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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12 01:15
커다란 두뇌를 가진 쥐랑 그 옆에 있는 얼간이 쥐가 세계정복을 하려는 애니메이션이 있었는데
에피소드 중에 돈을 열심히 벌어서 고지대 부동산만 모조리 사고 북극과 남극의 얼음을 녹이려고 하는 시도가 있었습니다. 성공했는지는 기억에 안나네요
21/08/12 01:21
지구온난화로 치명적인 위험이 오기 전까지는 시간이 남았으니까요. 인간은 와닿지 않는 수년 뒤의 파멸보다 오늘 식사 메뉴를 더 중요히 여기거든요
21/08/12 01:25
증가추세를 방치하고 지금껏 나름 억제해온걸 정말 놔버리면, 살아있는동안 경제가 물리적으로 박살나는걸 볼수 있을 공산이 있습니다….
온난화를 막아야 한다고 탄소중립목표도 잡고 탄소세니뭐니 하는 이유중 하나가 3번에서 말씀하신 아무도 대비할 수 없는 상황을 가능한 지연시켜서 대비가 가능하게 하려는 거죠.
21/08/12 01:25
그래도 위험하긴 한것 같습니다. 이추세면 임계점인 1.5도 상승이 2050년 이전이라고 하니..
탄소포집기술 같은게 잘 되서 우리세대와 우리 자식세대까지는 별일 없이 지나가면 좋겠네요. 근데 벌써 코로나라는 재앙이 왔고.. 저것도 우리세대에 왠지 올거같긴 합니다.
21/08/12 01:27
저런 거 보면 코로나는 차라리 축복 아닌가 싶어요. 그나마 인구를 줄여주긴 하니까요. 간에 기별은 가려나 싶지만요. 차라리 코로나 같은 것들이 계속 계속 터져주는 게 나을지도... 이것도 참 기술문명 다 박살내자는 얘기처럼 비인간적이고 발전적이지 않은 말이라곤 생각하는데, 그래도 우리가 직접 인류멸절 시키자는 것보단 온건하지 않나 싶고 그렇습니다.
21/08/12 01:27
지구 온난화가 위험하다는 얘기는 제가 꼬맹이때도 나왔고
10년 전에도 엘니뇨 라니냐 얘기하먄서 꾸준히 나왔었는데 그때까지도 세계 각국에서 수십년 뒤에 기후변화로 인한 발생할꺼라 예상하고 무시했는데 2020년에 전세계 곳곳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뼈저리게 보는 중이지요 한국은 상대적으러 기후뱐화 피해가 적은데 10년, 빠르면 5년 내에 한국도 기후변화로 인해 아떤 문제가 발생할지 모릅니다 그리고 기후변화로 피해입는 지약 사람들은 반강제로 난민이 될 가능성도 높죠 그런데 이걸 막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무리 봐도 답이 안보이네요 쩝...
21/08/12 12:39
이미 작년에 부산역 근처 지하차도에서도 폭우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고
몇 주 전에 중국에서 폭우로 인해 수백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처럼 미친 폭우가 대도시에서 발생하면 피해가 너무 크죠 ㅠ
21/08/12 13:05
작년도 올해도 지방에선 국지성폭우로 산사태등 피해가 많았습니다. 공영방송에서 이런걸 좀 심각하게 다뤄줘야하는데 아직 서울이 타격을 안받아서 그런지 폭염뉴스만 나오네요.
21/08/12 01:28
말씀하신 것처럼 자신이 충실할 수 있는 하루만을 위해 사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아마 그 사람의 옆집에는, 개인이 경험할 수도 증명할 수도 없는 수백년 뒤 추정값을 위해 다른 사람을 해치는 유나바머가 살겠지요. "인간은 짐승과 초인 사이에 걸린 밧줄이다." - 니체. 그래서 저는 그냥 사람말고 그 사이에 걸린 밧줄하렵니다. 히히.
21/08/12 02:08
지구온난화를 고민하면서 오늘도 에어컨을 켭니다.
단 한번도 에어콘을 쓰지 않은 환경론자가 절 비난한다면 욕 먹으면서 내일도 틀거 같네요.
21/08/12 02:10
출산율 감소 떄랑 똑같은 이야기죠
10년전에 출산율 감소를 지적할떄 어쩔 수 없다 지금이 중요하지 않나라는 주장과 오히려 출산율 감소가 실업률을 줄이고 오히려 시장을 재편해서 도움이 될거라고 주장하던 얼치기 논리들이 있었죠. 지금은 다들 뭐라고 하죠? 환경도 마찬가지에요. 과학자들이 괜히 심심해서 지적하는게 아닙니다. 우리나라가 당장 느껴지는게 덜해서 그렇지 지금 미친듯한 가뭄에 산불에, 여름에 추워서 재배 안되고 전세계 난리입니다.
21/08/12 02:17
어디까지나 카더라로 접한 이야기지만 , ' 이미 늦었다 ' 라고 딱 잘라 말하는 학자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단 썰을 접했습니다. 전세계의 모든 공장과 교통수단의 운행을 멈추고 메탄 뿜뿜하는 소들을 전부 일시에 도살해도 이미 늦었다는 그런 얘기 말입니다.
[보온재로써의 온실가스는 이미 충분히 쌓여있고 막대한 태양에너지는 언제나처럼 지구에 내리쬐고 있다. 내일 당장 인류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이 갑자기 0으로 수렴한데도 늦었다. 빙하는 점점 더 빨리 녹을 것이고 식물들의 탄소저장 능력은 점차 둔화될 것이며 해양산성화는 가속화되어 균형조절능력을 상실할 것이다. 게임은 이미 끝났다.] 뭐 , 아직 다수설이 아닌듯하니 벌써부터 너무 낙담들하지 말자구요 . 크크.
21/08/12 08:10
다수설 소수설 그런게아니라 월요일에 갓 나온 IPCC 보고서 이야기였을겁니다.
지구평균온도 1.5도 상승을 막아야한다! 를 목표로 삼고 있었는데 최근 보고서에서 1.16도가 이미 상승했다 -> 1.5도 상승은 막을 수 없다. -> 앞으로 20~30년간 해마다 강도를 더해가는 기후재난을 겪어야한다. 로 연결됩니다. 하지만 지옥에도 층위가 있는 법이죠. https://otterletter.com/ipcc-report-2021/?fbclid=IwAR1VNIhSo0fxPG_1BamNKdXvG7iCwBTCfbniafj_QD_hM0Ca68iInRoZPt4
21/08/12 02:34
제가 온난화에 대해서 가장 회의적인 이유는 이것때문입니다.
지구 온난화가 오고 전 지구적 재앙이 닥치면. 과연 지구의 인구가 줄어들고 과학기술이 퇴보할까? 과학기술은 당연히 퇴보하지 않을거고. 과연 지구의 인구가 줄어들까? 이것도 아닌 거 같거든요. 오히려 지구의 인구를 줄이는 원인은 지구 온난화가 아니라 생활 수준의 향상이 될 듯. 코로나 바이러스도 전 지구적인 재앙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지구의 인구가 줄었나요? 사실 17세기 소빙기나 14세기 페스트에 비하면 지구 온난화 [따위]는 그냥 에피소드 일 것 같다는 느낌이에요. 진짜 지구온난화가 심각한 재앙이라면 그때는 진짜 인류가 단결해서 해결하겠죠.
21/08/12 02:49
마찬가지죠.
파멸적인 저출산의 2050년의 대한민국과 1100년대 몽골이 휩쓸던 고려시대, 17세기 경신대기근의 시대, 1930년대 일제시대중에서 어느 시대에 살래? 라고 고르라면 저는 저출산의 2050년을 고르겠습니다. 심지어 인구의 90%가 몰살당하는 시대도 있었습니다. 소위 말하는 신대륙에서요. 그때보다 지금이 나쁜 상황일까 하면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21/08/12 03:05
그렇죠. 어차피 흑사병처럼 전 지구 인구의 1/3가 몰살하는 경우가 없겠죠. 까짓 거 여름에 가끔 복불복으로 50도정도 찍어주고, 가뭄, 홍수같은 자연재해로 사람 좀 더 죽고 이재민 좀 생기면 되겠죠. 그게 나만 아니면 금상첨화구요.
21/08/12 03:14
하지만 그런 시절에도 지구의 인구는 80억 명 쯤 될겁니다.
그리고 지구의 온도가 지금보다 10도가 내려가면 아마 지구의 인구는 8억 명 쯤 될겁니다.
21/08/12 03:53
네, 암 그럼요. 그 증가하는 인구 대부분이 지구온난화의 더 취약한 지역에 사는 사람이지만 아무렴 어때요. 중국도 숱한 재앙 속에서도 인구가 증가했으니 결국 늘거고 모두 해피엔딩이죠.
21/08/12 07:31
뭐가 마음에 안 드시는 지는 모르지만 슬슬 반론의 영역에서 비아냥의 영역으로 넘어가시는 것 같습니다.
본인과 다른 의견에 마음이 영 안 찬다 해도 거기서 비아냥으로 넘어가는 건 스스로 먼저 수준을 떨어뜨리는 거죠.
