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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12 18:26
toheaven 08/12 18:11
그럴 수 있죠~ 뼈 때리지 말아요; 저는 다시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 근데 중복되는 내용이이 있다던데? 저도 깜빡하긴 하지만 유의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21/08/12 17:55
죄송하지만 올리시는 글마다 제목만 다르지 전부 같은 내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 공유지의 비극 운운하는 내용만 벌써 몇 번째 보는 것 같네요.
21/08/12 17:55
환경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문명 붕괴 가능성에 비관적인 이유.
1. 인간 사회, 생태계 같은 복잡계에 변화를 주면 의도하지 않은 결과가 발생합니다. 이는 우연이 아니라 복잡계의 특성에 의한 필연이며, 이는 카오스 이론으로 설명됩니다. 세계대전이 기술 문명의 폭발적인 발전을 가져왔듯, 기술 문명의 붕괴를 위한 테러나 전쟁은 기술 문명의 폭발적인 발전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2. 누군가는 사회적 합의를 통해 평화적, 합리적으로 기술 분명을 붕괴시키는게 가능하다고 주장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회적 합의는 근본적인 어려움을 갖고있다. "우리가 장기적으로 추구해야할 이상 사회는 무엇인가?" 인류는 단 한번도 이에 대한 합의를 얻은 적이 없습니다. 3. 설령 특정 사안에 대해 합의를 얻었다 하더라도, 공유지의 비극으로 인해 합의를 효과적으로 집행할 수 없습니다. 4. 공유지의 비극을 막기 위해 소수의 정치 지도자들에게 권력을 집중시켜도, 기술 문명을 붕괴시키려는 지도자들의 선택지는 여러 요인들(지도자들 사이의 내부 갈등, 부하들의 저항, 전적으로 기술적인 요인들)로 인해 극도로 제한됩니다. 5. 자연선택은 장기적 결과에 신경쓰지 않고 지금 당장의 권력을 추구하는 자기증식 체제들(국가, 기업, 범죄조직, 이념집단 등)을 선호합니다. 이 자기증식 체제들은 기술 문명 붕괴 합의를 무시하고 권력을 향해 경쟁할 것입니다. 6. 위의 모든 어려움들을 극복하고 기술 문명을 붕괴시키고 원시 사회로 돌아가기 위한 국제적 합의가 이루어진다고 하더라도, 새로운 기술, 새로운 기업, 새로운 이념집단, 새로운 무장단체, 군사 쿠데타로 등으로 새로운 정권이 등장할 것이고, 예상치 못한 산업재해, 예상치 못한 자연재해로 인해 각국의 내부정세와 국제정세가 변하게 되고, 국제적 합의는 그 힘을 잃게될 것입니다. 반대도 똑같은거 아닌가요?
21/08/12 17:56
새로운 이야기가 하나도 없어서 실망스럽네요.
그놈의 카오스 이론 때문에 글로벌한 탄소 감축 노력으로 뜻하지 않은 유럽의 대기근이나 동아프리카 내전이 발생할지도 모르죠. 그래서 뭐요? 유나바머처럼 감옥에 틀어박혀서 뇌내망상 미래예측에 열중하는 자의식 과잉 히키코모리한테는 그게 ‘패배’로 느껴지겠지만요.
21/08/12 19:06
1. 유럽 대기근
유럽에서 대기근이 벌어지면, 공권력은 제대로 작동이나 합니까? 사회질서는 제대로 지켜져요? 서로 잡아먹으려 들지만 않아도 다행이죠. 유럽이 대충 망한 상황에서 국제경제는 안녕합니까? 유럽에 의존하던 산업은 제대로 작동하고요? 2. 동아프리카 내전 동아프리카에서 내전이 발생하면, 그 지역 주민들은 그냥 공기중으로 사라지나요? 아니죠. 살고 싶으니 선진국, 강대국들로 도망가서 난민으로 받아달라고 하겠죠. 그러면 이 난민들 받아줘야 한다/아니다 받지 말아야 한다로 양분된 여론이 치열하게 맞붙겠죠. 받아준 난민들 사이에는 테러리스트들이 섞여있겠죠. 난민들이 테러 저지르고, 범죄저지르다보면 여론도 악화되겠죠. 그러면 다시 "국제적 합의 엿먹으라 그래! 우리는 우리 사람들만 챙긴다!"하는 지도자가 당선되겠죠. "트럼프는 이레귤러에 불과하다. 트럼프 같은 정치인이 다시 등장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요즘 선진국들 환경문제에 관심 많다. 심지어 중국도 적극적이다. 국제적 협력 분위기가 깨질 가능성은 희박하다." "설령 전지구적 환경재앙에 문명이 붕괴한다 하더라도 폴아웃 엔클레이브 마냥 소수 엘리트 집단이 현대 기술을 보존할 것이다." "위기가 찾아오면 인터스텔라 마냥 다른 기술 다 버려도 농업 기술, 군사 기술에 몰빵해 대규모 조직사회를 유지할 것이다." "전지구적 환경재앙이 닥친다 하더라도 앞으로 수천년은 걸릴 것이다." 이쯤되면 망상에 빠진게 감방에 갇힌 미치광이 정신병자 테러리스트 유나바머인지, 외부의 기술성애자들인지 구분이 안됩니다.
21/08/12 19:26
크크크 정신질환자를 18년 간 못잡은 친구들이, 그거보다 훠어어어어얼씬 어려운 환경위기에 대응할 것이다? 웃기는 소리 하지 말라 그래요.
21/08/12 19:32
미국이라는 불리한 조건에서 간간히 소규모 테러나 하면서 찌질대는 정신질환자에 투자가능한 미력한 자원으로도 18년 만에 잡아냈죠....
폭탄테러 씩이나 하면서도 영향력은 테러범 스스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영역에서조차 SNS쓰는 툰베리만도 못한 분이라 그렇게 중요하게 보고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21/08/12 19:51
[미력한 자원]이라니... 유나바머 사건 수사에 투입된 비용은 당시 미국 역사상 최대였어요. 아이고 이 댓글 FBI 수사관들이 보면 통곡하겠네. [18년 만에 잡아냈]다라... 네, 알겠습니다.
21/08/12 20:30
5천만 달러는 또 뭔가요? 그냥 해당사건 수사관들이 18년동안 먹은 짜장면값 다 합쳐서 추정한 거 아닌가요?
아무튼 환경주의나 생태주의보다는 유나바머한테 빠지신 게 맞군요.
