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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17 19:36
여권 지지자 입장에서 홍준표가 자주 보기도 했고 이미지가 나쁘지 않아서 그런 게 아닐까 싶어요.
부산 여행가면 볼 수 있는 꼬장꼬장한 부산 아재 느낌이라 정이 가죠.
21/08/17 20:05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부동층이 아닌 현재까지의 여권 지지층이 도저히 지지할 수 없는 사건이 발생하면 홍준표로 이동하는 표가 가장 많을 거라고 봅니다.
부동층이 이동하는 경향과는 다를거에요.
21/08/17 19:47
아 저에게 호감을 준 큰 이유는 유튜브에 유시민이랑 포장마차에서 술마시면서 이야기하는 영상이 있는데 그 느낌이 묘하게 좋았어요.
올라온지 좀 된 영상이지만 한 번 찾아보세요. 꽤 긴 영상인데도 재밌게 볼 수 있습니다. 영상 찾았습니다. 심심할 때 한 번 보세요. 나름 주옥같은 대사 많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6VVpGqvHaU
21/08/17 19:55
유승민이 아직도 기대를 받는게 더 신기하네요 크크
그 긴 커리어동안 본인 브랜드 하나 없는 사람인데요. 농담 아니라 예쁜 딸 가진 사람이 본인이 제일 내세울만한 브랜드일겁니다. 박근혜 정부의 배신자(...)는 차마 못 써먹을 물건이고요.
21/08/17 21:39
딸 때문에 멸망한 누구를 생각하면, 자식농사 잘 지은것만으로도 성공한 인생이긴 하네요
물론 정치인으로서 능력미달인 부분은 공감합니다
21/08/17 19:56
국힘은 준표형이 될 거 같은데....
이번 대선도 철수형이 어떤 스탠스로 나올지가 야권의 제일 큰 포인트라 생각됩니다. 또 안철수?크크
21/08/17 19:59
홍준표는 신기한게 반대 성향의 방송도 겁내지 않고 출연하고 반대 진영 정치인들에게서도 유연하다고 평가받는데 언행이나 정책실행으로 외연 확장성을 막아버려요
21/08/17 20:02
홍준표에 대해 약간 진지하게 평하자면 왜 호감이 가고 친근한 개그 캐릭으로 소비되고 있는지 잘 이해가 안 가네요. 홍준표는 사실 진작 중앙 정치에서 퇴출되어 경남도지사로 커리어가 끝날 예정이었던 사람인데 탄핵 여파로 의문의 수혜를 얻었죠. 그간의 정치 행보를 하나하나 얘기하자면 끝도 없긴한데 개인적으로는 대선 후보가 되기 전에 사람부터 되어야 된다고 봅니다.
홍준표 "니 면상 보러온 거 아니다"…경비원에게 막말 논란 https://www.news1.kr/articles/?894758 이런건 순간의 말실수도 아니고 그냥 그 사람의 인성인데, 어릴 때 경비원 아버지 밑에서 힘들게 자라며 자수성가 한 사실을 본인의 정치적 자산으로 삼던 분이 아버지뻘 되는 경비원분한테 했던 행동을 보면 갑갑해지죠. 이 외에도 홍준표의 수많은 정치적 행보들에 대해 할말이 많지만 하지는 않겠습니다. 홍준표는 당선 가능성이 낮아 지난 대선에도 제대로 검증을 받은 적도 없습니다. 그냥 개그 캐릭으로 소비되고 있을 뿐이지 진지하게 재평가 해 줄 가치가 전혀 없으며 민주당 입장에서는 좋아하겠지만 이런 분이 제일 야당의 대선 후보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슬픈겁니다.
21/08/17 20:28
""지금 현재"" 야권에서 윤석열이 독보적인 1위다 라는 명제에는 대부분 당연히 동의하겠죠.