21/08/12 09:04
세계 각국에서 뭔 난리가 나든 인류는 흑사병이든 90% 몰상당하는 수준으론 안 사라질테니까 지구 온난화에 대한 대처들에 회의감이 드신다고, 아주 속세를 초월하셨으니깐요. 그런 논리라면 세상 대부분의 시사 이슈들은 사실 별 의미없죠. 어차피 핵전쟁 터지지 않는한, 아니 터져도 인류는 살아남을 겁니다.
21/08/12 11:45
사실 뭐 폴아웃게임에서도 살아가긴 살아가니까 인류는 살아남긴 한거지만....근데 저는 평범한 닝겐1이라 그정도면 저는 이미 죽었을거같다는생각이 드네요 크크...
21/08/12 05:21
아주 급격하게 변하면 생산력이 총체적으로 퇴보해서 과학도 기술도 사회도 다 현상유지를 하기 어려워져 퇴보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한 미래라고 봅니다.
수많은 SF가 그런 포스트 아포칼립스적인 미래를 다루고 있지 않습니까. 폴아웃 같은 게임의 세계관을 보면 과학기술이 그나마 보존되는 편인데 인류의 경제력이 보편교육이나 대학 등을 유지하지 못하는 수준까지 떨어져버리면 그렇게 기술과 기술인력이 보존될 것이라는 가정조차도 들어맞지 않을 수 있는겁니다. 영화 인터스텔라를 보면 전직 나사 파일럿이 나사를 퇴직해서 시골에서 농사를 짓고 있고 대학교육은 현대의 보편교육 수준이 아니라 쉘터에 거주하는 극소수에게만 엘리트 교육의 형태로 제공되고 있죠.
21/08/12 05:32
전 유럽이 제3제국에게 점령당하고, 모든 아시아가 일제의 발 아래 있을때에도 인류는 발달했고, 모든 역경과 어려움을 견뎌내고 승리했습니다.
지구온난화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2차 세계대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지구 온도가 5도 이상 상승한다 해도, 생산력은 무한히 상승하고, 우리는 무한한 발전을 향유하며 살 것입니다.
21/08/12 06:24
2차 대전 때는 지구 어디에선가 물리적인 피해를 안받는 지역이 존재했습니다.
전쟁 내내 미국의 북미 본토는 한번도 공격받은적이 없이 농부와 공장은 식량과 공산품을 쏟아낼 수 있었고 소련 역시 우랄산맥 뒤로 옮긴 중화학공업단지에서 중장비와 무기를 생산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쟁은 중일전쟁부터로 아주 길게 잡아봐야 겨우 8년에 끝났습니다. 독소전, 태평양전쟁만 놓고 보면 4년 수준이고요. 지구 온난화는 4년 내에 끝날 문제는 절대 아니고 100년일수도 1000년일수도 1만년일수도 영원할수도 있습니다. 지구 생태계와 농업, 어업이 빠르게 적응하지 못할 경우 식량난으로 인한 대전쟁까지도 발생 가능한데 이 전쟁이 언제 끝날지는 현재로서는 예측 불가능이고요.
21/08/12 06:42
금방 적응합니다. 온난화가 더 진행되면 시베리아 캐나다 알라스카가 곡창지대가 되는 거아니겠습니가. 사하라 사막이 사막이 된지가 만년이 안되요. 아무 기술도 없던 인류도 잘만 살아남았습니다. 심각해지면 인류는 기술로 해결합니다.
대한민국도 그저 동남아처럼 되고 태풍 몇번더오고 해수면 상승하니 둑을 쌓던 더 내륙으로 들어가건 하면되겠지요. 객관적으로 지구에 쏟아지는 태양에너지에 비하면 우리가 사용하는 에너지는 1%도 안됩니다. 0.1%는 될까요? 태양의 활동이 증가하는 것과 지구 온난화로인해 바뀌는 기후 어떤것이 더 큰 요인일까요. 태양활동에의해 기후가 변할때도 인류와 지구의 생물이 잘만 살아남았는데 고작 석유석탄태워서 오는 온난화에 큰 문제가 생긴다? 인류의 지성을 우습게 보시는 겁니다.
21/08/12 06:51
태양활동에 의한 평균기후 변화는 수십만년, 수백만년 단위로 섭씨 1도 2도 이렇게 움직입니다.
지금은 200년 만에 1.5도~2도 상승을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고요. 네. "어떤 사람"이나 "어떤 생물종"은 분명 살아남기는 할겁니다. 그런데 그 어떤 사람이 과학과 기술을 유지할 사람이라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고, 그 생물종이 우리가 식량으로 쓰는 밀이나 벼, 청어, 닭 등이 된다는 보장도 없고, 지구의 어딘가에 편재하는 희소 자원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농지가 부족해지면 그 농지를 두고 전쟁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도 없고 3차대전으로 나라들이 대충 많이 망하고 그 와중에 살아남은 군벌과 농부의 연합체일 수도 있고 뭔가 현재 상상하지 못하는 집단일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인류는 어떤모습이든 살아남을지 몰라도 어떤 상황이든 과학과 기술이 보존된다는 건 그냥 희망에 불과합니다. 로마가 망하고 유럽에서는 로마의 건축기술을 수백년동안 복원하지 못했습니다.
21/08/12 09:39
그땐 인류가 소유하고 있는게 별로 없었고 대부분 유랑민이었는데다 인구도 별로 없어서 기후가 변하면 이동하면 되는 시기였죠
그런데 지금은 인류가 부동산 등 가진게 많고, 어딜가나 사람이 넘쳐나는데 특정지역이 기후변화로 인해 무너지면 거기 살던 사람들은 강제로 난민이 되어 타 지역으로 이동해야하는데 별 문제가 없을까요? 그 때와 조건이 너무 다른데 이렇게 나이브하게 생각하시는건 한국이 아직 기후변화로 심하게 안당하다보니 체감을 못해서 그런 겁니다 미국만해도 서부 산간지역은 매년 반복되는 산불로 인해 모든 기반이 불에 휩쓸리고 강제로 거지가 된 사람들이 친척집이나 타 지역에서 빈민으로 살고 있습니다 지금은 그게 남의 나라 사정이지만 조만한 한국에서 내 얘기가 될 수도 있는거죠 그리고 저도 기후변화로 인류가 멸종한다는 생각은 안합니다 그런데 우리같은 서민은 죽을 수 있어요 수십년 동안 기후변화에 대해 미적지근하던 선진국이 탄소세니 ESG니 하면서 뒤늦게 활동하는게 거긴 지금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체감 중이라 더이상 남 얘기가 아니라서 그런 겁니다
21/08/13 00:16
기술낙관적인 결론을 엄청 SF소설처럼 쓰셨네요.
이렇게 이미 안 되고 있는 게 많죠. 인류 사회의 복잡성은 하나의 도미노가 모든 걸 무너뜨릴 수가 있습니다. 몇년 전 난리가 났던 유럽으로 건너간 중동 난민 이슈도 기후변화 문제랑 결부되어 있습니다. 유럽 사회, 정치를 뒤흔든 사건이죠. "대충 뭐 그까이꺼~" 이런 논리로는 지금 일어나는 수많은 변화와 이슈들은 감당할 수 없는 시점이 올 겁니다...
21/08/12 10:07
https://newsis.com/view/?id=NISX20210222_0001346377
제가 예전에 이 기사를 봤었는데 제 머릿속에 미국이 아니라 2차 세계대전 전체로 착각을 해버렸습니다 @_@:;
21/08/12 15:46
사실 서울은 올해도 체온인 36.5도 찍었죠 크크 아마 북미처럼 40도는 한번 찍어야 아 정말 우리 주옥됐구나 라고 많이들 실감하실 듯 해요
21/08/12 02:46
지구 온난화를 믿어도 해결될 것이라는 것도 믿을 수 있습니다.
살던대로 사는 것 같겠지만, 기술의 발전을 고려해야 됩니다. 각종 연비 좋아지고 발전효율, 전력효율 좋아지는 등 말이죠. 그리고 적극적으로 살던 대로 살지 않는 사람도 있고, 규제 등에 따라 소극적으로 살던 대로 살 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대부분은 사실 살던 대로 살지 않습니다. 중국도 탄소배출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고, eu는 예전부터, 미국은 바이든 들어오면서 탄소배출 관련해서 강하게 드라이브 걸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 중국 다음 어느 나라든 탄소 뿜뿜은 경제적 메리트가 많이 떨어집니다. 지구 온난화가 극복가능한지 누가 확실히 알겠습니까? 일단 극복하려고, 해결하려고 노력해야죠. 극복, 해결 가능하다 믿고 말이죠. 그런게 인간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요즘 투자 방향은 온난화가 일어나 해수면 상승 시 수혜보는 쪽이 아니라, 온난화 해결하며 돈을 버는 쪽을 향해 있죠.
