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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5/17 23:34
자게에도 스연게 컨텐츠 올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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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5/17 23:33
동훈의 오열에서 '아..바라던 이혼은 물건너 가는가..' 싶었지만 그보다 더욱 중요한 깊은 교감이 주는 긴 여운을 느꼈습니다.
정상적인 사고회로가 망가져버린 XX들의 어처구니 없는 트집질만 아니었어도 이 여운을 보다 많은이와 즐길 수 있었을텐데..
18/05/17 23:41
딱 12화 까지만 재밌었어요 그 이후론 감정에 호소하는 느린 동작과 어우러진 음악만 남을 뿐이네요 딱 12화 이내에서 응축 했으면 대단한 작품이라 인정 할 수 있었을꺼 같아 아쉬워요
18/05/17 23:55
둘째가 영화얘기하다가 다음씬에서 동훈이 울던데.. 몇년지나도 부인이 안온거보면 이혼인듯 싶은데 회사에 이혼한 부인사진을 올려놓고 매일볼일은 없을테고...
15 16화가 그전화랑 결이 달랐지만 열린결말 좋았어요
18/05/18 02:20
마지막화에서 계속 멋진 장면들이 나오는데
작 중에서 이지안이 뛰는건 삶을 위해서 급할 때나 박동훈에게서 도망치거나 박동훈에게 무슨 일이 있을 때 뿐이었어요. 그런데 마지막화에 장지에서 버스를 향해 뛰는 후계 조기 축구회를 지켜보다 할머니의 사진을 가지고 달리기 시작합니다. 동훈이 서 있는 곳에서 후계 사람들을 향해서. 더 이상 동훈이만이 지안이에게 유일한 어른이자 사회가 아닌 후계 사람들이 좋은 어른이 된것이죠. 그리고 그 뒤로 동훈은 잠시 서 있습니다. 마치 어린 아이가 자신의 품을 떠나 달려나가는 걸 보듯이 잠시 서있다가 이내 동훈도 같이 뛰기 시작하죠. 지안이 후계를 떠나는 날 안아봐도 되냐고 묻고 서로 안아주며 헤어지고 다시 만날 땐 포옹이 아닌 악수를 합니다. 아저씨와 아이로 헤어졌던 성인으로서의 이지안과 박동훈의 첫 만남이라고 봐도 되겠죠. 그리고 기훈과 유라도... 유라는 사실 한번의 폭발 이후 제대로 홀로서기를 성공했고, 그 이후부턴 오히려 기훈이 유라에게 끌려가는 형세였는데 마지막에 결국 유라와 헤어지면서 홀로서기를 위해 자신의 꿈으로 다시 도전해나가죠. 저는 박동훈이 울 때 진짜 미쳤다고 생각했습니다. 가족 사진을 보고 먹던 밥을 버리고 얼굴을 씻고 티비를 돌리다 끝내 오열하는 장면에서 정말... 이혼 대신 핑계 좋은 아들 뒷바라지+ 똑똑한 아내 공부로 별거를 택한 후 그걸 감내하면서 자신의 상황과 그 모든 감정을 저렇게 보여주니 참. 결국 이 드라마는 모두의 홀로서기 드라마인가 봅니다. 옛사랑에게서 벗어난 정희, 트라우마를 극복한 유라, 다시 꿈을 향해 가는 기훈, 회사를 만들어 독립한 동훈,사회인으로 자리잡는 지안, 실패에서 벗어나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것으로 보이는 상훈 등 주요인물들이 결국 상처를 견뎌내고 다시 자신의 두 다리로 오롯이 서는 모습으로 끝이 나네요.
18/05/18 02:42
3회의 여주의 제이슨 모드 빼고는 흠 잡을 곳 없었네요.
대본, 연출, 연기의 3박자가 아주 잘 맞으니 보기 좋았습니다. 이 드라마는 사람을 울리고 웃기고 아주 감정을 극과 극으로 흔들어 놓는군요.
