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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7/26 14:21
제가 군대에 있을 때 들었던 말 중에 이런 게 있었죠. 병영문화 개선 같은 거 하고 싶으면 네가 분대장 달고 하라고, 세상을 바꾸고 싶으면 네가 세상을 바꿀 위치로 가라고. 당시에는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의 변명쯤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전역하고 사회에 진출해보고자 몇번 부딪히고 꺾이다 보니 뭐라도 바꿀라면 내가 뭐라도 되어있어야 한다는 걸 깨달았죠;;;
불의를 보아도 아무 손쓸 수 없다는 거,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셔도 좋습니다. 너무 분해하지 마세요. 다만 나중에 책임질 수 있는 자리까지 가신다면 바위처럼님만은 모른척 하지 말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시면 됩니다. 지금 벌어진 일로 자신을 책망하진 마세요. 잊지만 않으시면 됩니다.
15/07/26 14:37
우리나라는 정말 부도덕이 사회에 만연해있는것같아요. 저런일부터 시작해서요.
타사이트에서 어떤 천재가 지각을 하게되어 칠판에 적혀있는 난제를 '숙제'로 알고 풀어버렸고 해당교수는 그학생이 박사과정을 졸업할때 예전에 풀었던 난제에 대해 정리만하여 제출하라했었던 일화를 봤었는데, 거기에 있던 베플이 한국이엿으면 교수가 바로 가로채갔을꺼라고... 물론 모두가 그렇진않겠지만 당연하게 저런 생각을 떠올리게되고 많은분들이 공감한다는거 자체가.. 사회에 부도덕함이 뿌리깊이내려가고있는것같아요
15/07/26 14:38
저또한 비겁자였습니다. 아니 비겁자입니다.
직장생할하며 수많은 부당함을 직면했을 때 외면했습니다. 나와는 상관없다는 이유로 혹은 난 힘이 없으니까... 그리고 내게 불이익이 돌아올까봐.... 그나마 경력이 10년 넘어가게 되던 두번째 직장에서는 직위가 있어 눈곱만큼이라도 힘이 생겼고 그리고 언제든지 때려쳐도 먹고 살 자신이 생기니 조금은 덜 외면하게 되었습니다. 자리가 사람 만든다하지요? 난 사람들은 그런 자리에 있지 않더라도 외면하지 않는 용기가 있겠으나 대다수 평범한 사람들은 악의가 있어서 외면하는 게 아닐겁니다.
15/07/26 14:54
웃긴게 저런 상황에서 당한게 바보다 이런 생각이 너무 만연하죠. 진짜 헬조선에서는 당하는게 더 나쁜 것이 당연한건가 싶을 정도네요.
15/07/26 15:26
이 나라에서는 바가지 씌워서 돈을 벌어도 돈만 벌면 되는게 너무 심각 합니다.
대기업이나 용팔이나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매한 가지죠 (대기업이 사실 더 나쁜 놈들이죠, 정부 지원이나 판매량을 생각하면) 당당하게 자국민 등쳐먹기와 호갱 등쳐 먹기의 차이 정도 그나마 지금은 인터넷이 발달하고 정보공유가 활발해서 이정도이지 전에는 더 심했지요 최저가 검색 한번에 '얼마까지 알아보고 오셨어요' 라는 개x리를 안들어도 되고 최신 휴대폰이 89만원? 태블릿이 50만원? 이베이, 아마존 검색해서 환율,관세,배송비만 해도 견적이 나오니까요 다만 최근에는 호갱을 만드는 규제를 당당하게 필요한거라고 사기치는 사례가 늘어나는게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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