21/08/12 03:23
우주선복을 지구에서 쓰고 다니는 일상이 되더라도 인간들은 살아남을겁니다. 그냥 개인들이 관심 가져봤자 시간 낭비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일회용품, 과대포장, 산업 쓰레기 양산에 아무런 제약도 없는 한국보다 훨씬 예민한 해외국가들도 그냥 국가 규모가 압도적으로 커서 절대양이 많으니 더 큰 문제이고 이쪽에서라도 해결하면 나아질텐데 그것도 아니고. 될대라 되라 나 사는 동안 일어날 일 아니다하고 사는거죠 뭐
환경 문제. 특히 마실 물 확보를 위해 3차 세계대전 분명 일어날텐데, 핵 남발할테니 그냥 더 핵폐기물 지구가 되겠죠. 이런 큰 시대의 흐름에 개인 단위로는 뭔 주장을 하더라도 아무런 의미가 없고. 미국,중국,유럽 단위의 국가, 대륙도 당장의 성장과 편의를 위해서 어설픈 해결책만 하고있죠. 제겐 너무 뻔한 결말인 재미없는 주제입니다. 당장 인류의 미래보다 내일 운동 루틴 어떻게 짤지가 더 행복한 고민이네요.
21/08/12 05:47
우성유전자를 뽑아서 방주에 태울테니 잘생기고 머리좋고 이쁜고 머리숯 많은 인류만 선택받지 않을까요.. 나는 안될꺼야 흑흑..
21/08/12 12:44
그 지역 사람들은 하늘이 얼마나 원망스러울까요 ㅠㅠ
세계는 지금에서 미국 서부 산불이 단골로 나오는데 몇 년 전에 산불로 피해입고 기껏 복귀했더니 다시 산불와서 결국 떠난 경우도 있더라구요
21/08/12 05:57
재미있는 사실은 이런 온난화로 인한 여러가지 문제를 그나마 해결 할 수 있는 사람들은 과학자인데 그들에게 투자되는 비용보다 연예인, 운동선수, 모델, 유투버 들이 돈을 훨씬 많이 버는 사회이죠. 이게 잘못된 건 아닌데 결과적으로는 돈이 되는 쪽으로 많은 사람들이 몰리게 되고 상대적으로 적은 연봉을 받는 과학분야는 기피하는 현상이 발생했죠. 덕분에 생각보다 과학의 발전은 더디고요.. 정말 머리 좋은 사람들이 힘을 합쳐서 새로운 이론과 기술 개발, 미래에 대한 투자를 해야 우리 삶이 더 좋아지거나 유지하거나인데 이걸 강제화 할 수는 없는 사회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30년 전인가요? 프레온 가스등으로 인한 오존층 파괴나 온난화 문제가 시작된게? 아마 돌이키기에는 너무 늦은 듯 합니다. 슬프긴 하지만 가까운 미래에는 각자도생의 시대가 도래할 듯 합니다. 부디 제 예측이 틀리길 빕니다.
21/08/12 08:31
글쎄요. 과학기술이 중요하긴 합니다만 이건 과학자 개인이 뭘 어떻게 잘해서 해결될 문제도 아니고 일반 시민의 참여와 개별 기업의 이해관계까지 아주 복잡하게 얽혀있는 문제라 과학자몇명이 떼돈을 번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정치권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과학기술 개발에 선제적으로 맨하튼 프로젝트같은 대규모 프로젝트 투자를 했어야 했는데 미국이든 유럽이든 안일했던거죠. 미국같은 경우 20세기 말 소련이 망하고 이런 문제에 더 집중을 해야했는데 중동가서 헛힘만 뺐고요. 전 친미주의자입니다만 이 문제는 미국이 책임이 크다고 봅니다. 골든 타임에 세계적인 정치적 해결방안과 기술개발이 가능한 나라는 미국 뿐이었는데 이걸 못했어요. 그렇다고 유럽이나 중국이 잘하고 있다는 얘기는 아니고...
21/08/12 06:48
인류가 멸종하진 않겠지만 퇴보하겠죠. 지금 대도시들 상당수가 해안가에 위치해서 물에 잠길테고, 기후때문에 식량생산에 차질도 생기겠죠. 태풍, 가뭄, 폭우같은 자연재해도 자주생기면 삶이 참 고달파질거 같습니다.
21/08/12 07:17
항상 미래에는 환경오염에 의해서 지구환경은 거스를 수 없는 피해를 입게 되고 인류문명은 그 때문에 돌이키지 못할 피해를 입는다는 얘기가 있었는데요 솔직히 이런 얘기 들으면 왜 우리는 지금 소일렌트 그린 안 먹고 있는 지 의문입니다.
온난화를 부정하자는 게 아니라 이미 20세기부터 환경오염 때문에 21세기면 세기말이 되어 있을 거라는 예측을 하도 많이 보니까 사람들이 무덤덤해지는 겁니다. 한 때 오존층이 거의 구멍이 났다가 이제는 거의 수복되니까 쏙 들어간 것처럼 온난화도 몇십년 지나면 얼추 해결되어서 "그런 것도 있었나?" 할 가능성이 더 높아보이거든요
21/08/12 07:23
오존층 얘기 나와서 말인데,
오존층 파괴가 처음 예견되었을 때 인류는 그 예견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오존층 파괴가 현실로 다가오자, 그제서야 전지구적 협력을 통해 오존층 파괴 물질을 억제했습니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오존층이 차츰 회복되었고요. 뒤늦게나마 전지구적인 협력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도 오존층에는 구멍이 뚫려 있었을 겁니다. 오히려 더 커졌겠쬬. 지구 온난화는 오존층 파괴보다 훨씬 더 복잡한 문제인데, 전인류가 무덤덤함을 벗어던지고 장기간의 전지구적 협력에 돌입하지 않는다면 문제 해결은 요원할 겁니다. 다르게 말해서, [온난화도 몇십년 지나면 얼추 해결되어서 "그런 것도 있었나?"] 하게 되려면 어마어마한 차원의 장기간 전지구적 협력이 필요할 겁니다. ('그래도 해결이 안될 거다'하는 의견들도 있지만, 거기까지는 저도 생각하고 싶지 않네요)
21/08/12 07:24
결국 오존층 문제도 이대로는 안 된다 해서 전 지구적인 대책을 통해 해결한건데 오존층 그거 파괴되도 무슨 문제 있어? or 어떻게든 되겠지 이렇게 손놓고 있었으면 절대 해결 안 됐죠
21/08/12 09:17
정책을 펴는 사람들인 대다수가 50대 이상이고, 살날이 30년도 안남았는데 그들에게 환경파괴 문제는 남의나라 얘기거든요
그래서 수십년 동안 환경오염 얘기가 나와도 무시했는데 문제는 2020년 들어서 미국의 경우 매년 발생하는 대형 산불 및 식수 고갈문제, 유럽의 폭우 및 고온, 중국의 폭우 및 고온 등 주요 선진국들이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몇년 전부터 게속 체감 중이라서 기후변화 얘기가 미적지근하다가 ESG 등으로 확 올라온 겁니다 사람은 맞기 전까진 애써 회피할려는 본성을 가지고 있는데 지금은 얻어맞고 있으니까요 아직 한국은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가 직접적으로 와닿는 경우가 거의 없다보니 많은 한국인들이 기후변화에 대해 별 생각이 없는데 이대로 가면 10년 내에 한국에도 여러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그때가 되면 생각이 달라지실 껍니다
21/08/12 07:35
해수면 상승 시뮬레이터 http://yellow.kr/sealevel.jsp (다른 변수 없이 그냥 해발고도 차원)
나름 천변에 살고 있고 좋은데 해수면 40미터 상승 시 해안도시 주민이 되고 50미터면 건축학개론 집처럼 되겠군요. 서울은 20미터면 확들어오고.. 적어도 우리나라 부동산 관계로는 진짜 거기까지 갈지 어떨지 모를 먼 미래이긴 하고 제 여생에서는 오히려 강력한 가뭄으로 워터뷰가 아니게 될까봐 걱정입니다.
21/08/12 07:49
지구 온난화가 심각해져서
온난화 해결 방법 발견 = 거대한 부 의 임계점이 오면 전세계 기업+연구소가 죄다 뛰어들어 해결되지 않을까 ... 하고 개인적으로 희망하고 있습니다.
21/08/12 08:17
온난화 해결방법 발견 -> 거대한 부
요 공식을 완성시키기 위한것이 각국의 협력을 통한 이산화탄소 배출권 강제입니다. 결국 각 정부의 합의를 통해서 이 가격이 점점 비싸지는거고, 그걸로 이미 돈버는 기업이 바로 테슬라입니다.
21/08/12 08:00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 발전 및 화성까지 가는 비용이 싸져서 지구에서 배출한 이산화탄소를 다 화성에 뿌려서 지구는 이산화탄소 처리되어서 좋고 화성은 온실효과로 기온이 올라가서 좋은 윈윈급 발전이 아닌 이상 딱히 해법이... 보이지 않네요.
그리고 환경문제에서 미국탓 중국탓 우리는 탓 안하는거는 조금 그렇습니다. 그럼 미국에서 기술개발하느라 나오는 이산화탄소 많을텐데 미국기술 들어간것 다 쓰지말고 선진국들도 비용절감 및 환경기준을 좀 저렴하게 맞춰보고자 중국에 공장 지었을텐데 중국에서 만드는 물건 다 사지 말고 선진국들도 중국에 세운 공장 다 자국으로 돌리고 나서 중국 욕해야 인정하죠. 지금처럼 다 중국에 몰아넣고 중국탓 하면 이게 말이나 되는겁니까.
