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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28 05:09
동감합니다.. 원글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건지 대충 감은 오지만. 저도 좀 어이가 없어지는 표현들이 있네요.
예전의 부모들의 입장과 최근 부모들의 입장에 대한 의견도 다 그냥 근거없는 글쓴이의 생각일 뿐인데 어떻게 이리도 단언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거죠? 그래놓고 맨 마지막엔 '모든가정이 그렇다는건 아닙니다' 식으로 빠져나가는 건 그야말로 궁색하네요.. 위에선 가정교육을 제대로 시키는 가정이 많아야 30% 이내라고 외쳐놓구서요? ....
22/06/28 05:43
글을 좀더 퇴고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외국처럼 맞벌이하면서 아이를 키우기 좋은 환경이 되어야 하는데 -> 외국의 이혼률은 우리보다 훨씬 높습니다. 독일에서 제 아이가 다니는 8학년 반 40%가 이혼 가정이고 프랑스는 이혼 가정이 50%가 넘는 반도 흔하다고 합니다. 맞벌이가 문제가 아니예요. 그리고 외국도 맞벌이 하면 하루 종일 아이 맡겨놓는 경우 있는데 그 경우는 가정에서 제대로 교육이 안 되는 건가요? 아까도 이야기 했지만 많은 학부모들이 하고 있는 부모의 역할은 대체적으로 놀아주고 밥 사주고 ,선물 사주고 정도가 끝입니다. -> 아이를 키우시는지 모르겠지만 부모는 이것들 외에도 모든 면에서 아이가 보고 배우는 대상으로서 많은 것들을 가르쳐줍니다. 얼마 전 유게에서처럼 남의 집 무단침입 및 쓰레게 무단투기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 보다 훨씬 많은 부모들이 좋은 부모로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저렇게 단순화해서 정리할 수준이 아니예요. 그리고 아이들도 나쁜 아이들도 있겠지만 집에서 잘 배워서 잘 크는 애들이 훨씬 많습니다. 가정은 특별히 달라진게 없습니다.
22/06/28 06:01
'하지만 부모들이 지금보다는 높은 책임감을 가지고 아이를 키웠습니다' -> 이 부분은 정말 이해가 안되네요. 7~80년대랑 지금이랑 압력 자체가 다른데요. 생각하면 사람이 자기 평생 먹을건 가지고 태어난다. 애들은 낳아놓으면 크는것 이런소리 흔한 시절이었는데, 무슨 그때만 책임감으로 애들을 낳았고 지금은 아니라는건지. 그땐 그냥 남들이 다 낳으니까 당연한줄 알고 낳은 시대라고 생각하는데요.
22/06/28 06:13
[많은 학부모들이 하고 있는 부모의 역할은 대체적으로 놀아주고 밥 사주고, 선물 사주고 정도가 끝입니다.]
- 네???????? 무슨 영화나 드라마 보고 쓰신 건가요. 너무 황당해서 실소가 나오네요. 본인이 모르는 분야에 대해 함부로 말하지 맙시다.
22/06/28 06:26
전업주부가 높던 예전에도 교내 문제는 빈번하지 않았나요. 옛날 기사만 봐도 패싸움이니 석전이니 김성모 유니버스까진 아니더라도 폭력의 수위도 높은 게 많기도 했고..
저는 교사에게 과도한 권위가 주워진 과거에 있었고, 지금은 그걸로 고통받은 적이 있던 세대가 부모가 되니 자기 경험으로 교사에 대한 불신 때문에 교사의 권위가 떨어진 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교사의 권위를 높여야 하냐 이런 논지는 절대 아니지만, 과거에 그냥 교사가 자기 멋대로 따귀 때리고 빠따치고 뒤통수 후려갈기고 문제가 생기면 교사 선에서 대부분 옳냐 그르냐를 떠나서 끝낼 수 있었지만 지금은 교사도 밥그릇 때문에 적극적 해결을 하기가 어렵다고 봅니다. 차라리 폭력사건 같은 건 경찰에 이관하거나 하는 선이더라도 좀 별도의 기구를 놓아야..
22/06/28 06:48
어느정도 문제의식에 대해서는 공감하는데요.. 문제는 해외랑 비교하실 때 우리아이들한테 놓여져있는 공부량과 그 수준이 외국의 그것과 차원이 달라서.. 단언컨데 우리나라 맞벌이 가정 부모가 봐주는 공부량이 북유럽 외벌이 부모가 봐주는 공부량보다 많을걸요? (사교육 빼구요…)
어려운 문제입니다. 우리나라는 지금 60대도 기본적인 영어, 맞춤법, 이자율 정도 못하시는 분은 거의 없……. 저도 맞벌이인데 하루에 1시간정도는 공부 봐주는데 저희 아들 반에서 하위권…. 유유
22/06/28 07:34
우리나라는 지금 60대도 기본적인 영어, 맞춤법, 이자율 정도 못하시는 분은 거의 없…….
