자신도 똑같이 받을 각오해야죠. 물론 그게 좋다 나쁘다와는 상관없습니다.
15/07/30 18:43
저도 하대하는 것 같아 마음에 안들긴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똑같이 비꼬고 조롱할 거 까지야 있나 싶어요.
잘못했다고 무조건 맞아야 하는건 아니니까요.
15/07/30 18:48
잘못했다고 무조건 맞아야 하는건 아닌데 다른곳에대한 비평 특히 비판을 했다면 비평가 역시도 재비평당할수 있다는건 명심해야죠.
그리고 계속 느끼는거지만 분명 조롱조 문장이 잇는것은 맞는데 개인적으로 너무 그런것에 신경쓰는 사람들이 pgr에 유달리 많다고 느껴지는게 한두번이 아니였어요. 애초에 어떤 커뮤니티라도 본문글이 이상해지면 그런 논조의 글을 나올수 밖에 없는데 많지도 않은 그런 댓글에 너무 예민 반응하는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사람들은 소수면 그냥 냅두고 무시하는게 차라리 낮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가끔보면 그러한 지적글 때문에 또다시 파이어 되는경우도 자주 보았거든요. 그냥 그 열정과 수고는 그 사람들한테 쓰지말고 우리끼리 손잡고 가는게 더 효율적이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15/07/30 19:00
저 개인적으로는 글쓴이의 무한도전글 2개를 합쳐도 첫번째 글의 재비평글인 [혁오와 정형돈]에 못미친다고 생각합니다. 더 솔직하게 이야기하자면 반도 안된다고 생각하지만요...
비평글보다 재비평글이 더 호응이 좋다면 아무리 자기 의견을 끝까지 주장하더라도 글을 전격적으로 재검토 했어야죠. 계속 개인적인 생각이란것을 이야기하지만 이 글은 말만 a/s지 뭐 바뀐것은 거의 없는 글이예요. 그래서 전 글에는 그래도 어느정도 비율의 찬성도 있었지만 이 글에서는 거의 없는것도 그것에 기인한다고 저는 봅니다.
15/07/30 19:56
혁오와 정형돈은 개인적으로 이 글과 엮지 않고도 그 자체로 훌륭한 무한도전에 대한 비평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능에 대한 그 정도 깊이있는 분석은 좀처룸 보기 힘들죠. 정말 재미있게 감탄하면서 봤습니다.
이 분의 글 1,2는.. 1이야 색다른 의견제시 정도로 치더라도 as라는 이름달고 나온 글이 수 많은 분들의 의견과 혁오와 정형돈이라는 좋은 글을 무시하고 그저 했던말의 반복이니.. 사실 딱히 가치는 없죠.
15/07/30 20:06
동의합니다. 연관관계를 짓지 않고 무한도전에 대한 비평글이라고 해도 그 자체로 휼륭한 분석글이였죠.
저도 이분 글의 1까지는 그래도 의견제시라 칠수 있어도 이글은...
15/07/30 19:02
저는 비평에 대한 비평을 반대하는 게 아닙니다.
비난이 아닌 비판은 언제나 이뤄져도 괜찮다고 봅니다. 다만 비난이 이뤄지는 점이 아쉽다는 거에요. 생각해보니 제가 예민반응 한 것도 맞는거 같습니다. 장문 댓글 감사드립니다.
15/07/30 19:04
비난 하면 안되는것 맞죠. 근데 원칙적이로 지켜질지도 의문일 뿐더러 어짜피 인터넷층위는 최하위부터 최상위까지 있을수 밖에 없는데 소수의 비난에 반응하는것 보다는 그냥 무시하고 올바른 의견 개진하는게 더 효율적이다라고 경험해서 올린 댓글이였습니다.
혹시나 기분이 언짢으셨다면 여기서 사과 드리겠습니다.
15/07/30 18:44
평어체로 신문의 칼럼이나 투고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문체를 사용하시면서 좀 '있어보이게' 글을 연출하려고 하셨는데, 글의 힘은 모양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혁오와 정형돈 글이 뭐가 있어보이게 쓰여서 사람들이 동의한 줄 아시나요.
빈약한 논리구조를 문체로 덮으려고 해봐야 썩은 생선에 소금뿌린 격이지요. 못먹습니다. 자신이 사람들에게 뭔가 '가르친다', 대중보다는 내가 더 '똑똑하다'고 생각하지말고 의견과 생각을 교환하는 자세를 가지는건 어떤가요.
15/07/30 18:52
전에 다른 이야기를 할때도 느낀거지만 조금은 꽉막힌듯하게 이야기하는것은 맞는것 같습니다. 과거에도 그랬고 그래서 여러번 논쟁도 있었다고 기억하고요. 근데 그때는 정도를 걸었기 때문에 그 특유의 아집이 그렇게 까지 단점으로 부곽되지는 않았죠. 어쨌든 정도를 이야기 했으니까요. 좀 많이 과격해서 벗어나기도 했지만요. 근데 요번 두번의 무한도전의 글에서 느낀건 딱 그거였습니다. 무신론의 이해가 반토막난 리처드 도킨스가 쓴
[만들어진 신]이요. 예능과 무한도전이라는 매체에 대해서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결론을 먼저 내리고 글을 쓸려고 하다보니까 자꾸 인과가 엉키는것이 저에게는 느껴졋습니다.
15/07/30 19:32
지난 글도 그렇고,
수레는 비어 있는데 많이 요란하네요. 정확히는.. 비어 있다기보단 실속없는 깡통들이 가득차서 더 요란하다고 해야할까. 안타깝습니다.
15/07/30 19:36
음.. 밑의 물님의 글을 봤는지 안봤는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보지 않았다면 한번쯤 보는걸 추천하고 만약 보고나서도 다시 이러한 글을 쓴 거라면 그냥 첨부터 평행선을 달릴 의도였다고밖에 말 못하겠네요 쩝
15/07/30 19:37
녹화하기 전에 벌써 음악 다 들어보고 실 녹화에서는 어느정도 예능으로 촬영을 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촬영을 위해 장난칠 것이라고 미리 양해도 다 구했을 것이며 끝나고 혁오가 마음에 안 들었다면 정형돈이 사과했을 것입니다.
저렇게 서로 합의된 상황이라면 님이 비유하신 요리사 비유도 충분히 아무 문제없고 예능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5/07/30 19:42
전에 절름발이이리님 관련해서 운영토론을 지켜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자기 잘난 맛에 사신다고 했던 글쓴 분의 댓글이 기억납니다 이 글과 이전 글 아무리 읽어봐도 님이 뭐가 잘난 것인지 모르겠네요 뭔가 열심히 말씀하시는데 글의 의도가 너무 빤히 보여서 불쾌합니다 특히 막줄은 무례하네요 아주 많이... 소통하려고 글쓰시는 것 아니에요? 일방적으로 말씀하시려면 sns가 낫습니다 이 글과 이전 글에 달린 많은 댓글 찬찬히 읽어보시면서 많은 분들이 지적하신 것 생각해보십시오 그리고 스스로를 돌아보시길 바랍니다
15/07/30 19:46
어떤 점에서 이 글이 전글의 AS라는 거죠? 설마 AS가 에X 씨X으 줄임말은 아니겠죠? 자기글에 책임지겠다는 신념은 인정합니다. 진정한 AS 기대해봅니다.
15/07/30 19:48
제목보고 예전글에 대한 as 인줄 알았는데 읽고보니 니들 생각에 as를 강요하는 글이네요 이런 소비자를 블랙컨슈머라고 하던가요...
15/07/30 19:55
이런 사례도 의도적인 어그로 로 봐야 하는거 아닌가요??페미니스트 글들에 댓글이 보일때도 느꼈지만 불통정도가 지나치신거 같습니다.
15/07/30 20:00
저도 어느 정도는 동의하는게.. 아무리 자유게시판이라도 그저 자기 주장만 무한반복하며 소통은 거부한채 남을 가르치려고만 들면 어그로로 봐야하는거 아닐까요? 이 글의 가치가 남방이 똑딱이단추면 이상하냐는 디씨 꾸준글과 차이가 있는지 의문입니다.
이런 이야기 하면 항상 '소수의견은 어그로냐'이런 이야기 나오던데, 중요한건 소통에 임하는 태도지 다수냐 소수냐가 아닌거같아요.
15/07/30 20:02
전혀 있어보이지 않아요.
왕천군님 장동민 사건때 하루만에 옹호->비난으로 입장 바꾸고 옹호하던 사람들 극딜하던 그 분이죠? 페미니즘 성소수자 뭐 이런 주제에서도 남들을 가르치려는 포지션을 계속 취하시는 것 같던데. 글 별로입니다.
15/07/30 20:33
1. 지난 번 까지의 가요제를 캐리했던 전문성과 예능감을 겸비하고 멤버들과의 합까지 좋은 "윤종신,유희열,이적,정재형"등의
롤을 맡을 뮤지션들이 보이지 않는다. 2. 대체적으로 재미없다. 윤상,혁오,자이언티는 말할 것도 없고 JYP는 의욕에 비해 예능감은 떨어지는 편, 생글생글 할줄 알았던 아이유는 시들시들 축 쳐져있다. 3. 때문에 분량을 만들기 위한 무도 멤버들의 컨셉이 과해진다. 최근 물이 올라 가만히 자연스럽게 놔둬도 냉부, 예체능에서 날라다니는 정형돈은 또 거만 기믹을 한층 강화시켜 들고 나왔고 박명수는 시들시들한 아이유 붙잡고 난처해 하고 있다. 4. 정준하는 그나마 도전이라 할만한 걸 하려는 듯 좋아보임. 광희는 이참에 캐릭터를 다듬을 모양. 5. 결국 다 재미가 부족해서 벌어지는 논란. 6. 이번주엔 게임도 하니까 몸 개그 재미겠지. 7. 명수씨 아이유 데리고 놀러 좀 가요. EDM공장에만 있지 말고~
15/07/30 20:34
댓글을 보면 점점.. 읽기 힘들어지는 댓글이 있습니다.
본문에 글은 잘 읽었습니다. 나와 다른 다양한생각을 할 수 있으니 본문에 글 또한 표현할 수있는 방식이라고 봅니다. 댓글 또한 자신에 생각을 잘 담아 표현해서 자신에 의견을 잘 전달 되도록 했으면 합니다. (작성자분이 댓글 읽고 상처 받지 않길 바랍니다.)
15/07/30 21:04
이번 가요제도 재밌게 보고 있는데..... 재미없다고 설명하는 글들이 너무 많은 거 같음 ㅠㅠ
모르던 혁오도 알게돼서 좋고 자이언티 노래도 너무 좋고 아이유 이렇게 작곡 노래 잘하는지 처음알았고 지디 태양은 원래 좋고 박진영 윤상도 열정이 눈에 보여서 다 보기 좋은데......왜 이리 잡음이 많을까요.
15/07/30 21:09
님 의견에 공감합니다. 무한도전 가요제라도 가요제는 가요제인 만큼 무도 멤버들도 가수들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녀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일방적인 소통이 예능이라고 정당화될 순 없지요
15/07/30 22:06
갑갑을 하던 을을을하던 병병을하던 정정을하던 좀 보고 얘기합시다 아직 노래 나오지도 않았어요
그리고 주인공은 무도멤버지 출연가수가 아닙니다. 이럴거면 무한도전-가수초청제로 이름바꿔서 무도멤버들은 가수들이 무도가수초청공연을 위해 뽑아온 고퀄리티의 곡을 보면서 감탄하는 리액션만 잡으면됩니다. 이게 가수도쉽고 무도멤버들도쉽고 촬영구상하는 피디도쉽고 편집하는 제작진들도 쉽습니다. 그럼 여기서 묻겠습니다. 근데 이게 의미있나요? 보면 웃음이 나오나요? 이거볼려고 토요일날 저녁시간에 티비앞에 앉아야하나요? 그냥 불후의명곡 보는게 훨씬 낫죠
15/07/30 23:42
자기가 무슨 대단한 글쓴이인줄 아시는거 같은데 as고자시고 정할말있으면 자기한테 댓글단 사람에게 피드백 하시는게 더 올바른 대처법인것 같습니다
15/07/31 00:07
이번 글에 아무런 피드백없이 또 새로운 AS글을 쓰시진 않길 바랍니다.
