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개강이기도 하니, 이런저런 자료를 모아두고, 못다한 게임이나 보내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친구 중 한 명이 이런 카톡을 보내주더라고요.
"괴물사변 봐라."
"아 왜, 귀찮아. 애니메이션 마지막으로 챙겨 본지가 십년 가까이 되는데."
"네가 좋아할 작품이야. 넷플릭스로 봐."
네, "괴물사변"이라는 작품은 이번 년도에서 만들어진 따끈따끈한 애니메이션으로
[넷플릭스에서 1기 12화를 서비스 중입니다. 저도 이걸 통해서 봤습니다.]
스포일러 가득한 "괴물사변" 리뷰 시작합니다.
일단 작품의 장점부터 말해보는게 좋겠죠?
1) 괜찮은 어반 판타지
간만에 정말 괜찮은 '어반 판타지' 장르의 작품을 만나서 저는 기분이 좋았습니다. 제가 이 작품을 정말 좋아할 것이라는 친구의 판단은 옳았어요.
'어반 판타지'라고 제가 거창하게 장르명을 들이미니까, 곤란해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막상 줄거리를 들어보면 '아 이런 종류의 이야기를 어반 판타지라고 하는구나~'라고 익숙해 하실겁니다.
현대 일본, 사람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인간의 세계에서 살고 있지만, 실제로 세상에는 또 한 개의 꺼풀이 더 존재합니다. 바로 인간 속에서 숨어사는 '괴물'들의 사회이지요. 주인공 반요 '카바네'는 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사회의 해결사이자 탐정 '이누가미'의 탐정사무소에서 일하면서 온갖 문제점을 몸으로 해결해주고 있습니다. 괴물의 이야기를 해결해주다보면 자신의 잃어버린 부모님을 찾을지도 모르니까요.
네, 그렇습니다. 인간 공존하지만 숨겨져있는 또다른 사회, 얼굴도 주소도 모르는 도시사람들의 정체에 대한 그런 이야기, 정말 간만에 보는 '어반 판타지'입니다.
만화를 보면서 저는 이제는 흘러가버린 미드 "그림 형제"가 많이 생각났습니다. 도시괴담 및 도시전설은 실존하는 '괴물'들의 영역이며, 애초에 사람이 일으키는 일이 아니기에,
[해결사도 '사람이 아니여야하죠'.]
2) 육탄전으로 묘사된 퇴치
일단 요즘에는 주인공이 요즘 이런저런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트랜드인데도, '카바네'라는 주인공은 꽤나 왕도적입니다. 능력이 딱 하나 밖에 없습니다.
그건 바로 '내구력'입니다. 크으, 뻔해서 좋지 않으신가요. 왠만한 괴물은 '머리가 날아가면 죽는다'라는 설정인데, 카바네는 '머리가 날아가도 잘 안 죽는게 능력'이라는 설정입니다.
['지능'대신 '체력'을 찍었나, 오히려 너무 단순해서 동료가 머리를 대신 굴려줘야합니다.] 하지만 일단 상대방을 주먹질로 해결할 수 있는 상태로 몰아넣으면 카바네가 가서 팔다리를 하나씩 빼고, 목도 빼버리죠.
요괴를 소재로 하는 작품은 둘 중 한가지 접근법을 택해야합니다. 하나는 '학교괴담'이 그랬듯이, 주술적인 방법으로 퇴치를 해야하고 주먹이 쓸모가 없어야합니다. 아니면, '귀멸의 칼날'이 그랬듯이, 베거나 가르는 것으로 물리적인 퇴마를 해야하지요. 이도저도 아니게, 빔을 뿅뿅 쏘면서 어설픈 능력자물을 하면 만화가 보는 맛이 없습니다.
"괴물사변"은 후자를 택했습니다. 조연들의 머리 싸움은 결국 상대방을 물리적으로 죽이기 위한 과정에 불과합니다. 넷플릭스에서 어설프게 담배를 모자이크하듯이 절단면을 자꾸 모자이크해서 거슬리긴 합니다만, 그래도 싸움을 대충 묘사하지는 않는다는 점이 맘에 들었습니다.
특히 얼굴 연출이 되게 날카로워요. 주인공측 인물들도 다 '괴물'들이라 힘을주면 얼굴이 유희왕마냥 잘 구겨집니다. 조금만 상대방을 위기로 몰아넣으면 악역 저리가라 할정도로 음영과 빛나는 눈동자도 팍팍 집어넣고요.
3) 모호한 선악구도
어반 판타지의 매력은, 단순히 도시와 괴물을 함께 다룬다는 점에서 오는 것이 아닙니다. 괴물이 숨겨지고 있다는 것은, 암약하고 있는 체제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세상에 비밀을 감추기 위한 '무도회'내지 '기득권'은 잘 묘사되면 작품의 깊이를 더해주지요.