?????? 당장 우리나라 60대 인구 다 불러다가 apple 철자 쓰시라고 하시면 못 쓰실 분들이 더 많을거 같은데...
22/06/28 06:59
전적으로 동감하진 않지만 어느정도 일리는 있다 생각하며 읽었습니다.
교육문제는 사실 너무 어려운 문제라서 정말 답이 없습니다. 어쨌든 완벽하진 않더라도 다양한 방향에서 접근하고 여러 생각들이 표출되는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22/06/28 07:35
저는 사실 저희 어머니 혼자 저 봐주시던거보다 저희 부부가 같이 애 봐주는거가 최소한 시간/량 측면에서 적다고 생각해서 뜨끔하면서 읽었습니다 … 기분이 좋진 않…
22/06/28 07:06
동사무소 무료 강좌를 운영하는건데 왜 예산은 그렇게 많이 뽑아가는것이며
맞벌이부모가 넘쳐나는데 초등보육은 왜 그모양인가 심각한 문제의식을 불러일으키는 글이네요 말씀하신대로라면 초등학교가 유치원보다 고등교육기관일 이유도 없는듯 하고 교직원들 월급만큼 학생들이 서비스를 받고 있는가 심각한 의문이 듭니다 애초에 정상이 30% 밖에 안된다면 기준이 잘못된게 아닌가라는 의심도 해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편하게 가르치는 교사생활 정상가정 30% 일이 갑자기 많아졌는지? 코로나때는 애들이 안모여서 좀 좋다가 요즘 힘들어지신건지? 역사를 주제로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하는 말이 있더라고요 옛날이 좋았다라고 하는 말은 뭘 모르는 애들이 착각하고 하는 말이라고요
22/06/28 07:09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교사도 학부모도 아니 신 것 같습니다.
그 입장이 되어 보지 못하면 모르는 건 당연하죠. 그런데 모르면서 아는 양 가르치려 드는 건 조금 별로네요.
22/06/28 08:39
저도 원글님이 교사도 학부모도 아니신거같습니다. 그냥 잘 모르시는 분이 쓰신 글. 결국 가정이 부모가 문제다! 라는 결론은 언뜻 맘충 무슨충 하면서 진상부모 진상아이로 몰아가는 형태를 연상시키기까지 하네요.
22/06/28 09:06
가정에서의 교육적 기능 중요하죠, 그런데 과거에 비해 요즘 부모들이 의지나 능력이 부족하다? 진심 헛소리죠. 크크
요즘 복서들 과거 복서들 보다 헝그리 정신이 부족해 라고 하는 소리랑 하등 다를바 없다고 봅니다. 도대체 무슨 근거로 저리 말하는지 공감이 1도 안되네요. 오히려 요즘 부모들이 자식이 나의 거울임을 더 잘 알고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더 신경쓰고 조심할텐데 말이죠. 오은영 박사가 현재 왜 그리 유명인사가 되었겠어요. 부모들이 그만큼 고민과 걱정이 많다는 반증 아닌가요.. 부모들이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는지 경험이나 해보고 그리 쉽게 내뱉고 있는지 본문 글쓴이에게 되묻고 싶어지네요.
22/06/28 07:35
[견강부회] 하는 글로 정리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주장 자체는 그렇다 치겠습니다만... 레퍼런스가 될 만한 객관적인 자료나 통계 같은 것으로 뒷받침은 하셔야지 싶네요. 전체 가정의 30%라고요... 어디에서 근거한 수치인가요?
22/06/28 07:36
그냥 학교, 집에서 맞고 키우냐 아니냐 차이를 길게 쓰신것같은데요..
지금도 애들 초등학교 갈때되면 맞벌이 안하는 집이 많아요.. 그리고 가정에서 교육적 기능? 예전에도 부모는 애들 공부하라고 하면 끝이었죠.. 아빠들은 일하기 바빴고 주말에는 잠만자고 엄마들은 지금이나 그때나 딱히 다를게 없습니다. 오히려 애들한테 관심많은건 요즘 부모들이죠.