21/08/12 08:17
선진국들한테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때문에 예전과 같은 스탠스보다는 강경하게 변할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과거에 환경 관련해서 백날 떠들어봐야 귓등으로 안듣던게 갑자기 올해 전력난이나 상상을 초월하는 온도, 토네이도, 홍수로 신나게 체감을 했으니..그래도 정신 못차릴 정도로 미국이 멍청하다고 보진 않습니다. 다만 그게 시기적으로 이미 늦은건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21/08/12 08:20
진심으로 지구 온난화 걱정할거면 초가집 짓고 산에 들어가 살아야죠 난방하고 냉방하고 옷사입고 현대문명 소비 다 하면서 줄어들수가 있나요?
저는 탄소에 대한 제한이 선진국의 경제적 장벽역할 하는 것이 더 큰 것 같네요 일부는 정말 환경을 위한다고 생각하겠죠 정말 탄소를 줄이려면 인구와 동물 개체 줄이는 것 외엔 없다고 생각해요 탄소배출은 오존배출이랑 전혀 다르죠
21/08/12 08:20
온난화를 믿지만 그럼에도 급진적인 조치를 취해지지 않을 거라 확신합니다. 지금 우리나라 저출산 대응 보니까 인간 사회라는 게 그런 거 같아요. 온난화가 정말 심각한 문제일지도 모릅니다. 지금 당장 급진적인 조치를 취해야 할 수도 있지요. 근데 그래서요? 온난화로 진짜 심각한 문제가 일어날 때 쯤 이면 지금 사람들 전부 관에 들어가 있을 겁니다.
21/08/12 11:56
근데 저출산은 체감이 덜 되잖아요. 아니 저출산 자체가 체감 덜 된다기보다는 저출산으로 린한 각종 리스크의 체감이 덜 된다고 할 수 있겠죠. 근데 환경위기는? 최근 들어 오지게 체감되고 있습니다. 벼락치기라도 오지게 해야할 시점이죠. 이쯤 되면 그 정도는 할 거라고 봅니다.
21/08/12 08:27
대학에서 환경학 수업 몇개를 수강한 것이 환경에 대한 배움의 전부이지만, 기후위기로 발생하는 수많은 문제 중 하나는 개도국의 사회경제적 혼란이라고 들었습니다.
기후변화는 많은 제3세계 국가에서 농업생산력을 약화시키고, 이는 농업생산량 증대를 위한 더 많은 산림파괴슬 유발 -> 산림자원고갈로 인한 재해취약성증가 -> 기후변화로 인한 더 잦은 빈도의 기상이변과 재해 시 피해규모가 커져 농업생산력약화 -> 농촌의 경제력 약화로 인한 빈민증가와 실업문제, 농산물가격 상승으로 인한 부차적 문제 발생 -> 개도국의 경제, 사회문제 초래 가능성 증대로 이어진다고 들었습니다. 이러한 나라들은 대게 아프리카나 서남아시아, 중남미 지역에 위치하는데, 해당 국가들의 폭증하는 인구는 이러한 문제를 더 심화시키겠죠. 당장 지난 삼십년간 아프리카의 인구는 2배 증가했으나 농업생산량은 이러한 인구성장을 따라가지 못해 여전히 농산물을 수입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런데 기후위기가 심화되면 안그래도 불리한 농업조건은 극악으로 치닫고 아프리카의 농업생산력은 바닥을 치겠죠. 현재 아프리카 노동인구의 60%가량이 농업에 종사하고, 농업이 GDP의 30%가량을 차지하는데, 이 영역이 무너지면 더 많은 빈민과 실업자를 양성해서 해당 국가들의 사회경제적 문제를 증대시킬것이고, 저들의 국가경제성장동력을 더욱 약화시키겠죠. 이는 결국 세계 경제, 무역에 영향을 미쳐 우리와 같은 선진국의 무역 수출량, 경제성장력도 장기적으로는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이로인한 문제는 사실 우리와는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습니다. 우리는 사회경제적으로 안정된 선진부국이고 위기에 대한 대처능력이 저들과는 차원이 다르니까요. 저들과의 교역량이 조금 줄어도 우리 삶에 거대한 영향은 끼치지 않을겁니다. 다만 우리 모두가 도덕적 관점에서라도 기후위기에 대한 나이브한 태도를 버려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이것은 한가지 사례에 불과하고, 생물다양성감소, 해수면상승, 재해가능성증대 등 다양한 문제들이 따라옵니다.)
21/08/12 08:58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아마 그럴듯싶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삼십년 내로 현재에 비해 세계 농업생산량이 적어도 1.5배이상 증가해야하는데, 농지는 현재에 비해 5%가량밖에 증가하지 않을 예정이거든요. 따라서 기업형농장, 스마트팜, 종자개량으로 이를 해결해야하는데 결국 이건 막대한 자본을 요구하는터라..
21/08/12 12:42
당장은 아니겠지만 한 10년 뒤에는 식량주권 문제가 현실로 닥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기후변화로 가장 문제가 되는 것 중에 하나가 식량이니까요 영구동토층에 설립된 스발바르 종자연구소 3개의 창고 중 1개가 기후변화로 인해 물에 잠길 정도니 말 다했죠 ㅠ
21/08/12 14:27
미국의 주요 농경지역도 지구가열화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입을 공산이 있습니다.
미국 중부 지역은 나름 건조한 지역이고 온도가 올라가면 더 건조해지는 지역이니까요. 지하수 개발에도 한계가 있고 해서 지구온난화가 거창한 목표들로 억제하려는 수준보다 더 진전될 경우 생산이 줄어드는 주요 곡창지대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21/08/12 14:34
맞습니다. 이미 캘리포니아 쪽만 해도 가뭄으로 난리지요. 이 추세대로 온난화가 진행되면 농업발전이고 나발이고 다같이 지옥문 여는거죠. 농업발전도 어느정도 오염이 억제되어야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21/08/12 08:35
인류가 프로토스나 저그가 아닌 이상 각 국가의 이해 때문에 온난화에 대한 조치는 미온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다만 온난화는 진행 중이라고 생각해요. 그것이 몇몇 해양 국가를 제외하고 즉각적인 생명의 위협이 안되기에 눈감고 있을 뿐입니다.
21/08/12 09:26
인간은 모두 죽을 운명이고 모두가 그것을 알고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영원히 살 것처럼 탐욕스럽게 살다가 죽기 직전이 되서야 일부만 행동이 변하죠. 죽을때까지 그대로 사는 사람들도 숳하고.
온난화도 스스로에게 건 저주 같은 거라 인류 자력으로 미리 해결은 못할 겁니다. 결국 재난이 닥쳐와서 유의미한 수의 사람들 죽어나가야 어떤 사람들은 움직이겠죠. 그때가서도 안변하는 사람들도 많을거고.
21/08/12 09:51
어느정도가 유의미한 숫자일까요 이미 홍수 가뭄등으로 수천 수만명이 목숨을 잃었고 앞으로 더 심해질텐데 1억 이상 인구가 죽으면 부랴부랴 대책을 세울까요ㅜ
21/08/12 10:09
사실 대책이야 지금도 많이 나오고 있죠. 사람들이 실행을 안해서 그렇지. 아프리카 등지에서 사람들이 기아/내전으로 숱하게 죽어나가도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그저 안타깝게 생각하는 정도에서 그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니 단순 숫자만의 이야기는 아니겠죠.
세계를 움직일 수 있는 힘을 가진 강대국 및 선진국 국민들이 온난화의 영향이라는 명확한 증거(해수면 상승 등)로 인해 죽어나가기 시작할 때 슬슬 지금까지 세워뒀던 대책을 실행할 것 같습니다. 대국들이 시키면 소국들이야 따라갈거고요. 물론 위에서 여러분들이 거론해주셨듯이 그 대책들이 이미 늦은 것일 수도 있겠지만... 그건 인간의 업이죠.
