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E가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펼치는 초대형 스페셜 이벤트 그레이티스트 로얄럼블이 사우디 아라비아 현지 시각 4월 27일 제다라는 도시의 킹 압둘라 스타디움에서 펼쳐집니다. 이번 이벤트는 대진표가 레슬매니아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만큼 레슬매니아34의 실망감을 만회하는 경기가 나왔으면 하네요. 여성 챔피언쉽을 제외한 모든 타이틀의 방어전이 열릴뿐만 아니라 역대 최초의 50인 로얄럼블 매치도 있는만큼 훌륭한 쇼 기대해 봅니다.
1. Universal Championship Steel Cage Match {Brock Lesnar (c) vs. Roman Reigns}
레슬매니아 34에서 브록 레스너가 모두의 예상을 깨고 로만 레인즈를 꺾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합니다. 다음날 애프터매니아 RAW에서 로만 레인즈는 빈스 맥마흔과 브록 레스너 사이의 음모론을 제기한 뒤 그레이티스트 로얄럼블에서의 재경기는 철장 경기로 치뤄지기 때문에 이번에는 기필코 승리할 것을 선언합니다.
레슬매니아에서 당연히 로만 레인즈가 브록 레스너를 꺾고 빈스의 소원대로 대관식을 치룰줄 알았는데 예상 외로 브록 레스너가 이긴만큼 섣불리 승패를 예측할 수 없는 경기입니다. 브록 레스너가 작년부터 1년 넘게 타이틀을 가지고 제대로 활동을 안해 RAW가 개판이 된만큼 이번에는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로만 레인즈가 이겼으면 하네요.
2. wwe Championship Match {AJ Styles (c) vs. Shinsuke Nakamura}
레슬매니아 34에서 AJ 스타일스는 나카무라 신스케를 꺾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합니다. 경기 뒤 둘은 서로를 격려하며 포옹을 나누고, 나카무라는 직접 AJ 스타일스에게 챔피언 벨트를 건내며 패배를 인정하는 듯 하였으나 난데없이 AJ 스타일스에게 로블로를 날리며 턴힐합니다. 턴힐한 나카무라는 AJ 스타일스를 무자비하게 공격하고, 그 이후에도 매 스맥다운 때마다 AJ 스타일스에게 로블로를 날리며 악랄할 모습을 보여줍니다. 갑작스러운 변화에 아나운서들은 나카무라에게 해명을 요구하지만 매번 영어를 못한다는 핑계로 자리를 피하고, 결국 4월 17일 둘의 재경기가 확정됩니다.
레슬매니아에서의 턴힐 이후 제대로 악역 포스를 보이고 있는데 둘은 장기 대립으로 갈 것 같아 이번 경기는 AJ 스타일스가 그 동안 당해왔던 것을 복수하기 위해 역으로 로블로를 날려 DQ 패 당하고 9일 뒤 백래쉬에서 3차전을 치루지 않을까 싶네요. 레슬매니아에서의 경기는 기대치가 워낙 높았던 탓에 조금 실망스러웠는데 이번 경기는 레슬매니아 경기보다 나은 경기가 나왔으면 합니다.
3. wwe Intercontinental Championship Ladder Match {Seth Rollins (c) vs.The Miz vs. Finn Balor vs. Samoa Joe}
레슬매니아 전이었던 3월 26일 그레이티스트 로얄럼블의 경기로 인터컨티넨탈 챔피언쉽 4자간 래더 매치가 확정됩니다. 2주 뒤 레슬매니아 34에서 세스 롤린스가 핀 밸러와 미즈를 꺾고 새로운 인터컨티넨탈 챔피언에 등극하고, 1주일 뒤 슈퍼스타 쉐이크업에서 미즈와 사모아 조가 RAW에서 스맥다운으로 이적합니다.
경기 결과에 따라 인터컨티넨탈 챔피언쉽이 RAW에서 스맥다운으로 갈 수도 있는데 그럴것 같지는 않네요. 세스 롤린스의 타이틀 방어 예상합니다.
4. wwe United States Championship Match {Jeff Hardy (c) vs. Jinder Mahal}
레슬매니아 34에서 진더 마할이 4자간 매치에서 승리하며 새로운 US 챔피언에 등극합니다. 1주일 뒤 진더 마할이 스맥다운에서 RAW로 이적하고, 진더 마할은 GM 커트 앵글에게 브록 레스너와 같은 특급 대우를 요청하지만 오히려 제프 하디와의 타이틀전을 즉석에서 치룬 뒤 패배해 타이틀을 빼앗깁니다. 분노한 진더 마할은 자신은 경기할 준비가 되지 않았었는데 부당하게 타이틀을 빼앗겼다며 자신의 재경기 조항을 그레이티스트 로얄럼블에서 사용하겠다고 선언합니다. 하루 뒤 새 챔피언 제프 하디가 RAW에서 스맥다운으로 이적합니다.
인터컨티넨탈 챔피언쉽과 마찬가지로 경기 결과에 따라 US 챔피언쉽 소속 브랜드가 바뀔 수 있는데 제프 하디가 이겨서 스맥다운에 남을 것으로 예상해 봅니다.