22/06/28 07:42
예전시대보다 폭력은 줄어든 반면에 일부 가정에서 훈육도 못하고 아이에게 끌려다니는 그런 모습이 있는것 같긴 합니다만.. 그런 가정은 예전시대에도 있었을 것이고 요즘에 더 많아졌는지는 모르는 일이죠. 통계적으로 적어졌는데도 맘충 프레임때문에 더 많아진것처럼 보이는 거일수도 있고요
어쨌든 글을 읽어보니 뭔가 사회 구조적인 문제를 제기하는 것처럼 쓰셨지만 실상은 아이를 제대로 케어하지 못하는 부모들 개인의 도덕성을 비난하며 혐오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22/06/28 08:04
좋은글이 될수도 있었을거같은데
거슬리는 표현들을 참 많이도 쓰셨네요 의도하신건진 모르겠지만. 반대로 대충 월급이나 받고 얘들 인성엔 관심도 없고 일베나 클리앙같은 커뮤니티에 물들어 양극단적인 신념이나 주입시키려는 선생님이 70%는 넘을거다. 어쩌구 저쩌구 물론 모든 선생님이 그런건 아니다. 다른게 뭡니까. 위에서 다른분들이 얘기하신것처럼 교육과 관련된 문제는 매우 복잡합니다. 이렇게 교묘하게 가정에 모든 책임이 있다는 식으로 몰고가지마세요.
22/06/28 08:11
요즘 부모고 교사고 아이들에게 끌려다니는 게 현실입니다.
어쩔 티비? 아무것도 못하쥬?? 이게 현실이죠 더이상 하려하면 문제가 커지니까요 학교에선 학년 올려보내버리기 바쁘고 부모들은 자의반 타의반으로 상전을 모시고 살죠
22/06/28 08:19
내용이 말 그대로 너무 뇌피셜로 전개되어 정작 핵심 내용에 공감하면서도 본문에는 공감하기가 힘들긴 한데, 핵심 내용들은 생각해 볼 문제라고 봅니다.
가끔 보면 아이들의 '인간적인' 교육은 당연히 가정에서 먼저 되고 공교육이 그걸 보조 하는 형태가 되는 것이 맞다고 보는데 때로는 마치 공교육이 케어를 못 해서 모든 게 문제가 되는 듯 이야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죠. 정작 그 공교육에서는 뭘 할 수 있는 상황도 만들어주지 않으면서 말이죠.
22/06/28 08:35
딸 둔 아빠 입장에서도 어느 정도 공감이 가는 글이기는 합니다.
아직은 애가 어린이집 다니니까 그럭저럭 괜찮은데 학교 다니기 시작하면 어쩌나...싶거든요. 맞벌이를 안 할 수도 없는 형편이라...
22/06/28 08:40
이게 그 우매함의 봉우리 그런거죠?
제가 공격적이라고 느껴지신다면 대부분의 부모들이 과거에 비해 책임감이 없이 아이들을 키우기 때문에 현재의 공교육이 이모양이라고 읽혀지는 글을 읽은 제 감상도 그러하다고 돌려드리고 싶네요.
22/06/28 08:47
공교육에서 선생님들은 이제 법적 처벌의 대상이 됩니다(과거에도 일부 그랬지만 이제는 누구나 그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책임질 일은 아예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학교가 책임질 일을 하지 않으니 꼭 해야 하는 기본 기능만 학교에 남게 됩니다. 그리고 학생들은 이제 선생님들의 제약을 너무나 잘 압니다. 소위, 수업을 방해해도 교사가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거든요. 그리고 학교 수업은 평균을 지향합니다. 그러다 보니 소위 상위 5~10%의 좋은 대학을 노리는 학생들은 수업에서 배울 게 별로 많지 않습니다. 중간 이하 학생들은 공부를 포기했기 때문에, 그냥 시간만 떼웁니다.
22/06/28 08:49
내용은 공감하기 힘들지만, 주제 자체는 공감이 가네요.
예전에는 부모 말고도 부모 역할을 하는 사람이 많았을겁니다. 형제가 많으니 나이차이 좀 나는 형들도 있고, 친척 어른, 동네 어른, 또 좋은 선생님들 등등… 그런데 그런 역할을 할 사람들이 싹 사라졌어요. 사회구조나 사람들 인식이 바뀌면서 부모역할을 안하거나 못하는 방향으로 바뀐거겠죠.
22/06/28 09:02
아이 둘 학부모인데 문제의식, 글 전체적인 논지에 대해서는 공감이 갑니다.
다만, 여러 사람이 지적하듯 잘 쓴 글이냐? 그건 아니지만 또 이걸 교사 프레임으로 몰고가는 것도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22/06/28 09:08
빌 버의 코난쇼 장면이 떠오르네요.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과제일뿐이라 생각합니다. 회귀는 답이 아니죠. 글의 옳고 그름을 떠나 잘 읽었습니다.