21/08/12 09:46
(얼마나 믿을만한 발표인지는 모르겠으나) 우리나라 기후악당으로 지목된 경력도 있는데 남얘기하듯이 중국 브라질 인도 갖다가 얘기하는 것도 좀 이상하긴 합니다 크크
21/08/12 09:53
지구온난화 문제는 둘로 나눠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기후변동성입니다. 변동 그 자체로 인해서, 파괴가 일어나거나 고통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건 차가워지든, 뜨거워지든 마찬가지죠. 비가 많이 오든 적게 오든 마찬가지고요. 둘째는 온도 상승입니다. 이는 인구 문제도 마찬가지죠. 인구의 급격한 변동에 따른 파괴와 적응 문제가 있는 것이고, 또한 적은 인구 그 자체로 인한 문제가 있는 것이죠. 아무튼 그래서 지구온난화 문제라며 이러쿵저러쿵하는 것의 상당부분은 실은 온난화문제가 아니라, '기후변동' 문제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당연한 얘기지만, 지구온난화와 관련하여 사적 이익이 걸려있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구가 뜨거워짐으로 인해서 손해를 보거나 이익을 보는 사람만 있는게 아니라, 지구온난화 문제를 사람들이 심각하게 받아들일수록, 돈을 더 많이 벌게 되거나, 혹은 지위가 높아지거나, 책이 잘 팔려서 혹은 방송에 나와서 명성을 얻게 되는 사람들이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기본적으로는 극단성을 지양하고 중용을 지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전거를 타고 있는데 가급적 왼쪽 오른쪽 중용을 지켜야죠. 다만 예외적으로 잠시 한쪽으로 기울어질 때는 있지만요. 자전거의 기본은 중용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물어야 할 질문은 '지구온난화에 걱정하고 있는 사람들이 지구상에 충분한 수가 있는가?'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미 충분히 있다고 생각하고, 어쩌면 과도하다고 생각하고, 따라서 제가 굳이 +1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인간이 뜻을 품는다고, 지구의 온도를 조절할 능력이 유의미하게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현실성없는 얘기라 생각하고요. 현실성없는 것들을 근거로 하여 주장하는 얘기들이라 생각하고요. 미세한 차이 정도야 가능하겠지만, 그걸 위해서 막대한 자원을 투자할 필요는 그다지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구의 온도를 낮추려는데 막대한 자원을 투자하기보다는, 당면한 현실의 기후변동성에 대한 대처능력을 키우는데 자원을 투자하는게 합리적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정말 장기적으로 온난화에 지구적인 대처를 잘하고 싶다면, 근본적인 과학발전에 투자하는게 필요한 거라 생각합니다. 현재의 과학과 현재의 기술로는 능력 부족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혁신적인 과학발전, 혁신적인 기술발전이 곧 정말로 온난화가 현실화된다면 이에 대처할 능력을 더욱 향상시켜줄 것이고, 또한 온도를 유의미하게 낮추는 능력을 가져다 줄 거라 생각합니다. 온난화뿐만이 아니죠. 바이러스에도 대비해야죠. 혜성 충돌에도 대비해야죠. 방사능 제거도 효과적으로 할 줄 알아야죠. 다 인류 멸망 시나리오인데요. 그러기 위해서는 순수과학에 있어 혁신이 있어야겠죠. 혹은 그러한 연구를 도와줄 혁신적인 기술발전이 있어야겠죠.
21/08/12 10:02
댓글 하나 더 쓰겠습니다.
최근에 맬서스의 <인구론>을 읽었고, 그러한 관점에서의 생각입니다. 이런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구온난화에 대비하자고 '탄소세'를 많이 거둔다든지 하는 것의 효과 중 하나는 '인구조절'이라 생각합니다. 후진국에게 탄소세를 많이 거두면, 후진구의 인구가 줄어들게 되겠지요. 왜냐하면 소득이 줄어드니까요. 장기적으로 후진국의 인구를 줄여보자는 목적으로 탄소세를 비롯한 환경적 제재를 높이는 수가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선진국은 저출산으로 알아서 인구조절하니까요. 후진국의 인구가 줄어들면, 혹은 증가세를 늦출 수 있으면, 식량에 있어서도 여유가 생길 것입니다. 그래서 기후변화가 일어나서 혹시라도 식량이 줄어들더라도, 지구의 인구를 먹여살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식량의 급격한 가격상승은 없게 될 것입니다. 식량부족으로 인한 전쟁발발 가능성도 낮출 수 있게 될 것입니다.
21/08/12 12:46
그게 본격화 되기 전이 기후변화가 전지구를 덮쳐서 엉망이 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
그리고 식량 여유는 생각을 잘못하고 계신데 기후변화가 오면 기존 농지에서 짓던 작물들이 제대로 못커서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결과적으로 식량이 부족해 집니다 그런데 인구의 감소세보다 식량 감소세가 더 빠르기 때문에 식량부족 현상은 10년 뒤엔 전세계의 가장 중요한 이슈 중 하나가 될 껍니다 미국 등 특정 나라를 제외한 대부분의 선진국이 식량 수입에 의존하는 곳이 많은데 (한국 포함) 그 식량의 총 생산량이 계속 줄어들고 있으니까요 (쌀로 한정해서 봐도 10년 전부터 쌀 생산량이 줄어든다는 기사가 매년 보입니다) 멜서스의 인구론은 현실과 잘 안맞다고 증명된지 꽤 오래 됐습니다
21/08/12 10:19
걍 개인차원의 전략을 거시적 메세징을 환원시켜 선동하는거죠..일침하듯이 착각시키고..
개인차원의 명제에서 노력하는 삶이 가장 정확한 정답이지만 그렇다고 거시차원에서 노력만큼이나 사회적 불평등을 감소시키는 것이 중요한 것처럼 지구온난화 역시 단위는 '지구'고, 거시적 차원에서 환경문제를 인식하고 개선해 나가는 것들이 필요한거지 개인차원에서 환경문제의 사이드 이펙트를 대비하는 전략이 무엇이 좋냐랑은 상관없는 얘기죠... 개인차원의 생존전략으로만 받아들여야지 이걸 환원해서 환경문제는 인간이 문제를 문제로 만드는 거라는 식으로 말하는건 잘못됨..
21/08/12 11:30
지구온난화는 실존합니다.
인간이 그 흐름을 강화시키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구 차원에서 거대 기생충 군집에 불과한 인간의 역할이 지구온난화에서 100% 기여도와 책임을 가진다는 건 그야말로 에고 과잉의 중2병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일종의 공포 마케팅의 핵심 전제이기도 하고요. 전 인류가 탄소배출의 저감화에 올인한다 해도, 소빙기에서 소온기로 이행하는 몇 백 년 단위의 지구 차원 흐름을 역행시킬 수 있을까요? 택도 없는 이야기입니다. 그런 점에서 글쓴이 분의 의견에 90% 동의합니다. 공포 마케팅에 휩쓸리기보다는 좀 더 현실적인 자세로 접근할 필요가 있는 영역입니다.
21/08/12 11:44
이번 IPCC에서 발표한 내용은 그럼 기후학자들이 단체로 중2병 걸렸다는 인증인가요? 지구온난화는 엄연히 과학의 영역이고 그럼 과학자들의 컨센서스를 존중해줘야죠.
21/08/12 13:07
88년 IPCC가 설립된 이후 나오는 보고서들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지구온난화가 자연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은 [5%미만]이고 현재 진행되는 상황은 전적으로 인류의 영향이라 보고 있습니다.
92년 리우협약부터 교토프로토콜, 그리고 지난 파리협약에 이르기까지 각국 정상들이 모여 협약을 체결하고 노력하자고 이야기하는 것은 그들이 에고 과잉의 중2병 환자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72년 나온 '성장의한계'라는 보고서를 보면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연못에는 하루에 2배씩 면적을 넓혀 가는 수련이 있다. 만일 수련이 자라는 것을 그대로 놔두면 30일 안에 수련이 연못을 꽉 채워 그 안에 서식하는 다른 생명체들을 모두 사라지게 만들 것이다. 그러나 처음에 보기에는 수련이 너무 작아서 별로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수련이 연못을 반쯤 채웠을 때 그것을 치울 생각이다. 29일째 되는 날 수련이 연못의 절반을 덮었다. 연못을 모두 덮기까지는 며칠이 남았을까? 29일? 아니다. 남은 시간은 단 하루뿐이다.] 환경문제를 공포마케팅이라고 말씀하실 수 있는 건 아직 연못이 연꽃으로 뒤덮이지 않았기 때문이겠지요. 상황의 심각성이 체감되지 않으니까요. 환경문제는 단순히 공포마케팅으로 치부될 문제도 아니고, 학자들도 지구온난화를 역행시킬 수 있을거라 믿지 않습니다. 지금의 주장은 '최악은 막아야한다.' 수준입니다.
21/08/12 13:24
음...성장의 한계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기준 약 30년 이후에 석유가 고갈된다 했지만 현실은 50년이 지난 지금은 석유 고갈의 고 자도 안나오고 있죠. 과학자들이 경고성으로 비관론 펼치는거 이해는 하고 낙관론을 펼치는 것도 지양해야겠지만 지나친 비관론도 지양해야 할것 같습니다.
21/08/12 13:41
석유고갈시점이 잘못되었다고, 책에서 언급한 환경오염이 줄어든 것은 아니니까요.
비관론이라 하시지만, 결국 '상황이 이리도 심각하니 지금부터라도 최선을 다하여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룩하자'가 저들의 주장이니 최대한 이에 동조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든 되겠지', 혹은 '저건 다 공포마케팅에 불과해'라는 태도보다는요.
21/08/12 11:37
개인적으로 지구온난화가 정말 불가역적으로 인류를 파멸에 이르게 할 수 있을지 매우 의심스럽습니다.
