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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22 17:19
IF는 어떻게 확인하나요?
그냥 구글에서 xxx 저널 Impact Factor 2017 이런식으로 입력해서 하기만 했었는데.. 예전에 저널 쓴 곳이 지금 IF가 어떤지 궁금하네요
18/08/22 17:21
http://jcr.incites.thomsonreuters.com 에서 확인하실 수도 있고,
해당 저널 홈페이지에도 나오는 편입니다.
18/08/22 17:25
(수정) 제가 잘 못 알고 있어서 수정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잘못 알고 있나 싶어서 기준치 확인 중이였는데, 확인해보니 본문에 쓰신게 맞네요. 다만 본문의 수치들은 IF (2017), 그러니까 2015, 2016 년의 실적을 기준으로 한 것이네요. 당연한거지만 IF (2018)은 2019가 되어야 발표될 거라서.
18/08/22 17:41
의대와 공동연구로 의학 쪽 저널에 냈더니 보통 내는 기계공학쪽 저널에 비해 I.F.가 몇배가 높더군요.
논문 작성에 들어간 성의나 퀄리티는 반도 안됐는데... 뭔가 지는 느낌이었어요. 우린 2.만 되도 감지덕진데!
18/08/22 17:48
바이오 뻥튀기는 살짝 안정화 되는 추세고.. 배터리쪽이 진짜 엄청나게 폭등 중이죠. 올해 처음 점수 나온 Nature Energy 시작 점수만 봐도..
18/08/22 18:33
애초 기초 과학이나 기술 관련 저널의 순위를 IF로만 매기는 것 자체가 큰 의미 없는 일입니다.
분야마다 저널의 갯수도 다르고 연구하는 사람들의 규모도 천차만별이기 때문이죠. 사실 연구자의 연구 능력은 그가 쓴 페이퍼를 읽고 활용하는 다른 동료 연구자들이 제일 잘 평가할 수 있습니다. Nature Science에 출판된 페이퍼 중에 쓰레기도 있지만, IF = 1짜리 저널에 출판된 페이퍼 중에 보석도 있기 때문이죠. 물론 통계적으로 IF가 높을수록 새롭고도 기본에 충실한 연구 결과가 실릴 통계적 상관관계는 높은 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IF는 그저 하나의 지표일 뿐이죠. 청색 LED로 노벨상을 수상한 나카무라의 최초 논문도 자국의 저널인 Japanese Journal of Applied Physics에 실렸는데, 이 저널의 IF는 1-2 수준입니다. 요즘 기준으로 보면 처참한 IF죠. 어쨌든, 위의 리스트에서 임상이나 리뷰 저널을 제외하면, 1-40위까지에 속한 저널 중에, 8. Nature Energy (46.859) 11. NATURE (41.577) 13. SCIENCE (41.058) 15. NATURE MATERIALS (39.235) 16. Nature Nanotechnology (37.490) 19. NATURE BIOTECHNOLOGY (35.724) 22. NATURE MEDICINE (32.621) 23. Nature Photonics (32.521) 25. CELL (31.398) 27. Energy & Environmental Science (30.067) 31. NATURE GENETICS (27.125) 32. NATURE METHODS (26.919) 33. PSYCHOLOGICAL INQUIRY (26.364) 35. Nature Chemistry (26.201) 14종 밖에 남지 않습니다. 애초 임상이나 리뷰 저널들의 IF가 높은 까닭은, 사람들이 해당 분야에 대한 연구를 할 때 항상 많이 인용되는 페이퍼들이 잔뜩 실려 있기 때문입니다. 보통 연구하고 실험하고 해서 얻은 데이타를 정리하여 독립된 페이퍼 (letter, communication, full paper 등의 형식)로 출판한다고 했을 때, 이런 저널에는 연구자들이 페이퍼를 잘 보내지도 않고 설사 보낸다고 해도 잘 실리지도 않습니다. 또 한 가지 생각할 문제는, 이런 저널들도 IF가 지나치게 높아질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 핫하다고 하는 분야에 대한 리뷰 페이퍼가 저널에 실리게 될 경우가 그렇습니다. 저널 출판인들이나 에디터도 이런 메커니즘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저널의 IF를 높여야 할 경우, 이런 장난질 아닌 장난질을 많이 칩니다. 