5. RAW Tag Team Championship Match {Sheamus & Cesaro vs. Bray Wyatt & Matt Hardy}
레슬매니아에서 브론 스트로우먼은 관중석에 있던 10살 짜리 소년과 태그팀을 이뤄 더 바와 경기를 치루고, 결국 승리하며 새로운 태그팀 챔피언에 등극합니다. 그러나 파트너가 학교에 돌아가야 했기 때문에 타이틀을 하루만에 반납하고, 커트 앵글은 공석이 된 타이틀의 새로운 주인을 가리기 위해 토너먼트를 개최하고, 더 바에게 전 챔피언 자격으로 부전승으로 결승에 진출하게 해 줍니다.
한편 브레이 와이어트와 얼티밋 딜리션 매치를 치뤘던 매트 하디는 레슬매니아 34에서 앙드레 더 자이언트 배틀로얄에 참가하고, 막판 전 우승자였던 배런 코빈과 모조 롤리의 협공에 위기에 처합니다. 그러나 막판에 브레이 와이어트가 등장해 매트 하디를 도와주어 결국 매트 하디가 5번째 레슬매니아 배틀로얄 우승자가 됩니다. 새롭게 팀을 결성한 브레이 와이어트와 맷 하디는 토너먼트에 출전해 타이터스 월드와이드와 리바이벌을 꺾고 결승전에 진출해 더 바와 챔피언 벨트를 놓고 다투게 됩니다.
더 바가 스맥다운으로 이적한만큼 브레이 와이어트와 맷 하디의 승리 예상합니다.
6. SmackDown Tag Team Championship Match {The Bludgeon Brothers (c) vs. The Usos}
레슬매니아 34에서 블러전 브라더스가 우소 형제와 뉴데이를 꺾고 새로운 스맥다운 태그팀 챔피언에 등극합니다. 이틀 뒤 우소 형제와 뉴데이는 타이틀 도전권을 놓고 경기를 펼치고, 우소 형제가 승리하며 블러전 브라더스와 우소 형제의 타이틀전이 확정됩니다.
블러전 브라더스의 무난한 승리 예상합니다.
7. wwe Cruiserweight Championship Match {Cedric Alexander (c) vs. Kalisto}
레슬매니아 킥오프에서 세드릭 알렉산더가 무스타파 알리를 꺾고 새로운 크루져웨이트 챔피언에 등극합니다. 이틀 뒤 205 라이브에서 세드릭 알렉산더가 축하식을 하던 도중 버디 머피의 기습을 당해 세드릭 알렉산더와 버디 머피의 타이틀전이 확정되지만 버디 머피가 계체량에서 205파운드를 넘기는 바람에 타이틀전이 취소되고, 대신 새로운 도전자를 뽑기 위한 건트릿 매치를 통해 칼리스토가 새로운 도전자가 됩니다.
세드릭 알렉산더의 타이틀 방어 예상합니다.
8. Singles Match {John Cena vs. Triple H}
3월 26일 두 베테랑 간의 경기가 그레이티스트 로얄럼블 경기로 성사됩니다. 2주 뒤 레슬매니아에서 트리플H는 부인 스테파니 맥마흔과 팀을 이뤄 커트 앵글과 론다 로우지를 상대하지만 패배하고, 존 시나는 언더테이커와 원하던 대로 경기를 치루지만 짧은 시간만에 패배하고 맙니다.
레슬매니아에서 3분만에 패배한 존 시나의 위상을 조금이나마 회복시켜주기 위해 존 시나의 승리 예상해 보는데 트리플 H 역시 레슬매니아에서 졌기 때문에 장담은 못하겠네요. 승패를 떠나 좋은 경기 기대해 봅니다.
9. Casket Match {The Undertaker vs. Rusev}
레슬매니아 전까지 존 시나의 부름에 응답하지 않던 언더테이커가 레슬매니아에 모습을 드러낸 뒤 존 시나와 경기를 가져 승리합니다. 그 후 그레이티스트 로얄럼블의 경기로 언더테이커와 루세프의 캐스킷 매치가 확정되는데, 얼마 후 대전 상대가 루세프에서 크리스 제리코로 변경됩니다. 그러나 대진표가 또 한번 바뀌고 루세프가 결국 언더테이커의 상대로 낙점됩니다.
수뇌부의 예상 밖으로 루세프가 엄청난 반응을 얻자 그 반응을 하루 빨리 죽이기 위해 만든 시합이라는 의심이 강하게 드는 경기입니다. 그런 점을 떠나 언더테이커가 레슬매니아에서 고작 3분 밖에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도 초반 스쿼시로 승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10. 50-man Royal Rumble Match
역사상 최초로 50인 로얄럼블 매치가 이번 이벤트에서 개최됩니다. 이 경기를 위해 모든 현역 로스터 뿐만 아니라 레이 미스테리오, 그레이트 칼리, 마크 헨리 같은 선수들도 출전 예정인데 어떤 볼거리들이 있을지 기대되네요.
우승후보로는 역시나 괴물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브론 스트로우먼, 레슬매니아 다음날 RAW에 복귀한 래쉴리, 이번 레슬매니아에서 복귀전을 치룬 대니얼 브라이언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대니얼 브라이언이 우승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