21/08/12 22:07
테러질하는 범죄자라 영향력이라곤 sns쓰는 어린이 만도 못한 분이라서....
테러로 피해자만 만들었을 뿐인분이 자원 낭비로 유명해봐야 가치 비슷한 것도 부여할 수가 없는것 뿐이죠.
21/08/12 19:51
에이~ 이건 좀 아닌듯요. 세상에 미제 사건도 많을텐데 18년으로 잴건 아니지 않을까요? 죽기 전에 내가 유나바머였다! 정도면 몰라도요
21/08/12 18:13
으음 여기 저기 글을 올리시다가 깜빡하신 것 같네요. 지난 번 올리셨던 글이랑 내용이 완전 똑같은데.
지난 번엔 약간 다른 뉘앙스로 이야기는데 딱 이 정도 이야기까지는 어느 정도 공감할 소지가 있어요. 하지만 유나바머의 방법은 어떻게 생각해봐도 고를 수가 없고 국제적 협력이 비관적이라 하더라도 그나마 고를 수 있는 최선의 선택지라고 생각하는 게 글쓴 분과 저의 차이겠지요.
21/08/12 18:51
1. 복잡계에 변화를 주었을때 생기는 결과는 의도한 것일수도 의도하지 않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무조건 의도하지 않은 결과만 생기진 않아요.
2. 사회적 합의는 인류수준에서 작동하는게 아닙니다. 국가내에서 다수의 합의, 국가들 사이의 느슨한 합의에 기초해서도 얼마든지 작동하고 있습니다. 말씀하시는 바와 같이 사회는 복잡하기 때문에 전부아니면 전무 같은 접근은 의미가 없습니다. 사회적 합의라는 방편은 이상적이거나 근본적일 필요가 없어요. 3. 공유지의 비극은 무조건 생기는 일이 아닙니다. 특정한 조건이 갖추어진 상황에서 공유지의 비극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할수야 있겠습니다만, 뭘하건 다 공유지의 비극이다 라고 말하는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4. 공유지의 비극을 막기위한 방법이 소수의 정치지도자에 대한 권력 집중 뿐이 아닙니다. 과거에도 마을 주변의 공유지들은 장기간 동안 잘 관리되어 왔습니다. 비용의 가시화, 상호연결의 증가, 명료한 사용규칙, 규칙위반에 대한 처벌과 같은 보다 일상적인 수단들이 공유지의 비극을 감소시키거나 예방할 수 있고요. 5. 당장의 권력을 추구하기위해 남들이 지불하지 않는 자원을 쓰는 자기증식 체제들은 오래 생존할 수 없습니다. 이전 글에서 말씀하신 단순모형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숲을 둘러싼 영지들 사이의 권력투쟁 같은 경우 누군가가 숲을 배느라 기존의 일상적인 자원사용에서 일탈한 지출을 하는 즉시 일상적인 방위에 투하가능한 자원이 감소하고 인근에 위치한 영지의 공격을 받을겁니다. 6. 새롭게 뭔가 나온다고 해서 기존의 합의가 힘을 잃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복잡계로 가정하신 인간사회가 그렇게 단순하게 작동할 리가 없죠.
21/08/12 19:17
어느정도 공감하는 면이 없지는 않습니다만... '복잡계' '카오스 이론'을 무슨 전지전능한 만물 방패 정도로 여기시는 것 같아요.
복잡한 인간 사회에서 어떠한 행동의 결과가 어디로 튈지 모르는 건 맞는데 '복잡계니까 모든 행동은 무조건적으로 다 무력화됨!'도 사실 거시기 하거든요. 태풍의 진로 같다고 해야 할까요. 완벽하게 예측할 수도 없고 지멋대로 튀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랜덤워크를 따르지도 않잖아요. 예상엔 좀 빗겨나가도 충분히 기존 예측과 들어맞는 결과를 내는 경우도 많고요. 근데 글쓰신 분께선 '복잡계'라는 키워드에 도달하는 순간 모든 사고를 멈추고 무조건 힘을 잏고 소멸할 거라고 결론 내리십니다. 예상하기 힘든 거지 현실은 거기서 끝나지 않고 계속 나아갑니다.
21/08/12 19:41
인간이 의도한 바가 실현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장기적으로는 상황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버립니다. 몇가지 예를 들어보자면,
미국의 금주법: 입법자의 의도대로 미국의 주류 소비량이 줄어들었습니다. 이거만 두고 보면 금주법은 대성공이었어요. 하지만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너무 컸던게 문제죠. 러시아 혁명: 볼셰비키의 의도대로 제정 러시아를 무너뜨리고, 사회주의 국가를 세우는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세워진 사회주의 국가의 모습은 볼셰비키가 기대했던 것과는 달랐고(볼셰비키는 민주적인 사회를 기대했거든요), 무엇보다도, 소련은 결국 붕괴했습니다. 산업혁명: 당시 지식인들의 의도대로 의식주를 풍족하게 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산업사회의 모습은 당시 지식인들이 기대했던 것과는 영 딴판입니다.(당시 지식인들은 산업화를 통해 노동에서 해방된 인류가 문학, 철학, 예술에 매진할 것이라고 기대했어요.) 박정희의 산업화: 박정희의 의도대로 한국은 산업화된 부자 나라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박정희가 지금 한국의 모습을 보면 결코 만족하지 못하겠죠. 이걸 환경위기에 적용해보면, 환경위기를 해결한다 하더라도, 그 사회의 모습은 현대인들이 기대했던 모습이 아닐 수도 있어요. 인류는 싸그리 살처분 당하고, 인간과는 어떠한 공통점도 없는 기계생명체들의 사회일 수도 있습니다.
21/08/12 20:13
그야 당연히 당초 예측대로 일이 진행되는 것도 아니고, 예측하지 못했던 새로운 문제가 나타나죠. 당연한 거에요.
근데 그건 우리한테 새로운 숙제거리가 생긴다는 거지 무조건 그게 다 의미가 없고 소멸되고 미래가 없고 이런 게 웃기다는 거에요. 산업혁명으로 전인류가 놀고 먹는 유토피아가 도래하진 않았지만 하늘에만 매달려 기도하고 굶어 죽고 지금은 약 한 알 먹으면 낫는 병으로 사람들이 픽픽 죽어나가고 더럽고 힘들고 가난한 과거에 비해서 천지개벽 수준으로 발전했는 걸요. 세상은 모 아니면 도가 아닙니다.