글쓴이 말대로 현재 홍유의 지지율이 역선택의 초이스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도 엄연한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많은 숫자가 윤석열에 대해 비판을 얘기하는 건 지지율이 아니죠. 가족의 신상, 개인철학 부재, 지나친 오른쪽으로의 정치편향, 주변참모들의 부실함 등등 아직 대선은 반년 넘게 넘었는데 하는 짓을 보면 "현재" 지지율만 믿고 맛탱이간 행동을 너무 많이 합니다. 그게 실수도 아니고 매우 의도적이다라고 느껴지구요. 이런식의 전략으론 황교안 전철을 그대로 밟는게 명약관화라고 생각합니다. 가을만 넘어가면 코로나도 접종으로 어느정도 해결은 될꺼고 지금 민주당과 문재인 지지율은 바닥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4년 내도록 오른쪽 행보하면서 개쳐발리다가 잠깐 부동산문제랑 2030바람 타서 보궐 한번 이겼는데 여기 토호세력들은 잠깐 정신차릴뻔 했는데 도로아미타불하고 싶어서 작정한거 같아요. 이렇다 저렇다 사실관계를 피곤하게 제가 논하고 싶진 않구요. 명확한건 이준석리스크니 뭐니 어쩌다해도 이준석 자빠뜨리면 절대 보수는 이번 대선 못이깁니다. 민주당 및 중도층에 '에휴 너희가 원래 그렇지. 꼰대새x들. 기대한 내가 바보다' 프레임 씌우기 너무너무 좋습니다. 특히 엠팍같은 사이트보니까 이준석 탄핵이니 뭐니 윤후보 지지세력들 선을 넘어도 한참 넘는거 같던데 그냥 무난하게 이재명한테 처발리는 스케쥴 그대로 진행할 것 같습니다.
21/08/17 20:53
윤석열은 태극기부대 베이스로 대권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겁니까 진심으로?
멀쩡한 척 해서 끌어모은 중도층을 정치 입문 하자마자 다 날려버리네
21/08/17 21:22
윤석열이 중도보수에 가까울줄 알았는데 오히려 태극기계열에 가까운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다, 각종 말실수와 정책적 역량/철학의 부재 등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게 사실이라.... 강성 국힘 지지성향이 아닌 사람에게 '야권 후보중 누가 제일 적합하냐' 라는 질문을 하면 윤석열 외의 다른 후보를 선택할 비율이 높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근데 그걸 가지고 '역선택'이라고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역선택'이라 함은 '윤석열이 무섭기 때문에 윤석열을 경선에서 떨어뜨리기 위해서 여권 지지자들이 일부러 다른 후보를 올리고있다' 라는 뜻인데 딱히 여론조사에 그런 전략적 선택을 할 필요도 없고 일반인 대상 샘플을 뽑는 여론조사에서 그런게 실현될 가능성도 거의 없거든요. 저만해도 윤석열 후보가 보여준 아마추어리즘적인 모습을 보고 실망이 컸기 때문에 만약 야권에 투표를 하게 된다면 윤석열보다는 유승민이나 원희룡같은 인사가 더 적합하다고 생각하고, 여론조사 전화를 받는다면 그렇게 답하겠지만...윤석열이 무서워서 떨어뜨리려는 생각은 1도 없거든요. 근데 그걸 '역선택'이라고 할수 있을까요.
21/08/17 22:07
같은 생각입니다.
거꾸로 야당지지자가 이재명이 싫어서 이낙연을 찍는 경우를 역선택이라고 하진 않죠. 이재명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낙연을 의도적으로 찍는 걸 역선택이라고 하지요.
21/08/17 22:09
자꾸 후보 하나하나의 말실수를 문제삼는 분들이 있는데 그깟 말실수입니다.
대선 전까지는 신경전도 있고 눈치싸움이 치열하겠지만 반정부의 상당수는 대선후보가 정해지면 그 순간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묻따입니다. 당장 부동산 저출산 페미 외교등 중요한 문제가 산더미처럼 있는데 그깟 말실수가 뭐가 대수인지 모르겠네요 미군철수 자주국방을 외치는 누구성기 찢는다는 전과범도 있는데 뭐가 문제인지 크크크
21/08/17 22:48
양쪽의 지지층의 상당수가 아묻따라고 상정한다면 결국 말실수와 행동을 보고 움직이는 유동층이 핵심이 되기 때문에 그깟 말실수가 아니게 되지 않을까요.
또한 아묻따라고 하더라도 말의 층위, 그리고 누적에 따라 이탈하는 계층은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하시는 야권 지지자 분들이 많아지신다면 저는 개인적으로 여권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생각해서 앞으로는 이렇게 댓글달지 않으려구요. 좋은 저녁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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