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8/05/16 21:57
스타워즈 창시자 조지루카스도 구로사와 아키라의 광팬이였죠 스타워즈 자체가 외적인 컨셉뿐만이 아니라 캐릭터 구성이나 스토리 전개 등등 구로사와 아키라 영화에서 굉장히 많은 영향을 받은 영화죠
18/05/16 22:08
카케무샤를 일본 문화 개봉 후 극장에서 본 감동이란 진짜 지금도 전율이 입니다.
구로사와 아키라는 뭐 일본이 아니라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거장임에 누구도 부정 못할 겁니다. 이런 거장도 예산에 쪼달리면서 영화를 찍어야 했다니, 작품성과 흥행성을 다 가지기는 어렵네요. 하긴 워낙 완벽함을 추구하니까 돈이 무한정으로 필요했겠지만요. 제작자의 고난도 이해갑니다.
18/05/16 22:16
복안의 영상이란 책 추천합니다.
자전적 에세이를 가장한 구로사와 아키라에 대한 전기입니다. 영화란 무엇인가에 대해 아주 탁월한 해석을 하고, 구로사와 아키라의 음과 양에 대해 가장 잘 쓴 책입니다. 비행기에서 한달음에 읽고 그 먹먹함에 감동한 책이죠. 특히나.. 카게무샤를 구로사와 아키라 하반기 최악의 영화로 평하고 그 영화를 물고 빨았던 기자, 평론가 비판하던 부분과 솔직하게 영화를 영화로 바라보는 사실상 그의 마지막 영화인 꿈에 대한 칭찬, 100점이 아니기에 더욱 훌륭한 영화란 글이 맘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맘에 들었던 구절은... 이 책의 저자가 7인의 사무라이 시나리오 작가인데 그 영화 시나리오를 다 쓰고 꿈에 스승을 만납니다. 스승을 만나 하소연을 하죠. 전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나요. 앞으로 이 것보다 더 완벽한 시나리오는 쓰지 못하겠습니다. 그러자 스승이 그러죠. 너보다 구로사와 아키라가 더 힘들거라고. 평생을 7인의 사무라이를 넘기위해 모든 에너지를 다 써버릴거라고. 이보다 더 구로사와 아키라의 필모그래피를 잘 설명하는 말은 없다고 봅니다.흐흐흐.
18/05/16 22:50
후회 없으실 겁니다. 책이 몰입감도 좋아요.
겸사 겸사 고바야시 마사키 감독의 할복도 보시면 좋습니다. 구로사와아 작가가 같이 준비하던 영화였는데 결국 다른 사람이 감독한 거거든요. 이 영화도 정말 훌륭합니다. 앞부분 설명이 정말 긴데.. 그게 뒤에 한방에 휘몰아칩니다..크크크.
18/05/16 22:17
7인의 사무라이는 지금 봐도 완벽한 오락영화입니다.
그리고 아키라를 이야기하면서 그의 페르소나인 미후네 도시로를 빼놓을 수는 없죠.
18/05/16 22:19
7인의 사무라이 애니를 너무 잼있게 봐서 원작 영화를 찾아봤었는데, 너무너무 잼있었습니다.
'아 애니에서의 그 명장면이 원래 이장면이구나!' 하는 맛이 있었죠.
18/05/16 22:50
7-8년 전쯤인가, 영상자료원에서 구로사와 아키라 영화제 할때 아마 스무편 가까이 상영했을텐데요. 열편은 넘게 봤고 주요작은 거의 다 봤네요. 지금까지도 잘한일로 기억이 되네요. 위에 언급하신 영화중 데루스 우잘라랑 꿈, 8월의 광시곡 빼놓고는 다 그때 스크린으로 봤는데 하나하나가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현대 장르영화, 대중영화의 공식들을 만들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영화들인데도 요즘영화보다 더 세련되고 무지 재미있었네요.
라쇼몽의 스크립터였던 할머니도 오셔서 라쇼몽의 베니스 수상소식이 일본에 알려졌을때 베니스영화제가 뭔지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는 이야기를 해주기도 했었고, 감독의 후기 페르소나였던 나카다이 타츠야옹한테 사인 받았던 기억도 나고요. 하여튼 구로사와 영화는 무조건 찾아보세요. 두번 보세요.
18/05/17 11:35
저도 그때 군대에서 휴가 내고 나와서 7인의 사무라이와 라쇼몽을 봤습니다. 요짐보를 못본게 아직도 아쉽네요.
영상자료원 감사합니다 흑흑.
18/05/16 23:12
우선 산다(이키루)보면서 펑펑 울었던게 생각나구요. 제가 봤던 세익스피어 영상화 작품중에서 최고는 거미집의 성(원작:맥베스)이었습니다
18/05/17 11:56
각본은 둘째 치고도, 연출과 구도로만 봐도 천재적인 솜씨를 보여줬어요.
전공이 이쪽 계열이라 대학시절 수없이 보면서도 배울게 또 나오고 또 나왔지요. 관련해서 편하게 볼거리가 필요하시면 https://youtu.be/doaQC-S8de8 (한국어자막 제공합니다) 근데 이랬던 일본영화가...(3)
18/05/17 15:47
카케무샤, 란, 참 인상깊게 봤던 영화입니다. 토라 토라 토라도 이 분이 일본측 시퀀스 촬영을 시작했다가 제작진과 의견차이로 그만 두었다고 하는데 다큐멘터리 성격의 영화와는 잘 맞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