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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4/16 11:59
사실 변화구를 구분한다는거 자체가 애매해요.
그래도 구분하자면... 일단 포심 투심은 직구의 종류입니다. 포심은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직구(일자로 가는) 공입니다. 투심은 직구지만 변화가 있는 직구를 뜻하구요. 손가락의 힘배분, 손목의 변화등으로 직구에 변화를 줄수있습니다. 보통 4가지가 있는데 안쪽으로 휘고(커터) 바깥쪽으로 휘고(역회전, 일본에선 슈트라고 하더군요.) 위쪽으로 떠오르는 느낌을 주고(라이징패스트볼), 밑으로 떨어지기도 합니다.(싱커성이랄까요.) 변화구엔 슬라이더, 커브,싱커, 팜볼, 너클볼, 체인지업, 포크볼 등등이 있는데요. 변화구의 원리는 손목과 손으로 공에 회전을 주거나 회전을 주지않아서 던져 공의 실밥의 공기저항으로 공의 변화를 만들어내는거에요. 사실 투수마다 던지는법도 조금씩 다르고 팔각도도 다 다르기때문에 애매해요; 굳이 구분하자면 슬라이더와 커브는 던지는 사람마다 각이 다양하고, 대신 슬라이더는 좀더 빠르고 각이 작고 커브는 느리고 각이 큰데 이것도 투수의 조절에 따라 각이 다르구요.. 체인지업은 같은모션에서 공을 느리게 던져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공이구요. 이또한 종류가 다양해요..; (3손가락잡고 하기도하고 끝에 두손가락 잡기도하고, 서클그립이라는걸로 던지기도하고) 포크볼, SF볼, 싱커 등은 떨어지는공이라고 생각하면 쉬워요.(이것또한 투수마다 다를수있어요.) 그리고 너클볼은 손가락으로 밀어서 던지기때문에 회전이 없어서 움직임이 심한공이구요. 아마 팜볼도 비슷한 공으로 알고있구요. 앞에서도 한말이지만 변화구는 던지는 투수마다 다를수있기때문에 그냥 브레이킹볼이라고 부르기도 해요.
09/04/16 12:04
이 페이지를 참조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http://nang01.cafe24.com/wiki/wiki.php/%EC%95%BC%EA%B5%AC%EC%9D%98%20%EA%B5%AC%EC%A7%88
09/04/16 12:16
포심, 투심 - 보통 말하는 직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속도는 포심이 가장 빠르죠.(공이 회전하면서 실밥이 4번 보인다고 포심)
라이징 패스트볼 - 직구의 일종이나 공의 회전때문에 공기의 기압차가 나서 타자 앞에서 공이 마치 떠오르는듯이 오는 공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박찬호선수의 전성기시절에 이 구질의 공이 정말 멋있게 들어갔죠. 커브 - 가장 구별하기 쉬운 변화구로서 홈플레이트 종으로 폭삭 떨어지는 구질입니다. 속도는 직구보다 대략 15km정도 느립니다 슬라이더 - 커브가 종으로 크게 떨어진다면 슬라이더는 공의 회전때문에 타자쪽으로 휘는 구질입니다. 물론 종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도 있긴 하지만요. 선동렬선수의 전성기시절 주무기였고 지금도 우리나라 투수들이 즐겨 사용하는 변화구입니다. 많이 던지면 팔에 무리가 많이 가는 구질로 알려져있습니다. 체인지업 - 간단히 생각하시면 느린 직구라고 보시면 됩니다. 공의 회전수를 최대한 줄여서 저항을 많이 받게 하는 변화구죠. 직구와 던지는 폼이 유사해서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데 사용되는 구질입니다. 국내에서는 류현진선수가 이 구질을 주로 쓰고 팔에 무리가 덜 가기 때문에 경력이 오래되서 팔이 어느정도 소모된 투수들이 많이 쓰는 구질(대표적으로 송진우선수) 포크볼 - 슬라이더가 공의 회전때문에 휜다면 포크볼은 갑자기 공의 회전이 죽으면서 중력때문에 떨어지는 구질입니다. 보통 일본 투수들이 잘 쓰는 구질이고 우리나라에는 송승준 이재우선수가 잘 던집니다. 싱커 - 직구와 비슷하게 오나 직구보다는 타자앞에서 좀 더 빨리 떨어지는 구질로 보통 사이드암이나 언더핸드 투수들이 많이 던집니다. SK 와이번스의 마무리투수 정대현선수가 이 구질을 가장 잘 구사한다고 알려져있습니다. 너클볼 - 최훈카툰에 너클볼 관련 내용이 있으니 그걸 참조하시는게.....일단 공의 회전이 없고 굉장히 느린 공입니다. 회전이 없어서 어디로 공이 올지 모르기 때문에 타자입장에서는 매우 치기 힘든 공입니다. 그만큼 포수도 받기 힘들어서 거의 쓰이지는 않습니다.
