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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17 13:12
1인분을 하기 힘들어진 세상이라는 문장이 지금 한국 사회의 현실을 나타내 주는 것 같습니다.
노동 문제, 부동산, 심지어 남녀 갈등까지 지금 세상에서 개개인들에게 요구하는 "1인분"의 능력치가 너무 높아서 생기는 문제 같아요.
21/08/17 15:40
동의합니다
기존에 당연시 여겼던 것을 만족하려면 상위 10% 이내가 되어도 쉽지 않은게 현실인거 같습니다 1인분 하기가 이래 힘들 줄은 몰랐네요
21/08/17 19:08
저는 저출산도 '1인분에 대한 요구치' 가 너무 터무니없이 높다는게 가장 문제란 생각이 들고,
그런 의미에서 조국이 역사에 가장 큰 죄를 지은것도 가붕개론을 기득권의 모략으로 폐기처분하게 만든 것이라 생각합니다.
21/08/17 13:23
다른 단락에 대해서도 생각하는 바는 있지만 7번, 아니 [최소한의 고민 없이 구호만 내지르고 표를 얻어가는 정치] 대해서만 이야기 해보면
생각하기 싫은게 아닐까요? 예시로 최저임금 문제는 사실 박근혜때부터 금액이 타국가 경제력 대비 최저임금과 비교했을때 높아졌습니다. 경제학원론에서 이야기하는 최저임금 상승의 부작용도 점점 가시화되던 시점이고요. 이때부터 몇몇 커뮤니티에선 중위임금 50퍼가 적정하다, 아직도 더 부족하다 더 높여야한다는 이야기를 했죠. 아마 그래서였을까요? 17년 대선 당시 모든 후보가 최저임금 공약을 들고 왔죠. 웃긴건 모두 하나같이 XX년 까지 1만원을 외쳤고요. 여당쪽에서 모 일하는 사람 말에 의하면 저 1만원이 노동계의 캐치프라이스인데 어쩌다보니 정치권까지 넘어오게 됐다고 하더군요. 이게 문제가 뭐냐면 언제까지 1만원을 하겠다는 사람만 있었지 어째서 1만원까지 최저임금을 올려야하는지 이야기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1만원까지 올리면 경제적으로 어떤 선순환이 있는지,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선 어떻게 대처할것인지를 제대로 이야기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결과론적으로 지금 8,590원인 최저임금의 현황은 어떠냐고 물어보면... 부작용은 꽤 보여준것 같은데 아직도 부족하다는 사람들은 많군요. 그러니 정치권에선 이게 적정한지 적정하지 않은지 제대로 연구하고 확실하게 말해줘야하는데 보면 그럴 생각은 없어보이긴 합니다. 결국 눈에 보이는거, [최저시급 1만원 달성]이 제일 중요하다는 거겠죠. 진짜 이 나라에 나라 생각하는 사람이 있긴한건지 싶긴합니다. 성향과 수단만 다르지 상대방과 다르지 않다는걸 이미 정의를 울부짖던 여당에서 보여준 시점에서 더더욱 말이죠.
21/08/17 13:28
[정치는 일단 선거를 이기고 봐야한다] 라는 구호에 매몰된 결과라고 봅니다. 선거는 수단이고 정책을 목적으로 해야하는데 수단과 목적이 전도되어 선거를 위해 정책을 싸지르지요.
21/08/17 13:40
선거를 이기고 봐야한다는건 결국 선거에 이기면 얻게되는 꿀, 권력이 너무 비대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권력 나누기를 해야하지 않나 생각은 합니다만은 이걸 어디서 어떻게 나눠야할지가 어려워서 나서서 주장하긴 힘드네요.
21/08/17 13:50
[대책의 깊이는 A4지 한장 보다 얕습니다. 여의도는 표의 흐름을 읽으려고는 하지만 시대의 흐름을 읽으려하지는 않습니다. 그것이 여당이든 야당이든 간에.] 이 부분 가슴 깊이 공감합니다. 정치인들이 문제해결을 위한 정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생기는 갈등의 조율을 전혀 할 줄 모르는 것 같아요.
21/08/17 16:13
어느사이트를 가면 말도 안되는걸로 현정권을 까고 어느사이트를 가면 말도 안되는걸 쉴드치고 있고 각자 사이트마다 상대를 공격하는 방식을 보면 정치판이란게 원래 이렇게 아이들 편가르기처럼 유치한거였나 라는 생각에 현타가 좀 오더라구요
21/08/17 16:16
정치권의 입장에서 보면 지지자들이 이해하는 수준에서 쉴드치고 깔수 있는게 중요합니다. 그것이 말이 되든 말든간에. 인터넷 커뮤니티의 속성이 보고싶은것만 보고 듣고싶은것만 듣는것을 강화하는 성향이 큰것을 생각하면 더더욱요. 실제 정치가 해야할 일이 어떻든 간에, "당신이 불행한 이유는 이놈들 때문입니다!"하고 적을 설정하게 하고, 거기에 몰입시키는게 권력을 잡는데 있어서는 중요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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