지금 지구 온도가 2050년까지 1.5도 올라간다고 하죠? 근데 보통 소빙하기가 오면 지구 온도가 1.5도 정도 내려갑니다. 그리고 소빙하기는 역사적으로 올때마다 인류에게 지구온난화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의 타격을 입혔습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지구 온도를 그정도 따뜻하게 덥혀두면 다음번 소빙하기는 되려 아주 쾌적하고 살기좋은 시절이 될지도 모르는거 아닙니까? 주기적으로 추워지는 것과 주기적으로 더워지는 것 둘중에 어떤걸 선택하시겠습니까? 일단 주기적으로 추워지는 쪽이 역사적으로 보면 타격이 훨씬 컸습니다. 그리 먼 미래의 얘기도 아닙니다. http://www.opinio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848 소빙하기 역시 멀지 않았습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현재의 질서가 흐트러지는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결국 최종적으로 봤을때 과연 정말 인류 전체에게 타격을 입힐 수 있을지는 의문스럽습니다. 시베리아가 살기 좋은 땅이 되면 러시아가 미국보다 강대해질뿐 세계 인구는 더 늘어나고 융성해질지도 모르는겁니다. 머나먼 과거, 사하라 사막이 사막이 아니었던 시절에는 아마 사하라 대신 어딘가가 사막이었겠지요. 그냥 돌고 도는 것뿐 아닐까요? 화산폭발이라도 어디서 한번 크게 일어나서 지구 대기가 화산재로 가득 차게 되면 그때는 지구온난화라는 말은 쑥들어가고 소빙하기를 걱정하게 될겁니다. 그때가 되면 아 열심히 이산화탄소 배출해서 지구 따뜻하게 해놔서 다행이다 이러고 있을지도 모르는거지요.
21/08/12 13:43
음.. 완전히 잘못 이해하고 계십니다.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1.5도, 2도로 잡는 이유는.. 2도 올라가는 것만으로 인류 절멸의 위기가 오는 게 아니고, 2도씨가 올라가면 그때부터는 더 올라가는 온난화를 막을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1.5도 올라가고 끝, 2도 올라가고 끝이 아닙니다.
21/08/12 14:28
대한민국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이미 한반도의 평균기온은 지난 100년간 1.8도 상승했으며 지난 30년 동안 1.4도 상승했습니다. 그리고 Rcp 8.5(현 추세대로 기후변화 진행) 시 21세기 말에 한반도 평균기온이 6도 상승하고, 우리나라 기상청에서는 7도 상승도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Rcp 8.5로 진행되면 지구 평균 온도가 21세기 말에는 4.x도 상승하리라 예측되는데 이 경우 우리가 사용가능한 물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고, 지구상의 생물 종들이 멸종하기 시작될 것이라 이야기합니다. 아 참고로 5도 상승 시 더 이상 자본주의 체제 유지가 힘들어지고, 지구 평균기온 6도 상승 시 지구 역사상 수차례 있었던 생물의 대멸종이 찾아올 것으로 예측됩니다. 페름기 대멸종도 지구평균기온이 6도 상승해서 일어난 결과였죠. 돌고 도는 건 좋은데, 그 결과가 문명의 붕괴나 지구 역사상 몇차례 없었던 대멸종이 되어선 안되겠죠.
21/08/12 14:46
음.. 뭐 1.5도야 그렇다 치고 6도니 7도니 하는 공포 마케팅은 좀 적당히 이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정말로 일단 온도가 1.5도 올라가면 그때부터는 인류가 온도변화를 컨트롤할 수 없습니까? 이것부터가 제가 보기엔 거짓말입니다. 제가 윗 댓글에도 썼지만 지구 온도 낮추는 방법은 생각보다 되게 간단합니다. 대량의 먼지를 발생시키면 되는겁니다. 그래서 큰 화산 폭발이 일어나면 지구 온도가 뚝 떨어지면서 소빙하기가 오는거구요. 뭐 타이밍 좋게 큰 화산 폭발 한번 일어나주면 되는 일이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인류의 기술이라면 적어도 먼지 대량 발생 정도는 충분히 도전해봄직 하겠지요. 정말로 6도씩 올라갈 상황이 되면 그때의 인류가 그걸 무력하게 바라보고 있을거라는 생각은 솔직히 전혀 들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지구온난화를 가지고 자꾸 인류 멸종이니 뭐 이런 식으로 연결시키는건 이제 좀 그만했으면 합니다. 그냥 현재의 질서가 깨질 뿐입니다. 인류 멸종을 언급하는건 그냥 공포 마케팅입니다.
21/08/12 14:56
멸종까진 안가겠죠. 기후변화에 대해 계속해서 경고하는 학자들과 이를 해결하기 위해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우리나라도 그래서 2050탄소중립 이야기하는 거 아닙니까?
근데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30년간 1.4도가 상승했음에도 지금처럼 아무런 위기의식을 못느끼시는 분들이 많은데, 앞으로도 그러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어렵죠. 당장 단비아빠님도 그냥 돌고 도는 거 아니냐고 말씀하시지 않습니까.. 그냥 돌고도는게 아니라는 말입니다.
21/08/12 16:33
말씀하신 그때의 인류가 바로 현재의 인류입니다.
탄소배출 관련 규제나 탄소중립으로의 전환시도 같은것들이 증가추이를 '방치'하면 정말로 21세기 이내에 4도 이상, 후발국가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증가가 과거 선진국들이 했던 것처럼 확대된다면 6도까지도 올라갈 수 있어서 뭔가 하고 있는 일이고요. 탄소감축 관련한 접근 이외에도 진통제라는 비판이 있긴 합니다만 현시점에도 이미 말씀하신 지구공학적인 대응이 실험되고(예로 스웨덴에서 성층권에 이산화황 대신 탄산칼슘을 뿌리고 반사도 변화 등 효과를 검증해 보려는 실험이 장비평가 단계에 있습니다), 연구계획이 제안되고 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멸종한다는 보장이야 없습니다. 하지만 정말 방치한다면 우리가 현재 아는 사회는 지속가능하지 않을겁니다.
21/08/12 22:13
정말로 6도 올라갈 상황=지금
그때의 인류=무력하게 바라만 보지 않고 어떻게든 막아보려고 하고 있음 그걸 공포마케팅이라고 초치는 사람=??????
21/08/13 00:20
그냥 좀 자주 보시는 유튜브에 검색 좀 하시면 쉽고 재밌게 설명해주는 영상도 많습니다. 그런 영상 한두개만 봐도 지금 적으신 것들이 얼마나 웃긴 얘기인지 아실 겁니다...ㅠㅠ 부디 '기후변화'로 검색해서 상위에 있는 영상 한두개만.. 시청해주십셔
21/08/12 14:31
가장 최근의 소빙하기는 그 이전시점의 중세온난기에 비하면 온도하락이 1.5도 수준에 못미칩니다.
20세기 말에 비해서 1.5도 차이가 나는건 20세기 동안 온난화로 인한 상승분이 반영되 있으니까요... 그리고 1.5도는 지금부터 탄소중립을 위한 전환을 시도해서 실제 전환이 진행되어야 달성될까 말까 한 목표치입니다. 정말 내버려 두면 그깟 소빙기 감소라고 할 정도로 올라갈겁니다.... 4~6도 정도 올라갈 수도 있는데 이정도면 펠레오세-에오세 최고온기이후 5천만년만의 최고치일겁니다.
21/08/12 11:52
우리나라 사람들이 기후변화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건 좀 이해가 되는 측면이 많긴해요.
텍사스가 영하 10도로 기온이 떨어지면 난리가 날거지만 우리나라는 당장 내일 갑자기 영하 10도로 기온이 떨어져도 그냥 집에 있는 롱패딩 꺼내입고 출근하겠죠 반대도 마찬가지고요
21/08/12 12:00
저출산이랑 소름돋게 똑같군요.
몇년전에도 좁은 땅에 인구줄면 개이득 아님? 이런 의견들 많았는데 실제 피해 사례들에 점점 증가하니 그런 얘기 쏙들어가버린...
21/08/12 12:45
약간 낙관적으로 생각해보자면, 인류는 문명 존속의 위기에 닥쳤을때 즈음에 항상 혁신적인 기술발전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왔죠.
증기기관, 교류발전, 질소비료, 핵에너지 등등... 말입니다. 온난화로 엄청난 재앙을 겪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해결책을 만들어낼 것 같습니다.
21/08/12 12:47
여기가 게임커뮤니티여서 그런지,
비관론이 전개되는 방식과 방향이… 서사적인 종말로 귀결되네요. 폴아웃2라는 게임이 있었는데, 그 게임의 분위기가 지금도 기억납니다. 갑자기 다시 해보고 싶네요. 하여간… 핵전쟁이 아니고서야 그러한 종말이 우리에게 다가올까요? 당장 제가 오랫동안 경험했던 최악의 후진국조차… 온도 몇도 상승하고 각종 홍수와 가뭄이 찾아온다해서 무너질것같진 않았습니다.. 경찰들이 부패하고, 이슬람 성직자가 꼬장을 부리고, 각종 악습이 잔재해있어도, 그들은 그들 나름의 문명을 이루어 살고 있습니다. 후진국이 여러분 생각보다 그렇게 못나진 않았습니다.(물론 개도국보단 후진국이라 부르는게 맞을정도로 미개하긴 합니다) 온난화가 진행되어 여러 이상기후가 닥쳐온다해도 우리는 잘 견더내고, 받아들이고, 적응할겁니다.