작품의 악역은 '이나리'라는 여우요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하게 무찔러야하는 악역으로 등장하지 않습니다. '이나리'가 대표하는 것은 '썩은 공권력'내지 '체제'입니다. 얻는게 없다면, 괴물들이 음지로 굳이 들어갈 이유가 없을 것이고, 이나리라는 괴물은 '경찰청'을 손에 넣었습니다.
간접적으로 강하다는 것을 드러내는 이나리는 직접 무언가를 하는 일 없이, 자신의 수족을 부려서 일을 처리하는데요.
[제가 "괴물사변"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캐릭터인 "노비마루"가 그 중 하나입니다.] (어떻게 여우 이름이 '노비'마루)
한 에피소드에서 카바네와 동료들은 또 도시의 어두운 비밀을 한가지 해결했습니다. 범인은 역시 또다른 '괴물'이었지요. 다시는 그런 짓을 벌이지 못하도록 카바네는 그 괴물을 두들겨 패줬답니다. 그러자 경찰청에서 '여우'가 한 마리 와서 탐정사무소의 도움을 치하하지요.
"아, 벌써 처리하셨습니까? 정말 대단하시군요. 여러분 덕분에 세상이 좀 더 안전해졌습니다."
"아, 다만 제가 이곳에 온 이유는, 저쪽에 남은 볼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잠시 비켜주시겠어요? 저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습니다."
예의 바르고, 착한 사람에게는 한 없이 착한 카바네는 존댓말까지 섞어주지요. "이 정도면 되겠습니까?"
"좋습니다. 그 정도면 휘말리시진 않겠네요."
["더러운 짐승 시체 같은 게 뉴스에 나오는걸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까요. 누군가는 청소를 해야죠."] 라면서 아직 숨이 붙어있는 괴물에 산 채로 불을 붙이면서 노비마루라는 캐릭터가 첫 등장을 합니다. 흐흐 바로 맘에 들어버렸습니다.
"괴물사변"은 선악개념을 모호하게 하는 것에 꽤나 공을 들입니다. 대부분의 '사건'은 기득권을 가지지 못한 괴물이, 굶주리거나 해당 종족의 식량에 해당하는 재화나 감정을 얻으려고 나서버리니, 공권력의 청부살인에 가까워지는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뭐 그보다 단순한 사건도 많지만요.
그래서 이나리의 수하들은 손에 피를 거침없이 묻히는 악역인데도, 단서를 던져주거나, 현장에서 '마무리'를 해주는 모습으로, 조연화되어서 많이 등장합니다. (카바네는 어차피 불사가 능력이라 말로 통하면 말로 하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건을 앞뒤 내막을 들어주고 살펴서 정말로 '해결'해주는 탐정사무소에 비해서, 정말 무자비하게 찍어누르는 것밖에 모르는 이나리의 수하 여우들은 막아야하는 '악역'이 되는 흥미로운 구도가 형성됩니다.
4) 고전적인 주인공
복잡한 능력의 나열 같은 것 없이, 그리고 지나친 꿍꿍이 없이, 등장인물들이 되게 단순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같이 공유하는 계급이나 기술체제 같은 것도 없습니다. 주인공 카바네는 막싸움을 잘해서 짱먹는 주인공이고요. (다만 불사말고 능력이 없음) 조력자 '시키'는 거미줄로 CC기를 담당하고(?), 그나마 상식을 보충해주고 전략이라는 걸 만들어줍니다.
[그나마 설정이 복잡한 인물이라면 조연 '아키라'가 있는데, 여자 같지만 남자라는 설정이라서 문제입니다?] 오히려 포지션은 또 '흔한 얼음 능력자'여서, 캐릭터성이 복잡해도 막상 적에 따라서 어떻게 행동할지는 뻔해집니다.
이렇게 셋이 주인공 파티가 끝입니다. 가끔 '콘'과 노비마루가 끼기도 하지만 거긴 본질적으로 악역이고요. 단순함도 매력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면, "괴물사변"의 인물관계 역시 매력적입니다. 딱히 공부할 부분도 없습니다.
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5) 뒤틀린 선악개념
일본 특유의 '은혜' 개념이 중요하게 나옵니다. 이게 한국사람 시청자 입장에서는 과몰입방지턱으로 작용합니다. 카바네의 경우에도, 탐정 '이누가미'가 시골에 사건을 해결하려고 왔다가, 시골 촌구석에서 '튼튼한 노예'로 부려지고 있던 카바네를 구출해주는 것으로 인연삼아 '이누가미'를 도와준다는 것이 골자입니다. 그리고 이런 구도가 거의 매 에피소드 반복됩니다.