18/05/18 03:07
처음부터 끝까지 좋았습니다.
더 많은 분들이 보았으면...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혐오와 적대가 만연하는 요즘. 세상에 작은 울림을 주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꼭 남녀 관계가 아니라도. 사람과 사람이 서로를 배려해준다면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지...
18/05/18 04:25
올해뿐만 아니라 이렇게 드라마의 최종화의 여운이 길게 남는 드라마는 없었을겁니다. 비록 30대중반이지만
대부분 한번은 격을수 밖에 없는 장례식... 마지막 막내의 배드엔딩만 빼면 너무나 좋았던 드라마가 아닐수 없슺니다.... 또 아이유의 인생작일것 같습니다...
18/05/18 04:35
이선균 연기 잘하는건 알았지만 커프나 파스타인가 취향이 아닌건지 완주 못했고
제대로 본건 끝까지 간다 정도가 좋았는데 개인적으로 인생작이 아닐까하고 아이유도 비슷한 이유로 제대로 본게 나의 아저씨가 처음인데 연기에도 놀랐지만 그 나이에 맞는 좋은 작품이라 더 좋았습니다 마지막화까지 다 좋았습니다
18/05/18 08:57
좋았습니다. 정말 좋았어요.
초기에는 이지안의 설정이 너무 현실성 없어서 자칫 흥미를 놓칠뻔 했는데(요양원에서 침대를 가지고 빠져나오는 모습과 또 그것으 들고 내리막길을 뛰는 모습, 박상무를 보내기 위한 시나리오에 컴퓨터 잘하는 친구가 웨이터 복장까지 준비하는 치밀함[그냥 컴퓨터만 잘하는 녀석 아녔어!?], 도청장치 녹음품질 넘나 좋은 것 등) 갈수록 그런것들은 드라마 내 캐릭터들에게 몰입이 되면서 부차적으로 느껴졌네요. 마지막회도 저는 좋은 엔딩이라고 생각합니다. 할머니 장례식에서도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후계동 사람들) 많은 사랑을 주는 모습을 잘 그려주었고, 헤어지기 전에 포옹하는 모습도 참 따듯했어요. 마지막에 까페에서 만나서 악수하는 장면이나... 이선균의 나래이션 ("지안 편안함에 일르렀나?")에 이지안이 "네.." 그리고 다시 한번 "네!" 라고 2번 언급하는 부분도 제겐 꽤 좋은 기억이네요. 더블어 위에 덕배군님도 언급해주셨는데 저도 이선균 연기에 감탄했습니다. 끝까지 간다, 이아바, 우리 선희, 화차 등 몇몇개 보기는 봤지만 뇌리에 크게 남진 않았는데 나의 아저씨는 꽤 오래 남을 것 같아요. 아이유 역시 그 동안 연기 못한다고 말해왔었는데(다른 분들이 호평하던 프로듀사에서의 신디역도 전 그냥저냥) 이번 나의 아저씨에서는 이지안이라는 캐릭터만 확실하게 보이더라구요. 앞으로 더 많은 작품들을 찍고 사랑을 받고 하겠지만 연기자로서 인상깊게 이름을 남길 수 있는 첫 작품이라고 봐요. 인생작이에요. 마지막으로 스포츠 게시판에도 적었지만 김원석 연출 최고입니다. 미생때 소위 대박을 터트리고 그 사람이 드라마를 제작하는데 있어서 중요하게 여기는 것들과 생각하는 것들을 잠시나마 들을 수 있었던 기억이 있는데 시그널도 대박 그리고 나의 아저씨도 대박으로 제겐 대박 연출가로 자리 매김하네요. 덧 : PPL도 부담스럽지 않게 잘 녹아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유가 광고하는 맥심이나 몽쉘 적당했어요! (송새벽 이모티콘은 좀...)
18/05/18 10:20
스토리도 수작인데, 연출이 미친수준이더라고요.