21/08/12 12:50
비관론이 아니라 기후 학자들에게 기후변화 어떻게 막을수 있나요? 라고 물어보면 답을 못합니다
해결 방안이 없거든요 기후변화가 온다고 인류가 멸망하지는 않을 껍니다 다만 그 고통을 조만간 저 포함 개개인이 겪을 가능성이 높고, 서민층은 기후 변화에 더더욱 힘들어 지고 재수가 없으면 강제로 빈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식량 한정으로만 봐도 기후변화 때문에 식량 총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는데 인구는 계속 증가중이니까요
21/08/12 13:13
글쎄요...답을 못하는게 당연하겠죠. 현직에 있는 사람들조차 향후 기술 발전이 어디까지 갈지 5년 후도 예측하기 어려운데 말이죠.
1980년대 관련 학자들에게 석유고갈 어떻게 해결할 수 있나요? 라고 물어보면 속시원히 답할 수 있는 사람이 있었을까 싶습니다.
21/08/12 13:13
제가 건너 듣기로 이 분야 연구하는 학자들은 이미 전부터 꽤 비관적인 스탠스고 그런 스탠스가 날이 갈수록 더 심해지고 있다고..아마 대중들이 기사나 환경다큐 등등으로 접하는 것보다 현실이나 그에 따른 전망이 더 비관적이라는 것이겠지요.
21/08/12 13:28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노아의 방주 이야기를 보면 만들 당시 다른 사람들은 왜 그런걸 만드느냐고 했듯이 위기랑은 거리가 멀 때 준비했죠. 이미 누군가는 만일에 대비해서 나 하나라도 살아남을 공간 만들어 두었을 것 같네요.
21/08/12 13:51
기후변화는 결국 이게 문제예요.
인간의 활동에 의한 것이라는 게 과학적으로 확실하고, 이대로 가면 파멸적인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도 얼추 예견이 다 되는데 사람들이 아무도 그걸 안 믿어요. 다른 주제 얘기할 땐 전문가 의견 존중해야 한다고 역설하는 사람들도 이 주제에선 아무도 과학자들의 공통된 의견을 전혀 믿질 않습니다. 기술의 발전이 모든 걸 해결할 것이라는 나이브한 시각도 많은데, 사실 기술이 대단히 발전한 것처럼 보여도 대단히 정체되어 있는 부분도 많죠. 특히 우주나 자연의 한계에 부딪힌 경우는 더더욱 그렇고요.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한 게 1969년 입니다. 그때 사람들은 50년쯤 더 지나면 달에 아무리 못해도 연구기지는 세울 것을 기대하지 않았을까요? 수소폭탄을 만든 게 1952년인데, 2021년까지도 핵융합으로 발전은 커녕 몇 초동안 고온 플라즈마를 유지하네마네 하고 있을 줄 그때 사람들이 알았을까요? 그 시절엔 2020년대의 인류는 날아다니는 자동차를 타고 화성을 테라포밍하고 우주관광이 보편화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기후변화가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일어나고 있다는 데 동의하는 사람들도, '그래서 뭐 어쩔건데? 에어컨 안 틀거야?' 하는 식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대다수니 더욱더 해결이 요원하고요. 기후변화가 지구의 역사 스케일로 보면 찰나의 순간에 진행되는 일이지만 인간의 수명 스케일로 보면 아주 천천히 진행되는 일이라, 결국 지금 살아있는 사람들에겐 과학자들이 얘기하는 파멸적인 미래가 와닿지 않을테니까요. 전 지구적인 협력이 필요한 일이고, 그런 협력이 가능하려면 여론이 뒷받침 되어야할텐데 '기후변화는 현실이고 해결해야하는 과제'라는 최소한의 공감대조차 형성하기가 어려우니 뭐가 될 리가 없죠.
21/08/12 14:27
말씀하신 관점에서 전공자, 학자들이 꽤 스트레스 받는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과학, 특히 자연과학 이야기면 껌뻑 죽는 게 대다순데 이 이슈에 대해선 다들 '과연 그럴까?'하며 이야기 덧대는 게 참 재밌네요.
21/08/12 15:18
사실 꿈뻑 죽는 건 용어조차 이해하기 힘든 물리,수학에서만 그렇지 자기가 이해할만한 용어를 쓴다 싶으면 그냥 다 자기멋대로 생각하죠. 진화론이야 유사과학의 스테디셀러 요즘은 코비드 관련해서 의사면허 따신 분 많으시죠.
21/08/12 14:43
과학을 훨씬 발전시킬 수 있는 많은 인력들이 돈을 더 쉽게 벌 수 있는 의학, 재계, 금융업 등등 으로 빠진 것이 주 원인이 아닐까요? 아니면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물질의 부재이거나.. 어쨋든 과학계가 지금에 한계를 극복해주길 기다려야되는 상황은 맞는 듯 합니다. 인구를 1950년 이전으로 줄이는 건 더 힘드니까요..
21/08/12 15:34
맞는 말씀이십니다. 만약 말씀하신 분야로 투입된 자금과 인력이 기초과학 분야에 투자되었다면 지금보다는 훨씬 많은 발전을 기대할 수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원인이야 어쨌든, 사실 1800년대 후반부터 1900년대 중반까지 이루어진 물리학계의 눈부신 발전에 비하면 지금의 이론물리학계는 너무 초라한 느낌이 있습니다.
패러데이가 전자기 유도 법칙을 발견한 게 1831년이고 맥스웰이 맥스웰 방정식으로 고전 전자기학을 집대성해낸 게 1865년인데 아인슈타인이 특수 상대성이론을 1905년, 일반 상대성이론을 1915년에 발표했죠. 전기와 자기의 본질이 같은 것이라는 것조차 모르던 시대에서 (쓰고 보니 이것보다는 전기를 만드는 방법도 모르던 시대라고 하는 게 더 와닿겠네요) 100년도 채 지나지 않아 시공간의 휘어짐을 논하고 중력의 본질에 대해서 논하게 된 겁니다. 막스 플랑크가 흑체복사 방정식을 발표한 게 1900년이고, 아인슈타인이 광전효과를 빛이 입자라는 광양자설로 해석해낸 게 1905년인데 슈뢰딩거 방정식이 발표된 게 1926년입니다. 빛이 입자라는 사실조차 모르고 지내다가 채 30년도 지나지 않아 세상 만물이 입자와 파동의 이중성을 가지고 있고 파동방정식으로 표현되는 상태함수로 대상의 상태를 기술할 수 있으며, 이는 곧 확률분포라는 사실을 알아낸거죠. 그에 비해 최근 수십년 동안의 물리학계는 어떤가요? 이런저런 성과와 발견이야 많겠지만, 저 정도 급이 되는 대약진에 그나마 비비기라도 할 수 있는 성과는 힉스 보존의 발견과 중력파 검출 정도가 전부인데 그나마도 이론적으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게 아니라 이론으로 진작 예측되던 것을 실제 실험으로 검증하거나 관측한 것이고요. 물론 이론을 실험과 관측으로 검증했다는 것 자체의 의미는 매우 크고, 특히나 중력파 검출을 통해 우주를 관측할 수 있는 새로운 도구를 얻게된 것은 매우 괄목할만한 발전이긴 합니다만 아무래도 방금 말씀드린 breakthrough에 비하면 초라해 보일 수밖에 없죠. 입자 이론에서 Standard Model이 얼추 완성된 게 1970년대인데, 사실 한계가 많은 모델인지라 Beyond the Standard Model에 대한 필요성이 금방 제기되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도 뭐 대단하게 해낸 건 없죠. 일반인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끈 이론이 나온 게 1990년대 초 정도인데 역시 지금까지 그냥 수학의 영역에서만 놀고있을 뿐 아무 것도 없고요. 기후변화 얘기하는 데 이론물리학 얘기를 왜 하는가 하면, 우리가 그동안 겪어 온 기술의 혁신적인 발전이 저 1900년대 초 물리학계의 말도 안 되는 엄청난 발전에 기인한 부분이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무언가 공상과학 소설에 나올 법한 엄청난 기술의 혁신을 통해 기후변화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상상이 가능하려면 적어도 이론물리학계에서 굉장한 breakthrough가 선행되어야 할텐데 그 기미조차 보이고 있지 않으니 과학계가 언젠가 한계를 극복해줄 것이라는 기대를 하며 기다리기 보다는 최소한 지금 할 수 있는 행동이라도 하는 게 우선인 것 같습니다.
21/08/12 14:44
말씀하신 내용에는 전적으로 동의하면서도 몇 마디 덧붙이면, 제가 자연과학에 대한 이해가 전무한 것과 마찬가지로, 기후 문제에 관하여 전문성 있는 자연과학자들 중에서도 어떤 이들은 정작 사회 현상에 대한 이해가 전무한 것 같습니다.