21/08/12 20:24
과거 사회는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무너져도, 그 사회가 지표면에 끼치는 영향력은 국지적이었고, 다른 사회가 빈자리를 대체할 수 있었죠. 실패해도 재도전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세계, 전지구가 통합되어있는 현대 사회는 다르죠. 한번 실패하면 전체가 망하는 겁니다. 재도전할 기회가 없어요.
21/08/12 20:35
저를 포함해서 댓글을 다시는 많은 분들이 그걸 부정하는 게 아닌데요.
'복잡계라 당초 기대와는 다르게 무조건 실패한다!'에 대해 반론하니까 왜 뜬금없이 현대사회의 초연결성을 역설하십니까. 전 한 번도 인류가 영원불멸 한다고 한 적 없는데요. 무작정 모든 노력은 다 실패하고 허투로 돌아갈 것이다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 거지.
21/08/12 21:00
비유하자면 켈리 방정식이랑 비슷한 겁니다. 도박에 재산의 10%를 베팅하면, 패배해도 남은 90%의 재산으로 어떻게든 회생할 수 있겠죠. 그런데 전재산 100% 베팅해보세요. 물론, 전재산 걸었다고 해서 첫판에 무조건 패배하지는 않겠죠. 하지만 이 게임을 무한시행해보세요. 파산은 필연입니다.
21/08/12 21:08
복잡계를 주장하시는 분이 왜 부정적인 쪽은 필연이라 보시는 게 참 이해가 안 될 따름입니다. 그냥 본인이 비관주의자라는 것밖에 안되지 않나요? 복잡계라는 게 세상은 복잡해서 무조건 생각하는 데로 안된다는 거지 무슨 세상이 거대한 악의를 가지고 인류의 발목을 잡는다는 뜻이 아니잖아요.
21/08/12 21:52
"성공하는건 어렵지만 망하는건 쉽다.", "돈을 벌기는 어렵지만 잃기는 쉽다.", "시험에 합격하기는 어렵지만 불합격하기는 쉽다.", "무언가 만드는건 어렵지만 망가뜨리는건 쉽다." 이 정도는 거의 대부분의 인간이 매일 같이 경험하며 지내는 경험칙상 참 아닌가요? 이걸 굳이 구구절절히 설명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21/08/12 22:08
그렇다고 어차피 망할 거니까 기술문명 포기하자는 건, 입시생에게 어차피 망할 거니까 시험 포기하자는 소리랑 같죠. 어차피 망할 거라는 소리야 맞는 말일 수도 있겠지만, 그러니까 시험 포기하자는 소리는 설득력 없는 것 같습니다.
21/08/12 22:09
[인간 사회, 생태계 같은 복잡계에 변화를 주면 의도하지 않은 결과가 발생합니다.] 라고 말씀하셨는데 기술문명 파괴는 복잡계에 변화를 주는거잖아요. 편의적으로 빗대서 발전을 +라고 한다면, - 방향일뿐 유나바머가 의도를 갖고 하는건데요. 보기에는 쉬울지 몰라도 그게 의도대로 될까요? 유나바머의 말대로라면 불가능하지 않을까요?
21/08/12 22:17
실제상황입니다 님// 고졸 검정고시도 간신히 합격한 학생이 자기가 1년만 공부하면 서울대 의대 합격할 수 있다고 동네방네 떠들고 다닌다면, 동네 사람들에게 이 친구는 고졸 검정고시도 간신히 통과한 친구라고 말해줄 수는 있겠죠. 그 말 듣고도 이 학생이 서울대 의대 합격할 수 있으리라고 믿는거야 개인의 자유이고, 전 그들이 뭘 믿던 신경 안씁니다.
21/08/13 01:16
FC 님// 걔가 공부해서 합격하지 못한다면 죽을 병에 걸렸댑니다. 그 정도 되면 죽어라고 공부하긴 하겠죠.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고 쳐요 그래. 근데 어차피 너는 합격 못하고 어차피 죽을 거니까 시험 포기해라? 포기하면 식물인간으로 계속 살 수는 있다? 누가 포기하겠습니까
21/08/12 19:37
1~6까지 다 맞다 하면 세상 모든 일에 적용되는거 아니에요?
유나바머의 생각 또한 복잡계에 변화를 주는 것인데 이건 왜 유나바머의 의도대로 될거라 생각하는지 잘 모르겠단 말이죠.. 그 전에 쓰신 다른 글들 보면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거의 반대되는 결과가 나오는걸로 생각하시던데요. 유나바머가 하는 일도 마찬가지겠죠. 그런데 전 글 많이 지우셨군요
21/08/12 19:45
글쎄요. 인류는 이미 스스로의 잘못으로 인해 벌어진 오존층 파괴를 다시 스스로의 노력과 협력으로 복구해내고 있는 있는 실제 성공례가 있습니다.
인류가 결국 협력하지 못해서 해결에 실패하는건 어쩔수 없지만 카오스, 복잡계 운운하는 핑계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는건 "나몰라 무조껀 안될꺼야" 라고 하는것과 뭐가 다른지 모르겠군요.
21/08/12 19:59
CFC의 경우, 전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았고, 대체물도 손쉽게 찾을 수 있어서 단시간에 대응할 수 있었지만, 경제적 중요도가 높고 대체물을 찾기 힘든 화석연료에 대해서도 단시간에 대응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설령 제때 탄소중립을 이룬다 하더라도 현대 문명의 존재 그 자체로 유발되는 제6차대멸종에도 대응할 수 있을지도 잘 모르겠고요.
21/08/12 21:20
인류 혹은 기술문명은 언젠가 멸망하겠죠.
그게 근시일이라고 한 예언자들은 언제나 있었고 항상 틀려왔죠. 100년뒤에 파멸이 올지 200년뒤일지 300년뒤일지 1000년뒤일지 10000년뒤일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걸 확신하는 사람은 사기꾼이거나 미래에서 온 사람이죠. 카오스 이론이 무슨 데우스엑스마키납니까. 그 카오스이론 반대로 돌리면 유나바머가 꿈꾼 테러를 통한 원시사회로의 회기는 의도적인 행위 아닙니까 크크 그건 계획대로 잘된답니까 계획대로 안되서 괜히 억울한 사람만 죽여놓으면 그건 누가책임집니까?
