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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24 16:59
전부 다 무서운 경험이네요...저는 가위눌린적은 거의 없었던지라 기억도 잘 안나고
악몽은 자주 꾸던때가 있었는데 그것도 어느정도 위기의 순간이 되면 이게 현실일리가 없잖아 하고 번뜩 정신이 들더군요 그래도 무서운 게임이나 영화같은건 싫어요..
18/08/24 17:24
악몽은 한 번씩 꾸는데 희한하게 깨면 기억이 하나도 안 나더라구요..무서운 꿈을 꿨던 거 같은 느낌만..
무서운 게임이나 영화는 예전에 진짜 좋아하고 잘 봤는데 안 본지 좀 되서 그런가 요즘 가끔씩 혼자 집에 있을 때 티비에 하는 거 보면 좀 무섭더라구요..안 보다보니 겁이 늘어난건지..
18/08/24 17:15
전 귀신이 있다고 믿는게 제가 잠들면 업어가도 모를 정도인데 서울 모 동네에 살 때 그 집에서는 잘 때마다 가위에 눌렸습니다
정말 의식은 깨어 있는데 몸은 안 움직여진다는 공포가 어마했던 것 같아요 고향으로 복귀후부터 지금까지는 한 번도 가위 눌린 적이 없어요 그집 아직도 괜찮은지 걱정 ...
18/08/24 17:25
저는 군대에서 이후로는 가위에 한 번도 안 눌리는데 주위에 친구들 이야기 들어보면 가위에 잘 눌리는 환경이나 장소가 있는 거 같더라구요.
18/08/24 17:32
수맥이 흘렀나 보네요. 옛날 제 방 한쪽으로 수맥이 흘렀는데, 자다가 그쪽으로 굴러가면 어김없이 귀신꿈꿨죠. 가끔 아버지께서 그 자리에서 주무시면 주무시다가 소리질러서 제가 깨우곤했네요.
18/08/24 17:38
일생동안 딱 한 번 가위눌림을 당해봤는데, 제 경우 귀신 같은건 전혀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증상은 단순히 시청각부터 촉각까지 모든 감각이 완전히 차단된 암흑상태(그래서 어떤 자세로 누워있는지도 파악이 안 되는 상태)에서 어떠한 종류의 신체조작도 불가능한 것이 전부였는데, 그래도 신체조작이 불가능한 특성상 이 상황을 강제로 종료시킬 방법이 없으며, 그 결과 이게 무한정 지속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굉장히 무서웠습니다.
그 외에도 사고 과정이 어느 한 주제에 꽂히면 그쪽을 끝도 없이 계속 파고드는 형태로 동작하는 증상이 있었고(그런 생각을 끊임없이 하는 와중에도 스스로 느낄 수 있는 정도였음), 체감상 대략 30분의 사투 끝에 크-억 하면서 깨어나는 순간, 방금 전까지 도통 말도 안되는 수준의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충격받았었다는 것은 기억이 나네요. 오래 전의 일이라 당시 정확히 무슨 생각을 했었는지는 기억이 안 나는데, 말이 안 되는 정도 면에서는 잠들기 직전 순간에 할만한 앞뒤 없는 개같은 생각과 비교해도 차원을 달리하는 수준이라, 그야말로 정신분열을 체험한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18/08/24 17:44
가위 눌리면서 아예 모든 감각이 차단된 적은 없었는데 상상만 해도 뭔가 섬뜩하네요.
말씀하신 것처럼 감각이 아예 없으면 보통 가위에서 깰 때 하는 방법인 특정 부위에 힘을 줘서 깨는 것도 안될테니 말이죠. 그래도 다행이시네요. 그 후로 다시 그런 경험은 없으시니..
18/08/24 17:46
아마 안 겪어본 분들이 더 많을겁니다. 제 주변만 해도 가위 눌려본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으니..
그리고 보통 가위 눌려본 경험있다 그러면 신기하다고 막 들려달라고 하는 거 보면..그리 흔한 경험은 아니지 않을까 싶습니다.