22/06/28 09:14
1) 학교가 갈등 상황을 제어할 카리스마가 부족 2) 가정에서 의 교육적 기능 약화
-> 원인을 이렇게 끄집어내셨다면 2번이 가장 문제인데 가정교육안받았네 이런말 진부할때 안됬나요. 기대하기도 어렵고 학교든 법으로든 강제할수 있는게 아니니까요. 그리고 중학생이 문제일으킨걸 학생이 행동을 자제 못한것에서 원인을 찾는게 아니라 교육탓을 하면 안된다고 생각하네요. 인격형성은 초등학생때 이뤄진다고 생각되거든요. 유치원때 선생님이 한명한명 지도해주고 초등학생때도 도덕시간에 글로도 배우고 뭐가 좋은 행동인지 뭘하면 안되는지 실습도 하잖아요. 그래서 "처벌이 능사가 아니다"론으로 마르고 닳도록 브레이크를 거는 대표격인 이수정교수 이런분들이 대안으로 교화를 제시하는것은 신뢰가 떨어진다고 보는거죠
22/06/28 09:29
맞벌이한다고 애 내팽개치다시피 하고 학원비내주는데 공부 안한다는 구박말고는 하는게 없는 부모도 있고
집에서 살림하는 부모와 돈 벌어오는 부모로 나뉘어 각자 역할하면서 아이 잘 케어하는 부모도 있죠 예전보다 이 둘 사이의 갭이 커지긴 했습니다. 근데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사회적 공동육아의 개념이 상실되었다는 거죠 진짜 누구나 눈이 갈수 밖에 없는 어린아이가 갑작스런 위험에 처하는 걸 목격하는 순간 정도가 아니면 솔직히 남의 아이에 관심을 가지지 않습니다. 아니, 관심이 간다해도 참견하려하지 않습니다. 남의 애 괜히 잘못 건드렸다간 봉변당하기 딱 좋기 때문이죠. 부모들이 같이 염병만 안해도 다행... 그러니까 초중고 애들이 부모의 눈이 닿지 않는 곳에서 잘못을 했을때 통제하거나 교정해주는 사람이 사라진거죠 그런데 이걸 교사에게 맞기는 게 맞느냐...하면 그건 또 아니거든요. 아마 이 글을 쓴 교사도 대충 말하고 싶은 건 그거였을겁니다. 교사한테 다 맞겨놓고 애한테 일생기면 교사한테 X랄하는 부모들에 대한 일침. 예나 지금이나 아이의 인성이나 행동에 대한 1차적 책임은 부모에게 있는 겁니다. 교사는 학내에서 일어나는 구체적 사건사고에 대한 책임은 져야겠지만 그 외에 애새끼가 성격 더럽고 행동 개차반인 것에 대한 책임은 질 이유도 없고 방법도 없습니다. 그런 것을 교권이라고 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예전같이 체벌이 가능한 상황도 아닌데다가 애들도 못된 애들은 상상할 수 없을만큼 영악을 넘어 사악해지고 본인의 법적 지위를 정말 교묘하게 잘 이용하죠. 학교라는게 운좋게 그런 악마들이 없으면 무사히 잘 굴러가고, 한 둘이라도 있으면 골치아파지는 겁니다. 저는 지금보다 더 건조한 사제관계가 되길 바랍니다. 어차피 아무런 통제권한도 주지않고 영악한 소악마들을 다루라는 말도 안되는 미션을 줄 것이 아니라 학내에서 벌어지는 사건 사고에 대한 잘잘못을 죄다 남겨서 평생 박제하는 [기록형]으로 남기고 그 기록이 실제라고 확정이 되면 대통령이 지시해도 못지우게 남겨놔야되요 [가해자 없는 피해]들이 늘어나면 사회와 마찬가지로 학교도 망하는 겁니다. 영악한 애들 몇 구제하겠다고 인권타령에 미성년 타령하면서 대체 그 피해자들의 삶은 왜 아무도 신경 안쓰는 겁니까? 형사처벌에 한계가 있다면 법적 미성년 시절에 벌인 사고는 평생 피해자에게 성년이 된 이후 [돈으로 갚도록]이라도 만들어야죠. 영악한 애들은 본인에게 불이익이 확실하게 돌아오게 되면 위선이라도 떨겁니다. 그게 그나마 학내 범죄를 줄일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엄벌주의는 안된다? 엄벌 내려보고 그런 소리 했으면 좋겠네요. 우리와는 다른 서구의 사례와 통계 가져다 헛소리 하지 말고 서구와 동아시아의 사회적 통계가 엇갈리는 게 얼마나 많은데 그런 것들을 근거로 삼는건지... 체면, 눈치, 남의 시선 의식하는 문화같은 걸 생각하면 엄벌주의와 낙인이 확실한 효과를 낼 가능성이 더 높아보입니다 세상이 달라져서 이제는 위선이라도 좀 떨어라! 라고 말할 상황이 됐다고 봅니다.