21/08/12 21:31
로마도 멸망했고, 마야도 멸망했고, 아즈텍도 멸망했고, 잉카도 멸망했고, 이스터 섬도 멸망했고, 진시황제의 진나라도 멸망했고, 명나라도 멸망했고, 청나라도 멸망했고, 러시아 제국도 멸망했고, 고려도 멸망했고, 조선도 멸망했죠. 다만 옛날에는 특정 문명이 멸망해도 그 효과는 국지적이었기에, 다른 문명이나 생존자들에 의해 대체될 수 있었습니다. 진보한 기술로 인해 전세계가 통합된 지금은 상황이 다르죠. 망하면 다 같이 망하는 겁니다.
21/08/12 21:38
님이 그걸 어케알아요? 또 어찌어찌 살아남고 쇼가 계속 될 수도 있는거죠. 쇼머스트고온아닙니까
괴멸적 타격을 입어도 기술과 지식까지 갑자기 날라가는걸 상정하던데 운석충돌이 아닌 이상 이게 가능할지도 의문이고 가사 지구온난화로 그런 결과가 가능한 하나의 결과라고 쳐도 복잡계라서 예측이 안된담서요. 그전부터 궁금한게 카오스이론을 근간에 두고 이야기하면서 마치 자기의 결론은 꼭 실현된다는 확신에 차있다는건 모순 아닙니까? 온난화에 대처를 못하고 있다-이 명제는 참으로 생각되죠. 여러가지 복잡한 이유들로 인류는 대처를 못해서 큰 타격을 입을 것이다-개연성이 충분한 명제죠 근데 님의 글은 이 다음단계에서 논리가 퀀텀 점프 해버리죠. 기술문명은 무조건 근미래에 멸망할것이다--엄...네 뭐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무조건 근미래에 멸망에 대해서 확신이 가능할지가 참으로 의문이긴하죠. 그러니 그 전에 혁명(????산업시설의 타격어쩌고?)해서 원시시대로 돌아가야한다 --????????뭐야 미친놈이잖아. 마지막 결론을 내기 위해서 당위적으로 정당화 시키기 위해서 세번째 명제를 아무튼 그렇게 됨이라고 항상 주장하던데 이건 끼워맞추기죠. 그리고 그런 미래가 필연이라고 쳐도 그게 1000년 뒤일지도 모르고 2000년 뒤일지도 모르는데 그걸 무슨권리로 혁명해서 다 때려부시고 원시사회로 돌아가려고해요? 혹시 신이세요? 다시 돌아가서 인간들이 철기시대부터 시작해서 다시 뚝딱뚝딱해서 1만년쯤뒤에 오늘정도 비슷하게 오면 또 리셋해야해요? 어차피 죽을거 왜살아요? 원래 필멸인건 인간의 당연한 속성이고 그럼에도 살아내는게 필멸자의 의미 아닐까요? 현재 있는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봐야지 뭐하러 다시 철기시대로 돌아가요. 님 혼자 돌아가세요 타임머신 개발하던 어디 산속에 들어가던가 해서.
21/08/12 21:53
그리고 로마는 멸망했지만 로마인들이 갑자기 우주선 타고 날라간것도 아니고 땅굴파고 숨은 것도 아니죠. 고려 조선 러시아 제국도 마찬가지구요. 왕조가 끊기고 새로운 왕조가 생기고 문화가 바뀌고 언어가 변화해온것입니다.
인류 역사는 단속적이지 않습니다. 연속적이죠. 뚝뚝 끊어져 있지 않아요. 디지털처럼 0아니면 1이 아닙니다. 그 사이에 수많은 0.1 0.12 0.3333 0.48888등등의 무한한 가능성이 다 있어요. 과거보다 엄청 세계가 촘촘해진것도 맞지만 과거 세계라고 연결이 안되어 있던것도 아닙니다. 로마가 혼자 망했나요? 게르만한테 정복당했죠
21/08/12 21:57
제가 이런 글을 올리면 서로 모순되는 댓글들이 달려요. A는 "인류가 지금 당장 직면한 문제이므로 협력을 통한 해결이 가능할 것이다."라고 댓글을 달고, B는 "환경문제 그거 별거 아니다. 설령 위기가 온다 하더라도 수천년은 걸릴 것이다."라고 댓글을 달죠. B의 주장으로 A의 주장을 반박 가능 -_-;;
21/08/12 22:05
님이 좋아하는 카오스 이론에 따르면 해결이 될 수도 안 될 수도 있고 지연시킬 수도 있고 내일 파멸이 올 수도 있죠
그 이론 그대로 적용 하면 어떻게될지는 모른다 정도 아닙니까 미래는 누구도 모르는 겁니다. 그러니 최선을 다해봐야지 뭐 별 수 있습니까 하지만 그 최선을 다하는 방법론으로서 우주선 타고 승천하자는 주장만큼 다 때려부시고 원시시대로 돌아가자는 주장은 합리성이 없는겁니다. 당장 내일 파멸이 안올 개연성도 있는데 뭐할라고 다 때려부셔요 원시시대로 돌아갈 만큼 다 때려부실라면 뭐 핵전쟁이라도 일으키시게요?
21/08/12 22:40
선생님 PGR 회원들은 운명공동체나 단일개체가 아니기 때문에 A랑 B가 생각이 다른 거나 모순되는 댓글이 달리는 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한 사람이 A도 됐다가 B도 됐다가 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아니면 hoxy?
21/08/12 22:02
이분이 과연 1963년에 나온 Lorenz attractor같은 진짜 기초적인 수준의 카오스 이론을 알고 있는지조차 의문입니다.
21/08/12 22:14
세상은 복잡해서 니들이 하는건 다 실패하고 기존 설명은 다 틀렸지만, 내 간단한 설명은 맞고 내가하는건 성공할거다 라고 말하는덴 별다른 체계적인 접근같은게 불필요하죠….
모를거고, 안다고 해서 뭔가 달라질것 같지도 않다고 생각합니다.
21/08/12 22:34
Lorenz attractor 같은 기초적인 수준의 카오스 이론을 그렇게 잘 알고있는 똑똑한 양반들이 왜 지구공학하면 무슨일 터질지 모른다며 벌벌 떨고 계시는지...? 그렇게 잘났으면 걍 지금 당장 성층권에 에어로졸 살포하시지.
21/08/12 23:17
FC님이 말하는 주장을 강화하고 싶다면 최소한의 과학적 논리적 정합성은 찾아오시라는 겁니다. 카오스 이론, 공유지의 비극 각
같은 몇 글자 레토릭이 아니고요. 심지어 그 레토릭의 함의는커녕 진의도 모르시는 분이 세상의 진리를 다 아시는마냥 나는 복잡하게 옳고 너희들은 단순하게 틀렸다고 좌충우돌하고 있는데 누가 동의해주겠습니까?