에디터 중에는 전략적으로 그 분야의 학계의 떠오르는 스타 혹은 네임드 빅가이에게 invited review를 요청하여, 그 해의 citation 횟수를 왕창 늘리는 요령이 잘 준비된 사람이 꽤 됩니다. 요즘 한국 학계는 SCI SSCI 등 해외 학술 저널에 실리는 페이퍼의 '점수'를 오로지 IF에만 의존하여 평가하는 것이 유행이 된지 벌써 10년이 다 되어 갑니다. 전통적인 기초 과학 관련 저널의 IF는 해마다 깎이거나 잘 해 봐야 정체 수준인데, 이른바 잘 나가는 분야만 집중적으로 다루는 저널들은 해가 다르게 IF가 높아지죠. 위에 27위에 랭크된 Energy & Environmental Science 라는 저널이 대표적인 예인데, 거의 1년에 5-10점씩 올라가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집중적으로 관심을 갖는 이차전지, 태양전지, 물분해 등의 에너지 기술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죠. 이러니, 원래 에너지 기술 관련 연구를 하지 않았던 연구자들도 너도나도 에너지쪽으로 방향을 틀어서, 어떻게든 EES에 페이퍼를 내 보려고 애를 씁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고지식하게 원래 자기가 하던 연구를 깊게 파내려가는 연구자들은 똑같은 노력으로 똑같은 페이퍼를 똑같은 저널에 내도, 점점 페이퍼가 쓰레기 취급 당하는 일이 발생하게 됩니다. 웬만큼 심지가 굳은 학자가 아닌 다음에야 (혹은 tenure를 받은 교수가 아닌 다음에야), 이런 상황을 모른척 하기 힘들고요, 따라서, 한 분야를 집중적으로 파고 드는 젊은 연구자가 자생하기가 힘들어집니다. 저널의 퀄리티를 결정할 수 있는 정량 지표가 필요하다는 점에는 동의합니다만, 그것이 꼭 IF만이어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해당 분야의 연구자들이 알아서 tier를 정하게 하는 방법도 있고, eigenfactor 등의 조금 더 보정된 index를 쓰는 방법도 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론적으로는, 어떤 연구 페이퍼든, 일단 출판되면, 그 분야 연구자들은 이 페이퍼가 좋은 페이퍼인지 아닌지 저널 이름과 상관없이 판단할 깜냥은 다들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용횟수에서도 차이가 날 것이고, 언급되는 데이타의 수준에서도 드러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18/08/23 03:13
사실이 아닙니다. 인용 횟수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매우 많고요. 그 교수님 분야에서는 어느 정도 통하는 지 모르겠지만, 분야마다 너무나 다릅니다.
한 예로 저희 분야는 사이즈도 작고 페이퍼도 빨리 나오지 않기에 보통 인용수가 100회를 넘어도 좋은 페이퍼입니다만, 툴 페이퍼들은 인용수 수천회는 어렵지 않게 가져갑니다. 그 툴을 사용하는 모든 실험들이 해당 툴 페이퍼를 인용해야 하거든요. 하지만 그 툴을 만드는 일은 연구라기보단 개발에 더 가까운 일이라서 그 툴 페이퍼는 좋은 평가를 받진 못합니다. 다른 예로, 어떤 페이퍼는 너무 빼어난 솔루션을 만들어서 해당 연구 분야를 죽여버리기도 합니다. 그런 페이퍼 또한 매우 좋은 페이퍼지만 그 페이퍼 이후 해당 연구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인용수가 이전 페이퍼들에 비해 턱없이 적죠.
18/08/22 19:25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저 IF 1위 저널의 리뷰는 수백페이지에 달하는 각종 임상 결과들로 가득차있던걸로 기억합니다. 인용수가 높을수 밖에 없는 저널이던걸로... 그리고 일반적으로 IF는 리뷰 저널들이 높고 레터 저널들은 낮은데 보는 재미로는 네이쳐 사이언스를 제외하면 오히려 레터 저널에서 신기한 아이디어들이 많이 보였던것 같습니다.
18/08/22 20:16
CNS 중 역시 간지의 최고봉은 네이처라 생각합니다. 본지는 됐고 자매지라도....아니 네이처 컴이라도 쓰고 싶다....