이건 뭐 너무 위에서 내려다보고 있잖아요 AS라는 표현에서부터 '옛다 그렇게 찾던 피드백 친히 해주지' 라는 느낌이 강렬하게 오네요 페미 관련 글에서부터 존재감 드러내시더니 인상 강하게 남기시는군요 씁쓸합니다
15/07/31 00:42
사족부분에서 더욱 느꼇지만 굉장히 무례한 글이라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네요 피드백을 위한 AS 라는건지
나에게 싫은소리를 하는 사람들에게 고하는 일침 같은거라고 생각하시고 노 피드백으로 귀 닫고 글을 쓰신거라면요 여성인권글에서 본인의 의견표출을 삼백플 사백플 넘게 하시던 분께서 전 글에는 아무런 피드백 없이 일관하다가 본인글에 댓글다신분들을 위한 저격 양식의 AS 라는 글을 또 올리시고는 또 잠수하시네요. 또 비판 댓글 달리면 자게에 AS 2편 3편 씨리즈로 나올라나요...(비꼼아닙니다;) 우리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자 라는 논지 밑에 그치만 내말이 맞아 라는 속뜻이 숨겨져 있어 불편하네요 불통을 하실거면 SNS 를 하시고 소통을 하실거면 피드백을 하세요.
15/07/31 10:23
잠수라는 표현은 옳지 않죠. 제가 언제까지나 어떤 글을 붙잡고 내내 짧은 댓글로 시간 죽여가면서 싸울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렇게 일일히 댓글 달고 다니는 것보다 (둘 다 모양새는 빠지지만) 이 전글에서 모자랐던 부분이 있다면 그걸 아예 길게 쓰는 게 훨씬 더 정성스런 피드백입니다.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게 소통이라면 저는 댓글 창에 직접적인 대화 형식으로 소통하는 방식보다는 제 생각을 더 길고 자세하게 쓸 수 있는 또 다른 본문 글을 쓰는 식의 소통을 하는 겁니다. 제가 정말 피드백을 하지 않는다면 이런 식의 본문글도 쓸 필요가 없었겠죠.
제 글에 동의하지 않는다, 싸가지 없게 쓴다, 이런 리플에 제가 어떤 식의 소통을 할 수 있을까요. 그냥 그런가부다, 할 뿐이죠. 제가 일일히 사과나 해명을 해야 하나요. 아니면 상대방의 의견들에 일일히 반박을 해야 합니까. 댓글창에서 싸움 일으키는 것만이 어떤 소통이라고 생각하시면 모르겠지만 상대를 납득시키기 위한 노력의 형식은 여러가지가 있고 저는 그걸 댓글이 아닌 또 다른 글로 쓸 뿐이죠. 어차피 달 댓글이라고 해봐야 제 글에 동의하지 않는 분들 역시도 "그치만 내 말이 맞아" 라는 속뜻을 품고 있는 건 매한가지고 저는 그게 딱히 예의를 어긴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15/07/31 10:44
모든 댓글이 짧은 댓글도 아니고 '제 글에 동의하지 않는다, 싸가지 없게 쓴다' 라는 리플이 아닙니다.
그런 댓글에 대댓글을 달기 싫은거야 모든 사람이 그렇겠지만, 반대로 모든 댓글이 그런 류의 댓글은 아니죠. 그런데 그걸 마치 전체의 댓글들이 모두 그런 류의 댓글이라고 치부하는 일반화의 오류를 범함으로써 스스로를 정당화하고 있습니다. 정말 모든 댓글이 그런 류의 댓글이었다면 아예 AS 글을 쓰지 말았어야죠. 어차피 그런 댓글밖에 안 달릴 테니까 말입니다.
15/07/31 10:51
모든 댓글이 그런 글이 아니라면, 왜 그런 글에조차 대댓글을 안다시는 건가요?
모든 댓글에 일일이 대댓글을 달고 다니는 거야 모양새가 빠지는 게 맞는데, 대댓글 달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댓글에 대댓글을 다는 것을 하지 말아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는데 말입니다. 그렇다면 이 본문에서 나온, 그렇지 않은 댓글을 위해서 2차 AS 글을 쓰실 건가요? 그건 아닌 것 같은데 말입니다.
15/07/31 10:57
논의가 생산적으로 진행되는 게 아니라 계속 순환하기만 한다면 더 이상 AS 형식의 글은 쓸 필요가 없겠죠.
모양새가 빠지니까 안 하는 겁니다. 하지 말아야 할 하등의 이유는 없지만 제가 해야 할 이유도 없죠.
15/07/31 11:03
결론적으로는 AS 글을 쓰건 대댓글을 쓰건 그건 내 마음대로니까 누가 뭐라할 권한이 없다라는 이야기네요.
그거야 뭐 개인의 자유이니까 맞는 말입니다만, 일반적으로 글쓴이가 해야 할 '예의' 의 차원에서 언급되는 피드백을 하지 않는다는 해명은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15/07/31 11:12
생각의 다름에서 나의 옳음을 댓글로 끝까지 주장하는 건 예의의 영역이 아닙니다. 하면 하는 거고 싫으면 안하는거죠. 그리고 저는 그 피드백을 또 다른 본문글로 한 거구요.
15/07/31 11:24
관련 글에서는 반박하는 댓글에 아예 대댓글 달 시도조차 않으셨으니까, '나의 옳음을 댓글로 끝까지 주장하는 것은 예의의 영역이 아니다' 라는 이야기는 할 필요가 없습니다. 적용 대상이 아니니까요.
그렇다면 남는 것은 '하면 하는 거고 싫으면 안하는거죠' 하나밖에 없습니다. 그냥 하기 싫어서 대댓글 안 단 거죠 뭐. 그리고 피드백을 또 다른 본문글로 하셨다고 주장하시는데, PGR에서의 일반적인 인식은 피드백은 대댓글로 이루어집니다. PGR에서의 일반적인 인식과 자신의 피드백에 대한 정의가 차이가 있다면 이를 설명을 통해서 해결하는 것도 분명 필요하죠.
15/07/31 11:32
뭔가 반대를 위한 반대 같은 느낌이 드는데, 제가 지금 이야기하는 것은 대댓글을 달고 안 달고는 예의의 영역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예의의 영역이 아니니 저에게 이래이래 해야 한다고 말씀하실 필요가 없다는 거죠.
15/07/31 11:37
저는 '대댓글을 달고 안 달고는 예의의 영역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라는 것은, '피드백' 이라는 단어로 일종의 PGR 불문율로 정해져 있다고 이야기하는 겁니다. 왕천군님의 생각과 관계없이 말이죠.
다른데서 평서문으로 적으면 왜 반말이냐고 털리는 곳도 있지만, PGR은 괜찮은 것과 마찬가지로 말입니다. 왜 피드백 하지 않느냐라고 지적하는 댓글들도 이런 전제조건 하에서 이야기하는 겁니다. 그게 바로 예의의 영역이구요.
15/07/31 12:07
자기가 쓴 글에 달린 댓글이 본문과 생각이 다르다고 했을 때 이를 댓글로 반드시 대답해줘야 하는 예의는 피지알 아니라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피드백이란 생산적인 논의를 위한 취사선택의 영역이고 남들이 해라 마라 할 게 아니죠. 잘못된 정보로 사실관계를 왜곡한다면 모를까 생각의 다름에서 나는 네 생각에 찬성하지 않는다는 댓글에 제가 왈가왈부하는 것은 제가 하고 싶을 때 하는 것이지 예의의 영역이 아닙니다.
불문율이라는 단어 자체를 제가 좋아하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어떤 뚜렷한 내적 논리는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오래 전부터 그리 해오고 있으니 그 규칙을 지켜라, 같은 건데 이런 애매한 말로 제 행동을 바꾸려고 하신다면 저는 딱히 따를 이유가 없습니다. 그리고 오해를 막자면, 저는 제가 쓴 글에 원래 그렇게 열심히 댓글을 다는 편은 아닙니다. 내 생각은 이렇다, 하고 본문에 다 쓴 내용에 찬성하면 찬성하고 반대하면 반대하겠지요. 제가 놓쳤던 부분이라거나 유의미한 내용이 아니라면 제가 일일히 논박하거나 하진 않습니다. 댓글로 논쟁에 참여했을 때는 짧은 글로 제 의견을 다 표현하지 못하거나 논의가 계속해서 나아가는 부분이 있으니 논쟁을 진행하지만 본문에서 이미 길게 풀어 쓴 부분을 가지고 새삼스레 왈가왈부하는 걸 별로 좋아하진 않습니다.
15/07/31 12:17
https://pgr21.com/?b=8&n=49915&c=1802238
비록 명확하게 공지에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운영진에서 댓글잠금을 이행할 만큼 '피드백'의 유무는 중요합니다. 예의라는 단어를 사용한 이유는, 거기에는 의무라는 개념이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안해도 되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예의라는 단어를 사용한 다른 이유는, 거기에는 상대방을 존중한다는 개념 또한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댓글을 안다는 거야 자유입니다만, 상대방을 존중하지 않은 것에 대한 부작용은 감수해야 된다는 거죠. 그리고 일일히 논박하지 않기 위해 대댓글을 안 달았다는 것은, 모든 본문 댓글 안에서는 내가 놓쳤던 부분이나 유의미한 내용이 들어 있지 않다라고 해석되는데요. 정말 모든 사람들이 댓글을 다 그런 식으로 썼다고 짐작되지 않는데 말입니다. 찾아보면 분명 있을 거구요. 대댓글을 달지 않았다는 것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납득되지 않는 무리한 논리를 내세우는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15/07/31 12:54
"예의" 라는 단어에 제가 동의하지 않는 건 필수적인 의무라는 게 아니라, 거기에 어떤 식으로든 당위가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그게 must건 should 건 ought건 이래이래 해야 한다고 하는 건데, 본문에 자기의 견해에 대한 내적 논리가 있고 그것이 상대방을 열받게 하려는 저급한 의도가 아니라면 피드백의 문제는 상대방이 요구할 수 있는 게 아니죠. 대댓글을 달지 않는 건 굳이 정당화니 뭐니 할 것도 없습니다. 하고 싶으면 하는 거고 하기 싫으면 안 하는 겁니다.
우리는 어떤 댓글에는 대댓글을 달고, 어떤 댓글에는 대댓글을 달지 않습니다. 하지만 대댓글을 달지 않은 것에 대해 상대방을 존중하지 않는다고는 말 하지 않죠. 어떨 때는 본문의 글쓴이가 많은 댓글에 대해 대댓글을 달고 싶다고 느낄 것이고, 많은 댓글에 대댓글을 달 필요를 느끼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모든 댓글에 일일히 댓글을 다는 건 한 사람이 여러 사람을 일대일로 상대한다는 점에서 그렇게 생산적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반박하거나 동의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논지를 보강해 한꺼번에 보여주는 식으로 저는 본문을 새로 썼고 그것이 제가 생각하는 보다 효과적이고 유의미한 피드백입니다. 우리가 피지알에서 교환하는 건 서로의 견해입니다. 그 견해의 교환은 반드시 일대일일 필요도, 실시간일 필요도 없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전 제 글에 달린 댓글들을 다 읽어보는데, 딱히 대댓글을 달고 싶은 욕심이 드는 댓글은 없었습니다. 이를 두고 피드백은 예의다, 너는 피드백을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너는 사람을 존중하지 않는다, 라고 주장하실 거라면 저는 이미 제가 어떻게 피드백을 했고 피드백의 원칙은 무엇이며 제 평소의 성향까지 말씀드렸기 때문에 더 이상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게 없습니다.안드로이드님이 보셨을 때는 그런 댓글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제가 봤을 때는 본문의 내용을 도돌이표로 이야기하는 것밖에 안되기 때문에 딱히 그런 수고를 하면서까지 대댓글을 달지는 않을 겁니다. 저는 벌써 이 댓글들도 굉장히 소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궦뉁뒓뤣뷂쉖웺쥃 님의 댓글에 단 제 댓글의 내용과 저희가 나누는 내용이 크게 다르지 않지요.
15/07/31 13:14
예의라는 것에 왕천군님이 동의하건 안하건 간에 PGR의 예의는 피드백을 하는 겁니다.
이 본문의 댓글도 그렇고, 제가 링크한 운영진의 댓글도 그렇고, 피드백을 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 당위성을 부여한다는 것을 나타내는 예이죠. 왕천군님은 하고 싶으면 하는 거고 하기 싫으면 안한다고 말합니다만, PGR 내의 의견이나 정황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따라서 하기 싫은 것을 하지 않는 거랑, 이를 정당화하는 거랑은 별개로 다루어져야 되는 것이구 말이죠. 위에서부터 계속 이야기하는 거지만, 피드백 안해도 됩니다. 굳이 내가 왜 피드백을 안하는 지 해명 안해도 됩니다. 하지만 안하는 것에 대한 후폭풍은 본인 스스로가 감당해야 하는 것이죠.
15/07/31 13:28
[불문율이라는 단어 자체를 제가 좋아하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어떤 뚜렷한 내적 논리는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오래 전부터 그리 해오고 있으니 그 규칙을 지켜라, 같은 건데 이런 애매한 말로 제 행동을 바꾸려고 하신다면 저는 딱히 따를 이유가 없습니다.]
