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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01 17:49
선거구 획정 때문에도 실상 손절매 타이밍은 29일이긴 했습니다. 때문에 이번에 종료 선언도 수용 못할 성격의 것이 아니죠. 다만 종료결정 과정이 얼마나 명분을 가지게 할것인지 또 지지층이 받아들일 수 있는 물리적 시간을 제공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이 과정은 섬세해야 했고 또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필요합니다.
문제는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필리버스터종료건을 언론에 미리풀어 사태를 진흙탕으로 만들어 버렸느냐는 점입니다. 그 입방정 때문에 지지층이 받은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니거든요. 솔직히 더 멋있는 그림을 그릴수 있는 기회가 얼마든지 있거든요. 이점은 김종인 비대위에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서 수습해야 합니다. 참고로 이 타임라인을 보다보면 빠지지 않는 한 인물이 떠오르는데... 그건 기분탓이겠죠???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bar/732776.html
16/03/01 17:55
선거구는 이미 결정된 것이고, 그것에 대해 국회 의결만 하면 되기 때문에 29일에 손절을 할 정도로 시급한 것은 아닙니다. 이 글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지금 이 시기에 더불어 민주당 당원과 소속 국회의원들의 반발을 감수한 채 필리버스터 종결을 선언했나에 관한 글입니다.
16/03/01 17:57
갈수 있엇던 원동력중하나는 새누리당 내부 분란이 끝나지 않았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끝나버린이상 최소한의 동력도 사라져 버린건 맞습니다.
결국 끝까지 가는것 조차 무리였고 언제는 끝내는게 맞는 일이였습니다. 문제는 그 끝내는 과정에 잇었죠. 그렇다고 이 글이 너무 허무맹랑하냐. 그런글은 아닌것 같습니다. 충분히 이렇게도 해석이 가능하죠. 전 이쪽보다는 동력을 잃어버렸다쪽에 좀더 힘을 주지만요.
16/03/01 18:00
저도 3번 항목에서 언급하신 부분을 검토해봤습니다만, 애초에 김무성 대표의 성향상 김무성 대표의 패배는 결정되어 있었습니다. 예고된 결과를 무시한채 전술을 구사하기에는 더불어 민주당 비대위가 그렇게 멍청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16/03/01 18:08
결정은 되어 있었어도 그게 언제 결정될지는 알수 없엇던 상황이엿습니다. 제가 이야기하는건 김무성 대표가 패배할거냐 안할거냐가 아니라 언제 패배하느냐의 문제거든요. 그건 알수가 없었죠. 님이 이야기 하는것과는 조금 다른 이야기입니다.
여망님은 애초에 김무성대표의 패배가 결정되어 있었다에 초점을 두어서 이야기한것이고 저는 패배는 확정되어 있어도 김무성 대표가 언제 패배할지는 알수 없었다는거죠. 적어도 최소한의 쉴드가 되어줬던것이였는데 그게 벗겨져 버린이상 더이상의 쉴드가 없어져 버린거죠.
16/03/01 17:55
간단히 김종인의 입장에서만 보면..
김종인은 이번 총선을 '경제민주화'로 치르고 싶어했습니다. 그거 하나 바라보고 그거 하나 하려고 더민주에 들어왔습니다. 그게 평생의 숙원이고 신념인 사람입니다. 근데 테러방지법 때문에 경제민주화는 완전 묻혔죠. 선거는 몇일 남지도 않았습니다. 김종인은 첨부터 필리버스터 같은거 하지 말자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러니 테러방지법은 그만하고 빨리 다시 경제민주화 하자는 거죠.
16/03/01 18:24
이번 총선에서 야권 특히나 더불어민주당이 대패를 하게 된다면 적어도 정말로 앞으로는 '김종인표 경제민주화'는 완전히 매장될겁니다.
이건 정말 단언할수 있는 상황입니다. 경제민주화도 이제는 새로운인물, 새로운사람이 해야지 김종인으로는 절대 안된다가 되겠죠.
16/03/01 19:40
https://namu.wiki/file/%ED%8C%8C%EC%9D%BC:BBS_201509100425245000_1.jpg
20대 총선 주요일정입니다. 3월 4일까지 재외선거인명부를 작성해야 하고, 재외선거인명부는 선거구획정이 완료가 되어야 완성됩니다.
16/03/02 09:20
저는 중단한다고 화낼 때가 아니라 고생했다고 다독여줄 때라고 생각합니다. 언론은 필리버스터 내내 내용에 대해선 함구하고 기록에 대해서만 떠들었습니다. 그리고 중단하자마자 물어 뜯고 있죠. 새누리당은 3월 4일 재외선거인명부를 가지고 협박을 하고 있습니다. 야당은 필리버스터라는 것으로 최대한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합니다. 선거가 미뤄져도 야당책임이고, 테러방지법이 통과되도 야당책임인가요? 여기까지 미뤄 온 것은 야당덕분이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원흉은 새누리당과 정부죠. 야당보다 다수고 힘이 센 사람들입니다. 더 이상 무엇을 할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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