18/08/24 18:01
고등학교 때 처음 눌러본 뒤로 가끔 눌리지만, 여태껏 귀신을 '본'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다만, 처음 눌렸을 때의 임팩트가 어마어마 했는데 정신은 깬 거 같은데 몸이 안 움직여지는 걸 난생 처음 느끼면서 '이게 가위 눌리는 거구나' 라고 자각한 순간, 갑자기 게임 하는 것 마냥 배경음이 싹 바뀌는 겁니다. 아무소리 안 들렸는데 갑자기 단순한 비프음 같은 배경음이 깔리면서 저를 비웃는 듯한 목소리로 어떤 여자가 제 귓가에 '바~보 바~보' 하는데 원래 무서운 거 잘 보는 편이고, 좋아하는 편 이었음에도 그 순간에는 너무 무서워서 안방에 가서 부모님 옆에서 잤던 기억이 있네요.
18/08/24 18:19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가위에 안눌린걸 다행으로 생각하는데 앞으로도 그러길 바랄뿐......
가위 눌리면 잠자는 시간마저 너무 고통일것 같아요
18/08/24 18:21
전 질환과 관련되어 가위에 눌린 게 두 번 있어요. 갑상선 질환이 있었을 때 활옷 입은 무당에 목을 조르는 꿈을 이틀 연달아 꾸고 병원에 갔다가 발견했어요. 두 번째는 암이었는데 그것도 몇 년 전에 가위에 눌린 뒤에 병원에 가게 되었고 그때 문제가 발견되어서 계속 추적 관찰했어요. 하지만 가위보다 더 무서웠던 건 엄마 지인 권사님이 제 목 부여잡고 방언하실 때였습니다. 등골이 오싹하더군요.
18/08/24 18:26
갑상선 질환요. 그게 약 먹어도 잘 안 잡혀서 집 밖을 못 나가니까 엄마가 권사님 불러서 기도를 안수기도를 받았어요. 방언하다 중간에 갑자기 시편 몇 편 하니까 엄마가 받아적으시고 나중에 갈 때 "학생 착하게 생겨서 교회 열심히 다닐 것 같았는데... 앞으로 교회 열심히 다녀요."라고 말씀하고 가셨죠.
18/08/24 18:24
저는 어릴때 컴퓨터 하다가 뭔 미디어 플레이어 업데이트가 뜨길래 했는데 완료되니까 모니터에 웬 귀신 얼굴이 확 나타나면서 스피커엔 엄청난 비명소리가... 바이러스인지 뭔지 모르겠는데 그 때 몸이 한순간에 확 시원해진다는게 뭔지 느꼈죠. 그 전까지는 여름에 왜 납량특집을 하는지 이해가 안됐었어요. 크크
18/08/24 18:27
그거 바이러스나 깜짝 놀래키는 파일 같은거 아닌가요? 저도 고등학교 때였나 메일 열어서 어떤 파일 받았는데 화면에 귀신 얼굴 나오면서 비명소리가..깜짝 놀라서 얼어있었는데 컴퓨터 안 끄고 그냥 냅두니 몇 분 뒤에 또 화면에 뜨고 소리나더군요. 놀라서 비명 지르면서 컴퓨터 끄고 그 날은 안 켜고 다음날 켜니까 괜찮았던 기억이 있네요...흐흐
18/08/24 23:55
군대 있을때 자주 겪었던 일인데.....
침상밑에서 손이 여러개 나와서 나를 막 만져요. 손이 10개정도는 바닥에서 올라는데... 이거 미쳐 버리겠더군요.
18/08/26 17:09
저는 지금 누워서 컴터하는 이침대에서 자주 가위 눌렷었는데 나이먹으니 그런것도 없더군요 크크.. 저도 귀신 정말 무서워해서... 근데 눈이 떠진적이 없어서 가위눌리면서 정신은 멀쩡한데 몸에 신경이 귾어진느낌? 붕뜨거나 쑤우우욱 가라앉는 느낌이죠 귀에선 사이렌같은 이명도 들리고 아기울음소리 같은거도 들리고 걸리면 항상 엄지 발가락이나 검지손가락 간신히 움직이면 풀리긴하는데 참 무섭다기보단 귀찮더군요..
가장 무서운 경험은 훈단시절 같이 근무서던 훈단동기가 해준 무서운이야기.. 내성발톱이라 행군못나가고 텅빈 생활관에서 너댓명만 남아있엇는데 같이 근무 하는 친구가 군부대는 귀신이 많다 억울하게 죽은 사람이 많아서 어쩌구하는데 진짜 속된말로 주탱이 한대 치고싶을정도로 무서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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