22/06/28 09:29
부분부분으로 따지면 동의하는 부분도 있고 아닌 부분도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본문에서 "(과거에는) 부모들이 평균적으로 지금보다는 높은 책임감을 가지고 아이들을 키웠습니다"라는 억측과, 그에 기반해서 "현재의 부모들이 과거의 부모들에 비해 무책임하거나 양육에 대한 책임을 소홀히한다"고 생각하시는 편견 때문에 글이 전반적으로 엇나간 것 같습니다.
22/06/28 09:30
백번 양보해서 현상적으로 부모/가정의 기능이 과거에 비해 약화되었다고 가정하더라도 본문글은 문제인데,
본문글은 대체로 학교/교사의 기능이 과거에 비해 약화된 부분에 대해서는 환경적 요인, 제도의 변화 등에 기초하며 적극적으로 변호하면서, 가정/부모의 기능이 과거에 비해 약화된 부분에 대해서는 '부모의 책임감' 없음 등을 주 원인으로 지목합니다. 본문쓰신분께서 학교/교사 측이신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교사분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학교/공교육과 관련해서 이상한 표현들이 있어서 교사분은 아니실 것 같기는 합니다만), 이러한 부조화가 글 읽는 내내 신경쓰이네요.
22/06/28 09:38
지금 버스 타고 출근중인데 마침 오은영박사님이 화면에 나오네요.
그 어느 때보다 아이에 대한 "전인적인 양육"(인성, 지성, 신체 등 포함)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고, 그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시기입니다. 과거에 비해서 정보도 넘쳐나고, 그래서 요즘 부모들이 과거에 비해서 양육에 들이는 노력이 너무 많다는 지적까지 있습니다. (그게 부담되어서 임신/출산 안한다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로) 요즘 부모들이 옛날 부모들에 비해 무책임하게 아이들을 키운다고요? 심지어 "학부모들이 하고 있는 부모의 역할은 대체적으로 놀아주고 밥 사주고 ,선물 사주고 정도가 끝"이라고요? 글쎄요... (원댓글 수정하다가 뭔가 오류 때문인지 댓글이 사라졌는데, 지금 이 댓글은 거기에 다른 회원분께서 달아주셨던 대댓글의 취지에 공감하는 차원에서 추가로 작성하였습니다.)
22/06/28 09:43
제가 원댓글을 수정했는데 뭔가 시스템 오류 때문인지 원댓글이 사라졌네요. 비온날흙비린내 님의 댓글도 같이 사라진 것 같습니다. 비온날흙비린내 님의 댓글에 공감하는 취지에서 윗플을 추가 작성하였습니다.
제 인터넷 창에 남아있던 비온날흙비린내 님의 댓글 내용을 옮겨봅니다. ------------- [비온날흙비린내] 과거보다 현재 부모의 책임감이 떨어졌다는게 동의가 안되는게.. 옛날 같았으면 애는 낳아만 놓으면 알아서 큰다던 시절에서 이제는 뭐 초품아가 어쩌구 영어 유치원이 어쩌구 차는 최소한 카니발에.. 아이들에게 들이는 비용만 봐도 비교가 안되게 늘어났고 그게 오히려 부담이 되어서 아이를 안 낳는 시대인데 도저히 아이에게 들이는 책임감이 줄었다는 말씀에는 동의하기가 힘듭니다.
22/06/28 09:33
초등학생의 부모이며, 누님과 매형이 초등교사, 와이프가 방과후 학습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전혀 공감 가지 않으며, 실질적인 당사자, 실무자 , 현재 경험자가 아닌 외부에서만 보는 관점으로 이야기 하는게 얼마나 왜곡 되는지 알수 있네요.
22/06/28 09:36
첫플부터 칼춤추니 이때다 싶어 너도나도 칼춤추는 느낌이네요. 별개로 저도 주장에 동의는 못하긴 합니다. 오히려 지금이 부모 입장에서 자식에게 드는 관심과 노동량이 늘지 않았을까요. 관심의 방향이 좀 엇나간 모습이 많이 눈에 띄고, 이게 학급의 다른 학생들과 교사에 대한 피해로 이어질 때 제어할 수단이 없어 문제지 않나 싶습니다.
22/06/28 09:44
자녀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아이들이 자랄 환경에 대해 머릿속에 고민이 많은데 꽤 그것을 구체화시켜주신 글이네요
옛날에는 자식이 잘못하면 " 아, 내 자식 간수를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 서로 미안해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요즘에는 " 어쩌라고 내가 바빠서 신경 못썼어 미안해 됐지? " 하면서 니가 잘했네 나는 잘못 없네 하는 경우들이 꽤 많이 보여요 (사회 전반적인 변화이기도 합니다만) 그리고 내 자식이 피해를 보고 있어서 교사들에게 요청을 해도 말로밖에 지도가 안되고 문제학생들은 변화가 안보이니 제 속만 터지고 우리애 보호하려고 전학부터 고려합니다(맹모삼천지교 학군 얘기가 괜히 나오는게 아니구나 싶더군요)
22/06/28 09:48
비슷한 신문 사설을 본 적이 있습니다.