[본문에 자기의 견해에 대한 내적 논리가 있고 그것이 상대방을 열받게 하려는 저급한 의도가 아니라면 피드백의 문제는 상대방이 요구할 수 있는 게 아니죠. ] 하나의 사례를 모든 글에 기계적으로 적용하실 게 아니라면, 피드백과 예의의 상관 관계에 대해 보다 확실한 내적논리를 가지고 오시는 게 맞겠죠. 당장 제 글만 검색해보셔도 제가 댓글 안 단 글은 많습니다. 보다 생산적인 이야기를 하려면 피드백이 필요한가 아닌가, 하는 글을 새로 쓰시는 게 효과적이겠지요. 벌써 저는 이 댓글을 윗 댓글에 썼던 내용으로 갈음하고 있습니다. 대화가 반복되고 있죠. 이런 식의 소모적인 대화는 전 좀 피하고 싶다는 겁니다.
15/07/31 13:42
내용이 반복되는 것은 간단한 이유에서죠.
왕천군님이 다른 PGR 회원들이 지적한 내용에 대해서 인정을 안하고 계시는 거니까 말입니다. 본문에 있는 여러 댓글들 또한 이런 맥락으로 기술을 하고 있는게 제 눈에는 보입니다만, 왕천군님은 그냥 하찮은 불평 정도로만 취급하고 있는 싱태니까요. 왜 내가 이야기를 할 때 소모적인 대화가 반복될까를 외부에서만 찾는다면 대화는 계속 도돌이표가 될 수 밖에 없죠.
15/07/31 13:48
피드백을 의무가 아니라고 이야기하시는 분이 그만 이야기하는 것을 굳이 저에게 동의를 구하듯이 말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하기 싫을때 안하면 되는 거죠.
15/07/31 14:05
제가 키배를 자주 해서 생긴 제 나름의 철칙인데, 저는 어지간하면 대화를 제가 끝내고 싶을 때는 끝내자는 사인을 주는 편입니다. 서로 열내면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갑자기 아무 말도 없다면 상대방이 허탈해질 수도 있으니까요.
대화는 이쯤에서 접죠.
15/07/31 01:16
예능이나 영화 관련한 글 쓰실 때마다 별로 공감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열심히 글 쓰는 모습에 대단하다 느낄 때도 있었는데 절름발이이리님 사태에 앞장서서 총알받이 하는 모습을 보면서 뭐지? 했다가 여자인 저조차도 이해하기 힘든 페미니스트 열변에 이젠 피드백도 없는 글쓰기까지.
좀 자신을 돌아보셨으면 싶네요. 최근 글 곳곳에 나만 옳다는 태도가 보여서 보기 싫네요.
15/07/31 06:06
좋은글 잘 보고갑니다.
저에겐 나만 옳다 라는 뉘앙스는 커녕, 이분의 시선에서 그 이전글이 어떠한 경유로 적히게 되었는지가 잘 설명 되어있는글 같아보입니다. 정형돈이 가수들에게 하는행동이 갑질 같아보이고, 거슬려보인다면 거슬려보인다고 말은 할수있는거 아닙니까. 거슬려 보인다고 글 썼더니 '예능은 예능, 정형돈은 컨셉이 원래..' 라기에 '예능인거 다 안다. 하지만 이런식의 소통방식은 예능이어도 좋게보이지않는다' 라고 피드백 제대로 하신것 같은데요?
15/07/31 11:19
글쓴이가 혁오 표절 논란 글에서 "음알못이 표절 가능성에 대해 함부로 언급하는 건 위험하다" 라는 뉘앙스의 댓글을 썼었거든요.
그거 참고하시고 다시 글 2개 읽어보시면 단순히 정형돈의 행동, 소통방식에 대해서만 하는 얘기는 아니라는 걸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관심법 시전해보자면 '내가 높이 사는 뮤지션과 그 정체성을 예능에서 이 따위로 취급해? 그냥 넘어갈 수 없지' 수준의 동기로 글을 썼다고 봅니다.
15/07/31 07:49
화제를 약간 바꿔서
이런 글에 대한 비판 댓글에서도 전제조건으로 무도가 재미없다라는걸 인정하시는게 대부분인데 무도 요즘 재밌지 않나요? 나만 재밌나....흐;
15/07/31 08:21
저는 요즘 좀 루즈하다고 느낍니다만 딱 하나 가요제 시작부터 박명수 파트는 배꼽잡고 있습니다. 첫회 혁오 갈구기부터 재환씨로 이어지면서 최근 EDM전사 변신까지 이번 가요제는 4대천왕보다 박명수가 최고의 활약이라 보는데 유독 욕을 많이 먹으니 좀 신기한 느낌이네요
15/07/31 07:53
이 정도면 피드백이 있겠지 하고 텀을 두고 세 번이나 읽었으나 묵묵부답이네요. 인터넷에서 악의 축인 모 당을 보는 거 같네요. 이러다가 '오해다. 블라블라' 하려나요.
사람 쉽게 안 바뀌죠. 이 간단한 사실을 잊고 있었네요.
15/07/31 08:31
음...
이 분의 글에 좀 문제점이 있다는 건 맞다고 봅니다만... 100% 틀린 말도 아니라고 봐서, 틀림이 아닌 다름을 수용할 줄 아는 분위기가 좀 더 좋지 않을까 마 그리 생각하고 시프요 허허허 ㅠㅠ 제가 글쓴이었으면 두 글에 달린 리플들 보면 멘탈 나갔을 듯 합니다
15/07/31 08:38
그..렇군요... 워낙 아이디를 잘 기억 못하는 수준의 뇌라서 ㅠㅠ
근데 그렇다면 굳이 똑같이 날서게 받을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합니다... 뭐 저도 어릴 적에 안 그랬던 것은 아니지만, 갈수록 그러는게 덧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길게 생각해보면 결국은 '허허허 껄껄껄 그래 나랑은 달라도 니말도 일리는 있네' 정도 마인드가 제일 정신건강에는 편하지 않나 시프요...
15/07/31 08:42
그걸 못해서 글쓴이도 AS란 타이틀로 글 올린거죠. 첫글은 이런 의견도 있구나 라면 이번글은 전글에 반박한 이들 다 아래로 깔아보고 내 말이 옳다거든요
15/07/31 11:35
글쓴 분 평소 싸우는 거 보면 이 정도로 멘탈 나갈 일은 없지 시프요.. 상대를 아래로 깔고 보는 태도가 강한 분이였고 토론이 아닌 싸움에서 이기려는 듯한, 상대를 무릎꿇리려는 공격적인 댓글도 매우 잘 구사하는 분이였으니까요. 이 글에서의 날이 선 댓글들도 글쓴 분의 평소 태도와 관계가 없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면 요새 잠깐 핫했던 미러링이라고나 할까요. 물론 원본에 비하면 이 정도면 온순한 미러링이겠습니다만..
15/07/31 11:45
https://pgr21.com/?b=8&n=59793
이 글 내의 댓글들을 살펴보시면 호구미님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지 빠르게 파악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15/07/31 11:52
으음... 예전에 저 글과 리플들을 보고 약간 불편함을 느꼈는데... 분위기가 너무 과열되어서 그냥 살포시 눈팅만 했었는데 어렴풋이 기억이 나네요.
이젠 저 이야기는 좀 진정이 되었을테니 이야기해보자면, 사실 남자분도 그닥 잘했다고는 보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여성분의 질문은 - 물론 무례하긴 하지만 - 성매매의 구매자로서 그런데를 가 보았느냐, 나는 구매자로서 그런데 가는 사람을 싫어한다 라는 의미로도 볼 수 있는지라, 완벽히 '똑같이 말했는데 저쪽이 난리네요' 라고 하려면 '누나도 호스트 바 같은 곳에 남자 사러 가고 그러나요?' 라고 묻는게 낫지 않았을까 싶은... 하지만 뭐 싸움이나 갈등과 키배의 본질은 그게 아닌데다가 분위기도 워낙 살벌해서 그냥 아 그런가 보다 하고 눈치만 봤던 글이네요... ㅠㅠ
15/07/31 11:58
근데 요즘 여성계에서 시도하고 있는 성매매 특별법 개정안으로는 여자가 남자에게 더 심한 말을 했죠.
왜냐하면 개정안에서는 성구매자는 범죄자지만, 성판매자는 범죄자가 아니거든요. 왜 굳이 이런 이야기를 하냐면 누가 잘못했냐 잘했냐 따지는 것은 별 의미 없다는 겁니다. 어차피 해석하기 나름이거든요.
15/07/31 12:00
사족이지만, [성매매 특별법 개정안으로는 남자가 여자에게 더 심한 말을 했죠.] 이 부분 문맥상 남자와 여자가 바뀐 것 같습니다. ㅠ.ㅠ
15/07/31 08:51
글이 갑갑한거랑은 별개로 이번 가요제에서는 멤버들의 '무한도전'보다 가수들의 '극한알바' 느낌이 나서 좀 거슬리는 부분이 있긴하더군요. 물론 예능은 예능이니 저는 재밌게 잘보고 있긴합니다 크크
15/07/31 10:06
pgr 뉴비인 제 입장에서 '조금 불편하지만 올바른 얘기'를 하는 분이라고 인식되었었는데
여성주의 논쟁에서 '제가 아는 트위터 페미니스트'를 논거로 댔을 때 짜게 식었고 이 글이랑 댓글읽으니까 뭐... 그저 안타까울뿐입니다... 트위터 자주 하는 분들 가끔 보면 그렇게 '쿨함'에 목숨거는게 쿨몽둥이로 때려주고 싶어요.
15/07/31 11:12
첫 글에 적혀있는 블로그 주소하며 문체를 봤을때 아마 글쓴이는 여기 말고도 다른 곳에도 저 글을 올렸겠죠. 평론에 관해서 보여주는 태도를 봤을때 아마 글을 파는 것을 목표로 하시는 분 같은데
첫 글의 잘빠진 모양새하며 단언적인 어투는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에게 잘 먹힐 겁니다. 소위 트위터 힙스터들에게 저 글은 잘 팔리고 리트윗도 잘 되겠죠. 글을 판다는 목적하에 굉장히 성공적인 글이죠. 허지웅이 암만 허세웅이라고 욕먹어도 이젠 잘 팔리는 글쓴이인것처럼요. 사실 글을 쓰는 건 그렇다쳐도 일관적으로 보여주는 태도를 생각하면 여기 뭐하러 글을 올린지도 모르겠네요. 웹진이나 문화잡지라면 몰라도 저 글의 타겟과 pgr이 겹치지는 않은데 말이죠 다른 곳의 반응을 알고 싶다. 라고치면 또 성공적이군요
15/07/31 11:19
첫글에 적힌 블로그 주소는 윤상의 음악적 성향을 알 수 있는 기사를 링크해놓은 겁니다. 이상하게 저 글에서는 링크가 안먹는군요.
저도 제 글이 잘 팔렸으면 좋겠네요. 하루 방문자 이삼십명 남짓하는 제 개인 블로그 말고는 딱히 올린 곳이 없습니다.
15/07/31 11:45
예전에도 소통하는 방식에 문제가 많으셨고 굉장히 피곤한 분이긴 했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워너비의 대상이 되는 그 분의 영향을 안 좋은 쪽으로 지나치게 많이 받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15/07/31 12:53
글 안에 의미는 따로두고 사실관계가 다른 것이 있어 정정을 요구합니다
본문에 [정형돈의 마이클 볼튼 추앙을 이길만한 카피곡을 쓸 생각도 (재주도) 없다. 그럼에도 자신이 할 수 있는 한에서 상대방의 요구에 맞춰 자신이 좋다고 생각하는 음악을 최선을 다해 만들었다. 정형돈은 이를 다 듣지 않고 우울하다며 결론지었다] 정형돈은 곡을 들었습니다. 테라스에서 "형이랑 통화한 곡 있잖아" "니가 보내준 곡, 하나는" ~오혁 작업영상 "너무 상조회사야" 이라는 대화를 합니다. 그래서 오혁이 "그게... 이거(스피커)로 들으면 좋아요" 하면서 다시 들려주는 부분입니다. 그 다음 노래는 오혁이 먼저 노래를 끄구요. 거기에 정형돈이 다음곡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정형돈이 곡을 채 듣지도 않은게 아니고 다시 들어봤을 때 여전히 자기는 그 느낌이다 라고 하는 부분입니다. 이미 곡을 받아 들어보고 피드백을 하러 온거구요. 거기에 오혁이 스피커로 들으면 다를거다하고 들려주는겁니다. 또 하나 이야기하자면 정형돈은 굉장히 적극적입니다. 오혁과 자이언티&하하 통화 중에 아침저녁으로 오혁과 피드백을 주고 받고 있다는게 나옵니다. "형은 얼마나 연락 자주해요?" "우린 뭐 2주에 한번?" "진짜요? 저는 매일 아침, 저녁으로 하거든요" "형돈이형이 아침 저녁으로 전화한다고?" "사라지고 싶냐고..." 최소한 계속해서 곡 관련해서 서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이야깁니다. 힘들여 결과 내오면 다 듣지도 않고 까는게 아니라요
15/07/31 13:01
1. 스피커로 다 듣지도 않고 우울하다며 결론지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음악을 만든 사람이 차이점을 설명하며 이를 다시 들려준다면 이를 다시 들어보려고 하는 게 음악가에 대한 존중일 겁니다. (방송시간의 문제라면 편집으로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는 일입니다)
2. 그 적극적이라는 게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심도 있게 하는건지, 아니면 곡이 마음에 안드니 다시 쓰라고 보채는 건지 시청자는 알 수가 없죠. 방송에 나온 부분으로 판단한다면(그루브한 모던 락을 하는 그룹에게 마이클 볼튼의 락 발라드를 요구하는 등) 정형돈이 혁오와 음악적으로 진지한 논의를 나누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방송 맥락에서도 정형돈이 혁오를 쥐어짠다고 읽을 수 있는 부분이구요. 그렇게 치면 과거에 박명수도 지디한테 적극적이었습니다.