기후 분야 전문가들은 너무나도 자연과학에 대해 많이 알고 똑똑해서 그런지, 정말 많은 사람들이 무지하고, 정말이지 사회가 특정인이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움직여 가기가 힘들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아니 내가 이렇게 공식과 도표와 측정치들로 기후변화를 주장 증명하는데 왜 대체 사람들이 꿈쩍도 안하지? 당연히 꿈쩍도 안하지요. 사회도 사회 나름의 법칙이든 무법칙이든 실체가 있습니다. 인간 존재란 놀랄만큼 variation이 크고, 지능에 있어서, 욕구에 있어서, 관심사에 있어서 천차만별입니다. 또한 공중의 무지, public ignorance는 어쩌면 상수입니다. 우리는 정말이지 모르고, 모르며, 또 모르기를 고집하고, 알기를 거부합니다. 또 다른 변수는 이해관계입니다. 다양한 이해관계가 부딪힐 때 대부분의 인간은 양보도 타협도 없습니다. 일방적 희생을 하느니 차라리 공멸을 선택할 것입니다. 공유지의 비극tragedy of commons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사회 현상의 전문가들은 끊임없이, 집단이 얼마나 무지해질 수 있는가, 심지어 개인에 비해서도 무지해질 수 있는가에 관해 이야기해왔습니다. 또 공익을 위해 선출해 놓은 공직자들이 어떻게 공익에 반하는 방향으로 질주할 수 있는가를 공공선택이론이 정리해 놓기도 했습니다. 또한 모든 인간은 인지부조화cognitive dissonance의 귀재입니다. 인간은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는 기후변화를 걱정한다고 일장연설을 늘어놓고, 바로 그날 저녁 집에 리무진 타고 가서 에어컨을 켜고 있는 대로 탄소를 배출하는, 그러면서도 아무 불일치를 못 느낄 수 있는 그런 존재입니다. 또한 국제정치의 질서는 지극히 냉정합니다. 현실주의 외교 이론은 그 어떤 이상주의로도 현실의 외교를 설명할 수 없다고 전제하기도 합니다. 모두가 이상에 동의하면서, 실제 선택은 자기 이익대로 움직이는 것입니다. 비록 사회를 관찰하는 이들은, 자연을 관찰하는 이들이 자연에 대해 이해하는 만큼 사회에 관해 이해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그럼에도 사회라는 실체는 견고하고, 자연을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만큼이나 사회도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현명한 과학자들이 어떤 발견을 하고 방향을 지시한다고 해서 모두가 일사불란하게 그 방향으로 움직인 역사가 많지 않습니다. 이 점을 이해한다면, 전지구적 협력이나 여론에 대한 기대는 크게 줄어들 것입니다. 아마 비관적인 자연과학자들이 많아진 것은 그래서일 수 있습니다.
21/08/12 13:57
지구온난화에 대한 반대(반대.. 라는 게 가능한 아젠다인가 싶습니다만)하는 댓글 대부분은 지구온난화 시나리오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를 가진 분도 없어 보이네요. 최소한 지구온난화에 대해 위기라고 말하는 근거와 시나리오 예측 정도는 봐야 최소한 이 아젠다에 대해 본인의 생각을 말할 기본적인 베이스는 까는 게 아닐까요. 물론 비과학적인 개인의 뇌피셜이 의견으로서 갖는 가치는 전무하겠습니다만. 안아키 수준의 댓글이 이토록 많은 게 참 놀랍네요.
21/08/12 15:05
과학과 기술에 대해서는 확고한 믿음을 가지신 분들도 과학과 기술을 가지고 연구한 결과인 기후변화에 대해서는 믿지않거나, 우리가 아무리 환경을 파괴해도 언젠가 과학이 모든 걸 해결해줄 것이라고 나이브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쩝...
21/08/12 15:57
선진국들은 하는 액션에 더 집중할거고
규제가 안되는 나라들에 우선 철퇴가 가해지겠죠. 사닥다리? 맞기는 맞습니다. 이게 사닥다리 걷어차기가 아니면 사법고시 폐지도 사닥다리 걷어차기가 아닙니다.
21/08/13 00:04
뭔가 대안으로 내놓은 게, "부동산 쇼크가 닥친 한국에서 살아남는 법-> 돈 열심히 벌어 한강 보이는 곳 고층 아파트를 산다" 정도의 느낌이네요..
기후변화가 무서운 건 예측불가능한 영역들이 있다는 것이죠. 인류 사회 어떤 쪽으로 얼만큼의 피해를 줄지 모른다는 겁니다. 어떻게 글쓴이를 위협할지 모릅니다. 식량 가격을 천정부지로 올려 스트레스를 줄 수도 있고, 예상치 못한 재난이 닥쳐 살림을 파괴할지도 모릅니다. 인프라 잘 갖춰진 대도시에 살아서 그럴 일 없을 거 같다고요? 이번에 독일, 중국에 닥친 홍수를 보면서 이런 막연한 안정감을 느낀 분들의 환상이 다 깨졌죠. 선진국도 어떤 연쇄적인 기후 작용으로 피해를 입을지 모릅니다. 혹시 자녀 계획은 없으신가요? 비혼주의자나 딩크족으로 사실 수도 있죠. 그렇나 조카나 아이 있는 친구들도 전혀 없진 않으시겠죠? 내가 사는 몇 십년만 괜찮으면 돼..라고 생각하기엔 우리 다음 세대들은 걱정 안 되시나요? 안 할수도 있죠. 그러나 내 사후에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지 무관심한 건, 무책임한 게 아닐까요..?
21/08/13 01:24
부동산쇼크가 닥친 한국에서 살아남는 법이 또 뭐가 있죠?
저는 제 글에서 기후변화의 예측불가능한 규모의 위험을 과소평가한 적이 없는데요. 제 글이 지구온난화에 대한 인류의 통제력에 대해 비관적이라는 사실이 제가 미래세대를 걱정하지 않는다는 정보를 주지는 않는 것 같은데요. 저는 미래세대를 걱정하지만 미래세대를 걱정한다고 해서 인류의 사태지배력을 과대평가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둘은 같지 않아요.
21/08/13 02:35
선넘네님에게 동의합니다.
실재하는 위협과 위협의 악화를 막기 위한 노력이 글로벌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그 위협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폄하했습니다. 이미 위기를 극복할 수 없을 것이라는 등에 대한 비과학적인 논증을 하셨고요. 다같이 절멸하지 않게 잘 살 수 있는 방안을 위해 노력하고 고민하고 변하려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을 비꼬았습니다. 그렇다고 개연성 있거나 핍진성 있는 시나리오를 적어주시지도 않았습니다. 대표적으로 중국 사례요.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한국이 중국에 앞섭니다. 정책이나 친환경 산업으로의 전환 역시 중국이 한국에 앞선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전기차 사업, 태양광, 풍력 산업들 중국 업체들 치고 나가는 거 때문에 국내 산업경쟁력이 앞으로 어떻게 휘청거릴지 모릅니다. 또 실제로 중국이 탄소중립 선언을 먼저 했습니다. 한국은 중국, 일본이 하는 거 보고 헐레벌떡 따라한 느낌도 없지 않아 있고요.
21/08/13 09:42
제 글을 잘 읽어보시면 입으로만 기후위기 심각하다 외치며 실천은 정반대인 사람들을 비꼬는 내용이 주입니다. 제 글을 섣불리 기후위기론에 대한 공격으로 받아들이시고 읽으신 거 같은데 "기후위기를 과학적 사실로 인정하고 다만 인간사회의 통일된 대응 능력을 회의하는 사람"이 쓴 글이라고 생각하시고 다시 찬찬히 읽어 보시죠.
"기후위기를 인력으로 극복할 가망이 없어 보인다"는 이야기는 "이대로 가면 티핑포인트가 온다"는 이야기와 그렇게 다르지 않아 보이는데요. 기후위기를 저지하려는 노력의 성공 가능성을 회의하면 그게 그 노력에 대한 폄하가 되나요? 그러면 뭐 노력만 한다고 하면 그걸 다 될 거라고 으쌰으쌰해줘야 하나요? 모든 노력은 피땀눈물 숭고하니까요? 또 중국에 관해 빈정거려 발끈하신 듯 한데 중국만 악마화하고 중국만 탓하자는 게 아닙니다. 저는 중국만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인류가 문제지요. 다만 기후위기의 원인에는 중국 10억 인민이 자동차 끌고 다니기 시작한 것도 있음은 분명해 보인다는 겁니다. 1인당 배출량이 우리의 반의 반이어도 인구가 우리의 20배가 넘는데 1인당 배출량이 더 적은 것은 뭔 의미랍니까. 그렇다고 중국 인민만 차 끌지 말라고 할 수도 없고 참 바쁘고 바쁜 현대 사회는 쉽지 않습니다.
21/08/13 20:51
입으로만 기후위기 심각하다 외치며 실천은 정반대인 사람들을 비꼬는 내용이 무슨 의미냐고 적은 겁니다.
인류의 진보와 변화는 회의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회의하고 대안을 내놓으면 모를까요. '입으로만 기후위기 심각하다 외치며 실천은 정반대인 사람들'은 정말로 현실세계와 정치, 경제, 사회를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고 보는 이유가 무엇입니다. 다 반박이 될 거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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