예전엔 아이들이 싸우면 서로 본인 자식이 잘못했다고 하는데... 요즘은 니 자식이 잘못한 거라고 한다고... 이 사설도 벌써 한 5~6년전에 본 것 같네요
22/06/28 10:20
이것도 그냥 좀 편견같아요.
아이 키워보시면 흔히 겪는 일이죠. 요즘도 아이들 싸우면 그냥 서로 죄인 되서 죄송합니다로 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물론 일부의 아 어쩌라고 ~ 식의 부모들이 보이긴 하는데... 어렸을때 생각해보면 예전에도 그런 경우는 사실 많았죠.
22/06/28 11:09
이게 맞나요? 개인적으로는 과거 미화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함함하다고 한다](부모라면 자기 자식은 옹호하기 마련이다)라는 속담이 선조시절부터 전해내려오는데, 옛날이든 지금이든 그런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는 것 아닐까요?
22/06/28 16:06
예나 지금이나 부모가 자식 생각하는 마음은 똑같죠
근데 부모의 태도가 다른 사람이 훨씬 많이 보인다는 겁니다 옛날이면 유치원이든 학교든 학원이든 "제가 집에서 교육을 잘못 시켰네요" 라고 반성하고 자식 때문에 전화 받으면 부끄러워했지요 요즘은 "내가 무슨 책임을 져. 당신들 책임이지" 라는 사람들이 훨씬 많이 보여요 이것도 SNS 발달과 사람 사는 환경에 따라 다르겠지만 적어도 제 주변에는 너무 많이 보입니다
22/06/28 16:08
음 그러니까 그런 사람들은 과거에도 지금에도 있을텐데, 유독 지금이 심하다는 것은 일종의 편견(또는 과거 미화)일 수도 있지 않을까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저도 개인적인 경험을 이야기해보자면, 아직 애들이 어리긴 하지만 애들 키우면서 주변에서 그런 케이스는 단 한 번도 못 봤네요.
22/06/28 18:08
네 과거에도 그런 사람들이 분명 있었겠지만 동네방네 떠들고 다니진 않았겠구나 생각합니다
주변에 잘 보이지 않고 드러내지 않았나봐요 십수년전만 해도 "영국이 섬이에요?" 라고 되물어보면서 민망해하는 사람들이 많았을텐데 요즘에는 "모를수도 있지. 많이 알아거 좋겠수." 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 것 처럼요
22/06/28 09:46
외국 외국 하는데 그 외국이 어딜 뜻하는지도 모르겠고, 일선 교사가 학생싸대기를 후려도 괜찮을만큼 교사의 힘이 세던게 우리나라입니다. 공교육을 버러지처럼해서 점점 권한이 축소된거죠.
오히려 공교육을 개혁해서 성공하고 있는 핀란드같은 사례만 봐도 공교육의 중요성을 알 수있습니다. 공교육의 목표자체를 최소한의 교육으로 보고 있고, 교육의 목적은 명문대로 알고 계신 점에서 쥐뿔도 아는게 없고, 교사라면 사명감과 책임감 따윈 개나 준 상황이란걸 알겠습니다. 무지에서 비롯된 글인지, 시스템을 망치는 주범의 글인지 헷갈리네요
22/06/28 09:50
그냥 떼법 안들어주는 나라, 떼법 안들어주는 문화가 되어야죠.
학부모의 어이없는 갑질이 떼법에 관대한 사회라서 그렇다고 봅니다. 그리고 교육수준의 문제는 그냥 평준화를 완전 폐지하고 저학년 때부터 성적순으로 다른 학교를 가게 만들거나 유급/월반제도를 제대로 활성화 하는 방법 외에는 없다고 봅니다. 수준이 다른 애들을 한 반에 모아두고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교육을 하는건 불가능하죠. 빨리 배우는 애들은 빨리 올려보내서 교육기간을 단축시키고 그렇지 않은 아이들은 그냥 본인 수준과 능력에 맞는 교육을 받도록 해야죠. 되도않는 평준화와 교사들의 편의주의를 봐주다보니 경제학도가 행렬을 모르고 진학하는 어이없는 케이스가 지금 나오고 있는 것이죠. 수학과학 많이 배워봐야 대학에서 제대로 안쓴다. - 이건 그냥 한국어 대학교 교재가 엉망이라 그렇고 영어 교과서 대학교 1학년 수준의 이공계 교재 후반 챕터까지 보면 다 쓰게 되어있습니다.
22/06/28 09:51
이제 사실 교사는 교육자 라는 이름으로 바뀌어야 하지 않나 합니다.