15/07/31 13:18
1. 곡의 진행을 이미 아는 상황입니다. 느낌이 달라지느냐만을 확인하는데 본인이 듣기에 느낌이 달라지지 않을 것 같다면 크게 문제가 될 상황이라고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오혁이 다시 틀었을 때 노래는 계속 나오고 있고 인터뷰로 넘어가죠. 첫 행위(사실 이정도도 예능에서 못할짓이다 라는건 좀 의아합니다만...) 이후에 다들었는지 아닌지는 확인이 불가능한 사안입니다. 다만 인터뷰에서 정형돈이 말하길 "계속 들어봐도 별로에요" 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최소한 곡에 대해 몇번은 들어보고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2. 위에 본문에서 정형돈보고 음악 아무것도 모르는 인물로 말하셔놓고 정형돈이 혁오와 음악을 "심도있게" 말하길 바라시는건 모순됩니다. 또한 자기 스타일이 아니라고 작곡가에게 피드백을 주는 수준은 일반적인 가수들 역시 하는 과정입니다. 예전 어느 프로에서 윤종신이 이효리에게 곡을 계속 주는데 왜 안 부르냐고 타박하자 이효리가 "이상한 댄스곡만 주니까" 라면서 일침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피드백은 그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할 수 있는 당연한 요구이며, 이러한 과정을 거쳐서 가수가 원하는 곡을 뽑아내는 과정을 그 누구도 갑질이라고 안합니다. 그 노래를 부르는건 가수고, 결국 가수의 스타일에 맞게 나가는게 당연한 겁니다. 그리고 이 상황에서 정형돈이 요구하는건 무도가요제의 스타일에 맞춰달라는 것이고 이것이 전자와 비교해서 갑질로 볼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15/07/31 13:38
1. 곡의 진행을 알더라도 뭐로 듣느냐에 따라 그 느낌은 천차만별입니다. 노트북 스피커로 듣는거 다르고 야외에서 보다 빵빵한 파워의 스피커로 듣는거 다르고 이어폰 끼고 듣는 게 다릅니다. 혹시 저번에 와인을 사기컵으로 마셔서 그럴지도 모르겠는데 이번에 와인잔에 따랐으니 느낌이 다를 수도 있어, 라고 소믈리에가 권한다면 이를 다 마셔보는 게 그에 대한 존중이겠죠.
2. 그러니까 그게 곡 이야기도 아니고 음악 이야기도 아니라는 거지요. 음악에 대한 피드백이 아니라 그냥 혁오를 쥐어짜는 거에 가까울 거란 이야기입니다. 저는 그런 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거구요. 3. 정형돈과 혁오의 관계는 윤종신과 이효리의 관계와 전혀 같지 않습니다.부르는 무대의 성격이 다르고 음악에 임하는 자세가 다릅니다. 그리고 이효리가 윤종신에게 걸스힙합을 요구하거나 이트라이브 식의 댄스곡을 요구하지도 않을 겁니다. 작곡가가 팔고 싶어서 먼저 홍보를 하는 것과, 아마츄어 가수가 작곡가의 능력 외의 일을 요구하는 것 또한 같지 않습니다. 이를테면 물 님이 결혼식에서 부를 축가 좀 써주라고 윤종신씨나 유희열씨에게 연락을 해보세요. 프로 가수들에게 써주는 것처럼 선뜻 예스를 하진 않을 겁니다. 작곡가들이 그렇게 아무한테나 노래 부르는 사람에 맞추서 만능으로 작곡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프로로서의 자존심이 있기 때문에 그런 걸 달가워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니 말씀하신 비교에는 이거나 그거나 마찬가지, 라고 할 수 없는 유의미한 차이가 있습니다.
15/07/31 13:51
1. 곡의 진행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우리는 모르고 혁오와 정형돈은 아는 상황이고, 정형돈이 느끼기에 곡의 처음부분부터 느낌이 달라지지 않겠다라고 느꼈다면 멈출수도 있는 부분이란 소리입니다. 혁오의 음악 자체가 처음부터 끝까지 비교적 변화가 적은편이니만큼 판단하기 쉬울 수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한 판단이 가능한 부분이 정형돈이 이 곡을 처음 듣는게 아니라 여러번 들어봤다는 점이구요. 또한 예능에서 기본적인 첫 태클이었고, 이후 오혁이 틀어준 음악은 계속 흘러나옵니다. 이러한 기본적인 첫 태클조차 용인하지 못할 것이라면 애초에 예능에 나오면 안되죠. 강지영이 울어버린 것보다 더 최악인건데요
2. 현재 무도내에서 곡에 대해 피드백을 줄 수 있는건 저 정도 외에는 없습니다. 길이라도 있으면 모를까. 그리고 그렇게 피드백을 주지 못해서 만들어진게 가요제에서 엄청나게 까인 (곡의 완성도는 둘째치고) 김C의 사라질 것들입니다. 김C를 존중해 니가 잘하겠지하고 내버려뒀을 때 예능 파트도 못건졌고 가요제에서 호응조차 최악이었습니다. 이 쪽이 무한도전 가요제로서 더 바람직합니까? 3. 무도 가요제의 주는 무도의 멤버들과 프로그램이고, 이러한 점을 알고 섭외된 것이 현 가요제 멤버들입니다. 제가 부르면 선뜻 예스하지 않겠죠. 하지만 이러한 점을 감안하고 예스를 해야 나오는게 무한도전입니다.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에 나오는 것 자체가 무한도전 멤버들의 요구를 어느정도 수용하겠다고 말하는 것이구요. 정형돈 개인이 혁오라는 밴드에게 찾아가 내가 무도가요제에서 노래를 부를건데 노래 내놔라 하는게 아니라 혁오가 무도의 섭외에 응했고 무도 내에선 거기에 정형돈을 붙여주고 정형돈은 무도가요제에서 부를 노래를 요구하는 겁니다. 상황이 다르면 이쪽이 더 정당한 요구 아닙니까? 부르는 무대의 성격이 다르다면 다른 무대와 가장 다른게 무도 가요제입니다. 그러니 당연히 무대의 성격에 맞게 곡을 요구하고 있는데 그것에 대해 지금 "잘못되었다"라고 하고 계신 거 아니었습니까?
15/07/31 14:03
1. 제 말은 그 곡을 안들어봤다, 정형돈이 그 곡의 진행을 모른다 가 아니라 스피커로 들었을 때의 차이점을 음악을 만든 사람이 지적한다면 그걸 느껴보려고 하는 게 맞다는 겁니다. 노트북 스피커로 같은 곡을 여러번 듣더라도 이어폰 끼고 들을 때는 전혀 다를 수도 있습니다. 이건 곡의 진행을 아냐 모르냐와는 무관한 문제입니다. 어떻게 듣느냐의 문제죠. 그래서 소믈리에의 비유를 들었던 거구요.
2. 김C의 곡에 대해 유희열은 실험적이라며 호평했지요. 그런 곡이 사람들한테 호응받지 못할 지언정 그 조율의 과정이 이런 건 안 먹혀, 내 귀에는 구려 하고 아마츄어의 일방적인 고집에 의존할 수는 없습니다. 다양성이라는 건 원래 그런 겁니다. 많은 사람이 이해하지 못하는 곡이 나올 수도 있죠. 그러나 소수의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었다면 그건 그 나름의 성공이죠. 애초에 김C는 대중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만드는 가수가 아니었습니다. 행여라도 보다 대중적이고 다수의 취향에 맞는 노래를 원했다면 그건 무도 제작진의 캐스팅부터가 실수였던 거죠. 3. 무한도전이라고 해서 멤버들이 가수나 작곡가에게 무작정 대중적인 곡을 요구하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런 점은 감안되어서는 안된다고 저는 본문을 쓴 거구요. 그러니 그 무대의 성격이 EDM이나 힙합을 원한다면 그걸 수용할 수 있는 작곡가들에게 가는 게 훨씬 덜 불편한 제작과정이죠.
15/07/31 14:20
1. 제 말은 곡의 진행을 아는 이상 첫 소절을 들었을때 그 느낌이 이어폰으로 들었을 때와 크게 차이가 없다라고 느끼는 순간 끌 수 있다는 겁니다. 만약 이 곡이 뒤에서 변주가 일어나면서 변화가 있거나 막말로 펑펑 터지는 소리가 있어서 이어폰과 유의미한 차이가 있을 수준의 곡 구성이라면 모를까. 혁오의 음악이 애초에 그런 타입도 아니고 오혁이 가져온 사비 부분 역시 처음과 크게 다르지 않은 곡 구성입니다. 그러니 "아 이건 스피커나 이어폰이나 큰 차이가 없는데?" 하고 거절할 수 있다는 겁니다.
소믈리에로 예를 들어드리면 어떤 와인을 마셨는데 제 취향이 아닙니다. 첫 맛부터 끝맛에 잔향까지. 그런데 소믈리에가 디켄딩을 해주면서 아까와는 다를 것이라고 말을 합니다. 제가 한 입 머금는 순간 아까와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이 와인이 싫다라고 말하는데 그 와인을 다 마실 필요는 없는거 아닙니까? 2. 그러니까 그런 실험이 무한도전 가요제에 맞느냐는 말입니다. 무도에서 요구하는 곡은 필연적으로 대중성을 요구합니다. 또한 곡 자체가 중요하다기 보다는 그 곡으로 만들어지는 무대가 훨씬 중요합니다. 왜냐면 무도는 음악프로그램이 아니라 예능이기 때문이죠. 그런 실험적인 곡을 스케치북에서 불렀다면 호평이었겠죠. 또한 김C는 아이러니, 고백. 시소, 청춘 등 대중들에게 충분히 어필하는 음악을 하던 가수입니다. 대중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만들지 않았다뇨. 당장 김C가 가요제에서 들고나온 곡은 기존 김C노래랑도 차이가 있는 실험곡이었습니다. 이런 곡을 만드는 동안 피드백의 여지를 막아놨기 때문에 생긴 문제지, 애초에 김C가 부르던 노래가 사라질 것들과 같은 곡 구성이었다면 섭외를 안했겠죠. 무도에서 원한건 뜨거운감자의 노래스타일이었으나 김C가 만든게 실험곡이었을 뿐입니다. 3. 무한도전이라고 해서 멤버들이 가수나 작곡가에게 대중적인 곡을 요구할 수 없다뇨. 본인들의 가요제고 그러한 멤버들을 위한 곡을 만들어주고 콜라보하러 온 가수들에게 가요제에 맞는 곡을 주문하는 것이 문제가 된다면 이건 무한도전에서 시도조차 하지 말아야죠. 현실은 몇번에 걸쳐 가장 크게 호응하고 있는 포맷이고 가요제 자체가 가진 파급력조차 상당한 수준입니다. 무한도전이 예능이고 이 가요제가 첫 시도가 아닌 여러번에 걸친 검증이 된 포맷이고 해당 가요제 경험 자체는 무도 멤버들이 더 많아 여지껏 실패한 무대가 뭔지 알고 있다라는 점을 감안하지 않고, 음악을 모르는 예능인이 가수에게 떼쓰면서 노래 내놓으라는 것으로만 보는게 이상하죠.