"나는 '괴물'이다. 그래서 이런 문제가 있어서 사람이 공존하는 도시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지 못했는데, 이 분께서 나를 도와주셨다. 그러니 나는 '은혜'를 갚아야한다."라고 나쁜 짓을 벌이는 일본 괴물이 너무 많아요!
악역 이나리의 추종자의 경우에도 '나도 이걸 원하진 않는데, 그래도 여우 오야에게 여우밥을 타먹으니까~'라는 변명을 자주합니다. 그런 주제에 중간중간 조력자로 나와서 세탁을 하고는 하니, 선악이 모호해지다 못해 좀 작품 내부에서 비틀려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감상을 불러 일으키곤 합니다.
예를 들어 카바네의 원칙이 '말로 통한다면 죽이지 않고 말로 한다'인 것은 좋은데요. 사람을 크게 다치게 하거나 죽이던 괴물조차도, 말로 해결이 되는 에피소드에서는 그냥 말로 타이르고 '해결 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게 대놓고 어설프게 넘어가는 것도 아니고, 고용주 '이누가미'조차 인간의 법으로는 괴물을 처벌할 순 없다고 선을 긋습니다. 그렇다고 요괴끼리 해결하면 남는 것은 잔인한 힘, 이나리의 방식 밖에 없다고 오히려 시청자를 나무라지요.
그런데 아무래도 제가 요괴라면 환장하는 매니아입니다만, 그래도 사람인걸요. 그런 나약한 정의를 내미는 것이 일본 창작물에서 하루이틀 일어나는 일이 아닙니다만, 그래도 작품의 치밀함이 어설퍼지는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6) 솔깃하지만 너무 초반부
"괴물사변"의 만화책의 절반도 안되는 내용이 1기 12화의 애니메이션에 담겨있습니다. 그래서 12화가 좋은 도입부로서 만들어지긴 했지만, 이야기가 길어져도 이런 수준이 유지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작품은 앞부분에서 등장인물을 가볍게 소개하고, 1기의 중간부터 주인공 파티의 시키와 아키라의 과거 이야기를 다루는 것에 나머지 1기 분량을 써버립니다.
앞부분의 옴니버스적이고, 선악 없이 굶주린 괴물만 도시에 가득하던 전개에 비해서, 오히려 스토리의 중심축이 되어야하는 조연들의 과거사는 어디서 본듯 뻔하고 지루해지기 시작합니다. 이건 큰 문제죠!
카바네를 노예로 부리던 시골마을에서부터, 작품은 노골적으로 주제의식을 반복해서 전해줍니다.
괴물들의 사회는 끔찍한 좁은 사회였고, 이걸 중화해주는게 '그나마' 도쿄의 인간과 더불어 사는 추악한 사회이다. 개인과 개인은 각각 알량한 은혜를 가지고 착하게 사려고 하는데, 그게 집단이 되면 결국 은혜가 비틀려 이상한 집단이 된다. 그래서 사람 (또한 괴물)이 모이는 곳에는 항상 문제가 있고, 그걸 외부인이 해결해야한다. 라는 것이지요.
시키 에피소드까지는 그나마 카바네의 이야기랑 비슷해도, '괴물'들의 삶이란 이렇구나, 두 주인공은 비슷한 점이 많구나, 하면서 그러려니 하면서 보는데,
아키라의 이야기에서 같은 주제를 요괴 종류만 바꿔서 삼절을 해버리니까 되게 보면서도 작품이 뻔한 맛을 너무 좋아한다 싶더라고요. 그나마 후반부의 싸움이 멋져서 좋았습니다만 싸움을 일으킨 갈등이 너무나도 얄팍해서, 싸우는걸 보면서도 별거 가지고 싸운다고 키득거리고, 해결되는 파트에서는 '아이고, 좋은게 좋은거라고 이렇게 덮는구나' 라는 말이 절로 나왔으니까요.
이렇게 주인공 동료의 이야기를 푸는데도 매력이 넘치지 못하는 이야기구사를 하고 있으니, 제 마음 한켠에는 조금 싸늘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앞으로 이나리의 졸개들을 중심으로 하는 중심 이야기가 또 펼쳐지고 있는데, 과연 이 파트는 제대로 소화시킬 순 있을까요?
선악이 모호하다는 이야기는 이야기의 추진력이 약하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무조건 강한 화력이 능사는 아니지만, 약한 불에 만들어지는 요리라면 지금보다는 더 기발한 소스를 많이 준비해서 섞어야할 것입니다.