21/08/12 23:53
아는 사회적 담론, 이론 등을 통해 뭔가 미래 예측과 혜안을 보여주고자 하신 거 같은데, 정작 탄소배출과 기후대응에 관한 배경지식과 시사 이슈 파악이 전혀 안 되신 거 같아서 안타까운 글이 된 거 같습니다.
하나하나 조목조목 논파해보겠습니다. 1. 인간 사회, 생태계 같은 복잡계에 변화를 주면 의도하지 않은 결과가 발생합니다. 이는 우연이 아니라 복잡계의 특성에 의한 필연이며, 이는 카오스 이론으로 설명됩니다. ->[기후변화와 그에 대한 대응방법은 인간이 측정 가능하고, 변화(변경)할 수 있는 바운더리 안에서 이뤄집니다. 빙하가 정확히 얼마 동안 얼마나 녹는지, 동토층의 메탄이 얼만큼 대기중으로 새어나오는지 등 측정하기 불가능한 것들은 제하고 진행되고 있습니다. 탄소배출 추적과 감축도 다 그렇습니다. 복잡계에 대한 논의 없이도 이미 탄소중립 시나리오와 방법론이 나왔습니다. 바람이 어디서 불어오는지 알려고 기상학자를 불러올 필요는 없습니다.] 2. 누군가는 사회적 합의를 통해 인간 사회를 합리적으로 통제하는게 가능하다고 주장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회적 합의는 근본적인 어려움을 갖고있습니다. "우리가 장기적으로 추구해야할 이상 사회는 무엇인가?" 인류는 단 한번도 이에 대한 합의를 얻은 적이 없습니다. [기후변화 대응도 지금 지구촌이 채택하고 받아들인 헤게모니와 이데올로기와 체계 위에서 달성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자본주의의 돈의 논리대로 경쟁이 시작되는 거죠. 다만 그게 무조건적인 생산량을 늘리는 시즌1(지금)의 방식이 아니라, 탄소를 덜 배출하되 더 잘 더 많이 생산하는 시즌2가 될 것이라는 '룰 개정'이 있을 뿐이죠. '저탄소=돈'이 라는 룰대로 지금 주요 선진국들이 판을 짜고 있습니다. 새로운 룰북을 가져와서 새롭게 합의할 것까지도 없습니다. 방법론적으로 "그럼 개도국은 안 챙기냐? 가진 나라들끼리 해먹자는 거냐?"라고 반문할 수도 있죠. 그러나 시즌1도 냉정하게 보면 선진국과 개도국의 관계는 뭐 대단할 것도 없죠..] 3. 설령 특정 사안에 대해 합의를 얻었다 하더라도, 공유지의 비극으로 인해 합의를 효과적으로 집행할 수 없습니다. [공유지가 아닙니다. 탄소배출은 추적 가능하고, 누가 공유지를 자기 멋대로 앗아가고 있는지 감시될 수 있습니다. 해먹은 만큼 눈초리받고 탄소세를 물어야하는 질서가 있는데, 공유지 비유는 전혀 적합하지 않죠] 4. 공유지의 비극을 막기 위해 소수의 정치 지도자들에게 권력을 집중시켜도, 지도자들의 선택지는 여러 요인들(지도자들 사이의 내부 갈등, 부하들의 저항, 전적으로 기술적인 요인들)로 인해 극도로 제한됩니다. [세밀한 단위(지방 정치)까지도 추적 가능합니다. 저탄소로의 전환은 각 지방자치단체의 역할과 몫이 어떻게 보면 더 큽니다. 각 지역에 위치한 대형 시설, 예컨대 발전소나 산업시설(제철소, 공장 등)이 대부분의 탄소배출원이거든요. 그러니 각 지역리더들이 가장 기민하게 움직일 수밖에 없습니다. 몇십년 전부터 있던 시설 때문에 자기네 지역이 기후악당으로 몰릴 수도 있는 일이니까요. 비슷한 일은 여러 있습니다. 미국에서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파리협약 나오고 난리를 쳤지만 미국의 주요 주지사들은 기존 탈탄소 방침을 고수해서, 미국의 실질적인 탄소배출량은 큰 변동이 없었죠. 국내에선 석탄발전소가 가장 많이 몰려있는 충남도지사가 탈탄소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오히려 대통령의 기조보다 앞설 때도 있죠. 다시 말하면, 저탄소사회는 공유지도 아니고, 소수에게 권력이 집중되기는커녕 각 지방 정부의 역할과 권한이 더 중요해질 것입니다.] 5. 자연선택은 장기적 결과에 신경쓰지 않고 지금 당장의 권력을 추구하는 자기증식 체제들(국가, 기업, 범죄조직, 이념집단 등)을 선호합니다. 이 자기증식 체제들은 합의를 무시하고 권력을 향해 경쟁할 것입니다. [장기적으로 권력을 이끌려면 결국 다시 시민들의 먹고사니즘을 잘 해결해주느냐가 관건일 겁니다. 돈 잘벌고, 살림살이가 나아져야 표를 또 주겠죠? 그럴라면 국제적 추세에 맞게 탄소배출을 줄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걸 달성 못하면 자국 혹은 그 지역의 기업들이 산업경쟁력을 잃고 무역에서 탈탄소를 달성한 외국 기업에 밀릴 테니까요. 탈탄소 안 하고 경쟁력을 늘린다? 이거 사실 말도 안 되는 소리죠. 경제 죽인 리더가 권력을 다시 창출할 수 있을까요?] 6. 위의 모든 어려움들을 극복하고 환경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적 합의가 이루어진다고 하더라도, 새로운 기술, 새로운 기업, 새로운 이념집단, 새로운 무장단체, 군사 쿠데타 등으로 새로운 정권이 등장할 것이고, 예상치 못한 산업재해, 예상치 못한 자연재해로 인해 각국의 내부정세와 국제정세가 변하게 되고, 국제적 합의는 그 힘을 잃게될 것입니다. [위 조건과 논증들이 타당성이 없으니 6번의 가정은 아예 있지도 않을 것 같습니다. 고로 반박은 굳이 안 해도 된다고 봅니다. 덧붙이자면, 탄소배출 감축만 잘하고 다른 것들은 하나도 못하는 악덕한 정권이 들어설 거라는 예언이 더 자연스러울 수도 있겠네요.]