15/07/31 14:38
1. 정형돈이 그렇게 느낄 수도 있었겠죠. 그러나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보려는 자세가 이를 들려주는 음악가에 대한 존중입니다. 심지어 저희는 그 곡이 어떤 곡인지 제대로 들어본 적도 없고 그 곡이나 혁오의 음악이 그런 식의 장비착용에 별 영향을 안받는 음악이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그럼 현대 음악에서 엔지니어라는 전문가가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이승환이 괜히 장비빨을 내세우며 히든싱어에 나갔던 게 아닙니다.) 제가 단언할 수 있는데 모든 음악과 노래는 그런 식의 장비와 듣는 환경에 따라 큰 차이점을 나타냅니다.최소한 자기가 들을 때 별반 다르지 않더라도 들려주고 싶은 사람이 그렇게 열심히 들려주려 한다면 듣는 게 상대방에 대한 배려겠죠.
2. 대중이라 함은 대다수의 사람들을 지칭한 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김C의 음악을 즐기는 것은 아니죠. 상대적으로 소수에 속합니다. 김C 자신도 자기 음악을 듣고 놀라는 사람이 많아서 예능에서의 이미지가 자기 음악에 괴리감을 주기 때문에 예능 출연을 자제한다고 밝혔는데요. [음악적 지식이 없는 사람들에게 난데없이 작곡을 배우라고 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이들이 전문가들에게 닥치고 따라야 한다는 것도 아니다. 다만 누구와 무언가를 함께 한다면, 그리고 그 분야에서 자신들이 아마츄어이며 다른 파트너가 온 몸 바쳐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프로들이라면 예능욕심을 부릴 때에도 이들을 향해 존중해야 한다는 말이다.] 본문으로 갈음합니다. 극단적인 반대 사례를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김C와 정준하처럼 한 쪽이 닥치고 음악하는 사람 말 들으라는 게 아니라, 조율하는 과정에서 존중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그리고 그런 식의 실험이 반드시 실패했다고 볼 수도 없죠. 무한도전이라는 무대 위에서 저런 곡이 나오지 않으면 사람들이 저런 실험적 음악을 들을 기회가 별로 없습니다. 분명 의미가 있습니다. 대중적으로 재미가 없었을 뿐이죠. 3. [무한도전이라고 해서 멤버들이 가수나 작곡가에게 무작정 대중적인 곡을 요구하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무작정"을 빼놓고 읽으신 것 같군요. 그리고 굳이 덧붙이자면 저는 지금 같은 형식의 가요제가 굳이 유지될 필요는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15/07/31 15:09
1. 이 것은 예로 들자면 소믈리에에게 파티에서 마실 가볍고 스윗한 와인을 주문했는데 가져온건 무겁고 드라이한 와인을 가져온 것이나 매한가지입니다. 일단 추천해줬으니 몇 잔이고 마셔봤는데 여전히 무겁고 드라이해서 취향에 안맞는다. 그러니 딴걸 달라라고 했을 때 디켄딩을 해주고 다시 먹어봐라 한들 문제는 무겁고 드라이한 맛이 불만인건데 그것에 대한 개선점이 없는거니 더 이상 마셔볼 필요가 없을 뿐 다 마셔보지 않는다고 해서 소믈리에에 대한 예의가 없는건 아닙니다. 여기에 대해 반대로 이야기하면 소비자가 싫다고 하는걸 끝까지 먹어봐야한다고 강요하는 것 역시 예의가 아닙니다.
장비가 뭐든 결국 정형돈이 요구한 것은 너무 어둡다는 것인데 스피커가 그에 대한 개선점이 될 것 같지 않으니까 끄는 것이죠. 그리고 애초에 배려의 이야기도 아니셨을 뿐더러 해당 상황은 예능에서 상당히 자주 나오는, 마치 정석같은 첫번째부터 들어가는 태클이고, 굳이 따지자면 예능의 클리셰와 같은 공격입니다. 그런데 예능프로그램에서 이러한 행위에 대해 배려를 이야기하는 것이 이상한 점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말씀하신대로 되려면 그 이후 정형돈이 이 노래를 아예 안들었다면 모를까 첫 태클 이후 음악을 다시 틀었을 땐 계속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2. 대다수의 사람이 김C의 음악을 즐기는가로 따지기에 김C의 음악장르는 굳이 따지면 포크락였습니다. 포크는 인지도가 높은 장르이며, 오히려 세대적으로 따졌을 때는 힙합보다 더 많은 소비층을 가진 음악장르입니다. 뜨거운감자의 곡 고백은 그 해 음원차트 내내 상위권에 있었고, 고백하는데 추천하는 노래로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 추천받는 노래입니다. 김C의 음악인 기존 뜨거운감자의 노래와 사라질것들 사이에 간극은 꽤나 심했습니다. 둘째로 이러한 조율과정에서 실패한 대표적인 사례가 김C일뿐, 음악적으로 유희열을 따라갔던 유재석 역시 반응이 좋지 않았으며, 보아에게 맞춰줬던 길의 음악 전형적인 스윗소로우의 음악을 답습했던 정준하 역시 상당히 안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그 때 있던 비판이 바로 "너무 가수 입맛에 맞추니 가요제에서 쓸만한 노래는 아니다" 라는 거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실험은 음악프로그램이나 본인 엘범에서 해야죠. 가요제라는 포맷에서 사람들에게 재미를 선사하기 위한 예능포맷에 나와서 대중적으로 재미를 주지 못한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무한도전 가요제가 음악시장에 저변 확대를 위한 대의적인 무대도 아니고 그저 즐거운 가요제를 표방하는 포맷에서 실험적 음악을 들려줄 기회를 제공할 필요가 있습니까? 3. 대중들에게 팔리는 예능으로서 대중적인 곡을 요구하는게 당연한거 아닙니까. 정형돈 개인의 엘범에 들어가는 곡도 아니고 예능에서 쓸 곡을 예능에 맞게 해달라고 요구하는게 당연하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렇다면 필연적으로 대중성을 요구할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구요. 그리고 마지막 굳이 덧붙이신말에 덧붙이자면 그럴바에 그냥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보시면 됩니다. 무한도전입장에서 여태까지 성공 사례가 있는 무도내 top3급 빅 이벤트를 굳이 바꿀 이유가 없습니다. 특히 위에 계속 열거하신 이유때문에는 결단코 말이죠. 무한도전은 주말예능이지 음악프로그램이 아닙니다.
15/07/31 15:55
1. 보다 적절한 감상법을 알려주는 데 이를 제대로 적용하려 하지 않는다면 이건 배려가 부족하다는 겁니다. 소믈리에라고 제가 예를 들어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정형돈과 혁오가 일방적인 고객과 술집 사장은 아니지요. 좋은 노래를 함께 만들고 공연하는 입장입니다. 오히려 정확히 예를 들자면 와인 심사나 소믈리에 대회에 아마츄어와 프로 소믈리에가 같이 나가는 거라고 봐야겠죠. 정형돈은 일반적인 소비자가 아닙니다. 제가 주장하는 예의란 아마츄어가 프로 사이의 관계에서 나오는 걸 말씀하는 거구요. 음악을 만들고 창조하는 데 있어서 정형돈이 보다 조심스러워야는거죠.
예능이라고 모든 태도가 웃긴다는 목적 아래 허락되지는 않습니다. 본문의 두번째 문단에서도 이를 분명히 언급했구요. 2. 포크락이 인기가 있는 장르라는 건 전혀 동의할 수 없군요. 기껏해야 쎄시봉이 조명을 받을 뿐이지 흘러간 음악으로 현 세대들에게 크게 인기있지 않습니다. 김C도 노래 자체보다는 여전히 예능인의 이미지가 강할 정도로 하고 있는 음악이 큰 조명을 받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뭐 이거야 좀 곁다리인 이야기고, 가수의 주도 아래 실패한 곡들의 예를 들어주셨는데, 일단 피지알 내의 반응을 링크합니다. 정준하의 정주나요는 반응이 괜찮은 편이었습니다.(저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이구요) 병살도 음원 반응은 나쁘지 않았어요. https://pgr21.com/?b=8&n=30070 https://pgr21.com/?b=19&n=42 https://pgr21.com/?b=19&n=4347 그리고 잊고 계시는게, 순정마초 같은 곡은 정재형 같은 음악가 측에서 주도하지 않으면 절대 만들어질 수가 없습니다. 당장 작업할 때도 정형돈이 이 형은 이상한 음악만 한다고 얼마나 투덜거렸는데요. 계속해서 극단적인 사례들로 음악가만 따라가면 이런 이런 사태가 일어난다, 고 하시는데 제가 말하는 건 정형돈이 혁오와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존중이 부족하고, 왜 이게 존중이 부족한지에 대한 설명이지 음악가에게 다 맡기자는 게 아닙니다. 3. 예능용 곡이 따로 있지 않아요. 그리고 그것이 본래 하던 음악의 취지를 벗어나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자꾸 혁오는 음악성, 정형돈은 대중성, 이렇게 이분법으로 보시는데 혁오가 만든 노래들의 대중성은 이미 멜론 차트가 증명하고 있습니다. 정형돈이 그렇다고 대중성 있는 음악에 대단한 일가견이 있거나 대중성 있는 음악을 효과적으로 설득하는 것도 아니구요. 그저 내 마음에 안든다, 이게 다죠.
15/07/31 16:20
1. 적절한 감상법이 필요가 없는겁니다. 왜냐면 혁오의 노래를 들으러온게 아니고 같이할 노래를 고르는 과정이니까요. 둘 중에 한명이라도 맘에 안들면 아웃인거죠. 자기가 불러야하는 노래의 스타일 자체가 맘에 안드는걸 스킵하겠다는데 올바른 감상법으로 들었을 때 이 곡 자체가 바뀌는 것도 아니고 예의를 운운할 파트가 아니라이겁니다.
특히 말씀 드렸듯이 예능에 있어서 첫번째 태클은 클리셰적인 요소고 그 이후에 정형돈은 스피커로 이 곡을 듣고 있습니다. 본문에 말씀하신게 사실관계가 맞지않는다라고 첫 리플에 말씀드렸습니다. 정형돈은 스피커로도 이 곡을 감상했습니다. 그러므로 예능적 상황이 불편하다는 말 외에는 아무 의미가 없는 말이라고 말씀드린거고 그게 아니더라도 위와같이 예의를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고 말씀드린겁니다. 2. 포크락이 대중적으로 인기가 없다고 할 수 없습니다. 전세대에 있어 가장 사랑받는 장르 중 하나이며 아이유가 기타를 들고 포크적인 노래를 부를 때의 반응 역시 좋습니다. 단지 유명한 포크가수가 없을 뿐이지, 전 세대에게 이만큼 불호가 없는 장르도 흔치 않습니다. 그리고 무한도전이 원했던건 전세대를 아우르는 포크의 그 매력이었습니다. 가수들의 주도아래 실패한 곡들은 병살의 음원외에 현장반응은 처참했고 방송에서도 반응이 안좋아 여태까지 까이는 요소입니다. 예능에서 방송에서 흥하지 못한걸 실패했다라고 해야하지, 음원이 성적이 잘나왔다는건 곡의 완성도가 높아 좋았다. 정도입니다. 위에 말한 곡들은 거의 다 가수가 주어준 곡을 당사자가 피드백에서 별 반응이 없었고, 그로 인해 가요제에선 가장 안좋은 반응을 받았죠. 위에 말한 쥐어짜내기라는 형태인 피드백에 대해서 말씀하신거에 대한 반박자료이지, 가수 주도의 노래는 망한다는 말이 아닙니다. 가요제에서 성공한 곡들은 대다수 무도멤버의 피드백에 의해 계속 수정된 곡들입니다. 당장 작업할 때 말씀하셨네요. 정형돈이랑 정재형이랑 음악할 때 정형돈이 깐 음악도 있고 계속적으로 피드백하다가 나온게 순정마초입니다. 무슨 이야기냐면 무도 멤버들은 가요제에서 흥하는 노래를 원하고 그것이 어떠한 형태인지 인지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음악에 대한 진지한 논의만이 필요한 피드백이 아닙니다. 무도가요제에서 먹히는 노래를 알고 있는 무도 멤버들이 그러한 곡을 원한다는게 문제가 아닙니다. 그러한 면에서 대체 존중이 어디가 부족하다는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일종의 예능의 클리셰 이후에 정형돈이 음악을 아예 못틀게 한 것도 아니고 곡을 듣고 있는 모습이 방송에 탔습니다. 대체 어디에서 음악인을 존중하지 않는지, 근거가 부족하시지 않습니까? 3. 혁오의 대중성과 정형돈이 말하는 대중성은 차이가 심합니다. 혁오의 대중성이라는 것은 혁오의 음악이 음원을 구매하는 계층에게 먹힌다는 말이고, 정형돈을 이야기할때의 대중성은 "가요제에서 남녀노소 누구라도 즐길 노래" 라는 것이죠. 예능에서 대놓고 어떠한 행위에 이유를 설명하는 경우는 정말 흔치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형돈은 일련의 행위를 인터뷰를 통해 "왜 하필 혁오냐" 라는 의구심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자했다라는 말을 합니다. 이러한 인터뷰에서 말하고 있는 의구심이 있는 대상은 혁오의 음악을 향유하는 계층이 아닌 계층들에게 하는 말이고, 이 계층을 아우르는 포함한 대중을 타겟으로 곡을 만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이 둘에 대한 차이는 대중성이란 단어로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는게 아닙니다.