마지막화 할머니 돌아가신 후 지안이 뛰는 모습 박동훈이 밥먹다가 잠시 참았다가 다시 오열하는 장면 시간 흐름도 송새벽이랑 나라 전화통화를 통해 보여주는 것도... 그냥 우연히 마주치는 장면도 박동훈의 목소리라는....드라마 전체를 관통하는 소재로 나타내는 장면까지.... 내내 생각할거리를 만들어주는 연출이었습니다.
18/05/18 10:51
자고일어났는데도 여운이 안가시네요.
나저씨를 보고 좋은 어른이 되고싶어졌습니다. 이런 드라마를 볼 수 있게 되어서 정말 황송하다 황송해(수화로)
18/05/18 13:13
진짜 인생 드라마였어요 ㅠ,ㅠ
지금까지 봤던 드라마 중 연출이 제일 좋았던 것 같아요. 설명하려 하지 않지만 모든걸 설명하는 연출력 늘 외롭던 지안이 집 앞 대문이 사실은 재철아저씨 길목이었던걸 보여주면서 지안이를 동네로 끌어들인 장면 철용이가 광일이와 지안이의 대면 장면에 시선만 주는 장면 동훈 부부가 마시는 커피와 메밀차를 내려다보는 샷으로 찍은 장면 뭐 이런거 진짜 1-2초인데 드라마의 여운과 깊이를 더해주는게 너무 좋았어요.
18/05/18 15:48
인생 드라마가 됐습니다. 상처 깁기와 홀로 서기라는 주제부터가 너무 좋았어요. 더이상은 말이 필요 없는 듯.
방영될 때 보지 못한 걸 후회하는 드라마가 한 두 개 있는데, 나저씨는 그렇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18/05/18 16:18
초반에 쓰리고 마지막에 편안해 지는 모 광고 짱방과 같은 드라마 였네요.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항상 느끼지만 이선균은 너무 좋은 목소리가 배우로서 폭넓은 배역을 연기하기엔 마이너스 같아요.
18/05/19 04:03
정말 잘 봤습니다..
제가 영화나 드라마 보면서 현실감이나 개연성 없는것들을 매우 싫어하는 스타일인데.. 이 드라마는 그런것들을 꽤나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캐릭터, 불륜스타일, 몇몇상황설정등?) 전혀 상관없이 재밌게 잘봤습니다.. 이선균씨를 좋아해서 보기 시작한 드라마인데.. 결국엔 연기자 아이유까지 좋아졌습니다.. 가수아이유도 그냥 가수구나.. 정도였는데 말이죠.. 출연자들 모두 보는내내 캐릭터에만 몰입될뿐 연기잘한다는 생각조차 안들정도로 연기를 잘해줬고.. 마지막화때 장례식장에서 공차는 장면이 특히 인상적이네요.. 삼형제가 공차면서 웃는 모습을 이지안이 바라보는 그 장면.. 열린결말을 매우 싫어했는데 이런 열린결말은 너무 좋은것 같습니다.. 몇번을 울었는지 모르겠네요 크크.. 다시보고싶습니다 벌써.. ㅠㅠ
18/05/19 13:06
너무 좋았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막막하면서도 한없이 따뜻하고 매회매회 주옥같은 대사들하며.. 여운이 많이 남는 드라마였어요.
그렇게 안쓰러운 지안이의 수많은 모습에서도 안울었는데 박동훈이 마지막에 오열하는 장면에선 진짜 뭐라 말할수없는 감정이 들면서 눈물이 맺히더라고요.. 그렇게 가족들만을 위해 모든걸 다 참고 묵묵히 살아왔었는데 뭔가 그 울음을 통해 진심으로 자신을 사랑하게 될 수있는 계기가 된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회사도 그래서 나오게 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마지막회를 보면서 다시 처음부터 정주행하고싶다는 생각이 든 드라마는 정말정말 오랫만인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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