공부를 가르치는 것(교)보다는 아이들을 기르는 것(육)에 더 초점이 맞춰져야죠. 공부는 인터넷 일타강사 등등에게 더 쉽고 재밌게, 빠르게 배울 수 있습니다. 공교육은 돌봄과 사회성을 길러 아이들이 사회에 나오기 전에 더 나은 '인간'이 될 수 있는데 초점이 맞춰져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저도 중학교 아이들을 공부방에서 몇번 가르쳐본 입장에서 부모의 영향이 훨씬 크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교사라는 이름으로 회피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책임이 있지요. 바꿀 수 있는 힘과 능력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22/06/28 10:03
공감할 부문도 있지만 몇몇 부분은 공감대를 넘어서서 이상한 결론에 도달했으니까요
학부형들은 더 화가 날꺼고, 미혼인 제가봐도 중간중간에 왜 이렇게 얘기가 전개되나 싶은 부분이 꽤 있습니다
22/06/28 10:05
글 논지에 공감합니다.
아랫글에서 그래 공교육 엉망이다 엄근진하시던 분들이 자기들 맞는 턴 오니까 정색 하시는 게 웃기긴 하네요.
22/06/28 10:15
허수아비 때리기 같은데요... 일단 아랫글과 이번 글은 서로 방점이 다르기도 하거니와,
[아랫글에서 그래 공교육 엉망이다 엄근진하시던 분들] 증에 [이번 글에서 자기들 맞는 턴 오니까 정색 하시는] 이라고 표현할 만한 회원분들이 계신지 확인이 안되는데요. 정말 그런 분들이 계시는 것을 보시고 댓글 쓰신 게 맞나요? 특정한 대상에 대한 확인 없이 그냥 이런 식으로 댓글을 쓰셨다면 허수아비 때리기에 지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22/06/28 10:12
맞벌이 하느라 부모들이 더 바쁜건 맞는데... 여기까지는 공감이 됩니다만...
부모들의 관심과 교육이 예전보다 못하진 않습니다. 그 바쁜 와중에 예전보다 더 하려니까 힘든거고... 우리나라에서 아이를 키우는것에 대한 기준이 많이 높기 때문이죠. 결론이 그냥 이상합니다.
22/06/28 10:20
공교육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시민화], [사회화]를 빼놓고 대학입시 강좌 취급하시니까 당연히 논지가 맛이 가죠.
부모의 책임이 큰건 맞지만, 학교에서 사회화를 위한 최소한의 틀을 제대로 제공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예전 교육현장에 잠시 있었던 경험에서 말씀드리면 초등학교 5학년~중2 나이때의 아이들은 그냥 금수에 가깝습니다. 이 아이들을 제어할 수 있는 수단을 학교에 어느 정도는 주지 않는 이상에는 공교육 이야기는 계속 나올겁니다. 이건 학력의 문제가 아니에요.
22/06/28 10:22
가정교육이 느슨하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맞벌이 때문이라기 보단 부모들이 강압적으로 자란 세대라 애초에 마인드가 그런거 같아요.
그냥 정반합의 과정이 아닌가..
22/06/28 10:25
앞 부분만 읽고 바로 스크롤을 내릴수밖에 없었네요..
공교육만 받고 명문대를 갈 수 없다? 전혀 동의가 안되네요. 당연한 이야기지만 학교 선생님이 학원 선생님보다 능력이 좋습니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공부를 안하고 사교육에 의존하는 경향이 생겨서 문제인거지 학교 공부만 잘 따라가도 명문대 갈 수 있습니다. 모든 학생이 명문대 갈 수 없는건 공교육을 하든 사교육을 하든 마찬가진거구요
22/06/28 10:31
요즘 애들한테 뭐라 안하긴 하는데
관심이 없다...라기보단 너무 왕자 공주처럼 키우려곤 하더군요. 초등학생이 되어도 집앞 학교를 꼬박꼬박 자차로 태워다줘야 하고. 뭐 이것도 책임감 부족의 다른 일면이라 하신다면 또 모르겠지만.
22/06/28 11:23
저 어릴땐 10살도 안된 아이가 혼자 30분동안 버스를 타고 4차선 횡단보도를 혼자서 건너고 그랬죠.
이게 평범한 거라면 그냥 왕자공주로 키우고 싶네요.
22/06/28 10:41
댓글만 봐도 알수 있잖아요.
옛날 부모들은 서로 내가 잘못키웠다고 하는데 자식은 멀쩡하고 요즘 부모들은 서로 내가 얼마나 잘키우는데~ 하는데 애들 모아보면 개판
22/06/28 11:13
진짜 요즘 애들이 개판이며 옛날 자식들은 멀쩡한가라는 의문이 남네요. 솔직히 "요즘 애들은 싸가지가 없다"는 말의 반복에 불과한 거 같습니다.