15/07/31 16:53
1. 적절한 감상법이란, 이 노래가 정말 좋은지 안 좋은지 따져볼 때 적절한 감상법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이를테면 피아노 소리가 잘 들리는 이어폰으로 베이스가 빵빵한 음악을 들으면 그 곡이 어떻게 좋은지 단번에 와닿지 않을 수도 있죠. 그럼 이승환은 빵빵한 음향장비를 히든싱어 무대에 장착했을 때 노래의 스타일이 바뀌어서 그랬을까요. 이 노래가 어떻게 좋은지, 혹시 이 노래가 좋지 않았다면 이런 부분을 어떤 환경 때문에 놓쳤던 게 아닌지 이를 설득하려 하는 상대방 앞에서 환경이고 잣이고, 라는 태도로 음악을 다 들어보려고 하지도 않는 건 충분히 무례한 태도죠. 이 하나를 가지고 지엽적으로 정형돈이 무례했다는 게 아닙니다. 아무 작곡가에게나 아무 노래나 쓰라고 할 수는 없는거죠. 신사동 호랭이가 이선희가 부를 노래를 쓰지 않고 윤종신이 빅뱅이 부를 노래를 쓰지 않습니다. 작곡가나 가수마다 잘 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한계가 있습니다. 혁오 역시도 그런 한계가 있고 자신들이 자존심을 굽힐 수 없는 영역이 있습니다. 잘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좋은 노래라고 뽑아왔는데 이 한계를 생각하지 않고 그저 신나는 노래, 떼창하는 노래(혁오가 가져왔던 첫번째 곡은 떼창하기에 충분한 곡이었죠)를 우울하다고 까는 건 존중이 부족한 겁니다. 적어도 같이 음악을 하게 된 상태라면 서로의 음악적 취향을 맞춰가는 과정에서 상대방을 설득하려는 노력이 있어야죠. "이건 우울해" 이게 충분한 설명이 아닙니다. 나한테 맞추라는 거죠.
2. 포크가 인기가 있는지 없는지는 차치하고, 지금 말씀하신 과정을 혁오는 그대로 하고 있습니다. 그루브한 혁오 밴드의 음악이 인기가 있고, 그루브한 혁오 밴드의 음악적 토대에서 무도 무대에 어울릴 노래를 만들고 있죠. 제작진의 기획 의도와 완전히 벗어난 김C와 다르게 말입니다. 그런데도 정형돈은 볼튼 타령 떼창 타령이나 하며 이 음악을 까고 있습니다. 전 무도 멤버가 자신의 취향을 요구하는 게 잘못이라고 하는 게 아닙니다. 음악적 조율을 맞춰가는 과정에서 일방적으로 자신의 취향만을 고집할 수는 없다는 거죠. 무도 멤버들이 어느 정도의 정답을 가지고 있고 그 정답을 따라가는 게 작곡가인것처럼 말씀하시는데 무도 멤버들은 그 어떤 구체적인 지시도 하지 않습니다. 그냥 들어보고 좋다, 나쁘다, 이게 피드백의 끝이죠. (유재석은 가사도 썼습니다만) 한 마디로 작곡가가 어느 한쪽이 마음에 들때까지 모든 창작 과정의 수고로움을 다 견뎌야 합니다. 노래를 같이 만든다고도 할 수 없죠. 혼자 만드는데 다른 한 사람의 취향을 고려할 뿐입니다. 심지어 무도 멤버의 취향이 정답인지 아닌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오히려 오답일 가능성은 확연하게 보이죠. 박명수가 까까까까 거리는 하우스를 아이유의 노래에 입히겠다는 건 누가 봐도 황당한 소리입니다. 이도 저도 아닌 음악을 만들어서 웃기게 만든다면 모를까, 음악적 완성도를 업으로 삼는 사람들에게 그렇게 망가지라는 건 예능적으로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소리죠. 가수들이 무도 무대는 완전히 쌩까고 자신들의 고독한 음악세계만을 추구하는 것처럼 말씀하시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일단 소개된 사람들이 거의 다 대중가수들인데요. 유재석은 흑인 그루브를 바탕으로 대중가요를 만드는 박진영에게 흑인 그루브를 뺄 수 없냐고 물어봅니다. 박명수는 서정적인 곡을 부르는 아이유에게 EDM을 하라고 합니다. 정형돈은 모던 락을 하는 혁오에게 락 발라드를 할 수 없냐고 물어봅니다. 일렉트로니카를 하는 윤상에게 정준하는 힙합을 요구하구요. 저는 이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다시 말씀드리자면 [ 작곡가나 가수마다 잘 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한계가 있습니다. 혁오 역시도 그런 한계가 있고 자신들이 자존심을 굽힐 수 없는 영역이 있습니다. ] 특히나 정형돈은 혁오의 범위 밖에 있는 노래를 계속 요구하고 있기에 제가 지적하는 거죠. 아이유가 EDM이라는 장르를 단순히 싫어해서 그럴까요. 서태지랑 일렉트로니카 노래를 같이 불렀던 사람인데요. 되도 않는 취향만 고집하며 무도에서는 이런 게 먹힌다 고 고집을 피우니 그러는거죠. 3. 그 혁오의 대중성이라는 게 멜론 차트 상위권 싹쓸이를 할 정도로 대다수에게 먹힌다는 게 증명이 됐는데 새삼스레 "더 대중적인 것"을 요구할 이유가 있나요. 이미 남녀노소 다 즐기고 있는데요.오히려 생각을 바꾸는 건 정형돈이어야죠. 아 내가 들었을 땐 몰랐는데 이게 음원시장에서 무지하게 잘 팔릴 정도구나.
15/07/31 22:46
1. 이 노래가 좋은지 안좋은지가 상관이 없죠. 당장 정형돈이 그 노래가 구리다고 한것도 아닙니다. 꾸준히 말에 "가요제에 맞는 노래를" 이라고 일관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노래가 비틀즈의 예스터데이를 뛰어넘을 명곡이던 말던 그게 중요한게 아니고 예능 가요제에 맞는 노래를 요구하고 있는겁니다. 방송 내내 다시 한번 보시죠. 노래가 우울하다 그러니 가요제에 맞는 노래를 달라고 하는겁니다. 이것보다 설득력있는 이야기가 더 필요합니까? 가요제에 쓸 노랜데 너무 우울한 분위기다 다른 노래를 하자 라는게 설득력이 없다라면 저기서 정형돈이 "음 이 노래는 비트가 너무 느리고 하이가 너무 단조롭고 사비에서 중독성이 없고..." 최소 이 수준은 이야기하면서 대화해야 합니까?
노래가 우울하다는 가치 중립적입니다. 우울하다는게 격하시키는 거라면 이이언의 노래는 모든 사람들에게 격하되고 있는겁니까? 아니죠. 그러나 노래가 예능 가요제에 맞으려면 우울하면 안된다라는 것과 연관시켜서 우울한건 안좋다 처럼 보이는 것이겠죠. 그러나 이것이 혁오의 노래를 안좋다라고 하는 부분이 아닙니다. 가요제에 맞지 않는다라고 하고 있을 뿐입니다. 혁오의 노래에 한계를 왜 단정지으십니까? 당장 방송내 3번째 곡에서 정형돈은 좋아했고, 오혁은 이 노래를 "엘범에 실으려던 노래"라고 했습니다. 혁오의 노래에서도 밝은 느낌의 곡이 엘범에 수록되어있고 앞으로도 수록될 예정이었습니다.그러니 정형돈이 요구하는건 혁오의 한계가 아닙니다. 심지어 혁오의 자존심과도 연관이 없죠. 본인 엘범에 넣으려고 했던 노래스타일을 만들어 달라고해서 상대에게 자존심이 상할 사람이 어딨습니까? 2. 갑자기 다시 혁오 이야기시네요. 이 이야기는 김C는 비주류였고, 원래 사라질 것들 같은 노래를 하신다고 하셔서 나온 이야긴데 왜 이게 다시 혁오로 가십니까? 김C의 원래 노래는 포크스타일의 전연령이 들을 수 있는 노래가 많았고, 무한도전은 이러한 노래를 원했으나 김C가 피드백을 원천봉쇄해 사라질 것들 이라는 실험적인 곡을 만들었고 이것이 큰 호응을 얻지 못한 것으로 미루어 무한도전의 피드백은 음악에 대해 알고 모르고를 떠나 분명히 어느정도 필요하다 라는 이야기였는데 왜 다시 혁오는~ 하고 넘어가십니까? 김C는 피드백 관련 이야기 아니었습니까? 정형돈은 [볼튼 타령, 떼창 타령이나 하며 이 음악을 까고 있다]고 하셨는데 정형돈이 떼창을 말하고 볼튼 타령한건 노래 들려주기 전입니다. 그것도 자기는 이런 스타일의 음악을 가요제에서 하고 싶다 라는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부분이었죠. 아직 혁오 작곡 들어가기도 전입니다. 혁오 노래듣고나서 볼튼관련 이야기 단 한번도 안나왔고 이 의견을 받아들여 작곡하는 오혁이 계속해서 "떼창"을 이야기하죠. 대체 언제 정형돈이 혁오가 가져온 노래에 대고 볼튼이야기를 했는지 파트 찾아서 이야기해주시겠습니까? 정형돈이 [볼튼 타령, 떼창 타령이나 하며 이 음악을 까고 있는 부분]을 가져다 주시죠? 둘째로 우선 사실관계를 정정하면 정형돈은 저번 곡 해볼라고의 작사가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무도멤버들은 이제 길이 없는 이상 음악전문가들이 아닙니다(광희 역시 아니죠) 그렇기 때문에 콜라보를 하는 것이고 저번부터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는 형태입니다. 이정도를 생각하지 않았다면 가수들이 방송을 나오지도 않을 겁니다. 애초에 꾸준히 해와서 형태가 정해져있는 가요제이고 이러한 가요제의 특성을 모르지도 않을텐데 출연한다는 것이 저런것에 대한 인지는 당연히 되어있는 상황인 겁니다. 이제와서 이 작업이 고되다고 말하는 건 그냥 가요제를 안나오면 될 일입니다. 사전 공지가 된거나 다름없는 상황에 대해 불평하는건 아니죠. 오답일 가능성이 확연하게 보인다고 하셨습니까만 애초에 가수들에게 모든 걸 맡기는 순간 곡의 퀄리티에 대한 부담은 오히려 가수에게 더 커집니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요구한 음악을 만들었을 때 아이유가 받는 타격은 0에 가깝겠지만 아이유의 노래로 실패했을 때 그 데미지는 오로지 아이유에게 돌아가는것과 같은 거죠. 그러니 오히려 가수들은 가볍게 다른 음악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리스크는 무한도전의 요구때문으로 치환되니까요. 또한 작곡가나 가수가 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선 요구는 하지 않습니다. 윤상도 랩을 하고 싶다는 정준하의 요구에 EDM 스타일의 음악으로 곡을 썼고 여기에 정준하가 생각했던 힙합과는 다르지만 하고 그 곡을 받아들입니다. 진짜 정준하가 원했던 힙합과는 거리가 있는 음악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아이유가 EDM을 만들 수 없는 한계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이건 단적으로 방송에도 나온건데 아이유가 만든 노래를 EDM으로 편곡하는 방법이거든요. 아이유에게 EDM을 하자! 라고 했지 아이유에게 EDM만들어와! 라고 하지 않습니다. 위에 썼듯이 아이유의 노래를 기반으로 편곡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아이유가 소화못하는 장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심지어 박명수는 노골적으로 이게 예능을 위한 대립이었다는 뉘앙스의 실토까지 했음에도 말이죠) 유재석의 요구가 무리하다고도 할 수 없습니다. 왜냐면 유재석이 요구하는 음악은 원더걸스 텔미스타일이거든요. 이 노래 작곡가가 누구죠? 위의 정형돈까지 이 3명의 사례에서 말하고 있는건 어느정도 가요제에 맞는 음악을 요구하고 그 최소조건이면 무도는 수긍한다는 겁니다. [혁오 엘범에 담으려고 했던 정도의 컨트리 음악 수준의 밝기면 무도에선 OK사인이 나옵니다. 이게 혁오의 스타일과 배치되거나 혁오의 한계를 넘은 요구입니까?] 3. 이건 아래 슈터님 1번으로 설명 대신하겠습니다. ps.덧붙여 아마 결국 혁오가 원하는 음악으로 나올겁니다. 그래서 정형돈이 질꺼 뻔히 아는 이벤트에서 소원을 상으로 걸었을테니까요.