21/08/13 00:48
1. [기후변화와 그에 대한 대응방법은 인간이 측정 가능하고, 변화(변경)할 수 있는 바운더리 안에서 이뤄집니다. 빙하가 정확히 얼마 동안 얼마나 녹는지, 동토층의 메탄이 얼만큼 대기중으로 새어나오는지 등 측정하기 불가능한 것들은 제하고 진행되고 있습니다. 탄소배출 추적과 감축도 다 그렇습니다. 복잡계에 대한 논의 없이도 이미 탄소중립 시나리오와 방법론이 나왔습니다. 바람이 어디서 불어오는지 알려고 기상학자를 불러올 필요는 없습니다.]
측정하기 불가능한 것들을 대충 퉁치고 넘어가시는데, 계획을 망쳐버리는 예상치 못한 일들은 바로 이런 부분에서 나옵니다. [이미 탄소중립 시나리오와 방법론이 나왔습니다.]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럴싸한 계획은 언제나 존재했습니다. 타이슨이 말했듯이 처맞기 전에는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금주법, 평화를 위한 원자력, 마약과의 전쟁, 테러와의 전쟁 모두 그럴싸한 계획을 갖고 있었으나 심각한 부작용을 낳았습니다. 2. [기후변화 대응도 지금 지구촌이 채택하고 받아들인 헤게모니와 이데올로기와 체계 위에서 달성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자본주의의 돈의 논리대로 경쟁이 시작되는 거죠. 다만 그게 무조건적인 생산량을 늘리는 시즌1(지금)의 방식이 아니라, 탄소를 덜 배출하되 더 잘 더 많이 생산하는 시즌2가 될 것이라는 '룰 개정'이 있을 뿐이죠. '저탄소=돈'이 라는 룰대로 지금 주요 선진국들이 판을 짜고 있습니다. 새로운 룰북을 가져와서 새롭게 합의할 것까지도 없습니다. 방법론적으로 "그럼 개도국은 안 챙기냐? 가진 나라들끼리 해먹자는 거냐?"라고 반문할 수도 있죠. 그러나 시즌1도 냉정하게 보면 선진국과 개도국의 관계는 뭐 대단할 것도 없죠..] 역사상 존재했던 국제질서를 지배한 헤게모니와 이데올로기는 결국 다 해체되었습니다. 고대 중국의 주나라 천자의 질서도 해체됐고, 펠로폰네소스 동맹도 해체됐고, 로마 치하의 평화도 해체됐고, 중세 유럽의 기독교 질서도 해체됐고, 동아시아의 중화중심질서도 해체됐고, 베르사유 조약 질서도 해체됐고, 미-소 냉전질서도 해체됐습니다. 그리고 최근으로 올수록 헤게모니와 이데올로기의 유효기간이 짧아지는 경향이 있는데, 당연하지만 산업혁명으로 인해 기술 발전이 이전보다 훨씬 빨라졌고, 계속해서 가속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 국제정세가 변하는 속도도 역사상 그 어느때보다도 빠르며, 당연히 선진국들이 지금 새롭게 짜고 있는 판도 얼마안가 해체되리라고 예상해야합니다. 3. [공유지가 아닙니다. 탄소배출은 추적 가능하고, 누가 공유지를 자기 멋대로 앗아가고 있는지 감시될 수 있습니다. 해먹은 만큼 눈초리받고 탄소세를 물어야하는 질서가 있는데, 공유지 비유는 전혀 적합하지 않죠] 감시, 추적 능력이 그렇게 뛰어난데 왜 미국은 자국 내에서 총기규제도 똑바로 못하는지? “그건 총기협회의 로비 때문이고!”라고 대답한다면, 자국 내 로비스트도 제대로 통제 못하는 나라가 어떻게 국제질서를 통제할 수 있으리라고 믿어야 하는지? 왜 제3세계에서 마약 카르텔들, 군벌들이 발흥하는 것을 막지 못했는지? 왜 인도, 파키스탄, 북한의 핵무장을 막지 못했는지? 4. [세밀한 단위(지방 정치)까지도 추적 가능합니다. 저탄소로의 전환은 각 지방자치단체의 역할과 몫이 어떻게 보면 더 큽니다. 각 지역에 위치한 대형 시설, 예컨대 발전소나 산업시설(제철소, 공장 등)이 대부분의 탄소배출원이거든요. 그러니 각 지역리더들이 가장 기민하게 움직일 수밖에 없습니다. 몇십년 전부터 있던 시설 때문에 자기네 지역이 기후악당으로 몰릴 수도 있는 일이니까요. 비슷한 일은 여러 있습니다. 미국에서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파리협약 나오고 난리를 쳤지만 미국의 주요 주지사들은 기존 탈탄소 방침을 고수해서, 미국의 실질적인 탄소배출량은 큰 변동이 없었죠. 국내에선 석탄발전소가 가장 많이 몰려있는 충남도지사가 탈탄소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오히려 대통령의 기조보다 앞설 때도 있죠. 다시 말하면, 저탄소사회는 공유지도 아니고, 소수에게 권력이 집중되기는커녕 각 지방 정부의 역할과 권한이 더 중요해질 것입니다.] 권력이 분산된다면, 권력 집단들이 각자 멋대로 날뛰는걸 막는게 더욱 힘들어지는 것은 아닌지? 연방정부가 총기규제 하자고 해도 주정부들이 반대할텐데? 5. [장기적으로 권력을 이끌려면 결국 다시 시민들의 먹고사니즘을 잘 해결해주느냐가 관건일 겁니다. 돈 잘벌고, 살림살이가 나아져야 표를 또 주겠죠? 그럴라면 국제적 추세에 맞게 탄소배출을 줄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걸 달성 못하면 자국 혹은 그 지역의 기업들이 산업경쟁력을 잃고 무역에서 탈탄소를 달성한 외국 기업에 밀릴 테니까요. 탈탄소 안 하고 경쟁력을 늘린다? 이거 사실 말도 안 되는 소리죠. 경제 죽인 리더가 권력을 다시 창출할 수 있을까요?] 권력을 위해 반드시 시민들의 먹고사니즘을 잘 해결해줄 필요는 없습니다. 체제 입장에서는 체제를 지탱해주는 핵심 인원들만 잘 보살펴주면 되고, 불필요한 나머지는 최대한 통제하며 기술 발전에 대한 투자를 극대화하는게 더 유리합니다. 부의 재분배에 대한 요구가 있을 때마다 “그러다가 경쟁력 잃고 나라 망한다!!!”며 묵살하는 그림이야 너무나 익숙한거죠. 6. [위 조건과 논증들이 타당성이 없으니 6번의 가정은 아예 있지도 않을 것 같습니다. 고로 반박은 굳이 안 해도 된다고 봅니다. 덧붙이자면, 탄소배출 감축만 잘하고 다른 것들은 하나도 못하는 악덕한 정권이 들어설 거라는 예언이 더 자연스러울 수도 있겠네요.] 가장 중요한 부분을 얼렁뚱땅 넘어가시는 것 같은데요. 새로운 기술, 새로운 기업, 새로운 이념집단, 새로운 테러단체, 새로운 군사정권이 등장해도, 예상치 못한 산업재해, 자연재해가 발생해도 국제정세에는 변화가 없으리라고 생각하시는지? 7. 환경위기를 기후변화에만 국한에서 생각하고 있으신 것 같은데, 인간 활동(human action) 그 자체를 원인으로 해서 진행 중인 제6차대멸종은 어떻게 해결할 건가요? 탄소중립 에너지원인 태양광 패널은 자연 서식지를 파괴하고, 풍력 발전기는 새들을 갈아 죽이고 방사성 폐기물을 뿜뿜 하는데 이걸로 제6차대멸종을 막을 수 있을 리가 없잖아요.