7) 흔한 등장인물
저는 요괴가 나오는 일본 작품은 정말 좋아합니다. 특히 여우 남요괴가 나오는 작품은 거의 다 챙겨봤습니다. 남자 요호라는 존재를 워낙 좋아해서요... 그러다보니, 이제 요괴가 나오는 작품을 보다보면,
이야 흔한 설정을 따와서, 이렇게 두뇌싸움이랑 몸싸움에 써먹는구나, 라고 감탄이 나오는 작품이 있고요. 그냥 어디서 본 설정의 요괴를 불러와서 소모하고 끝내는구나, 라는 작품이 있는데요. '괴물사변'은 애석하게도 후자에 속합니다.
요괴물의 첫 시작인 "게게게의 키타로"처럼 '와 이런 요괴도 있구나!', '와! 너는 이런 걸 할 수 있는 친구구나 대단해!' 하는 맛이 있어야 하는데, 괴물사변의 등장인물들은 한 명 한 명 너무 뻔해요. 아까는 이걸 장점이라고 했는데, 단점이기도 합니다.
"이 괴물은 괴물사변이 아니면 다루기 힘들었을 것이다." "이런 에피소드는 괴물사변이 아니면 못 봤을 것이다"라는 감탄이 12화를 보면서 한번도 나온 적이 없습니다. 그냥 '좀 괜찮게 다루네?' 정도에 머물렀을 뿐이지요.
8) 비싼 맛이 안 느껴지는 연출
'괴물사변'은 '귀멸의 칼날'이 아닙니다. 왜냐면 전투신을 다루는 것만 봐도 흐흐흐흐... 영혼과 예산이 갈아들어간 느낌이 아닙니다.
아까 전투신에서 얼굴을 보는 맛이 있다고 묘한 말을 했었는데요. 맥이는 말이 맞습니다. 움직이는 요소, 그러니까 '동화'가 묘하게 힘이 없습니다. 딱 까놓고 말해서 '저렴해요'.
카바네가 불사니까 몸이 반쯤 박살나도 그걸 재생하면서 처절하게 싸우는 맛이 있어야 하는데, 잘 보면 연출로 양념을 쳐서 그냥 무식한 전투가 되지 않게 머리를 굴립니다. 갑자기 다른 조연의 시야로 돌리거나, 그냥 노골적으로 "머리 날아가신거 알죠? 심의 때문에 돌릴게요!' 하면서 시점을 돌립니다.
소소한 괴물퇴치(물리)가 중점이 되었으니, 봐줄만은 합니다만 (어차피 카바네가 약점 발견하면 뜯기는 일 밖에 없습니다) 나중에 스케일이 더 커진 전투도 나올텐데, 그 때는 어쩔려고 벌써부터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제 평점은
5점 만점에 3점! 그러니까 3/5입니다. 그냥 넷플릭스로 즐기기에 나쁘지 않은 작품인것 같습니다. 몰아보는 것 보다도 그냥 하루에 2화씩 정도 적당히 봐주면 좋습니다. 고작 12화 밖에 안된다는 점도 좋았고요. 무엇보다 저는 간만에 숫여우가 나와줘서 좋았네요.
[귀여운 노비마루 짤 하나 올리고. 저는 이만 들어가보겠습니다.]
혹시 이미 괴물사변을 보신 분이 계신가요? 보셨다면 어떻게 생각하셨나요? 답글에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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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어반 판타지는 모두 VTMB (크게는 WoD)의 후손들이 아니겠습니다 흐흐흐흐.
패러독스 인터렉티브에서 인수해가더니 시공의 저편으로 보낸 것 같아서 그냥 추억 속에 둬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반 판타지가 다양한 이종족을 통한 '불편함'을 유발하는 현실적 맛이 있는데, 현실이 진짜 팍팍해진 뒤로는 죽어버린 장르라 참 그립더라고요.
저는 여우 남캐를 좋아하게 만든 '유유백서' 이후로는 만화를 챙겨본적이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적어서 내공이 많이 모자랍니다~. 또 흰머리 짐승남(?)이 나오는 이누야샤는 그냥 대충 투니버스에서 해줄 때 어릴적에 생각없이 본거고... 애니로는 완결이 안 난 "이누X보쿠 SS", 내용이라는게 없는 '오늘부터 신령님'이랑 '나와라! 코쿠리씨" 음.... 말고는... 음... "괴물사변"이 정말 오랜만에 찾아서 본 애니메이션이군요! 내공을 키워서 오겠습니다.
저녁에 보기 시작해서 앉은 자리에서 12화 다 봐버리고 지금 다시 이 글을 읽었습니다.
일본 애니를 제대로 보는건 정말 오랜만이었는데 너무 재밌게 잘 봤네요.
저는 캐릭터들도 다 귀엽고 매력있고 내용도 재밌고 연출도 좋고 진행도 스피디해서 거의 흠잡을데 없이 마음에 드는 작품이네요. 2기가 너무 기대됩니다.
좋은 작품 추천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