15/08/01 01:01
1. 혁오는 당연히 이렇게 생각할 겁니다. 아 우리는 이렇게 센치한 음악을 하는 밴드인데 우리를 섭외한 걸 보니 당연히 센치한 음악도 포함되는 가요제인가보구나. 제가 무도 멤버들에게 갑갑한 건, 가요제나 축제가 허구헌날 신나는 노래만 틀어놓고 있지 않다는 겁니다. 락 페스티벌이라고 해도 디제이들이 와서 디제잉하고 또 뮤즈 같은 얘들이 와서 울고 가고 그래요. 그러니 가요제에 우울한 노래는 맞지 않는다, 라는 명제 자체가 맞는 말이 아닙니다. 그런데 가요제에 이런 우울한 노래를 하면 안된다고 하니 혁오도 답답한 거죠. 이 노래는 가요제에 충분히 쓸 수 있는 노래인데, 그리고 정형돈이 원하는 대로 떼창을 하기에도 아주 적절한 노래인데 말이죠. 무도 가요제라고 시종일관 뿅뿅거리고 소리지르지 않았어요. 바다가 나와서 발라드 부르고 유희열이 나와서 알앤비 부르던 무대였습니다. 그러니 무도 가요제는 우울해서 안돼, 라는 정형돈의 말은 전혀 설득력이 없죠.심지어 이 전에도 장기하 밴드와 장미여관은 자신의 음악적 컨셉을 버리고 파트너들의 요구에 맞춰야 했습니다. 굉장히 비효율적인 작업이죠. 애초에 그런 음악 성향이 맞는 밴드를 택하는 게 훨씬 더 맞는 그림이 나오고 음악 파트너에게도 스트레스를 덜 줍니다. 그런데도 무도라는 명성과 파트너의 요구에 자신의 음악적 취향을 접어놓을 수 밖에 없는 그림이 계속 나오고 있는거죠.
본인의 앨범에 수록할 곡을 "내놔"하면서 뺏는 건 당연히 부당한 일이죠. 물론 정형돈의 멘트 뜻은 "너네 앨범에 실을 곡을 이렇게 무도에서 쓰자고 하는 게 미안한 감도 있지만 그래도 난 신나는 곡이 더 잘 될 것 같으니 이 곡을 이번 가요제에서 쓰자" 라는 걸겁니다. 혁오는 마지못해 그 노래를 정형돈에게 들려주고, 정형돈은 바로 이 곡으로 하자고 합니다. 그런데 가수라면 본인의 앨범에 싣고 싶은 노래를 다른 무대나 음반에 먼저 써먹어버리고 싶지 않아요. 앨범의 컨셉이 있고 흐름이 있는데 그 안에서 그 곡은 어떤 역할을 할 겁니다. 이 곡을 이번에 쓴다는 건 혁오가 다음 앨범을 위해 다시 다른 노래를 작사 작곡해야 한다는 뜻이잖아요. 가수들은 좋은 노래를 자기 앨범에 넣을려고 하지 다른 데 쓰려고 하지 않습니다. 이건 당연한 이야기죠. 저는 혁오가 밝은 노래를 못한다고 한계짓는 게 아닙니다. 혁오가 마이클 볼튼 식의 락 발라드를 쓰지 못하고, 쓰고 싶지도 않을 거라는 이야기를 했죠.(퀸이 하는 락을 하고 싶지도 않을 거고) 애초에 정형돈이 요구했던 건 밝은 노래도 아니었어요. 떼창을 할 수 있는 노래였죠. 그래서 혁오도 인터뷰 도중에 이야기합니다. 신나는 노래는 정형돈이 싫다고 했다고 밝혀요. 그리고 그 컨셉에 맞춰 혁오는 많은 고민을 하며 가요제에서 쓸 수 있는, 신나지 않지만, 떼창을 할 수 있는 노래를 만들었을 겁니다. 그런데 그게 "가요제에 쓰기엔 우울해" 라는 설득력 없는 소리에 까입니다. 그리고 본인의 앨범에 쓰려고 했던 노래를 상대방이 쓰자고 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자존심이 안상하고 답답하지 않을 수가 있겠어요. 심지어 이 과정에서 정형돈은 자신의 거장 컨셉을 계속 유지합니다. 최소한 이 상황에서만큼은 진지하게 대화할 수 있었을 텐데요. (방송에 따르면)혁오가 밤을 새서 만든 노래를 이렇게 설득 안되는 이유로 까기 보다는 보다 진지하게 자신의 고민을 이야기했어야 듣는 혁오나 저처럼 보는 사람들도 훨씬 더 편했을 겁니다. 아주 간단한 문제 아닌가요. 고생해서 [가요제에서 쓸 수 있고, 신나지 않고, 떼창을 할 수 있는] 노래를 만들어갔더니 우울하다고 까고, 밝은 노래를 찾으면 당연히 노래 만든 사람은 허탈하고 어이없겠죠. 2. 김C의 음악이 인기가 있냐 없냐, 포크가 인기가 있냐 없냐 하는 게 저희의 논의에 별로 상관이 없기 때문이지요. [김C의 원래 노래는 포크스타일의 전연령이 들을 수 있는 노래가 많았고, 무한도전은 이러한 노래를 원했으나 김C가 피드백을 원천봉쇄해 사라질 것들 이라는 실험적인 곡을 만들었고 이것이 큰 호응을 얻지 못한 것으로 미루어 무한도전의 피드백은 음악에 대해 알고 모르고를 떠나 분명히 어느정도 필요하다 라는 이야기] 라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이를 혁오에 대입해서 생각해보자는 겁니다. 혁오의 원래 노래는 그루브한 모던 락이고 무한도전은 이런 노래를 원했으나 혁오가 피드백을 원촌봉쇄해 When we all die 라는 우울한 곡이 나왔고 이것이 큰 호응 블라블라 피드백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 라고 되지 않으니까 하는 말이죠. 맞지 않는 예를 들어서 제가 비판하는 부분과 상관없는 부분을 지적하고 계시는 걸 제가 말씀드리는 겁니다. 혁오는 김C처럼 자기들이 원래 하던 음악, 그리고 무도가 기대하는 음악과 빗나가지도 않았고 피드백을 끊지도 않았어요. 제가 말씀드리는 건 정형돈의 피드백 방식이 적절하지 못하다, 라는 겁니다. 본문을 다시 쓰자면 [거장인 양 거드름을 피우는 태도 자체가 문제라는 것은 아니다. 이 전 글에도 밝혔지만 그런 식의 컨셉은 받아주는 사람이 허세가 허세임을 인식하고 웃을 수 있는 여유로운 입장이어야 성립하는 개그다. 정형돈이 그렇게 거장 컨셉을 잡는 것에 세대를 대변한다느니 하는 거창한 목적 의식은 없다. 그랬다면 "해볼라고" 같은 지극히 20 대 취향의 짜집기 트랩을 만들진 않았을 테니까. 정형돈이 혁오를 향해 펼치는 태도는 방송용 재미를 위한 것이다. 그러나 그 행위 자체는 갑과 을의 관계의 양상을 띄고 있다. 혁오는 방송에 능숙하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정형돈의 마이클 볼튼 추앙을 이길만한 카피곡을 쓸 생각도 (재주도) 없다. 그럼에도 자신이 할 수 있는 한에서 상대방의 요구에 맞춰 자신이 좋다고 생각하는 음악을 최선을 다해 만들었다. 정형돈은 이를 다 듣지 않고 우울하다며 결론지었다. 그리고 게릴라 콘서트로 혁오 밴드의 급을 확인시킨다. 나는 누군가의 급을 확인시키려는 이 행위가 무례하다고도 생각하지만(아마 이런 식의 검증을 한다면 혁오보다 더 위태로운 것은 윤상이다) 촌스럽기 때문에 더 거부감이 든다. 딱히 이런 검증이 필요하지도 않았던 게, 시청자들은 무도에 나온다는 이유로 무명 밴드의 노래를 하루 종일 듣고 차트 1위에 올려놓았다. 새삼 띄워줄 필요도 없었다. 만일 많은 사람들이 정형돈처럼 혁오 밴드의 음악을 이해하지 못하면 어떠한가. 그건 그거대로 무한도전은 소수만이 즐기는 음악을 포장 없이 틀어놓을 수 있는, 힙스터의 소양이 있다고 자랑하는 게 됐을텐데. ] 라고 했습니다. 이걸 물님은 반박하면서 [최소한 계속해서 곡 관련해서 서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이야깁니다. 힘들여 결과 내오면 다 듣지도 않고 까는게 아니라요] 라고 하셨구요. 저는 이게 최소한의 이야기방식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했고, 계속해서 이 방식은 옳지 않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여기에 대고 지엽적인 사실 관계를 계속 확인하고자 하시니 이 논의와 얼마나 맞는 이야기인지 모르겠군요. 물어보시는 [볼튼 타령, 떼창 타령이나 하며 이 음악을 까고 있다]는 부분은 제가 좀 모호하게 쓴 부분이 맞습니다. 제가 의미하는 건 볼튼과 떼창 타령을 하는 정형돈이 혁오의 음악에 진지하게 동업을 하고 있지 않다는 이야기입니다. 3. 저는 무한도전의 구조 자체에 문제를 삼는 게 아닙니다. (이런 구조를 협업이라고 포장하는 걸 썩 좋아하지는 않습니다만) 올해는 정형돈을 위시해 유난히 출연자들의 태도가 고압적이라는 걸 문제삼는거죠. 유재석이 유희열과 작업하며 생긴 분쟁을 토론 형식으로 풀어나가는 건 저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그러나 올해의 정형돈은 그렇게 재미있지 않다는거죠. 정형돈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이라며 혁오를 데리고 자신의 음악 아지트에 데려갔을 때 혁오의 표정은 난감 그 자체입니다. 다른 멤버도 저런 곡은 아예 스케일이 커서 자신들한테는 무리라는 뉘앙스로 이야기를 하고 있구요. 그러나 정형돈이 그럼 갈라서자, 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저는 이런 식의 태도가 마음에 안든다는 거죠. 여기서 정형돈은 충분히 저런 곡은 왜 안되니, 혁오 넌 왜 오리엔탈만 고집하니 하고 대화를 시도할 수도 있습니다. 혹은 오리엔탈의 형식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컨셉을 찾아보려고 할 수도 있구요. 리스크와 책임에 관한 이야기는 아예 무슨 이야기인지를 잘 모르겠고, 그 책임을 누가 지건 저 정도의 음악을 하는 가수라면 구린 노래는 만들고 싶지 않아합니다. 파트너의 컨셉을 따라가면 구린 노래밖에 쓸 수 없는데 그게 무한도전의 책임이 되니 가수가 가벼운 곡을 쓸 수 있을 거란 말은 프로들의 음악적 자존심을 너무 무시하고 하는 말씀이죠. 그럼 아이유가 대체 왜 그렇게 EDM을 거부하겠습니까. 박명수 말 꾹 참고 한번 따라줘서 스트레스 덜 받고 음악 작업 하면 되죠. 그래서 제가 본문에 밝혔습니다.[이를 변호하기 위해 예능은 예능 이라는 논리 아래 무한도전 출연자들의 음악적 욕심까지도 하나의 연출로 받아들여진다는 점이 걱정스럽다. 성취도에 있어서 유의미한 정도는 아니겠지만 박명수가 그저 분량 뽑을려고 그렇게 아이유랑 말씨름을 하며 EDM으로 땡깡을 부리지는 않았을 것이다. EDM은 박명수가 정말로 하고 싶어하는 음악이다. 그런데 왜 이것이 그저 방송 분량을 위한 쇼로 받아들여지는 것인가. 적당히 EDM 하고 싶어하는 척 하다가 아이유가 하자는 대로 맞춰줘야겠다, 가 무도 출연자나 가수에게 훨씬 더 무례하고 모욕적인 상상 아닌가. 유재석은 사실 딱히 EDM을 하지 않아도 상관없지만 분량을 뽑아내기 위해 박진영의 음악적 정체성을 거부하고 그렇게 미안해하며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 음악을 숨겼을까. 10년을 예능에서 구른 하하가 눈치가 없어서 아무런 토씨도 달지 않고 양화대교를 같이 흥얼거리는 것일까. 예능이라고 해서 아닌 게 진짜인 것처럼, 없는 게 있는 것처럼 시청자를 기만하지 않는다. 우리가 말하는 예능의 허구란 진실이라는 뼈대를 더 즐겁게 감상할 수 있도록 붙여진 살점들이다. 무한도전은, 그리고 대부분의 예능은 출연자들의 욕망이 진심이라는 전제 아래 방송을 만들고 보는 우리도 그렇게 이해한다. 이 대전제가 "분량 만들려고 적당히 짜고 치는 고스톱" 이란 말 아래 부정당하지 않는다.] 라고요. 유재석은 EDM을 요구했고 박진영은 그런 음악은 자신과 맞지 않는다며 거절했습니다. 언제 원더걸스의 텔미를 요구했는지는 모르겠는데 방송 분량상 유재석 박진영 파트너의 가장 마지막 시간대를 기준으로 말씀드리는 겁니다. 윤상은 정준하의 요구를 수용했지만 정준하가 원하는 그루브 있는 힙합과는 거리가 먼 일렉을 만들어서 떨떠름한 반응만 얻었습니다. 그리고 아이유는 자신이 만든 노래에 EDM을 입히는 것 자체를 아예 거부하고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박명수가 제시하는 빅룸 장르를 아이유가 거부하는거죠. 아이유가 노래를 소화못하진 않을거라는 건 이미 제가 전 댓글에 밝혔고, 문제는 그 노래의 완성도가 박명수가 제시한 대로 타협하면 정말 개판이 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일갤 링크도 본문에 달아놓았습니다. 정말로 EDM이 그렇게 하고 싶으면 제드 처럼 팝 멜로디로 가다가 나중에 사운드만 팍 터트리는 게 나을 거라고 말이죠. 다시 말씀드리지만 예능이라는 건 없는 말을 있는 것처럼 하는 게 아닙니다. 농담은 한두번이어야죠. 까까까까 타령을 방송 내내 하고 있는데 저게 그냥 웃길려고 하는 거겠습니까. 많은 분들이 착각하시는데 박명수가 투표에서 당황한 건 예능으로 하려 했고 아이유의 음악에 맞춰주려고 한 게 아니라, 그냥 자기의 예상과 달리 투표 결과가 나오니 당황하는거죠. 심지어 어떻게 아이유에게 맞춰주려고 한다, 포인트에서만 내 의도가 반영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박명수의 말 한마디를 믿고 아 여태껏 한건 다 예능이고 뻥이었구나 할 수가 있나요. 2주 방송 분량 내내 EDM에 까까까까 타령밖에는 저희가 본 게 없는데. 3. 본인도 추측이라고 하는 걸 근거로 인용하는 건 설득력이 약하겠죠. 최소한 가온 차트에서 혁오 밴드의 주간별 스트리밍 수는 확인할 수 있습니다. 7월 첫째주 혁오의 와리가리 스트리밍 수는 약 470만, 다운로드 수는 20만입니다. 7월 4일 무한도전 시청률은 약 15퍼센트네요. 대충 계산해봐도 전혀 쥐꼬리만하진 않네요. (들을 사람만 듣는다고 차트 상위권을 계속 유지하고 스트리밍 수가 증가할 수가 없어요.그렇게 치면 상위권 차트는 죄다 아이돌들이 독식하고 있어야죠. 7월 둘째주는 오히려 약 600만으로 스트리밍 수가 늘었어요.) 제가 이런 식으로 댓글을 다는 상황이 제일 피로합니다. 지금 결국 본문이나 했던 이야기를 다시 인용해서 상대방의 이야기에 제가 어떻게 반박했고, 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했는지 계속 확인을 시켜드리는 상황이에요. 이쯤에서 저희는 대화를 그만하는 게 좋겠습니다. 저는 도돌이표로 제가 했던 이야기를 다시 반복하는 게 별로 생산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15/08/01 01:26
하... 더 길게 쓰려다 저도 소모적일거 같아서 그만둡니다.