21/08/13 01:18
논의의 폭을 넓히려고 드시는 거 같습니다. 이야기하고 싶으신 바를 본문을 통해 이해했는데, 완전히 새로운 분야와 단어를 가져와서 논점을 흐리시는 거 같습니다.
이걸 다 답변해야할까 고민하다 억지로 적습니다... 천장 없이 발산하는 얘기를 적어주시면 더는 글을 달지 않겠습니다.. 1. 그러니까 지금 여럿 나온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알아보고 거기에 대한 디테일한 얘기를 해봅시다. 복잡성 얘기하시면서 모르는 것들은 얼렁뚱땅 넘어가시려고 하지 않으십니까? 본인도 게시물을 올리면서 그럴싸한 계획이 있으셨겠죠? 2. 탄소중립 사회가 지금 헤게모니와 질서들 안에서 이뤄진다는 의미입니다. 최근에 바뀐 헤게모니는 어떻게 정리하시고 계신지요? 지금을 어떻게 규정하십니까? 지금의 헤게모니가 언제 끝날 거라고 보십니까? 이걸 얘기해주셔야 서로 얘기하는 바를 일치할 수 있을 거 같은데요. 찰떡 같이 알아들을 수가 없습니다. 각자 시대를 인식하는 방법이 다른데요. 애당초 글을 한참은 더 길게 써주셔야 한다는 말입니다. 3. 기후 얘기하는 거 아닌가요? 총기 얘기는 도대체 왜...? 혹시 탄소 트래킹이 총기 규제와 관련이 있나요? 4. 원래 본문 글은 권력 집중을 우려하는 거 같았는데, 제가 각 지방정부 역할이 더 중요해질 거라고 하니까 권력 분산도 우려하시는 건가요? 어느 장단에 맞춰야합니까.. 5. 이명박이 당선된 이유, 현 문정권이 직면한 가장 큰 비판은 돈입니다. 전자는 경제대통령으로 포장하고, 후자는 집값 못잡아서 원성을 듣죠. 말씀하신 권력 통제가 적용되는 건 중세 아닌가요? 요즘 '라스트 킹덤' 보는데, 봉건제랑 어울리는 권력 체계를 얘기하시네요. 민주주의에서 주요 직책은 다수의 표를 받아 권력을 얻는 게 아닌가요? 6. 변화가 있겠죠. 근데 그것들로 인한 변화나 피해는 복잡계는 아닐 거 같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는 복잡계가 맞을 수 있고요. 7. 슬픈 일이죠. 그러나 지금까지 논의와 다른 사안이라서 자세히는 안 적겠습니다. 본문과 댓글은 기후와 인류사회와 연관된 이야기들이니까요. 새로 글을 쓰시든가요.
21/08/13 01:24
본문에는 기후라는 단어가 하나도 적혀있지 않습니다. 제가 환경위기라고 말할 때는 기후변화를 비롯한 환경위기 전반을 포함한건데, 선생님이 멋대로 기후에 관한 이야기로 제약하신거죠.
21/08/13 02:26
최근 자게 분위기도 그렇고, 본문에 함의한 것들은 지시하는 게 충분한데 발뺌하실 생각이신가요? 아니 물어는 보겠습니다. "공유지의 비극"을 비유할 수 있고, "환경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적 합의"가 적용될 만한 또 어떤 환경 이슈가 있나요?
21/08/13 02:48
제6차 대멸종이요.
https://www.hani.co.kr/arti/science/science_general/802423.html [인간 활동이 원인인 ‘생물학적 절멸’로 여섯번째 진행되는 지구 대멸종이 기존에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멕시코 국립자치대와 미국 스탠포드대 공동연구팀은 11일(한국시각) “척추동물들의 개체수와 서식 면적 변화를 분석해보니, 그동안 멸종에만 주목해 추정해왔던 제6의 대멸종 진행이 훨씬 심각하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21/08/13 03:03
말씀드렸듯 완전히 다른 사안입니다.
- 인류의 생존은 다른 생태계에 해롭다 - 다른 생태계를 위해 인류 문명이 축소해야 한다 딜레마적인 문제인데, 어떻게.. 해결책을 갖고 있으신가요? 제6차대멸종의 해소는 인류 문명의 축소만이 정답일 텐데, 본문에 장황하게 정치, 사회, 역사 얘기를 왜 꺼내신 건가요?
21/08/13 03:11
놀랍게도 환경재앙의 틈을 타 적재적소의 산업기반시설을 파괴하는 환경혁명을 통해 기술문명을 싸그리 날리고 각자도생세계로 돌아가야한다고 진지하게 주장하시는 분입니다.