09/04/16 12:24
쓰려고 했던걸 쑤마이켈님이 다 써주셨네요..;;
바깥족으로 휘는 대표적인 구질은 슬라이더가 있지요. 랜디존슨의 슬라이더는 150까지 나와서.. 이게 변화구인지..;; 안쪽으로 휘는 대표적인 구질은 커터.. 대충 구속들은 슬라이더가 직구보다 10정도 떨어지구요. 직구 150기준으로 하면 140정도. 커브는 워낙 다양하지만 보통 20정도 떨어지죠. 더 떨어지는 투수들도 많고.. 체인지업은 120~130정도로 직구와 같은 투구폼, 같은 궤적으로 들어와서 타이밍 뺏는 용도입니다. 직구와 차이가 날수록 괜찮죠. 스플리터는 반포크볼이라고도 하고 직구와 3~5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구요. 커터도 5정도밖에 차이나지 않습니다. 특이한 공들은 너클볼, 팜볼같이 땅볼 유도하는 공들이 있구요. 쓰는 선수들도 많지 않고 잘못쓰면 난타당하는.. 제대로 들어온 공은 때려도 잘 안 뻣죠. 박사장님이 전성기때 잘 사용했다는 슬라이더와 커브 중간 형태인 슬러브도 있고.. 워낙 종류가 많고 전문가들도 구분히 힘들어서 브레이킹볼이라고 부르죠. 해설자들이 말하는건 그 구질을 파악하고 말하는 것도 있지만 그 선수가 사용한다고 알려진 대표적인 구질로 말하는 경우도 있어요.
09/04/18 00:51
실제로 슬라이더는 포심보다 10km이상 차이가 나죠.
150던질 수 있는 투수는 굉장히 많지만 140짜리 슬라이더를 던질 수 있는 투수는 국내에선 손에 꼽을 정도니까요. (솔직히 꾸준히 140대 슬라이더를 자주보여줬던 선수는 프로야구전체역사를 통틀어서 박명환말곤 아무도 생각안나네요. 뭐 가끔 보여준 선수는 더 있습니다만 ) 130대 중반정도만 되도 상당히 고속슬라이더에 속합니다. 원래 슬라이더는 횡으로 휘는 구질이지만 국내의 슬라이더는 종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구사하는 선수가 많고(뭐 종슬이라고 해서 포크수준으로 종으로 떨어지는건 아닙니다만) 완전 종슬라이더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슬러브성으로 횡과 종 사이의 애매한 각도로 휘는 슬라이더가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체인지업은 한가지 구질만을 가르키는 말이 아닙니다. 커브와 슬라이더를 제외한 거의 모든 변화구를 다 통칭하는 단어입니다. (포크, 스플리터, 싱커, 팜볼 다 체인지업의 일종입니다.) 예를 들어 국내 최고의 체인지업으로 손꼽히는 손민한의 체인지업은 사실 스플리터입니다. 그리고 스플리터도 포심과 3~5km밖에 차이안나는 경우도 거의 없죠. 우리나라 선수들은 MLB등에 비해서 손가락이 짧아서 포크를 던지는 경우는 거의 없고 대부분 스플리터를 던지는데 150짜리 포심을 던지는 투수중에서 145짜리 스플리터를 같이 던질 수 있는 투수는 적어도 국내엔 아무도 없습니다. 아니 140대 스플리터 자체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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