1번글과 AS글에 있는 리플을 정독하시면 공통적으로 지적되는 부분이 보이실 겁니다. 그 부분에서 인정못하겠다라는 입장이시니 저도 제 갈길 가겠습니다.
15/07/31 12:58
1.자꾸 혁오 차트 1위를 이야기하시는데, 차트 1위라고 해서 다운로드나 스트리밍 수가 무한도전 시청자 수에 비해 쥐꼬리만합니다(이건추측입니다) 그리고 그건 방송 외적인 거고 무한도전 프로그램 내부에서는 따로 혁오라는 밴드에 대해 더 설명해줘야 하는거죠. 음원 1위한것과는 별개로요. 그리고 혁오 자체가 들을사람만 듣는 특성이 있잖아요.
2.마지막 edm을 추천바란다. 는 풋내나는 허세라서 좀 재미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건 나중에보면 이불킥하실거같습니다. 3. 댓글의 태클이 전 수위상 문제될 건 별로 없다 생각합니다. 글내용이 강경해서 오히려 어울리는거같네요. 4. 본문은 읽기어렵고 다 읽어봐도 별 알맹이가 없는데 반박댓글중에는 좋은 댓글이 많네요. 5. 그리고 무한도전 맴버만 탓하는데 전 가수들 탓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무도랑 하는 음원이 대박나는 걸 아니까 그에 대해 더 편하게 양보 안하려는 거 같아요. 가수탓이라기보단 무한도전 가요제 음원의 위상 탓이라고 할까요.
15/07/31 23:16
동의합니다. 덧해서 혁오 차트 1위같은 경우에는 무도가 생방이 아님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흐흐
정형돈/혁오 에피소드에서 정형돈의 태도를 보면 혁오가 이루어낸 성취를 무시한다기보다는 '그래서 너희들의 성취를 내가 볼 수 있게 보여줘!' 라고 지속적으로 요구를 하죠. 그리고 중간점검때 보면 다들 혁오의 음원폭격을 축하하고요.. 이를 바탕으로 생각해볼 때 저는 정형돈/혁오 에피소드가 촬영될 쯤엔 아직 음원폭격이 본격적으로 일어나진 않았던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무도가 비축분을 자주 만드는 예능이기도 하고요..
15/07/31 14:23
긴 리플을 보고 생각한 바를 남길까 하다가, 글 쓰신 분이 '내가 잘못 생각했을 수도 있다'라는 언급이 단 하나도 없는걸 보니 쓰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네요. 여기 리플을 쓰신 수십 수백 명의 위에 서계신 듯 한 느낌이 듭니다.
15/07/31 14:58
댓글들은 좋은 내용이 많고, 원글은 어렵게만 쓰고 정작 내용은 부실하네요.
글과 댓글들을 보면서 한 가지 생각만 들더라고요. 무도 보지 마시고, 그 시간에 다른 방송 보시는 게 서로 편할 거 같은 느낌입니다.
15/07/31 16:49
예능 설정에 의한 모습이라도, 그 모습이 싫을 수는 있습니다.
거만한 정형돈씨의 캐릭터를 싫어하고, 그런 캐릭터가 전문가에게 갑질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 모습을 비치는 것이 싫을 수 있습니다. 예능이더라도 진솔한 모습을 보여오던 무한도전이라면 더욱 그래서는 안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해당 방송을 싫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방송에서 지금까지 보여진 모습은 분명히 그러합니다. 만약,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라면 충분히 동의할 수 있으며,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만, 초기설정에 불과할 수 있고 화합의 반전을 그려낼 가능성이 높은데 너무 이른 감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러나, 왕천군님께서는 그 음악가들이 실제로 모욕을 당하고 있고, 갑질을 당하고 있어서 문제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들이 방송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그들이 원하는 음악을 만들기 위한 실제의 과정이라 여기시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예능일 뿐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예능이니까 모욕과 갑질이 나와도 된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당하고 있는 모욕과 갑질은 설정에 의한 것이고, 실제로 나타나는 현상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정말 JYP가 음악에 대해 유재석에게 그렇게 저자세를 보일까요? 정형돈은 정말로 그렇게 거만한 사람이며, 박명수는 아무에게나 호통치는 사람일까요? 그저 그들이 재미를 주기위해 그동안 형성한 캐릭터에 충실한 모습을 보고, 엉뚱한 판단을 하고 계신 것이 아닐까요? 화면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실제로 음악을 제작하고 합의하는 과정이 아니라, 제작진에 의해 의도되고 편집된 재미를 주기위한 연출입니다. 그 연출을 싫어하실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 연출이 사실이라고 생각하고 비판하신다면,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듯이 드라마 악역보고 실제로 나쁜 사람이라 여기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15/07/31 16:53
이번 글은 공감되는 부분도 있고 해서 추천을 날리긴 했지만 제목은 고치는 게 좋을 거 같구요.
마지막에 '좋은 EDM을 추천해주길 바란다.' 그냥 빼는 게 낫겠습니다. 이건 글쓴이 본인이 직접 찾아 들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거든요.
15/07/31 17:47
정형돈이 혁오에게 거만하게 구는 것은 저도 웃음을 위한 컨셉이라 생각하고 불편하게 느끼지 않지만
실제로 박명수, 정준하는 아이유, 윤상 무시한다고 다른 커뮤니티나 포털등에서는 상당히 까이고 있는것 같은데.. (저는 박명수, 정준하도 다 컨셉이라 생각합니다. 그냥 웃으면서 보고 있어요.) 여기 무도팬이 많아서 그런지 글쓴이가 최근에 어그로를 많이 끄신 분이라 그런지 상당히 댓글들이 비판적이네요. 생각보다 사람들은 예능을 뒤에 있는 각본의 존재와 내용을 추측해가면서 분석적으로 보지 않더군요. 그런사람들에게 정형돈, 박명수, 정준하의 태도는 충분히 불편하게 느껴질수 있어요. 그리고 무도의 주는 무도멤버들이라 생각할수도 있지만 뮤지션들이 손님의 입장에서 좀더 존중받아야 된다고 생각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리고 심지어 대본의 존재를 인정하더라도 대본이 보기 불편하다면 얼마든지 비판할 수 있는것 아닙니까? 더군다나 '리얼버라이어티'를 표방하는 무도라면요. 대본이 있더라도 '리얼버라이어티'는 완전히 허구를 가정하는 '드라마'같은 경우와는 달리 봐야하지 않을까요? 저는 두입장 다 이해합니다. 다만 제생각에 의견이 5:5정도의 비중이 나와야될것 같은데 여기는 전글도 이글도 유독 비판댓글이 우세해서 약간 의외네요.
15/07/31 18:25
크 날선 댓글들이 많아 제가 쓰기 망설였던 내용들을 그대로 다 써주셨네요. (라고 숟가락 얹어봅니다)
드라마의 악역과 리얼 버라이어티의 컨셉질은 궤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마찬가지, 저도 두 입장 다 이해가 되며 (재밌는데 왜 그럼? / 재미야 둘째치고 좀 불편한 듯) 사실 무도라는 예능 프로의 인기를 볼 때 5:5는 솔직히 말해 좀 무리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7:3 정도는 예상했는데.... 대충 세어봐도 9.7:0.3 정도 비중인 듯 합니다 흐흐.
15/07/31 18:46
같은 PGR에서 동일 주제의 이야기를 꺼내도 유게와 자게의 반응이 다릅니다.
하물며 다른 커뮤니티에서의 답변 성향과 PGR의 성향이 같을 리 없겠죠.
15/07/31 19:48
같은 얘기를 하더라도 상대가 남의 말을 들을 생각이 없거나, 한 발짝도 물러날 생각이 없거나, 혹은 지기 싫거나 하는 태도를 보인다면 다른 사람들의 반응도 좋을 리가 없고 좋을 수도 없겠죠... 여기에 모든 댓글에 피드백하는 전투적인 자세까지 보인다면 800댓글 파이어는 일도 아니겠습니다만 이 글에서는 그래도 피드백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그 정도 파이어는 일어나지 않는 느낌입니다.
그게 더 나은거냐 하면 뭐 딱히 그렇게 보이지는 않습니다만... 보는 입장에서는 좀 덜 답답하기는 하네요.
15/07/31 21:46
이게 이렇게까지 논쟁할만한 주제인지 잘 모르겠네요..
다만 가요제가 고전도 하고 그래야 도전하는 재미가 있을텐데 계속 흥행을 해와서 무한도전이라기보다는 무한보증내지는 무한타성에 가까워 보여서 그 자체가 점점 식상해지는거 같긴 하네요. 흥행패턴이 정해지니, 짬밥많이 먹은 무도멤버의 발언권이 강해지는 면도 있어보이고 이런점이 논란을 일으키는거 같구요. 그냥 자유롭게 곡을 정한다기보다는 제작진측에서 주제를 한정시키거나 기발한 방식으로 난이도를 어렵게 만들어서 도전하는 식이 흥행은 덜되더라도 프로그램 취지면에서 더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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