환경전사 징기스칸이라는 밈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신듯
21/08/13 00:42
1번 복잡계에 대해 엄밀하지는 않지만 전반적인 그림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저널 페이퍼 한 편을 이쪽 분야로 내면서 공부했지만 아직도 이 분야가 너무 어렵습니다. 제가 틀린 점이 있다면 지적 부탁드리겠습니다. 보통 학문적으로 카오스, 프랙탈, 네트워킹, 복잡계 이쪽에 대해 이야기할 때 주목하는 점은 확률분포의 특성입니다. 그 전에 대충 카오스와 관련된 학문 분야의 얼개를 설명드리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자연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언뜻 봤을 때 규칙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카오스), 사실은 자기반복적인 (프랙탈) 특성이 나타나더라. 그 이유를 찾다보니 계를 이루는 엄청나게 많은 요소들이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네트워크) 그 전에는 찾을 수 없었던 비선형적인 거동을 (복잡계) 하기 때문인 것 같다. 이러한 연구 과정에서 특이한 공통점이 나타나는데, 어떤 사건이 일어날 확률이 우리가 보통 알고 있던 정규확률분포가 아닌 멱함수 (power-law) 분포를 따른다는 건데요. 여기서, 바로 우리가 경험적으로 알고 있는 정규분포를 따르는 것보다 복잡계 안에서는 극단적인 상황이 일어날 확률이 무시하지 못할 만큼 크다는 얘기를 하게 됩니다. 이런 점을 반영하여, 전지구적 기후변화 이전에도 우리가 재난이라고 생각하는 현상들애 대해 몇십년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자주, 더 심각하게 발생할 것으로 수정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나비효과는 뭐냐?가 남는데... 이게 바로 극단적인 상황이 일어날 확률이 생각보다 크더라에 대한 비유적 표현인 거라고 보면 됩니다. 대충 일기예보 맞아떨어지는 거 떠올려보세요. 아무리 자주 틀린 것으로 욕 먹는 기상청이더라도 어느정도는 내일 비가 오고 기온이 오르내리고 이런 것들을 예측할 수 있는 건 꼬리가 아닌 나머지 현상에 대해서는 얼추 계산할 수 있기 때문이거든요. 그러다가 실패하는 경우가 왕왕 있는 건 무시하지 못할 일들이 확률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이에요. 이건 사람이 완벽하게 계산할 수 있는 영역을 벗어나게 되는거죠. 이러한 배경에서, 글쓴님의 카오스, 복잡계에 대한 태도-복잡계 안에서 입력은 의도와 다른 결과를 낳으며 이것은 파국에 이르게 될 것이다-는 편협하다고 보입니다. 언급된 사례들은 확률분포 꼬리에 해당되는 일들이고, 이러한 현상은 우리가 복잡한 세상을 사는 이상 멱함수 확률분포의 지엄하면서도 제멋대인 특성에 따라 일어나고야 말테죠. 하지만 반대로, 복잡계의 현상에 대한 확률분포 꼬리의 반대편은 여전히 예측 가능한 그저그런 상태로 남아있을 거고 꽤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복잡계의 입력이 항상 입력의 의도와 완전히 엉뚱하게 다른 결과를 내놓는 것만은 아닙니다. 마치 우리가 양자역학의 관측불가능한 물리세계에 살고 있지만, 생활전반에서는 뉴턴역학이 잘 작동하는 것과 마찬가지인거죠. IPCC가 꽤 오랜 시간 동안 지적해왔던 것처럼 기후변화 심각한 문제죠. 그리고 지적한 것처럼 해결하기 어려운 심각한 문제인 것도 다들 인지하고 있는 중이죠. 우리가 포만감, 안전함, 즐거움을 누리기 위해 부지불식 간에 탄소발자국을 길게 늘어뜨리고 지구 깊숙이 파묻혀 있는 게 나을 것들을 끄집어 내어 기후변화를 가속화시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류역사상 이걸 제대로 늦춰본 적이 없고 어떠한 억제력으로 이걸 누그러트리기 어려워보입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앞으로 일어날 지구를 예측하기 위해 GCM의 코드를 한 줄 한 줄 고치고 앙상블을 분석하고 있으며, 또 누군가는 탄소고정하는 또다른 방법을 개발하고 상용화하기 위한 시도를 계속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또 누군가는 탄소배출권 등 환경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제법률을 어떻게 조정해야할지 의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시도들은 조금씩 지금의 상황을 엄밀하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고, 개선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점만 봤을 때, 이미 파국 밖에는 남지 않은 글쓴이의 선택지에서 종말론자의 광기를 읽는 건 저 뿐만인 것 같지는 않습니다.
21/08/13 01:07
비록 복잡계는 예측불가능하지만, 그래도 규칙성을 갖는다는 사실은 알고 있습니다. 제가 궁금한건, 새로운 기술의 등장을 나비의 날개짓이라고 치면, (100%는 아니더라도) 태풍이 발생할 것입니다. 우리가 그 태풍의 힘과 경로를 그럭저럭 예측할 수 있다고 한들, 기술 발전의 가속으로 인해 새로운 기술의 등장이 그 어느때보다도 빠른 지금 태풍1, 태풍2, 태풍3, 태풍4,...를 전부 성공적으로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는지, 여러개의 태풍들이 서로 어떤 방식으로 상호작용할지 예측할 수 있는지, 우리가 꽤 높은 확률로 재앙을 피할 수 있다 한들, 전세계가 통합되어있는 지금 단 한번의 실패로 전세계적 재앙이 발생하지는 않을지 의심스럽다는 것입니다. 지구공학에 관한 글들을 좀 읽어봤는데, 과학자들이 지구공학을 우려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라고 알고있습니다.
21/08/13 01:51
의심스럽다 까지는 인정 그런 전세계적 재앙으로 인류가 종말을 맞이 할 수도 있죠
근데 대체 왜 은근슬쩍 이걸 당장 근미래에 모든 기술 문명의 종말은 필연이다 결론을 지어놓고 테러리스트를 옹호하는걸로 논리가 퀀텀점프하는거죠? 그전 글들 댓글들 보면 기술문명을 완전히 파괴하는 혁명까지 이야기 하던데 무슨 빙산으로 가는 배 비유까지 들면서 말이에요. 근데 빙산이 있다는거 그리고 근 미래에 빙산에 부딪혀서 배가 완전히 침몰할거란거 100% 확신해요? 빙산은 어딘가에 있겠지만 그 빙산까지 거리가 생각보다 멀 수도 있는거 아니에요? 이런 적극적인 파괴행위를 정당화할려면 의심만 가지고 정당화 시키는게 맞아요??최소한 테러행위시점에서 100년이내 온 인류문명의 종말을 확신해야 정당화 시킬 수 있는거 아니에요? 유나바머가 테러행위를 한것도 어언 꽤 시간이 지났는데 그때부터 따져서 좀 더 넉넉하게 21세기안에 모든 기술문명의 기술이 다 날라갈정도의 파국을 100% 확신할 수 있어요??
21/08/13 02:01
결국 이 모든 설명들은
기술 문명 끝장내고 이제라도 살 길을 찾아야 된다 라는 얘기이기 때문에... 근데 저분은 그거 100% 확신하긴 할 겁니다. 그러니까 이렇게까지 주장할 수 있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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