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비에는 한 한국인 여행가가 사막을 걷고 있었습니다..
그는 K2를 가기 위해서 사막을 걷고 있는 중이었고 그러다 시간이 늦어 텐트를 치고 숙박을 준비하였습니다..
그러던중 그 현지 아이 2명을 만나서 반갑게 인사를 하고 서로 말은 안통하지만 미소로 인사를 나누고 손짓발짓으로 반가움을 표현하였습니다.
인사를 나누고 아이들은 떠나고 그는 다시 숙박을 준비하는데 갑자기 저편에서 아이들이 다시 돌아옵니다.
여행객은 어리둥절하면서 다시 반갑게 아이들을 맞이합니다.
아이들의 얼굴이 언덕 위에서 보이면서 전신이 보이는 순간 전 오랜만에 가슴이 찡하였습니다.
아이들의 손에는 땔감이 들려있었습니다.
아이들 생각에 사막지형에서 낯선 사람이 밤을 나려면 불을 피워야 하는데 사막이라 땔감을 구하기 어려울거라 생각하고 가던 길에 발견한 땔감을 가지고 돌아온 것입니다.
저만큼이나 놀라고 감동한 여행객은 아이들에게 연신 고마움을 표시하면서 라면이라도 먹고 가라고 바디 랭기지를 하였습니다.
아이들은 미소를 지으면서 가족이 기다린다는 몸짓을 했고 여행객은 '마마'라고 하자 아이들은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이며 떠나갔습니다.
그가 가진 캠핑 장비를 보면 분명 고체 연료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소년들이 자신을 위해 가져온 땔감을 칭찬하면서 그 나무로 불을 피워 라면을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낯선 이를 위한 아이들의 작은 친절이 너무나 크고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말도 안통하는 상대를 위해 언덕 하나를 넘어가던 아이들이 다시 돌아올줄은 쉽게 예상치 못한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냥 말이 안통해도 웃어주는 아이들이 너무 티 없이 맑고 착해 보였습니다.
어느덧 호의를 주기도 받기도 귀찮아하는 저 자신을 좀 돌아보게 된 것 같습니다.
자기들만큼이나 큰 땔나무를 들고오면서 지어보이는 그 미소가 너무나도 기억에 남고 좋아서 이렇게 글을 적어봅니다.
앞으로 저도 누구를 도우면서 대가를 바라지 않고 그런 미소를 지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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