22/06/28 11:22
불특정 다수에게 잘 못 키우고 잘 키웠다고 이야기한다고 프레임을 씌우고, 그 자녀에게 개판이라고 댓글다는 행태가, 잘못된 자녀교육의 표본이라고 할수 있겠네요.
22/06/28 14:06
그 옛날 부모들이 내가 잘못키웠다는 근거와 요즘 부모들은 내가 잘키운다는 근거가 커뮤니티 댓글이며 그걸로 사회 전체를 볼 수 있나요? 크크 신기하네요.
22/06/28 10:42
큰 논지는 많이 동의하는 데 논지에 붙은 글들이 고개를 젓게 만드네요. 퇴고를 좀 더 하셨으면 더 나은 방향으로 이야기를 할 수 있었을 텐데 뭔가 아쉽습니다.
22/06/28 11:22
이전 부모님들이 그렇게 잘 키웠으면 사회에 혼탁한 세력이나 괴이한일들이 이렇게 많지는 않았겠죠.사회에 여러변수가 생겨나 육아 난이도가 올랐을뿐 부모님들의 육아능력은 크게 다를거같지가 않습니다.
22/06/28 11:56
대한민국 한정 요즘 애들 인성이 20년전 애들 인성보다 월등히 나을 편인데도 이런 얘기가 나오는거 보면, 인간의 본성은 꼰대가 맞는 것 같습니다.
22/06/28 12:00
주제 의식에 매우 동의합니다. 태어나서 교육기관에 오기까지 모든 교육은 가정에서 담당하게 되는데 기관에서 가르치는 중에 아이가 문제가 있다고 이걸 교육기관에 돌리는 건 말이 안되죠. 가정교육이 더 중요할 수 밖에 없어요. 가정 교육이 문제이라는 문제의식에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이걸 각 개인에게 해결하라고 맡길 수도 없는 노릇이죠.
22/06/28 14:57
중간중간 그럴 수 있겠다 싶은 부분은 있는데 애초에 글 구조가 사람 기분나쁘게 만들어요. 현대 가정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 특히 학부모님들이 들으면 정말 기분나쁠 '무책임하고 능력없는 학부모' 묘사로 글 대부분을 채우고 마지막 한 줄에 '모든 가정이 이렇다는 건 아닙니다'로 마무리하면 대체 뭔가 싶죠. 그러면 기분 안나쁠줄 아는 건가? '자기 이야기에 공감해줄 학부모가 아닌 사람들'을 타겟으로 한 글 같습니다.
22/06/28 15:32
저를 제외한 가족들이 전부 초등교사였던 집안 특성 상 교사 입장과 학부형 입장(초2 7살)을 둘 다 보는 제가 보기에는 어느 정도는 공감이 가긴 합니다.
다만 학부모의 30%만 제대로 된 부모다? 이런 발언은 너무 근거 없는 일반화 같긴 하네요.
22/06/28 16:50
맞벌이를 안하면 현재생활을 유지하기조차 빠듯한게 현실입니다. 부모들도 자기들 먹고살기 바쁜데 가정의 교육적 기능이 가능하겠습니까? 안되는걸 부모 개개인에게 맡길게 아니라 개인이 못하면 국가나 지역사회 차원에서 해결할 방안을 찾아야 되는데 그건 또 싫어하는 각개전투 대한민국의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22/06/28 20:31
요즘 부모가 예전보다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부모 노릇 많이 합니다. 일단 육아와 교육에 대한 정보가 훨씬 많아 졌고 부모의 책임도 전보다 강조하고 있죠(그 반대 급부로 능력 안되면 아예 애를 안 낳으려고 할 정도). 그런데 문제는 부모 외에 부모 노릇을 더해 줄 수 있는 주변인들, 할머니 할아버지부터 시작해서 가까운 친척들과 이웃집 어른들 등이 사라져 버렸다는 거죠. 그래서 아이가 받을 수 있는 가정교육의 총량은 지금이 예전 보다 줄어들었을 가능성이 커요. 정확하게 계량할 수는 없겠지만. 게다가 예전에는 수많은 주변 어른들 사이에서 자신을 낮추고 규범을 받아들이는 식으로 사회화를 했는데 요즘은 자녀 기살리는 교육이 대세이니 교실에 모아놓았을 때 일어나는 충돌이 예전보다 잘 봉합되기 힘들어진 측면도 있겠죠.
22/06/28 20:55
사랑이 없다는 말로 들려서 욕먹는 것 같은데 사랑한다는 마음으로 뭐라도 하고 있다고 하는 그게 때로 문제일 수도 있지요. 슬픈 일이지만 여튼 잘 하는 게 답이고 그래서 오은영 박사를 배우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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