사실 저 위 목록에 나와있는 탑 저널들은 저같은 일반연구자들에겐 꿈이고, 현실적으로 5점 이상 쓰면 평타고 10점 넘기는 게 우선 목표죠. 전통의 역사깊은 저널이 아니고서야 impact factor로 줄을 세우는 게 보통이라 거기에 집착하게 되긴 하는데, 그러다보니 높은 팩터를 내세워서 장사하는 저널들도 많아지는 것 같아요. Nature communication은 투고비도 받는 데다가 억셉되어도 개재비가 몇천불이라는 덜덜 ㅠㅠ (하지만 그래도 쓰고 싶다 하....) 또 하나 재밌(?)는 점을 들어보자면 위에 제시된 factor는 매년 갱신되기 때문에 미래가 밝아(?)보이는 저널을 찾아 개재하는 게 의외로 몹시 중요합니다. 개재 시점보다 팩터가 올라가면 몹시 뿌듯하고 반대로 떨어지면 씁쓸하죠. 이거슨 흡사 주식이나 도박하는 느낌 크크...물론 최악은 저널 자체의 공신력이 쩔어져 버리는 것이지만요. 팩터만 보고 달리다가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18/08/22 20:31
33위인 PSYCHOLOGICAL INQUIRY (26.364) 라는 저널은 굉장하네요. 사회 및 성격심리학 쪽 저널이라는데, 제가 공부할 때는 이름도 못 들어본 것 같은데... 내가 정말 무식했구나...
18/08/22 20:40
역시 임팩트 팩터는 의학과 화학 분야가 짱인듯 합니다. 여기는 서로 통하는 구석도 많고, 모두가 주목하는 분야가 오랫동안 연구되니까...
저는 전자공학에서도 디지털 회로라... 제 분야는 찾아보기 힘드네요. 전자공학은 학문 자체가 너무나도 세분화되어있고 독립되어있어서... 제가 연구하는 분야조차도 매년 바뀌는데 오죽하겠냐만은요 크크
18/08/22 22:22
국내 저널 중에 한편은 초창기 편집을 제가 다했었는데...지도교수님이 편집위원장이셔서... 당시 0점대였는데 많이 올라왔네요...허허
18/08/23 02:10
분야마다 달라요.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페이퍼가 빨리 나오는 분야는 임팩트 팩터가 높고, 페이퍼가 느리게 나오는 분야는 임팩트 팩터가 낮아요. 페이퍼가 3~4달마다 하나씩 나오는 분야가 있고, 길게는 실험때문에 페이퍼 하나에 4~5년 혹은 그 이상 걸리는 분야도 있어요. 그 페이퍼 나오는 속도 차이가 같은 분야라도 토픽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데, 심지어 분야가 다르면 이런 임팩트 팩터 비교는 아무런 의미가 없어요.
18/08/23 09:20
우리나라 저널중에 높은 if를 가진 몇 저널이 더 있습니다.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 (IF 3.230), International Neurourology Journal (IF 1.726) 이 있습니다. 위에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는 대한암학회에서 발간하는 저널이고, 후자는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에서 발간하는 저널입니다. 우리나라 저널들의 IF 가 많이 올라왔네요 과거에 비해서
18/08/23 12:55
IF는 관련 연구자들이 많을수록 높을 수 밖에 없어요.
그리고 간과하는 요소가 있는데 그건 논문의 유무료 여부입니다. top 저널은 대부분 open access를 지원합니다. 아무나 다운받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대신 저자에게 꽤 비싼 게재료를 내도록 합니다. 이 댓가로 많은 사람들이 쉽게 citation을 하게 되죠. Gets better! 양극화가 심화되죠. 그래도 돈을 냅니다. 실적이 좋아지니까. 작은 저널은 reprint 받는 걸로 버티지만 어떤 저널은 한번에 300만원까지 게재료(open)를 받습니다. 쪼그마한 수학저널같은 경우 도서관 구독, 회원구독으로 버티는데 논문 open으로 풀면 망하죠. 이전에 웃긴 사건이 있었는데 브라질 풍토병 관련 연구를 Science에 냈는데(브라질 연구진들이) 연속 거절되었죠. 그런데 이 병이 스물스물 미국쪽으로 타고 올라가게 된 후에 승인되었습니다. top저널 심사는 정치가 최소 30-40%정도는 됩니다. 그래서 한국학자들이 막상 발표할 때는 미국 거물학자, 또는 Jews familiy 연구원 끼워서 NSC에 논문내곤 합니다.
18/08/23 22:36
논문이 나오는 양이 많은 분야는 물타기가 돼서 희석되기도 하고, 애초에 레퍼런스를 많이 다는 분야나 저널도 있고 반대로 적게 다는 곳이 있습니다. 분야마다 다르지만 같은 분야에서도 그래요. 그래서 연구의 질을 비교하기에 임팩트 팩터로는 사실 측정이 애매합니다. 그래도 같은 분야내에서의 비교로는 그래도 유의미한 상관 관계가 있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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